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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얘기.

frost99 작성일 14.01.22 15:32:20
댓글 39조회 3,054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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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태신앙 이었죠. 

외가 친가 할거 없이 온집안이 기독교고 목사부터 시작해서 장로, 권사, 집사 등

모두 갖춘 풀스펙 독실한 기독교 집안입니다. 


아마 20대 초반이었을 겁니다. 처음 교회를 가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던 때가..

마침 대학 때문에 밖에서 하숙하던 시절이라 더 대차게 질렀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방학때 집에 내려와 있는 동안 깨달았죠. 

나 때문에 부모님이 심적으로 매우 고통 받으시는걸.. 

그 배타적인 교리 때문에 행여 자식이 지옥갈까 매일 새벽 기도회에 나가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시늉이라도 하자.. 

네 그 이후로 저는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 나가는 시늉을 합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서 부모님과 같은 교회를 다니지 않게 상황을 만든 후 매 일요일 아침마다 저는 산책을 합니다.

아마 부모님 살아생전엔 이짓을 계속해야 할듯 합니다. 젠장..


많이들 그러시겠지만 저처럼 어렸을때부터 교회 다니다가 안다니게 되면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있을 겁니다. 

이리 삐대다가 나중에 나만 지옥가는거 아닌가 하는..

헌데 교인의 시각을 벗어 던지고 생활하게 되니 그 불안감도 오래 가지는 않더라구요. 

이유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인데..

'신은 존재할지 모른다. 그게 기독교의 하나님일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한국 교회에는 구원이 없다.'


말 그대로 입니다. 기독교는 어쩌면 진실된 종교이고 하나님만이 세상을 창조한 유일신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의 기독교는 많이 변질되었습니다. 너무 세속화 되어 교리 이전에 신앙 이전에 그냥 자연인, 사회인의 

시각에서 보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집단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직도 우리집의 최장시간 시청 채널은 기독교 채널입니다. 아침 저녁 할거 없이 밥 먹으려 식탁에 앉으면

어느 목사의 설교 말씀이 티비 너머로 들려 옵니다. 

듣고 있으면 무지하게 짜증이 납니다. 앞뒤도 안맞고 성경 말씀에 있는 이야기도 아닌데, 어쩜 저렇게 

동화같은 얘기를 뻔뻔하게 하는지..

게다가 교묘하게 여러가지를 강요합니다. 합리화 시킵니다. 


그중에 한가지가 바로 '돈'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떠든 얘기는 각설하고,,,,


네 전 한국 교회는 왜 이럴까 설명하는데 '돈' 이거 한가지면 절반 이상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조목사가 퇴직금으로 받아간 교회 돈이 무려 '200억' 입니다. 

순복음 교회만 그럴까요? 심심찮게 나오는 뉴스들 보면 다른 대형교회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집에 좋은 차에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목사들은 성공한 기업의 기업가 마냥 너무나도 풍요로운 삶을 살아 갑니다. 

그게 교인들이 믿고 따를만한 목회자의 모습일까요.

성경 속의 예수님은 정 반대의 행보를 가셨던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의 삶을 따르려는 자가 목회자 일진데,,

우리나라 대형교회 목사들은 대부분 자신이 재벌이 되려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헌금을 걷고 건물을 짓고 교회를 키우고 그렇게 생겨난 여러가지 이권에 개입해서 

치부하고,,

설교때면 늘 하늘 나라의 상금을 말하며 부질없는 세상 욕심 채우지 말라고 그렇게 떠들어 대면서...

뒷구녕으로 결국 지들이 재벌이 되려 합니다. 

그런 목사들이 과연 얼마나 충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어쩌면 저들은 처음부터 교회를 그냥 사업으로 생각하고 돈 벌이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교인수에 맞춰 가격을 매기고 서로 교회를 사고 팔고,,

대기업들 하는거 마냥 교회를 통째로 자식에게 세습하고,,,

그게 욕먹으니 요새는 막 3쿠션으로 서로 주고받고 하던데... 


전 스스로 무신론자라고 확언하지 못합니다. 

