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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 의원 검증' 선언. 한나라 전율

글로벌비전 작성일 11.12.15 1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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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 의원 검증' 선언. 한나라 전율

4대강사업, 종편, 원전, 한미FTA, 제주 해군기지 등 잣대 적용

 

 

천주교 최고 의결기구인 주교회의 산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천주교 신자 후보들의 '적격성'을 심사하기로 해 정치권, 그중에서도 특히 한나라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평위의 심사 기준은 4대강 사업,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종편, 원전 등 천주교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현안들에 대해 천주교 신자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를 묻겠다는 것으로, 천주교 신자인 한나라당 의원 32명은 대부분 이 기준을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4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따르면, 정평위는 제1회 사회교리 주간이 시작하면서 지난 5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과 대선국면에서 천주교 신자 후보에게 ‘사회 문제에 관한 교회의 윤리적 가르침을 올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묻기로 했다.

또한 신자가 아닌 후보에게도 '진실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인가'를 선별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해, 후보자들에게 정책에 관한 질의를 하고 응답을 받기로 했다.

<가톨릭뉴스>는 이와 관련, "주교회의 차원에서 이런 지침을 마련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지난 2~3년 동안 주교회의 차원에서 4대강 문제 등에 깊숙이 관여해 온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서 실천적 함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적어도 천주교 신앙을 고백하는 신자 국회의원과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적 압력과 검증과정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실상의 '검증' 작업임을 분명히 했다.

정평위는 이날 사안별로 입장을 제시, 향후 이 잣대로 검증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핵심 잣대는 4대강 사업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한미FTA, 종편과 SNS 규제, 원전, 제주 해군기지 등 크게 다섯가지다.

정평위는 우선 한미FTA에 관련, 이제라도 정부는 재협상 등을 통하여 약자의 생존권과 공공성을 보장하고 양국 간에 공정한 국제 무역협정이 되도록 재고하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종편에 대해선 언론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의 SNS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개인의 의사소통과 양심의 자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원전에 대해선 정부가 지난달 21일 원전을 대표 수출 산업으로 육성키로 발표하고 최근 연내에 한전의 신규 원전 부지를 확정하기로 결정하는 등 MB정부가 원전 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것과 관련, 다시 한 번 강력한 우려와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선 ‘제주 평화의 섬 실현 천주교 연대’ 대표 박동호 신부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과 관련된 진행사항을 보고하며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가톨릭뉴스>는 이같은 정평위의 검증 방침을 전하며 천주교 신자 의원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가톨릭신도의원회’에 가입한 천주교 신자 국회의원은 모두 62명으로,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소속이 32명, 민주당이 20명, 자유선진당이 8명, 통합진보당이 2명이다.

한나라당 소속 천주교 신자 의원은 강승규, 고흥길, 권영세, 김세연, 김소남, 김영우, 나경원, 박대해, 백성운, 손숙미, 신상진, 심재철, 안상수, 원유철, 원희목, 유정복, 유재중, 이애주, 이종혁, 이주영, 이학재, 이한구, 임해규, 장광근, 전여옥, 전재희, 정병국, 정진섭, 차명진, 한선교, 홍일표, 황진하 등이다.

<가톨릭뉴스>는 특히 전여옥 의원을 겨냥해 다음과 같이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전여옥(글라라)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10월 17일 국회 앞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미사에서 이명박 정권을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한 박무학 신부(원주교구 안흥성당)를 비난하며, “북한의 이 처절한 인권탄압과 우스꽝스러운 3대 세습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이명박 독재 운운'하는 것은 정말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라며 “진정 독재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 아닌지. 정말로 독재투쟁을 하려면 북한에 가서 ‘진짜 정의구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외치고 싶은 심정”이라며 색깔공세를 편 바 있다.◈

이밖에 민주당 소속 천주교 신자 국회의원은 김우남, 김재균, 김재윤, 김춘진, 노영민, 문희상, 박지원, 백원우, 백재현, 신학용, 신건, 오제세, 우윤근, 이강래, 이미경, 이석현, 이종걸, 장세환, 정동영, 조영택 등이다. 그밖에 자유선진당 소속은 김낙성, 김창수, 박선영, 이명수, 이상민, 이영애, 임명호, 심대평 등이고, 통합진보당은 강기갑, 권영길 등이 천주교 신자다.

<가톨릭뉴스>는 마지막으로 한미FTA 날치기에 찬성한 천주교 의원 명단을 별도로 소개하기도 했다.

