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심에는 차은우 오타니 같은 사람이 좋은데
자기 객관화가 된 나는
저런 남자는 날 싫어하고
저런 남자는 나 같은 비루한 여자를 만나면 안되고
자기 같은 좋은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꽃미남 연예인을 좋아해서 티비에 가끔 그가 나오면
좋아서 난리 치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연락해봐라고 하고
나는 쟤가 머가 아쉬워 날 만나냐고 하니
꼭 아쉬워야만 널 만나냐고 했는데
결국 그 잘생긴 연예인은 유능한 미녀 법조인을 만나 결혼했고
나 좋다는 남자들은 내 성에 안 차서
그렇다고 타협해서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고
예전에는 나보다 15cm 키 작은 남자도 만났었고
고릴라 같이 생긴 남자 만났지만
결국 그들은 피해의식 열등감이 심해서 피곤했고
나 자존감을 낮춰서 옆에 있게 하려는 가스라이팅이나 하고
결국 그들은 지가 잘나서 내가 만난다고 생각하고
나 좋다는 남자는 내가 싫고 내가 좋은 남자들은 날 싫어하니
그 중간의 접점을 찾아 타협하긴 싫고
그러다 이러다 그냥 폐인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