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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자] 호주 의료 질 수준.
호주 인구 천명당 3.7 , 한국 2.3일단 의대 졸업자 수 자체가 한국이랑 비슷함. 그리고 해외에서 이민 오는 의사도 많고.. 내가 듣고 경험한 호주 의사 수준을 썰 풀어봄 1. 60대 여성 아침마다 침대에서 내려올때 발바닦이 뜨끔해서 병원에 내원추정 진단및 필요한 이학 검사는? - 호주식 : 추정진단을 환자에게 설명 안하고 걍 통증약 처방후 집에 돌려보냄 환자는 인터넷 검색으로 족저 근막염을 알아내고 간단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걸 알아냄. 사실 발은 손도 대지 않음 .의사 머리 속에 감별진단이 2개라도 떴는지 의문 -_-;그리고 환자가 집에서 해야할 주의점이라든지 뭐 이런거 하나도 설명 안하면이사람은 평생 족저근막염 가지고 살아가라고 -_-; 2. 8개월 환아 열로 내원, 환자는 환아가 경련을 했다고 하고 함열성 경련의 위험 징후 및 증상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 호주식 : oh fuxx 당장 차타고 응급실 가셈 이건 내가 당한거 , 와이프한테 갑자기 응급실 가야 한다고 연락옴 ,경련 양상, 지속시간, 현재 의식 유무, 해열제 먹었는지 물어보고, 일단 경련 아닌걸로 판단하고걍 다시 그 의사한테 가서 해열제 달라고 말하라고 함 . 호주 간호사가 해열제 주는데 20분 넘게 걸림. 와이프한테 전화 받고 병원 가능동안 20분 넘게 걸렸고가서 보니 아직도 악 안주고 있음 ㅋㅋㅋㅋ 도착해보니 3번 시츄에이션 1. 애 체중 재야 한다고 자고 있는애 꺼내서 체중계에 올림 , 갑자기 울기 시작하니깐 체중이 잘 안재짐. -_-; 정확한 체중 잴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함 .- 사실 타이레놀은 안전한 약으로 정확한 체중이 필요 없음 2kg - 5kg 이면 얼마 5 -7 kg 얼마 대충 이렇게 나감 _-_; 2. 주사기로 약 뽑다가 흘림 -_-;3. 애가 입 안벌린다고 기다리고 있음 ...4. 내가 억지로 벌리고 약 쏘세염.. 해서 약이 들어감. 위 모든 단계에서 잡담하는건 덤 호주 아줌마가 너무 말이 많음 _-_ ;.... 3. 이건 내가 아는사람. 자는도중 등 한가운데가 아파서 자주 깸. 몸도 전보다 피로함 .특히 테니스를 열심히 치는 사람인데 최근에 테니스 경기 도중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와서 코트에 주저 앉을 정도 호주식 : 항생제 투여. 등 한가운데의 방사통, 이거 하나만으로 췌장 이상이란건 의사라면 기본 상식임결국 그렇게 1년 넘게 있다가 말기 췌장암으로 돌아가심 4. 이건 내가 직접 경험함. 자고 일어나서 고개를 돌리니 갑자기 어지러움.아 이석증이구만. 자가진단 시도함 일단 후방 고리 이석증은 아닌것 같은데, 일단 가장 흔한 이석증이니 내가 스스로 정복술 시도함,, 정복술 도중 너무 어지러워서 토함 ; 이후 배멀미 하는 느낌으로 계속 어지러워서 아 이거 다음 정복술 못하겠는데 하고 병원가서 항구토제 먹고 해야겠다 싶어서 병원감의사한테 진단하기 쉬우라고 이석증 증상을 자세히 말해줌, 심지어 정복술 하다가 실패했다고 팁도 줌 호주식 : 항구토제만 투여하고 집으로 보냄 ....이석증이면 당연히 시행해야 하는 이학적 검사를 하나도 안함 -_-; 나도 구걸링 보고 정복술 시도해서 성공함 5. 와이프가 당한거..와이프가 임신성 당뇨로 치료를 받고 두번째 임신을 했음교과서에 나온 임신성 당뇨 위험인자중 거의 80% 이상 가지고 있는 상태 예: 과체중, 동양인, 직계 가족력, 다낭성낭포, 본인의 임신성 당뇨 과거력, 35세 이상. 거대아는 아니지만 출산후 체중 3950g (이정도는 솔까 거대아라 해야지 , 거대아 기준 4000g ) 이럴경우 임신 초기에 당뇨 검사를 하는걸로 되어 있음 호주식 : 왜? 안해도 됨 --------------------------------------솔찍히 개인적으로 의대 정원 늘리는거 찬성임개인적으로 빢센거 싫어해서 한국 버리고 호주로 이민 왔는데 인턴들 전공의들 새벽 5시부터 11시까지 개같이 일하면서워라밸 밸런스 없는거 불평하면서 의대 정원 늘리는건 왜 반대 하는지 이해가 안감 근데 호주처럼 면허 갯수 늘려서 질 떨어지는 의사들 배출하는건 확실히 경계를 해야 하는데근데 이게 사실 면허 갯수랑 질이랑 상관 없는듯 싶기도 하고.. 걍 졸업 빡세게 만들고 국시 빡세게 만들면 될듯 한데이러면 또 의사수 제한 꼼수 부린다고 뭐라고 하겠죠 지금 스터디그룹에 네팔 / 폴란드 의대 나온애들 이렇게 3명이서 공부하는데폴란드에서 의대 나온애는 진짜 이래도 졸업시켜 주는구나.. 싶음 -----------
pian작성일 2020-08-27추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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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극혐짤주의)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 5 이스라엘과 중동전쟁
이번에는 너무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지각은 지각이되, 조금 일찍 지각하자는 마음으로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하게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너무 충동적으로 게시판을 선택한 거 같더라구요.
새로운 게시판으로 좋은 글터를 선택한게
조회수와 ㅊㅊ이 괜찮아 보여서 였는데.... 이게 보니까
ㅊㅊ과 조회수가 많은 게시글 중에서 원래 게시글을 올린 게시글의 취지와 맞지 않는 게시글을 여기로 보내는..... 음.... 그런 시스템이었다는걸 모르고
그냥 무작정 “여따가 말뚝 박지 뭐”라고 성급하게 결정한 거 같습니다 ㅠㅠ
역시 임장은 꼼꼼하게 하고 결정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이번 이스라엘 편을 여기서 마무리 짓고, 새로운 게시판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저는 ㅊㅊ과 조회수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관종끼를 가지고 있는 놈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웃긴글터쪽을 노려보고 있긴 한데
여유시간은 일주일이 있으니,
이번에는 차분하게 임장을 해 보고,
웃긴글터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게시판이다 싶은 곳을 정하면
이 게시판에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게시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삼프로 tv”의 코너 “최준영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함을 밝힙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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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라는데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라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에요.
다만 그 시절은 제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인지라(짱공 형님들 중에는 “아 그때 적잖이 요란했지”라고 기억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걸 “개념적”으로만 알고있을 뿐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게시글에서는 중동이 왜 세계의 화약고 소리를 듣게 됐는지
그 난장판의 한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은 어떻게 했는지를 다뤄보겠습니다.
2) 이스라엘, 투탁거림의 역사 브리핑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동갑이지만,(1948년생)
우리나라는 그로부터 2년 뒤에 내전(한국전쟁)이 벌어졌다면
이스라엘은 독립하자마자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1차 중동전쟁)
그 뒤로 1970년대 내~내
주변의 나라들과 캐삭빵 전면전을 하다가
70년대 말에
“짜식.......꼴에 힘 깨나 쓰는구나?”
“하아....하아.... 네놈도 명줄 한 번 질기구나?”
“이대로 싸워봐야 다 죽는데 그만 싸우고, 친구할까?”
“그래, 이제부터 우리 친구다.”
라며 석양을 향해
“하하하하하!!!”
라며 우정의 레이스를 하게 됐고
1980년대 부터는
캐삭빵 전면전 대신, 민병대들(헤즈볼라, 하마스)과
술래잡기 게임을 하게되었다
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선, 제 3자 입장에선
“ㅗㅜㅑ 팝콘 ㄱㄱ” 할 만한
“독립” -> ”우정의 레이스”까지의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영국의 트리플 플레이 이후 vol.2
중동을 이해해야 세계를 이해한다 특집에서
내내 이야기 했던 영국의 트리플 플레이를
다시 한 번 브리핑 하겠습니다.
이젠 지겹다 고마해라 하시겠지만
그 사건이 지금의 중동을 불지옥으로 만든
일종의 “결정적 사건”(critical event)였기 때문에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어요 ㅠㅠㅠ
1차 세계 대전 말,
“이거 우리가 이길 각 나왔다”라고 생각한 영국은
오스만 투르크가 갖고 있던 거대한 땅을 먹고
인도로 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해
(1) 이슬람의 콩라인 “하심가문”에게 접근해서
“니들이 원탑 하게 도와줄테니, 나랑 비밀친구 ㄱㄱ”
(2) 유럽의 쩐주 “유대인”들에게 접근해서
“니들 조상 땅에 나라 세워줄 테니, 큰 거 세 장만 꽂아줘봐”
(3) 프랑스와는 지도를 펼쳐들고
“여기는 내구역, 저긴 니구역 ㅇㅋ?”
라는 희대의 트리플 플레이를 했고,
그 결과..... 영국은 (3)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콩라인 “하심가문”이 반발하니까
“우리가 통째로 준다고 한 적은 없는데?”
라고 오리발을 내미는 한 편,
“잘게 잘게 짤라서 왕국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니 아들 손자 며느리 다 왕으로 앉히면, 애들도 불만 없을 거 아냐?”라고 꼬드겼다.....
까지가 중세 특집에서 다룬 내용이었구요.
이젠, 전쟁의 쩐주 노릇했던 유대인들에게
“어떻게 사탕을 줬느냐.......”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3-1) 이젠 여기 영국 땅 아녀? 나도 영국 신민이야
영국이 오스만 투르크의 옛 땅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이곳은 “영국 땅”이 됐습니다.
즉, 영국의 신민이라면,
“저기 땅 좋아 보이는데? 나 저기 가서 살까?”
하고 이사를 갈 수 있게 된거에요.
유대인 입장에선 처음엔
“하..... 피쉬 앤 칩스 새기들, 돈만 뜯어가고 ‘우리 나라’는 안 만들어주네 ten새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나라 만드는건 포기하더라도
이젠 저긴 영국땅이니, 저 동네로 이사가는건 자유거든요.
그래서 시온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저기에 가서 유대인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여행갈 혹은 이사를 갈 여유가 되는 유대인들부터,
“조상의 옛 땅으로 이사갑니다~”하기 시작했죠.
당시 그곳에 살던 아랍인들로선
“어? 저기 버려진 폐가에 누가 이사오나본데?”
“안녕하세요. 이번에 여기로 이사오게 된 김사무엘입니다.”
“예. 난 최 핫산이요. 근데 이 흙투성이 모래바다에 무슨 일로 이사오셨수?”
“아 제가 이번에 사업에 은퇴하면서, 남은 여생을 조상님들 살던 땅에서 보내볼까 하고 이사왔습니다.”
“아이고 저런 그런 일이 있었구먼요. 편하게 사세요. 이 동네 우물이랑 주요 시설 알려드릴테니까 내꺼라 생각하고 마음껏 이용하세요.”
하며 살았드랬죠.
어차피 소규모였으니 별로 큰 상관없겠거니 한 겁니다.
하지만
수요가 늘면, 공급이 생기고
이주의 비용이 점점 내려가면서
더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크고작은 충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야, 소수의 부자들만 오면서
“이 흙투성이 모래바다에서 여생을 보내겠다니 여기서 돈써주면 땡큐지 뭐” 하던 아랍인들도
생각보다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몰려오고
게다가 후발주자들은 초기 이민자들에 비하면 가난한 사람들인지라
돈을 쓰기 보단, ‘여기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모래바다 사막에서 그나마 찔끔찔끔 있는 “경작 가능한 토지”는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이번 이민자들은 아랍인들에게 있어 일종의 “경쟁자”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이었을 겁니다.
“야..... 너 편지 받음?”
“ㅇㅇ 너두?”
“ㅇㅇ 나두.”
“땅 팔거냐?”
“아니 뭐.... 돈이 크긴 한데, 그걸로 우리 가족이 먹고 사는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될거 같은데.”
“그럼 뭐.... 알박기 하고 가격좀 높게 받아야겠지?”
“ㅇㅇ”
어째, 부동산 재개발 조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화 장면이죠?
‘그렇게 최핫산과 김알리는 알박기를 한 뒤에 적정한 보상을 받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평화적으로 진행되면 참 좋겠습니다만.....
어느 집단에나 일정비의 또:&;!/라이가 존재한다는
또:?;)/라이 일정비 보존의 법칙이 문제였습니다.
돈으로 하는 협상이 먹히지 않는다면
총과 칼이라는 최고의 의사소통 수단이 등장하게 마련이겠죠.
3-2) 오픈게임
UFC나, 복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메인 이벤트가 있기 전에, 관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오픈 게임이 진행됩니다.
중동도 마찬가지였어요.
메인경기인 1차 중동전쟁 전에
앞서 언급한 “또라:?:):이 일정비 보존의 법칙”에 따라
팔레스타인으로 유입된 유대인들 중에
“돈으로 안되는 문제는 폭력으로 해결한다.”는
또라:?;)이들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폭력적인 분쟁이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사례 하나를 들자면, 1948년 4월 9일
“데이르 야신”이라는 마을에,
“이르군”이라는 유대인 무장단체가 쳐들어 옵니다.
(유대계 무장단체 이르군의 표지)
“안녕 하냐?”
“총칼들고 안녕하냐고 물으면 퍽이나 안녕하겠다고 하겠네.”
“ㅇㅇ 솔직히 그냥 물어만 본거야.”
“근데 여긴 무슨 일로 왔냐?”
“우리 손에 총 들린거 보면 모르겠어? 방 빼.”
“싫다면?”
“그럼 뭐 죽는거지. 그냥 뺄래 아니면 우리가 빼줄까?”
“총칼도 없는데 그냥 빼야지 뭐. 이사하게 시간 좀 주셈.”
“우리가 길거리 양아치도 아니고 당연히 이사할 시간은 주지. 근데 우리가 그리 시간이 남아돌진 않거든. 15분 주면 되냐?”
“뭐?!?”
“빨리 빼.”
.....뻥인거 같죠?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마을 하나 빼는데 15분만 준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살려둘 생각은 없었던 거죠.
(학살당한 데이르 야신의 마을 사람들)
결국 데이르 야신에 살던 250명의 주민들은 이스라엘 무장단체의 손에 모두 죽거나 강간당하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니
영국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겠죠?
“야이 샤일록 새기들아”
“ㅇㅇ 왜?”
“아니 왜 자꾸 원주민들 탄압하는거여.”
“왜?”
“왜라니 임마. 저긴 원래 쟤들 땅이라고.”
“뭐래? 여긴 원래 우리 조상들 땅인데?”
“그걸 니들이 뭔 수로 증명할래? 땅문서 있어?”
“ㅇㅇ”
“?!? 그게 있다고?”
“ㅇㅇ예배당 가서 성경책 보세요.”
“왓.....?”
“애초에 유대인 국가 만들어 준다고 뻥카 치며 돈 뜯어놓고 입 싹 닦은 놈들이 할 말은 아니지 않냐? 어차피 나도 영국 신민인 마당에, 내 돈 들여서 저 동네로 이사간다는데 니가 뭔 상관임?”
“아니 그래도 임마.”
“어어? 지금 우리 윽박질렀냐?”
“아니 그게 아니라.”
“동네 사람들!!! 피시 앤 칩스가 지껄이는거 좀 보소. 자유 경제의 총아라고 떠들고 다니더니, 사유재산도 마음대로 못 쓰게 만들고, 거주 이전의 자유도 제한하고 있습디다. 이거 완전 진성 빨갱이 아닙니까???”
“?!?”
이렇게 1919년 부터 1948년까지 약 30년 간을
유대인과 아랍인들의 분쟁을 조정하던 영국은
유대인들의 논리에 할 말을 잃어버리고 결국
“와 나 x발 더는 못버티겠다. 난 이제 여기서 발 뺍니다.”
“엥? 언제?”
“4월 20일에 완전 철군 ㅇㅇ”
싸질러 놓은 똥을 치우는걸 포기하고
탈주를 선언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4월 21일
또 다른 이스라엘 민병대인 “하가나”가 기다렸다는 듯이 일을 벌려버렸죠.
(유대계 무장테러단체 하가나)
이들은 “하이파”라는 항구도시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명분은 앞서 보여줬던 이르군 만큼이나 간단합니다.
(오늘날의 하이파를 위성사진으로 찍은 모습)
“자 이제 여기서 방빼라.”
당연히 기존에 거주하던 아랍인들은
“니들이 뭔대?”라고 반문했고
그 질문에 하가나들은
소이탄으로 답을 했습니다.
소이탄은 백린탄이라고 하는데
불이 붙는 무기에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알겠지만, 백린탄이 몸에 붙으면, 피부를 파고 들어가는 특성이 있죠.
그리곤 뼈나 장기까지 모조리 태워버리는 매우 악독한 무기입니다.
(가지지구에 떨어지는 소이탄, 저 하얀연기에 닿으면 살과 뼈가 타들어간다)
지금은
“야 이건 인간적으로 너무 잔인한 무기여. 이 무기는 적어도 쓰지 말자.그냥 인도적으로 고통스럽지 않게 죽여.”라는 약속을 걸었지만
이스라엘은 지금도 잘만쓰고 있습니다.
“이건 조명탄인디요?”라고 하면서요.
조명탄을 백주대낮에, 그것도 사람에게 쏴버린다는게 문제지만.......
여담으로 “하가나”는 이스라엘 방위군의 시초가 되는 단체에요.
이스라엘 말로 “싸움을 잘하는”이라는 뜻입니다.
“잘싸우긴 잘 싸워”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이스라엘군의 뿌리는
보시다시피 테러단체였던 겁니다.
그럼 대체 왜 저렇게까지 하느냐....
영국이 1948년 4월 20일에 손털고 떠나긴 했지만
당연히 그 전부터 차근차근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 전에 공지를 했던거죠.
“아아, UN에서 안내말씀 드립니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영국이 곧 손 털고 나갈 예정이오니, 식민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기들 나라를 세울 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소식을 접한 유대인과 아랍인들은
“이 땅에 유대인의 나라를 세워야지”
“이 땅에 아랍인의 나라를 세워야지”
라고 각자 꿍꿍이가 있었을 뿐
애초에 “서로가 함께 공존하는 나라”라는 옵션따윈
머릿속에 없었던 겁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 땅이 유대인의 나라가 되려면 저 아랍놈들을 ‘청소’해 버려야돼.”라고 생각 한 겁니다.
끔찍한 상황이죠? 히틀러가 유대인들에게 했던 그 생각을 유대인들도 똑같이 하고 있었다는게요.
이런 ‘청소’작업을 히브리어로 “티우르”라고 하는데요. 1947년 ~ 1948년 독립에 이르는 시간동안
이 티우르를 얼마나 열심히 했냐면
그 전에는 480개에 달하던 팔레스타인의 마을들 중에서 380개가 모조리 박살나 버리고 맙니다
나머지 100개 마을도
집만 남겨두고, 경작지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버리고 말아버리죠.
신세계 버전으로 하면하는 상황인 겁니다.
이런 “청소작업”을 지켜보던 이웃국가들 사이엔
분노스택이 차츰차츰 적립되어가다가
1948년에 이스라엘 초대 총리인 “벤구리온”이
“자 이스라엘의 독립을 선언합니다.” 라고 말하자마자(이스라엘 초대 총리 벤구리온)
그 주변의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이집트
요르단들이
“저것들이 이젠 나라까지 세우려 드네? 그 꼴은 못본다.”라며 쳐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1차 중동전쟁이었어요.
4) 1차 중동전쟁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스라엘 서쪽인 지중해 외에 이스라엘과 접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다구리치기 위해 쳐들어 왔습니다.
누가봐도 15분 서렌 각이 뜬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결과는 알다시피 이스라엘이 5:1의 상황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번편에 다루었던 잉여인간 “하레디”들까지 지켜가면서 말이죠.
20일간의 전쟁이었지만
잘 싸우긴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핵심지역이었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모두 지켜냈거든요.
물론 그 과정에서 예루살렘이 피바다가 되긴 했습니다만......
그럼 이제 궁금함이 들 겁니다.
대체 왜? 이스라엘이 이기게 됐는지요.
이스라엘의 승리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1) “우리가 근본 없는 테러단체인줄 아냐?”
앞서 오픈게임 단계에서 언급했던 “하가나” 기억하시죠?
항구도시 하이파에 소이탄을 퍼부었던 그 무장단체입니다.
얘들이 유대계 민병대이긴 한데
동네에서 축구하던 애들이 총을 잡은 그런 허접한 단체가 아니었어요.
하가나의 주요 구성원들은 2차세계대전기간동안 나치와 싸워온 레지스탕스 출신들이었거든요.
같은 군인들끼리 붙어도
한쪽은 나치들과 실제로 싸워온 실전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었고
다른 한쪽은 국군의 날에 오와 열을 맞추기만 해온 초짜들이니
질적으로 큰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무기 줍줍 yeah~~~
거기에 이스라엘군은 “장비빨”도 좋았습니다.
영국군들이 물러나지만
“모든” 장비를 다 챙기고 간 건 아니었거든요.
알음알음 이스라엘이 영국에
“님들 그냥 가면 우리만 남는데, 우리 지킬 무기는 좀 남겨주고 가면 안됨?”
“얌마, 저 멀리 한국에선 탄피 하나만 잃어버려도 온 부대가 산을 이잡듯이 뒤지는데 무기를 놓고 가라고?”
“아니 영국땅 만들어놔서 신민들이 여기에 이주했는데 그냥 죽게 둘거요? 영국 클라스 이정도 밖에 안되? 이거 완전..... 동네사람들!!!”
“알았어 알았어 이거 먹고 입 다물어”
하고 놓고간 무기에.....
영국이 알아주는 “인도 성애자”였다면
영국만큼이나 “부동항 성애자”였던 마더 로씨아는 계산기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이 물러난다고? 그럼 저 동넨 무주공산이네?”
“가만보자 마침 저기 가만두면 다구리 맞을 유대인놈들이 있는데 쟤들한테 무기좀 쥐어주면 우리 따까리가 되겠구먼.”
“어디보자 무기 남는게.....”
마침 2차 세계대전이 끝났고
소련의 무기창고였던 체코제 AK-47은 온 지구에 널려있었으며
앞서 말했듯이, 아슈케나지들은 대부분 동유럽국가 출신이다 보니.....
(세계에서 제일 널리 사용되는 무기 AK-47)
“한때 우리 세력권에서 살던 이웃인데
살 방도는 주는게 인도주의다”라는 명분으로
체코제 무기들이 대량 이스라엘로 흘러들어왔습니다.
(3) 내 지시를 따라라! / 니가 뭔데?
이제까지의 상황을 보면 이스라엘은 만랩케가 전설급 무기를 장비한 상황입니다.
스타로 비유하자면, 울트라리스크 vs 저글링 한부대 인 상황인거겠죠?
그래도 제 아무리 울트라 리스크가 강한들, 저글링들이 작정하고 달려들면 피떡이 되는게 당연지사일 겁니다만.....
문제는 저 명제가 참이 되려면 저글링들이 “조직적으로 달려들어야”라는게 전제되어야 할 겁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인 국가는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였습니다.
각 국가별로 사령관을 보냈을 것이고
모두들 비슷비슷한 계급이겠죠.
그럼 “누가 대장이 될거냐”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다섯명의 별들이 모여서 작전을 짠다고 칩시다.
“자 이스라엘 놈들이 여기있다고 하니 a국과 b국의 탱크부대가 원거리 지원을 하고, c d e국의 특수부대들이 뒤에서 급습합시다.”
“저기요.”
“네?”
“님이 뭔데 그런 허접한 작전을 세움?”
“나? 시리아 총 사령관인디요?”
“그건 시리아에서나 먹힐 이야기고. 니가 내 상관이요?”
“그럼 뭐 더 좋은 작전이 있수?”
“당연하지. a국과 b국의 탱크부대가 원거리 지원을 하고, c d e국의 특수부대들이 뒤에서 급습하는 겁니다.”
“내가 말한 작전하고 차이가 뭐요?”
“내가 제안했다는데 차이가 있는거지 ㅇㅇ.”
“야이......”
(이런 상황이 된거죠)
이렇게 저글링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는데
제대로 싸울수 있을리가 없겠죠?
거기에, 저 연합국들 중에서 제일 힘이 쎘던 이집트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집트는 공화국이 아닌 왕국이었습니다.
중세특집에서 언급했던대로
이집트는 “아랍민족주의”가 시작된 국가였던 만큼
“명분만 생기면 왕을 쫓가내고 공화국을 만든다.”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당시 이집트 왕 파루크 1세)
그런 상황에서 전쟁에서 이긴다?
“이야 우리 왕 대단 하시다! 이집트 왕 폐하 만세!!”가 되버리니
차라리 전쟁에서 져버려야
“왕 이거 대체 할 줄 아는 일이 뭐냐? 쫓아 내자!”라고 하는게 자국 정치적으로 이득이 될 겁니다.
그래서 이집트는 전쟁 내내
“이집트군 헬프!”
“알았어 금방간..... 에엑?”
“왜? 무슨 일이야?”
“우리 탱크부대의 무한궤도가 고장났네? 얼른 수리하고 갈게!”
“그 래퍼토리는 저저번 전투때도 똑같이 말했는데?”
“응.....? 그랬냐?”
“야 솔직히 말해봐. 니들...... 싸우기 싫지?”
“어 맞아.”
“야이.....”
이런 이유로 제 1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이집트는 왕을 쫓아내고 나세르가 대통령으로
돌아가는 헬피엔딩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제 1차 중동전쟁을 “이스라엘 독립전쟁”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때 성립된 이스라엘의 영토는
텔아비브~예루살렘의 주변부였을 뿐,
지금의 골란고원까지는 꿈도 못꿀 미니미한 국가였습니다.
여담으로, 앞서 계산기를 돌린 뒤에 이스라엘을 도와준 소련으로선
“자! 형 덕분에 잘 이겼지?”
“ㅇㅇ 고마워”
“에이! 우리가 남이가! 우리출신 아슈케나지들이 죽는 건 형이 못본다 아이가! 이제부터 우리 찐하게 지내보.....”
“근데, 미국이 이제부터 친하게 지내보자고 하더라고. 돈도 팍팍 준다데?”
“잉?! 얌마!!! 우리가 무기 안 줬으면 니들 그대로....”
“옛말에”
“뭐”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고 명장은 칼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어차피 니들이 무기 안 줬어도 이겼을 껄?”
“뭐 이런...... 니들 양아치냐?”
“유대인들 특성 몰라? 비지니스 이스 비지니스 ㅇㅋ?”
“ㅂㄷㅂㄷ....”
무기만 낼롬 먹어버리고 서방의 품에 안긴 이스라엘을 닭쫓던 개 마냥 보던 소련은.....
“아슈케나지들.”
“.....네?”
“당장 꺼져.”
“저..... 어디로.....”
“시베리아로 간다. 실시.”
“아니 x바 공산주의의 시초인 마르크스랑 붉은 군대의 아버지인 트로츠키도 유대계인데.....”
