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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컬트 클래식 영화 '더 룸' (2003) 12가지 팩트 + @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및 선정적, 잔혹한 내용도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1957년 상영 제목은 Grave Robbers from Outer Space, 1959년 상영 제목은 Plan 9 from Outer Space), '죽음의 밤 2' (Silent Night, Deadly Night Part 2, 1987) '버데믹: 쇼크 앤드 테러' (Birdemic: Shock and Terror, 2010) 등 초저예산으로 한계를 겪은 장면이 운 좋게 화제가 되든, 혹은 의도적으로 화제가 되든 컬트적 지지를 얻은 작품들은 여럿 있었습니다.(후술할 '더 룸'은 연출 겸 주연 '토미 웨소'가 작 중 장미, 미식축구공 상징성은 의도한 게 맞으며, 더 룸은 사실 블랙코미디 영화라 하기도) '더 룸' (The Room, 2003)은 '토미 웨소'가 직접 제작비를 조달한 독립영화 작품으로, 은행원 '자니'와 연인 '리사' 사이에 자니의 친구 '마크'가 삼각관계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룬 멜로 드라마 영화(토미 웨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풍자적 블랙코미디 영화)이며, 토미 웨소가 연출, 각본, 제작, 주연을 담당했습니다. 사람들 주목도 받기 어렵고, 잊혀지기 십상인 저예산 독립 영화들 중 하나였던 이 영화는(제작비도 2003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기준 5400만 달러인 벤 에플렉, 제니퍼 로페즈 '갱스터 러버'의 1할 정도인 600만 달러에 불과) 처음 극장 개봉 당시에는 관객이 거의 안 들었으나 이후 작 중 토미 웨소의 연기 및 작 중 내용이 컬트적 지지를 얻어 DVD 뿐만 아니라 블루레이도 출시, 수차례 재상영, 티셔츠 및 장난감 등 굿즈 판매 등도 이뤄졌으며, 아래에 링크해둔 무비웹 기사에 따르면 재상영 등을 포함 추가 수익으로 제작비 5배인 3000만 달러를 벌어 상업적 성공을 달성했습니다. 관련 작품들도 여럿 나와 팬메이드 비디오 게임, 뮤지컬, 다큐멘터리, 웹시리즈, 연극, 제작 비화를 다룬 서적 '디재스트 아티스트' 등이 나왔고, 이 중 '디재스터 아티스트'는 A24 및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배급의 극장 영화로도 제작되어 손익분기점 (제작비 2배)를 여유롭게 넘기고, 평론적으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골든글로브 어워즈 수상작이 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유명 비디오 게임 시리즈 '보더랜드' 등 인용 및 패러디 사례들도 수차례 나왔습니다. '콜라이더'에선 더 룸은 나쁜 영화가 아니며 컬트 영화란 점에서 대성공작이란 기사를 냈으며, '캐치플레이'에선 영화 내용을 토미 웨소의 경험담에 픽션을 일부 섞은 반자서전격 내용으로 분석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더 룸'은 나쁜 영화가 아니지!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 오, 안녕 마크] https://collider.com/the-room/the-room-is-good/ [왜 더 룸은 시네마적으로는 "걸작"일까] https://edsays.catchplay.com/sg/article-1748-ol5lmtif 2023년에는 더 룸 20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들 여럿 나왔는데, 이 중 무비웹은 작품 소개, 추가 수익 3000만 달러 등 컬트작이 되면서 벌어진 상황 정리, 그리고 작품 관련 12가지 팩트를 해설과 함께 올렸는데, 분량 상 이 글에선 팩트 주제만 관련 영상을 일부 첨부해 간단히 추렸으며 해설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타 드립니다. [더 룸: 컬트 클래식 영화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12가지 팩트] https://movieweb.com/the-room-facts-you-didnt-know-cult-classic/ 1. 35 mm 및 HD 둘 다 동원해 촬영 2. 카메라를 대여가 아닌 구매로 확보 [디재스터 아티스트 영화판에서 재현한 세트 촬영 옥상 장면] 3. 세트를 지은 장면은 로케이션으로도 촬영할 수 있었던 장면 4. 총 제작비는 600만 달러 5. 토미 웨소가 직접 영화에 투자 [토미 웨소 공식 계정에 올라온 4K 꽃가게 장면] [토미 웨소 공식 계정에 올라온 둠 패러디 꽃가게 장면] 6. 꽃가게의 여인은 실은 배우가 아니다. ['디재스터 아티스트' 영화판 아카데미 참석 영상] [토미 웨소도 동행한 '디재스터 아티스트' 골든글로브 수상 영상] 7. 토미 웨소는 영화가 계속 상영되도록 돈을 냈는데, 오스카 선정 조건(극장 상영 기간)을 충족하기 위해서였다. 8. 아이러니하게도 '디재스터 아티스트'가 아카데미의 노미네이트 작품이 되었다. [상영회에서 전통적으로 던지는 숟가락 영상] 9. 심야 상영회에선 관객들이 미식축구공이나 숟가락을 던진다. 10. 많은 대화 분량이 후반 작업 과정에서 더빙됐다. ['디재스터 아티스트' 홍보 당시 토크쇼에서 성관계 장면을 언급한 영상] 11. 영화의 10%가 성관계 장면이다. [토미 웨소가 출연한 트랜스포머 패러디 '카 봇즈!' 영상] 12. 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24 시간만에 배급을 거부했다.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더 룸', '디재스터 아티스트' 영화판은 각본을 스크립트 슬러그에서 공개 중이며(과거 인터넷 상에 돌던 소문과 달리 암 대사는 배우 애드립이 아닌 각본에도 있는 대사) 아래 링크들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더 룸' (2003) 각본] https://www.scriptslug.com/script/the-room-2003 ['디재스터 아티스트' 영화판 (2017) 각본] https://www.scriptslug.com/script/the-disaster-artist-2017
콩라인박작성일
2023-12-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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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정액과 혈액형이 달랐던 연쇄 살인마 안드레이 로마노비치 치카틸로
정액에서 검출된 혈액형은 A형 나머지 혈액형은 ab형이었던 특이 체질로 수사에 혼선을 주었다. 1936년 출생1994년 사망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총기에 죽은 인물 이름안드레이 로마노비치 치카틸로(Андрей Романович Чикатило)[1]출생1936년 10월 16일사망1994년 2월 14일 (57세)국적소련 국기 소비에트 연방 → 러시아 국기 러시아가족아내, 장남 유리 치카틸로, 장녀 류드밀라 치카틸로신장193cm혈액형AB형[2](정액만 A형)범죄 유형연쇄살인 1936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병약한 체질이었던 그는 가난한 집안 환경이 겹쳐 굶기를 밥 먹듯 했고, 그로 인해 점점 시력을 잃어갔다. 게다가 유아 시절 만성적인 야뇨증으로 인해 어머니로부터 매우 혼났다고 한다.[3] 그리고 사춘기 과정에서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심한 고민에 빠졌고, 이에 정력제를 먹거나 나뭇잎을 갈아서 으깬 것을 성기에 바르는 등의 여러 방법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나자 매우 절망했다고 한다. 그래서 치카틸로는 그 대안으로 독서와 공부에 열중하며 마을 안에서 수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당대 최고 명문 대학이었던 모스크바 대학 법학부 수험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치카틸로 본인은 대조국전쟁 때 아버지가 독일군 포로로 끌려갔다는 기록 때문에 불이익을 받아서 떨어졌다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학교 성적이 부족해서였다. 