아직도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절반은 기독교인이라고 말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믿음이란 것은 나와 신과의 소통이지 꼭 교회에 나가고 헌금을 해야만 구원받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땅의 교회들은 저에게 더 큰 확신을 주는군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한국 교회들이 온갖 비리와 자기 혁신을 하지 못하는 폐쇄적인 구조로 

욕먹을때 꼭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가 세상에 기여하는 바가 얼마나 크냐.. 교회들이 오갈데 없는 약한자를 돕고 

소외된 노인들에게 봉사하는등 착한 일을 제일 많이 하지 않느냐 라고,,,

이런 소리 들을때마다 목구녕까지 치받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랄 말라고.

세상 모든 일에는 기회비용이란게 있는 거라고,,,

니들이 구시대의 전통을 들어 십일조로 땡기고 건축헌금으로 땡겨가지 않았으면 그 돈 다 어디로 갔겠냐..

신을 믿는 감수성을 가진 자들이 그돈 그렇게 교회에 내지 않았으면 전부는 아닐지라도 상당부분

기부하지 않았겠느냐고,,

몇년 전 일이지만 어느 토론에서 누군가 통계자료로 들이 밀었던 교회의 기부 현황이 기억납니다. 

그당시 헌금의 아마 3%였던 걸로 기억 합니다. 3%...

바꿔 말하면/교인의 시선이 아닌 그냥 한 자연인의 시각에서 보면

모은 돈으로 자기들끼리 좋은 건물짓고 일요일마다 모여서 친목질하고 목사 월급 주고 

선교사 보내서 자기들 세나 넓히고 그리고 남은거 찔끔 떼다가 기부하고 그걸로 생색내고 합리화하고,,


차라리.. 교회는 다니되 헌금은 교회 유지될 만큼 조금만 내고 나머지는 어려운 사람들 돕는 단체에 기부하는게

진정한 의미의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상의 잣대로 교회를 재단하지 말라.'

'목사는 하나님이 세우신 주의 종이다 함부로 험담하지 말라'

'심판을 해도 하나님이 심판하실 일이다. 니가 뭘 안다고 교회를 욕하느냐. 믿음이 부족하다.'

'이렇게 교회가 부흥되고 커진건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크게 쓰려 하심이다. 목사님이 진실된 주의 종이기 때문이다.'


몇가지 생각나는 한국 교회에서 횡행하는 구절들을 끄적여 봤는데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심심찮게 듣는 논리 일겁니다. 

결국 교회가 커지면 그 누구도 목사를 거부할수도 심판할수도 없는 논리가 완성됩니다. 


참나..

frost99의 최근 게시물
  • 제퓨론14.01.22 15:38:27 댓글
    0
    길어서 댓글먼저 달고 읽어볼게요
    단언컨데, 교회믿으라고 전도한다고 댕기는놈들 중 100명중에 100명은 정신병자입니다.
  • 파란눈쪽빛날14.01.22 15:57:13 댓글
    0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제가 양심적 흡연자 못봤다고 해서 그렇게 매도하더니...

    본인은 단언컨데, 100명중에 100명이 정신병자에요??
    참으로 대단한 잣대를 가지고 계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퓨론14.01.22 16:02:07
    0
    역시 ㅋㅋㅋㅋㅋㅋㅋ뭘 말하고 싶은지 조차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잡
    그래서 내가 그렇게나 댁 글에 댓글로 말을 했는데 ㅋㅋㅋㅋ
    개소리중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설명을 해줘도 못쳐알아들으니 원 ㅋㅋㅋ 아오 ㅋㅋㅋㅋ
  • 파란눈쪽빛날14.01.22 16:06:03
    0
    ㅋㅋㅋㅋㅋㅋ 무슨 설명을 했다고.
    또 이런말 하면 자기도 이해안되는 말이나 털어놓겠지...
    근데 진짜 웃기다 당신이란 사람...