“지금 대빵은 스탈린이다 이 새x야”
소련에 남아있던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에게 불똥이 튀어 온갖 탄압을 받게되었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5) 제 2차 중동전쟁
제 1차 중동전쟁, 이스라엘 독립전쟁이 끝나고
이스라엘이 완전히 중동에 말뚝을 박은지
7년이 지났습니다.
이 이후엔 이스라엘로선 만족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만.....
그 사이에 앞서 언급한 대로 이집트에 혁명이 발생하고
나세르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었습니다.
중세특집에서 다뤘지만, 나세르 대통령은 “아랍민족주의”의 슈퍼스타였지요.
옛 무슬람의 거대한 영토를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되찾아야 한다는 명분을 가진 나세르에겐
중동의 요지에 말뚝을 박은 이스라엘이 눈엣가시처럼 느껴졌을 겁니다.
“에헤이! 지금 뭐하는거야?”
“스윙연습 하는데?”
“스윙연습을 할거면 야구배트로 해야지, 각목에 스파이크를 박고 뭐하냐?”
“남이사 이걸로 야구공을 치든 뚝배기를 깨든 뭔 상관임?”
“뚝배기? 누구 뚝배기?”
“그건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지.”
이러니 둘 사이에 전운이 감돌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불안해진 이스라엘에게 큰 형님 영국 프랑스가 손을 잡고 다가왔습니다.
“야 샤일록 새기야. 잘 사냐?”
”가스실도 갔다 왔는데 어딘들 못 살겠냐?”
”저번에 너 싸운거 잘 봤다. 이야 우리 샤일록이 머니건만 쏘는 줄 알았는데 실탄도 잘 쏘더라?”
”지금 나라 건설중이니까 별 일없으면 나중에 연락함 ㅇㅇ”
”얌마 그래도 우리집 문간방에 2000년 가까이 세 들어 산 옛정이 있는데 마냥 쌩 까지 말고, 다 너 잘되라고 온 거 아냐?”
“또 무슨 간섭을 하려고 저러시나?”
”너 임마, 아랫동네 이집트놈들이 빠따에 스파이크 박고 풀스윙 연습한담서? 니네 뚝배기 깨버린다고”
”ㅇㅇ 그래봐야 거리도 멀어서 뚝배기 깨러 오기 전에 지쳐 나가떨어질 걸?”
”멀긴 뭘 멀어? 지도 똑바로 안보냐? 시나이 반도가 이집트 땅 아냐.”
”저긴 어차피 사람 안 사는 사막임 ㅇㅇ”
”그러니까 문제지. 사막에선 탱크가 짱먹는거 몰라? 탱크로 달리면 며칠만에 니네 예루살렘임 ㅇㅇ”
”어....? x바 듣고 보니 그렇네?”
사실 영국과 프랑스도 꿍꿍이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집트가 식민지였을 때는 지들이 만들어둔 수에즈 운하를 잘 쓰고 있었는데
이집트의 나세르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라며
경제개발을 하는데 문제가 생겼거든요.
당시 이집트는
“경제개발과 자주국방 이 모든게 문제다.”
“그럼 어떻게 할래?”
“우리는 제 3세계 국가니까, 모두에게 창구가 열려있지. 그걸 활용하자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할거냐고.”
“간단하지, 돈은 서방세계에 빌려서 경제 개발을 하고, 무기는 소련에게 얻어서 자주국방을 하면 되는거 아님? 이게 바로 균형외교다 이거야.”
“캬 기가 맥히네?”
물론 기가 막힌 생각이었지만
기가 막힌건 서방과 소련 모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얼레? 저것보소? 이집트 저 작것들이 이솝우화의 박쥐처럼 구네?”
“그러게, 돈은 우리한테 빌리고, 무기는 소련한테 받아? 이게 말이여 방구여?”
“야 이집트”
“왜염?”
“이따위로 할거야?”
“우린 균형 외교중임 ㅇㅇ”
“그래? 그 균형추를 깨면 어떻게 될까?”
라며 서방에서 자금지원을 끊어버렸습니다.
이에 빡이 친 나세르는
”똑똑”
”누구십니까?”
”나세르입니다.”
”근데 여긴 무슨 일로...?”
”이집트를 부자 나라로 만들고 싶어서요.”
”근데요?”
”이제 수에즈 운하는 제것 입니다.”(2차 중동전쟁의 원인이 된 수에즈 운하)
물론 저렇게 날강도 처럼 국유화를 선언한 건 아니고요.
“시세대로 계산 할게요.”
라고는 했지만, 영국과 프랑스 입장에서는 “내가 왜?”라고 생각 할 겁니다.
당연한게 수에즈 운하를 사용하지 못하면, 그 넓은 아프리카 땅을 빙 둘러서 이동해야 하니까요.애초에 “돈내고 이용한다.”라는 옵션 따위는 없던 바게트와 피쉬 앤 칩스였습니다.
언제 뚝배기가 깨질지 몰라 불안해 하던 이스라엘
공짜로 수에즈 운하를 백년천년 쓰고 싶던 영국과 프랑스의 이해관계가
한 점에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죠.
거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영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을 꼬드기는 동안 내내 입을 다물고 있던 프랑스는
쉬는 시간에 이스라엘에게 SSG다가갔습니다.
“여 잘 지내냐?”
“ㅇㅇ 올만이네?”
“ㅇㅇ 둘이서 바게트 뜯으며 독일놈들하고 싸운게 엊그제 같은데 많이 컷다?”
“근데 왜 따로 불렀어?”
“쉿..... 이건 너한테만 말해주는건데.”
“ㅇㅇ?”
“땅쪼가리 좀 얻는다고, 마냥 발 뻗고 잘 순 없는거 아냐.”
“솔직히..... 좀 그렇지?”
“내가, 몰래 만들고 있는거 있거든?”
“.....? 뭔데?”
“그거 있잖아..... 크고 아름다운거.”
“잉? 너네 설마 핵......”
“얌마 조용히 하라니깐?”
“ㅇㅇ”
“내가 그거 거의 만들었거든? 이번에 잘 도와주면, 스터디 그룹에 너 껴줌. 그것만 있으면.....”
“이집트 놈들은 쳐들어올 꿈도 못꾸겠지.”
“바로 그거야.”
안그래도 땅 준다는데, 핵까지 얹어 준다는 것은
이스라엘로선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겠죠.
이스라엘과 영국 프랑스의 연합국의 작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이스라엘이 먼저 선빵을 갈긴다.
(2)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투탁투탁한다
(3) 영국의 공수부대와 프랑스의 외인부대가 이집트의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4) 이집트가 항복을 한다.
(5) 평화 유지 체제가 되면 수에즈 운하를 포함한 시나이 반도는 이스라엘 차지가 된다.
(6) 수에즈 운하의 소유권은 영국과 프랑스가 갖는다.
(2차 중동전쟁의 전개)
저 작전에 따라 10월 29일에 전쟁이 납니다.....만이스라엘이 생각보다 너무 잘 싸웠고 이집트는 생각보다 너무 못싸웠어요.
그래서 영국과 프랑스가 나타나기 전에 상황이 정리돼 버렸습니다.
영국의 공수부대와 프랑스의 외인부대가 떨렁떨렁 나타날 때 쯤엔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뭐래? 전쟁 끝남ㅋ”
“?!?!?”
“여긴 내 땅임.”
이스라엘이 수에즈 운하 너머까지 다 차지해버린 뒤였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로선 민망해지긴 했지만..... 이긴건 이긴거니까요.
문제는..... 영국과 프랑스보다 더 큰 형님 둘이 이 사태를 보고 격노하셨습니다.
미국과 소련이었죠.
둘은 이 사태를 보고
“이 자식들이 아직도 제국주의 흉내를 내고 있네?”
“그러게 힘도 없고 이빨도 다 빠진 것들이.”
“우리한테 양해도 안 구하고 전쟁을 벌여?”
미국 입장에선
“얌마 우리 허락도 안구하고 쌈박질이냐?”
라고 화를 냈지만
세상 바뀐 줄 모르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영국과 프랑스는 “우리가 왜?”라고 계속해서 뺀질거리다가
그 모습을 지켜본 소련이 한마디 했습니다.
“야 니들.....”
“ㅇㅇ 왜?”
“그동안 세계지도에 색연필하고 자만 사용해 봤지?”
“그거 말고 쓸거 더 있냐?”
“ㅇㅇ 하나 더 있지?”
“그게 뭔데?”
“지우개.”
(소련이 보여준 지도의 지우개)
소련은 영국과 프랑스에게 핵폭탄을 보여주며
“이거 하나씩 니네 수도에 떨어뜨려서 지도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고 이야기 했고
그 말에 영국과 프랑스는 사색이 됐습니다.
아직 둘은 핵무기를 완성하진 못했거든요.
둘은 쪼는 와중에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야 이거..... 미국도 빡이쳤는데?”
“ㅇㅇ 소련도 개빡침.”
“소련 저것들이 핵무기를 진짜 날려버리는데 미국이 안도와주면.....”
“우린 ‘강대국이었던 것’이 되는거지.”
“하.... 날샜다 ㄹㅇ.”
이러는 동안 UN이 짜잔 하고 나타납니다.
“에헤이, 신사분들 잠깐 모여봐요.”
“ㅇㅇ”
“솔까 니들 주권국가인 이집트를 무력으로 침공한거 맞죠?”
“ㅇㅇ”
“잘못했죠?”
“......”
“잘못한거 맞죠?”
“ㅇㅇ ㅠㅠㅠㅠㅠㅠ”
결국 일단 먼저 선빵을 갈긴 이스라엘은 욕이란 욕은 다 먹고,기껏 먹은 시나이반도를 모조리 뱉어냈으며
같이 쥐어박힌 '전직' 큰 형님 둘은 이를 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풀을 뜯어 먹더라도 핵은 꼭 가져야 한다.”
으응.....?!? 어디서 많이 듣던 레퍼토리죠?
5-1) 영국의 사정
“우리가 풀을 뜯어먹더라도 핵은 꼭....”이라는 드립이 영국이겐 진심이었던 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영국 경제는 개판이었습니다.
전쟁중에야 당연히 배급제였겠지만, 영국은 그 이후 8년동안 배급제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핵개발이라니..... 국운을 걸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영국은 “경제상황”만 제외하곤 핵개발에 유리한 상황이었어요.
일단, 멘하탄 프로젝트(핵개발 프로젝트)에 영국사람도 대거 참가한 상황이었고......
영국과 미국은 같은 언어를 쓰잖아요? 막말로 핵무기 설계도를 훔쳐와도, 번역기 돌릴 필요가 1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전해지는 5 eyes의 주요국가중 하나가 영국이었으니..... 미국 입장에선
“남도 아닌데 만드는거 그냥..... 도와나 줄까?”하는 심정적 동조도 있었고요.
(미국의 최 우선 동맹 5 eyes)
그래서 “우리가 돈이 없지 기술이 없냐?” 하던 영국은 어찌어찌 쥐어짜는게 가능하기도 했고
핵개발이 어느정도 단계에 다다르니
미국도 몰래몰래 도와줘서 핵무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5-2) 프랑스의 사정
프랑스는 “유럽의 중국”이라는 별명답게
사람도 많고, 경작지는 더 많아서
영국보다는 빨리 배급제에서 벗어나 번영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었습니다......만
그게 다였어요.
(당시 프랑스의 대통령이던 샤를 드 골)
드 골이 워낙 깐깐하게 나오니 미국에선
“아오 저 재수없는 새x. 그냥 도와주지 마.”라고 한거죠.
“우리가 기술이 없지 돈이 없냐?”라며 프랑스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영국보단 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긴 했으나, 어찌어찌 발전 단계를 밟아니갔습니다.
그걸 지켜본 미국은
“저것들 결국은 만들거 같긴 한데. 아예 안 도와 주는 것 보단,조금이라도 도와줘야 지분요구라도 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미국에다가 프랑스 핵개발 기술자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핵개발 기술을 알려줬냐.....?
그럼 소련이 가만두지 않겠죠?
그래서 다소 웃긴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알려주진 않을거임. 다만 질문에 대답은 해주겠음.”
“오케이 뮤슈. 그럼 질문입니다. 요 부분은 이렇게 하면 됩니까?”
“놉!”
“음.... 그럼 저렇게 하면 됩니까?”
“예스.”
“아하 그렇군요. 근데 이 공식 말이에요. 계산해 보니까 잘 안맞던데....”
“님들이 가지고 온 자료 12페이지 좀 봐봐요. 거기 있잖아 바보들아.”
“아..... 그렇네?”
대환장 파티죠?
사실 우리도 그랬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나로호 우주선을 만들 때, 러시아에서 기술자문단이 왔었죠.
(나로호 발사 순간)
그때 공식적으로 알려준 것 보다
회식자리에서 보드까에 막걸리 말아먹으며
시간 보내다가 먼동이 터 올때 쯤에
수저를 얹어 놓을 때 쓰던 티슈 뒷장에 끄적끄적 써주던 것이
더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내려오던게 있습니다.
그 원조가 프랑스의 핵개발 스토리였던 거에요.
5-3) 이스라엘의 사정
이스라엘 입장에선 제일 억울했을 겁니다.
전범국가라고 욕은 욕대로 먹고
지들을 꼬드긴 영국과 프랑스는 욕도 먹긴 했지만
미국의 용인하에
어찌어찌 핵 개발을 하긴 했잖아요.
영토도 반납해, 핵개발 스터디에서 발도 못붙여
안그래도 약이 올라있는 이스라엘인데
다 줘터지다가 UN덕분에 살아난 나세르는
“아이 엠 나세스 맨.”
“5252 믿고 있었다구!!!”
라며 승전 퍼레이드를 벌이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을 겁니다.
서로가 그정도에서 타협하고 살면 다행이겠다만
이집트는 스스로에 대해 과잉된 자의식을 가지게 된게 문제였습니다.
6) 제 3차 중동전쟁
어찌됐든 이집트가 이기긴 했지만
이집트 입장에선 UN아니었으면 그대로 멸망할 뻔했으니 “그냥 이긴걸로 끝” 했다면
해피엔딩이었을 겁니다......만
자의식 과잉이 된 나세르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이스라엘을 조지고 예루살렘 성지를 회복한다.”
“엥? 니들 돌았냐? 다 털리다가 UN덕분에 살아난 놈들이?”
“과정은 중요치 않다. 어쨋건 우리가 이긴게 중요하다. 여세를 몰아 니들을 홍해에 빠트려 죽이겠다.모세가 한 거처럼 홍해를 갈라달라고 빌어보던지.”
라며, 이스라엘의 여러도시에 포탄공격으로 계속 깐죽거리는 거 뿐 만 아니라,이스라엘의 해안가 도시에 해안 봉쇄까지 해버렸지요.
이스라엘은
“저거 가만 놔두다간, 먼저 쳐들어 오겠는데? 선빵 필승이니 우리가 먼저 친다.”라고 결심하게 되요.
앞서의 2차 전쟁에서 승리한 기억도 있고,
결정적으로...... 공식적으론 스터디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프랑스가 몰래몰래 미국에서 배워온 것을 이스라엘에게 몰래몰래 알려준 것이 바탕이 되어
이스라엘에도 2개의 핵폭탄이 만들어졌거든요.
일단 먼저 친다. 근데 혹시 우리가 질거 같으면
카이로는 우리와 함께 지옥으로 간다.라는 꿍꿍이가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1967년 6월 5일에 이스라엘은 이집트에 선빵을 갈기게 되었습니다.
(3차 중동전쟁 phase 1)
이때 작전 시간이 기가막힌게,
당시 이집트엔 소련군이 고문 자격으로 와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서방세계에 뚜까맞았으니, 이집트는 동구권에 가까워질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이때 소련군이 이집트군에 레이더 기술이며 뭐며 도와주고 있었는데..... 24시간 내내 근무할 수는 없으니
“근무교대”를 할거 아닙니까?
이때를 노려 이스라엘이 공군기를 끌고 쳐들어 온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근무교대 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포탄이 떨어진다......
세시간의 공습이 끝나니 어떻게 됐냐....
당시 이집트가 보유하고 있던 450대의 비행기 중에서 300대가 지상에서 파괴되어버리고
공군기지 전부가 초토화 되어버렸습니다.
당시 이집트도
“우리가 이렇게 깐죽대는데, 쳐들어 오겠지?”라는걸 예상은 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니시에이팅이 생각보다 대규모에
조직적이었던게 문제인 겁니다.
“레이더 포대는 무너졌냐 새x야.”하겠지만
레이더 혼자선 무리고, 초계기가 떠 있어야죠.
하지만 이때까진 초계기란 기술 자체가 없었으니
그냥 줘 터져야죠 뭐.
어쨌거나, 이스라엘 공군이 이집트의 공군기 + 공군기지를 뚜까패며 제공권을 장악한 동안,
이스라엘의 기갑부대는 시나이반도에
“Again second middle east war!!”를 외치며
닥돌을 했고,
순식간에 시나이 반도를 꿀꺽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남쪽의 이집트를 뚜까패는 것으로 끝이 났느냐......
“기수를 돌려라.”
“어디로요?”
“동쪽으로 간다.”
이집트를 뚜까팬 원심력을 이용해서
동쪽의 요르단까지 뚜까 패버립니다.
(3차 중동전쟁 phase 2)
“야!”
“왜?”
“가만이 있는 우린 왜 때려?ㅠㅠ”
“때리기 릴레이여.”
“근데 왜 니가 두번 때리냐?”
“내맘이지 ㅇㅇ”
“야 이....”
“꼽냐?”
“아니 그게 아니고. 말이 그렇다는 거지.”
“표정관리 안하냐? 니들 땅 압수.”
그렇게 이스라엘은 요르단과 전투를 벌여서
요단강 서안에 있는 오늘날의 “웨스트 뱅크”를 홀라당 먹어버립니다.
사실 여기서 웃긴건..... 요르단하고 사전에 양해는 구했었나 보더라구요.
“야 요르단.”
“ㅇㅇ?”
“나 이제 이집트 뚜까 팰거다.”
“어..... 그래?”
“근데 니들도 팰거다.”
“우린 왜?”
“니들도 1차 중동 전쟁 때 쳐들어 왔잖아.”
“아니 임마 그건 큰형님들이 가지고 하니까 그냥 따라만 온거지.”
“마음같아선 니들도 그냥 홀라당 하고 싶고, 우리가 실제로 그럴 수 있는거 봤지?”
“ㅇㅇ.....”
“근데 우리가 니들한테 미리 찾아온 이유가 뭐겠냐?”
“글쎄.....”
“적당히 하잖거지. 니들 멸망당하기 싫으면 적당히 요단강 서쪽까지는 내놔.”
“.....ㅇㅇ ㅠㅠ”
이렇게 요르단과는 “약속대련” 까지 한 뒤에
그 기세를 북쪽으로 돌려
시리아까지 뚜들겨 패버립니다.
(3차 중동전쟁 phase 3)
중세특집을 보셔서 알겠지만
시리아는 2차 중동전쟁 이후, 나세르에 뻑 가버려서
바트당이 혁명을 일으킨 뒤에 이집트에 자기 나라를 홀라당 갖다바쳤거든요.
당시 이집트와 시리아는 하나의 나라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집트를 치면서 시리아도 조져야 했던거죠.
안그러면 전선이 두개가 되어
세계대전의 독일 꼴이 날 테니까요.
그래서 이스라엘은 군대를 빠르게 북쪽으로 돌려
시리아와 전투를 벌였고
이스라엘 북쪽의 골란고원을 실효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선 숨가쁘게 바쁜 전쟁이었을 겁니다. 이 모든 상황이 6일간 일어났거든요.
6월 5일 ~ 6월 10일간 일어난 이 6일간의 전쟁을 제 3차 중동전쟁, 혹은 6일 전쟁이라고 불립니다.
어쨋거나 이 전쟁 이후로,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무시못할 강국이 되었습니다.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럴 법 한게6일만에 세 나라를 뚜까패버리는게 보통 일은 아니잖아요?
한편 앞서 언급했듯이 이스라엘에겐 2개의 핵무기가 있었고“여차하면 그걸 쓴다.”가 플랜 B에 있었을 텐데요.
미국과 소련에겐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통보했습니다.
“헬로 미스터 프레지던트?”
“오 헬로 썰 무슨 일?”
“우리 이집트 칠건데요.”
“ㅇㅇ?”
“지면 핵무기 쓸 수도 있음.”
“왓?!?”
“스파시바 총 서기관.”
“오 스파시바 무슨 일?”
“우리 이집트 조질건데.”
“잉?!?”
“지면 핵무기 쓸 수 있음.”
“뭐 임마?!?”
이런 식으로 한게 아니라
일부러 미국과 소련이 감청하라고
“야, 우리 플랜 B기억하지?”
“아! 그거? 싸.움.에.서. 질.거.같.으.면. 핵.무.기.를. 쓴.다?”
“ㅇㅇ 바로 그거야.”
이런 식으로 교신을 주고 받는 식으로요.
6-1) 우리라고 마냥 뚜까 맞기만 한건 아냐 ㅠ
여기까지만 보면,
“이야 이집트 저 바보같은 놈들 암것도 못하고 뚜들겨 맞기만 했네.”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집트도 한 건 하긴 했어요.
이집트에 소련의 군사 고문단이 온거 기억하시죠?
이때 고문단을 따라 여러 무기들이 이집트로 흘러들어오는데요.
그중에는 스틱스라는 “대함미사일”이라는게 끼어있었습니다.
그것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6일 전쟁 중에, 두들겨 맞던 이집트 군은 소련에서 제공해준
고속정 + 대함미사일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대형 전함에게 다가갔습니다.
“야, 저기 수평선 쪽에 뭐가 있냐?”
“뭔 쪼깐한 배인데요?”
“이집트 놈들 거 같은데 쫓아내.”
“네 알겠습..... 으응?”
“왜그래?”
“쟤들 쪽에서 뭐가 날아오는데요?”
“쪼깐한 배가 쏴봐야 기스나 나겠냐 ㄲㄲ”
“어억?”
“억?”
“히익?!?”
이집트의 고속정에서 발사된 스틱스 미사일은 이스라엘 전함에 그대로 적중했고
그 한방에 이스라엘의 전함은 아무것도 못하고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전 육군에서도 운전병 출신이라 잘은 모릅니다. 해군출신 짱공인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대함미사일이 개발되기 전 해전은 그냥 배들의 체급싸움 이었어요.
그래서 작은 배가 큰 배를 앞두고 도망치는건 흠이 잡히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큰 배일 수록, 사거리가 긴 대포를 더 많리 싣을 수 있고
내구성도 더 좋을테니까요
그걸 뒤집은게 바로 스틱스 미사일이었습니다.
(스틱스 미사일)
작은 배가 큰 배를 이길 수 있단 것을 보여줬을 뿐 만 아니라,경쟁적으로 큰 배를 만들어온 국가들 사이에서
“야”
“ㅇㅇ”
“봄?”
“ㅇㅇ ㅠㅠ”
“이거 배 크게 만들어 봐야 표적만 커지는데?”
“ㅇㅇ ㅠㅠㅠ”
라는 여론이 생기게 되었거든요.
일단 그 모습에 쾌재를 부른 소련은
“봤냐? 양키 새기들아. 우린 이게 이따시만큼 있다고!!”하며
공개 군사훈련에서 소련 해군이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한대의 전함에서 수백발의 대함미사일이 발사되, 표적을 개박살 내는 장면을 말이죠.
미국입장에선 “ㅗㅜㅑ ㅈ되겠다.” 싶었겠죠.
“어..... 저 많은걸 뭔 수로 막냐?”
“장갑을 더 빡세게 조질까요?”
“그러면 뜨지도 못하고 가라앉지 않겠냐?”
“그건 또 그래요.”
“거기에 배가 멀쩡해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으면 뭔 소용이여.”
“그것도 그렇죠.”
“방법은 하나다.”
“뭔데요?”
“미사일엔 미사일이지. 미사일을 미사일로 맞추면 되는거 아냐?”
“오.... 괜찮은 생각이긴 한데. 그게 될까요?”
“돈과 기술. 그걸로 못할건 없다.”
미국의 그 생각은 나중에 이지스함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지스 함)
6-2) 이제는 때가 됐다.
여기서 잠깐 여담을 하자면.....
우리가 생각하기엔
“이스라엘 사람들은 역사공부 할 때, 자신들의 홀로코스트에 대해 철저하게 가르칠 것이다.”라고 생각할 거에요.
(홀로코스트의 유대인들)
하지만, 이스라엘이 역사에 “홀로코스트”를 가르친건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3차 중동전쟁 이후에 가르치게 되요.
그전엔....? 안가르쳤습니다.
대체 왜....?라고 하실텐데요.
그전엔 “이런 어두운 역사 가르쳐 봐야 애들 사기만 떨어지니까”그랬다고 합니다.
이웃나라들 중에 어느 누구도 좋아하질 않고 호시탐탐 자국을 노리는 상황에서
홀로코스트의 아픔을 가르친다면 그걸 배우는 학생들에게서
“우리 조상들은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끌려가서 죽었나요?”라는 질문에 직면해야 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 질문에 “ㅇㅇ 그랬단다.”라고 대답을 한다면
한참 파이팅 넘치게 싸워도 모자를 판에
“야.... 우리도 언젠가 그 꼴 나는거 아냐?”라고 기세가 꺾이겠죠.
그래서 3차 중동전쟁 이전에는 홀로코스트의 역사는
이스라엘 자국인들도 회피하고 무시하고 잊어버리려 하는 흑역사 취급을 받다가,
3차 중동전쟁 이후에 자신감을 얻고 나서야
“실은 얘들아.... 우리도 이런 아픈 역사가 있었단다.”
“아니 왜 그동안은 안 알려줬어요?”
“그때 알려주면 니들이 ‘우리 이스라엘도 언젠가 그 꼴 나는거 아냐?’ 하며 기세가 꺾이지 않았겠니? 이제 우리도 어께 펴며 살 수 있게 됐으니 이젠 배우고 우리 가슴에 기억하자꾸나.”
하게 됐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가슴아픈 역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7) 제 4차 중동전쟁
이때 이후로 이스라엘은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심을 갖게 되었어요.
“3번 싸웠는데 우리가 세번 다 떡실신 시켰네?”
“누가 우릴 건드려?”
“건드리기만 해봐? 니들 다 주옥 되는거야.”
하며 기세등등할 동안.....
1차에선 고의 트롤링으로 패배
2차에선 UN덕에 어찌어찌 판정승
3차에선 변명할 것도 없이 완패
당한 이집트로서는 이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 이집트의 나세르가 세상을 떠나고
새로운 권력자 사다트가 대통령에 오르면서
(새로운 대통령 사다트)
“새 술은 새부대에 담는다.”
“이제는 저 거만한 것들에게 유효타를 한방 먹인다.”
라는 명분하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1) 군제 개혁
나세르가 대통령이 되면서 공화정이 되었지만
이집트는 여전히 왕정의 잔재가 남아있었대요.
대표적인게 군대였습니다.
“당시엔 장교는 오로지 귀족 출신만
그 외의 천것들은 끽해야 병이나 부사관 정도나 하세요.”였었는데
사다트가 군제를 개혁했습니다.
“귀족출신이라도 능력이 없으면 쫓아내기 전에 알아서 제대해라.장교는 오로지 능력을 중심으로 뽑는다. 평민도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위로 갈 수 있다.”
지금으로선 당연한 일이었지만, 당시 이집트 군에서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사다트의 개혁하에 이집트는 정예 강군이 되었지요.