<가톨릭뉴스>는 "비준안 통과에 찬성한 151명 가운데 ‘18대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에 가입한 천주교 신자 29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28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1명이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이라며 해당 의원들의 명단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해당 의원은 강승규, 고흥길, 권영세, 김세연, 김소남, 김영우, 박대해, 백성운, 손숙미, 신상진, 심재철, 안상수, 원유철, 원희목, 유재중, 유정복, 이애주, 이종혁, 이주영, 이학재, 이한구, 전여옥, 전재희, 정진섭, 차명진, 한선교, 홍일표, 황진하 등 한나라당이 28명이고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영애 1명이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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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ilp11.12.15 15:44:24댓글바로가기
    0
    위의 전여옥의원이 한말을 읽어 보고나서 무지하고 몽매한 전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드는것이 독재 운운 하면서 북한과 비교를 하는데....왜 북한과 비교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북한도 이런데 왜 우리만 갖고 그래!!!??뭐 이런식인데 웃기는것이 북한은 우리나라가 아니지 않습니까???북한도 엄연히 국제 사회에서 국가로 인정 받고있습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오더군요..제목이 기형적국가 북한이라고.... 엄연히 우리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인데냉정하게 우리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국가 체제가 어떻든 우리나라와 비교할것은 아니라 봅니다...우리만잘하면됐지!!!근데 왜 뻑하면 북한이 어떻고 하면서 비교를 하는지 모르겠네요.....남의 나라일 가지고 비판하고 문제점을 지적 할 여력으로 우리나 잘하고 살았으면 하는데요. 이상하게 한나라당은 자기당에 무슨 문제가 둘출되면왜이리도 북한을 걸고 넘어지는지..참!??이제는 지겹네요..... 그냥 저의 무지한 짧은 생각이었습니다....ㅊㅊ
  • jjunius11.12.15 15:50:57댓글바로가기
    0
    다시 읽으세요. 천주교는 정치에 '직접'관여 안 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도 인권이나 독재에 대한 문제제기는 하지만 특정한 정책을 지지한다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도 어디까지나 '신자'이면서 실제 사회인로서의 언행이 신앙과 일치하지 않는 자들은 공표하겠다는 거지요. 천주교가 직접 개입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단 것도 아니고, 의원직을 유지 못 하게 만들겠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쫄리면 뒈지......... 아니 종교를 버리든 지들 하는 짓을 돌아보든 둘 중 하나를 고르면 되겠지요.
  • jjunius11.12.15 15:15:12 댓글
    0
    천주교 신자로서 진짜 기쁘기 한량 없다.
    가끔 더러운 정치가놈들중에 천주교 신자인 거 보면서 교단에서 어떻게 해버려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곤 했는데, 아주 잘 된 일이다.
    오크년이 천주교였던 건 진짜 충격이네....
  • 새옹의말11.12.15 15:28:52 댓글
    0
    의도는 좋은것 같으나 종교가 정치에 관여하는 모양새라..............
  • jjunius11.12.15 15:50:57 댓글
    0
    다시 읽으세요. 천주교는 정치에 '직접'관여 안 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도 인권이나 독재에 대한 문제제기는 하지만 특정한 정책을 지지한다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도 어디까지나 '신자'이면서 실제 사회인로서의 언행이 신앙과 일치하지 않는 자들은 공표하겠다는 거지요. 천주교가 직접 개입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단 것도 아니고, 의원직을 유지 못 하게 만들겠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쫄리면 뒈지......... 아니 종교를 버리든 지들 하는 짓을 돌아보든 둘 중 하나를 고르면 되겠지요.
  • 가자서11.12.15 15:40:30 댓글
    0
    ㅊㅊ
  • philp11.12.15 15:44:24 댓글
    0
    위의 전여옥의원이 한말을 읽어 보고나서 무지하고 몽매한 전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드는것이 독재 운운 하면서 북한과 비교를 하는데....왜 북한과 비교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북한도 이런데 왜 우리만 갖고 그래!!!??뭐 이런식인데 웃기는것이 북한은 우리나라가 아니지 않습니까???북한도 엄연히 국제 사회에서 국가로 인정 받고있습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오더군요..제목이 기형적국가 북한이라고.... 엄연히 우리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인데냉정하게 우리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국가 체제가 어떻든 우리나라와 비교할것은 아니라 봅니다...우리만잘하면됐지!!!근데 왜 뻑하면 북한이 어떻고 하면서 비교를 하는지 모르겠네요.....남의 나라일 가지고 비판하고 문제점을 지적 할 여력으로 우리나 잘하고 살았으면 하는데요. 이상하게 한나라당은 자기당에 무슨 문제가 둘출되면왜이리도 북한을 걸고 넘어지는지..참!??이제는 지겹네요..... 그냥 저의 무지한 짧은 생각이었습니다....ㅊㅊ
  • joshua11.12.15 17:46: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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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맞는 말씀입니다.

    대북 지원 할 때는 '남의 나라'

    독재 비교 할 때는 '한민족'

    필요한대로 갖다 붙이는 작태가 진짜 웃기죠.
  • 브랜든 히트11.12.16 10:29: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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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동이 그럽니다.

    한나라당 측에 불리한 사건이 터지면 맨날 쓰는 게 북한관련기사....

    알고도 싶지 않고 별로 관심도 없는데 정작 가장 많이 북한관련 뉴스를 내 보내는게 조중동...

    ㅆ ㅂ 진짜 북한 없었으면 한나라당 어찌했을꼬....
  • 듀칸11.12.17 17:56: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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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예수 부처와 동급이라는 말도 있죠
    모든 욕을 대신 먹어줍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적극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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