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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잃어버린 세계' (1912) 관련 작품들 정리
염소가 나오는 'Goat Walking' (1887), 고양이가 나오는 'La Petite Fille Et Son Chat' (1899), 콜리 개 '로버'가 주연급으로 활약하는 'Rescued by Rover' (1905), 공룡이 나오는 'R.F.D., 10,000 B.C.' (1917) 등 동물이 나오는 작품들은 소설계는 물론 영화에서도 과거부터 여러 작품이 있었습니다. 1912년에는 아서 코난 도일 경(Sir Arthur Conan Doyle)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가 발표됐었는데, 챌린저 교수 포함 주인공 일행이 탐험가 '메이플 화이트'의 기록에 나온, 현대에도 공룡이 살아남은 고원에 탐험을 하는 내용으로 인기로 끌어 영화, 라디오, 코믹스, TV 영화 및 TV 시리즈 등 여러 형태의 대중매체로 각색됐고, 후대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여럿 나왔으며, 원작은 퍼블릭 도메인 작품이라 텍스트 (+ 삽화) 원문과 오디오북을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en.wikisource.org/wiki/The_Lost_World https://librivox.org/search?title=The+Lost+World&author=Doyle&reader=&keywords=&genre_id=0&status=all&project_type=either&recorded_language=&sort_order=catalog_date&search_page=1&search_form=advanced 위에서 언급한 각색 작품들 및 영향을 받은 작품들 중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지역 한정(작품에 따라선 전지역)으로 공개하거나, 공식 채널에서 공개하는 방식으로 무료 감상이 가능해진 작품들도 있어서 시리즈 및 관련 작품들 중에 일부나마 정리해봤으며, 이 외에도 여러 작품들 (1940년대 라디오 시리즈라든지, 1950년대에 나온 프랑스 코믹스판이라든지, 2010년대 영국 연극이라든지) 역시 존재하니 아서 코난 도일 닷컴에 정리된 작품들도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arthur-conan-doyle.com/index.php?title=The_Lost_World (한국어 캡션 사용 가능) The Lost World (1925) 장편 무성 영화로 '메이플 화이트'의 딸 '폴라 화이트'가 주연급 캐릭터로 추가되며, 등장 공룡도 일부 달라지는 등의 각색이 이뤄진 작품으로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선 이미 퍼블릭 도메인이 됐습니다.(수십년 간 원본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이후 발견된 필름들을 통해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버젼도 여러가지 존재)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아서 코난 도일 경도 잠깐 모습을 보인 작품으로 당시 물가 기준으로 높은 흥행 성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해 1930년대 서적 'International Motion Picture Almanac 1937-38'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 영화들 중 하나로 소개됐으며 이후 다큐멘터리에서도 수차례 소개됐습니다. 이 작품에서 스톱 모션 특수효과를 맡은 '윌리스 H. 오브라이언'(Willis H. O'Brien)은 1933년 영화 '킹콩'(King Kong)에도 참가했습니다.(해외에선 1930년대에 나온 킹콩도 위에 소개한 영화판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는 관점도 존재) Popular Science (1937) 1937년 11월호에서 '잃어버린 세계' 인용 기사 "Exploring Lost Worlds"를 수록했습니다. 구글 도서에서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yiUDAAAAMBAJ&printsec=frontcover&hl=ko&source=gbs_ge_summary_r&cad=0#v=onepage&q&f=false "The Crown Colonist" (1940) 1940년 발행호에 수록된 'British Guiana's - Lost World ” Explored' 기사에서 '잃어버린 세계' 소설이 인용되었으며 마찬가지로 구글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www.google.co.kr/books/edition/The_Crown_Colonist/Wo8eAQAAMAAJ The Lost Continent (1951) 시저 로메로(Cesar Romero, 히어로물 팬 분들에겐 60년대 배트맨 드라마와 영화로도 익숙하실 듯)가 출연한 저예산 영화로, 실종된 로켓을 찾아 남태평양에 온 수색대가 미지의 섬에 있는 고원에서 원시시대 공룡들이 사는 정글을 발견하는 내용의 작품. 직접적으로 원작 표기가 된 작품은 아닙니다만 Scott Allen Nollen의 1996년 서적 'Sir Arthur Conan Doyle at the Cinema'에서는 이 영화를 '잃어버린 세계' 소설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인터넷에 공개된 풀버젼 영상 중에 무허가 업로드가 아니라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무료 영상은 MYSTERY SCIENCE THEATER 3000 공식 채널에서 올린 영상을 보는 방법이 있긴한데...