    자기가 욕하는상황에 오분도 안되서 자기가 빠져버렸어 ㅋㅋㅋㅋㅋㅋ
    당신은 진짜 어리거나 아니면 못배웠거나. 티가나네
  • 파란눈쪽빛날14.01.22 16:07:41
    0
    인터넷이라고 익명성에 숨어서 말같지도 않은 소리하지말고
    평소에 대화좀 해라.
    그러다가 현실에서 어버버버버버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면서 무시당해서
    집구석에 처박혀있지말고
  • 정품인중14.01.22 15:42:32 댓글
    0
    공감합니다.
    저도 유신론자이지만 현세대의 시각으로는 기독교는 모순이 많습니다.
    기존에 신학자들이 주장하던 추론이 현재의 사실과 맞지않아도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재정은 항상 현실적이어야 하죠...
  • Ralra14.01.22 15:44:56 댓글
    0
    글쓴분말에 공감합니다. 저도 아버지 장로, 어머니 권사 집안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교회에 가자고 권유를 하시지만 저는 절대 가지 않겠노라고,
    아직 미혼이라 결혼은 크리스챤 집안과 하라는 말에 항상 거부 하는 입장이네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것들이 교회들이 이제 기업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이윤을 남기는 사업을 추진하여 교회와 성도를 키워나가는게 하나님의 사명이라 여기는 것들이
    지난 시절의 신앙심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었죠. 물론 복음을 널리 전파 하라는 성경구절이 있음에도
    방법과 수단이 돈과 연결되는 것은 아닐것인데요...
    제가 믿어온 신앙으로는 하나님은 작은 곳에 임하시고 약한자 가운데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물론 우리 나라는 사리사욕을 채우는 목사보다는 작은 교회목사님들이 많고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 생각하며
    헌신하는 목회자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 하고 싶네요.
  • 제퓨론14.01.22 15:45:09 댓글
    0
    교회 = 도둑길드
    목사 = 사기꾼
    전도사 = 다단계직원
    열혈신자 = 정신병자
  • 제퓨론14.01.22 16:14:27
    0
    긍정적인 부분이 없는데 어케봄
    기도한답시고 고함지르고 질질짜고 개소리내고 짖고 하는거 보면 그냥 다 정신병자임
    교회가보면 자꾸 믿습니까 믿습니까 하는데
    예수를 믿냐는건지 우리가 모두 정신병자인것을 믿냐는건지 묻는 요지를 모르겠음
    혼돈의 카오스임

    자기도 자기를 못믿는지 자꾸 믿냐고 쳐물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퓨론14.01.22 16:23:12
    0
    봉사활동 이야기 나와서 하는말인데 ㅋㅋㅋ
    도와줄려면 그냥 도와주던가 ㅋㅋ 안그래도 살기 팍팍한데 조용히 도와주진 못할망정
    생색이란 생색은 다내고 어느교회에서 왔다 하나님믿어야된다 헛소린 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매들 힘들어죽겠어서 드가서 좀 누워서 쉬고싶은데 계속 개소리 하면서
    그걸 또 좋다고 사진 쳐 찍고 앉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정정해줌
    독거노인 돕고 봉사활동하는 착한 정신병자
    딜?

    믿는건 좋다이거임 ㅋㅋㅋㅋ
    근데 믿으라곤 하지마 ㅋㅋㅋ 믿어야된다고 하지마 ㅋㅋㅋ 믿는게 맞다고 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그냥
    조용히 혼자 믿으셈
  • 제퓨론14.01.22 16:44:58
    0
    그래요... 정정함..

    헌금받지 않는 교회는 도둑길드가 아니며
    예수믿으라 하지 않는 목사는 사기꾼이 아니며
    전도하지 않는 전도사는 다단계직원이 아니며
    예수믿지 않는 열혈신자는 정신병자가 아닙니다.


