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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명문고 남학생 투신...

빵꾸똥꾸야 작성일 22.04.06 11:38:40
댓글 34조회 8,469추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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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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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일같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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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똑 같지는 않을지라도 비슷한 식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물론 지금도 비슷한 가정에서 자라는 애들이 있을 거라 봅니다.
    저 역시 아빠라는 인간은 술, 노름, 빚, 가정 폭력이 주업무인 플란다스의 개와 비슷했고, 초 4때인가 1~2년 정도 해외에 배 타러 나갔는데
    그 해방감과 행복감이란.... 그리고 엄마라는 인간 역시 상대적으로 아빠에 비해 선량해 보이긴 했지만 지나고 돌아보니 다른 방식으로 비슷했더군요.
    자장가 마냥 애들 눕혀 두고 아빠를 저주하고 욕하고 ㅋㅋㅋㅋㅋ 입 발린 소리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ㅋㅋㅋㅋㅋ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따위는 일절 관심도 없고 오직 자기 욕심에만 매몰되어 있었죠. 공부를 조금 한다 싶으니까 나를 이용해서 팔자 한 번 펴보겠다고 판사가 돼라고 세뇌 시키듯 찍어누르는 등살에 못 이겨 그림을 꽤 잘 그리고 너무 좋아했고 만화도 좋아했고 만화가가 꼭 되고 싶었는데 초 6때 꿈을 접었죠. 뭐 그렸다 하면 눈 앞에서 미친년 마냥 길길이 날뛰며 다 잡아 찢고 개지랄을 떠는데 어린시절의 나는 또 착한 아이 병에 걸려서 결국 복종. 내가 좀 더 독했고 착한 아이 병 따위에도 걸리지 않았다면 쌩까고 끝까지 밀어붙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돌이켜 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뭔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섣불리 진행시켜 나가지 못하게 되는 무의식적 제동이 걸리는 걸 스스로 자주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부모 원망, 저주를 많이 하다가 혼자 공부도 좀 해보고 내가 왜 이럴까 싶어 골몰 하다 보니 어쨌거나 이건 내게 주어진 상황이고 이걸 타개할 수 있는 건 오직 나 뿐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원망 해봐야 유년기의 좃 같은 가정환경이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그 때 뇌에 새겨진 좃 같은 알고리즘을 고칠 수 있는 건 지금의 나 자신뿐임을 깊이 깨달았죠.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군요. 작년에서야 뭘 좀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40대 중반에서야 현재진행형으로 고쳐나가는 중이네요.
  • RD59322.04.06 12:38:28댓글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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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공 왜하고 인터넷 왜하고 남일에 뭔상관이예요 남의 일인데 신경끄고 본인일 하세요
  • 빵꾸똥꾸야22.04.06 11:40:30 댓글
    0
    레딧 영상 출처 남깁니다...
    보실 분들만 보십시요...ㅠㅠ
    https://www.reddit.com/r/Crazy퍼킹Videos/comments/ttv6xh/a_student_of_a_famous_school_in_hanoi_vietnam/
  • vahngo22.04.06 13:25:1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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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렸네유
  • 빵꾸똥꾸야22.04.06 1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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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hngo
    ...전 들어가 지는데 뭐가 잘못된 걸까요...??
  • 버닝고구마22.04.06 11:44:32 댓글
    1
    한국 중년층에도 저런 경험있는 사람들 좀 있을텐데...
  • 백_수_왕22.04.06 18:08:15 댓글
    0
    꼭 똑 같지는 않을지라도 비슷한 식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물론 지금도 비슷한 가정에서 자라는 애들이 있을 거라 봅니다.
    저 역시 아빠라는 인간은 술, 노름, 빚, 가정 폭력이 주업무인 플란다스의 개와 비슷했고, 초 4때인가 1~2년 정도 해외에 배 타러 나갔는데
    그 해방감과 행복감이란.... 그리고 엄마라는 인간 역시 상대적으로 아빠에 비해 선량해 보이긴 했지만 지나고 돌아보니 다른 방식으로 비슷했더군요.