치카틸로는 재수를 하지 않고 공업전문대학교에 들어갔고, 졸업하고 여러 기술직을 전전하다가 로스토프 대학에 입학, 35살이 넘어서야 러시아 문학과 철학 과목에 대한 교원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로스토프 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시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치카틸로의 어머니는 항상 어린 그에게, '네 큰 형은 반체제사상가로 몰려 공산당원들에게 산 채로 잡아먹혔단다.'라며 말을 하곤 했고, 이로 인해 생긴 극도의 강박관념과 형을 잡아먹은 존재에 대한 공포를 갖게 되었다.[4] 거기에 시력을 잃음으로써 생긴 콤플렉스가 더해져 정신적인 문제까지 생기게 되었다. 또한 몸이 약하고 발기부전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어서 성생활이 매우 힘들었고, 이것이 훗날 범죄 행각에서 성폭행보다는 잔혹한 살해에 더 집중하는 원인이 되었다. 한편으로 어린 시절에는 왕따를 굉장히 심하게 당했는데 그의 여동생의 증언에 따르면, "오빠는 항상 혼자였습니다. 오빠는 아이들이 자신을 따돌리는 것을 무서워하여 항상 건물 구석에 숨어있는 불행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와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1963년, 여동생의 친구와 결혼하였다. 여기에는 치카틸로가 술을 즐기지 않는다는 사실이 큰 이유 중 하나였다.[5] 한편 치카틸로는 연애할 때 발기부전을 숨기고자 자신의 아내에게 결혼 전 순결을 지켜주고 싶다는 핑계로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피했지만, 그래도 불임은 아닌지라 아이는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슬하에 아들인 유리와 딸인 류드밀라 두 아이를 두었지만, 허약한 체질로 인해 생긴 성기능 장애 때문에 가정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눈도 거의 실명상태가 된지라,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는 것도 어려웠다. 군 제대 후 대학에서 교원 자격증을 딴 그는 광산 지역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지만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당시 학생들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해 마른 몸이었던 치카틸로를 '거위'라고 부르며 비하했다. 그러다가 수영장에서 어린이들과 수영을 같이 하다가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싶다는 욕망이 느껴져 성폭행하려고 했으나, 여자아이가 격렬히 반항하기도 하고 게다가 발기부전으로 인하여 실패하였다. 그리고 여자아이가 수치심으로 인해 이야기하지 않아서 결국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 버렸다. 그러다가 학생 중 일부가 우연히 그의 집안에 불순분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이 사실을 학교에 고발, 결국 교단을 떠나야 했다. 이후에 몇몇 공장에서 일도 하다가, 80년대 와서는 지방의 작은 기숙사 학교 사감으로 일하게 된다. 4. 살인 행각그에게 숨겨진 본능이 앞의 여자아이의 강간 시도를 통해 서서히 눈을 뜨게 되고, 결국 42세가 되던 1978년 무렵부터, 그는 잔혹한 살인마 로스토프의 백정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9살 소녀 옐레나 자코트노바를 먹을 것을 준다며 꾀어내 오두막집에 데려와 강간하려고 했으나, 옐레나가 격렬히 저항하여 강간은 하지 못하고, 잔혹하게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체에 자위행위를 했다. 그러면서 밤마다 거리를 지나는 소녀와 여자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준다는 등의 유혹으로 그들을 꼬여냈다. 아이들만 죽인 것이 아니라 성인 여성들을 끔찍하게 유린한 후 성폭행을 하기도 하면서 살해했다. 치카틸로의 피해자들의 연령은 다양했다. 21살의 여성을 비롯하여, 헝가리에서 온 여자 유학생 및 16살~17살 정도의 청소년 남녀도 피해자들 중에 포함되었다. 젊은 시절의 교사 생활을 통해, 그는 아이들과 성인 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이는지를 매우 잘 알았고 이를 잘 이용했다. 충격적인 것은 치카틸로가 인육을 먹었다는 사실인데,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심지어 희생자들은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신체가 잘리는 모습을 보기도 했으며, 다른 사람이 먼저 죽어 치카틸로가 그 사람의 인육을 잘라내는 것을 목격하며 공포를 느끼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때 그는 희생자가 공포심에 떠는 모습을 즐겼다고 한다. 남자는 성기를 잘라내고 여자는 내장을 무자비하게 파헤친 뒤 자궁을 꺼내가거나, 유방이나 눈알, 엉덩이 살 등 여러 신체부위를 잘라냈다. 또한 항상 시체의 눈알이 훼손되어 있었는데, 이는 치카틸로가 '사람이 죽기 전 각막에 마지막으로 본 것이 남아있다'는 러시아의 오래된 미신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체는 거의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파헤쳐져 있었다고 한다. 수사관들이 검식을 하려고 왔을 때 너무도 잔인하고 무참히 시체가 훼손되어 있어서, 이건 짐승이 사람을 잡아먹고 시체를 찢어놓은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며[6] 러시아의 베테랑 강력반 형사들이나 검식관들도, 이런 잔인한 범죄는 처음 본다면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러고는 태연하게 희생자들의 인육을 집에 가져가서 인육을 소고기라고 속인 뒤 가족과 함께 먹곤 했다. 그러나 피해자들도 모두 무력하게 그냥 당한 것만은 아니었다.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이자, 54번째 희생자인 16세 소년 빅토르 티셴코는 1990년 10월 30일, 묶인 상태에서도 온 힘을 다해 치카틸로 손을 힘을 다해 물어뜯어 손톱과 주변 살점까지 깊게 뽑히고 뜯기게 했으며 칼에 찔려 죽어가면서 힘을 다해 왼쪽다리를 발로 차고 그가 아퍼서 무릎을 꿇자 모든 힘을 다 해 발로 무릎을 찍고 쓰러져 죽었다. 이 덕분에 그는 왼쪽 무릎뼈나 다리뼈에 금이 가서 절뚝거려야 했다. 그밖에도 다른 피해자들이 치카틸로에게 저항하면서 그를 물어뜯어 생긴 치흔(齒很), 묶인 상태에서도 온 힘을 다해 박치기를 하여 그의 콧등이 부러졌다든지, 하이힐로 그의 손등을 찍었다든지 등 온갖 저항을 하여, 치카틸로의 몸 여기저기에는 상처가 꽤 많았다. 이는 후일 치카틸로가 용의자로 체포되었을 때, 그가 진범임을 의심케 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 당시 수사관 이사 코스토예프는, 치카틸로의 온 몸 곳곳에 난 상처를 보고, 이 많은 상처들은 어디서 어떻게 생긴 거냐며 끈질기게 심문했다. 처음에는 넘어졌다느니 등으로 치카틸로는 거짓 해명했지만, 상처 여러 부분은 틀림없이 사람이 물어뜯은 흔적이 깊게 남았기에 이것도 증거가 되었다. 그야말로 피해자들이 마지막으로 저항한 게 수사에 큰 도움이 된 셈이다. 후술하겠지만, 이 사건 관련 서적인 《악마사냥》에서도 이 상처 몇몇이 사진으로 나왔는데, 그야말로 피해자들이 죽기 살기로 저항했음을 보여준다. 물어뜯긴 상처를 보면, 손톱이 뽑히고 손톱 옆 살점들이 깊숙하게 뜯겨나간 깊은 상처임을 알 수 있다. 다친 지 꽤나 지나서 체포되었을 때도 흔적이 크게 남아있을 정도의 부상이었으니, 수사관들도 요모조모 캐물으며 파고든 것. 개에게 물려 다쳤다고 변명했으나, 당연히 상처를 조사하니 개와 사람 이 자체가 달라 사람이 물어뜯은 자국이라는 게 드러나자 결국 자백하고 말았다. 당시 아침마다 살덩이가 잘려나간 시신들이 발견되자, 당시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이 얼굴 없는 살인자를 '시민 X(Citizen X)'라고 부르며 두려워했다. 