    됬음? 우끼우끼
  • awd22214.01.22 22:22:39 댓글
    0
    에휴...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제퓨론의 인격을 알수있게 되는 훈훈한 대화였습니다.
  • D07Bond14.01.22 16:00: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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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가 큰 범위고요 그안에 천주교와 개신교 다 포함 되는거
    개신교에서 카톨릭도 이단이라고 하는 애들은 거의 없구요
    행여나 그런말하면 개신교 안에서도 또라이 취급, 이단 취급 받아요

    옛날에 천주교가 돈 받아먹고 면죄부팔고 나쁜 짓 많이해서
    종교개혁이라 해서 개신교가 생겼는데
    결국 뭐 나쁜 짓 할 샊이들은 어디에도 있네요
    뭐 사람 모이는 곳은 다 똑같겠지만

    천주교든 개신교든 이슬람교든 불교든

    종교자체가 나쁜 곳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다 종교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이 많아서 그렇지
  • D07Bond14.01.22 16:06:24
    0
    맞아요 신앙은 개인적인 문제니까요
    본인이 만족하시고 맞다 생각하면 맞는거에요
  • Blade14.01.22 15:48: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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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직자는 신과 인간 사이의 1:1 관계에 통역사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근데 신의 말은 안 듣고 말을 전하는 성직자 주둥아리만 쳐다 보고 있으니 파탄이 나는거고, 그걸 역이용해서 자기 배 불리는 성직자가 나오는 거죠.
    아직도 믿으면 돈 많이 번다는 선사시대 레벨에서 좀 벗어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 제퓨론14.01.22 15:52:0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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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심하세요 여러분.
    아무리 살아생전 선행을 많이하고 죽을때조차 다른사람을 위해 희생하다 죽어도
    예수를 믿지 않으면 사탄이고, 지옥갑니다.

    정말 빡쳐서 누굴 꼭 죽여야겠다 싶으시면 예수를 믿으세요.
    다죽이고 천국가면되잖아요?
  • D07Bond14.01.22 16:22:05 댓글
    0
    내가 니 글에 덧글을 다는게 아니었는데ㅋㅋㅋ
    미안ㅋㅋㅋ 말 안걸께 ㅋㅋㅋ
  • 제퓨론14.01.22 16:26:28
    0
    타운트다!!! 시밤쾅!
    그와중에 반박못함

    그래 용서해줌 앞으론 그러지마
  • D07Bond14.01.22 15:52:35 댓글
    0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가족이 구원을 얻으리라

    그럼 자기만 잘 믿으면 되지 왜 자식 교회가는거까지 간섭하는 걸까요

    결국 자신도 성경에 적힌 말을 못믿는 다는 반증?

    신앙은 매우 개인적인 문제 입니다
    누가 믿어라 해서 믿을수도
    누군가 대신 믿어줄수도 없는 것입니다

    빨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셔야 겠네요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부모님 밥 먹으면서는 그걸 완강히 거부하기 힘듭니다

    최소한 경제적으론 독립하셔야 그런 부모님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 봅니다

    사실 저런 개인적인 신앙이나 그런건 개인의 자유에 속해서

    경제적인 부분과는 경계를 이루어야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경제적인 것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죠

    빨리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이루셔서

    교회를 갖건 안가건 신앙을 가지던 안가지던

    자신의 자유의사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아 참고로 저도 부모님, 조부모님께는 교회간다고 뻥카칩니다

    부모님집 가면 교회도 가고요

    괴롭지만 일욜날 한시간만 참고 아님 거짓말 한번하는게 낫더라고요

    예전에는 저도 안간다 어차피 안갈거 알면서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지마라

    선언한적도 있었는데 그때 잠깐이고 소용없더라고요

    그냥 부모님 맘 불편하게 하는 것도 내 맘 불편하고

    그렇다고 대놓고 안가고, 안간다 말하는 것도 내 맘 불편하길래

    부모님 맘이라도 편하게 해드리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 frost9914.01.22 16:02:45 댓글
    0
    경제적으로 독립한지는 오래고 따로 살다가 부모님의 필요에 의해 현재 일시적으로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근데 글쓴님이 그렇듯 독립을 하더라도 거짓말을 안할수는 없지요. 그건 부모 가슴에 못 박는 일이니까요.
  • 말먹는당근14.01.22 16:10:3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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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독교는 정말 많이 변질 됐습니다.
    이 말에는 참 공감 갑니다.