    자장가 마냥 애들 눕혀 두고 아빠를 저주하고 욕하고 ㅋㅋㅋㅋㅋ 입 발린 소리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ㅋㅋㅋㅋㅋ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따위는 일절 관심도 없고 오직 자기 욕심에만 매몰되어 있었죠. 공부를 조금 한다 싶으니까 나를 이용해서 팔자 한 번 펴보겠다고 판사가 돼라고 세뇌 시키듯 찍어누르는 등살에 못 이겨 그림을 꽤 잘 그리고 너무 좋아했고 만화도 좋아했고 만화가가 꼭 되고 싶었는데 초 6때 꿈을 접었죠. 뭐 그렸다 하면 눈 앞에서 미친년 마냥 길길이 날뛰며 다 잡아 찢고 개지랄을 떠는데 어린시절의 나는 또 착한 아이 병에 걸려서 결국 복종. 내가 좀 더 독했고 착한 아이 병 따위에도 걸리지 않았다면 쌩까고 끝까지 밀어붙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돌이켜 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뭔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섣불리 진행시켜 나가지 못하게 되는 무의식적 제동이 걸리는 걸 스스로 자주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부모 원망, 저주를 많이 하다가 혼자 공부도 좀 해보고 내가 왜 이럴까 싶어 골몰 하다 보니 어쨌거나 이건 내게 주어진 상황이고 이걸 타개할 수 있는 건 오직 나 뿐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원망 해봐야 유년기의 좃 같은 가정환경이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그 때 뇌에 새겨진 좃 같은 알고리즘을 고칠 수 있는 건 지금의 나 자신뿐임을 깊이 깨달았죠.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군요. 작년에서야 뭘 좀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40대 중반에서야 현재진행형으로 고쳐나가는 중이네요.
  • 메단22.04.06 11:47:39 댓글
    45
    불쌍하긴 한데 좀 뜬금없네. 베트남에서 학생 자살한게 우리 뉴스에 나와?;
  • 늙어죽을22.04.06 11:48:1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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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일같지 않으니까요
  • 메단22.04.06 11:48:37
    47
    @늙어죽을 그래요? 난 남 일 같은데..
  • 콜필드홀든22.04.06 12:19:30 댓글
    0
    그렇게 따지면 세상사에 자기 일이 얼마나 되요 ㅋㅋㅋㅋ 다 남일이지. 본인 관심사가 아니면 그냥 끄시면 되요
  • 메단22.04.06 12:42:04
    22
    @콜필드홀든 한국에도 압박감에 자살하는 학생들 많아요. 걔들 문제에 이렇게 관심주고 발 벗고 도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베트남이요? 저에겐 그저 먼 얘기일 뿐입니다. 남 일은 남 일이에요. 일단 우리나라 먼저 해결하고 남 일에 관심 줍시다~
  • 난공대생이다22.04.06 12:33:07 댓글
    0
    한국에 유럽 축구 리그 전문매거진이 있는게 더 말이 안되죠
  • RD59322.04.06 12:38:28 댓글
    0
    짱공 왜하고 인터넷 왜하고 남일에 뭔상관이예요 남의 일인데 신경끄고 본인일 하세요
  • 메단22.04.06 12:41:21
    27
    @RD593 한국에도 압박감에 자살하는 학생들 많아요. 걔들 문제에 이렇게 관심주고 발 벗고 도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베트남이요? 저에겐 그저 먼 얘기일 뿐입니다. 남 일은 남 일이에요. 일단 우리나라 먼저 해결하고 남 일에 관심 줍시다~
  • 베츙이판별기22.04.06 13:03:55 댓글
    0
    ‘한국에서도 압박감에 자살하는 사람 많아요’
    그래서 남일같지 않다고 표현하는거죠.