거기에 소련에서도
“하..... 저것들 독립하는거 도와줬더니 통수를 쳐?”
“거기에, 우리가 이집트에 고문단을 파견했는데 거기에 포탄을 퍼부어?”
하며 이를 갈고 이집트를 지원해 줬지요.
(2) 훼이큰데? 훼이큰데? 이것.....도 훼이큰데?
훈련만 하면 이스라엘이 대비를 할 테니
이집트는 여기서 훼이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한번 “36계”를 인용해 보도록 하지요.
36계 중에 “타초경사” - “풀을 때려 뱀을 놀라게 하다.”가 있습니다.현대식으로 번역하자면 "조그만한 도발로, 상대의 본색을 드러내게 만든다."는 작전인데요.
어느정도 준비가 된 사다트는
군대를 쭉~ 끌고 수에즈쪽에 병력을 보냅니다.
이집트에서 활동 하던 모사드도
“쳐들어 올거 같은데요?”라고 첩보를 보내니
이스라엘은 “전쟁 준비!”하며
국민을 총 동원해서 국경지대로 보냈습니다.
국민들이 총들고 긴장한 상태에서 2주를 지키고 있는데, 온다는 이집트 군은 보이지 않고
“훼이크다 새기드랑 ㅋ” 한거죠.
이스라엘은 “뭐야 별거 없네.” 하고 다시 생업으로 복귀했지요.
그러다가 몇달 뒤에
“이번엔 진짜야~~” 하며 이집트군이 또다시 스에즈 쪽으로 탱크를 몰고가고
모사드가 “이번엔 진짜입니다!”라고 첩보를 또 보내니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사람들이 총동원 되서 지키고.....
“힝 속았징? 이번에도 보리다 ㅋ”
하며 이집트 군이 돌아가 버렸습니다.
(보리보리쌀)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반복이 되다보니 이스라엘 사회도 지치겠죠?
모사드는 완전히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렸고
이스라엘은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집트 점마들 함부로 못온다.”
“저건 그냥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쑈여.”
그래도 찝찝한건 찝찝한 거니까
이스라엘도 나름의 대책을 남겨놓긴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래방벽, 바레브 라인)
수에즈 운하 너머에 모래로 장성을 쌓아놓은 거지요.
일단은 사막에 넘치는게 모래일 뿐 만 아니라
모래로 장벽을 만들어 놓으면
탱크도 올라가질 못하고
사람들도 오르다가 허우적 거릴 것이며
고운 모래에 포탄 쏴 봐야 포탄 낭비만 될 거니까요
사실..... 그 모습을 본 사다트는
“이제야 쳐들어갈 때가 됐다.”라고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초경사의 작전이 성공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됐다는 거지요.
7-1) 차시환혼으로 모래를 넘다.
36계중에 “차시환혼”이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남의 시체를 빌려 영혼을 부른다는 뜻인데요.
이걸 번역하자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목적을 달성한다”이겠습니다.
사다트의 목적은 모래방벽을 넘는다 입니다.
모래방벽은 그냥 두면 탱크고 사람이고 넘어갈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한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모래방벽을, 수에즈 운하 앞에 만든 것입니다.
운하는 물이 흐르죠.
모래는 물에 젖으면..... 무너집니다.
이스라엘 딴에는
“모래를 이렇게 쌓으면 저거 치우는데 3일은 걸려. 그 안에 준비하면 되지 뭘.”이라 생각했겠지만
사다트는 독일제 소방펌프를 사용해 수에즈운하의 물을 퍼서 이스라엘의 모래방벽을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레브 라인을 무너뜨리는 댐 버스터)
거기에서 걸린 시간은 9시간
여차해도 3일의 시간은 벌겠지라고 생각했던 이스라엘은 완전히 허를 찔려 버렸습니다.
물론 그래도 9시간은 벌었으니, 이스라엘은 어찌어찌 국민 동원령을 내려, 군을 조직할 수는 있었지요.
“한방 먹긴 했지만, 늘 하던대로 탱크로 밀어버림 되지 뭘 ㅋ”하며 이스라엘군은
자랑하던 기갑부대를 앞세워 수에즈로 달려갔습니다.
7-2) 소리장도로 허를 찌르다.
36계의 하나인 “소리장도”는 웃음 속에 칼을 숨겨두라. 라는 뜻입니다.
현대식으로 번역하자면 "비장의 무기를 감춰둬라" 라는 이야기겠죠.
수에즈로 달려간 이스라엘군이 망원경으로 이집트군을 보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올 탱크로 다 끌고 나왔더니,
적진에는 벙커에 마린들만 가득했거든요.
저 멀리에 탱크들이 몇대 보이긴 했지만저정도 숫자로는 자신들이 끌고온 탱크들이 시즈모드 안하고 퉁퉁포로만 쳐도 다 가루가 될 정도로 보잘것 없기도 했지요.
스타로 치면
바카닉인데, 마린 위주라 탱크는 몇대 보이지도 않은 상황인 겁니다.
(대충 이런 느낌)
이러니 뭐..... 퉁퉁포로 어택땅 찍으면 게임 끝나겠네 한 거지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기갑부대는 어택땅을 찍고 달리는데 이집트 탱크에서 뭔가가 발사된 겁니다.
“엥? 저거리에서 쏜다고? 닿지도 않을텐데 저 군기빠진 것들 포탄 낭비하는거 보소 ㅋㅋㅋ”
“아닌데요?”
“잉? 뭔소리야?”
“우리 맞았어요.”
“?!?!?”
이집트 기갑부대는 “대전차 미사일”이라는 신종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탱크부대는
“엥? 저게 뭐냐?” 하는 사이에
(대전차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을 맞고 몇십대가 한순간에 반파 혹은 완파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뭐여? 옆 탱크가 왜터져?” 했지만
일단 탱크 수는 압도적으로 많으니,
보병들을 후딱 밀어버리고 탱크를 포위해서 조지자라는 생각으로 닥돌을 계속했습니다만.....
“야.”
“ㅇㅇ?”
“우리가 마린인거 같지?”
“ㅇㅇ? 아니야?”
“ㅇㅇ 아니야.”
참호속의 이집트군은 소총대신
RPG-7이라는 무기를 장비하고 있었어요.
(알라의 요술봉 RPG-7)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정식 명칭보다는, “알라의 요술봉”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바로 그 무기가 여기에서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알라의 요술봉들이 뿅뿅 거리며 탱크들을 향해 날아왔고, 더 많은 탱크들이 속절없이 터져나갔습니다.
“야 씨 jot됐다 ㅌㅌㅌㅌ”
“올 때는 니마음이었겠지만~”
“나갈땐 아냐?”
“ㅇㅇ 잘 아네.”
탱크들이 도망을 가려 했지만, 숨어있던 이집트군은 빙 돌아서 퇴로가 될 곳에 윤형 철조망을 쳤습니다.
(윤형 철조망)
기갑부대 출신 짱공인들이라면 알겠지만
윤형 철조망이 쳐지면, 탱크는 속수무책이죠.
오도가도 못하게 된 이스라엘 기갑부대 130여대는 순식간에 고철 쪼가리로, 그 안에 타고있던 이스라엘군은..... 뭐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어찌보면 소리장도의 극치를 보여준 사건이죠.
이걸 지켜보던, 이스라엘 공군이
“야 땅깨들아 기다려라. 이스라엘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이 간다.”
라며 전투기들을 날려 보냅니다만......
이집트군은
“소리장도가..... 한자루 뿐인줄 알았냐?”
“ㅇㅇ? 아니었어?”
“ㅇㅇ 난 이도륜데?”
이스라엘 공군이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니
SA-6라는 대공 미사일이(이 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소나기처럼 날아왔습니다.
(대공 미사일)
“ㅗㅜㅑ 이거 뭐야?”
“뭐긴 뭐여 가장 높은 힘을 조지는 마술봉이지.”
물론 몇대가 추락하긴 했지만, 이스라엘 공군도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고,
“그럼 저공비행으로 피하면 되지롱~ 기관총알 잘 먹고 스폰지밥 코스프레나 해라.”
하며 저공비행을 시작했습니다.
문젠 그것 역시 이집트군이 계산대로였던 겁니다.
이스라엘 공군이 저공비행을 시작하니, 이번에는소련이 제공했던“실카”라는 자주 대공기관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공기관포)
기갑차량 위에, 자체적인 레이더가 있고,
23mm기관포 x4가 달려있었던 건데요.
“요래쯤에서 미사일 쏘면, 얘들이 저공비행을 할거거든? 이 길목으로 날아올거니까, 여기 길목 잘 지키면......”
“아....c 전투 jot같이 하네.”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불나방마냥 떨어지게 되어버렸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하루 한 방의 전투로 이스라엘 전체 공군기의 12%가 그대로 살살 녹아내렸습니다.
이스라엘이 계산해 보니, 8일 뒤면 이스라엘 공군은 96%가 날아갈 판이었던 거지요.
여기에 북쪽에서 “이제는 이집트와 남이 된”시리아가
“야, 봄?”
“ㅇㅇ”
“이젠 때가 됐지?”
“ㅇㅇ”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하며 쳐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동안 지들을 그렇게 괴롭히던
독일 시즌3을 찍게 되어버렸습니다.
위 아래로 동시에 쳐맞게 된 셈이지요.
이스라엘 입장에선 망국을 눈앞에 두게 된 셈입니다.
7-3) 선택과 집중 그리고 투량환주
이스라엘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국민의 역량을 총 동원해야 하는데
전선이 두개로 갈라지게 생겼다.
어디부터 조져야 할 것인가.
이스라엘의 선택은
의외로 시리아였습니다.
이집트가 기세등등하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들도 어느정도 피해를 봤으니,
병력을 쉬면서 숨고르기하는데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투량환주”는 대들보를 빼돌려 기둥과 바꿔치기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주력을 적이 눈치채지 못하게 바꿔서 적의 헛점을 찌른다”는 거지요.
그래서 이집트군에겐 “니들과 마주보고 있는 우리가 주력이다.”라고 보이게 만들어 속이고
(골란고원의 위치)
진짜 주력을 시리아가 쳐들어오는 골란고원으로 보낸다는 작전이었습니다.
그러자면, 시리아에게도 “여기로 주력이 올라온다.”라는걸 모르게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골란고원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에게도 명령을 내립니다.
“최다윗 장군 들립니까?”
“네 잘 들립니다. 지금 시리아군이 쳐들어 오는데....”
“ㅇㅇ 안그래도 우리가 새로 기갑부대를 배치해서 골란고원으로 보낼거임.”
“얼마나 걸릴까요?”
“하루”
“잉? 너무 오래걸리는데요? 쟤들 병력을 대충 세봐도 우리보다 10배 더 많은데요?”
“이집트 놈들 몰래 최대한 빨리 보낼거니까 뭔 수를 써서라도 하루는 꼭 버텨야 합니다. 파이팅!”
“하...... 아무리 봐도 ㅈ됐는데.”
누가 봐도 망했죠 뭐.
10대 1의 싸움인데 될 턱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렸습니다.
골란고원이 그만큼 전략적 요충지였는지
이스라엘군이 그만큼 잘 싸웠는지
시리아군이 더럽게 못 싸웠는지
아니면 셋 다인지
이스라엘군이 실제로 만 하루를 병력의 10배가 되는 시리아군을 막아냈고
이스라엘 본대가 합류해서 시리아군을 털어버렸습니다.
이 사건이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쳐서, 우리나라엔 책으로도 번역이 됐대요.
“골란고원의 영웅들”이라는 책이라는데
지금 군복무중인 짱공인이라면, 생활관 책자를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한 권은 꽂혀있을 가능성이 크겠죠.
(군복무중인 짱공인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길 바랍니다)
그래서 일단 시리아와의 전투를 교착상태로 만들고,
한숨돌린 이집트와도 투탁거렸지만
이대로 가면 시간만 벌었지 나라 망하는건 똑같다는 생각에
이스라엘은 3차 중동전쟁에선 머릿속에만 남겨둔
플랜B를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미국과 소련이 보라고
건물 밖에서 핵무기를 조립하기 시작했고
그걸 미국의 인공위성이 발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핵시설)
미국이 소련에게 찾아갔습니다.
“야 빨갱이들아 봤냐?”
“ㅇㅇ. 저기 ㅈ돼겠던데?”
“ㅈ되는건 ㅈ되는거고..... 확전되면 세계가 위험해 지잖아.”
“ㅇㅇ 그건 막아야지비.”
결국 미국과 소련은 합의를 보게 되었습니다.
(1)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핵공격하게 되면 소련이 이집트에게 핵무기를 제공해주고 이집트가 그걸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한다.
(2) 이후에 미국과 소련은 이 일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미국과 소련이 그린 최악의 시나리오)
어쩌면 세계 최초의 “핵전쟁”이 중동에서 발발할 뻔 한거지요.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라는 별명이 왜 붙게 됐는지 이젠 알 것 같습니다.
사실 겉으로만 보면
“니들끼리 죽든지 살든지 간섭 안함.”이지만
그 속을 보면......
“이스라엘 니네 핵 쏘지 마라.”라는 의미일 겁니다.
실제로, 핵을 싣은 화물선이 지중해를 건너, 이집트 앞바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고 해요.
미국은 소련과 약속한 대로 진짜진짜 신경을 끄려고 했지만
사태가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는걸 눈치 챈 이스라엘이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형..... 나 죽게 둘거야?”
“야 니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거든? 주권국가를 두번이나 뚜까 패놓고 이제와서 혀엉?”
“그래도 잘 생각해봐 형. 이대로 나 산화되면 중동에서 누가 형 편 들어줄거 같애? 이집트가 아랍민족주의가 어쩌고 하며 떠들어대면 사우디도 무너질껄?”
“이젠 협박질이네? 사우디는 내가 알아서 우쭈쭈 하니까 신경 끄고 이만 달게 받아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제로 미국이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미국의 경제를 틀어쥔 유대계 미국인들이
“다음선거에 미련이 없으신가봐요?”
하며 돈주머니를 짤랑짤랑 흔드니......
“읍블르..... 즌트그 들으근드.”
“엥? 뭐라고?”
“입벌려 전투기 들어간다.”
“5252! 형만 믿고 있었다구!!”
“날아가는데 일주일은 걸리니까 그때까지 버텨.”
“일주일? 나 그안에 못버텨! 그전에 난 핵폭탄 버튼 눌러야 돼!!!”
“어디서 뻥카질이여?”
“하지만 그 말이..... 사실입니다.”
CIA의 보고를 들으니 그게 사실인거에요.
그래서 미국은 다급해져서 당시에 직접 운용하고 있던 팬텀기를
미국산에서 이스라엘산으로 둔갑시키는 꼼수를 사용했습니다.
(미국의 팬텀기 - 밀덕이라면 알겠지만 얘들은 해군이 개발했음)
꼼수라고 해서 별건 아니고요.
성조기를 쓱 긁어내고 그 자리에 손으로 이스라엘 국기를 그려넣으면 끝!
참 쉽죠?
미군은 그런식으로 재빠르게 이스라엘에게 신무기였던 “팬텀기”를 이스라엘 공군기지까지 직배송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뭐..... 소련이야 진작에 알고는 있었겠지만
“냅 둬 저런거 일일이 지적질 하면 괜히 불편해져.”라고 묵인했겠죠.
(4차 중동전쟁)
미국의 지원하에 이스라엘은 제공권을 확보하고
탈탈 긁어모은 기갑사단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을 넘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쳐들어갑니다.
이때 이집트는..... “아오 힘들다 죽겄네”하며 한숨 돌리고 있었지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이스라엘의 투량환주는 이런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입장에선 다마스쿠스고 나발이고 죄다 밀어버리고 싶었겠지만
소련이 더 묵인할 수가 없었던 거지요.
“워워, 미국이 끼어든거 까진 내가 모른척 해줬지만 여기까지 오는건 내가 용납 못하지. 당장 꺼져. 안그러면 우리가 직접 개입한다?”
“ㅇㅋㅇㅋ 알았음. 이만 내려갈게용~”
그러는 동안 이집트군은
“자! 휴식 끝! 이제 다리놓고 수에즈 운하를 넘어가자!”
하고 넘어가는데.....
문제는 그 동안 이스라엘군은 위에 있던 시리아를 뚜까패고 빠르게 원대복귀를 한 뒤였습니다.
“뭐여? 니들 ㅈ된거 아니었어?”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
7-4) 암도진창..... 그리고 개싸움
이집트군은 “어라? 이것들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네?” 했지만
“시리아는 어차피 시간벌이용이고 진짜는 우리다.”라는 마음으로 신나게 뚜까팰 생각이었습니다.만
이스라엘은 36계 중에서 “암도진창”이라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암도진창은 “은밀히 진창을 건넌다”라는 뜻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앞에서 싸우는 척을 하다가, 주력이 은밀히 뒤로 돌아가서 백도어를 친다.”라는 의미입니다.
이집트의 앞에 선 부대가 설렁설렁 투닥거릴 동안, 이스라엘의 본대가 다른 루트로 수에즈 운하를 건너서......
수에즈 운하를 사이에 두고 이집트군을 포위해 버린 겁니다.
이집트군으로선 죽을 맛일 겁니다.
앞뒤로 적들이 자기를 싸먹어버리니 말이죠.
(대충 이런상황)
그럼, 육군이 이럴 동안, 해군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
이집트군은 지난 3차전에서 재미를 봤던 스틱스 대함미사일을 신나게 뿅뿅 쏘고는 있었는데....
“이잉?”
“왜그려?”
“이거 불량인가? 잘 안맞는데요?”
“그럴리가 없는데? 이거 조종사 문제 아냐?”
“아니라구요.”
사실...... 이스라엘 군이 지난 대참사에서 교훈을 얻은 결과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3차 ~ 4차 중동전쟁 사이에, 이집트 몰래 잠수사를 파견해서, 격침되어 가라앉아있던 이스라엘 전함에 들어가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왔습니다.
그리고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ㅇㅎ, 레이더에 이런 파장이 보이면 대함미사일이 날아오는구만기래?”
“그럼 어떻하죠? 미사일을 미사일로 맞추나?”
“한번만 실수해도 그대로 꽝이지. 이럴땐 말이야.”
“어....어엌ㅋㅋㅋ”
“방해전파만 쏴주면 저거 바보되는건 순간이라고.”
스틱스 미사일은 상당히 초보적인 수준의 미사일이라, 드론 조종하듯이 조종해야 했거든요. 당연히 거리가 멀어질 수록 전파는 약해질테니, 방해전파를 쏴주면 게임 끝인 겁니다.
날아오는 족족 미사일은 빗나가고, 이집트 군은 그것도 모르고 핵당황만 할 뿐이었던거죠.
이때 우리가 예비군 훈련에서 줄창보는 “이스라엘 군의 신화”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스라엘은 주변국가와 전쟁이 나자
해외에 있던 동포들이 자국을 위해.....
물론 처음부터 전쟁에 참전 한건 아니구요.
미국이 슬슬 도와주는것 같으니
“야 미국이 도와주니까 어쨋건 이길거 같은데?”
“그럼 숟가락 얹으러 ㄱㄱ”
하게 된 거라도 합니다만.....
그래도 목숨을 건 선택을 한 건 사실이긴 한 것 같습니다.
7-5) 전쟁이 끝나고
어쨋건 잘 끝나긴 했지만
이스라엘 입장으로선, 하마터면 나라가 그대로 망할 뻔 하긴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젊은 남녀가 수없이 죽어나갔구요.
이대로는 “국민 총동원령”을 내려서 전면전을 하는건 무리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한 국가에 상비군을 둔다는건
“생산연령에 있는 국민을 일정기간 생산활동에서 배제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니
국민의 수가 적은 국가로선 부담이 큰 방법이지만 이스라엘은“그래도 모두가 나서서 다 죽느니. 일부라도 정예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게시글에도 언급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상대가 그 누구라도 일단 들이박고 보는 민족성이 있는 국가다보니
이 전쟁이 끝난뒤에, 이스라엘군에서는 “유성우”마냥 별들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이스라엘의 별들)
이스라엘 내부에선 “바보같은 지휘관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망할 뻔했다.”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온 나라의 신문사들이 나서서 기사를 뽑아내면서
“내가 이스라엘의 독립투사다 이거야.”하며
군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던 장성들이 대거 옷을 벗게 되었지요.
안그래도 말 많은 민족이, 남여 가리지 않고 죄다 군사 전문가들이니..... 작전을 말아먹은 장교들이 버틸 재간이라곤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 일을 지켜본 나머지 중동국가들은
“하 저 이스라엘 독한놈들 이번에도 살아남았네.”
“이대로는 안되고 천천이 말려죽이자.”
라면서 석유 수출을 막아버린게.....
1차 오일쇼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는
“야 이 정도면 내가 이스라엘 멸망시킬뻔 한거 ㅇㅈ하냐?” 라고 자신만만했고
사실 이정도로 이스라엘을 몰아부친 나라는 없으니 모두가 이집트를 인정했으며
이스라엘도..... 나중에 캠프 데이비스에서 사다트를 만나서
“짜식.......꼴에 힘 깨나 쓰더라?”
“네놈도 명줄 한 번 질기더라?”
“이젠 뭐 서로 전투력도 확인했는데 그만 싸우고 이젠 친구할까?”
“그래, 이제부터 우리 친구다.”
하며 이집트를 적어도
“쟤는 ㅈ밥이야”라고 무시하지는 않는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나이 반도도 이집트에게 돌려주었고요.
그 이후엔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잘 지냅니다.
이스라엘편 1편에서도 다뤘지만, 이스라엘은 지중해 앞바다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천연가스를 이집트에게 지원해 주고 있으니까요.
이 전쟁을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은 지금도 나라 대 나라로서 캐삭빵을 하는
전면전, 혹은 정규전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8) 마치며
사실 이 이후에 이야기가 더 이어지긴 합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핵무기를 개발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거든요.
하지만 너무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고
제 집중력도 이젠 한계에 달해서
더는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것까지만 하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보려 했지만
이스라엘의 핵무기 개발까지는 끝내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보겠습니다.
긴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글부터 올리고, 보충할 사진자료는 찬찬이 찾는대로 올리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삼프로 티비”의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갑과을작성일 2020-07-19추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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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 4 이스라엘의 허와 실 (2)
너무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빨리 돌아오려 했는데....제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름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했지만
저번주 게시글을 살펴보니 보면 볼 수록 아쉬운 부분이 보이더라구요.
이번 게시글은 더 노력해서 더욱 재미있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게시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삼프로 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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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나라랑은 잘 지내나?
지금은 좀 덜 하지만 인터넷에서 종종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이스라엘”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종종 보셨을거에요.
소이탄이라는 걸 퍼부어
사람이 산채로 불타는 장면이라던지
가지지구가 불타는 걸
건너편 언덕에 선배드 깔고 관전을 한다던지
그 모습을 보면
“이야 사탄이 이래서 실업자가 되는구나.”
“히틀러 오늘도 1승 추가”
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인데요.
이런 것 만 보면, 이스라엘은 사방이 적에 둘러쌓여
지금도 티격태격 하고 있을 거란 선입견이 생길 겁니다.
물론, 티격태격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국가 vs 국가 라는 “정규전”은
4차 중동전쟁을 끝으로 더이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끽해야, “헤즈볼라” “하마스”같은 무장단체들과의 비정규전만 하고있는 상황이죠.
“정규전”이야기는 다음에 다룰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만,
정규군 vs 정규군으로 전면전을 하는 것 보다는,
무장단체 vs 정규군의 게릴라전이 조금 피곤할 지는 몰라도
“국가의 명운을 건다”할 정도의 긴장은 좀 덜 할 겁니다.
(가자지구에 퍼부어지는 소이탄)
그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입 벌려라 소이탄 들어간다”라며 괴롭히는 동안
다른나라는 뭘 하느냐......
“어휴 저놈들 또 줘 패네, 어째 오늘은 안하나 했다.” 정도인가봐요.
저번 게시글에서도 언급했지만, 1차 ~ 4차 중동전 내내 이스라엘과 피떡이 되도록 싸워댄 이집트는
“지중해산 천연가스로 가버려어엇!!!” 하는 상황이고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에 한대씩 쥐어박으려다가 탈탈 털린 시리아는
20년 가까이 되는 내전으로 이스라엘 신경쓸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 외에, 이스라엘과 의외로 잘 지내는 중동국가가 있었으니.....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으.....응? 여기서 사우디가 왜나와?” 하실텐데요.
사우디는 “내가 마 무슬람의 큰 형아이가”하는 동시에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국가죠.
그 포지션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란도 1979년 무슬람 혁명 전에는 사우디와 친미국가 쌍두마차였지만
둘은 종파가 달랐기에(사우디- 순니파 / 이란 - 시아파)
미국의 총애를 두고 티격태격 했다면
이스라엘을 보는 사우디 입장에선
“뭐 쟤들이 이웃 애들하고 찌그락 째그락 하긴 하는데, 우리랑 국경 맞대고 있는건 아니니 참견하긴 그래”
“미국이 큰 형님이면 이스라엘은 거의 작은 도련님 급 아녀?”
“안그래도 동쪽에 이란만 해도 짜증나는데, 쟤들하고도 척지면 서쪽도 골치아파지겠지?”
그래서, 4차에 이르는 중동전쟁 동안,
사우디는 단 한차례도 참전하지 않았고
대놓고는 아니지만, 전략적 동반자로서
알게모르게 서로 “좋은게 좋은거 아녀?” 하며
줄건 주고, 받을건 받는 사이인가 봅니다.
일례로, 사우디가 자기들 아래쪽에 또아리 틀고있는 예멘에 내전이 발생해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려고
UAE랑 같이 내전에 참전했었어요.
근데 사우디가 미국에서 수입한 무기들로 치가 떨리게 못 싸우다보니
(죽이라는 군인은 못죽이고 민간인 마을을 터뜨린다던지)
보다못한 미국이
“가만 내비 뒀더니 더럽게 못 싸우네, 야! 니네 이젠 그만싸워”하고
미국산 무기 수출을 금지해버렸습니다.
사우디로서는
“아 좀만 기다리면 베틀크루저 뜨는데 야마토포 업글이 안되네...... 우짜냐”
할 상황이었죠
“그래도 우리가 무기가 없지 돈이 없냐?”라고 생각했던 사우디는
“미국이 안 팔면, 우리가 가진 전투기에 싣을 수 있는 무기를 만드는 나라한테 사오면 되는거 아냐?”라는
매우 신박한 아이디어를 생각했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줄 나라를 찾아 급하게 구글 어스를 돌렸습니다.
사우디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딱 두 나라가 있었대요.
하나는 짐작하셨겠지만 이스라엘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응? 여기서 한국이 왜나와?” 할 상황이죠?
어쨋거나 사우디는 처음엔 이스라엘에게 손을 뻗으려다가......
“아니 아무리 서렌 받는게 급해도, 쟤들한테 대놓고 부탁하긴 그런데.....”
해서 우리나라를 찾아갔죠.
“아이고 왕세자님이 여긴 어쩐일로 오셨어요?”
“한국산 무기”
“네?”
“미국 전투기에 달 수 있습니까?”
“그야..... 되죠. 우리야 미국 무기에 호환 가능하게 제작하니까요.”
“삽시다.”
