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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드디어 다 뽑았습니다~~!!!!

Tod96 작성일 15.09.05 18:31:15
댓글 23조회 2,188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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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항상 뽑을까 말까 뽑을까 말까 몇년동안 고민하던 사랑니를 뽑아버렸습니다.

위는 제대로 나와있었고

아래는 눕고 뒤집어서 나온 사랑니였습니다. 게다가 반매복..... (양쪽 모두 같은 상태)

 

그래서 한쪽은 작년에 뽑았는데 진짜 40분동안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뽑았습니다.

그래서 무서워서 나머지 한쪽은 뽑을 엄두도 안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치과 검진 갔다가 사랑니가 있을때 생길수 있는 안 좋은점을 듣고 뽑기로 결심했었죠

 

1. 앞 어금니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껴 충치가 발생(사랑니, 앞 어금니 둘다)

 

2. 누워서 나는 경우 앞에 있는 이들을 밀어서 치열이 안 좋아짐

 

3. 우리 이는 솟아날때 뼈를 뚫고 나와야 해서 이 끝부분에 뼈를 녹이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누워서 옆 어금니를 밀면서 나는 사랑니의 경우 멀쩡한 어금니 뿌리를 녹여서

사랑니도 발치하고, 앞 어금니도 발치하는 고통스러운 경우가 생김

 

4. 사랑니가 계속 잇몸의 염증을 유발시켜 치주염으로 발달

(이 경우 치주염 수술을 해야함...치주염 수술은 치과 치료 중 가장 아픈 치료라고 함)

 

기억 나는 것은 이것들인데요...어쨌든 빨리 뽑으라고 우리 병원에서 안뽑아도 되는데

꼭 뽑으시라고 원장님이 말씀 하셔서

폭풍 검색을 해보다가

 

 

서울에 .......상호명은 적으면 광고니까 안되겠죠?

서울 신촌에 단기간내 사랑니 발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신 사랑니계의 메시님이 운영하는 치과가 있더라고요.......

4년동안인가?? 22000개를 넘게 발치를 하셨다고 밥만 먹고 발치만 하시는 분이라더라고요

 

 

그래서 거기 믿고 예약을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타임으로

 

드디어 치과를 가는 길..... 치과 공포증 때문에 다리 후덜덜 거리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굳게 먹고 치과 가서 접수하고 9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가니 엑스레이 찍고 치과 의자에 앉으라고 하더라고요....

 

 

곧이어 원장님 오시고, 마취 시작

 

근데 솔직히 처음 사랑니 뽑았을때는 마취 하나도 안아팠는데

 

여기서는 총 5방을 맞았습니다.

아래 잇몸 앞뒤로 각 1방

위 잇몸 앞에 1방

그 뒤 입 천장 2방

 

근데 입 천장 맞기 전에 의사가 "좀 아픕니다" 하고 푹 찌르는데

진짜 저절로 주먹에 손이 꽉 쥐어지면서 이상한 신음을 내버렸습니다......

그래도 순식간에 지나가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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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면 찎었던 사진 후덜덜덜..........

그나마 맞은편에 보이는 연대 세브란스 병원이 내게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살려줄거야 하면서 위안 삼고 있었던....

다리털은 옵션 

 

그다음 마취제가 퍼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사랑니 발치할때를 기억하며 엄청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죠...

 

저는 양 옆이 거의 비슷하게 사랑니가 나서

아 이번에도 잇몸 째고, 부시고, 자르고 낑낑거리며 뽑아내겠구나...게다가 뽑을때 또 그때처럼 아프면 어쩌나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 보니

 

원장님 오시네요

아.....................;;;;

 

 

원장님이 자 시작해볼까요?

하고는 초록색 포를 제 얼굴에 덮습니다...

 

그리고는 기구로 이를 잡아서 엄청나게 흔들더니 힘 두번 주고

 정확히 13~15초정도 되는 순간에 쑥 뽑아버리더라고요...(물론 뽑을때 순간적으로 엄청 아팠던건 옵션...)

