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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폐륜아 입니다.

카레카레에노 작성일 20.07.29 17:41:01
댓글 14조회 6,196추천 17

안녕하세요. 저희 가정사 어디가서 얘기할 곳이 없어 이곳에 조금 끄적여 봅니다.

 

때는 올해 1월이었나요? 어머니께서 친구분들 모임을 갔다 늦게 오셨는데 그날 아버지께서 오시기 전부터

 

술한잔 드시고 씩씩거리시더라구요(ㅅㅂ및 입에담지 못할 욕들) 저희가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니시다고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모임갔다가 오시니까 바로 폭발 하시더라구요. 뭐 자주 있는 일이라 옆에서 주의만 살피고 있었는데

(무슨 훈계하듯 꿇여 앉혀서 욕하심) 

 

아버지가 어머니께 갑자기 물건을 던지시길래 제가 꼭지가 돌아서 아버지께 바로 파운딩 후 구속?한후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서 경찰이 와서 사건 경위 조사하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희 5명은(어머니, 나, 여동생1, 남동생[강아지]) 집에서 쫓겨나서 한 3~4일정도 주변 숙박시설이나 카쉐이렁 차빌려서 바깥생활 하다가 어째저째 다시 모여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 용서도 구하고 거짓말 같이 이전처럼? 지냈는데 

어제 또 그날과 비슷하게 아버지께서 씩씩 거리시더니 어머니께서 오시자마자 또 훈계하시다가 어머니께서 소리지르시길래 나가서 왜그러시냐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기다렸다는듯이 저를 죽인다느니 하시고는 커피포트로 제뚝베기 깨버리시고(유리포트라 포트가 깨져서 머리는 안깨졌는데 파편이ㅠ) 칼부림 하셨네요. ㅎㅎ 그래서 제 목에 얕지만 스크레치랑 타방상 정도 내시고는 또 1시간 가량 훈계를 하셨습니다. (그냥 욕밖에 없음) 그리고는 어머니를 갈구시는데 정말 참을수 없었지만 제가 무언가를 한다면 정말 어떻게 될지 몰라 그냥 묵묵히 방에 여동생들과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도 훈계를 1시간 가량 하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자신의 스트레스, 자격지심, 가족들의 간섭(당뇨가 있으셔서 뭐 드실려고 하면 저희가 자주 말렸음) 그리고 제가 하는 말들이 굉장히 기분이 나쁘셨던거 같고 특히 1월에 

아버지를 때린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굉장히 크셨던거 같습니다.(저희 가정사가 좀 있어서 그거에 대해 제 나름대로 팩폭이었는데 아버지에겐 비아냥으로 들렸던거 같네요) 그래서 목에 피가나고 다쳤지만 아프기보다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결론은 저희 4명은 아버지랑 살기 힘들꺼 같은데 참 혈육이란게 생각처럼 딱 끊고 싶어도 끓을수가 

없더라구요. 어머니꼐서는 그럴경우 아버지 보복이 무섭다면서 그러시는데.....ㅎㅎ

 

어제도 제목에 칼을 드리데시고는 죽인다고하는데 피가 흘러도 깊게 찌르시지는 않으신거 봐서는 정말 말뿐인거 같지만

그래도 칼을 저한테 그렇게 했다는것에 아니 아버지꼐서 저한테 맞으셨을때 비슷한 느낌이었겠죠? 

 

오늘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게 밥먹어라 회사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하시던데 그냥 괜찮다고 애써 웃고는 출근 했습니다. 