“네? 아 좋죠! 그럼 계약서 작성부ㅌ...... 아이고 이렇게 벽두부터 수표를 대뜸..... 옴마 수표에 0이 참 많네요. 좋습니다. 기다려 보세요. 제가 군수업체에 최대한 빨리 제작하라고 주문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인계해 드릴게요. 언제쯤 드릴까요?”
“지금”
“.....네?”
“지금 있는거 다.”
“?!?!?!”
다소 과장될 수 있겠지만, 사우디는 당장 써야될 무기가 급하다며
“입 벌려 오일머니 들어간다.”를 시전했고
성격이 매우 급한 진상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만족시킬까 고민했던 당시 정부는.....
비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 실전 배치돼있던 무기들을 빼서(?!?)
그대로 사우디에 가져다 주고
방산업체에 “야 우리 무기고 텅 비었으니까 빨리 채워넣어”라고 긴급 발주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에야 이렇게 말하지만
어떻게 보면 국가 안보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인거지요.
2) 이스라엘이 건국할 즈음에
이스라엘에 대한 “신화” (그냥 이하 환상이라고 할게요) 중 하나는
(사어에서 부활한 히브리어)
“조상의 땅을 찾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다시 살려내....”
가 있습니다.
물론, 저번편을 읽으신 짱공인들이라면
“히브리어 쓰는 애들 생각보다 몇 안되네?”
라는걸 이미 다 알고 계시죠?
제가 근데 저번 게시글에서
“왜 히브리어를 부활시켰나?”라는걸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걸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2-1)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면
일단 조상들이 쓰던 언어를 부활시킨건
“민족적 정체성을 찾기위해.....”라는
다소 거창한 대의도 있긴 했습니다만
대의만을 위해서 본인의 모국어를 버리는건
다소 비합리적입니다.
일단,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격인 “시온주의자”들도 대부분은 세속주의였어요.
“유대교가 내 정체성”이고
“유대교가 내 삶의 기둥”이고
“야훼가 내 삶의 인도자다.....”
이런 의식은 희박한 사람들이었단거죠.
단순히 신앙의 화복을 위한다는 명분은 사어였던 언어를 부활시키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엔 다소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숨어있는 뭔가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세월이 워낙 길었던 유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정착하던 나라의 언어를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1948년에 나라를 만들고 각 지역에서 온 동포들이 한 자리에 모여보니
“아, x바 뭐라는지 1도 못알아먹겠다.”
라는 사태가 벌어졌던 거에요.
일단 아슈케나지들은 러시아어와 이시디어(유대화 된 독일어)를
세파르딤은 라디노어(유대화 된 스페인어)를
아랍계 유대인들은 아랍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자 언어로 말을 하면 의사소통이 되지를 않으니,
“공용어”를 하나 정해서 의사소통을 하면 되겠네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거에요.
문제는 기존에 있는 말 중에서 공용어를 정하자니 서로가
“그럼 내가 쓰는 걸로 해야지”라고 쌈박질이 날 판이었습니다.
격렬한 토론 끝에, 유대인들이 내린 결론은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면 모두가 불행한게 낫다.”였고
그래서 사실상 사어였던 히브리어가 부활하게 된 거였죠.
2-2) 모아놓고 나니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동포들이 조상들의 고토에서 다시 모였다”는
언듯 보면 상당히 민족주의 갬성의 낭만이 묻어나지만,
실제로 모여보니 조상이 같다는거 외엔
공통점이 1도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민족주의자였던 시온주의자들은
이 문제로 상당히 골치를 썩혀야만 했습니다.
저번 시리즈 “중동을 이해해야 세계를 이해한다”를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민족은 가상의 공동체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을 “우리는 한 세트”로 묶으려면
뭔가 공통점이 있어야 하거든요.
우리나라/중국/일본 같은 동아시아 3국은
세계적으로도 희귀케이스인지라
“그냥 우린 한민족인데?”라고 하지만, 이게 세계적으로 보면 상당히 흔치 않거든요.
세계적으로 “우리는 한 민족이야”라고 묶으려면 두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1. 같은 언어 쓸 것
2. 같은 종교를 믿을 것
일단 모여놓고 나니, 서로 다른 말을 쓰는 통에
몇천년 전에 사라진 언어를 호다닥 부활시킬 정도였으니, 1번 항목에서부터 걸리는 거죠.
언어가 자리잡는덴 거의 몇 세대를 거쳐야 하니,
당시 시온주의자들이 “믿고쓰는” 즉시전력은
2번, 유대교라는 종교 뿐이었어요.
그리하여...... 이스라엘 외의 중동국가들은
“아랍민족주의다”
“아니다, 무슬람주의다”라며 두 사조가 반목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민족주의”와 “유대교주의”가 극적 타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민족주의는 민족주의이되, 유대교가 깊게 관여되는 민족주의인 거에요.
그래서, 다음 챕터에 다룰 문제적 집단 “하레디”가 대두하게 되었습니다.
3. 문제적 집단 하레디
하레디는 유대교의 종파, 그리고 그걸 믿는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식으로 번역하면 “유대정통주의”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우리가 정통이다.”
“우리가 뿌리다.”
“우리가 근본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치고
골때리는 또/: ::;라이짓을 하지 않은 경우는 별로 없죠?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하레디는 알면 알 수록..... “와 ㄹㅇ 골때리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문제적 집단입니다.
이제 얘들이 어떤 애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3-1) 스터디 그룹? 사제집단?
미지의 존재를 이해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략은,기존에 알고 있는 비슷한 것과 비교하는게 있습니다.
우리도 하레디라는 낯선 존재를 알기 위해선, 기존에 어느정도 알고있는 것 중에 그나마 비슷한 것을
비교의 준거로 삼는다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거에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레디와 비슷한 존재는
유대교와 철천지 원수 “무슬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탈레반이에요.
탈레반과 하레디는 “종교를 배우는 학생집단”에서 시작된 것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종의 스터디 그룹에서 시작이 된 것이죠.
다만 차이점을 들자면,
탈레반은 “알라의 세계를 만든다.”라는 명분을 가지고 현실 참여에 나섰다면
하레디는 “우린 하루죙일 공부하느라 바빠.”라며 현실과 유리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탈레반 외에,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레디와 비슷한 것을 찾는다면
모세가 있겠지요.
교회 다녀보신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출애굽기”라는 책에서는,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뒤에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한 토막이 있습니다.
(버프를 하는 모세와, 팔을 못내리게 막는 아론과 홀)
“유대인들이 아말렉(당시 가나안 지방 토착민)들과 싸울 때,모세가 형 아론, 홀과 함께 산 위에 올라갔는데모세가 손을 들고 있을 때는 유대인들이 이기고,손을 내릴 때는 아말렉 사람들이 전세를 역전해서 아론과 홀이 모세가 손을 내리지 못하게 붙잡았다.”
하레디는 저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세 / 아론 / 홀과 같은 “사제집단”이기도 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지식중에서 하레디와 비슷한 사례를 찾는다면 “바리새인”(현지 발음 바리사이) “사두개인”(현지 발음 사두가이)가 있겠습니다. (바리새인 - 현지발음 바리사이) (사두개인 - 현지발음 사두가이)
이들은 예수의 공생애 동안, 교리에 대해 예수와 여러차례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있죠.
지금도 잘 알려진 말인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거라고 멍청아!”라는
말을 들은게 이들이죠.
교리를 두고 신학적 논쟁을 벌이려면 “신학적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야겠죠?
정리하자면, 하레디는
“유대교적인 지식을 공부하는 학생으로,학습을 통해 축적한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사제 노릇을 하는 유대교 엘리트 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하레디도 나름 분파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 외견만으로도 확연이 구분이 된다고 해요.
중절모를 뒤집어 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주 개털장수모자 같은 크고 아름다운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대요.
(하레디)
전자의 중절모를 쓴 사람을 ‘하레디’라고 합니다. 동유럽(발틱3국)출신들인데요.이들이 유대 정통주의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이들을 일컫는 “하레디”가 유대 정통주의를 대표하고 있는 거지요.
(하시드)
후자의 만주 개털장수 모자를 쓴 사람은 ‘하시드’라고 한다는군요.하레디는 “머리로 공부하는”엘리트 주의를 표방한다면,하시드 들은 실천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실천을 강조한다고 해서, 사회봉사를 하는건 아니고요,하루를 기도로만 보내는 사람들이라도 합니다.
(세속주의에 가까운 유대주의자)
마지막으로 언급은 안했지만, 소보로빵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이들은 의외로 세속에 가까운 유대주의자라고 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이 모자가 너무 작기 때문에
“이걸 대체 어떻게 쓰는거냐?” 하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모자를 쓰는게 아니라
모자를 삔으로 머리에 붙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3-2) 공부하느라 바쁜 나머지
하레디가 되려면 신학적 지식이 있어야 할테니
일단 배워야겠죠?
예시바라고 하레디들을 위한 유대교 학교가 있는데..... 공부양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뭐 엄청나봐야 얼마나 엄청나겠어? 우리도 몇십만의 고삼들이 매년 수능공부를 하는 마당인데?” 하시겠지만
얘들은 하루에 18시간이상을 의무적으로 공부한다고 합니다.
하루가 24시간인데 18시간 이상을 공부로 보낸다면 나머지 6시간만 자유시간인 거죠.
그중에 잠으로 최소 4~5시간을 쓴다면
하레디의 가용시간은 하루 1~2시간에 불과한 거지요. 그 안에 먹고 싸고 양치하고를 해야 하는 겁니다.
진짜 바쁘게 살죠?
그러다보니...... 이스라엘이 건국하자마자
얘들이 아주 골때리는 행동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건국하자마자 주변 나라들이
“저놈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학살하고 그 자리에 눌러앉더니 이젠 나라까지 만든다고? 그 꼴은 못본다.”라며
모두가 연합해서 싹 쳐들어 옵니다. 그걸 1차 중동전쟁이라고 하는데요.
10대 1의 상황인지라, 남자는 물론이고 여자와 노약자들까지 모두 총들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자 모두 줄 서서 총 받으세요.....어? 거기 하레디분?”
“ㅇㅇ 왜?”
“줄 안서요?”
“왜?”
“총 받고 싸워야죠.”
“ㄴㄴ우리 바쁨.”
“뭐하느라요?!?”
“공부하느라.”
“아니 지금 적들이 쳐들어 오는데.”
“우리 하루에 18시간 이상은 공부해야 됨. 자는 시간 빼면 가용시간이 1~2시간밖에 안됨 ㅇㅇ 통사정을 하니 그럼 딱 한시간만 싸워줌. 그 외엔 방해 ㄴㄴ”
“야이.....니들이 여xx의 증인이냐?”
세속주의자였던 시온주의자들로선 황당했겠죠.
심지어 하레디들은, 대다수가 동유럽에 적을 두고 있었던 지라..... 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대다수가 학살당했던 처지였거든요.
“나죽는다 도움!!!”이라는 애들을
동포라고 구해왔더니
정작 나라가 위기에 빠지니까
“우린 공부하느라 바쁜데?”를 시전해 버리는데
지켜줄 맛이 나겠습니까?
시온주의자들로선
“아오 저것들 아랍놈들한테 죽든 말든 신경 끌까?”
싶었겠지만 그것도 어려웠던게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스라엘은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만들어진 나라인지라
유대교 말곤 공통점이 1도 없었거든요
(전쟁통에 히브리어 부활은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 유대교를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하레디는
살아있는 유대교 그 자체였고
나치들에게서 대량학살 당한 상활에서 이들이 죽든 말든 내버려 두는 것은
인간문화재를 죽게 두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10대 1로 싸우느라 본인 건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은"공부하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하레디들까지 챙겨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도(팔레스타인 입장에선 전혀 다행이 아니었겠지만)10대 1의 다구리판이 이스라엘의 승리로 마무리 되면서하레디도 학살극 시즌 2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3-3)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
일단 한 숨을 돌리고 나니
“우리 공부라느라 바쁘니까 못싸움 ㅇㅇ”을 시전했던
하레디가 곱게 보일 리가 없겠죠?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레디에게 보복에 가까운 조치를 취했습니다.
“야 하레디”
“ㅇㅇ? 공부하느라 바쁘니까 요점만 간단히”
“니네 하루종일 공부하느라 바쁘겠다?”
“ㅇㅇ 그치”
“너네들 같이 하루종일 책하고 씨름하는 애들한테 총까지 쥐여준건 참 못할 짓이었다 쏘리”
“ㅇㅇ”
“그래도 우리가 니들을 통째로 다 면제자로 만들자니 우리 쪽수가 너무 딸리니까. 면제자 총량을 쿼터제로 운영하자 콜?”
“몇명?”
“연 400명만 면제자로 하자.”
“ㅇㅋ”(그때 하레디는 수천밖에 안되는 소수 집단이었음)
“그리고 그 대신에.”
“대신에?”
“너네 공부라느라 바쁘다고 했는데 우리도 토라(유대교 경전)를 살펴봤거든?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너넨 그거 말곤 아무것도 하면 안되더라?”
“그래서?”
“너넨 앞으로 영리활동 금지임.”
“왓.....?”
영리활동 금지란게 우리나라의
“공무원의 영리활동 금지” 같은 귀여운 수준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문자 그대로 숨만 쉬는거 빼곤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어요.
근데 그게 또 하레디 입장에서도 별 불만이 없었나봐요.
“그래 뭐 우리 교리대로 하면 그게 맞긴 해 ㅇㅇ”였습니다.
그 결과.....
하레디들은 엘리베이터 버튼도 안눌러요.
누군가가 나타나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줄 때 까지
그저 엘리베이터 앞에서 멍때리고 있을 뿐입니다.
인간 문화재 대접을 하는 건지
인간 동물원의 원숭이 취급을 하는건지
알 도리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하레디에게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며 한방 먹인 셈이죠.
하지만 하레디도 마냥 순순이 엿 먹은게 아니었습니다.
앞서 하레디는 “예시바”라는 학교를 다닌다고 했는데요. 여자들도 에시바를 다녀요.
(유대교 교육기관 예시바)
그리고 그들은 예시바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합니다.
결혼후에는...... “생육하고 번성여 땅에 충만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합니다.
그래서, 하레디들의 합계출산율은 10여명에 달합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 세대(약 30년)이 지나면, 수가 5배씩 늘어나는 거에요.
앞서, 2차 세계대전의 유대인 학살에서 도망쳐 온 하레디가 수천명에 불과하다고 했었는데,
그로부터 70년이 흘렀죠?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948년에 독립을 했습니다.)
마구잡이 계산을 해도, 25배가 넘게 증가한 겁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이스라엘 인구수에서 하레디가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숫적 우세를 달하게 되었죠, 그런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이 “유대 율법당”인데요.이들은 하레디의 전폭적인 지지를 한몸에 받고있습니다.
그래서 내각제인 이스라엘에선 어느당이 정권을 잡던 간에,유대 율법당을 파트너로 손 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100% 비례대표제)
그러니, 어느 정당이든 하레디에게 친화적인 정책을 펼 수 밖에 없게 되어버렸죠.
그래서 결국 연 400명이었던 군면제자 쿼터제도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그냥 다 면제에요.
또한 “아이고 하레디는 공부하는 학생이니....”라며 장학금도 지급하고
“사람 한명한명이 귀한 나라에 10명씩이나 낳아주느라 고생 많습니다.”라며 온갖 혜택들이 돌아가죠.
우리나라의 주택청약으로 생각해 보자면
과천 지정타에 분양이 시작된다고 소식을 접해서 ‘그럼 나도....?’라는 생각에 청약을 넣으려는데,애들이 열명인 김모세가
“야 들었어? 과천 지정타 분양 시작한다던데?”라고 이야기 한다면...... apply home을 즐겨찾기에서 빼버려야겠죠?
어떻게보면, 하레디가 이스라엘에게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라며 한방 쎄게 돌려준 셈이 되어버린 거지요.
3-4) 결단을 내리긴 했는데
군대도 안가고 일도 안하는데
온갖 사회보장제도는 다 받고
수가 늘어나서 정치적 입지가 강해지기까지....
이스라엘로선 “와 c 점점 답이 없어지는데?”라며
정치적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습니다.
전편에 언급했던 중산층(아슈케나지) 시위가 한몫했죠.
(시위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우리는 수입의 47%를 세금으로 내고 군대도 간다.”
“근데 혜택은 죄다 하레디 놈들한테 가네? 전쟁나면 총맞아 죽는게 우린데?”
“이게 나라냐? 우리도 집총 거부해봐?”
아무래도 하레디가 아무리 늘어난들
비율은 꼴랑 20% 정도니.....
나머지 80%가 “니들 안찍는다?” 해버리면
80%의 의견을 수용해야겠죠?
그래서, 2014년에 이스라엘 헌법재판소에서
“하레디들도 이젠 예외없이 군대와라.”하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우리가 알던 이스라엘과 많이 다르죠?
“아니 중동과 전쟁났을 때, 나라 지키겠다고 다들 짐싸들고 갔다던데?”
이것도 환상인게, 처음엔 다들
“야 이거 큰일났네? 근데 내가 굳이 가봐야 총알받이 밖에 더되냐?”
라는 식이었대요.
그러다가 치열한 다툼 끝에 이스라엘 쪽이 승리할거 같으니까
“우리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 내가 얼른 가서 구해주러 간다! 요단강 가즈아!!!!”
“?!? 이새기들 어려울 땐 눈 질끈 감더니, 막상 이길거 같으니까 숟가락 얹으러 오네. ㅉㅉ”
라는게 중동전쟁의 실상이었대요.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에선 앞부분은 싹 자르고 뒷부분만 주로 강조했던 겁니다.
어쨋거나 2014년에 헌재 판결이 나면서
“이것이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승리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뻐했지만
오히려 이스라엘 군은 머리가 아파오는거에요.
“쟤들은 와봐야 쓸모가 없어요 ㅠㅠ 죄다 고문관들이라고요 ㅠㅠㅠㅠ”
하레디들도
“야 우리 공부하느라 바쁘다니까?” 하며 반발하기도 해서,
실제 하레디들의 입대가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올해 들어서야 면제자 1,800명(그 와중에 군 면제자 TO가 4배 이상 증가)을 제외한 모든 하레디들이 군대를 오게 되었습니다.
어쨋건 이스라엘군도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하레디들을 써먹을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래서 하레디 출신 군 장병들은 별도의 부대에 편성되어
(1) 종교병
(2) 행정병
같은 보직에 배치 시키고 있다고 해요.
특히 행정병같은 경우는 업무상 컴퓨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컴퓨터 / 인터넷을 하다보면
하레디들도 바깥 세상을 접할테고, 그 수혜를 본 일부는
“내 비록 하레디 환경에서 자랐지만, 바깥세상이 더 좋아보인다.”라며 최소한 한두명은 취업을 하고 이스라엘 사회에 편입하려는 노력을 할거라고 기대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군대가 “취업 사관학교” 행세까지 해야 할 판인거죠.
3-5) 안에서 새는 바가지인데, 바깥이라고.....
이렇게 이스라엘에서 골칫거리인 하레디인데
해외에서라고 얌전히 살 리가 없겠죠.
이들 하레디들은 해외에서도 이래저래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의 하레디들은 주로 영국과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요.외부인들과 섞이지 않고 자신들의 커뮤니티 안에서 살고있대요.
그런데, 영국 하레디들이 최근에 한 건을 했으니.....
영국 하레디들의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이
“어머니들이 애들 등 하교를 하는데 차를 끌고 오시더군요.어머님들은 자동차를 이용한 등하교 지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였다고 해요.
그 사실을 알게 된 영국 국민들은
“전부터 똘추들인건 알고 있었지만, 그 끝은 대체 어딜까?” 라며 물음표를 띄웠다고 합니다.
또한 하레디들의 잉여인간 라이프는 바다건너 영국에서도 이어졌으니....
하레디들이 일이라는 것을 하는 꼴을 본 적이 없던 영국정부가
“쟤들 대체 얼마나 놀고 먹는 걸까?”해서 전수조사를 해 봤대요. 그리고
영국내 전체 하레디 남성의 15%만이 풀타임 일을 하고,나머지 85%는 복지 체제에 편입되서 열심히 놀고 먹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영국이던 이스라엘이건, 하레디들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애를 낳다보니, 영국 입장에선
“야이 샤일록 새기들아, 이 잉여 새기들 좀 대리고 가라 제발ㅠㅠㅠ”하는 판이래요.
그래도 영국 하레디들의 행동은, 미국 하레디들이 보여준 막장행태에비하면귀여운 장난에 그칠 정도인 것이미국 하레디들 덕분에, 미국에서 때아닌 홍역으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몇년전 뉴스에서 “미국에서 홍역이 돌아.”라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그때 짱공에서도 이 것과 관련된 게시글이 돈 적이 있었죠.
(혐)홍역에 걸린 모습
그때 반응이
“홍역 저거 후진국 병 아님?ㅇㅇ”
이라는게 대부분이었는데요.
홍역은 일단 예방 접종만 잘 하면
충분히 근절 가능한 질병이긴 해요.
근데 개중에는,“난 접종 안받았는데도 안걸림 ㅇㅇ, 이건 내 몸의 면역력이 찐으로 좋은거임.”
이라는 말을 하는 무식한 놈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건 그 사람의 면역력이 좋은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홍역 항체가 형성되서
홍역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덤”으로 접종을 안해도 그 효과를 누리는
(고전-독수리 등에 무임승차 하는 까마귀)
무임승차자, 혹은 “프리라이더”인 거를
스스로 인증하는 멍청한 소리를 하는 거지요.
사실 백신을 접종하는건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하레디는.....?
네, 프리라이더들 이었던 거죠.
미국에 홍역이 돌자, 당연히 미국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했고
하레디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야 이 개털모자 놈들아.”
“ㅇㅇ? 공부하느라 바쁨 요점만.”
“니네 때문에 우리까지 홍역이 돌잖아! 빨랑 팔뚝 안걷어?”
“우리때문에?”
“ㅇㅇ!”
“니들이?”
“그렇다고!”
“ㅋㅋ 웃기네, 우린 방에 쳐박혀서 공부하느라 니들 만날 시간 없거든? 우리 핑계 ㄴㄴ”
물론...... 저 말이 틀린건 아닙니다.
폐쇄적인 하레디의 특성상 쟤들이 미국인을 만날 일은 잘 없어요 다만
감염의 연결고리는 있겠죠.
Step 1. 미국 하레디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Step 2. 고국에서 홍역에 걸린 이스라엘 사람과 접촉했다.
Step 3. 하레디가 미국으로 돌아왔다.
Step 4. 미국에서 지하철도 타고 택시도 타고 돌아다닌다.
Step 5. 미국에 홍역이 유행한다.
어떻게 보면 하레디가 홍역의 “브로커” 역할을 한 셈이 됐죠?
여담으로 “홍역을 앓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역은 매우 지독한 병입니다.
병 자체도 지독하지만, 홍역 백신을 맞아서 항체가 생겨도 문제에요.
백신을 맞아도, 면역력이 약해져서 홍역에 감염되는 순간
그동안 갖춰져 있던 항체들이 모조리
“여긴 어디요?”
“엥?”
“나는 누구요?”
기억상실에 걸려버리거든요. 즉, 면역이 한방에 리셋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백신 맞아야죠 뭐.
미국입장에선
“아오 이놈들아 미국판 안아키들이냐? 팔뚝 안걷어?” 하고 싶지만
“자유의 나라라며? 우리는 율법상 ㄴㄴ라고”
하는 판이라......
코로나 19가 미국에서 판을 치는데는
감염의 비옥한 토양이 잘 깔려있던 셈입니다.
4) 배려가 뭐여? 먹는겨?
하레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니
“이야 저놈들 참 배려심이라곤 1도 없는 놈들이네. 근데 저놈들을 이스라엘 인들은 그냥 두고만 보고 있냐?”
라고 생각하실거에요.
하지만 이스라엘인 중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예수가 했던 말 중에
“너희중에 단 한번도 죄를 짓지 않은자만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말이 있듯이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도 딱히 뭐라 할 형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자유)여행을 딱 한번만 가서 잘은 모르지만,
자유여행이든 패키지 여행이든 여행을 자주 다닌 짱공인들 중에
여행을 하다가 한번은 이스라엘 사람과 숙소에서 함께하는 경험이 있다면
아마 “룸메가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이번 여행 ㅈ됐네.” 할거라는 군요.
그만큼 이스라엘 여행자들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엄청 시끄럽고 떠들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면
“니가 뭔데 지적질이냐?”라고 한다는 군요.
여기부턴 최준영 박사님이 언급을 안했지만
갑질과 또라:?:?; 이짓을 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따로 알아본 내용인데요.
4-1) 얌마 이거 마지막 남은 물이라고
사막투어의 경우, 장소가 장소다보니, 물을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여행자가 참가한 고비사막투어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비사막)
“사막 여행이니 물이 중요합니다. 물을 아껴서 쓰세요.”
“아 그래? 그럼 미리 미리 먹어둬야겠군.”
이라며 물을 펑펑 쓰다가, 물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나머지 여행자들이 마실 물이 부족해진 사태, 하지만 물을 아귀처럼 처묵처묵 마셔댄 이스라엘 여행자들은 이미 갈증이 해결됐기에
“아 이거 마지막 물 1L니까 소중하게 써야.....”
“응? 그래? 우리 커피한잔 먹어야 되는디?”
“아우 사막 모래바람 개짜증나네? 얼굴좀 닦자”
라며 마지막 물 1L를 자기들 세수하고, 커피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4-2) 이것은 불꽃놀이
네팔에서 있던 사건인데, 이스라엘인 여행자들이
마을에서 불장난을 치다가, 큰불을 내버렸습니다.
불은 활활 타올라, 숙소인 “롯지”를 홀라당 다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네팔의 롯지)
문제는 불을 낸 이스라엘 사람이
“와 x발 불이다!!”
하며 ㅌㅌㅌ 해버린게 문제였던거죠.
불을 내버리고, 보상도 없이 ㅌㅌ해버린 이스라엘 사람의 작태에 분노한 네팔의 마을 사람들은
이스라엘 국기에 빨간 스프레이로 x자를 매달아서 걸어놨습니다.
이걸 본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이 눈치없이
“엥? 왜 우리 국기에 x표 쳐놓음? 여긴 나치 마을인가?”라고 말했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다구리맞고 맞아죽을 뻔 했대요.
이 사실을 안 이스라엘 정부가
“얌마! 왜 우리나라 시민을 뚜까패냐!”라고 항의했더니 네팔은
“X까고 마을 홀라당 태운 거나 보상해라.”로 응수했다는 군요.
결국 이스라엘 정부가 불탄 집에 대한 보상을 해줬다는 훈훈한 헬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4-3) 대체 왜 저러는거야?
물론 모든 이스라엘 여행자들이 다 저러는 건 아닙니다만...... 저런 행동을 꽤 많은 이스라엘 여행자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삼아 하는건 사실인 모양이더라구요.
그럼 대체 왜 저러냐.....
이스라엘 여행자들(특히 단체 여행자들) 다수가 이스라엘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국가에서 주는 연금을 받아서 여행가는 경우가 많대요.
(자유를 찾은 자)
군대라는 통제된 환경에서
심심하면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에
바싹 긴장하면서 살던 이들이
자유도 찾았겠다
나라에서 돈도 주겠다
고삐가 풀린 망아지가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고보면 씁쓸한 일이겠죠?
그래도 저정도면 지능의 문제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스라엘 사람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났으니
우리의 옆나라
말싸미 서로 사맛디 아니한 나라
듕귁입니다.