그때까지 그에게 살해당한 이는 무려 53명 이상이었지만, 치카틸로가 체포되기 전까지 그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7] 치카틸로가 이토록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활개치고 다닐 수 있었던 이유들 중 하나는, 그의 지능적인 범행 수법을 들 수 있다. 희생자들 중에는 어린 남자아이도 있었고, 나이가 좀 든 소년도 있었기에 용의자를 좁히기가 힘들어 수사가 혼선에 빠지기도 했다. 거기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는 정액에서 검출되는 혈액형과 몸의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100만 명에 한 명꼴로 나오는 특이체질을 지닌 인간이었다. 하필이면 이런 사람이 살인마가 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시체가 발견된 곳 주변 마을의 주민들을 모두 조사해보고, 교통기관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범위에 사는 용의자들까지 다 조사해보아도, 피해자의 몸에 남은 정액의 혈액형과 일치하는 혈액형의 소유자를 찾을 수 없었던 것. 수사관들조차 악마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흔히 치카틸로를 잡지 못한 이유가 러시아 경찰의 삽질이거나 묻으려고만 했던 태도 때문에 잡지 못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러시아 경찰도 이 끔찍한 살인귀를 잡으려고 무지하게 애썼다.[8] 하지만 누가 정액의 혈액형과 실제 혈액형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겠는가 말이다.[9] 실제 수사관들이 물증을 확보하거나 하여 치카틸로가 주요 용의자로 검거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증거를 대조해보고, “피해자의 몸에서 나온 정액의 혈액형과 다르잖나. 저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가 되어 치카틸로는 방면되었고, 검거된 적이 있지만 무혐의로 풀려난 치카틸로를 다시 의심하여 체포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5. 체포[편집]그러나 연쇄살인범을 끈질기게 쫓던 인구셰티야 출신의 검사 이사 코스토예프와[10] 수사반에 의하여 마침내 검거된다. 살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배회하던 것이 결국 치카틸로의 덜미를 잡은 것이었다. 코스토예프는 그가 계속 살해 현장 근처에 있었으며, 그가 잡히기 6년 전에도 살인현장에서 같은 가방을 메고, 똑같은 물건과 노끈, 얼음송곳 등을 가지고 있었던 사실을 기억해내어 그를 체포하려고 했다. 1990년 11월 20일, 치카틸로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할 기회를 노리던 코스토예프와 수사반은 그가 카페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들어갔다. 그는 저항 없이 순순히 붙잡혔는데, 그가 체포되었을 때 보인 태도는 수사관들을 상당히 의아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범행현장의 잔혹성으로 보아, 범인은 광기에 가득 차 있고 대단히 폭력적이며 잔인한 인물일 것이라 생각해서, 건장한 형사들을 대거 대동하고 출동했는데, 정작 체포된 범인은 한때 교사였을 뿐 아니라 무척이나 침착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그였지만, 거듭되는 심문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자신을 잡아주어서, 그리고 이 살인을 끝내준 당신에게 감사하다고 하였다.[11] 그의 자백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는 약 50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해했고, 인육을 먹거나 온갖 성적이고 잔인한 행위들을 했다는 것을 자백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범행 현장들을 기억해서 그곳들에서 범행을 재현했으며, 어떻게 하면 피를 묻히지 않고 사람을 죽일 수 있는가를 설명하고, 어떻게 범행을 들키지 않았는지를 알려주었고, 소름 끼칠 정도로 날짜와 시간, 살해 방법 등을 세세하고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살인하던 순간이 떠오르는 듯이 즐겁게 웃으며 범행 재현에 임했다. 그러다 보니 수사관들도 경악을 할 정도였다. 그리고 11월 21일, 치카틸로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혈액형은 AB형이었다. 그러나 치카틸로의 정액 샘플을 얻어 대조한 결과, 치카틸로의 정액은 A형이었다. 이로써 그가 계속 수사망에 걸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그 자신이 꽤나 지능적인 것도 있었지만, 악마가 선사한 듯한 그의 특이한 신체가 그의 끔찍한 범죄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셈이었다. 피해자들[편집]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인 피해자의 수는 지금도 확실하게 나와 있지 않다. 법원과 경찰은 치카틸로가 53명 정도를 죽였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치카틸로 본인은 자신이 적어도 56명 정도의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미치광이에게 공격을 받거나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들의 숫자는 약 100여 명에 달할 것이란 사실이다. 심지어 체포되기 직전에도 아이를 꾀어내 살해하려고 까지 했으니 말이다. 만일 미국이었다면 사법거래를 통해 치카틸로의 범행을 입증할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소련은 그런 제도가 없었다. 피해자는 소비에트 연방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딱 하나 1989년 치카틸로에게 죽은 바르가 엘레나가 헝가리인이었다. 당시 나이는 19살로 소련 유학을 온 유학생이었다. 이례적으로 치카틸로의 공판 과정이 언론에 생중계되었다. 이는 러시아에서는 굉장히 드문 일이다. 그는 철제 우리에 갇혀서 재판 과정을 지켜봤는데, 희생자의 친척이나 친구들, 그의 범죄에 분노한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아 재판 진행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였다. 치카틸로가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희생자의 가족들은 모두 원성과 분통을 터트리며, 치카틸로에게 "이 악마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재판장님, 우리들에게 치카틸로를 넘겨주십시오. 우리들도 그가 했던 것처럼 똑같이 그를 죽이고 싶으니까요" 라고 외쳤다. 2차 공판이 끝나고, 어떤 방청객은 판사가 재판장을 떠나자마자 방청석에서 뛰쳐나와 치카틸로에게 짧은 쇠막대기를 던졌다. 치카틸로의 머리를 맞히지는 못했지만, 그의 머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그 쇠막대가 날아가 떨어졌다. 그는 희생자들 중 한명의 오빠였으며 그는 경찰들에게 잡혀 끌려갔지만 사안이 사안이다 보니 정상참작되어 나중에 풀려났다.치카틸로는 법정에서 굉장히 이상한 행동을 했는데, 위의 영상처럼 갑자기 숨을 거칠게 몰아쉬거나 두 눈을 마구 굴리는가 하면서 피식피식 웃기도 했다.[13] 그의 정신감정을 맡은 알렉산드르 부카노프스키 박사도 방청객으로서 치카틸로의 행동을 관찰했으며, 그를 포함한 심리학자들은 치카틸로가 사형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미친 행동을 한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실제로 정신병자였다면 아이들이 그를 따라가 살해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그가 그토록 다른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들키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물론 부카노프스키 박사를 비롯한 심리학자들은 치카틸로가 정신상태가 지극히 정상인 살인마라고 단언했다. 