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뭔 죄인가요...

babyARA 작성일 13.08.02 07: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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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1살 체대 다니는 학생인데(전공은 건강관리고 고2때까지 투포환 선수였음) 일산에서 살고있음 

어제 내가 알바가 휴일이라 짜장면 점심으로 먹고나서 사우나나 가서 몸좀 녹여야지 하고 상가단지쪽으로 가는중이였음 

근데 건물 틈 사이에 남고생 7명이 여고생 1명이랑 남고생2명을 괴롭히는 광경을 목격하게됨 

그냥 지나가기도 그렇고 신고해도 늦을거 같아서 일단 신고는 해두고 그새끼들한테 가서 약한 애들데리고 뭐하는거냐고 

물으니깐 지나가던 아저씨는 그냥 꺼지래 (아저씨란 말에 살짝 욱함 내가 좀 노안이라..) 

나는 속으로 참을 인을 새기면서 그새끼들한테 말로 적당히 풀려했음 

최대한 애들 성격 안긁게 돌려보낼려고 곱게 말을 하다보니깐 애들한테 내가 좀 우습게 보였나봐 

그러더니 한새끼가 "18! 나이 처먹었으면 그냥 곱게 지나갈것이지 왜 ㅈㄹ이야! " 라면서 내 뺨따귀를 후려갈김... 

때리고나서  뭐라고 씨부리는데(그때 속이 들끓어서 내적갈등중이라 그새끼가 머라고 지껄였는지는 기억이안남) 

내가 참으면서 그대로 어안이 벙벙해서 한 3초간 멍때리니깐 그새끼가 또 치려고 하더라고 

'아 이젠 정말 못참겠다..' 하고서 그새끼 목잡고 들어서 땅에다가 꽂아버림 그새끼는 머리부터 떨어졌는지 뒷통수 잡고 못일어나더라 

그러더니 나머지 6명이 달려들어서 날 어떻게든 눕혀서 밟을려고 하더라고 내가 키 177에 몸무게가 79인데 그새끼들은 비쩍 마른놈들 뿐이라 

내가 넘어갈리가 없었어(뼈밖에 없는지 주먹은 별로 안아픈데 발로 까니깐 아프긴 아프더라) 어떻게든 명치하고 얼굴만 안맞으려고 방어하면서 

한새끼씩 잡아다가 주먹 몇대 갈기니깐 2명이 나가떨어짐 이제좀 낫겠구나 싶었는데 

4명중에 두새끼가 어디서 본건 있어서 갑자기 바지에서 칼을뺌..(ㅅㅂ 이때는 진짜 죽는줄 알았다.) 

그리고 괴롭히던 여자애 데려다가 목에다가 칼을 겨눔... 

근데 그때 에에에엥 하고 싸이렌 울리면서 경찰아찌들이 오는데(건물틈이라 그늘졌는데 등뒤에 햇빛 비추면서 들어와서 천사인줄알았음 ㅋㅋㅋ) 

경찰아찌가 오자마자 곤봉들고 애들한테 
" 니들 아직 청소년이야. 아무리 큰죄를 지어도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니깐 그여자애 놔주고, 그 칼 내려놔라. " 라고 다급하게 말하는데 

난 다행이다싶으면서도 그말 듣는순간 '이 새끼들을 법으로 보호한다고?' 생각하면서 더빡이 차오름 근데 별 수 있나 여자애가 인질인데.. 

결국은 그애들이랑 나랑 경찰서 까지가고 1시간쯤 뒤에 부모님들까지옴 

다행히도 그새끼들 부모님들은 인성이 바로 잡히셨더라 오자마자 자식새끼 아구창을 갈기는데 속이 시원해서 웃음 나오는걸 겨우참음 ㅋㅋ 

그새끼들은 감방가도 내속이 시원하지가 않겠지만 그 부모님들 얼굴을 보니깐 합의할 수 밖에 없겠더라..(진짜 부모님들 이런새끼들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피해자 학생측 부모님은 합의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어보였음 

얘기가 한참 헛돌다가 갑자기 한분이 피해자 학생 부모님한테 결혼한지 10년만에 겨우겨우 얻은 외동아들이니 제발 봐달라면서 대성통곡을 하시더라 

차라리 감옥을 가도 자기가 가겠다고 하면서 피해자 부모님 다리부여잡고 우는데 (아 진짜 이때 경찰아찌, 학생들, 나하고  여러사람 울더라) 

한 10분을 울면서 얘기하다가 피해자측 부모님도 결국 합의보기로함 

난 그일 끝나고 경찰서 바로옆에 보건소 가서 치료좀 받고 사우나로 감 

내일 그새끼들 부모님들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아진짜 합의금 받야하긴 하겠는데 부모님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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