하나 뽑았습니다라고 하길래, 저는 빨리 뽑아서 아 윗니 뽑았나보다 생각하면서 윗니요?? 라고 했더니

원장님이 아랫니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시 뽑아요 하고

머리를 누르고 5초 훅훅 하더니 다 뽑았습니다. 꼬매줄게요 하더라고요........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통합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위 사랑니 + 아래 반 매복 누운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절개도 없이요....ㅋㅋㅋㅋㅋ

물론 뽑는 순간 진짜 움찔 하는 엄청난 고통이 있었지만

순간이었기에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전 병원에서는 30분을 넘게 끙끙거리며 뽑았던걸....

 

역시 장인은 장인인가 보더라고요.....

 

 

진짜 홀가분하네요.....다 뽑아서

여러분들 얼른 뽑으세요 ^^

치과의사가 했던말이

 

나이먹을수록 골 밀도가 높아져 뽑을때 고통스러워지고

아파졌을때 뽑으면 염증 때문에 마취가 잘 안되서 힘드니

미리미리 한살이라도 젊을때, 안아플때 뽑으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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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궁댕이15.09.05 19:01:00 댓글
    0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희 동네 치과는 왠만하면 좀 썩어도 쓸때까지 다 쓰라는 식으로 말하던데
    뽑는게 더 나은건가요?
    저도 사실 뽑고싶은데 의사가 멀쩡하게 잘 난 사랑니라고 뽑지말라고해서요..
    근데 이미 썩기시작한게 눈에 보이고 너무 안쪽 깊숙히라 양치질 꼼꼼히 한다해도 진행되는거같아서..
    다른 병원을 가봐야하나요
  • Tod9615.09.05 19:04:43 댓글
    0
    제가 치과의사가 아니라 함부로 답변하기는 힘들지만....썩은거는 대부분 뽑으라고 하지 않나요...? 어차피 필요도 없고 있으면 말썽만 일이키는 사랑니가 썩기까지 했는데....뽑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제 와이프도 위 사랑니가 썩었다고 저번주 월요일에 진단 받아서 다음주에 뽑으러 가요. 원장님이 보자마자 썩었으니 뽑자고 했다네요..
  • 존경하는분15.09.05 20:23:35
    0
    충치가 되다가 정지된건 안뽑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평생 그냥 아무일도 없는 이라서 일부러 발치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 걍 미관상 안좋으면 뽑으셔도 되구요.
  • 갈굼쟁이215.09.05 22:59:30 댓글
    0
    사랑니가 4개 났었는데 대학병원에서 4개 다 발치했네요.
    2개는 기울어져서 나고 2개는 똑바로 났는데 의사가 사랑니 있어봤자 좋을것 없으니 다 뽑자고 해서 2개씩 2번에 나눠서 뽑았어요. 개인병원에서는 의료사고 날까봐 사랑니 발치는 대학병원으로 보내는곳이 많다고 하네요
  • 무회전라이프15.09.05 19:02:30 댓글
    0
    윗쪽 사랑니 아픈가요????
  • Tod9615.09.05 19:03:35 댓글
    0
    아니요....윗쪽은 안아팠어요....근데 아래 사랑니 뽑을때는 요단강 물맛을 살짝 봤던 것 같아요.....다들 안아프다고 하는데, 저는 왜 항상 뽑을때 아팠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 피터질떄까지15.09.05 19:06:12 댓글
    0
    정글의 왕자시네요.
  • Tod9615.09.05 19:16:06 댓글
    0
    네 태어난게 저래서 그냥 살아야죠ㅠ
  • superk15.09.05 19:14:55 댓글
    0
    뿌지지직 하면서 안아프던데 홀가분하겠네요 저도 뽑아야되는데 뽑는건 안무서우나 일주일정도 관리 해주는게 무서워서 엄두가 안나네요.
  • 해를품은존슨15.09.05 20:12:50 댓글
    0
    마취할때 신경치료하는거랑 비슷할 정도의 통증인가요?
  • Tod9615.09.05 20:17:30 댓글
    0
    ㅈㅅ제가 신경치료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근데 마취는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 벚꽃엔딩15.09.05 20:20:09 댓글
    0
    두종류가 있는데 옆으로 누워서 아주 아작을 내버린다음에 뽑는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존나 아픔

