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스티커 붙여라" 시비 끝 경비원 사망
<앵커>
아파트 주차증을 차에 붙이는 문제로 주민과 경비원 사이에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는데, 폭행당한 경비원이 결국 뇌출혈로 숨졌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승용차가 들어서자, 경비원이 따라 내려갑니다.
차를 향해 손짓하며 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이내 서로를 밀치면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잠시 뒤 CCTV에는 흰옷 입은 남자가 상대를 향해 주먹질을 계속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이윽고 경비원은 보이지 않고 흰옷 입은 남자만 주변을 서성이는데, 20분가량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의식을 잃은 경비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어제(30일) 결국 숨졌습니다.
사인은 외상성 뇌출혈이었습니다.
경비원인 65살 유 모 씨는 주민 노 모 씨와 차에 아파트 주차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 문제를 두고 다퉜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비원 처남 : 경비원으로서 본연의 의무이지 않습니까. 책임감 있는 분이었고. 그 부분을 해결하고자 (한 것인 데.) 40회 이상 (경고장 안내) 기록이 있는데….]
노 씨는 주차 스티커를 차에 붙이지 않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경고장을 지난 1월부터 40차례 가량 받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몸싸움 장면이 담긴 주변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분석하고 시신도 부검해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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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스티커 한장 붙여주는게 뭐그렇게 힘들게 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다 결국 사람이 죽는 일까지 일어나고..
저 피의자에겐 본인 차량에 스티커 한장 붙이는게 사람 목숨 보다도 중요한 일이였을까요?
하아.. 정말 모르겠네요...
경비원 유 모씨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