실제로도, 이스라엘 커뮤니티 근처에 중국 커뮤니티가 자리잡으면
둘간에 엄청난 신경전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근데 웃기게도, 이스라엘 쪽이 밀린다고 하는군요.
중국인들이 일단 뭐든 밀어넣어버리고
그걸 이스라엘 커뮤니티에서
“얌마 뭐해? 이거 안치워?”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시.”
“아니 그니까 이거, 이거 치우라고.”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시.”
“이거. 이거 영어로 디스. 치워. 치워. 겟아웃. 오케이?”
“나는 영어를 할 줄 몰릅니다.”
“아오.....”
하는 일이 벌어진다는군요.
자강두천의 싸움에선 중국이 이기는 걸로.
4-4) 교수? 사장? 그래서 뭐
이스라엘에 교환교수로 나가는 교수님들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What?” (뭐요?)
“Why?” (왜요?)
“Can you prove it?” (그말 맞아요? 증명좀)
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거의 대척점이죠?
왜바마가 한국 방문했을때
“난 할 말 다 했는데 질문 받을게영.”
“.......”
“질문 받는다니까요?”
“......”
이런 핵답답한 상황이 국제 망신을 샀다고 하지만
그 반대급부인 이스라엘에선
교환교수로 가신분들의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라는 거에요.
“이놈 새기들 지금 개기는겨?”라는 생각이 절로 들겠죠.
그만큼 이스라엘은 토론문화가 극에 달할 정도로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대학교 도서관을 가보면.....
“여기가 도서관이여 시장통이여?”하는 생각이 들 정도래요.
(도서관에서 토론중인 이스라엘 학생들)
서너 사람이 책을 두고 앉아서
“난 이렇게 생각함.”
“그래? 증명해 보셈.”
“어쩌고 저쩌고 쏼라쏼라.”
“야 이거 전제가 틀렸잖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대니 도서관이 엄청나게 시끄러울 수 밖에요.
이스라엘은
“니 의견은 니 스스로 이야기 해야한다.”
“토론에서 감정상할 순 있는데 토론 끝나면 거기서 끝내야 한다.”
“상대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면 승복하고, 아니면 끝까지 물고 뜯어라.”
라는 교육을 받고, 그게 당연시되는 사회인 거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유대인계의 셀럽인 예수도
꼬꼬마 시절 부모따라 이스라엘에 방문을 했을 때
성전의 신학자들하고 논쟁을 할 정도니까요.
우리나라의 기독교에선
“자 봐라, 우리 예수님이 이렇게 똘똘 하셨다.”
하는 목적으로 저 사례를 언급하지만
사실 이스라엘 입장에선 그게 디폴트 값인 겁니다.
이걸 한걸음 더 들어가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체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로 연결됩니다.
사장이든 뭐든 일단 말을 꺼내면
“뭐가요?”
“왜요?”
“팩트체크 해 봅시다.”
라고 입가진 사람들이 모조리 달려들죠. 하긴 뭐 교수도 일단 들이박고 보는데인데, 사장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어쩌면 그래서 이스라엘이 “스타트업”의 나라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차려놨더니
맨날 말싸움하는데
사장 입장에선
“아오 피곤해서 더는 못해먹겠네. 얼른 팔아치워야지.” 하지 않겠어요?
이스라엘의 전문 창업꾼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는걸로......
5) 너무 욕만 한 것 같으니 이젠 좋은 말을 해 줍시다
권위는 일체 인정 안하고
말싸움 언쟁은 할 지언정 뒤끝은 없다보니
이 나라는 상당히 실용적인걸 추구합니다.
얼마나 실용적이냐.....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 투탁거리다 보면
원래 주둔지에서 벗어나, 임시 캠프를 꾸려야 할 겁니다.
이때 이스라엘군이 제일 먼저 까는 것이 바로
멀티탭입니다.
“잉? 그걸로 뭐하게? 컴퓨터라도 설치하게?”
“ㄴㄴ 핸드폰 충전해야지.”
“?!?!?!”
헤즈볼라와 총격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군은 핸드폰으로 카톡을 주고받을 정도로
극도의 실용성을 추구하는 겁니다.
그리고,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건 또 다른 순기능을 하기도 해요.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펼치다가 실패를 했다면
이스라엘 군인들이 나서서 신문에 기고를 합니다.
“시대가 어느땐데, 70년대 중동전쟁 시절 교범으로 작전을 수행하냐 엉?”
“이따위로 하니 헤즈볼라한테 줘 터지지 ㅉㅉ”
“얌마 이런 새로운 방법이 있는데 이걸 왜 도입 안하냐?”
군인들이 앞장서서 스스로를 까기도 하지만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군대를 가다보니
모두가 군사전문가이기도 해요.
그렇게 가루가 되도록 까고,
한편으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토론이 이어지니,
이스라엘은 군 내에서도 혁신이 늘 일어나고
그것은 무기 기술에도 마찬가지라,
이스라엘 무기는
“오잉? 이런 개쩌는걸 이 가격에???”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6) 비지니스 이스 비지니스 오케이?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다보면
“우리나라 사람이랑 ㄹㅇ 정 반대네” 할거에요
어쩌면 그런 이유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어떻게든 발을 붙이며 사는 유대인들이
유일하게 커뮤니티를 구성하지 못한 나라가 한국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일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이 직접적으로 아는 유대인은 거의 없는 편이죠.
우리나라 사람이 유대인들과 친해지려면
하나의 크고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벽의 이름은
“비지니스 이스 비지니스 오케이?” 라고 합니다.
이건 김프로님의 경험담인데요.
김프로님이 미국 유학시절 집을 임대해주던 집주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유대인)
어느날 집주인의 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됐대요.
그냥 비지니스 관계일 뿐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지만
“그래도 뭐 집주인 아버님 돌아가셨다는데 문상은 가야지.” 했답니다.
그래서 뉴욕에서 한시간 반 떨어진 뉴저지까지 문상을 갔대요.
이스라엘식으로 장례식이 집에서 이뤄지고, 아들들은 윗옷의 가슴팍을 찢은 상태로
(성경에서 종종 나오는 표현인데요, 가족이 죽으면 애도하는 뜻으로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뿌린다는 것에서 유래된 풍습인 것 같습니다.) (유대인 장례풍습에 따라 옷깃을 찢는 모습 - 양복입은 남자의 손에 면도칼이 들려있다)
김프로님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문상을 가서 조의금으로 $100를 냈고 고맙다고 잘 받았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김프로님은
“뭐 한시간 반이나 걸려서 가서, $100이나 줬으니 이번달 집세는 안올리겠지.”라고 내심 생각을 했는데....
상을 치르고 온 집주인이 김프로님을 보자고 했답다.
“제이크?”
“ㅇㅇ?”
“파이브 퍼센트 오케이?”
“?!?!?!”
좋게 말하면 공과 사가 뚜렷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얌마 내가 그래도 한시간 반 걸려서 니네 아빠 장례식 왔으면, 적어도 고맙다는 말은 하고 집세를 올려라 ㅠㅠㅠ” 하는거죠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이스라엘 사람이 하는 대답은 심플합니다.
“비지니스 이스 비지니스 오케이?”
“니네 아버지 장례식 간 것도 비지니스야 이 새기야” 라고 해주고 싶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걸 넘어서야 이스라엘 사람과 친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7) 마치며
어째 이야기를 쓰다보니
이스라엘을 줄창 까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스라엘에 대해 딱히 악감정은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아무래도 우리나라 입장에선
“얌마 옆집 스라엘이는 학원도 안다니는데도 서울대 가는데 넌 뭐냐?”
소리를 듣게 만드는 엄친아같은 존재인지라
그 환상을 깨기 위해,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이야기한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알고나니, 쟤들도 사람사는 곳이구나 싶죠?
다음편에는
이스라엘의 역사, 그중에서도 4차에 걸친 중동전쟁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치기전에 출처를 밝히자면, 이 글은 “삼프로 티비”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만들었음을 밝힙니다.
갑과을작성일 2020-07-14추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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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스압/고전) 희대의 미친년
1 이름:난 내 동생이랑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결할 생각으로 상담판에다 글 썼었는데도저히 안되겠음. 지금은 내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할꺼임.좀 까야겠다. 들어줄 사람 있어? 2 이름:없어도 까겠음.ㅇㅇ우선 내 소개부터...난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꽃다운 나이의 처자임.지금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왔고 내가 지금부터 욕할 동생년은 현재 고1임.이름없음 :2011/04/09(토) 23:43:42.11 ID:vb4+y41CL9Q 이름없음 :2011/04/09(토) 23:46:03.83 ID:vb4+y41CL9Q 5 이름:그 어릴때부터 나는 내 부모님이라는 사람들에게 동생년 때문에 혼이 나야했음.그러다 학교에 들어갔고 난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었던 덕에 또래 아이들보다 이해력이 조금 우수했음.그래서 시험 성적도 잘 받아왔고 학교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았음.그러나 부모님은 내가 받아오는 95점짜리 성적표는 성적표가 아니라며 혼을 내셨음.반면 졸라 지랄맞게 사랑스런 내 동생년은 이름없음 :2011/04/09(토) 23:51:35.32 ID:vb4+y41CL9Q 첫 문제는 내가 중3이 되던 해에 일어났음. 9 이름:엄마의 지갑에서 세종대왕님 3장이 사라졌음.당시 난 용돈을 전혀 받고 있지않았고 화살은 나에게로 쏟아졌음.부모님은 이름없음 :2011/04/09(토) 23:54:42.14 ID:vb4+y41CL9Q 그 큰돈을 어디다 썼냐며 다그치셨다.장난하심? 이름없음 :2011/04/09(토) 23:57:08.49 ID:vb4+y41CL9Q보통의 부모님이라면 넌 신경꺼라는 둥 조용히하고 방에 들어가라는 둥 애를 보내지 않음?우리 부모님은 다름. 내 동생년에게 내가 세종대왕님 3분을 납치했다 그러심.그러니까 동생이 방에 들어가더니 잠시후 손에 세종대왕님 2분을 고이 모시고 튀어나옴.이름없음 :2011/04/09(토) 23:57:45.17 ID:oaa4fjxQ1eU >>9나도 그런 적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다. 스레주, 많이 힘들었겠구나. 나도 열심히 듣고 있어.이름없음 :2011/04/09(토) 23:59:48.59 ID:vb4+y41CL9Q 아까 아빠가 뒤질 때는 절대로절대로 14 이름: 15 이름:>>12 고맙다ㅠㅠ그러나 나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담뿍 받고 있는 이시대에 보기 드문 모범생이었다. 교칙을 모르면 날 보면 된다는 명언도 우리학교에 있었을 정도다.그런 내가 3일을 결석을 하니 우리담임이 내가 걱정이되서 집에 찾아오셨다.담임이 오시자 우리 엄마는 날 방에 들어가 있으라 하시더니 담임을 혼자 맞으시더라.집에 들어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던 담임은 내가 왜 결석했는지를 물으셨다.알아서 병결처리는 했지만 그래도 이유가 궁금하시다는 게 담임의 말이었다.이름없음 :2011/04/10(일) 00:04:32.65 ID:VUhBl1DC+uk 17 이름: :2011/04/10(일) 00:04:32.65 ID:VUhBl1DC+uk 18 이름:당시 난 독일어에 흥미가 있어서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했었는데 학교 선생님 중 한분이 아는 사람이 그런거 번역한다면서 소개를 해주셨다.그 분은 공부에 도움도 될꺼고 용돈벌이도 될꺼라며 내게 간단한 독일어 문장이 있는 책들을 주며 번역을 하라고 하셨고 덕분에 난 한달에 20만원 정도의 수익이 생겼다.당시의 난 통장이라는 걸 만드는 것보다 지갑에 만원권 지폐가 두둑히 들어있는걸 보며 흐뭇해하는 걸 좋아했었다.그러던 어느날...이름없음 :2011/04/10(일) 00:13:35.95 ID:VUhBl1DC+uk 오히려 동생을 의심한다며 욕을 먹었다.난 그래도 의심이 가시질 않아서 동생이 집에 오자마자 방에 끌고가 물었다.너 이 스티커며 공책이며 인형이며 다 어디서 났냐?내 물음에 동생년은 돈을 주고 샀다고 했다. 그래서 난 내 돈 들고갔냐고 물었고동생년은 이름없음 :2011/04/10(일) 00:14:51.89 ID:Pbrx6BLwSp2 처음부터 다보고왔다- 실시간이 이런 기분인건가? 21 이름:니가 그랬니? 라는 부모님의 다정하고도 다정한 말씀에 동생년의 그 쪼만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엉엉 울면서 내게 닥치라는 명언을 남기시고 동생년의 말을 경청하시더라.동생년은 그 새로운 물건들은 친구한테 달라고 졸라서 받은 것이며 언니의 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라며 엉엉 울어재꼈다.모르긴 썅아!!!! 너 내가 지갑에 돈 넣을 때 니 책상에 앉아서 내가 하는 거 보고 있었잖아!!!라 외치고 싶었으나 동생년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으므로 부모님은 나를 족치셨다.덕분에 졸라 씐나게 혼나고 방에 들어온 날보며 내 동생은 한심하다는 듯 말하더라.이름없음 :2011/04/10(일) 00:21:32.51 ID:4V1hxHTwLXw 동생 졸라 빡친닼ㅋㅋㅋㅋ 여기에만 올ㄹ지말고 네이트 판에도 올려봐이름없음 :2011/04/10(일) 00:23:15.05 ID:VUhBl1DC+uk 그러다 어느날 주말.....일이 터졌다. 26 이름:>>22 오오...그건 내일 시도함ㅇㅇ걔가 사교성이 끝내주게 좋거든? 그래서 일명 노는 애들 중에도 친구가 있고 공부하는 범생이 중에도 친구가 있다.그 친구 중 노는 애들이 우리집으로 온거임.난 내 물건 누가 만지는 거 싫어해서 친구를 안데려오는 타입이다.난 걔네들이 온 게 썩 좋지만은 않았으나 동생에게 뭐라 말 잘못했다간 부모님이 난리치실테니 닥치고 모르는척 공부만 했다.소위 노는 애들이라 칭하는 애들을 A, B, C라고 하겠음.그 ABC가 우리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난 방에 틀어박혀서 안 나갔음.꽥꽥 고성방가에 미친 지랄 뭐 깨지는 소리가 나도 난 절대 네버 나가지 않았음.그러다 사건이 터졌지.그 친구 중 B가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엄마의 귀걸이를 가져간거임. 27 이름:그 귀걸이는 부잣집에 시집간 엄마의 베프가 준 생일 선물로써 우리집에 있는 엄마의 그 어떤 귀금속보다도 비싼 녀석임.보기에도 매우 고급스럽고 비싸보이는 그 녀석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 울 엄마가 동창회같은 모임에 나갈 때만 착용하시는 거임.그걸 B가 가져간거...걔네가 가고나서 울엄마가 집을 뒤집으셨음.이름없음 :2011/04/10(일) 00:28:49.43 ID:Pbrx6BLwSp2 >>26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스레주가 까인건 아니겠지 스레주 완전불쌍하다고 지금..이름없음 :2011/04/10(일) 00:29:46.52 ID:VUhBl1DC+uk 30 이름:지금같아선 하고 싶다.저 빨갱이 같은 년 같으니.이름없음 :2011/04/10(일) 00:31:44.57 ID:VUhBl1DC+uk 32 이름:와 잠깐 진짜 설마 스레주 또까이는거? 33 이름:난 방에 들어가서 너무나도 억울답답서럽 등의 깔쌈한 기분에 그러니까 친구가 엄마 폰번호를 달라는 거임.별 생각없이 그냥 줬더니 얘가 전화를 해서는 사실 자기가 잠깐 봤다가 너무 예뻐서 귀에 걸어보고는 까먹고 그대로 나왔는데가져다주려고 오다가 넘어져서 하수구에 빠뜨렸다고 거짓말을 해준거.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니까 엄마가 용서해주더라는거.좀 있자니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그 친구 집에 한번 데려오라고 하심.그래서 그 다음주 토요일에 데려왔음. 엄마는 내 베프랑 1시간 동안 얘길 나누더니 이름없음 :2011/04/10(일) 00:38:25.94 ID:mnTveRTYglE >>33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그거 잘못된 대처가 아니었나 싶다.앞으로 무슨 일이 터져도 스레주만 억울할 거고, 부모님 역시 스레주만 다그치게 되는 포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어떤 일이 있어도 진실을 밝혔어야 하는 건데... 그 점에선 아쉽긴 해.이름없음 :2011/04/10(일) 00:38:35.62 ID:VUhBl1DC+uk 36 이름:집안에서 지금 스레주편이 한명도없잖아 ㅋㅋㅋ 진짜 진심인데 저 베프분 없었으면 스레주 정말 호적파였을거같아 무섭다 나는.이름없음 :2011/04/10(일) 00:41:33.53 ID:4V1hxHTwLXw 씨.발ㅋㅋㅋㅋㅋㅋㅋ 아 동생 존트 싸가지 없넼ㅋㅋ 스레주 눈 한번 딱 감고 싸이 주소 올렼ㅋㅋㅋㅋㅋ이름없음 :2011/04/10(일) 00:42:02.61 ID:VUhBl1DC+uk 동생냔의 입학식에 참석하고 마치자마자 외식을 하는 둥 유난을 떠셨음.참고로 39 이름: 40 이름:>>37 그냔이 싸이를 했다면 난 그냔의 싸이주소를 전국방방곳곳에 뿌리고 다니며 까달라고 비굴비굴 했을꺼임.-_- 안타깝게 그냔은 인터넷을 즐기지 아니함.역시나 여러 다양한 욕설들이 난무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쌩까고 있는데 걔들이 나가자고 했는지 동생이 방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음.나랑 내동생은 한 방에서 같이 자지만 대신 다른 방을 공부방으로 써서 난 그 공부방에 있었고 동생은 침실로 들어간거.난 앉아서 공부를 하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고 나왔다가 그 친구란 애들을 보고 기겁할 뻔 했다.겨우 중1짜리들이 옷을 왜 그렇게 파이고 짧게 입었는지...거기다 화장은 왜그리 두꺼운거임?화장을 잘 하기라도 했으면 모르지.아이라인이라고 그렸는데 하얀 점막 다 보이고 얼굴과 목의 색깔대비는 기본에 입술은 왜그리 시뻘건지....난 진심 걔네가 중1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했다. 42 이름:그래도 그런 냔들 중에 제대로 된 냔이 하나 있었음.날 보자마자 텔레토비에서 나오는 아기해를 처 씹어먹었는지 방긋방긋 웃으며 내게 인사를 하는 냔이 있었음.안녕하세요 언니! OO이 친구 D에요~난 그냥 떨떠름하게 아..어. 이러고 물통 가지고 방에 들어갈라는데 43 이름:내가 생일선물로 받은 좀 짧은 원피스를 입고 화장품은 어디서 났는지 얼굴은 친구라는 애들이랑 똑같고 내가 제일 아끼는 가디건에 머리띠까지...내가 진짜 얼이 빠져서 멍하니 쳐다보니까 동생이라는 미1친지1랄같은 냔이 이름없음 :2011/04/10(일) 00:50:52.02 ID:bQhTODJ2zok >>43 동생이 중1이면 스레주가 고3맞아??스무살인가어이없다진짜--이름없음 :2011/04/10(일) 00:51:38.52 ID:VUhBl1DC+uk 48 이름:>>46 나 그때 고2-_-그러고 고2 말 쯤 내가 야자가 하기 싫어서 담임한테 허락받고 집에 일찍온 날이 있었음(담임이 좀 프리했거든)석식도 먹기 싫어져서 안먹고 집에 오니까 7시 반. 공부방에 들어가서 컴터를 켜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고있는데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동생이랑 애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거임.내 동생냔은 분명 학원에 가있을 시간인데...그냥 가만히 앉아있자니 동생냔 뒤를 밟은거지이름없음 :2011/04/10(일) 00:54:49.21 ID:4V1hxHTwLXw 오!!!! 뭐야 뭐야!!이름없음 :2011/04/10(일) 00:55:02.86 ID:mnTveRTYglE 이 정도 되면 나도 지친다. 저 빨갱이년은 언제 제대로 역관광 안 당하냐?이름없음 :2011/04/10(일) 00:55:44.88 ID:VUhBl1DC+uk 누가 놀이터에 들어오니까 90도로 인사를하더라?나한테는 심심하면 반말까고 욕하던 동생의 새로운 모습에 난 놀라웠음.동생의 인사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는 인간이었음.같이 있는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52 이름:랄까 스레주 궁금한게잇는데 역관광은햇어?이름없음 :2011/04/10(일) 00:58:08.31 ID:VUhBl1DC+uk 놀든가 말든가 건 내 알바아니지만 어울리는 애들 중에 남자애..것도 고딩이 있다는 건 좀 아님.글고 아무리 내 동생냔이 오크냔에 성격도 개같다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위험도 있고 해서 난 동생냔을 위해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로 결정했음.그래서 엄마 아빠가 오시자마자 진지하게 말씀드렸다.애가 어울리는 친구들이 어떤 애들이고 그 중에 고딩 남학생도 있었다고그 말에 엄마아빠가 놀라시더라. 당연히 그렇겠지.두분께 내 동생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착하고 예의바르고 순수한 아이니까.ㅇㅇ이름없음 :2011/04/10(일) 00:58:52.45 ID:mnTveRTYglE >>51 55 이름:>>52 아니-_- 슈발 나만 당하고 있음. 조만간 집 다 뒤집고 탈출할꺼임11시가 되니 동생냔이 매우매우 발랄하게 다녀왔습니다~ 라며 들어왔음.부모님은 그냔을 매우 침울하게 불렀고 동생냔은 직감으로 뭔일이 났구나 생각했는지 날 꼬라봤음.지가 꼬라보면 어쩔거임. 부모님 앞이라 지랄도 못하는 주제에.암튼 부모님은 동생에게 니 친구들 어떤 애들이냐 고딩도 있다는데 맞냐라고 물으셨음.동생냔은 감 잡은 모양인지 날 한번도 꼬라보다가 56 이름:그래... 그럼 그 방법은 더 이상 필요없겠고... 슬프다. 어떻게 역관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솔직히, 역관광이니 뭐니 하는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가족 간에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어서 되도록이면 권장하고 싶지 않지만서도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역관광 수준이 아니라 내가 테1러하고 싶다 진짜 -_-이름없음 :2011/04/10(일) 01:02:58.76 ID:4V1hxHTwLXw 눈물이 무기냐....이름없음 :2011/04/10(일) 01:03:11.03 ID:VUhBl1DC+uk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공부못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스터디그룹같은 걸 만들었어요 근데 그게 못하는 우리끼리하면 소용없으니까 친구네 오빠하고 오빠 친구들한테 부탁한거에요. 성적오르면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릴려고 했는데...죄송해요.난 청산유수라는 말을 그날 깨닳았음. 아...이런걸 보고 청산유수라고 하는구나....그게 공부하러 가는 분위기였다고? 내가 우리 부모님을 너무 과소평과한거였음.동생년에게 초인적인 신뢰를 가지신 부모님은 내 동생 손을 꼬옥 잡으면서진작 말하지그랬니. 그래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구나. 앞으로는 엄마아빠도 널 믿고 응원해줄게라고 하시는데..... 59 이름:스레주 부모님... 진짜 상식적인 인간 맞을까?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한쪽'만' 일방적으로 몰리고 당한다면, '...이거 뭔가 이상한데? 뭐 있는 거 아냐?'라는 생각쯤은 해 볼 수도 있는 거 아냐? 상식적으로 누구나 그런 의문쯤은 품을 수 있을 거 아냐?이름없음 :2011/04/10(일) 01:06:22.04 ID:VUhBl1DC+uk 내 해드폰을 바닥에 내팽겨치더라. 오 슈발....나으 해드폰이....내 해골 해드폰이...씨1발년아 귀파고 똑바로 들어라. 한번만 더 이 따위 개수작하면 니년 대가리에 바람구멍을 내줄테니까 알아서 행동해라.이러고 해드폰을 한번 발로 밟아주시더니 쿵쾅쿵쾅 공부방으로 가버리셨음.와....나으 사랑하는 해골해드폰은 그렇게 가디건과 웨지힐을 따라가셨음 젠장. 61 이름:비밀리에 어느 TV 프로그램에 협조요청(이라 쓰고 구원요청이라 읽는다)를 하든가.아니면 스레주가 실력을 키워서 어서 빨리 호적 파고 분가해라.'내게 있어 당신들은 부모님이고 내 가족이었지만 당신들에게 있어 나는 그저 범죄자였던 것이냐? 여동생만 자식이냐? 미안하다는 사과까지는 바라지 않겠다. 억울하게 내가 누명쓴 것만 벗겨줘라!' 62 이름: 63 이름:>>59 다시말하지만 내 부모님 눈에 나는 천하에 몹쓸 나쁜 년이고 내 동생년은 착하고 순수하고 세상의 좋은 성격은 다 가진 그런 아이임.난 내 동생의 거짓말 능력과 순간적으로 눈물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며 이냔은 장차 배우의 길을 걷게 될거라 장담했음.아무튼 그 이후 내 동생냔은 늦게와도 절대 네버 혼나지 않게 되었음.이름없음 :2011/04/10(일) 01:11:05.56 ID:VUhBl1DC+uk 65 이름: 66 이름:난 부모님께 알리지않고 동생냔이 자는 사이 폰을 뒤져 남친놈의 이름과 사진을 알아냈음.그리고 내가 학교를 해맨 결과, 찾아낸 그놈은 고2였음. 생긴건 개 오크. 잘나가지도 않는게 설치고 다니는 찌질이였음.난 길을 가다가도 그놈이 보이면 귀를 쫑긋 세우고 엿들으려고 노력했고 뭘하나 주시하려 노력했음.그러다 그놈이랑 나랑 같은 보충수업을 듣게 된거임.우리학교는 학년 구분없이 신청해서 걸린 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그중 물리1이라는 과목에서 같은 반이 된거임.이름없음 :2011/04/10(일) 01:16:18.40 ID:VUhBl1DC+uk 그날은 내가 이모한테 외국어 강의를 들으러가기로 한 날. 슈발 이게 작정했구나 싶은 생각에 이름없음 :2011/04/10(일) 01:18:17.29 ID:VUhBl1DC+uk 너..남자랑 자본 적 있어?이러는거야 오 지저스...그러고 아무소리도 안들리다 남자애가 또그냥 무작정 맨몸으로 뛰어나가 우리 침대방 문을 훨쩍 열었다.그리고 내가 본 것은....오 마이 갓....이름없음 :2011/04/10(일) 01:20:19.69 ID:VUhBl1DC+uk 72 이름:그 빨갱이년이, '언니가 남자 데려와서 자려고 했어요!'라고 스레주를 역관광했을 것 같아. 마침 스레주도 이모님에게는 '가족에게는 비밀로 해 달라'라는 채 강의를 빠졌으니,어떻게 보면 스레주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을 거라고 추정해 봐... 자칫 삐끗하면 오히려 스레주가 개털리는 어이없는 상황...이름없음 :2011/04/10(일) 01:23:20.28 ID:VUhBl1DC+uk 이름없음 :2011/04/10(일) 01:27:06.13 ID:VUhBl1DC+uk 이름없음 :2011/04/10(일) 01:28:56.57 ID:VUhBl1DC+uk 77 이름:그럼 '다른' 개지랄을 했다는 건가 ㅎㄷㄷ;;빨갱이년 대가리는 그런 쪽에는 되게 비상해서,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쯤은 그냥 짜낼 것 같은데;; ㅎㄷㄷㄷㄷ;;이번엔 뭐냐. 그년 자해했냐;;이름없음 :2011/04/10(일) 01:31:28.86 ID:VUhBl1DC+uk 81 이름:스레주에게 좀 실례되는 말이지만 동생이 인간쓰레기인거 같아.이름없음 :2011/04/10(일) 01:33:03.95 ID:mnTveRTYglE >>80어떤 썰이 나오건 이 말은 미리 해야겠어. 