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실화인데
병원 갔다가 나오니깐 4시 좀 넘은 시각...
아침부터 밥도 못 먹은데다 집에 가서 밥 먹긴 좀 애매한게 출근 시간이 가까워져서.
병원 앞 김밥 천국에 갔음.
우동이랑 김밥 한줄 시켜서 먹고 있는데
시청 식품 위생 관리관가 거기서 아줌마들이 수거조사 옴.
메뉴판에 원산지 표시 안했다느니 식중독 검사할테니까 김밥 네줄 싸달라는 둥
기본적인 얘기만 하기에 그냥 묵묵히 마저 다 쳐먹음.
먹고 나서 계산하려고 만원짜리 내밀어 아줌마가 손에 쥔 그 순간에
주방에서 시청 아줌마 뭔가 들고 나오더니 바닥에 내팽겨침.
'아니 유통기한 햄 오뎅은 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고 이럽니까?'
순간 내 만원짜리 지폐의 행방을 쫓았지만
이미 아줌마가 낚아채고 난 다음...
밥 쳐먹고 개같이 된 순간이었음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