 

글의 마무리를 지어야하는데 결국 마무리는 같이 잘 살아야겟죠?ㅎㅎ 

 

에구.. 필력이 구려서 적고 보니 일기장보다 못한글이 되어 버렸네요.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고 즐퇴하시고 행복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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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안가안20.07.29 18:15:12 댓글
    0
    연끊는거 생각보다 어려운 일 아니예요
    내목숨에 위협이 가해졌다는 그 자체로 이미 선을 넘은겁니다
    어머니과 남은 식구들 데리고 아버지와 따로 사시는게 좋겠구요 어머니와 아버지 싸움에는 안껴들길 추천해요 그건 두분이 풀어야할 숙제예요 님이 껴들면 님은 어머니의 방패가 되어 싸움의 원인은 어머니가 만들어놓고 님이 대신 막아야하니까요
    조금은 나몰라라 하면서 님 인생 사세요
    아버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저 핏줄로 이어진 한 인격체로 대우해주세요
    나중에 돌아가셔도 후회하지 않을만큼만 마음을 주세요
  • 특수전게릴라20.07.30 00:23:46 댓글
    0
    어떻게는 결론은 지어야하는데
    아버님이건 본인이건 가족들 모두가 터놓고 얘기를 해야 가능하다고 봄니다.

    아직 정확하게 서로의 고충 스트레스 불만이 뭔지 모를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갈등만 커지니 가족관계까지 극단으로 간거고요
    어찌보면 가장 가까운 혈육이니까 다 이해하겠지, 혹은 강압적인 위계질서에 의해
    대화가 완전히 단절되버려서,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를 보면 친구놈보다 더 모를때도 있더라고요

    아예 가족의 연을 끊던, 가족끼리 으쌰으쌰해서 잘 풀어나가든
    한번 온가족이 모여서 좋게좋게 터놓고 대화를 하는게 우선순위인거 같습니다.
  • 인표20.07.30 02:01:02 댓글
    1
    저정도면 회생불가 갈등의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짐 그리고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안 바뀝니다. 평생을 그리 살아오셨거든요.
  • vsmint20.08.15 11:34:37
    0
    @인표 동감합니다. 괜히 나이먹은사람보고 꼰대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40대 중반이지만 답없는 노인들 너무많이 봅니다. 이미 아버지라는사람이 자기 가족에게 선 넘은지 오래고 최대한빨리 인연끊고 사는게 좋아 보입니다. 인연끊고사는 사람들 의외로 주위에 찾아보면 많습니다.
  • 인표20.07.30 01:59:02 댓글
    1
    어머니 이혼 도와드리고 따로살아요 살사람은 살아야죠. 저정도면 법으로 접금금지도 될거같은데.. 전 아버지 연 끊고삽니다.
  • 천사사랑7720.07.30 04:14:59 댓글
    0
    어머니 이혼이 답입니다
    아님 아버지 연끊으셔야해요
    폭력은 절대 못고칩니다 갈수록 심해질거에요
    무릎꿇여놓고 훈계한다?? 권위로 똘똘 뭉치셨네요
    게다가 몸도 안좋으시니 자격지심에 자기 무시한다하겟죠
    당연히 언어적 물리적 폭력도 발생햇고 앞으로도 이어질거구요
    이정도면 이젠 아버지는 가족의 범주에서 벗어난 자입니다 가족을 지배하려는 사람치고 폭력 안쓰는사람없어요
    큰 결심하셔야합니다
    어머니는 계속 언어및 물리적 폭력에 시달릴겁니다
    어떻게 해야 끊을수 잇을지 생각해보시길
    (이젠 아버지 아닙니다)

    아 그리고 글쓴이 패륜아 아닙니다 그정도로 뭘..
  • 우히하으20.07.30 04:18:33 댓글
    1
    가장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기때문에 회복이 힘듬. 회복하려면 가장의 자존감이 올라가야함. 가장의 돈벌이 수준이 올라가서 가족이 그에게 많이 기대게 되면 나아질 것. 그것이 아니라면 뭘 하든 힘듬. 고개 숙이면 더 처절하게 밟을 것임. 부족하지만 겉으로라도 가장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면 칼부림나죠. 가진게 없는 남자 자존심 건드리는게 제일 위험함.

