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연애의 시작.

건데기만세 작성일 11.07.20 15:27:51
댓글 4조회 1,824추천 2

이제 일분이 지났구나.
점점 더 초조해 지고 얼굴이 달아올라서
다가오는 너의 향기에 식히려고
오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려본다.

이제 이분이 지났구나.
심장은 일정 맥박수를 넘어 서기 시작하고
몸안의 혈액들은 비명을 지르며 얼굴로 모여든다

이제 삼분이 지났구나.
떨림증 증상이 보이고 넘치는 감정탓에
신문 하나 사서 첫 글자에 눈을 돌리지만
한글 읽는 법을 까먹고 만다.
이세상 글씨는 모두 너의 이름 석자이다.

이제 사분이 지났구나.
너가 나타나길 빈다.
손을 흔들며 나타나길 또 빈다.
웃음으로 나타나길 빌고 또 빈다.
내 눈을 보며 나타나길 빌고 또 빌고 또 빌어본다.

이제 오분이 지났구나.
혹시 늦는거니?
여기서 초조함을 견디지 못해
화병걸려 죽으면 넌 살인죄야.

이제 육분이 지났구나.
기다림이 행복해 진다.
어쩌면 너가 안와도 행복해 지리라 본다.
너를 위해 무엇인가 하고 있는 이시간도 나에게는 행복으로 다가온다.

이제 칠분이 지났구나.
세상의 일분이 이렇게 길면
나는 한시간을 살아도 늙어 죽을 것이다.

이제 팔분이 지났구나.
앉아 있을 수 없다.

이제 구분이 지났구나.
모든 감정을 정리하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나의 마음을 가장 깊게 전할 수 있는 인사를 생각한다.

.....


너... 여전히 향기로워.
너... 저기서 와도 나는 너의 향기를 보고 아찔하게 멀미가 나기 시작한다.
다음 부터 너를 만나기 전에는 키미테를 붙히고 오리라.


200207080427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전에 쓴글 올려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이글 한번 줘 보세요.

게시판과 성격안맞으면

날려버릴께요.

참고로 2002년에 저는 이글로

그녀의 마음을 뺏었고,

2009년에 이글의 주인공과 결혼하였으며,

2011년 며칠후 그녀와 만난지 9년이 됩니다.

아직 우리는 염장커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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