    곧게 나와있어서 대충 뽀각! 하고 쑥쑥 뽑는거...
    =짧은 시간에 끝나고 별로 아프지도 않음

    전자는 잇몸까지 아작을 내버리기 때문에 수술 후 약 안먹으면 존나 아픔

    후자는 약 안먹어도 별로 안아픔


    제 경우 후자 때 담배를 폈는데 이게 한달째까지 아물지가 않아서 가끔 피도 나오고... 사랑니 뽑은 자리가 움푹 패인채로 아물었음..


    전자의 경우 담배를 끊었었는데 이전에 약 안먹어도 별로 안아팠던 기억으로 안먹고 뻐겼다가 뒈지는 줄 알았음.
    담배를 끊었고... 대충 일주일 지나니까 잇몸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아무는것도 이가 있던 자리에 두툼하게 잇몸이 자리잡았음.
  • 교미는힘들다15.09.05 21:28:00 댓글
    0
    저도 다빼기는 했는데 .. 겁은 나지만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어요 마취를해서.. 아래가 매복이라 의사가 올라타고 기계로 20분 넘게 쑤신거에 비하면.. 그렇게 아프지는 않음...
  • ★HELP★15.09.05 22:25:27 댓글
    0
    저는 어금니가 어렸을쩍 은색뭐로뭐로 치료했는데 그속에 썩었드라고요 그래서 신경치료 받는데 어우 마취도 아프고 2번째할때는 마취하고 계속 뭔가 찔르는데 찌르는 느낌 계속나고 아오으어호우 담주에 한번더 마취해야한다는데 왜이리 오래걸리나요 미치겠네요 ㅠㅠㅠㅠ
  • 좋은느낌이다15.09.06 06:10:13 댓글
    0
    전 사랑니 났는지 안났는지 모르겠는데 저번 스켈링할때 네개가 다 나있다고 했던것 같은데..

    치아로 문제 있어본적이 없어서.. 충치도 잘 안생기는 타입같고 해서 신경 안쓰고 살고있는데

    이런타입도 굳이 병원가서 검사하고 빼야되나요?
  • Tod9615.09.06 10:43:30 댓글
    0
    누워서 나거나, 옆치아를 밀면서 나면 대부분 발치 해라 라고 하더라고요. 더 정확한건 치과의사의 판단억 맡겨야겠죠?
  • 시계컨슘15.09.06 09:34:59 댓글
    0
    왼쪽 2개남앆는데 ㅠㅠㅠ
  • Tod9615.09.06 10:44:0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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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른 뽑으시길..
  • gaga12315.09.06 11:11:20 댓글
    0
    전 사랑니 뽑다 턱빠졌었네요ㅡ1주후 하도 턱이불편해서 뭔가이상타했는데 의사놈이 턱을그렇게눌러쟀기단 싶었는데 여튼 1주일후 살짝 입 벌려보다가 툭빠짐 다른병원서 턱 끼우고 좀따지러갔는데 개색히의사 간혹그런사람있다고 발뺌 어찌의사를 이길수 있을까해서 ㅣ절만 하고 나옴
  • 여자붕알15.09.06 14:08:1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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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매복 몇 십초면.. 매복니는 1분도 안걸리겠네염
    어딘지좀 여쭈어봐도 될까여 쪽지좀용
  • 여자붕알15.09.07 13:26:54 댓글
    0

    쪽지 감사합니당 ㅊㅊ
  • 우현님15.09.07 21:05: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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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니는 스페어 타이어같은 역할을 하게될지모르니 가지고 있으라고해서 아래2개 보유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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