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에 사진 앞에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어찌 엄마아빠뿐이겠습니까?
오늘도 저 남녘 앞바다 화면 앞에 있습니다.
아무리 땅을 친들
땅을 쳐
피멍들 손바닥뿐인들
내 새끼의 환한 얼굴이 달려올 리 없건만
밤 지새울
멍한 아침바다를 바라봅니다.
어찌 엄마아빠뿐이겠습니까?
내 새끼야
내 새끼야
내 새끼들아
- 고은의 <이름짓지 못한 시> 중에서 -
온 나라가 울음바다입니다. 온 천지가 통곡의 바다입니다.
내 새끼야! 내 새끼야! 내 새끼들아!
어찌 엄마아빠 뿐이겠습니까.
이 땅에 숨쉬는 모든이
모든 사람의 가슴에 피멍울이 듭니다.
사랑합니다.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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