정말 악독한 그년.이름없음 :2011/04/10(일) 01:33:55.07 ID:VUhBl1DC+uk 이름없음 :2011/04/10(일) 01:34:40.12 ID:+I8cBCZHO6o 동생만 문제가 있는게 아님 스레주 엄마랑 아빠도 문제있는거. 86 이름:>>81 동감한다.-_- 예전엔 편들었지만 지금은 진심 지근지근 처 밟고 싶다.>>82 동생이 문제가 아님ㅠㅠㅠ아침에 눈떠서 집 전체 청소 다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등등등...내가 가정주부가 되버린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일과였음.물론 엄마가 바쁘면 도와드려야하는게 당연함. 그게 예의임.하지만 우리엄마...내가 알바를 그만둘 즈음 일 그만두셨다. 집에만 계시면서 나한테 다 시키시는거야그러면서 엄마는 TV보시거나 친구랑 놀러가시거나 운동을 가시거나 하시고..이건 좀 아니지 않음? 87 이름:내가 독일에 갈때까지 그렇게 시키시는데...곧 갈꺼니까 조금만 참자...참자...하다가 독일 가기 며칠 전 터져버렸다엄마가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봄그날 번역할 게 너무 많아서 청소기 미는 걸 깜빡했는데 엄마가 짜증이나서 집에오시더니 집안 꼴이 이게뭐냐며 나한테 화를 내시는거....그러면서 내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읊으시면서 도대체가 맘에 드는 구석도 없고 넌 날 부모라고 생각하긴 하냐며 막 소리치시는데 서러운거야.너무 서러워서 더 말씀하시기전에 청소기 밀고 방에 틀어박혔다.그러고 아빠가 오시고 엄마가 막 내가 버릇이 없다는 둥 뭐라는 둥 말씀하시니까 아빠도 화가나셔서 날 부르셔서 혼내셨다.내가 왜 그랬는지는 역시나 들어보지않고 마치 내가 죽을 죄를 지은 마냥 혼을 내시는데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울면서 대들었다.이름없음 :2011/04/10(일) 01:37:16.85 ID:mnTveRTYglE >>85이름없음 :2011/04/10(일) 01:38:21.85 ID:VUhBl1DC+uk 근데 살았다아빠가 병원에 데려가셔서 난 살았다. 정맥 끊어진걸로 죽지는 않겠지만...아직도 내 손목엔 그 때 그 흉터가 있다 난 절대 이거 안지울꺼임. 죽을 때까지 간직할꺼임.이름없음 :2011/04/10(일) 01:41:55.66 ID:VUhBl1DC+uk 왜? 또 자살한다고 지랄하게? 자식 무서워서 잘못을 해도 무슨 말을 하겠니? 미친년.이러시면서 비소를 날리시는데....슈발 나 서러워 죽을뻔...이름없음 :2011/04/10(일) 01:43:46.22 ID:+I8cBCZHO6o >>91 아깐 사랑한다그렇지 않았나..? 그래도 레알 저러는건 분명 사랑하는게 아닐거야. 93 이름: 94 이름:아니 그 전에 인간은 맞다니?스레주가 편해지는 방법은 독립밖에 없는거 같다이름없음 :2011/04/10(일) 01:44:34.70 ID:VUhBl1DC+uk 학교에 화장을 하고 다니고 귀걸이는 물론 코에 피어싱을 뚫고 살색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며 내가 돌아온 이후로 또다시 내 지갑에 손을 대고 있음.이름없음 :2011/04/10(일) 01:44:53.42 ID:mnTveRTYglE >>91 97 이름: 9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7:21.75 ID:9wSbnVOtHYI 그냥 독일에서 안올아오면 안돼? 진짜 내가 속이 다 답답하닼ㅋㅋㅋㅋㅋㅋㅋ미쳤어t>10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7:25.62 ID:mnTveRTYglE 10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8:08.14 ID:VUhBl1DC+uk 왜요? 하고 가니까 엄마 목걸이 어쨌냐는거.나는 유학가서 없었기 때문에 엄마 목걸이가 어떻게 생겨처먹었는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나보고 내놓으라면 어찌 드림?내가 모른다니까 니가 들고갔잖아!!!! 헐...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었음. 스레주 죽지마라. 저런 엿같은 가족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는 가족들에게 성공해서 잘사는 모습을 보여줘. 근데 더 빡치는 건,나중에 빨갱이년이 운 좋게 좋은 남자 낚아서 되레 스레주보다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위세부리면서 그걸 토대로 스레주를 총체적으로 뒤집어엎어버릴까봐 두렵다.화근의 씨앗은 미리 근절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결국 내방을 다 뒤지시고 쌩 난리를 치신 엄마는 약속시간에 늦은 관계로 나가셨음.그리고 그날 밤...아빠가 오시고 엄마가 오시고 2차전이 시작됐음.당근 내방 또 다 뒤집고 내 트렁크까지 다 뒤지셨으나 목걸이라는 종족은 등장하지 않았고 부모님은 어디다 감췄냐고 내놔라고 날 다그쳤음.그때 동생냔이 왔고 대충 분위기로 정황을 파악한 동생냔은 엄마에게 이번엔 뭐야? 라고 물었음.엄만 목걸이라고 답하셨고 동생냔이 방에 들어갔음. >>106그리고 동생년의 손에 들려있는 목걸이... 혹은 돈(목걸이를 팔아서 돈으로 마련했다는 둥의 시나리오를 세워놓으면서.)이 있겠지...으억... 보는 내가 답답하다. >>106 또 언니 방에서 발견했어.. 하겠지.. 보는 내가 다 죽겠네.......... >>104-105 감사감사...근데 그런일 있으면 나 빡칠듯.-_-암튼 동생냔은 방에 갔고 손에 목걸이로 추정되는 금색 줄을 들고...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니까 난 존트 황당했음.부모님이 역시나 어디서 찾았냐 묻고 내 동생냔은 그리고 자물쇠가 잠겨있어서 절대 열수없다. 열쇠는 내 주머니에...그러나 말도 듣지 않고 역시나 날 몰아세우는 부모님을 보며 지난 십여년간 나와 함께해온 익숙한 것이 날 찾아왔다. 바로 포기..그날 아빠는 내가 고2인가? 부터 금하셨던 폭력을 내게 하사하셨다.아빠의 손에 싸대기를 맞았고 아빠의 발길질에 난 몸을 움츠렸다.그렇게 악몽같은 30분이 흐르고 아빠와 엄마가 방에 들어가시고나서 난 방에 들어가 그냥 침대에 누워 잤다. 이거 왜 신고 안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2신고해도 스레주가 오히려 몰릴 가능성이 너무 높아.오히려 신고하지 않는 것이 지금 당장의 스레주 신변에 있어서는 안전하겠지.갈수록 저 빨갱이년의 패악질은 더 심해지겠고, 부모님이 그 장단에 놀아나게 되겠지만. 난 이런 일을 겪고도 내 동생냔이 바른 길을 가게 할 사람은 나 뿐이라 여겨 가르치려했다.부모님은 내 가족이라고....감싸고 기다리려했다.내가 독일에서 겪은 웃으면서도 눈물이나는 그 공허함을 없애려면 가족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기에 난 가족에게 인정받으려 그들을 기다리기로 했었다.근데 오늘 나의 미친 동생냔이 더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병1신이며 부모님은 더이상 내 부모가 아닌 동생냔의 부모님임을 느꼈다. >>114 역시 그렇겠지? 오늘 부모님이 부부동반 모임에 가셔서 아침부터 밤까지 나와 동생냔 둘만 있었다난 아침부터 집 치우고 끼니 때 마다 동생냔에게 밥 차려주고 에세이쓰고 빨래를 했다.그러다 내가 레포트를 쓰는 것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정신을 차려보니 9시였다.얼른 치우고 자야하는데 동생냔은 거실에서 TV보느라 정신없고..시험기간이라고 공부해야한다고 온갖 생색 다 내던냔이 노니까 내 속이 뒤집혔다.그래도 참고 난 동생냔에게 내가 전체 청소기밀고 닦고 할테니 걷어놓은 빨래 좀 개켜달라고 부탁했다. >>115 포기해라 스레주 정신건강 생각하면 더이상 기다리는건 무리다그냥 맘 편하게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포기해내가 보기엔 니 동생냔이 나아~중에 병크 크게 터트리고 니네 부모가 우리가 그동안 잘못했다 드립 나올수도 있는데 걍 시크하게 신경도 쓰지말어 스레주는 방학 언제 끝나? 그러자 이 미친 동생냔은 갑자기 공부방에 들어가더니 공부하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그 부분이 시험범위가 아님을 매우 잘 알고 있는데 공부하는 척을 하는 모습이 웃기고 어이없어서 그냥 말없이 청소를 하고 빨래도 내가 개켰다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저녁을 차려준 기억이 없는거다.그래서 싱크대 위를 보니....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을꺼다.내가 점심먹고 설거지를 했음에도 싱크대 가득 쌓여 말라비틀어진 그릇들은 정말 보기만해도 한숨이 절로 나왔다.난 동생냔에게 12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06:20.87 ID:mnTveRTYglE 12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08:28.23 ID:VUhBl1DC+uk 이 미친냔이 나에게 온갖욕설을 퍼부으며 지랄발광을 해댔다.결론은 내가 없으면 이거 전부 니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을 했다.그러자 매우 당당하게 우리집에 내가 없는 동안 저 냔이 저지른 만행을 뒤치닥거리할 사람이 누가 있음? 엄마 뿐이잖음.난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동생냔에게 그럼 난 왜 당연히 해야하는데!!!!이러는데.... 12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0:54.37 ID:mnTveRTYglE 12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1:14.65 ID:VUhBl1DC+uk 12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3:06.97 ID:+I8cBCZHO6o 12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4:22.68 ID:VUhBl1DC+uk 답답한 내가 동생냔의 이름을 부르자 >>128 욕이 무더기로 날아오지요 동생냔은 내게 내가 분위기가 암울해보이자 부모님은 내게 무슨 일이냐 물으셨다. 아마 모임에서 내 칭찬이 나와 칭송이 자자했던 모양이었다.내가 동생냔의 행동을 말하자 부모님은 뭘 그런걸 가지고 화를 내냐 부터 시작해서 온갖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다. 결론은 니가 언니니까 이해해라 공부가 힘든데 니가 좀 하면 안되냐 뭐 이런 거 였다.장난하심? 나도 시험 침. 난 내 부모가 아닌 동생냔의 부모임을 깨닳았고 동생냔은 미친 병1신냔이라는 것도 알게됐다. 그래서 난 내 가슴에 구멍이 난 듯 공허해져도 이 사람들을 더이상 가족이라 칭하지 않기로 했다.말 안한 동생냔의 병크짓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 동생냔과 그 친구냔들이 내게 저지른 미친 짓 하나가 있는데 그 증거를 내가 가지고 있다. 13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24:48.40 ID:+I8cBCZHO6o 13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25:34.05 ID:mnTveRTYglE 13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26:31.45 ID:VUhBl1DC+uk 13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30:26.87 ID:VUhBl1DC+uk 동생냔의 친구 중 A군이 내게 연락을 취해 과외를 해달라고 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가르쳐줬다. 반 맞추고 반 틀린 A군은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보여 내가 고딩시절 요점정리를 해두었던 노트도 주고 문제푸는 요령이나 오답노트하는 방법 등등을 알려줬다.그리고 매일 4시부터 9시까지 과외처럼 공부를 가르쳐줬다.그러다 동생냔과 그 친구들이 처들어와 집을 난장판을 만들며 내게 동생남친을 뺏은 창1녀라 말했다.난 그 냔들이 내 머리를 툭툭 치길래 그 손을 잡아 힘을 줘 꺾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하든지 말든지 쌩까고 방에 들어갔다. >>136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되어서 하는 소리야...요새 학부모란 것들이 얼마나 드센데... 이길 수 있겠어? 자칫하다가 스레주가 또 안 좋은 쪽으로 엮일까봐 무섭다 ㅠㅠ;; 힘내! 힘내!!스레주!! 근데 부모님이 말릴지도 모르니까 때리고 애원해도 절대 말 듣지마. 부모님 불쌍해 하지도 말고!! 근데 물건 부슨건 실수였다고 우길지도 몰라..ㅠㅜ 그래도 잘 되길 바래..ㅠㅜㅠㅜ!! 그리고 내 녹음기(프레젠테이션 연습용으로 샀던거)의 녹음버튼을 누르고 난 책을 읽었다. 그년들은 내게 또라이라며 깔깔댔다.그리곤 방의 물건들을 미친듯이 부숴댔고 난 내 녹음기를 호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방을 나와 방을 몇번 거실을 몇 번 사진으로 찍고 그대로 집을 나섰다.그리고 같은 아파트 7층에 사는 친구년 집에 갔다. 한참 후 집에가니 아무도 없었고 난 사진을 마저 다 찍고 녹음된 상태를 확인한 다음 집을 치웠다. 난 솔직히 이걸 내 동생냔과 그 친구냔들의 정신개조에 쓸 생각이었으나 생각이 바뀌었다.이걸로 충분히 울궈먹은 다음 경찰에 넘길 생각이다. 물론 만일에 대비해 사본을 만들어 둘 생각이다.녹음의 상태는 매우 우수하며 사진들은 매우 적나라하다. 고로 충분히 증거가 된다. >>142 스레주. 하도 그런 상황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정말 담담하네. 보는 내가 다 안쓰러워질 정도야.. >>144 하하하;;; 내 친구냔도 나으 이런 모습에 놀라더라;; 근데 원래 성격이 좀 요란스러운데 이런 큰 일에는 무덤덤하게 반응해.ㅋㅋ여튼 일단 자고 내일..아니다 오늘이네. 학교로 가 교장에게 말을 하고 월요일 3자대면을 할꺼다.ㅋ부모란 자들이 뭐라고 할지 기대된다. 것보단 내 동생냔의 표정이 더욱 기대된다.일단 자고 월요일에 다녀와서 상황보고 하겠다.ㅋ 오늘은 좀 자고 일어나 준비할게 굉장히 많을 것 같다. 그럼 얘기 들어준 스레더들..고맙다. 월요일에 보자.ㅋㅋ >>145 원래 그런거야? 그래서 그런건가.. 그렇다면 오늘 말하고 월요일에?월요일에 꼭 썰풀어줘! 재물손괴, 공갈협박, 위협, 그리고 명예훼손......이걸 중첩시킬 수 있다면 대단한 형량을 받을 수 있기야 하겠지만, 14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2:12.38 ID:9wSbnVOtHYI 15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2:55.74 ID:VUhBl1DC+uk 15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3:31.93 ID:VUhBl1DC+uk 15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5:32.55 ID:mnTveRTYglE 15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3:03:24.95 ID:tgkNphqEt4s 15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4:36:42.59 ID:tgkNphqEt4s 15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8:58:52.83 ID:+mwyor++4pA 스레주 힘내요ㅠㅠ 무능한 동생은 크게 돼서 밟아버려요! 16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03:41.42 ID:vAorQw2p4Is 스레주 컴백! 오늘 있었던 일 썰 풀게. 들어줄 사람 있어? 아 몰라 암튼 썰 풀게. 나 오늘 학교가서 삼자대면하고 경찰서까지 갔다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호적파이게 생겼음ㅋㅋㅋㅋ뭐 그거 각오하고 벌인 일이지만ㅋㅋㅋㅋㅋ 일요일에 증거자료 복사본 들고 가서 교장쌤한테 들이대면서 얘네 부모 소환 안하면 경찰 끌고와서 학교 뒤집고 언론에 투고하겠다고 했더니 알겠다하셨어.그래서 오늘 1시. 대망의 삼자대면이 주최됐지.난 일단 아침 일찍 친구냔집에 가서 친구냔이랑 노닥거리다가 시간 맞춰서 갔어.학교측에선 내가 내 동생언니란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더라.엄마 아빠 보더니 깜짝놀래시면서 스...스레주 어머님? 스레주 아버님? 이러면서 벙찌셨드라.여튼 엄마들만 오던지 아니면 몇명 안오는 부모님 계실꺼라 예상했었는데 168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12:05.46 ID:vAorQw2p4Is 그 아이들 부모들의 발언에 마음을 다잡았다.(엄마들만...아빠들은 조용히 계셨어) 16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14:45.84 ID:SgNida+ludY 17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15:46.54 ID:vAorQw2p4Is 부모들은 경악을 금치못했고, 그 중 우리부모님의 표정은 가관이었다.난 그 모든 걸 보여주고는 혹시나 달려들어 뺏을 것을 염려해 내 노트북과 증거품을 가방에 다시 넣어 복도에서 기다리고있던 내 친구냔에게 넘겼다.내가 친구냔에게 넘기고 다시 자리에 앉을 때까지 자기 딸을 노려보고 계시던 부모들은 일제히 날 쳐다봤다. 나 완전 깜짝놀랬다.-_- >>170부모님 표정이 어땠는데? >>169 동의함. 진짜 교양있는 사람들은 나한테 학생이라 부르고 존댓말 써주시더라.암튼 그렇게 날 쳐다보길래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는 식의 발언들을 하셨다.예상은 했지만 그런식으로 뻔뻔하게 큰소리치는 아줌마들을 보자니 헛웃음이 나왔다.내가 실소를 터뜨리자 아줌마들은 나이도 어린게 어른들을 능멸하냐면서 내 머리채를 잡아 뜯기라도 할 듯 난리치셨다.도대체 삼자대면의 취지가 뭔지 잊으신건지...내 싸가지없는 태도를 욕하려고 삼자대면을 하는게 아닌데 말이지...여튼 내 부모님은 그저 가만히 날 노려보기만 하셨다.난 그 증거들을 경찰서에 제출할 경우, 재산손괴죄와 공갈협박 및 위협, 명예훼손 등의 죄목으로 그 애들을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잠시 흠칫하던 아줌마들은 너 OO이 언니잖아!!라는 말을 하셨다. 어쩌라고? >>173 진짜 어쩌라고다 ㅋㅋㅋㅋㅋ 계속 풀어봐 스레주. 어쩌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장선생님이 아깝지만그냥 신고하는게 나을 것 같아 스레주 스레주한테는 너무 잔인한 말일 수도 있지만, 스레주 부모가 아닌 그 천하의 개썅년(이렇게 말해도 되지?)부모인 그 사람들과는 아예 인연끊고 사는게 난 좋다고 봐. 게다가 아줌마들도 어쩜 하나같이 멍청하고 천박하냐 ㅋㅋㅋㅋ 그게 어쩌라고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받았나? >>171 멍하게 쳐다보시다가 날 노려보시더라. 마치 동생을 신고하겠다는 거냐며 내게 천륜을 어기는 개 짐승만도 못한 년이라 욕을 하셨다.내가 동생을 신고하려하는건 부모를 아프게 하는거라면서 나더러 불효막심하고 배은망덕한 년이라 욕하셨다.난 아줌마들 입이 그렇게 더러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우리보다 욕 더 잘하시더만?한참 내게 욕을 퍼붓던 아줌마들은 이젠 내 동생이 시켜서 자기 딸들이 그런 일을 한거라면서 내 동생에게 죄를 몰아가기 시작했다.내 동생냔과 그 친구냔들은 눈물범벅으로 날 노려보기만 했다. >>177참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 모함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동안 모함받고 살았는데 내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17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26:02.63 ID:pN0g6+a5CZk 지새끼들아까운건알고남의새끼아까운건모르지? >>179다들 그렇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스레주, 이거 진짜 네이트 판같은데 올릴 생각 없어?솔직히 여기 있어봤자 별로 파급력 없을것 같고-_-또 이 세상에는 스레주 같은 피해자들이 또 있을거 아니야.... 교장선생님은 가운데 껴서 어째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셨고 뒤늦게 삼자대면에 등장하신 교감선생님은 내 성격을 매우 잘 아시기에 그냥 눈을 질끈 감고 가만히 앉아계셨다.난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테이블을 주먹으로 쾅! 치는 것으로 주위를 조용하게 했다.아줌마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둥 뭐 저런 애가 있냐는 둥 중얼중얼 욕을 하셨지만 난 상콤하게 씹고 싱글싱글 쪼개면서 말했다.전 그냥 그 애들이 저에게 사과하고 부모님께서도 미안하다 하시면 없던 일로 하려고 했는데 경찰서까지 가야 얘기가 되겠네요.내 말에 그 사람들은 설마설마 하는 표정으로 날 노려봤고 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 고개숙여 사죄했다.솔직히 그 두분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난 진심으로 사죄하고 그 회의실을 박차고 나섰다. >>184그래서 경찰서는 갔다왔어? 경찰서로 직행해라 스레주저것들은 방법이 없구나 그리고는 그 길로 학교에서 10분 거리인 경찰서로 향했다. 친구냔이 먼저가서 경찰아저씨랑 얘기하고 있었기때문에 내가 가니까 조서만 쓰면 신고가 된다고 하셨다.내가 학교번호주면서 학교에 이냔들 부모들이랑 이냔들 당장 경찰서로 오라고 전화좀 해달라고 하니까 아저씨는 세상말세라면서 혀를 차시면서 전화를 해주셨다.전화를 하고 한 10분? 20분? 그 쯤 기다리니까 그 부모들이랑 그냔들이 들이닥쳤다.완전 다급한 표정으로 아줌마들이랑 아저씨들이 먼저 들이닥쳤고 그 뒤를 5명이 우물쭈물 따라왔다.난 그냥 그 사람들을 보고 씨익 웃었고 내 부모님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그리고 만약에 경찰서로 직행하게 되면몇억 이상씩 안줄 바에는 아예 합의고 나발이고 해주지 마라.저런것들은 단체로 소년원에서 썩는게 사회에 도움이 될테니까. >>187 신고가능하다더라. 근데 청소년보호법이라는 개 빌어먹을 법 때문에 사회봉사 6개월로 끝난다더라. 젠장-_-암튼 아줌마들은 다짜고짜 달려들면서 이년 저년을 외치셨고 경찰아저씨들은 그 아줌마들을 막느라 애먹으셨다.난 그런 아줌마들을 보면서 재밌어서 실실 쪼개다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 부터 애 교육을 어떻게 시켰냐 등등 아줌마들에게 막 화를 내셨고 19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0:47.36 ID:pN0g6+a5CZk 19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1:18.85 ID:SgNida+ludY 197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2:03.64 ID:vAorQw2p4Is 198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2:14.53 ID:SgNida+ludY 19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5:49.02 ID:vAorQw2p4Is 말이 부탁이지 비셨어. 한참 어린...딸 벌인 나한테 비시더라. 20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7:25.59 ID:pN0g6+a5CZk 201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7:32.88 ID:SgNida+ludY 20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1:44.45 ID:vAorQw2p4Is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더라. 저렇게 사랑받는데도 그렇게 어긋난 그냔들이 너무 밉고 증오스럽더라.난 평생을 목말라하며 원하던 사랑을 자기들은 다 받고있으면서 왜 그렇게 잘못된 길을 가는 건지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이해하고 싶지도 않더라.난 아저씨들께 용서하라는게 아니라고 하시더라.이제부터 애들교육은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겠다면서 이 애들이 제대로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그러시더라.경찰 아저씨들도 나더러 그냥 봐줘라는 식의 표정을 지으셨고 난 그냥 아무말도 못했다.그냔들은 자기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더니 내게 잘못했다고 빌더라.내게 잘못했다고 빌지 않은 건 내 동생냔 뿐이었다.내가 알겠다고 20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2:35.25 ID:+iQqPEt9d++ 20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2:46.01 ID:pN0g6+a5CZk 20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5:46.27 ID:vAorQw2p4Is 내 동생냔은 용서가 안되는거야. 엄마가 다 밀치고 들어와서 날 일으켜 내게 싸대기 한방을 날리시더라.완전 당황한 경찰아저씨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고레고레 소리를 질렀지만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게 누군데? >>206엄마라고 불리기도 아깝다. 그런 여자는.왜 자기 큰딸 아픈건 못보고 그 쓰레기같은 작은딸만 보이는거냐? >>203-204 그냔들이 정말로 뉘우친거 같더라. 집에 가니까 그애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날 보자마자 바닥에 무릎꿇고 용서해줘서 고맙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그랬어.>>205 신고...못했다.-_- >>208 왜 못했어 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끝까지 욕은 안하려고 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뭐라고요 어머님?그래 그냥 신고 싸질러버려라 아오 짜증나 ^0^ >>208역겹구나, 너희 동생.아니, 공부잘하고 모범생인 스레주말고 왜 그런 빨갱이년을 더 좋아하는거야?무식한 내 두뇌로는 이해가 되지않는데. 그리고 더 악착같이 살아서 그인간들 보란듯이 성공해라나중에 그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년의 실체를 알고 속이 썩어 문드러지던 말던 상관없이. >>207 그러게...ㅋ암튼 난 그대로 서있었고 엄마는 울부짖으셨다.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니 동생이 가엾지도 않니?!! 어?!!!동생냔 가여운 건 보이고 내 아픔은 안보이세요?정말 나도 같이 울고 싶은 기분이라 뭐라 말을 하려고 하는데 막 울면서 소리질렀어.엄마 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야!! 내가 기억하는 엄마아빠는 내가 하지도않은 잘못으로 날 혼냈고 내 말 따위 들어주지도 않고 동생말만 듣고 모든걸 믿었잖아!!!!내가 막 소리를 지르자 엄마는 단호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더라?지금 그걸 말이라고하니? 동생이 너보다 못한게 공부말고 뭐가있니! 넌 동생이 그렇게 시기심나고 질투가 나면 노력해서 닮을 생각을 해야지 어디서 패악이야!!!!......답이 없다. >>214 ...어이가 뺨을 때리네모라구요오오오오? 나....낳은거 맞아요? 주워온거 아냐?나 결국 울면서 물었다. 내가 물으니까 엄마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날 쳐다보시고 아빠는 그래...나도 산부인과에서 애가 바뀐게 아닌가 싶다. 이러시는데...할머니댁에 갔더니 할머니가 놀라셔서 물으시더라. 무슨 일 있냐고...하긴 별로 예뻐하는 손녀딸은 아니지만 볼이 뻘겋게 붓고 눈물 범벅이 되서 나타나면 놀랄만도 하지..난 증거자료들을 할머니한테 다 보여주고 지금까지 가슴에 품어왔던 말들을 다 했다.내가 엄마를 너무 닮아 날 싫어하던 할머니도(반대하는 결혼을 나때문에 했거든) 날 안아주시면서 얼마나 속앓이를 많이했냐며 위로해주시더라.그러면서 22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2:48.26 ID:vAorQw2p4Is 221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4:40.38 ID:pN0g6+a5CZk 22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4:51.85 ID:lNJJQEozH7M 22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5:48.52 ID:vAorQw2p4Is 친구가 받지말라고 폰 해지신청하고 새로 사라고 막 그러는데 난 받았다. 