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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야전 공병이다!

다이쇼 작성일 15.11.17 23: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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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공병이란?

전투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장을 담당하는 한 병과.

지뢰 지대 개척 , 지뢰 매설 , 교량 폭파 , 교량 구축 , 도로 폭파 , 비행장 피해 복구 , 전시 급수시설 및 차량 운용 등 

모든 병과가 중요하지만 이들의 중요성 역시 말할 필요도 없다.

(그냥 운전병 나왔다고 땡보라고 놀리지마라 보급 역시 군대가 움직이는 핵심이다.)

 

*본인도 1101 야전공병단 출신입니다. 환경대대임무까지 포함되어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역시 참가해봤습니다.


장간조립교 DT-1,2,3

이른바 공병의 꽃 장간조립교다.

뒤의 번호는 층수를 나타낸다.

1은 1층 2는 2층 이런식

위험한 작업이다보니 심심찮게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그로인해 공병부대의 갈굼은 매우 심한편

안그래도 힘든 애들을 하도 갈궈서 심심찮게 영창간다. 이거 고쳐볼려고 군대인생걸고 나름 노력 많이했었다.

와우로 치자면 레이드하는거라고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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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문교


장간조립교급으로 힘든 훈련중 하나다.

밑에 보이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 철제 배 한척이 300키로에 육박한다.

(애들 머리통만한 자갈밭에서 저거 들고 강가까지 뛰어간다)

하지만 경문교 막보는 일명 괴물이라 부르는 부품.

안경쓴 아저씨가 앉은 부분쯤이라고 보면 된다.

경문교 역시 탱크가 지날수있도록 해야하기때문에 모든 부품은 엄청나게 무겁고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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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

부교 역시 도하교량이다.

치누크 헬기로 강에 띄운 부품을 선박이 끌어와 이어붙이거나

육공을 이용해 공수한다. 투하후 자동으로 펼쳐지기에 적은 인원으로도 구축가능한점이 있다.

다행히 수작업이 덜해서 빡센편은 아니다.(하는 사람만 힘든작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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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 피해복구

공군기지가 폭격당했을 경우를 가정하여 시행하는 피해복구 훈련이다.

저 철판 한장이 80키로정도 한다. 

2인 1조로 설치하며 훈련 미숙과 고된 훈련에 지친 인원의 한순간 실수로

사수의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골절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이런 훈련 후에는 부사관들도 병사들 잘 안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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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임무

공병부대이면서 환경대대임무까지 받은 우리 부대에서는 환경임무도 수행한다.

기름유출사고를 대비하여 오일펜스설치 훈련을 하는 모습이다. 

실제로는 강끝까지 물속에 들어가서 오일펜스 끌고 가서 오함마질해가며 이동한다..

대표적으로 창설 후 파견된곳으로는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이 있다.(초창기라 장비의 부족으로 인력으로 거의 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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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부대에서도 지원을 나왔습니다.

안타까운 사건이었지만 그때는 그분들을 보며 왠지 모를 감동과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FTC훈련에 하는것들중 급수지원도 있는데

닷지에 정화시설 운용하고 발전기 돌려서 위장막 치고 하는건데 그나마 훈련중 덜 힘든 훈련이죠 ^_^

해병대 부심 보고 저도 부심좀 부려봤습니다.

이땅의 모든 군 장병여러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모든 훈련 잘 마치시고 무사 자택 귀환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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