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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진료 거부로 1살 아이 사망

양보다질3 작성일 20.07.12 21:28:59
댓글 14조회 5,658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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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도] 병원의 진료 거부로 1살 아이 사망..아버지가 한 행동

병원의 진료 거부로 숨진 아들을 끌어안고 병원 바닥에 누워버린 인도 남성과 이를 지켜보며 눈물 흘리는 아내



고작 한 살 된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 그 무너지는 그 마음을 누가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병원 로비에 부모로 보이는 남녀와 갓난아기가 찾아왔다. 한 살배기 갓난아기는 고열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의 반응은 황당할 뿐이었다. 병원 측은 “치료할 의사가 없다”며 부모와 아이를 돌려보내기에 급급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무려 45분가량을 기다리며 애원했다. 단 한 번만이라도 아이를 보살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내 아들을 치료해주지 않았다”면서 “나는 가난하고 돈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측은 아픈 아들을 돌봐주지도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공개된 영상은 아이의 아버지가 병원 로비로 추정되는 장소에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누워있는 모습과, 어머니가 남편과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병원 측은 반박했다. 해당 병원의 한 관계자는 “소아과 의사가 아이를 한 시간 정도 치료했지만 결국 아이는 사망했다”면서 “환자가 치료를 거부당했거나, 우리 병원 의사가 환자를 거부한 일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측의 주장을 그다지 신빙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도 전역의 병원이 환자와 시신으로 꽉 찬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도의 의료체계는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아직 병상이 남아 있으며 추가 임시 의료 시설도 확보 중이라고 밝혔으나, 환자들은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곳곳에서 진료 거부를 당하고 있다.

실제로 뭄바이와 뉴델리의 일부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옆에 시신이 방치돼 논란이 일었고, 중부 대도시 하이데라바드에 거주하던 30대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10곳의 민간 병원에서 진료 거부를 당한 끝에 간신히 입원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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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나라 인종을 떠나서 인류가 가야할길은 아직 멀고험하네..안타까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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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의료 시스템을 민영화 해서 미국처럼 만들려고 했던 이명박이 있었고
    그런 놈을 대통령으로 출마시킨 미래통합당이 아직도 버젓히 정치한다고 있네요.
  • 라꾸라뀨20.07.12 21:30:42 댓글
    0
    참 나라 인종을 떠나서 인류가 가야할길은 아직 멀고험하네..안타까워요. .
  • 58goal20.07.13 01:25:53 댓글
    0
    멋진 글에 추천하고 갑니다.
  • 우울한토깽20.07.12 21:34:04 댓글
    0
    인도가 인도했다.. 라고 보이네요
  • jin-x20.07.12 21:41:16 댓글
    0
    참 이상한 나라 인도.
  • 다크테일20.07.12 21:44: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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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장보니 제일밑에계급 같은데 집천장높이도 마음대로 못하고 밥도같이 안먹는다는데 일반사람은 돈있어도 치료안해주는 경우도있을듯
  • 장라면20.07.12 21:52:5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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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의료 시스템관련 해서는 한국에 태어난게 복...
  • 오랜만이군20.07.12 23:00:1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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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의료 시스템을 민영화 해서 미국처럼 만들려고 했던 이명박이 있었고
    그런 놈을 대통령으로 출마시킨 미래통합당이 아직도 버젓히 정치한다고 있네요.
  • 큐트페르소나20.07.13 11:21:41
    0
    민영화 했으면
    국민 대다수가 치료 못받고 끔찍한 일을 당했을듯 싶네요
  • 개미난20.07.13 15: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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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미통당이 지금 이꼴이 된거죠.
    건드리지 말아야 될건 건드리면 안됩
    니다.
  • 와우3820.07.12 23:03: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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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태어난게 복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만든겁니다. 태어나는걸 누가 결정지어줍니까 이런 발언은 다들 삼가시죠
  • 라미아20.07.13 03: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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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들 결정
  • 라꾸라뀨20.07.13 1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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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굳이 그렇게 삼가해야 할 필요가있어요?
    이해가 않돼서요.
  • 굴단의해골20.07.12 22:58:1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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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이 별건가..자식 죽어가는꼴을 손놓고 지켜보는게 세상 지옥이지..
  • 제임스베이커20.07.13 01:43:1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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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왠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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