재판이 진행 중일 때에도 치카틸로는 유족들을 비웃으면서 끊임없이 재판을 방해했는데, 갑자기 러시아 정교회의 성가를 불러대거나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면서 웃거나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조롱하기도 했으며, "나는 소련 압제의 희생자"라고 외치기도 했고 급기야는 옷을 홀딱 벗어버린 채 자신의 성기를 흔들면서 "이 쓸모없는 것을 보시오. 이것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이오." 라고 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언행으로 그는 끌려 나갔다가 판결을 듣기 위해 다시 들어왔다. 소련이 붕괴된 뒤에는 러시아로 처벌 권한이 넘어가 재판이 계속되었다. 검사측이 나열하는 그의 범행에 법원 경비원들도 심한 충격을 받아서 어떤 사람은 동료의 부축을 받으면서 의자에 주저앉을 정도였다. 1994년 2월 14일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재판 당시 어떻게든 살아볼 생각으로 정신이상자 행세를 하였다(50여명을 넘긴 피해자를 발생시킨 범죄자에게는 정신이상자라도 웬만한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죄는 불가능하다).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그런 시도도 소용없이 결국 처형되었다. 이때 사람들이 환호했으며, 치카틸로만이 거짓말이라고 판사에게 격렬히 항의하였다. 관련서적인 《악마사냥》에서의 묘사나 당시 방송의 내용들을 보면, 당시 치카틸로는 항의 정도가 아니라 "난 애국자란 말이야! 왜 나를 그렇게 죽이려 드는 거지?" 라고 적반하장 격으로 판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발광했으나, 판사는 그럴줄 알았다는 식으로 무표정하게 무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족들은 환호보다는 우리 아이들을 죽인 것처럼 잔인하게 죽여 달라고 요구했다. 재판 당시 아들을 치카틸로에게 잃은 한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덤벼들었다가 제지당하자, 저 악마를 내 아들이 당한 것처럼 죽여달라고 대성통곡했다. 결국 치카틸로는 총살형에 처해졌는데, 기록에 의하면 처형당하기 전에 죽고 싶지 않다며 울면서 살려달라고 발광했다. 이에 교도관이 "그럴 놈이 사람은 왜 죽이고 법정에서 좋아라 웃어? 그냥 편하게 죽여주는 것에 고마워해라"라고 하자 그가 발버둥쳤기에, 교도관에게 얻어맞고 사형장으로 끌려가 총살이 집행되었다고 한다. 시체는 본인이 수감됐던 교도소의 죽은 재소자 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중이다. 이때 치카틸로에게 11살 난 아들을 잃은 한 내외는, 그를 너무 편하게 죽인다며 "내 아들과 많은 피해자처럼 산 채로 찢어 죽여야 했어!"라고 형이 집행된 뒤 불만스럽게 이야기했다.[14]8. 여담[편집]1995년 개봉한 ‘시티즌 X’라는 영화가 이를 배경으로 한다. 안드레이 치카틸로와 그가 일으킨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Child 44》라는 소설이 있는데, 실제 사건과는 다르게 시대를 스탈린 시대 말기의 소련으로 설정하여 시대적 차이가 있다. 이 소설은 2015년 5월에 톰 하디, 게리 올드먼 주연의 《차일드 44》라는 영화로 개봉되었다. 2015년 개봉한 《구울》이라는 영화에서는, 안드레이 치카틸로가 죽은 후 여러 사람들에게 빙의하고 초능력을 부려서 주인공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죽게 만들고, 인육을 강제로 먹이려는 악귀가 되어서 나온다. 그리고 이 악귀를 추종하며 일반인으로 위장하고 인육을 먹으며 사는 식인마도 나온다. 영화 자체는 그냥 싸구려 B급 영화라는 평. 미국 작가 리처드 루리가 이 사건을 상세하게 기록한 책을 쓰기도 했는데, 1994년에 한국에서 《악마사냥》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치카틸로의 사진과 피해자들 사진, 수사반장 코스토예프, 그리고 이전의 연쇄살인범 스토로젠코의 사진 및 기록도 사진과 사건 현장 사진, 수사기록, 치카틸로의 어린 시절 및 일생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이 사건은 러시아와 전 세계를 뒤흔들었으며, 그의 악행이 알려지면서 그의 추종자들 또한 생겨났는데, 이들은 치카틸로를 옹호하고 추종하기도 하였다. 이 추종자들 중 유명한 사람들이 러시아 체스판 연쇄살인사건을 일으켰던 알렉산드르 피추시킨과 할머니 살인마 타마라 삼소노바다. 원래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살인혐의를 유죄 판결 받았던 살인마였지만 2018년 12월 미하일 포프코프(Mikhail Popkov)가 56건의 살인혐의를 추가로 유죄판결 받아 총 78건의 살인혐의로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기록인 52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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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대선판에 무속이 묻은 김에 재미삼아 보는 유력 후보들의 관상
참 이번 대선처럼, 선거에 무속과 미신(개인적으로 둘을 별개로 봅니다)이 깊게 들어온 적이 있나 싶네요.아주 예전에, 손 없는 날에 경선하자 같은 주장한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이 정도로 깊게 관여 된 적이 있나 싶네요.토론회 날짜도 어거지로 변경하고…그래서, 이왕 이리 된 거, 정말 재미로 유력 후보들 관상을 아주 조금만 봐봅시다.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1번 후보.왕의 상은 아닙니다.듣는 자의 상을 가지고 있고, 욕심이 굉장히 많아, 이루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합니다.정치인으로 대성할 수 있는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권력에 대한 욕심이 특히 강한데, 그걸 본인이 사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2번 후보.왕의 상입니다. 목표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강하고, 어떻게든 손에 쥐려고 하는 상입니다.특수 공무원으로 대성할 수 있는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권력에 대한 욕심이 강한데, 그 자리에 앉고 싶기 때문 입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두 사람의 상은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릅니다.욕심이란 부분, 그 중 권력에 대한 부분에서 두 사람은 모두 대단한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한 사람은 그걸 사용하기 위해서, 한 사람은 그 정점의 자리에 앉고 싶어서라는 차이가 있죠. 1번 후보는 듣는 자의 상을 가지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권력을 탐하고, 실행하기 위해주변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정합니다. 현대 정치인으로 대단히 좋은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본인의 욕심에 의해 모인 권력의 부스러기를 먹는 자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2번 후보는 왕의 상이나, 왕의 종류는 많습니다. 국가의 왕이지만 암군,폭군도 있고, 거지들의 왕도 있고..권력에 대한 욕심, 특히 눈 앞에 목표가 보이면, 주변을 보지 않고 저돌맹진하는 스타일 입니다만,그 자리에만 욕심이 있지, 그 권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좋은 참모와 뛰어난 인재가 많다면, 용상에 앉아 좋은 왕이 될 수 있지만…현대는 왕정국가가 아닙니다.