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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신입 4차원 미경이

감성적인 작성일 25.04.06 21:35:31
댓글 14조회 19,592추천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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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제목 보면 약간 낚시 같을 수 있는데… 진짜 마지막까지 보면 눈물 나올 수도 있음.
    아무튼 시간 되면 끝까지 봐줘.

    우리 팀, 진짜 한마디로 요약하면 ‘고요함’.
    진짜 점심시간에도 조용하고, 회식도 조용히 술만 마시고, 생일이면 케이크 하나 조용히 놓고 "축하드립니다" 하고 끝.
    신입이 들어와도 다들 그냥 “환영합니다.” 한 마디 하고 업무매뉴얼 툭 던져주는 그런 분위기.

    근데 3년 전 여름.
    "안녕하세요~~~ 미경이에요!"
    그날 우리 사무실에 태풍이 상륙함ㅋㅋㅋㅋㅋㅋㅋㅋ

    신입인데 어찌나 말이 많고 텐션이 높은지,
    회의 시작 전에 "아~ 오케이~ 우리 집중모드 갑시다아~!" 이러고ㅋㅋ
    점심 메뉴 고를 때도 "이거 먹으면 행복지수 상승각~~!!"
    진짜 처음엔 다들 당황함. 나도 약간 민망했음ㅋㅋ

    근데 이상하게, 그 텐션에 감염됨.
    하나둘씩 웃음이 늘고, 점심시간에 농담도 오가고,
    생일이면 미경이가 직접 종이꽃 만들어서 자리 장식해줌.
    팀장님도 처음엔 벙쪄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카톡 이모티콘도 쓰기 시작하심ㅋㅋ
  • 1
    이 분위기가 1년, 2년… 그리고 3년.
    우린 완전히 달라졌음.
    사람들이 외부 회의 갔다 오면 “너희 팀 왜 이렇게 활기차냐”고 물어보는 그런 팀 됨.
    전사 회식 때도 분위기 주도하고, 명절엔 깜짝 이벤트도 하고.
    미경이 없었으면 진짜 상상도 못 했을 변화였음.

    근데 올해 초.
    미경이가 며칠째 출근을 안 함.
    아프다고는 하는데 별 얘기가 없었고, 그냥 병가라서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어느 날, 팀장님이 회의 끝나고 그러심.
    “미경이, 마지막으로 인사하러 회사 온다고 해.”
    ...

    그날,
    미경이는 휠체어 타고 왔음.
    항암 치료 중이라 머리도 다 밀었고, 얼굴은 반쪽이 돼 있었는데,
    근데 그 와중에도 “안녕하세여~~ 미경이예요~~~” 하면서
    예전이랑 똑같은 목소리로 우리한테 손 흔듬.
  • 1
    다들 말이 없었음. 울고 싶었지만,
    미경이는 웃고 있었음.
    “여기 오니까 진짜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무실 냄새~!” 하면서.
    그날,
    미경이가 한 말 아직도 못 잊음.

    “제가 힘들 때마다 생각한 게 있어요.
    나, 진짜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이랑 일했구나.
    그리고 제가 누군가한테 힘이 된 사람이었구나.
    그거 하나면 된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웠어요.”

    그 말을 끝으로
    미경이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고,
    한 달 뒤, 조용히 하늘나라로 갔단 소식 들었음.

    지금도 미경이 책상은 안 치웠어.
    그 자리에 예쁜 종이꽃이 아직도 있어.
    가끔 힘들 때마다 그 자리 쳐다보면,
    “자~ 다시 힘내보자아~~!!” 하던 미경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음.
  • 명불허전25.04.07 02:27:14 댓글
    1
    4차원(x) 사랑스럽던(ㅇ)
  • 아쿠아롱25.04.07 03:59:48 댓글
    3
    소설같다
  • 라미아25.04.07 04:49:35 댓글
    1
    글을 읽은 많은 사람들 마음에 남은 미경이
  • 4Jar25.04.07 06:21:37 댓글
    1
    어휴! 흐믓하게 읽다가 먹먹해지네.
  • 우사켄나25.04.07 07:09:37 댓글
    3
    요즘에 이런 글을 보고 감동이 반감 되는게
    ai들이 이런걸도 다 써버림....
    진짜 눈물 쏙 빼는 이야기도 만들어 버림...
  • 라미아25.04.07 07:14:38 댓글
    0
    이거 좀 오래되었음 볼때마다 마음이 아려옴
  • 우사켄나25.04.07 07:12:38 댓글
    1
    제목 보면 약간 낚시 같을 수 있는데… 진짜 마지막까지 보면 눈물 나올 수도 있음.
    아무튼 시간 되면 끝까지 봐줘.