  • 윤서파더22.04.06 13:05: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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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단/
    말투 개재수없네
    당신이 내뱉은 말 꼭 당신한테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한다
  • 얼륙말둥둥이22.04.06 13:11:49 댓글
    0
    저것이 비단 베트남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공감좀 해주시죠
  • 낵아누구게22.04.06 13:19:15 댓글
    0
    그렇게 따지면 우크라이나 전쟁이랑 미얀마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뉴스에서 왜나옴? 우리나라만 잘살면 되지
  • 메단22.04.06 13:20:54
    12
    @낵아누구게 그런 일들은 우리 일상에 영향을 주거든요. 실물경제든 앞으로 한국에 벌어질 일을 먼저 보게 되든.. 관심이 인가도 관심을 줘야하는 일이죠.
    전 우크라이나, 미얀마를 보면 오싹해요. 그거야 말로 남일 같지 않아서.
  • 화랑담배22.04.06 15:40: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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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당신 주위의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니
    안타깝네요
  • 늙어죽을22.04.06 15:44:58 댓글
    0
    불쌍한 사람이네...... 뭔 예산 편성해서 베트남 청소년 도와주자는말도 아닌데...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빠가야로22.04.07 20:03:27 댓글
    0
    이런사람이 내주변에도 있을까 겁나네
    차단 추가.
  • 상크322.04.08 01:08: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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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혼자 다른시각 가지고 있는척 하면 쿨해보여서 멋있는 줄 아시나. 국적을 떠나 같은 사람으로써 저 상황이 안타까운거죠.
  • 미스터_사탄22.04.06 11:48:10 댓글
    0
    어휴...지인중에 엄마는 한국에 있고 아빠랑 아들만 베트남가있는 집이있는데......아니겠지...
  • 태평양고래잦22.06.06 17:23: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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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아닙니다. 베트남사람임
  • 초록돌고래22.04.06 11:53:59 댓글
    0
    옛날에 이미연 고등학생으로 나왔던 영화에서
    공부하는거 하도 감시해서 의자에 앉은채로 오줌싸던거 생각나네요. 그리고 나중에 저렇게 뛰어내린듯요
  • 전설의 용빤쭈.22.04.06 11:56:11 댓글
    0
    그 뭐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맞죠?
  • 개만무는개22.04.06 12:06:14 댓글
    0
  • 멘탈이22.04.06 12:12:34 댓글
    0
    당일 올려주실떄 잘봤습니다...너무 충격이였습니다.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콜필드홀든22.04.06 12:20:40 댓글
    0
    두 가지겠네요.


    마음 먹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부모의 무자비함
  • 노아2222.04.06 12:20:4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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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시용 ㅅㅂ 이다 ㅅㅂ. ㅊㅊ
  • gghrdd22.04.06 12:24:45 댓글
    0
    놔두면 강하게 컸을 아이가 부모때문에 죽었구나
    공부는 지들이 하지 지랄이야
  • 액션유치원22.04.06 12:38:11 댓글
    0
    우리 옆동에서도 저런 비슷한 일이 있었음... 그런데 투신하고 살았는데 하반신 마비인가 전신 마비됨... ㅠㅠ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백_수_왕22.04.06 18:19:24 댓글
    0
    괴물보다 지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만 생각 해보면 모든 게 그렇듯 가정이란 것도 언제나 양날의 검.
    더 없이 훈훈한 곳이 될 수 있는 가 하면 더 없이 끔찍한 곳이 될 수도 있는 곳.

    그리고 가정의 기틀은 부부라는 두 남녀. 그들이 지랄 맞은 병 신 연놈들이면 그곳은 도살장보다 못한 곳이 될 수도 있고,
    그들이 수준 있는 인격체라면 그 곳은 세상 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보금자리가 될 수도 있고.
  • 컬쳐쇼크22.04.07 18:57:28 댓글
    0
    그래도 와중에 영어로 유서를 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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