본인이 자리에 앉아 만족하는 동안, 그 권력은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니…측근의 전횡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 정도일까요?솔직히 2번 후보에 줄 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도 2번을 지지할 겁니다.크던 작던 콩고물이 떨어질 테니까요.하지만, 객관적으로 누구 지지할꺼야 라고 물어본다면, 1번 입니다.정치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개선이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누가 될꺼 같냐구요? 대한민국은 왕정국가가 아니잖습까? 제 답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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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심리학] 진화심리학 (마음과 행동을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
데이비드 버스 저/이충호 역/최재천 감수 진화심리학의 개척자가 안내하는, 인간을 이해하는 놀라운 과학 왜 배가 부른데도 달콤한 후식을 먹을까? 고모보다 이모가 조카를 더 아끼는 것은 왜일까? 여자는 왜 목소리가 낮은 남자를 좋아할까? 남자는 왜 긴 머리 여자를 좋아하는가? 위함한 자동차보다 자주 볼 일도 없는 뱀이 무서운 이유는? 왜 강간범들은 다 남자인가? 사람의 행동은 단순한 논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런 행동을 하게 만드는 인간의 본성은 무엇을까? 진화심리학은 이러한 인간 본성을 행동에 대한 수수께끼들을 푸는 과학이다. 진화심리학이 푸는 수수께끼는 일상적인 삶과 곧바로 연결되어 있다. 삶과 죽음, 결혼과 섹스, 양육, 폭력과 지배, 살인, 전쟁과 같은 굵직한 수수께끼가 있는 한편 달콤한 맛, 탁 트인 풍경, 아름다움과 젊음, 어린아이의 사랑스러움과 같은 섬세한 수수께끼가 진화심리학의 세계는 폭넓고 다채롭다. 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현대적인 원리들을 종합해 삶의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진화심리학은 현대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학문이자 21세기 통섭 연구의 미래이다. 종종 악용되거나 오해받는 진화심리학의 참모습을 알 때, 인간을 진정으로 이해하여 수많은 문제들을 더 나은 방향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진화심리학의 목적과 효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이재 새로운 과학의 토대를 다진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가 그 이해를 돕기 위한 믿음직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역사부터 가장 중요한 통찰과 최신 동향까지 집대성한 이 책에서 ‘진화심리학의 모든 것'을 만나보자. - 책 소개 제 1부 진화심리학의 기초 1부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에 기초하여 진화적 사고로 인한 심리학분야의 발전과 과학적 해석 방법등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제 2부 생존 문제 내용 중 한부분 입니다. - 사람은 왜 술을 좋아하는가: 진화의 부산물? 영장류는 최소한 2400만 년 전부터 열매를 먹었다. 침팬지와 오랑우탄, 긴팔원숭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영장류는 주로 열매를 먹고 산다, 이들에겐 열매가 주식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잘 익은 열매에는 두 가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그 두 가지란 바로 당분과 에탄올이다. 실제로 열매에서 나는 ‘에탄올 향기’는 그 열매가 얼마나 잘 익었는지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사람을 포함해 영장류는 수백만 년 전부터 익은 열매를 통해 낮은 농도의 에턴올을 섭취했다. 그러나 현생 인류는 이렇게 낮은 농도의 에탄올을 섭취하는 생활하고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 열매의 에탄올 함량은 대개 0.6% 정도에 불과하다. 합리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열매 섭취로 올라갈 수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겨우 0.01%로, 보통 법적인 음주 기준으로 쓰이는 0.08%에 한참 못미친다. 우리 조상들에게는 오늘날 고농도의 알코올을 담는 데 쓰이는 맥주 통이나 포도주 병, 위스키 병이 없었다. 과실식 부산물 가설에 따르면, 사람이 술을 좋아하는 경향은 적응이 아니라, 잘 익은 열매를 좋아하는 적응의 부산물이다. “술은 특유의 맛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도 가지고 있으며, 종종 잘 익은 열매의 색과 향기를 연상시킨다. …… 술의 향과 맛을 이용함으로써 그 동물은 음식물의 칼로리 가치를 예측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람은 잘 익은 열매 섭취를 선호하는 적응이 발달했지만, 알코올 농도가 높은 인공 음료가 넘치는 현대 세계에서는 이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틀어질 수 있다. 사실, 알코올 중독은 최근에 와서 열매를 선호하는 이 기제에 탐닉하다 생긴 부적응적 부산물일지도 모른다. 다음 번에 술을 마실 기회가 생기면, 아마도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영장류 조상들이 나무 주위에 빙 둘러앉아 잘 익은 열매를 먹으면서 파티를 벌이는 장면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제 3부 성과 짝짓기 문제 제 4장 : : 여자의 장기적 짝짓기 전략 요약 현대 여성은 성공을 거둔 조상들로부터 어떤 남자와 짝짓기에 동의하는 게 유리한지 판단하는 지혜를 물려받았다. 무차별적으로 짝짓기를 한 여자 조상은 선택을 까다롭게 한 여자에게 비해 번식 성공률이 낮았다. 장기적 배우자는 여자 조상에게 많은 자산을 가져다주었다. 적절한 자산을 가진 장기적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분명히 아주 복잡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 과정에는 특별한 선호가 여러 가지 관여하는데, 각각의 선호는 여자가 중요한 적응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특정 자원과 관련이 있다. 여자가 결혼 상대에게 자원을 원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자원은 늘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자의 배우자 선호는 자원을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 혹은 미래에 획득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속성에도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실제로 여자는 돈 그 자체보다는 자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속성, 예컨대 야망이나 지능, 더 많은 나이 같은 것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여자는 이러한 개인적 속성을 자세히 살피는데, 그것이 그 남자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재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훌륭한 자원 잠재력을 가진 남자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까다롭고, 때로는 일시적인 섹스로만 만족하기 때문에, 여자는 헌신이라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사랑을 추구하는 것은 헌신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사랑의 행동은 실제로 그 남자가 한 여자에게 헌신하겠다는 증표와 같다. 