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이 많이 남아서 싹 슬어 담아가지고 셀프 세차장 갔음
근데 세차기계가 오백원짜리랑 천원짜리 이상만 먹더라구
일단 가지고 있는 오백원 짜리 가지구 하다가 거품칠 딱 끝났는데
돈이 떨어져서 사장이 있는 사무실에 찾아갔음 40살쯤 되보이는 사장이랑 알바(추정) 하나 있더라구 알바는 어리고
그래서 돈좀 바꿔 달랬는데 안바꿔준데.. 그래서 내가
내차 가리키면서 거품칠 했는데 못하구 있다 그래서 좀 바꿔주면 안되겠느냐 했더니 바꿔주드라고
그래서 첨 생각한대로 돈만 바꾸러 온사람으로
생각했나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음 좀 띠껍긴 했지만
아무튼 세차해야 하니까 다시 차앞에 와서 세차 했고 이제 마무리 해가고 있는데 그사장넘이 주머니에 손 푹 찔러 넣고 와선
" 다음엔 안 바꿔 드려요 "
하고 툭 말을 던지데.
난 이 씨발놈이 뭔 생각인가 싶었음
그래서 보통이면 화를 낼텐데
우스워서 나도 모르게 웃음부터 튀어 나왔음
에초에 돈바꾸로 온사람으로 착각한것도 아녔구나 생각도 들고
평소 말도 잘 못하는데 그 순간에
" 아이고 사장님 걱정하지마세요. 다음엔 돈 바꿔주는 세차장 갈게요. "
하고 웃으면서 툭 말이 튀어나옴 ㅋㅋ
사장도 벙찌고 사무실에 있던 알바놈도 빠게더라구
그랬더니 사장넘만 벙쪄서 머뭇거리다가 나 보더니 무슨 말을 그리 하셔요 하길래 아니 제가 왜요 ㅋ ㅋ 하고 걍
세차 마무리하니까 돌아가더라
그리고 차 몰고 가기전에 무슨 차닦는 걸레 팔길래 몇개 사고
가져온 100원짜리로 계산 하고 장사 잘하세여~ 하고 왔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