이 프로그램은 저예산 B급 영화들을 TV에서 방영권 계약해서 방송되는 것도 워낙 흔해지니, 시청자들 관심 끌 겸 방영권 계약한 영화 좀 더 우려먹을겸 출연진들이 농담하는 것으로 시간 채운 버젼으로 영화 본편을 방송한 90년대 프로그램이라(한국으로 치면 TV에서 특선 영화를 중간광고 포함해 2시간으로 편성했는데, 거기서 맹구와 오서방이 본편이 방송되는 동안 화면 구석에서 지속적으로 농담하는 구성을 상상하시면 될 듯) 온전히 작품을 보고싶은 분들께서는 주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KArYUxPrBU 경향신문 1958년 8월 7일 광고 The Land Unknown (1957) 마찬가지로 1950년대에 나온 저예산 영화로 남극 대륙을 탐사하다가 폭풍을 만난 주인공 일행이 우연히 공룡들이 살아있는 열대 정글에 가게 되는 내용의 작품. 동일년도에 델 코믹스에서 만화로도 제작했으며, 한국에선 '미지의 세계'란 제목으로 개봉했습니다.(대한극장 애용하신 성인 분들은 기억나실지도..) 'Sir Arthur Conan Doyle at the Cinema'에선 위에서 소개한 영화 '잃어버린 대지'처럼 이 작품 역시 '잃어버린 세계' 소설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1963년 12월 21일 광고 The Lost World (1960) 한국에서는 '지옥의 대지' (극장 개봉 제목), '잃어버린 세계' (TV 방영 제목)로도 알려진 작품이라 성인 분들에게는 이 제목들이 더 익숙하실 듯. 시대의 변화에 따른 발전을 반영해서 헬기를 사용하는 장면 및 특정 인물의 생존 여부를 포함하여 일부 내용에 변화가 생기는 등의 각색을 거친 작품으로 동일 년도에 '델 코믹스' 출판사에서 해당 영화의 내용을 만화로도 출판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예산 부족으로 스톱 모션 대신에 실제 동물에 분장을 시키는 방법을 통해 촬영했고,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촬영됐던 장면들은 이후 Land of the Giants, Lost in Space, The Time Tunnel, Voyage to the Bottom of the Sea 등의 TV 시리즈 및 영화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 (1970)에도 사용됐습니다.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72061000209208009&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72-06-10&officeId=00020&pageNo=8&printNo=15595&publishType=00020 The Lost World (1972) 역대 '잃어버린 세계' 관련 코믹스판 중 미국의 Look and Learn magazine에서 매주 흑백만화 2페이지 분량으로 559호부터 573까지 연재한 작품으로 아서 코난 도일 닷컴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arthur-conan-doyle.com/index.php?title=The_Lost_World_(comics_1972-1973) ロストワールド2 (1980) 제목이 '로스트 월드 2'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원작의 속편 격으로 나온 '타나카 코우지'(田中光二)의 소설로, 전편의 주인공 4인이 다시 집결해 고대 잉카의 황금도시 마노아를 찾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아마죤의 비밀 (1982) 우연인지, 필연인지(?) 70주년이 되는 해에 한국의 만화잡지 보물섬 창간호(1982년 10월호)부터 12월호에 걸쳐 백성민 작가의 작품인 '아마죤의 비밀'로 각색해서 연재 됐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dml.komacon.kr/archive/190463 https://blog.naver.com/champ76/221173882918 Count Duckula (1987) 영국 TV 시리즈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시작해 인기를 끌어 여러 시즌에 걸쳐 제작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물지 않는 다큘라 백작'이란 제목으로 방송됐습니다. 시즌 2 에피소드인 'The Lost Valley' (1989)에서 '잃어버린 세계'를 패러디했으며, 위의 영상은 무허가로 본편을 통째로 올린 게 아니라 합법 공식 계정인 것을 확인하여 링크했습니다. https://culturedvultures.com/count-duckula-remembering-animations-scariest-duck-apart-from-donald/ Two Idiots in Hollywood (1988) 헐리우드에서 성공하고 싶은 두 얼간이가 겪는 소동을 다룬 코미디 영화로, 작 중에 '잃어버린 세계' 영화 장면이 나옵니다. Tubi, Pluto에서 지역 한정으로 공개 중인 작품입니다. https://tubitv.com/movies/531390/2-idiots-in-hollywood https://pluto.tv/on-demand/movies/2-idiots-in-hollywood-1987-1-1 The Lost World (1992) 저예산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란 한계는 있으나 시대에 맞춰 주인공 일행 중 일부가 행동력 있는 여성 캐릭터들로 나오며(신규 캐릭터들도 주인공 일행으로 추가), 배경이 1920년대 아프리카로 나와 작중에 아프리카인들이 주인공 일행과 적대적인 부족 및 선량한 부족 양쪽에 걸쳐 등장한 작품. 