그렇지만 남자의 사랑과 헌신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 남자가 육체적 경쟁에서 다른 남자들에게 쉽게 진다면, 여자 조상에게 그 남자는 문제가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신체적 능력과 용기가 모자라는 작고 약한 남자와 짝짓기를 한 여자는 다른 남자에게 해를 입고 부부의 공동 자원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여자 조상은 그런 남자를 선택하는 방법을 통해 외부의 침입에 대해 개인적 행복과 자식의 행복을 보호할 수 있었다. 현대 여성은 힘과 신체적 능력도 일부 고려해 남자를 선택함으로써 성공을 거둔 여자 조상들의 후손이다. 마지막으로. 만약 남편이 병에 걸리거나 죽는다면, 혹은 잘못된 짝을 고르는 바람에 상대가 효율적인 팀원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한다면, 남자의 자원과 헌신과 보호가 여자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여자가 남자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것은 남편에게서 그러한 혜택을 장기간에 걸쳐 제공받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가 비슷한 관심이나 특성을 가진 배우자를 추구하는 것은 그것이 충실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여성의 배우자 선호가 지닌 다양한 측면들은 수만 년 전에 여자 조상들이 맞닥뜨렸던 적응 문제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자의 선호는 고정되거나 불변의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에 따라 적응적 방식으로 크게 변할 수 있다. 그러한 맥락으로는 자원에 대한 개인적 접근 능력, 시간적 맥락, 당사자의 배우자 가치, 어떤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매력적인 여자의 존재 등이 있다. 선호는 또한 성적 지향의 차이에 따라 변한다. 구조적 권력 결핍 가설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자원에 접근할 기회가 많은 여자는 자원이 없는 여자 만큼 배우자의 자원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경험적 자료들은 이 가설을 지지하지 않는다. 실제로 소득이 높은 여자는 소득이 낮은 여자보다 오히려 잠재적 배우자의 소득과 학력을 더 중요시한다. 여자들은 또한 장기적 짝짓기와 단기적 짝짓기 상황에서 여자들은 남자가 좋은 자원 공급자이자 아버지임을 보여주는 속성을 특별히 중시한다. 배우자 모방이라 부르는 현상도 나타나는데, 여자들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남자를 더 매력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른 여자가 육체적 매력이 있고 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욱강하게 나타난다. 객관적으로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또 스스로도 그것을 인식하는 여자는 짝짓기 기준이 높으며, 그래서 더 근육질이고 대칭적이고 지위가 높고 매력적이고 건강하고 신체적으로 적합한 남자를 찾는다. 선호가 진화하려면 그것이 실제 짝짓기 행동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쳐야 한다. 물론 여자의 선호가 행동과 일대일 대응 관계를 보일 것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 사람은 항상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향의 연구는 여자의 선호가 실제 짝짓기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을 뒷받침한다. 여자들은 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암시하는 남자의 개인 광고에 더 많은 응답을 보낸다. 지위가 높고 자원이 많은 남자는 결혼할 가능성이 더 높다. 반면에 가난한 남자는 독신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남자가 원하는 것(예컨대 육체적 매력)을 가진 여자는 원하는 것을 얻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도 더 노골적인 태도를 보인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매력적인 여자는 실제로 소득과 직업 지위가 더 높은 남자와 결혼하는 경향이 있다. 인구통계학 자료는 또한 전 세계에서 여자들은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그런 남자에 대한 선호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마지막으로, 여자의 선호는 남자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려는 전술에서 남자는 자신의 자산을 과시하고, 경쟁자를 가난하고 야망이 없다는 식으로 비방하는 경향이 여자보다 더 강하다. 게다가 온라인 데이팅 프로필에서 남자는 자신의 소득과 학력, 키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는 젊고 매력적인 여자를 보기만 해도 경제적 성공을 중요시하거나 야망이 커지는 것과 같은 심리적 연쇄 반응이 일어난다. 요컨대, 남자의 행동 중 일부는 여자가 배우자에게 원하는 속성에서 예측할 수 있다. 이렇게 축적된 연구를 바탕으로 여자의 배우자 신호는 자신의 짝짓기 행동에 남자의 짝짓기 전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제 5장::남자의 장기적 짝짓기 전략 요약 결혼은 남자 조상에게 잠재적 이득을 많이 주었다. 무엇보다도 배우자, 특히 더 바람직한 배우자를 유혹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을 것이다. 남자는 결혼을 함으로써 부성 확실성을 높일 수 있었는데, 결혼한 여자에게 성적으로 연속적으로 혹은 배타적으로 혹은 지배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적합도 자산 측면에서 남자는 부모가 제공하는 보호와 투자를 통해 자식의 생존과 번식 성공률을 높여 혜택을 얻었을 것이다. 남자의 장기적 배우자 선택 결정에서는 크게 두 가지 적응 문제가 떠오른다. 첫 번째는 생식력 혹은 번식 가치가 높은 여자(아이를 잘 낳을 수 있는 여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많은 증거는 남자는 여자에게 생식 능력의 단서를 나타내는 매력을 파악하도록 미의 기준이 진화했다고 시사한다. 그런 단서 중에서 젊음과 건강을 나타내는 신호 (깨끗한 피부, 두툼한 입술, 작은 아래턱, 대칭적인 신체 특징, 하얀 치아, 상처와 궤양이 없는 신체, 여성적인 얼굴, 대칭적인 얼굴, 평균적인 얼굴, 낮은 허리 대 엉덩이 비율)가 중요하다. 체지방의 양과 WHR에 대한 선호는 문화에 따라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차이가 나는데, 상대적인 식량 부족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에서 나타나는 실제 WHR의 분포 등이 그런 차이를 빚어내는 중요한 요인이다. 두 번째 적응 문제는 부성 불확실성 문제이다. 인류의 진화 역사를 통해 이 적응 문제에 무관심했던 남자들은 딴 남자의 자식을 키우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는데, 그것은 번식 성공률에서 값비싼 비용을 치르게 했을 것이다. 