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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폭력당하는 그림쟁이

_Alice_ 작성일 23.11.11 16:34:53
댓글 17조회 7,433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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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Alice_의 최근 게시물
  • I뱳I23.11.11 18:00:23댓글바로가기
    3
    막말 써가며 넘 독하게 말하지만 어떻게 보면 저게 진짜 진심 어린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영혼 없이 '참 잘했어요'만 남발해선 발전도 없고 은연중에 스스로 아닌 걸 알면서도 미련 때문에 꿈이랍시고 놓지도 못하죠. 저렇게 칭찬받을 수 있는 자신 있는 그림만 그리고 미완성이란 말로 정신승리하면서 끝내 단점을 극복 못 하니까요.
    악플로 치부하고 기분만 상해있다면 제자리에 머물 것이고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보란 듯이 완성작을 만들어내면 참 스승을 만난 셈이 되겠죠.
    입에 쓴 보약으로 쓸지 쓰다고 뱉어버리고 말지는 본인에게 달렸음
  • I뱳I23.11.11 19:07:11댓글바로가기
    1
    저도 한때 그림을 그렸었던 입장에서 봤을 때 내용은 아주 틀린 말이 아니라서 그럽니다.
    그냥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악담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림이 꿈이라면 폭언은 걸러내고 속뜻을 한 번은 새겨듣는 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설픈 재능과 가능성처럼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도 없어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어려서부터 칭찬만 받아와서 나름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 내려놓지를 못 합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한계에 달 했을 때 그것을 뛰어넘을 독기가 필요한데 다들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됩니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알아요, 하지만 인정하지는 못하고 원대한 꿈이 있었으나 현실의 벽에 포기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스스로조차 속입니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한 단계 성장할 채찍질이 필요해요. 너무 지나치고 악하게 쓴 것도 맞습니다. 사람 죽이는 필체란 말에도 백번 동의합니다.
    (다시 보니 '진심 어린'은 틀린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순화된 말로 평범한 조언(예를 들어 잘 그렸어요~명암도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완성을 하도록 해 보세요 등은 아마 지겹게 들었을 테고 본인도 이미 잘 알고 있을 겁니다)을 했다면 흔하게 입에 발린 소리로 감정의 동요 없이 그냥 흘려듣고 말았을 겁니다. 저런 막말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이미 쓴소리는 들었으니 상처 입고 기분만 상한채 고여있지 말고 계기로 삼아 물고를 트고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 1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글을 토요일날 보다니
    속이 뻥 뚤리네 로또사러가야지
  • 나쁜고라니23.11.11 16:56:02 댓글
    1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글을 토요일날 보다니
    속이 뻥 뚤리네 로또사러가야지
  • 최회장님23.11.11 17:36:49 댓글
    0
    어우 애 울겠다.
    말로 조근조근 잘 줘 패네ㅋ
  • I뱳I23.11.11 18:00:23 댓글
    3
    막말 써가며 넘 독하게 말하지만 어떻게 보면 저게 진짜 진심 어린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영혼 없이 '참 잘했어요'만 남발해선 발전도 없고 은연중에 스스로 아닌 걸 알면서도 미련 때문에 꿈이랍시고 놓지도 못하죠. 저렇게 칭찬받을 수 있는 자신 있는 그림만 그리고 미완성이란 말로 정신승리하면서 끝내 단점을 극복 못 하니까요.
    악플로 치부하고 기분만 상해있다면 제자리에 머물 것이고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보란 듯이 완성작을 만들어내면 참 스승을 만난 셈이 되겠죠.
    입에 쓴 보약으로 쓸지 쓰다고 뱉어버리고 말지는 본인에게 달렸음
  • 곰방쓰23.11.11 18:42:03 댓글
    4
    [막말 써가며 넘 독하게 말하지만]

    -----
    말씀하셨다시피;; 저건 사람 죽이는 필체예요;;
  • I뱳I23.11.11 19:07:11
    1
    @곰방쓰 저도 한때 그림을 그렸었던 입장에서 봤을 때 내용은 아주 틀린 말이 아니라서 그럽니다.
    그냥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악담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림이 꿈이라면 폭언은 걸러내고 속뜻을 한 번은 새겨듣는 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설픈 재능과 가능성처럼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도 없어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어려서부터 칭찬만 받아와서 나름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 내려놓지를 못 합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한계에 달 했을 때 그것을 뛰어넘을 독기가 필요한데 다들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됩니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알아요, 하지만 인정하지는 못하고 원대한 꿈이 있었으나 현실의 벽에 포기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스스로조차 속입니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한 단계 성장할 채찍질이 필요해요. 너무 지나치고 악하게 쓴 것도 맞습니다. 사람 죽이는 필체란 말에도 백번 동의합니다.
    (다시 보니 '진심 어린'은 틀린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순화된 말로 평범한 조언(예를 들어 잘 그렸어요~명암도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완성을 하도록 해 보세요 등은 아마 지겹게 들었을 테고 본인도 이미 잘 알고 있을 겁니다)을 했다면 흔하게 입에 발린 소리로 감정의 동요 없이 그냥 흘려듣고 말았을 겁니다. 저런 막말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이미 쓴소리는 들었으니 상처 입고 기분만 상한채 고여있지 말고 계기로 삼아 물고를 트고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 닝길야클23.11.11 19:59:55 댓글
    0
    저리 얘기해줘도 못받아들이고 가끔 그림 올리면서 "~~이래서 대충 올림.."하면서 남들 댓글로 자기위로 받는 순간 이미
    끝난거죠..;;

