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문재인 등산복'으로 불리는 블랙야크 B가디언 재킷이 재출시 된다.
블랙야크 측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입었던 B가디언 재킷을 재출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킷은 문 대통령이 취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3일 대선 후보 시절 더불어민주당을 출입했던 '마크맨' 담당 기자들과 청와대 뒤 북악산 등산을 함께 하며 '산행 소통'을 했을 때 입어 주목을 받았다.
취미가 등산으로 히말리야 트레킹과, 뉴질랜드 산행에도 나설 정도인 문 대통령은 이 오렌지색 등산복을 4년 전부터 주요 행사 때마다 입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선 투표일에도 당시 투표를 마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홍은동 자택 뒷산을 산책할 때도 이 재킷 차림이었다. 등산복에서는 '단벌 신사'나 다름없는 문 대통령이었다.
이 재킷은 2013년 블랙야크 창립 40주년 기념판으로 출시된 바 있다. 블랙야크 B가디언 재킷은 ‘초경량 방풍재킷’으로 매우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단종된 상황.
그만큼 문 대통령은 이 재킷을 단벌로 오랫동안 입어온 셈이다.
문 대통령이 이 점퍼를 입고 있던 사진은 지난 주말부터 SNS 상에 올라오면서 블랙야크 측에 '문재인 재킷'을 살 수 없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이같이 인기를 끌자 블랙야크는 이 모델의 등산 재킷을 다시 생산키로 한 것이다. '대톨령의 점퍼'라는 마케팅 효과도 얻게 되는 만큼 재킷 판매 수익금의 10%가량을 기부하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야크 측은 이 등산복 재출시와 함께 비정규직 10여명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