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관총의 대명사라 불리는 Maxim Gun은 1881년 Hiram Maxim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분당 500발의 발사속도를 갖는 당시로서는 무시무시한 분대지원화기 였습니다. Gun은 사실 대포를 말하는 것이니, 실제적으로 Maxim포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 맥심건은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하였는데 대표적으로 러일전쟁에서 개떼같이 몰려오는 일본 보병들을 향해 죽음의 세례처럼 맥심건이 불을 뿜었습니다. 거의 우다다다~ 달려가다 우다다다 죽어나갔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러시아군이 조금만 더 버텼으면 일본군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만 아쉽게도 근성에서 일본군에게 밀렸던 듯.
기관총의 발명은 실제적으로 전쟁양상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됩니다. 완전히 참호전 양상으로 돌변하게 되어 참호를 파놓고 기다리다가 적군이 돌격하면 기관총으로 난사. 1차대전은 참호전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물론 2차대전에서는 본격적인 전차의 도입으로 참호전은 또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만...). 오죽하면 기관총 사수 하나만 남아서 전선을 사수했다는 믿기 힘든 무용담도 많이 전해지겠습니까.
맥심건이 갖는 의의는 그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총신 위주의 기관총에서 단총신으로 바뀌었다는 것과 완전한 self-powered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맥심건 이전의 기관총을 한번 살펴볼까요?
1865년에 만들어진 개틀링 건입니다. 자기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서양 사람답게 이 총의 개발자 역시 Richard J. Gatling입니다.
이것은 모터나 사람 손에 의해 총신을 회전하며 고속발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도면
앞서도 말했다시피 당시 생각으로는 기관총은 총이 아닌 포의 개념이라 바퀴가 달려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만들어진 개틀링건의 분당 발사속도는 1,200발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다총신이다 보니 총열을 금방 달아오르지 않고 고속발사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틀링건의 발사속도는 분당 10,000발입니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것으로 Gsh-6-23 입니다. 구경 23mm로 전투기에 달리는 녀석입니다. 최초의 개틀링과는 많은 차이가 보이는군요.
기타 사진
맥심건 시범중인 맥심 아저씨
이러고 쏘면 당시로서는 대책 없음
맥심
출처. 자연과 밀리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