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병때와 말년 때

sksmstk 작성일 08.10.04 11:05:27
댓글 7조회 1,113추천 1

음....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전 06년 7월 군번입니다~

 

제가 처음 자대에 갔을 때 하필이면 대대가 2주 후에는 과학화 훈련간다고 하더군요...-_-;;

내무실에 들어 갔을 때 아직도 안 잊혀집니다.

모든 것이 어둡기만 하더군요...-_-;;

 

각설하고.

당시에는 무조건 선임이 왕, 특히 병장이 왕이더군요.

이병 찌글탱이라서 그런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05년에는 후임병은 무조건 아침기상과 동시에 바닥미싱 기타 청소하고 06:15분 까지 나와서 연병장 내려가서 점호받을 준비하고 뭐 했는데 저때는 다행이 이런 것 사라지고, 구타 사라지고....

 

뭐 그래도 병장이 최고였죠.

 

그래도 사실 저때가 그리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이등병 나불탱이도 침상에 누워 있을 수 있었으니깐요.(여담이지만, 연천에서 근무했습니다. 우습게도 아버지하고 같은 사단에서 근무했네요.) tv도 볼 수 있고 또 리모컨도 만질 수 있고..허허허.

 

그런데 무슨 상호존중과 배려니 얼어죽을 이따위 짓 하면서 병장도 이등병에게 존댓말을 써야 한다 뭐다하고....

사실 지켜지지 않지만, 중대장이 항상 지랄하고 연대에서 지랄하고...기분 나쁘죠.

 

그렇게 짬밥 처 먹으니깐 슬슬 *같은 일이 보이더이다.

 

제가 말년 땐 제가 속해있던 60mm포반이 짬이 가장 되던 곳이었던 곳인데 옆 소대 이등병이 자기네 청소구역이 가장 힘들고 포반이 널널하다고 마음에 편지에 써서 청소구역이 바뀌고...-_-;; 아 지금 생각해도 짱나네.

선임이 자길 갈군다고 마음에 편지에 써서 다른 소대로 보네고....ㄱ-;;

이등병 나불탱이끼리 단체로 선임들한테 구라치고....

 

요즘 군대 아주 개판이죠.

이거 뭐 보이스카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뭐 훈련을 잘 뛰는 것도 아니고...

속된 말로 '산책'다녀오는 수준임에도 퍼지고...그래도 운동할 생각 안하고

혹한기 훈련 나가는데 10분 만에 훈련 못 뛰겠다고 징징거려서 훈련 열외에다가 더불어 진급누락되고(이 새끼는 그때 일말)

야간 수하 배웠다는 녀석이 위병소에서 차량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문 열어주질 않나...-_-;; 아 젠장.

 

진짜 이런 거 생각하면 북한하고 전쟁나면 그냥 좆됐다!!라고 외치고만 싶죠...

군인하고 보이스카웃하고 싸우면 어찌 될까요?

 

그나마 웃겼던 것은 말년에 동기보러 타 구대에 갔는데 거기 분대장이 마침 애들 모아놓고 지랄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녀석하고 저하고 짬빱이 한 9개월 차이가 나서 그런지 웃기기만 하더군요. ㅋㅋ

 

sksmstk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