    "돈"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더 들어간다면 목사들이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복신앙이 되면서 어느새 "복"을 구하는 종교가 돼버렸지요.

    성경 어디서도 "부자가 돼라", "권력을 가지라" 라고 말하지 않지만 교회에서는 새벽기도 열심히 나오면, 헌금 많이 내면 부자된다, 출세한다! 라고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죄인들을 용서해 주시는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용서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죄"를 얼마나 싫어 하고 죄에 대해서 얼마나 진노하는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듣기 싫은 말일테니까요.


    말과 삶이 일치되지 않는 목사, 신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변명할게 없습니다.

    2000억 교회 건축과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로 시끄러운 사랑의교회를 세운 옥한흠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나의 사역은 실패했다"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목회를 시작했지만
    어느순간 말끔한 양복을 입은 사람들오 가득한 예배당을
    보면서 위에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양적성장만큼 질적성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답답하고 참담한 마음에 주절주절 많이 썼네요.

    부디 가족과의 관계가 깨어지지 않고 잘 해결됐으면 합니다.
  • frost9914.01.22 16:22:53 댓글
    0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얼마전에 우연찮게 접하게 된 사랑의 교회에 관한 기사 때문입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961
    이건데.. 영상보면 참 가관이죠. 드러난 사항만 봐도 오정현 목사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만큼 흠이 많은데,,
    제직회라고 열어 놓고는 피의자 신분의 목사가 회의를 진행하고 반대 의견은 그냥 다 묵살되고,
    당최 신도들이라는 사람들은 사실관계를 살펴볼 생각도 없는것 같고,,,

    아마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되었더라도 오정현 목사는 면죄부를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만으로도
    참 불행인데 저 회의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면,,
    한국 교회의 문제점이 어디 있는지 중요한 한 단면을 보는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오정현 목사는 면죄부를 받고 제직회 규정도 고쳐서 기존 참석자의 2/3에서 1/2의
    동의만 얻으면 일을 할수 있게 고치고,, 아마 우리는 얼마 후면 오정현이라는 또 하나의 기독교계
    거물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상 한번 보세요. 흥미롭습니다.
  • dralcob14.01.22 16:20:1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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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금 없이 목사의 자비로만 운영하는 교회가 전체교회의 90%를 넘으면 괜찮다고 인정함.
    (대기업의 기부금 받는 것까지는 괜찮다고 보고)
  • 캬하하하14.01.22 16:48:09 댓글
    0
    ㅋㅋㅋ 그건 불가능한 일이죠.
    교회 운영을 어떻게 목사 자비로만 해요. 운영비용이 얼만데.
    어릴적 담임 목사님 자비로 봉사활동 다니셨는데 정말 청렴하게 사신 분이었습니다.
    낡은 중고 그레이스 봉고차 끌고서 다니셨죠.
    봉사활동 정도야 가능하죠. 교회 운영은 목사 자비로 절대 불가능합니다.
    로또라도 맞아서 교회에 기부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ㅎㅎ
  • 만해14.01.22 16:21:59 댓글
    0
    애초에 시작부터 선민사상을 지닌 민족 종교의 뼈대를 가져와 온갖것들로 치장하고 덧붙여서 만들어낸 종교의 문제가 터지지 않을리가 없죠.
    한국 교회만 돈 밝히고 천당불지 외치면서 포교하는것 아닙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지 전 세계적인 개독들의 공통점임
  • 부이사관14.01.22 16:22:1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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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요새 개독들 하는거 보면 노답입니다.
    저도 모태신앙인데... 교회 안갑니다... 어느순간 믿음을 잃어버렸어요.
    한국기독교는 자본주의에 너무 찌들어있어요. 그걸 부인할 순 없죠.
    예전엔 소수의 개독, 나머지는 선량한 분이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반대인것 같아요. 다수의 개독, 소수의 선량한분... 정말 작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 아키짱14.01.22 16:27:33 댓글
    0
    맞는 말씀입니다. 진짜 통탄할 일이죠.