많은 나라의 남자들은 잠재적 신부의 처녀성을 중요시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해결책으로 더 가능성이 높은 방법은 정절(아내가 자신하고만 배타적으로 섹스를 할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남성 동성애 지향은 진화의 역설로 불려왔는데, 동성애는 번식 성공률을 크게 낮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유력한 진화 가설들 중에서 친족 이타성 가설은 찬반이 섞인 경험적 지지를 받은 반면, 여성 생식력 가설이 경험적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다. 남자의 장기적 짝짓기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권력이나 지위, 자원처럼 대부분의 여자들이 원하는 것을 가진 남자는 많은 남자들이 선호하는 여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둘째, 매력적인 여자의 이미지는 남자에게 정식 배우자에 대한 헌신적인 생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남자는 헌식적인 짝짓기 관계에 들어간 뒤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지만, 일부일처제를 지키고 다른 여자와 바람피울 생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만 그렇다. 넷째, 매력적인 여자와 상호작용을하면, 심지어 매력적인 여자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남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도 증가한다. 다섯째, 남자의 배우자 선호는 ‘짝짓기 예산’에 따라 변한다. 짝짓기 예산이 제한돼 있을때, 남자들은 적절한 수준의 육체적 매력 같은 ‘필수품’을 특별히 중요시한다. 그런 필수품을 충족시키고 나면, 창조성이나 성격 특성 같은 ‘사치품’에 관심을 더 많이 쏟는다. 여러 가지 행동학적 자료원은 남자의 배우자 선호가 실제 짝짓기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설을 확인해준다. 첫째, 개인 광고에 반응을 보이는 남자들은 자신이 젊고 매력적이라고 주장하는 여자에게 더 많은 반응을 보인다. 둘째, 전 세계의 남자들은 자신보다 세 살쯤 어린 여자와 결혼한다.; 이혼한 뒤에 재혼하는 남자들은 그보다 더 어린 여자와 결혼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 두 번째 결혼에서는 다섯 살쯤, 세 번째 결혼에서는 여덟 살쯤 어린 여자와 결혼한다 -. 셋째, 자신보다 어린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번식 성공률이 더 높다. 넷째, 남자들은 덜 매력적인 여자보다 매력적인 여자에게 시각적 주의를 더 많이 보이며,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라는 지시를 받더라도 매력적인 여자일수록 주의를 돌리는 데 어려움을 더 겪는다. 다섯째, 매력적인 여자와 상호작용하는 남자는 목소리가 더 낮아진다. 즉, 여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남성적인 목소리 영역으로 더 낮아진다. 여섯째, 매력적인 여종업원, 특히 젊고 가슴이 크고 금발인 여종업원은 남자들에게 팁을 더 많이 받는다. 일곱째, 남자들은 약혼자에게 반지를 사줄 때 약혼자가 젊을수록 더 많은 돈을 쓴다. 여덟째, 여자들은 남자를 유혹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더 낫게 보이기 위해 화장과 다이어트, 성형수술을 하는 등 남자들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것은 여자들이 남자들이 표현하는 선호에 반응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아홉째, 여자들은 외모를 펌하한다든지 행실이 문란하다고 이야기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경쟁자를 깎아내리는 곃양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남자들이 장기적 배우자에게 바라는 선호에서 벗어나는 속성이기 때문에 경쟁자를 남자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에 효과적인 전술이다. 제 6장 ;;단기적 성 전략 요약 20세기에 짝짓기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거의 전적으로 결혼에만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해부학, 생리학, 심리학은 불륜과 단기적 짝짓기로 점철된 조상의 과거를 드러낸다. 남자가 단기적 짝짓기에 번식의 이득을 얻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여자가 단기적 짝짓기에서 이득을 얻을 가능성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트리버스의 부모의 투자와 성 선택 이론에 따르면, 단기적 짝짓기의 결과로 남자 조상이 얻은 번식의 이득은 직접적인 것 (임신시키는 데 성공한 여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식의 수도 늘어나므로)이었다. 경험적 증거들은 단기적 짝짓기에 대한 욕구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크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다양한 섹스 파트너에 대한 욕구가 훨씬 강하고, 성관계를 맺기까지 경과하는 시간도 훨씬 짧게 잡으며, 단기적 짝짓기를 추구할 때에는 기준도 크게 낮추고, 성적 환상을 더 많이 품을 뿐만 아니라 성적 환상에 등장하는 섹스 파트너의 수도 더 많으며, 성적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하고, 혼외 정사 횟수도 더 많으며, 성 매매 여성을 더 자주 찾는다. 비록 일부 심리학자는 이런 기본적인 남녀 차이를 부정하지만, 성적 다양성에 대한 욕구에서 남녀 차이는 지금까지 관찰되고 기록된 남녀 간의 심리학적 차이 중 가장 크고 재현도 잘 되며 거의 모든 문화에 걸쳐 나타나는 것 중 하나이다. 그러나 단기적 짝짓기는 수학적으로 두 가지가 필요하다. 강요된 섹스를 제외한다면, 단기적 섹스를 원하는 남자의 욕구는 거기에 응하려는 일부 여자가 없었다면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일부 여자가 가끔 단기적 짝짓기를 한 증거를 찾아보았다. 고환의 크기나 정액에 포함된 정자 수 변화처럼 남자에게 남아 있는 생리학적 단서는 긴 진화의 역사를 통해 정자 경쟁(두 남자의 정자가 한 여자의 생시관에 동시에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일부 적응적 편익이 없었다면 여자가 반복적으로 단기적 짝짓기에 응했을 리가 없다. 여자가 얻을 수 있는 적응적 편익은 다섯 종류가 있다. 경제적 또는 물질적 자원, 유전적 편익, 배우자 교체 편익, 장기적 목표를 위한 단기적 짝짓기, 배우자 조종 편익,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들을 바탕으로 한 경험적 증거는 배우자 교체, 자원 획득, 장기적 목표를 위한 단기적 짝짓기, 좋은 유전자 또는 섹시한 아들 유전자에 대한 접근 가설을 지지하며, 지위 상승이나 배우자 조정 편익 가설은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단기적 짝짓기 전략이나 장기적 짝짓기 전략을 추구하는 성향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개인차를 최소한 부분적으로 알아채는 게 가능하다. 단기적 짝짓기 성향이 있는 여자는 남자와 상호작용할 때 눈썹을 더 자주 치켜올리고 시선을 더 많이 보내고, 배란기에 더 선정적인 옷차림을 하고, 외모가 다소 남성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특별히 남성적인 얼굴과 신체를 가진 남자에게 끌린다. 단기적 짝짓기를 우선시하는 남자는 장기적 짝짓기 성향을 가진 동료들에 비해 매력적인 여자에게 관심을 쏟으며, WHR이 낮은(생산력을 알려주는 단서)여자를 크게 선호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상황은 남녀 모두에게 단기적 짝짓기를 부추기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맥락은 배우자 가치, 즉 이성 구성원들이 그 사람을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정도이다. 