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만에 나타난 역병의사

배에힘쿡 작성일 20.03.16 14: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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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창궐 당시 흑사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던 의사들을 말한다. 영단어 Plague의 사전적 뜻보다 이런 복장이 나온 시대상에 초점을 두어 흑사병 의사라고 의역하기도 한다.[1]


최초 기록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재위 시절 발생한 유스티아누스 전염병(541-542년)[2]이 국가를 마비시킬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심지어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까지 이 질병에 걸리자 정부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들을 소집한 것이 처음이다. 이들에게는 상당한 편의가 제공되었으며, 고위 관직자에 버금가는 혜택이 부여되었다.

이후 유럽 중세시대 흑사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흑사병을 전담하는 의사들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사람들이 기억하는 역병 의사의 유래다. 참고로 그 당시의 유럽 사회가 비과학적인 방식만으로 흑사병을 대처하진 않았다. 유럽에서도 의학적 지식과 상식이 좀 있던 의사들[3]은 나름대로 환자를 격리시키고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태우는 등의 방역조치를 취했고, 시체 운반인처럼 환자와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안면까지 완전히 덮는, 현대의 방독면과 유사한 용도의 가면을 쓰고 일했다.15843381769747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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