신고는 하지말고 그대신 차라리 할머니랑 같이살고 사촌한테 가서 싹싹하게 굴어.부모님은 없는것처럼 무시하고 ㄱ,애 친구들한텐 동생이랑 놀지말라고 하는게 나아.자기네도 봤으니 알겠지, 놀아서 별로 좋을애 아니라는거..유학가서 집에 연락말고 사촌한테만 연락하고 22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5:48.52 ID:vAorQw2p4Is 친구가 받지말라고 폰 해지신청하고 새로 사라고 막 그러는데 난 받았다. 신고는 하지말고 그대신 차라리 할머니랑 같이살고 사촌한테 가서 싹싹하게 굴어.부모님은 없는것처럼 무시하고 ㄱ,애 친구들한텐 동생이랑 놀지말라고 하는게 나아.자기네도 봤으니 알겠지, 놀아서 별로 좋을애 아니라는거..유학가서 집에 연락말고 사촌한테만 연락하고 22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8:27.30 ID:vAorQw2p4Is 엄마는 비명아닌 비명을 지르며 폰을 던지신 모양임.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끊겼음 잠시 후 엄마 폰으로 전화가 왔고 아빠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아빠는 내게 당장에 안들어오면 호적 파일 줄 알라고 그러셨고 난 울면서 아빠한테나 아빠 딸이기는 했었어요? 라고 물었다.아빠는 잠시 말이 없으셨고 희미하게 그냥 호적 파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비수가 되서 내 귀에 꽂혔어.아빠는 그냥 말 없이 전화를 끊으셨고 아까 사촌동생 전화가 왔다.그녀석 말로는 니가 금수가 아니고서야 이런 짓을 할리가 없다면서 동생냔을 잡아 끌고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동생냔을 신나게 패셨다고 한다. 정말 부모욕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아무리 동생이 귀염 못받았다 해도 저건아님..핸폰 중지시키고 다른사람 명의로 만들지...위치추적한다고 안했어? 할머니 만세 우리 할머니는 완전 옛날 사람이시지.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의 말이 곧 법임.그러니 부모님도 어쩌질 못하고 쩔쩔매다가 나한테 닥달한거라더라.사촌동생은 동생냔이 지금 방에 널부러져있으며 교복을 입은 채로 나무 회초리로 맞아 다리밖에 안보여서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퉁퉁 붓고 엉망이라고 하더라.할머니는 씩씩거리시면서 막 약발라주려고 하니까 할머니가 고 하셔서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래. 23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29:48.29 ID:5mZoz+vvv+I 24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0:20.77 ID:5mZoz+vvv+I 24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1:07.41 ID:vAorQw2p4Is 사촌동생 말이 저 다리로 걸으면 OO이는 진짜 독한년 종결자다 라더라.동생냔을 할머니가 씐나게 패주신 덕에 알아듣는 나를 혼냈는데 혼내다보니 그게 정말로 내가 한 짓이라고 인식이 되어져버려 무슨 말을 해도 믿지않게 된거란 거다.거기다 동생냔은 그렇게 혼나는 나와는 달리 혼나지 않았기때문에 24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5:52.76 ID:vAorQw2p4Is 작은아빠(동생냔아빠)가 호적판다그러면 따라가서 도장찍고 오라더라.그리고 내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악착같이 해서 꼭 수석으로 졸업하고 의사자격증도 한방에 따라고 그러더라.언니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겠다면서...그리고 24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6:03.74 ID:5mZoz+vvv+I 24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7:19.80 ID:5mZoz+vvv+I 이름없음 :2011/04/11(월) 19:37:34.05 ID:vAorQw2p4Is 나 진짜 열심히 할꺼임. 불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불어로 논문써서 가산점 받을꺼고 지금부터 난 공부할꺼임.진짜 나한테 할 수 있는건 공부밖에 없는거 같다.독일인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는 횟수도 줄여야할듯...ㅠㅠㅠㅠ 아 슬프다.... 253 이름: 25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9:24.31 ID:vAorQw2p4Is 256 이름:암튼 얘기들어주고 나 대신 욕해준 스레더들 진짜 고맙다ㅠㅠㅠㅠㅠ난 차마 부모님 욕을 못하겠더라고..-_- 폐륜이라던가 그런것 보단 그런 십원짜리 백원짜리 욕을 그냥 못하겠더라..그래서 욕해준 스레더들에게 더 감사함.ㅇㅇ나 힘내서 공부할게!ㅠㅠ ㄴ...놀고 싶지만 참고ㅠㅠㅠㅠㅠㅠㅠ이름없음 :2011/04/11(월) 19:42:17.64 ID:vAorQw2p4Is 258 이름:욕듣는건 부모님과 동생이니까.이름없음 :2011/04/11(월) 19:43:32.69 ID:vAorQw2p4Is 260 이름:부모가 호적을 파낼 때 보통은 자식이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패륜을 저질렀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이 경우에는 스레주 부모가 되려 욕을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을 담을 수 잇을 정도 크기의 바가지만큼 처먹지 암.이름없음 :2011/04/11(월) 19:49:35.28 ID:1iQQny+HasI 다시 한 번 말하지만관련된 모든 증거자료의 철저한 보안 유지는 물론 (증거가 유실되면 끝장이다. 각별히 주의하도록)특히 증거자료는 그들 앞에 이미 노출되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걸 변조하거나 지우려는 그런 공작이 알게 모르게 스레주를 옥죌거야. 어떻게든 미리 막아야 해.그리고... 당장 한국을 뜨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떤 형태로든 스레주에게 보복이 덮쳐질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보복은 스레주를 집요하게 괴롭힐 수 있어.이름없음 :2011/04/11(월) 19:54:07.64 ID:a+7IOf0PsKE 정주행 다 했어. 어떻게 증거 자료가 눈앞에 있는데도 딸을 감싸줄 수가 있지?정말 스레주를 딸로도 생각 안 하는 것 같다.그 중에서도 제일 악질을 보는 기분이야.그래도 할머니가 스레주 말을 믿어주셔서 다행이다.이름없음 :2011/04/11(월) 20:04:23.27 ID:1iQQny+HasI 저런 타입의 부모와, 스레주의 동생년(이라 쓰고 빨갱이년이라 읽는다) 같은 유형의 인간은 말이지.어떤 일이 있어도 스레주. 살아남길 바란다. 다른 뒷걸러들에겐 중2돋는 말이겠지만, 내가 볼 땐 이건 가족 간의 가벼운 다툼 정도가 아니라 생존전쟁 그 자체야. 265 이름:스레주야 얼마나 그동안 맘 고생심했니...정말 스레주한테 술이라도 한잔 사고 싶을 정도다....ㅠㅠㅠ 26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0:50:30.84 ID:kWmqo8pnR+U 그나저나 스레주 진짜 이제부터는 최대한 그 부모라는 인간들이랑 동생이라는 개썅년이랑은 떨어져있는게 좋겠다. 친척들도 막아주는게 한계가 있으니까 되도록이면, 외국으로 나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외국까지 와서 깽판칠순 없을테니까 ㅎㅎ;; 270 이름:ㅋㅋㅋㅋ 밥먹고 친구냔이랑 놀다가 친구냔이 글 보고싶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와.....감사하다 스레더들ㅠㅠㅠㅠㅠ 복받을껴ㅠㅠㅠㅠㅠㅠㅠ이 친구 집은 부모님과 동생냔이 모르기때문에 내가 어디있는지 부모님은 모르심.할머니한테 물었다는데 할머니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면 말해주지-_- 라 말씀하셨다고 함ㅋㅋㅋㅋ그리고 나머지 애들은 날 위협하지않을듯요. 정말 진심으로 신고안해줘서 고맙다고 정신차리고 봉사 열심히 하겠다고 했어.괜찮을듯욬ㅋ이름없음 :2011/04/11(월) 21:11:40.72 ID:Em+QQ68x7Ko 스레주, 안타깝기도 하지만 무언가 대단하다.그리고넌 그냥 말 안 하고 참아왔던거고, 동생은 그걸 틈타 더 너를 업신여겼다.이름없음 :2011/04/11(월) 21:23:45.94 ID:vAorQw2p4Is 이름없음 :2011/04/11(월) 21:26:03.86 ID:1mG0kFbpgaE 스레주 대처가 훌륭했다. 다시 독한년이나 호적판다고 하면어차피 부모노릇 못해먹을거다 한다고 해도 동생년처럼 둥둥거리면서 키우는건 방임하고 뭐가달라?이름없음 :2011/04/11(월) 22:35:31.05 ID:VQmfzqhStq6 보는내내 졸라 주먹들고 욕하다가 할머니가 패는곳에서 오예!!! 276 이름:진짜 마음고생이었겠다 ㅠㅠㅠㅠㅠ 277 이름: 28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21:19.55 ID:GNix5VltUP6 284 이름: 286 이름:수요일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신이라 갔었다생전 할아버지께서는 친가에서 있으나 없으나 한 존재였던 내게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 두 사람 중 한사람이었기에 안 갈 수가 없었지.할머니댁에 난 아침 일찍 도착했고 하루종일 할머니랑 회사에 월차내고 온 사촌큰언니랑 셋이서 생신상 차릴 준비를 하고있었다. 288 이름: 290 이름:점심 때쯤 되니 큰엄마 두분과 작은엄마와 삼촌이 도착했다. 미국 가있던 큰오빠도 왔고 작은 오빠도 학교 수업 끝나는대로 할머니댁으로 왔다.작은댁 식구들까지 다 모여서 완전 시끌벅쩍할 때 베라먹을 동생냔과 부모님이 오셨다.날 보신 엄마는 차마 어른들 앞이라 대놓고 뭐라하지는 못하고 인상만 쓰셨고 아빠는 좀 야위어 보였었다.동생냔을 날보더니 한소리하려다가 사촌언니 오빠들이 쳐다보자 방긋웃으며 인사했다.와...슈발 나 소름돋아 죽을뻔...-ㅁ-이름없음 :2011/04/15(금) 18:43:32.83 ID:7ti0Rtv68k2 사촌분들이 동생을 상큼히깟음 좋앗을텐데이름없음 :2011/04/15(금) 18:44:25.54 ID:FcLXrB10Zok 큰오빠가 미국에 있었으면 동생이 한 짓은 아직 못 들었겠네?이름없음 :2011/04/15(금) 18:45:01.99 ID:GNix5VltUP6 그냔의 본 모습을 아는 셋째언니는 고갤 휙 돌리며 쌩깠고 잘 모르는 큰오빠와 큰언니만 우리 이쁜이 왔냐면서 반겼다.작은오빠랑 둘째언니는 워낙 동생냔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걍 대충 손만 올렸다 내리더라.암튼 시끌벅적하게 할아버지 영정을 상 머리에 두고 생일잔치도 하고 새벽에 제사지내기로 하고 다들 오랜만에 모여서 시끌하게 놀았다.난 어린 사촌동생들을 윗층에 올려보내 자기들끼리 놀게하고 내동생 또래의 애들에게 공부에 관한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곧 언니오빠들도 합세해서 공부에 대한 토의에 열이 오르고있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8:48:45.24 ID:GNix5VltUP6 위층이랑 아래층을 둘다 할머니가 계약하셔서 윗층에는 할아버지가 생전에 모으시던 골동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꼬맹이들은 거실에서 칼싸움을 하며 놀고있었고 할아버지의 골동품 중에도 제일 진귀한 것들이 모여있는 방에서 동생냔 둘을 찾았다.이름없음 :2011/04/15(금) 18:49:57.64 ID:FcLXrB10Zok 297 이름:근데 설마 299 이름:할머니는 애들이 놀러오면 항상 윗층에서 놀기때문에 그 방 문만큼은 잠궈두셨었다.근데 열려있었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난 애써 그런 생각을 떨치고 동생냔 둘에게 과일먹으러 내려오라고 말했다.그러자 사촌동생냔은 흠칫하더니 날 밀치고 뽀로로로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동생냔은 그냥 날 돌아봤다.그 순간 난 날 특히 예뻐하셔서 골동품을 살때면 날 데려가셨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골동품이 뭐가 있었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 나다.커다란 도자기 세개랑 어느 귀부인이 착용했다고 하던 금장신구랑 꽤 값나가보이던 시계 두개가 없었다.301 이름:가족 모두가 탐내던 것들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들인데 그게 안보였다.난 동생냔에게 이 방에서 뭘했냐고 다그쳤고 동생냔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이실직고했다.동생냔 말에 따르면 늘 잠겨있는 이 방 내부가 궁금해서 나무로 만들어진 무슨 판때기 같은 것들도 박살나 있었다.그 잔해물들은 젖은 수건로 관처럼 생긴 나무통에 다 쓸어담았고 덕분에 그 안은 물이 흥건했다.완전히 그 방에 있던 온갖 값나가는 것들을 다 망쳐놓은 것이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8:59:51.31 ID:HPkvH4aBxgQ >>301설마 스레주가 누명을 뒤집어쓴건 아니지?이름없음 :2011/04/15(금) 19:00:00.50 ID:GNix5VltUP6 304 이름:두분은 놀라 윗층에 뛰어올라가셨고 곧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어른들은 모두 윗층으로 올라갔고 나 또한 언니오빠들과 윗층으로 올라갔다.어른들이 방을 보고 충격에 잠겨있다 누가 이랬냐고 추긍하셨고 난 아무렇지 않게 동생냔과 사촌동생냔이라고 말했다.사촌동생냔은 이미 튀고 없었고 윗층에 남아있던 동생냔에게 문책을 하려고 하자 동생냔은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다. 306 이름:어른들은 동생냔의 진짜 모습을 모르기때문에 그 눈물에 마음이 약해져 왜 우냐고 물으셨고 동생냔은 울면서 말했다.저랑 사촌동생이랑 내가 올라왔을때 셋째언니는 없었는데?난 진짜 어이가 없어서 307 이름:어른들이 아까 안보이던데 어디갔었냐고 셋째언니에게 물었고 셋째언니는 자기는 잠깐 바람쐬러 나갔었다고 했다.알고보니 언니가 내 말을 듣고 윗층에 올라왔을때 동생냔에게 내가 혼자 밖에 나가는 김에 여길 와봤어야했는데..란 말을 했었다고 한다.아무튼 언니와 짜고 자기를 모함하는 거라고 울고불고 난리쳤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09:36.46 ID:FcLXrB10Zok 할머니는 그때 다른 데 계셨어? 할머니만 오시면 게임 셋인데;;이름없음 :2011/04/15(금) 19:10:20.87 ID:udJIaNiwRA+ 정말 이냔은 갱생불가일 것 같다 ㅡㅡ 310 이름:난 동생냔의 연기력과 말 지어내는 솜씨에 속으로 찬사를 보냈다. 할머니랑 큰언니는 동네에 떡 돌리러 나가고 없어서 그냔의 만행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다들 그냔말을 믿었다.결국 나와 언니에게 화살이 돌아왔고 우릴 완전 뭐라하시면서 장신구와 시계를 내놓으라고 하셨다.아니...없는 걸 어떻게 주냐고.... 31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4:02.10 ID:FcLXrB10Zok 동생이 할머니한테 혼날 때 같이 있던 사촌동생은 뭐라고 안 해줬어?이름없음 :2011/04/15(금) 19:14:51.83 ID:GNix5VltUP6 내 사랑스런 사촌동생들이 윗층으로 올라와 엄마~ 아빠~ 하면서 뛰어들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15:31.31 ID:uAadVz+XHeM 사.사촌동생이 구원자가????이름없음 :2011/04/15(금) 19:18:26.58 ID:GNix5VltUP6 이름없음 :2011/04/15(금) 19:19:54.26 ID:zk+VqZQp5QE >>318 오오오오옹!구원자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20:01.11 ID:FcLXrB10Zok 아 사촌동생 진짜 사랑스럽다 322 이름:그러니까 내 동생냔이 너님은 저 나이때 거짓말 안했남요? 그리고 쟤네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만?완전 어이없는 동생냔의 행각에 이름없음 :2011/04/15(금) 19:24:28.15 ID:uAadVz+XHeM 세상에그래도 사촌동생이랑 할머니덕에 다행ㅠㅠ이름없음 :2011/04/15(금) 19:25:57.24 ID:GNix5VltUP6 얘가 언제요?난 정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렸고 B는 동생냔을 보며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어른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숙덕거리시다가 이름없음 :2011/04/15(금) 19:29:25.24 ID:FcLXrB10Zok헐 나 지금까지 사촌동생 여자인 줄 알았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29:42.32 ID:GNix5VltUP6 예전같으면 제일먼저 내 싸대기를 올려붙였을 아빠가 그렇게 반응하자 조금 의아했다.아무튼 동생냔은 계속 울면서 자기는 죄가 없다고 억울하다고 계속 외쳤고 엄마는 죄없는 애를 왜 계속 죄인취급하냐며 소리를 버럭지르더니 동생냔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셨다.둘째 큰엄마도 놀라셔서 물 한 컵을 가지고 방에 가셨다. B는 방을 슬쩍 들여다보더니 내 옆에 와 앉으며 328 이름:사촌동생 나이스ㅠㅠㅠㅠㅠ이름없음 :2011/04/15(금) 19:34:01.65 ID:GNix5VltUP6 그냥 이년들 당장 죽도록 패서 빨가벗겨서 내쫓아버리세요!!라 외치셨다. 그말에 이름없음 :2011/04/15(금) 19:34:46.91 ID:uAadVz+XHeM 으으 사촌동생으로도안돼면 할머니여야하는데!!이름없음 :2011/04/15(금) 19:37:58.38 ID:GNix5VltUP6 할머니와 큰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난 완전 반가워서 벌떡 일어나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셋째언니가 너무 바들바들 떨고 있어서 언니 옆에 그냥 앉아있었다.언니는 옛날부터 할머니한테 많이 혼나서 할머니를 많이 겁내다보니 그러는 것 같았다.어쨌건 집에 오셔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으신 곧 할머니는 내려오셨고, 내려오신 할머니의 손에는 커다란 대나무 회초리가 들려있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40:12.43 ID:zk+VqZQp5QE 적절한 끊김 ... 337 이름:...될리가 없지!!!! 340 이름:내려오신 할머니는 아픈 척 낑낑대는 동생냔의 옆에 앉아 돌보는 엄마를 조용히 부르셨다.OO이 애미야. 잠깐 비켜보거라.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동생을 일으켜 데리고 들어갈려고 하셨고 할머니는 동생냔을 놔두고 들어가라고 하셨다.불안한지 할머니의 눈치를 살피던 엄마는 할머니가 소리를 지르시자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섰다.그러자 할머니는 동생냔에게 아까 어른들에게 했던 말을 직접 해보라고 하셨고 동생냔은 겁에 질려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그러자 할머니가 1m짜리 회초리를 휘둘러 땅을 내리치셨고 깜짝 놀란 동생이 비명을 지르자 맞고 싶은거냐 물으셨다.그러자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던 동생냔은 어른들에게 했던말을 주저리주저리 똑같이 내뱉었다. 344 이름: 345 이름: 346 이름:부모님은 정말 동생냔의 그런 행동들이 확실한 증거가 있었음에도스레주에게는 미안하지만..부모님이나 자식이나 그게 그거인 것 같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44:37.55 ID:GNix5VltUP6 우리가 있던 방에 남아있던 동생들을 다 불러내셨다.그리고는 중 동생냔에게 처맞은 7살짜리에게 본대로 말하라고 하셨고 걔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으셨다.내게도 본대로 말하라 하셨고 나 또한 본대로 할머니께 고했다.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잠시 가만히 계셨고 그 모습에 우리는 긴장했다. 이름없음 :2011/04/15(금) 19:45:57.13 ID:rkJZLXwM4sk 스레주 썰 진짜 심장떨리게 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제발 할머니.. 350 이름:그럼 스레주는 흙탕물에 홀로 피어난 연꽃이냐...근데 말되네.이름없음 :2011/04/15(금) 19:46:14.29 ID:zk+VqZQp5QE >>347 두근두근...ㄷㄷ이름없음 :2011/04/15(금) 19:47:18.75 ID:U7sE8WFHqD6 내 이럴 줄 알았지. 그 빨갱이년. 353 이름:그러나 동생냔은 달랐나보더라. 말에 또 큰엄마는 물을 가져다주며 괜찮냐 물으시고 동생냔은 괜찮다 그러고 있었다.그때였다. 그러다 엄마도 회초리에 몇대 맞으셨다;;; 시...실수시겠지? 356 이름:진짜 보는 내가 긴장되고 있어.이름없음 :2011/04/15(금) 19:51:01.92 ID:U7sE8WFHqD6 이쯤되면 슬슬 나와야 할 것 같은데...동생냔 신상 까라고 해도 될까? 직접 조지고 싶긴 한데... 358 이름:에이 설마 실수겠지이름없음 :2011/04/15(금) 19:55:22.27 ID:U7sE8WFHqD6 거짓이 계속 공격하면 진실은 거짓이 되어 둔갑하고, 거짓이 진실로 행세하게 된다.즉, 거짓이 계속 진실을 모략하고 음해하면 스레주 부모님이 그렇게 된 것처럼 스레주가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사람들이 그걸 거짓말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너무 높아.스레주는 최소한 스레주 편의 사람들에게 진실하고 솔직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해서 상호 간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해. 지금 이 상태로 놔 뒀다간 스레주는 그야말로 끝이다.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세상에 고립되어버리는 순간 스레주는 진짜 끝장이야. 그것만큼은 막아야 해. 스레더들도 그 방향에서 조언해주자고. 어떨 것 같아?이름없음 :2011/04/15(금) 19:55:24.61 ID:GNix5VltUP6 어디 자기 잘못을 언니한테 뒤집어씌워!그래...그걸 보며 실실 쪼개더니 그걸 추석때 하고 오더구나. 니가 나를 능멸하고 이 집 식구들을 우습게 알지않는 한 그런 행동은 못할게다.그리고 또 니년은 니 언니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내 집에 와서도 니년은 착한 니 언니를 우습게 여기고 하찮게 여기지않았느냐! 니 언니가 다른집 언니들 같았으면 니년은 아마 지근지근 밟히고도 남았을게다.그리고 말이다. 얼마전 니년이 한 짓을 잊지는 않았겠지? 이름없음 :2011/04/15(금) 20:00:43.46 ID:U7sE8WFHqD6 >>360 368 이름:'네년 머리에 바람구멍 내줄 줄 알아.'극단 중의 극단으로 치닫을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보여져. 369 이름:아씨...다썼는데...ㅠㅠㅠ 다시 쓸게.동생냔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그냥 울기만 하고...나였으면 싹싹빌고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막 그랬을텐데 동생냔은 울기만 할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B가 독한년....이라 말했을때도 고개를 돌려 B를 노려보기만 할뿐 아무 반응 없더라.그러니까 할머니는 슬쩍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370 이름:진짜 스레주가 무슨 죄야ㅠㅠ이름없음 :2011/04/15(금) 20:09:01.98 ID:RL3qr1QOGmQ 세상에, 할머니 알랍유♥♥♥♥스레주 근데 손목의 상처,많이 신경쓰이지않아?그치만 스레주 조금은 가리고다니지 않았어?참고로 난 학생인데 하복입기가 두렵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10:38.71 ID:U7sE8WFHqD6 그러고보니 스레주가 지금 투고해 주는 에피소드에서 난데없이 등장한 변수가 있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네...뭐, 이미 결론지어진 상황에서 이걸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지만서도, 373 이름:>>368 난 현재 친구집이고 그냔은 내가 어딨는지 몰라.할머니는 회초리를 내려놓으시고 엄하게 말씀하셨다.이년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애미애비의 탓도 있다! 니놈들 둘이서 이년을 감싸고 제대로 가르치질 않아서 이리 맹랑하고 처죽여도 모자랄 년이 된것이 아니냐!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발끈했는지 어머니!! 이러셨고 할머니는 호통치셨다.가만있거라! 어떻게 똑같이 열달을 품고 배아파 낳은 자식을 그리도 다르게 대하느냐. 오히려 스레주가 더 힘들게 태어나지않았느냐.내가 애미 니 손을 잡고 병원에가 애를 지우라고 했을 때 니가 어떻게 했는지 잊었느냐? 울면서 내 다리에 매달려 결혼 안하고 혼자 키울 것이니 제발 아기만 살려달라하잖았느냐내가 그런 널 보고 한발짝 물러선 것이었는데 어떻게 니가 스레주에게 그렇게 매정하게 구느냐.스레주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 무엇이 그렇게 부족해 이 아이를 그렇게 모질게 대하느냐. 엄마는 뭔가 말하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할머니 눈빛에 흠칫하시고는 고개를 숙이셨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13:30.08 ID:uAadVz+XHeM 어.그러게..이름없음 :2011/04/15(금) 20:19:15.56 ID:GNix5VltUP6 애미랑 애비가 다 뒤졌는데도 안나오던게 이년 이게 잠깐 뒤진다고 나왔다는 게 말이 된다고 보느냐?그리고 귀걸이는 말이다. 스레주 친구가 그 아이를 위해 거짓말을 해줬다더구나. 사실은 이년 친구라는 년이 훔쳐갔다가 다음날 학교에 하고 와서 선생님한테 뺏겼다더라.목걸이도 말이다. 니 언니 보물상자가 어디있더냐?비웃으시더라. 379 이름: 380 이름: 381 이름:아씨...길게 쓰니까 계속 에러뜬다.. 그냥 적절히 자를게.암튼 할머니는 비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거기에 둔 적 없다고 하던데? 보물상자 위치도 모르는 년이 그걸 어떻게 찾아냈는지 궁금하구나.할머니 말씀에 엄마는 힐끔 동생년을 쳐다봤고 동생년은 그냥 울고만 있더라.할머니는 다시 엄마에게로 시선을 옮기시면서 말씀을 이으셨다.애미야...나는 니가 마음에 안들어서 너를 내 며느리로 들이지 않으려 반대를 했었다. 그래도 너를 내 며느리로 맞아 지금 이렇게 마주앉아있다.그게 누구 덕이라고 하겠냐만은 굳이 따지자면 다 스레주 덕이 아니냐. 너는 저 아이 때문에 결혼하려한것이라 할 수도 있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26:11.28 ID:U7sE8WFHqD6 고전소설 <서동지전>에서 최고 통치자 백호산군(白虎山君, 줄여서 산군, 山君)가 이렇게 말하더라지.'옛부터, 서로 다른 두 물건을 재는 데 천칭(지금의 저울)만한 것이 없고, 올바른 판결에 있어서는 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보는 것만한 것이 없다.'그런데도 저 부모님이나 빨갱이년이나 정신 못차렸다면이름없음 :2011/04/15(금) 20:28:49.87 ID:KGE6Ls3wUGU >>381근데도 정신 못차리면...허... 386 이름:하나는 스레주가 정말 악독하게 살았다는거에서 387 이름:>>379-380 엄마는 끝까지 편들더라.그저 네...라 말할 뿐 불만이 가득한 듯 했다. 할머니는 한숨을 푸욱 내쉬더니 내가 그렇게 편애가 심했더냐? 내가 니 형만 챙기고 너를 버렸더냐?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안하셨다.할머니는 계속 눈물을 흘리시면서 말씀하셨다.내가 그렇게 해서 니가 이리 된것이라면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말이다..애비야..나는 단 한순간도 너보다 형을 더 사랑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하나뿐인 내 딸 OO이를 더 이뻐했지. 7남매중에 유일한 딸이어서 이뻐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이유는 없었다.형들만 대학을 보내 서운했느냐? 하지만 없는 살림에 대학을 큰형만 보낼려고 했는데 니 둘째형이 전교일등을 해온걸 보고 재주가 아까워 보낸것이다.