    따로 아버지 대접할 자리를 만들어서
    남자로 몇년 산건 아닌데 문득보니 이렇게라도 가정을 이끌어오신 아부지가 남자로서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리스펙하고 철없이 대든 못난 아들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쇼!
    뭐 이런식으로라도 1대1관계를 풀고
    가족들 있는 곳에서 아부지 권위를 올려줄 행동을 수어차례해야할 듯.
    암튼 그래도 힘든 상황임.
    결론 : 바닥까지 내려온 수컷남자의 자존심을 짓밟으면 칼부림 당한다. 칼빵맞은 여자들이 대부분 그러함.

    글쓴이 패륜아 아니고요. 가족이 본인에게 득보단 실이 많은 상황이네요. 독립하시고 연끊고 사세요. 나중에 명절때마다 1~2백만원 용돈 줘 드리고가는걸로 자식도리하세요. 더 고맙고 자랑스러워 하실듯.
  • 쿠로왕자20.07.30 05:29:03 댓글
    0
    자식들이 장성해서도 그런 폭력적인 행동을 하시는건 앞으로도 못 고칩니다. 유년시절에는 더 고통스런 기억이 많으시겠지요..위추드립니다.
  • 호기심씨20.07.30 07:29:37 댓글
    0
    어차피 부친 돌아가시면 끊길 연 입니다.
    사정상 좀 앞당겨 연 끊는다고 큰일 안생겨요.
    때로는 천륜이 남보다 큰 고통을 줄수 있습니다
  • 20.07.30 07:46:15 댓글
    0
    보복도 무서우시겠지만 벌써 칼부림에 피까지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면 이대로 가다가 뭔 사단이 나도 나겠어요 차라리 아버지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다 함께 이사라도 하세요 일단 분리부터 하는 게 가족 모두와 아버지까지 지키는 방법일 것 같아요
  • 오후내내20.07.30 19:27:45 댓글
    0
    에휴 숫컷이란게 저주같아요. 돈없으면 들개만도 못하고 돈많으면 사람을 장난감보듯 하니.. 캐바캐 인성문제겠지만 숫컷은 혈육 지연 학연을 망라하고 서열을 결정지으려하고 서열을 못정하면 어색서먹해지고..
  • cvqwe20.07.31 17:31:26 댓글
    0
    자, 본인 스스로 그렇게 정하셨으니 이제 작성자님은 평생 가슴에 안고 사셔야 합니다. 패륜아라는 사실을요. 상황이야 어찌 되었던 정상적이진 않으니까요. 대신에 악착같이 버티세요. 사람 고쳐쓰지 않는다고 하는것처럼 작성자분 아버지는 변하지 않으실꺼에요.
    당신 스스로 깨우치지 않는 한은요. 어머니 생각해서 아버지와 조금 떨어져 사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연끊는건 어머님 생각해서도 좋지 않다고 봐요.
    이후 시간이 지나면 뭔가 다른 상황이 오게 될껍니다. 그래서 아착 같이 사시라고 말씀드린거에요. 작성자님이 가족을 꾸리시든 경제적 사정이 생기든
    어느쪽으로든 좋은 상황이 되 있어야만 그간 고생 하셨던 것들이,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아물테니까요.
    힘내시고 용기를 잃지마세요.

    저역시 24살무렵 아버지께 손을 댓습니다. 작성자분 상황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어요.
    제경우 다행이 지금은 아버지께서 많이 좋아지셨어요. 아버질 용서할순 없어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삽니다. 어머니께서도 이제 조금 편해 지셨네요.
  • 마스타쩐20.08.01 08:29:27 댓글
    0
    알콜중독 때문에 성격도 변한 케이스죠 우리아버지랑 판박이세요.
    당뇨에 뇌졸증으로 어질어질 하심 그버릇 고쳐집니다..
    65세쯤 되면 얌전해 지실거에요..아프기 전까진 절대 안고칩니다.
  • 예술시인20.08.01 19:35:48 댓글
    0
    오와.. 형님 착하신듯 ㄷㄷ 아버지랑 술 한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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