당시 반응이 좋았는지 동일 년도에 바로 속편이 나왔습니다. Return to the Lost World (1992) 위의 작품에서 이어지는 속편. 전편에 나온 인물의 누설로 벨기에 과학자가 '잃어버린 세계'로 와서 원유를 얻으러 시추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선량한 부족을 노예로 부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주인공 일행이 이를 막고자 제목처럼 다시 '잃어버린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시추하다 벌어지는 일이 묘하게 챌린저 교수 주연 소설 시리즈의 다른 작품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The Lost World (1995)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의 대히트 소설 '쥬라기 공원'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첫번째 소설이 3년 후 실사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2년 후 실사화) 제목에 대해선 단순 우연이 아니라 아서 코난 도일 경의 원작 소설 및 영화를 오마쥬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www.chicagotribune.com/news/ct-xpm-1997-06-08-9706080353-story.html The Lost World (1998) 1998년에 비디오 영화로 나온 작품. 원작소설도 내용이 많이 알려졌으며 수차례 영화화된 것을 염두해둔 것인지 1930년대의 몽골로 배경을 옮기고, 등장인물들 역할 및 행적을 포함해 대폭적으로 각색해서 원작을 본 분들도 누가 선역이고 누가 악역이 될지 예측하기 힘든 내용으로 탈바꿈했고, 이 작품을 촬영하는 중에 공룡을 해치지 않았다는 비범한(?) 자막도 크레딧에 넣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서멀리 교수 역을 맡은 마이클 시넬니코프(Michael_Sinelnikoff)는 후술할 TV 시리즈에서도 같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Sir Arthur Conan Doyle's The Lost World (1999) 챌린저 교수 일행이 탑승한 열기구가 미지의 장소에서 추락 후 먼저 정글 속에서 살며 적응한 베로니카의 도움을 받아 생존해가는 내용을 다룬 TV 시리즈. 후속 시즌까지 연장되어 2000년대에도 방송했으며, 한국에선 iTV에서 ‘대탐험 로스트 월드’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작품입니다. Tubi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tubitv.com/series/300004930/the-lost-world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11&oid=014&aid=0000058167 The Lost World (2001) BBC에서 이틀에 걸쳐 2부작으로 방영한 TV 영화로 기존 BBC 작품의 모델링을 활용하기도 했으며, 이 작품에서 만들어진 모델링 중 일부는 나중에 BBC의 'Walking with Monsters' (2005)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주요 인물 중 목사가 추가되는 등의 일부 각색점들이 있으며 목사의 조카도 여주인공으로서 비중 있게 나온 작품으로, 뉴욕 매거진의 John Leonard는 TV용 작품으로서 뛰어난 특수효과의 작품이라고 호평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선 MBC '금요영화천국'에서 방영됐습니다. https://nymag.com/nymetro/arts/tv/reviews/n_7759/ http://news.imaeil.com/page/view/2004111208463984953 The Lost World (2002) 빌리의 아버지가 사라지자 빌리가 어머니와 원작의 주인공들과 함께 찾으러 나서다 겪는 모험을 다룬 TV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닷컴에서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캐나다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나옵니다. https://www.arthur-conan-doyle.com/index.php?title=The_Lost_World_(TV_series_2002) Dinosaur Island (2002) DIC에서 2000년대에 낸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하나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던 10대 주인공 4명이 사고로 도착하게 된 곳이 공룡같은 과거 생명체가 살아있는 섬이란 게 밝혀지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오리지널 컨셉 디자인 담당은 Sung Hwan Choi) 직접적으로 원작 표기가 된 것은 아니나 위키피디아에선 아서 코난 도일 경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들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Lost_World_(Doyle_novel) ダイナソーハンティング 〜失われた大地〜 (2003) Xbox로 나온 비디오 게임으로 장르는 헌팅 액션 어드벤쳐. 