배우자 가치는 지위, 지배적 성향, 높은 SHR, 스포츠에서 거든 성공, 매력적인 얼굴, 남성적 특징 등으로 평가되는데, 배우자 가치가 높은 남자는 단기적 짝짓기를 추구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런 경향은 더 어린 나이에 성 경험을 한다든가 섹스 파트너가 많다든가 하는 특징으로 나타난다. 여자의 배우자 가치와 선호하는 성 전략 사이의 연관 관계는 좀더 불확실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여자의 자기 지각 배우자 가치와 선호하는 성 전략 사이에 연관 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WHR이 낮은(매력적인)여자일수록 단기적 짝짓기 전략을 추구하는 성향이 조금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여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성적으로 다소 문란하다는 인상을 준다. 마지막으로, 성격 특성도 성 전략을 예측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외향성, 낮은 원만성, 낮은 성실성의 성격 특성을 가진 사람은 단기적 짝짓기 성향이 더 강하다. 성격 특성 중 ‘어둠의 3요소’(자기애, 정신병질, 마키아밸리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 역시 착취적인 단기적 짝짓기 전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제 4부 양육과 친족 문제 제 5부 집단 생활의 문제 제 6부 통합 심리 과학 으로 이어 집니다. “인테리어용 벽돌을 왜 읽어요?” 리뷰가 재미 있었습니다. 책이 좀 두껍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심리학과 학생이 “나는 심리학을 배우러 왔는데, 통계학을 배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이해 할수 있는 책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전 소개해 드린 ‘이기적 유전자’의 이론을 이책이 실용화 하였다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앞장에서는 ‘생존 기계’로서의 유전자 특성, 사람을 이야기 하며 후반부 집단 생활에서는 ‘게임 이론’을 토대로 어떻게 사람들 끼리 적응하며 살아 가는가를 진화심리학으로 풀어 갑니다. 댓글들을 보더라도 유독 남성 커뮤니티는 성적 유희가 많습니다. 그건 남성으로서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퍼뜨리려는 진화론적 생존 전술로 보아야 할듯 싶습니다.
로오데작성일
2022-02-06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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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죽고나서 이사온 주인집 사람
6살 때 일이다. 내 기억에 최초의 목격인 것 같다. 일주일 전에 뭘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무려 20년도 넘게 지난 일이 아직도 가끔 흐릿하게 기억이 난다. 내가 7살이 될 때 까지 우리집은 방 두 칸짜리 월셋방에 살았다. 주인집과 함께 살았는데 주인집엔 할머니,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누나, 형 이렇게 살았다. 다른 주인집 식구들은 우리 가족들에게 모두 친절했는데 유독 주인집 아저씨가 신경질적으로 굴었다. 아저씨는 작은 노가다 업체의 사장이었는데, 유독 어린 나와 형에게 잔소리가 심했고 짖궂은 장난도 많이 쳤다. 술이라도 마시고 오는 날엔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섰고, 처음엔 주인집이라 눈치를 보던 우리 부모님들도 자주 아저씨와 다투곤 하셨다. 태풍에 슬레이트 지붕이 날라갔던 여름이 갓 지난 초가을쯤인 것 같다.(그것 때문에 잊지 못 하는 것 같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다. 우리집 식구들은 9시가 조금 넘으면 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모두 잠이 들었다. 그 날도 9시 뉴스 시계 소리를 듣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녁? 늦은 저녁? 쯤에 오줌이 마려워 깨어났다. 대문 옆에 있는 음산한 화장실에 너무 가기 싫어 자고 있는 엄마를 흔들어 깨워서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졸랐다. 엄마는 비오는데 대충 마당에다 눠도 된다고 대충 대답하고는 곧바로 잠이 들었다. 부엌을 지나 문을 열고 비를 피해 처마 밑에 서서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누었다. 덜컹덜컹 덜컹덜컹 하는 대문소리가 났다. 문이 열렸다. 주인집 아저씨였다. 아저씨는 마당에 들어와 한 가운데 서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또 심술을 부리겠구나 하는 마음에 잘못걸렸구나 싶었다. 아저씨는 한참을 나를 아무 표정없이 처다보더니 할머니가 계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잠시 후, 아저씨가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아저씨는 다시 마당에 나와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대문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다시 들어가 자리에 누워 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집안이 시끄러웠다. 주인집 사람들은 눈물 바다가 되었고, 어머니도 할머니를 부여잡고 울고 계셨고,아버지는 담배를 태우며 한숨만 내쉬었다. 학교에 다녀 올 때 까지도 나는 이유를 몰랐다. 저녁 밥을 먹을 때 쯤에야 어머니가 아저씨가 돌아가셨으니 말썽부리지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어린 형과 나에겐 아저씨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말해주지 않았다. 장례가 끝나고 방에서 아저씨에 대한 얘기를 나누시던 어머니 아버지께그 날 밤에 나는 아저씨를 봤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 얘기를 들은 어머니는 주인집 할머니께 말씀을 드리니 " 현복이(가명)가 어매한테 인사할라고 찾아왔던갑다.~ 내는 그것도 모르고 밤새 디비자고 있었다아이가 아이고 현복아~~ " 하시며 대성통곡을 하셨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들은 얘기였지만 비오던 그 날, 오후에 새참으로 술을 과하게 드신 아저씨는 개구부(바닥이 뚤린 구멍)에 빠져 추락을 하여 생사를 오가는 중이었고 7시쯤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 때 내가 나이가 더 들었더라면 비가 오는데도 아저씨의 머리가 하나도 젖지 않았다는 것이 무슨 뜻인 줄 알았다면 그 자리에서 기절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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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음봉차트 관종으로 줍줍~
저처럼 음봉 차트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아직 주린이 차트쟁이인데 요즘 같은 때는 바닥 지지한 음봉이 좋더라구요~~ 개미 털고 가려고 음봉 때리는거 같은... 그리고, 대량거래 터지고 바닥 지지한 피뢰침(역망치)차트 좋아하구요 ... 관종에 줍줍했다가 시간외 단일가 보고 일부 매수, 담날 시가 보고 매수합니다. 내일 관종은 예선테크, 대성창투, 나무기술, MH에탄올, 피피아이, PN풍년, 부국철강, 디지털대성, 참엔지니어링, 성우테크론, 휘닉스소재, 티에이치엔, 동아화성, 화신정공... 쩝...많네요~~^^ 오늘 시간외단일가는 우선 휘닉스, mh메탄올 소량 매수해봤어요~~
이프로고작성일
2021-06-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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