    스스로가 그저 주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권위의 겉옷을 입는 목사들....
    그러면서 신자들이 떠나가고 교회가 텅텅 비는 것이 두려워서 그저 믿으면 천국간다며 신자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하죠.
    도대체 어디서 근거를 가져왔는지 행함이 없는 구원을 외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한국 교회 중 90% 이상이 정말 스스로를 죽이는 각오로 회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제퓨론14.01.22 16:31:44 댓글
    0
    목사라는 직업이 존재해선 안된다고 생각함
    직업란에 목사 라고 못쓰게해야함

    같은게임하는 사람끼리 도둑길드 만들어서 노는건 좋은데
    도둑길드 운영자금이라고 길드비 거둬서 왜 그걸로 지 혼자 쳐먹을 콩나물삼?????????

    그와중에 길드원들 길마보고 잘한다 잘한다 박수쳐주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도라이들이지 뭐

    니 콩나물은 니가 레이드 뛰어서 사라고ㅋㅋ 거지새기도 아니고

    아니면 시밤 ㅋㅋ 말을 해주든가 ㅋㅋㅋ
    어제 길원님들이 조빠지게 레이드 뛰어서 헌납하신 길드자금으로 따신밥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5천원 길드건물 확장하고 99만 5천원치 콩나물샀어요

    ㅋㅋㅋㅋㅋ왜 말을 못해
  • 안냥하세요14.01.22 17:09: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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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욱 읽어봤는데 이분은 진짜 세상 돌아가는거 모르시는거 같네요
  • 제퓨론14.01.22 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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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난 내가 누군지도 모름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데? 좀 가르쳐줘봐바
    같이좀 알자 궁금해

    왜 맨날 이런소리 하는애들은 넌 진실을 몰라. 해놓고 진실은 이거다. 말을 안해줌?????
    60초후에 말해줄라고 대기타는거임???

    혼자만 알지말고 좀 가르쳐달라고 욕심쟁이새기야 치사하네
  • ⌒▽⌒γ14.01.22 17:08: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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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 밤에 보이는 십자가 100중 99개 쯤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뭔놈의 시뻘건 십자가가 블럭마다 있는지 징그러 죽겠음.
  • 잇힝아잉뿌잉14.01.22 17:09:2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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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덕후 중딩 하나가 물흐리네
  • 제퓨론14.01.22 17:14: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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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제얘기라면 감사합니다.
    제가 제대로 하고 있네요.
  • 니짬에잠이와14.01.22 17:58: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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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저의 아버지가 목사님입니다...... 친구들에게 제가 집에 간다할때마다 하는 소리가있습니다. 바로 감옥으로 들어간다입니다...... 진짜 사실입니다..... 교회라는 감옥 그리고 신앙이라는 감옥에서 살고있습니다 어쩔수없이 교회는 다니고 있는데 저도 님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현재 한국 교회는 타락의 늪에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타락의 늪에 빠졌는데 과연 구원이 있을까요??? 차라리 저는 집에서 기도하고 성경읽고 하는것이 더욱더 신앙에 있어 깊어질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교회 안다닌다 하고 얘기하고 싶은데 님처럼 부모님의 근심 걱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니고 있네요.....
  • 레지스턴트14.01.22 18:29: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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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개신교인들이 스스로를 기독교라고하는것이 불편합니다. 기독교 = 천주교 + 개신교인데 왜 싸그리 잡아서 욕을먹게하나요?
  • 제퓨론14.01.22 18:41: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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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는 뭐에요? 개믿는사람들임?
  • 수정아앙14.01.22 19:54:0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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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지어 놓고 기도 한방이면 끝나는줄 아는 족속들
    뜬구름 잡는 얘기나 하고
    특히 진화론 창조론 토론할 때
    창조론 쪽 말하는거보면
    초딩보다 더 한 수준 ㅋㅋㅋㅋ
  • 아이언휴먼14.01.23 01:30: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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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제퓨론씨덕에 간만에 레전드게시물하나탄생했네
  • 제퓨론14.01.23 17:42: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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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게바로 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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