제목 '다이노소어 헌팅'에 붙은 부제가 '잃어버린 대지'인 것도 그렇고, 주인공 이름이 원작 주인공들 중 한명의 이름과 겹치는 말론이며, 작중에도 아서 코난 도일 경이 등장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도 '잃어버린 세계' 소설을 오마쥬한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King of the Lost World (2005) 표면 상으로는 '잃어버린 세계'의 주인공들과 같은 이름의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거대 생명체나 부족도 나오는 초저예산 비디오 영화입니다만, 화제가 되는 '블록버스터'가 나올 때마다 '목버스터' (짭퉁영화)를 내온 '어사일럼' 영화사의 작품이란 점에서 눈치 챌 수 있듯 당시 '킹콩'의 리메이크판 개봉 년도에 맞춰 나온 '목버스터' 작품으로 한국에선 '킹: 잃어버린 세계'란 제목으로 수입했습니다. 의외로(?) '호러 DNA'에선 '어사일럼' 작품 중에선 최고라는 우호적인 평가를 줬습니다. Tubi, Plex, Pluto에서 지역 한정 공개 중입니다. https://www.horrordna.com/movies/king-of-the-lost-world-dvd-review https://tubitv.com/movies/367713/king-of-the-lost-world https://watch.plex.tv/movie/king-of-the-lost-world https://pluto.tv/stream-us/movies/king-of-the-lost-world-2005-1-1 The Adventure of the Lost World (2005 *) * 구글 검색에서 표시되는 날짜로 추정해 적은 것이라 실제 날짜와 다를 경우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BBC에서 공개 중인 단편 작품으로 내용은 '셜록 홈즈'와 '잃어버린 세계'를 크로스오버시켜서 런던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계속 나타나자 홈즈가 챌린저 교수의 기록을 통해 범인을 잡는 내용이며, BBC 홈페이지에서 텍스트 형태로 공개 중입니다. https://www.bbc.co.uk/cult/sherlock/lostworld1.shtml Miss Smith Reads Again! (2006) 한국에서는 '스미스 선생님 또 읽어주세요!'란 제목으로 수입된 그림책으로, 작 중 스미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아서 코난 도일 경의 '잃어버린 세계'를 읽어주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The Real Lost World (2006) 아서 코난 도일 경이 소설을 집필하는데 영향을 준 '베네수엘라'의 실제 장소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영화. 관련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은 작품(Winner: PLATINUM REMI AWARD- Best Cinematography- 2008 WORLDFEST HOUSTON BEST OF SHOW- Accolade Awards)이기도 하며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gryphonproductions.com/assets/production-list--peter-and-sheera-2016.pdf Затерянный Mир (2014) 러시아에서 연극으로 각색해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공연한 작품. 아서 코난 도일 닷컴에 따르면 150분 분량인 것으로 나옵니다. The Lost World (2016) 2015년에 킥스타터 모금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하루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한 후 2016년에 출판된 120 페이지 분량의 그래픽 노블 작품. MX 퍼블리싱에서 출판 중이며 2020년대에도 광고 영상이 올라왔습니다.(아서 코난 도일 닷컴에 따르면 이후에도 프랑스의 Eden d'André Taymans처럼 다른 그래픽 노블 작품도 나왔습니다만 이 작품은 성인 대상 내용도 있어서..)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mxpublishing/arthur-conan-doyle-the-lost-world-a-graphic-novel/posts/1422628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1925년 영화판은 각본도 공개 중이니, 장면에 대한 보다 명확한 해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oldhollywoodincolor.files.wordpress.com/2014/08/lost-world-1925_complete-script.pdf
콩라인박작성일
2022-05-1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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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이춘재와 경찰이 죽인 6명의 남자들