    우리 팀, 진짜 한마디로 요약하면 ‘고요함’.
    진짜 점심시간에도 조용하고, 회식도 조용히 술만 마시고, 생일이면 케이크 하나 조용히 놓고 "축하드립니다" 하고 끝.
    신입이 들어와도 다들 그냥 “환영합니다.” 한 마디 하고 업무매뉴얼 툭 던져주는 그런 분위기.

    근데 3년 전 여름.
    "안녕하세요~~~ 미경이에요!"
    그날 우리 사무실에 태풍이 상륙함ㅋㅋㅋㅋㅋㅋㅋㅋ

    신입인데 어찌나 말이 많고 텐션이 높은지,
    회의 시작 전에 "아~ 오케이~ 우리 집중모드 갑시다아~!" 이러고ㅋㅋ
    점심 메뉴 고를 때도 "이거 먹으면 행복지수 상승각~~!!"
    진짜 처음엔 다들 당황함. 나도 약간 민망했음ㅋㅋ

    근데 이상하게, 그 텐션에 감염됨.
    하나둘씩 웃음이 늘고, 점심시간에 농담도 오가고,
    생일이면 미경이가 직접 종이꽃 만들어서 자리 장식해줌.
    팀장님도 처음엔 벙쪄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카톡 이모티콘도 쓰기 시작하심ㅋㅋ
  • 우사켄나25.04.07 07:12:49 댓글
    1
    이 분위기가 1년, 2년… 그리고 3년.
    우린 완전히 달라졌음.
    사람들이 외부 회의 갔다 오면 “너희 팀 왜 이렇게 활기차냐”고 물어보는 그런 팀 됨.
    전사 회식 때도 분위기 주도하고, 명절엔 깜짝 이벤트도 하고.
    미경이 없었으면 진짜 상상도 못 했을 변화였음.

    근데 올해 초.
    미경이가 며칠째 출근을 안 함.
    아프다고는 하는데 별 얘기가 없었고, 그냥 병가라서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어느 날, 팀장님이 회의 끝나고 그러심.
    “미경이, 마지막으로 인사하러 회사 온다고 해.”
    ...

    그날,
    미경이는 휠체어 타고 왔음.
    항암 치료 중이라 머리도 다 밀었고, 얼굴은 반쪽이 돼 있었는데,
    근데 그 와중에도 “안녕하세여~~ 미경이예요~~~” 하면서
    예전이랑 똑같은 목소리로 우리한테 손 흔듬.
  • 우사켄나25.04.07 07:13:02 댓글
    1
    다들 말이 없었음. 울고 싶었지만,
    미경이는 웃고 있었음.
    “여기 오니까 진짜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무실 냄새~!” 하면서.
    그날,
    미경이가 한 말 아직도 못 잊음.

    “제가 힘들 때마다 생각한 게 있어요.
    나, 진짜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이랑 일했구나.
    그리고 제가 누군가한테 힘이 된 사람이었구나.
    그거 하나면 된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웠어요.”

    그 말을 끝으로
    미경이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고,
    한 달 뒤, 조용히 하늘나라로 갔단 소식 들었음.

    지금도 미경이 책상은 안 치웠어.
    그 자리에 예쁜 종이꽃이 아직도 있어.
    가끔 힘들 때마다 그 자리 쳐다보면,
    “자~ 다시 힘내보자아~~!!” 하던 미경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음.
  • 우사켄나25.04.07 07:13:14 댓글
    1
    그때 그 한 사람의 등장으로
    우리 팀은 바뀌었고,
    그 사람은 진짜,
    우리가 평생 기억할 ‘빛’ 같은 사람이었어.

    미경아,
    너 없었으면
    우리 다 아직도 칙칙한 어른들이었을 거야.
    고마워.
    진짜, 많이 보고 싶다.
  • 우사켄나25.04.07 07:14:26
    5
    @우사켄나 -----------------------------------------
    아래 프롬프트를 사용해서 직접 만든 내용임

    "미경 이라는 이름을 쓰는 신입사원이 아주 쾌활하고 4차원 적인 사람인데
    그 사람이 무료하고 조용한 사무실에 시끄럽게 등장하면서 사무실이 활력있게 바뀌고
    3년동안 극적으로 사무실 분위기를 바꾸는 이야기를 블라인들 말투로 작성 해주고
    눈물이 나올만큼 감동적인 반전이 있는 글을 써줘"
  • 케블러25.04.08 15:33:24
    0
    @우사켄나 마지막 댓글에 비추박히는거 뻘하게 웃기네여 ㅋㅋ
  • terujin25.04.07 07:59:34 댓글
    0
    이글 나온지가 10은 넘은것같음요
  • 조경주25.04.08 12:08:28 댓글
    0
    하아....눈물나온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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