    예술이란 세계에선 " 아 그래도 님 잘 했어요 " 백만마디보다 남이 그린거 보고 열받아서 잠못 이루는 하룻밤이 더 큰 발전의 요소입니다.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죠 .
  • I뱳I23.11.11 20:58:30
    0
    @닝길야클 그렇죠. 한석봉 어머니가 내 아들 고생하다 왔다고 떡을 썰어 먹이고 글 잘 쓴다 칭찬만 했다면 명필 한석봉은 탄생하지 못했겠죠. 어머니 야속하다고 원망했어도 마찮가지고요. 깨달음을 얻고 더욱 정진하여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로 삼았기에 우리가 한석봉 이름과 일화를 알고 있는 거죠
  • I뱳I23.11.11 21:06:22 댓글
    0
    길 가다 재수 없이 밟은 개똥도 좌절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원수가 될 테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스승이 될 테죠. 그렇다고 해서 개똥이 잘 했다는 건 아닙니다.
  • 우라질질23.11.11 18:11:40 댓글
    0
    고든램지네 수준이ㄷㄷㄷ
  • 레딛고23.11.11 18:15:21 댓글
    2
    저런 걸 열폭이라 그런거다. 그리고 그림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오지 않으면 저렇게 딴지도 정성껏 걸지 못한다.
    조금 아쉬운 애랑, 전혀 수준미달은 대응도 다른법이며, 무시하고 자기길 가면 되는거다.
  • 무자게조아23.11.11 18:38:33 댓글
    4
    이게 정상이라고??... [뼈 빠지게 해서 나는 미대 들어갔는데 너는!!]이라는 것부터 진짜 어우;;;

    자기가 힘들여 해내고 노력했으면, 못하는 남은 그냥 줘패도 되는건가??.... 알아서 먹고 살겠지... 남이사 자랑을 하든 말든, 진짜 입이 아주 더러워서;;

    저런 사람이 강사라니... 속이 얼마나 꼬여있을까.. 그 불우했던 시절 곱씹으며 진짜... 사람 안죽인게 다행인 글귀인데?!;

    불우한 시절을 겪은 모든이들이 저렇지는 않기를...
  • 무자게조아23.11.12 02:09:40 댓글
    2
    디갤과 일베가 진짜 한끗차이임.... 선넘기 전까지는 지가 일베인지 전~혀 모름. 저 필체 진짜 일베 5초전인데...

    나는 저 힐난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냥 말투 자체가 꼴보기 싫음. 저건 교화목적이 아니라 그냥 지 기분 싸지른거임.

    공부만 쳐하고 소위 열심히 산다고 스스로 부심내던 서울대 일베놈들이 딱 저런 케이스였던거 여기분들 다 잊었나? 배들이 부르셨나보네?

    저게 교화가 될거 같았으면 모든 심리상담사들이 저렇게 힐난을 하지... 저건 그냥 기분 토한거임. 포장할게 못됨.
  • 버닝고구마23.11.11 20:06:21 댓글
    0
    아재 열정적인데?

    나중에는 니 인생 이러면서 귀찮아짐.
  • 닝길야클23.11.11 20:08:46 댓글
    0
    완성품 못내는 놈들 보면 항상 똑같음.. 뭐 이거 넣어야 되는거 아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대충 올린다 ( 그래 나 못해 . 그래도 괜찮은 부분 있으니까 이건 알아서 빨아줘 )
    이러면서 몇년 감...
    이래놓고 내가 이것만 몇년 했는데 ~!! 이러면서 남들 지적은 귀닫고 무시함.
    결국 몇년 지나도 그냥저냥 수준이지...
  • 연금술사n23.11.11 20:40:47 댓글
    0
    업무도 마찬가지임...
    애초에 일이 느린애들이 있음.
    특징은 일을 쉽게하는 순서를 모름.
    그냥 생각날때마다 하다가 전화오면 딴일하다 자기 capa가 안되면 일을 분배라도 하던지...
    혼자 잡고 있다가 대형사고 터지고 나서야 capa가 안되서 문제 발생됐다고 변명하기 급급함.
    이런애들은 변하지가 않음
  • 빨간색23.11.11 21:50:26 댓글
    2
    와 버사람정말 머리좋은가보다 글을 너무 잘써요.
    저 재능 내가 가지고싶다.. 요점을 쏙쏙 파악하는 저 능력!
  • 소울식23.11.13 22:23:10 댓글
    0
    저새끼 말하는게 왜 내가 반성하게되냐...일단 스크랩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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