경향신문이 27명의 목록을 분석한 결과 9명(중복 포함)이 장애인이거나 미성년자였다. 경찰은 1990년 말 9차 사건 용의자로 언어 장애인 박모씨(49)를 연행했다. 박씨는 당시 피해자 김모양의 인근 마을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박씨의 얼굴에 손톱으로 할퀸 자국이 있고 무릎이 까져 있으며 가슴에도 찔린 상처가 있다는 이유로 혐의를 추궁했다. 김모군(18)도 9차 사건 용의자로 강압수사를 당했다. 김군은 1990년 12월7일 회사원인 형과 함께 경찰에 붙잡혀 화성의 한 호텔로 끌려갔다. 형은 다음날 풀려났지만 김군은 한 여인숙으로 옮겨져 머리를 벽에 찍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 양팔은 뒷짐을 지고 머리와 발로만 바닥을 지탱하게 하는 가혹행위인 ‘원산폭격’을 당하고 몽둥이로 머리와 다리 등을 맞았다. 경찰은 김군의 어머니가 항의하자 김군을 풀어줬다. 연관없는 사건에 연루됐거나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도 7명(중복 포함) 있었다. 박모군(19)은 이춘재가 저지른 청주 여공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의해 지목됐다. 당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그는 경찰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했다. 경찰은 그를 잠도 재우지 않으며 폭행했다. 거꾸로 매달아 얼굴에 수건을 씌운 채 짬뽕 국물을 붓기도 했다. 박군은 ‘강간치사로 들어가서 몇 년 살다 나오면 된다’는 경찰의 회유에 범행을 거짓 자백했다. 이후 법원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박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범인이라는 소문이 돌았거나 현장 근처에 있었다는 등 이유로 조사받은 사람도 8명에 달했다. 6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황모씨(20)는 동료에게 ‘내가 화성사건의 진범’이라고 말한 점이 체포의 이유였다. 경찰은 황씨를 유력 용의자로 단정하고 자백을 강요했다. 또다른 김모씨는 6·7차 사건 당시 무직자인데 사건 현장 주위를 배회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다. 왼쪽 무릎에 피를 흘리며 현장 주변을 배회했다는 이유로 끌려간 사람도 있었다. 한 재미교포가 꿈에서 계시를 받아 지목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례도 있다. 강압수사는 일부 시민의 목숨을 앗아갔다. 16세 명모군은 1988년 수원 화서역 여고생 강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고문을 받았다. 화서역 사건은 1987년 12월24일 여고생 김모양(18)이 실종됐다가 이듬해 1월 화서역 인근 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성당에서 6200원을 훔친 혐의로 수원경찰서에 연행됐던 명군은 여고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의 ‘비행기 태우기’(몸을 포승줄로 묶고 공중에 매달아 돌리는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한 후 자백했다. 명군은 이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졌고, 고문 연루 경찰들은 독직 및 폭행치사 혐의로 징역 1~6년의 실형을 살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있었다. 30대 차모씨는 1990년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 연행됐다. 당시 주민 진술에 따르면 차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온 뒤 “나는 억울하다” “누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내용의 고함을 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경찰 조사 이후인 그해 12월18일 화성 병점역 인근 열차 건널목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에 몸을 던졌다. 10차 사건의 용의자 장기영씨(33)는 절도전과를 가진 데다 추행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어 경찰의 의심을 받았다.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달아난 장씨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경찰이 사건 연관성이 의심될 때 조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시민들을 불법적으로 연행하거나 고문·폭행했으며 자백을 강요했다. 27건 중 최소 17건(중복 포함)에서 자백 강요 정황이 나타났으며, 폭행·수면방해 등 강압수사가 16건에서 이뤄졌다. 임의동행, 불법구금 정황은 11건에서 엿보였다. 진실화해위는 이 사건 조사 개시 이후 피해자 접수가 대거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 이 사건 당시 2만여명 시민이 수사기관의 용의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 중 약 3000여명은 영장도 없이 임의동행 등 방식으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노태우 정부 시기 진행된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도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강압수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피해 접수가 늘어나면 당시 검경의 강압수사 등 원인과 진상을 지금보다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실화해위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이 사건 피해자 등의 진상규명 요청을 접수해왔다. 