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창궐 당시 흑사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던 의사들을 말한다. 영단어 Plague의 사전적 뜻보다 이런 복장이 나온 시대상에 초점을 두어 흑사병 의사라고 의역하기도 한다.[1]
이후 유럽 중세시대 흑사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흑사병을 전담하는 의사들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사람들이 기억하는 역병 의사의 유래다. 참고로 그 당시의 유럽 사회가 비과학적인 방식만으로 흑사병을 대처하진 않았다. 유럽에서도 의학적 지식과 상식이 좀 있던 의사들[3]은 나름대로 환자를 격리시키고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태우는 등의 방역조치를 취했고, 시체 운반인처럼 환자와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안면까지 완전히 덮는, 현대의 방독면과 유사한 용도의 가면을 쓰고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