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오늘 밤 11시 50분께 경찰은 전남 화순 동면 소재의 한 농가에서 지적장애 3급 남성 공 모 씨(당시 75세)를 긴급체포했다. 공 씨 집 냉장고에서는 죽은 아내 조 모 씨(당시 70세)의 토막 난 사체 일부가 발견됐다.
◇ 특별한 계기 없었지만…오랫동안 억눌렸던 감정 한순간에 폭발
2013년 4월 29일 저녁 70대 노부부는 말다툼을 했다. 이날도 남편 공 씨는 아내가 시킨 밭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농번기였던 만큼 아내 조 씨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조 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남편과 40년 넘게 살림을 꾸려왔고, 억척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공 씨는 아내가 시키는 농사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툭하면 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놀러 나가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공 씨는 늘 아내에게 구박을 받아왔지만 이날은 그동안 쌓인 공 씨의 분노가 폭발해 버렸다. 말투도 어눌해 아내에게 말싸움 상대가 되지 않았던 공 씨는 이성을 잃고 마당 구석에 있던 괭이를 집어 들었다.
◇ 아내 시신 잘라 뜯어먹고, 개 먹이로도 던져 줬다
괭이로 아내의 머리를 내려친 공 씨는 아내가 쓰러진 후에도 죽을 때까지 머리만 집중 공격했다.
공 씨의 잔혹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살해 직후 곧장 가위 2개, 도끼, 칼 등의 도구를 가져와 아내의 시신을 토막 냈고, 살과 뼈를 분리했다. 공 씨는 시신을 해체하면서 살점을 뜯어먹기까지 했다.
해체가 끝난 뒤 공 씨는 4개의 비닐 포대에 시신을 나눠 담았다. 그중 일부는 정화조에 유기했으며, 뼈는 밭둑에 매장했다. 공 씨는 나머지 살점을 같이 매장하지 않고 구태여 냉장고에 보관했는데, 그 이유는 충격적이게도 개들의 먹이로 쓰기 위해서였다.
공 씨는 집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6마리의 개를 사육했는데, 냉장고에 보관한 시신 일부를 사흘에 걸쳐 개들에게 먹이로 던져줬다.
ⓒ News1 DB© 제공: 뉴스1
◇ 살인 후에도 끝나지 않았던 처절한 복수
살인범이 유기의 목적으로 시신을 토막 내는 경우, 보통은 이동의 용이성을 위해 관절대로 자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하지만 공 씨는 마치 소나 돼지를 잡아 고기를 따로 분리하듯 시신을 해체했다. 그렇게까지 한 공 씨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김윤희 프로파일러는 공 씨의 행동에 대해 "처절한 복수인 것 같다"며 "아내를 마지막까지 치욕스럽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프로파일러는 "지적장애인들은 분노와 같은 정서 표현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하며 "공 씨는 '내가 치욕을 겪은 것처럼 너도 당해 봐' 하면서 쌓인 감정을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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