이춘재 사건은 앞서 지난 1월 박준영 변호사, 김칠준 변호사 등이 진실화해위에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당시 접수된 피해자는 윤성여씨와 9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허위자백을 했다가 풀려난 윤동일군, 이 사건의 피해자였지만 당시 수사 경찰이 시신을 은폐해 30년 동안 실종 상태였던 김현정양 등 3명이었다. [가족, 법원 앞에 서다]‘살인의 추억’ 모티브 된 윤동일씨의 형 윤동기씨1990년 1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악기 공장에서 성실히 일하던 동생이 갑자기 사라졌다. 일주일 뒤 동생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 전 벌어진 화성 여중생 살인사건(이춘재 9차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뉴스에서였다. 영상 속 윤모(당시 20세)군은 모자이크 된 채였지만 영락없는 동생이었다. “그때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일주일 동안 사라졌던 동생이 TV에 살인범으로 나오고 있었었으니까. 부모님이나 저나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죠.” 지난 2일 경기 화성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윤씨의 형 윤동기(57)씨에겐 30년 전 그날의 일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동생은 전날보다 부은 얼굴에 반질반질한 연고를 잔뜩 바른 모습으로 면회실에 나타났다. ‘혐의를 부인한다며 경찰들이 또 매질을 한 거구나’라고 윤씨는 생각했다. 동생은 수사기관이 일본에 의뢰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도착해서야 겨우 살인 혐의를 벗었다. 그러나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기까지 3개월 동안 독방에 구금됐다. 집으로 돌아온 동생은 다시 일터로 돌아갔지만 평범한 삶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범인으로 몰려 고초를 겪은 탓일까. 동생의 몸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첫 수술에서만 4개의 갈비뼈를 제거했다. 가장 역할을 하던 윤씨는 동생과 부모님이 충격을 받을까 봐 암이란 단어조차 꺼낼 수가 없었다. 얼마 뒤 동생의 병이 재발하면서 그마저도 소용없게 됐다.가세는 급격히 기울었다. 아버지는 생전 땅을 사기 위해 모아 뒀던 돈을 5000원짜리 뭉치로 보자기에 고이 싸뒀었는데, 그 돈마저 동생의 변호사 선임비나 병원비에 전부 들어갔다. 강력한 진통제 없이는 버틸 수 없게 된 동생을 집으로 데려온 것도 입원비를 댈 형편이 못 돼서였다. “몸에 주먹보다 커다란 욕창까지 생겨 매분 매초가 고통스러웠을 텐데 어떻게 집에서 버티겠습니까. 견디기 어려웠던 동생이 어머니한테 ‘뭐 좀 사다 달라’고 부탁해 어머니가 자릴 비웠을 때 직접 119에 연락해서 병원에 갔을 정도니까요.”7살 터울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은 1997년 결국 스물일곱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재발 이후 5년간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동생은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서 당한 일들에 대해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진범의 혈액형으로 알려졌던 B형(실제 이춘재의 혈액형은 O형)이기만 해도 잡혀 가던 시절이어서였는지, 가족들 모두 이미 고통 속에 살고 있어서였는지 윤씨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아직 진범이 잡히지 않은 때였고, 사람들의 관심도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다. 어머니는 1980년대 중반 동네에서 칼에 13차례나 찔린 채로 발견됐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어머니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범인은 끝내 찾지 못했다. 윤씨는 해당 범행이 이춘재의 소위 1차 연쇄 강간 사건(1986)보다 앞서 벌어진 것이긴 하나 이춘재의 범행 수법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봤다. “당시 어머니가 40대였는데 이춘재는 나이를 가리지 않았잖아요. 범행 도중에 입에 흙을 집어넣고 ‘서방은 뭘 하냐, 아들은 뭘 하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어머니를 공격한 범인이 만일 이춘재라면, 그때 이춘재가 잡혔다면 가족들의 삶이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윤씨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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