너도 대학을 가고 싶어한 거 내 잘안다만 살림이 빠듯해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이뻐한 니 여동생도 대학을 못보내고 회사에 들여보냈었다.그래도 이 애미가 미우냐...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말없이 흐느끼셨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32:45.44 ID:U7sE8WFHqD6 >>386아버지 쪽에도 그러한 사연이 있었구나;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0.13 ID:KGE6Ls3wUGU >>387자신의 아들을 탓할 부모 누가 있을까...가장 맘이 아팠을꺼야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7.43 ID:uAadVz+XHeM 아버지도 그랬구나...아버지 불쌍하시네ㅠㅠ 39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7.43 ID:uAadVz+XHeM 39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6:01.99 ID:GNix5VltUP6 애가 눈치도 있고 애교도 많아 어딜가나 이쁨받았었지.나는 그래서 내심 동생이라고 태어난 이년이 언니와 비교당하면서 주눅들까봐 걱정했었다. 너도 마찬가지였겠지.근데 말이다..날이 갈수록 주눅이들어 조용해진건 스레주고 오히려 잘난거 하나 없는 이년은 기고만장하더구나.내 그래서 어릴때와는 달리 애가 이쁨받을 구석이 없나...생각했었는데 여전히 총기도 있고 이쁘장하고 애교도 많더라.그래서 난 애미와 애비가 스레주 대하는 것이 모질어 이해가 안될때가 많았다. 나는 지금까지 애비가 스레주에게 딸 이라고 부르는걸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말이 필요없는 어머니^q^난 정말 행복한거구나...하고 느끼게해주는 그런 스레다스레주,이거 자작이라고 믿고싶네^^ 진짜.. 진짜 미안한데 39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0:09.47 ID:GNix5VltUP6 오히려 저 아이는 낳아준 것도 원망할꺼다. >>392그래 솔직히 동생이 기고만장하게 한것도 다 애정의 표현의 편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봐눈앞에서 학교생활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스레주가 혼나는 반면에 자기에게는 관대하니깐'아 난 저 언니라는 사람보다 더 우월하고 특별하구나'라고 생각하고 막 나댔겠지솔직히 동생이란 애가 잘못한게 있으면 확실하게 동생쪽에 혼내야했는데그걸 스레주에게 전담했으니깐 더 커지고...동생은 스레주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고 자유분방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하니깐그렇게 자란거 같음동생탓이 아니라 가정교육의 잘못임 한마디로 부모잘못 >>395 여기 내가있네.. 딸한테 성까지 붇히고 부르는 경우는 또 처음보네그려... >>394-395 자작이면...이런곳에 썼을까?ㅋ 나도 이거 내가 지어낸 얘기였음 좋겠다.애미가 저아이를 내쳐도 니가 챙겼어야지. 너만은 저아이를 보듬고 위했어야지. 왜 같이 밀어낸 것이냐. 너는 총기도 있고 현명하지 않았느냐.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형제간의 우애에 금이 가지않도록 잘 구슬렀던 니가 어떻게 이년의 말만 듣고 큰 딸을 매도한단 말이냐.저 아이 만큼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 하는 아이가 있는 줄 아느냐? 저 아이 만큼 부모를 위하는 아이가 또 있는 줄 아느냔 말이다.어떻게 저 아이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야. 40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5:23.69 ID:Q3M2ppCnqCc 40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7:00.41 ID:Q3M2ppCnqCc 40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7:01.48 ID:KGE6Ls3wUGU 40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8:01.26 ID:U7sE8WFHqD6 40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8:08.94 ID:88mr7zpQzAQ 40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50:10.10 ID:GNix5VltUP6 아빠 그런 모습 처음봐서...정말 눈물났었어.할머니도 우시면서 계속 말씀 이으시더라.이제라도 알았으면 됐다. 저 아이에게 용서빌고 이제라도 저년을 똑바로 교육시켜야한다. 스레주가 용서하지 않겠다해도 너와 애미는 할말이 없을거다.저 어린 것은 한글도 채 때기전에 편애라는 걸 겪었고 너와 애미의 막말과 독설에 길들여졌다. 얼마나 많이 겪었으면 지 애미가 막말을 하는데도 돌아서서 내게 웃어보이겠느냐.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예예 하면서 우셨다. 할머니는 엄마도 울고 나도 울고 어른들도 울고 언니 오빠들도 울었다.모두가 울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눈물을 훔치시고 말씀하시더라. 기겁을 하면서 그럴 순 없다고 하시더라. 교육을 시켜도 자기가 시키겠다면서 막 감싸고 도는데 내가 다 늙은 노친네라고 우습게 보인다 이거냐? 생때같은 내 자식을 어머니가 어떻게 하실지 아는데 어떻게 어머니께 맡깁니까!!!그 말에 할머니는 완전 열받아서 길길이 날뛰시고 엄마는 그래도 동생냔을 끌어안은 채로 버티더라. >>409정주행 완료했어..난 그나마 무난한 집안에서 살았구나..ㅠ그런데..헐..스레주는 자식도 아니야? 괘씸한 그 동생계집애가 생떼같은 자식이면스레주는?나 충격받았다;; 남의 부모님한테 이런 말 하는 거 안 될 말이지만스레주 엄마 진짜.. 답이 없다 그 때, 아빠가 벌떡 일어나시더니 엄마랑 동생냔을 때놨다. 엄마가 막 울면서 안된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엄마를 방에 밀어놓고 삼촌한테 방문 지키라고 하셨다.엄마가 방문을 쿵쾅쿵쾅 두드리건 말건 아빠는 동생냔을 일으켜세웠고 동생냔은 아빠가 자기편이라 생각했는지 눈물범벅으로 아빠....이러더라.아빠는 동생냔을 할머니 앞에 내팽겨치더니 동생냔이 엎어져서 황당하단 듯이 쳐다보니까 소리치시더라.당장 할머니께 잘못했다고 빌어!! 언니한테도 빌고 여기있는 사람들 모두한테 잘못했다고 빌어라!!아빠말에 41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0:10.82 ID:88mr7zpQzAQ 41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0:54.86 ID:xDladTiNxlI 41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1:58.50 ID:QDrlO2Mf8tQ 41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3:20.12 ID:GNix5VltUP6 아빠가 뭔데 날 때려!!!라는 말로...-_-그런 동생을 보며 가만히 있더니 엉엉 울면서 빌더라.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럴테니 용서해달라고...그러더니 나한테 막 매달리면서언니...언니...내가 다 잘못했어. 이제 안그럴게...그러니까 아빠 말려줘...응?언니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다 용서해주고 참아줬잖아. 그러니까 제발 나 살려줘...응? 제발....언니....내가 진짜 잘못했어...나한테 막 그렇게 말하는데...... 42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5:32.77 ID:QDrlO2Mf8tQ 42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7:35.33 ID:GNix5VltUP6 자기는 싫다고 잘못했으니까 집에 가자고 막 울고불고 난리치는데 아빠는 동생냔을 나한테서 때내고 무심하게 엄마가 있는 방에 들어가더라.안에서 엄마 우는 소리들리고 아빠가 달래는 소리도 들리고...할머니는 나한테 오셔서 내 머리 쓰다듬어주시고...진짜 난장판이었어. 할아버지 제사도 지내기 전이었는데 그런 일 있으니까...할아버지한테 죄송하기도 하고...할머니는 나 달래주고 뒤늦게 들어와서 슬쩍 숨어있던 사촌동생년(동생년이랑 같이 사고친...)을 끌고가 몇대패주고 그년에게서 찾은 장신구들과 시계를 윗층에 가져다 두셨다. 42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7:57.78 ID:KGE6Ls3wUGU 42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8:30.95 ID:88mr7zpQzAQ 42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8:35.59 ID:U7sE8WFHqD6 43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1:16.83 ID:U7sE8WFHqD6 변수 두 가지.스레주의 아버지. 조금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 같긴 하나 아직은 모름. 43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2:20.58 ID:GNix5VltUP6 애 얼굴도 엉망이더라. 아빠한테 싸대기 두대맞은게 보통 세기가 아니었는지 퉁퉁부어서 멍들어있는데....얘 학교 어찌가냐...싶더라. 아 진짜 스레주 그러면 안되지;;;;;;;;;글먼ㅇㄴㅇㄻㄴㅇㄻㄴㅇㄻㄴㅇㄻㄴㅇㄹ안되죠!!!!!!아이고 너한테 당한걸 생각해보라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머니의 생각을 모르겠네.. 결국 납득한건지 끝까지 동생이 그렇게 이쁜지ㅜㅜ >>432 위치는 모르고 친구집이라는 것만 아셔. 내가 바꾼 폰번호도 할머니랑 사촌들은 알아.암튼 43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5:25.44 ID:HPkvH4aBxgQ 43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6:11.73 ID:U7sE8WFHqD6 44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7:40.37 ID:GNix5VltUP6 담배좀 펴도 되냐. 하시더라.그래서 그러라 그러니까 담배를 한개피 두개피 계속 피우시더라.울아빠 원래 담배 하루에 한갑 피시는 분...근데 그자리에서 반갑을 태우시더라.괜히 피라고 했어.-_- 피라고 하니까 계속 담배만 피고 말은 안하고...갑갑해서 그냥 앉아서 꼼지락꼼지락 거리고 있는데 아빠가 드디어 말씀하시더라.많이 밉냐내가 모르겠다고 쳐다보니까 아빠가 재떨이에 담배를 비비면서 다시 묻더라.내가 많이 밉냐. 뭐라고 답해야할지 진짜 모르겠더라. >>440 44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9:40.34 ID:KGE6Ls3wUGU 44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20:27.70 ID:U7sE8WFHqD6 44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22:24.28 ID:GNix5VltUP6 솔직히 한국 들어올 때 다 잊고 새로 작하려고 했었어요. 아빠가 전화해서 호적판다고 했을때도 난 정말 그러든지 라고 생각했었구요.아빠가 방문을 잡고 서 계시더니 미안하다...이러고 문 닫으시더라.나 그말에 모든 걸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46성녀가 둘이다...한 사람은 스레주 할머니, 또 한 사람은 스레주... >>446 아버지랑 소통하게 된 거 같아서 다행이다ㅠ.. >>446사람은 역시 남이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지적해줘야지 깨닫는듯 싶다 >>445 아냐. 집에가 동생냔의 짐을 챙겨왔고 아빠는 동생냔 학교로 가 전학시키셨다. 동생냔은 울고불고 싫다고 그랬지만 엄마는 그저 동생냔을 끌어안고 울기만 하셨고 아빠는 모른 척 하셨다.그러고 큰아빠 두분 가족 다 가고 아빤 회사가고 엄마랑 난 집에 갔다.니가 다 용서한다고 하면 다 끝나는 거 아니냐면서 애걸복걸하시더라. 막 울면서 나한테 매달리는데....목이 매이고 가슴이 답답해지더라.할머니한테 내가 용서했다고 말했다가 퇴짜맞고 오늘 하루만 그럼 집에 보내달라고 했다.할머니는 할 수 없이 동생을 보내주셨고 동생과 엄마는 감동의 재회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잘못을 구분못하고 계속 동생편을 드는 엄마는...어찌보면 안타까워살면서 반은 말솜씨가 청산유수 마냥 구슬리는 동생을 진짜로 믿었을꺼 아냐... >>446모르겠다. 스레주의 아버지께서 저런 반응을 내보이실 줄이야.글쎄. 아직은... 아직은 회의적이야. 스레주가 풀어주는 썰을 더 듣고 판단해보고 싶어.스레주. 솔직히 말해 줘. 내가 달아주는 레스... 너무 호전적이지?그렇게 느껴졌다면 미안해. 남의 가정사에다가 생존전쟁이니 뭐니 언급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보면 되게 웃기는 짓이겠지만,그렇게해서라도 널 도와주고 싶었는데...... 문득 다시 한 번 찬찬히 살펴보니까, 왠 미친 전쟁광 한 마리가 호전적인 발언으로 스레드 물을 흐려놓은 것 같아서...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산정해 두고, 그걸 기준으로 점차 상황을 완화해 가면서 예측, 판단, 대처하는 습관이 들어서 그런 걸까... 어찌되었건, 진심으로 미안해. >>447 난 빼줘...난 솔직히 내가 바보같으니까.그리고 엄마는 내게 정말 고맙다고 하셨다. 난 솔직히 그런 엄마를 보면서 서러웠다.평소의 엄마는 윽박을 지르고 내게 막대하셨어도 내가 딸이라는 느낌은 조금이나마 있었다.하지만 그때의 엄마는 내가 남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동생냔은 45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0:56.14 ID:U7sE8WFHqD6 45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2:01.57 ID:88mr7zpQzAQ 45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2:42.75 ID:U7sE8WFHqD6 46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3:37.46 ID:HPkvH4aBxgQ 미안한 말이지만 엄마가 엄마라는 생각을 버려.내가 봤을 땐 스레주 성격상 스레주에겐 가족보다 더 스레주를 사랑해줄 사람이 많을 것 같아.할머니도 계시고 기꺼이 스레주를 재워주는 좋은 친구들도 있고...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솔직히 스레주 아버지를 믿기도 무리수가 있다...세월이란게 무시 못할 거잖아...가족에 대한 미련을 훌훌 털고 스레주를 더 사랑해 줄 사람들에게 가라. >>455그때는 몰라도 앞으로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길 빌 뿐이야 >>452 아냐. 나름 도움이 됐었어ㅋㅋ 내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니까.ㅋㅋ사건은 저녁에 일어났다. 내가 전에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든게 있었는데 그걸 친구가 공부삼아 좀 보고싶다고 해서 그걸 좀 부족한 부분 고치고 보내준다고 하고 있을때였다.동생냔이 갑자기 공부방에 들어오더니 문을 잠그더라. 그리고는 나한테 다가와서 친한척 묻더라.언니~ 뭐해?난 하고 있던 일이 바빠서 제대로 쳐다도 안보고 그냥 무심하게 그냥 하는게 있다. 라고 말했고 동생냔은 아~ 그래? 이러더니 다짜고짜 컴퓨터 뒤에 있는 전원코드를 뽑았다.덕분에 몽땅 다 날아갔고 뭐하는 짓이냐고 동생을 노려보니까 피식 피식 처 웃으면서 동생냔이 말하더라.니가 이젠 날 노려보냐? 내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서 매우 싸가지없는 말투로 말했다.내 얼굴이랑 몸 이꼴되니까 속이 후련하든? 내가 처맞는거 보니까 해피해피 했냐고~! 그렇게 할머니 등에 업고 설치니까 행복하냐? 즐겁냐? 조카 찌질한 년이 지랄깐다 진짜. >>463뭐 저런 애가 다있을까하긴 할머니 집이 아닌 자기 집이니깐 자기 세상이다 싶어서 너에게 그랬던거겠지 솔직히 찌질하다 뭐다라는데 그러는 동생이 더 찌질해보인다;하긴 초기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했으니깐 제잘못을 구분 못해서 그런거지만그렇게 혼났는데 얘는 스레주가 자기가 그동안 스레주를 괴롭혀서 스레주가 지한테 복수한걸로 치부하네..ㅎ...ㅎㅎ 난 그런 동생년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다. 이냔은 그렇게 처맞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구나 싶더라.그래도 아빠가 들으면 혼날테니 목소리도 크게 안하고 문도 잠근 듯..-_-동생냔은 그렇게 날 갈구더니 내 턱을 잡으며 존트 싸가지없게 말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내가 맞은 만큼만 맞아라?그 말에 뭔 일이 일어날지 알겠더라. 스탠드를 들고 동생냔을 내려쳤다. 애가 악쓰더라. 미친 듯이 악쓰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더라. >>467내... 내 이럴 줄 알았지.저 빨갱이년. 아주그냥 작정을 하고 보복하려고 달려드는구만.보나마나 스레주 어머니가 개입해서 이게 뭔 짓이냐고, 할머니 업으니까 이젠 눈에 뵈는 게 없냐고 그랬을 듯.막 의심증이 걷히려는 스레주의 아버지가 그 상황을 보셨다면 오히려 더욱 강력한 의심증에 사로잡힐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밖에서 엄마가 기겁하면서 우리방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때렸다. 근데 곧 아빠 목소리가 들리더라.아빠는 엄마를 달래면서 내버려두라고 하셨고 엄마는 아빠는 엄마를 말리는 듯 하더니 엄마를 끌고 방에 들어가셨는지 조용해졌다.난 일어나서 동생냔의 담요를 걷었고 웅크려있던 동생냔은 날 노려보며 일어났다.어디라고 처 앉는거야!! 조카 코끼리같은 년이...하하...동생냔아. 솔직히 난 너보다 10cm나 큰데 너보다 15kg 덜 나간다? >>467오오 나이스 하지만 스레주 스레주 동생은 스레주가 단지 자기가 무섭다는 이유로 자기를 건들지 않았다고 착각하며 살았던게스레주가 한번쯤 동생에게 제대로 얘기를 안해서 그런거 같아언제 동생이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정신 차리면 제대로 된 대화로 서로간의 오해를 푸는게 좋을듯 >>470 아빠가 안 말려서 다행이다 >>472그게 되었다면 이런 상황이 되지도 않았겠지.저따구로 단단히 물이 잘못 들면, 그 물 잘 안 빠진다. 아무리 두들겨 패고 지지고 볶고 난리쳐도.그리고 그 빨갱이년은 '유감스럽게도' 뇌 속에 언어의 연금술 회로라도 가지고 있는 모냥인지 내가 봐도 대단한 전략으로 스레주를 순식간에 궁지로 몰아넣더군. 이 상황에선 어떤 대화도 성립하지 못할걸? 암튼 동생년은 혼자 막 발악하면서 날 뜯어죽이려고 했고 난 미친 헐크로 변한 동생냔의 엄청난 파워에 밀려 몇대 맞았다. 근데 더 맞아주기는 싫고 힘은 없고...완전 난감...그래서 그냥 난 아빠를 불렀다. 근데 이 미친냔이 날 존트 비웃으면서 날 밟더라. 밟는 솜씨가 한두번 밟아본 실력이 아니었다.암튼 난 미친듯이 아빠를 불렀고, 곧 아빠가 문을 쾅쾅쾅 두드리시면서 무슨일이냐고 그러셨다.당황한 동생냔이 언니가 쑈하는거라고 지금 자기가 맞고 있다고 했지만 아빠는 그럼 문 열라고 하셨다. 47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48:19.65 ID:U7sE8WFHqD6 47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48:51.77 ID:KGE6Ls3wUGU 48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0:28.13 ID:U7sE8WFHqD6 48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2:30.26 ID:GNix5VltUP6 한쪽 눈을 콱 찔러 뽑아내 다른 한쪽 눈이 보는 앞에서 그 눈알을 쪽쪽 빨아먹고 싶었다. >>481순간적으로라도 방심하고, 이제까지 당해온 한(恨)과 분노, 억울함을 한순간이라도 망각하는 순간 그렇게 당하는 셈이지... 이번에 제대로 배운 셈쳐.이번 사건은 좋게 해결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레스 남긴다. 그러나 그게 불가능하니...-_-근데 아빠는 동생냔이 아빠...이러자 일어나서 옷입으라고 하셨다. 동생냔이 네? 이러자 아빠는 할머니댁에 데려다주마. 옷입어라. 이러셨다.그 말에 동생냔이 아빠!!!!!!!!!!! 라 소리치자 아빠는 나한테 매달리며 또 빌었다.언니 내가 잘못햇어...나 용서한다고 해줘..어? 어? 나 용서한다고 해주면 나 앞으로 언니 말 잘듣고 절대 나쁜 짓 안할게. 어? 어?.....한번 속지 두번 속니?라 말은 했지만....솔직히 그런 모습 볼때마다 마음이 약해진다. 왠지는 모르겠지만...내가 뭘 잘못한거? 내가 하도 어이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있자 아빠가 들어오셔서 그냔을 끌어내셨다. ...스레주 진심으로 가족들이랑 인연 끊어라, 48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7:45.73 ID:UZWsw+s4Bls 48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8:23.86 ID:88mr7zpQzAQ 49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8:37.35 ID:U7sE8WFHqD6 49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18.69 ID:rkJZLXwM4sk 49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19.02 ID:UZWsw+s4Bls 49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44.72 ID:UZWsw+s4Bls 49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50.67 ID:GNix5VltUP6 내가 있는 방에 들어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더라. 그러면서 또 날 붙잡고 사정하시더라.제발 애 좀 봐달라고...용서하라고....난 그냥 모르는 척 엄마를 피해 방을 나왔다. 할머니 댁에서 할머니한테 대들고 막말했다고 한다.B는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그 놈이 나한테 전화해서 실시간 보고해주더라. B는 정보배달원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노를 다른 사람과 같이 나누고싶네. 대한민국에 이런 레알 썅년이 있다니!!블로그에 올려도 될까, 스레주? 스레주의 일이니까 스레주가 결정해줘.블로그에 올린다고해서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497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런 애가 나중에 정신차려서 스레주하고 그동안 했던 짓들을 떠올리며 처절하게 흑역사를 깨달아서 늘 세상에게 죄송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았음 좋겠다진심으로모든 범죄자들도 다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해큰 범죄를 저질렸는데 그런 애들에게 종교를 전파해서 믿음을 주기보단자신의 잘못을 처절하게 깨닫게하고 돌려보내고 싶음 진짜ㅎㅎ그래야지 평생을 죄스런 마음으로 살아가지그런 의미에서 할머니 부디 그 애의 정신을 포멧시켜서 평생 반성하며 살게해주시옵소서 >>498 그놈도 사고쳐서 할머니가 갱생시키겠다고 데리고 사는데 요샌 내편에 서서 완전 모든 정보를 전달해주는 정보원이 됐엌ㅋㅋㅋ동생냔은 할머니가 니가 뭔데 나한테 그따위 말을 해!!!! 니가 뭔데!!! 왜 살아서 날 힘들게하는거냔말야!!!!!!!!!! 죽어!!!!!!!!! 죽으라고!!!!!!!!!!!!!.....레알 미친년...그리고 그냔의 행동에 열폭한 할머니를 때리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할머니가 연세가 70을 넘으셨지만 건강하나는 4~50대 소리 듣는 분이시다.할머니는 동생냔이 휘두르는 대나무를 피하고 다른 대나무로 동생냔의 손모가지를 후려갈기셨다고 한다.그러자 동생냔은 맥아리없이 대나무를 놓치고 그 대나무를 발로 차 소파밑에 보낸 할머니는 신나게 동생냔을 패셨다고 한다. >>503...희대의 패년이로구나... 그리고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이미 스레주를 자식이라고 생각 안하나 보다같은 가족인데 용서를 안하고 신고까지 할려고 했으니깐어머니는 레알 답없는거 맞는거 같다계속 스레주에게 봐달라고만 매달리지 정작 스레주의 입장은 한번도 생각해주지 않잖아 >>503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미친것을 봤낰ㅋㅋㅋㅋㅋㅋ싸 가지없다는 소리 막 듣는 나지만 할머니나 윗분들한테는 깍듯이함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저건....뭐? >>499 상관없어.ㅋ 네이트판이나 다음은....좀 그래. 내 손으로 올리기는 좀...-_-결과 동생냔은 진짜 신나게 얻어터졌고 식음을 전폐하고 방에 틀어박혀있다는데 할머니는 냅두라고 했다고 한다. >>503그쯤되면 가족들 전원 정신병원으로 가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스레주도 물론이고 말야스레주도 그동안 상처를 받은게 있는 만큼 나중에 커서 그 상처가 남에게 줄려는 경우가 있어;실제로 많은 폭행 가족을 둔 자식들은 나중에 커서 자식에게 똑같이 하는게 많다더라그러니깐 온가족 상담받는게 문제의 큰 해결책인듯이건 가족끼리 해결되는게 아니라 이미 정신병이 됬어 특히 엄마 /dt> 51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14:13.29 ID:GNix5VltUP6 517 이름:518 이름:519 이름:520 이름:아 그리고 B는 동생냔이 자기한테 지랄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기한테 지랄하는 즉시 나한테 전화할꺼라면서 폰끼고 살라고 신신당부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1/04/15(금) 22:17:01.30 ID:UZWsw+s4Bls >>511 허락해줘서 고마워! 편집을 적절한 부분에서 제대로 해주마ㅋ 그렇구나, 네이트판에 올리기에는 일도 많이 번거로워지고 이제 올린다고해도 아빠가 마음을 돌렸으니..(아빠가 마음을 돌렸데도 뭐 올릴수는있겠지만;;) 어쨌든 허락해줘서 고마워! 이 스레도 어느새 레스 반을 넘겼네ㅋ 이름없음 :2011/04/15(금) 22:17:39.99 ID:KGE6Ls3wUGU >>520B진짜 웃기넼ㅋㅋㅋㅋㅋㅋ어후 그래도 할머니 덕에 가족간의 문제점은 좀 개선된 듯 싶다아직 엄마하고 동생이 덜 정신을 차렸지만... 이름없음 :2011/04/15(금) 22:18:10.98 ID:GNix5VltUP6 >>519 일단 동생냔 갱생이 끝나면 사촌언니가 아빠한테 권해보겠대. 내가 인터넷에 글 올린것도 언니가 하랬거든. 너무 힘들면 그냥 아무곳에다 글을 쓰건 말을 하건 하라고.속앓이 병이 제일 무섭다면서 그러더라. 그래서 처음 여기다 글을 썼었어. 이름없음 :2011/04/15(금) 22:19:00.88 ID:Ki8eycmSHAI 동생은 진짜 답이 없는거 같다난 논리파라서 저런 타입 상대 못하고 그냥 팰거같은데으으 패륜아 으으 이름없음 :2011/04/15(금) 22:19:18.74 ID:UZWsw+s4Bls >>523 아니, 정신을 덜차린게 아닌듯.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거.여전한거 같아. 이름없음 :2011/04/15(금) 22:21:01.96 ID:HPkvH4aBxgQ >>524잘했어 토닥토닥 이름없음 :2011/04/15(금) 22:21:19.29 ID:GNix5VltUP6 >>521 부탁해ㅋㅋㅋㅋ>>522 몸에 배겼어-_- 분명 학교에서도 저러고 다녔을꺼야>>523 ㅋㅋㅋㅋㅋㅋㅋB가 원래 좀 웃곀ㅋㅋㅋ 전엔 동생냔 처맞는소릴 듣고 어이구...오지게도 처맞네. 글구 엄마는 포기했어 그냥...어쩌면 엄마한테 딸은 동생뿐인듯.. 이름없음 :2011/04/15(금) 22:22:48.19 ID:GNix5VltUP6 >>525-526 그치? 내가 그자리 있었으면 진짜 진심 팼다.-_->>527 맞아 그런거 같아. 아무래도 갱생은 힘들어보여..ㅠㅠ>>529 고마워ㅠㅠㅠㅠ 좀 풀어졌다면 다행이다근데 위에서 원한을 잊지 말라고 다들 말했지만 솔직히 난 그런 거 도움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그걸 가지고 있으면 어찌되건 그거에 매이거든이제 됐다 싶으면 그냥 다 잊고 너 자신에 집중해 이름없음 :2011/04/15(금) 22:24:51.07 ID:OlFw0JtqQDk 마지막으로 동생. 이정도면 정신과의사도손 못쓸 정도네.. 무슨뜻인지알지?물논 부모님도 한 몫하셨지마는...스레주야. 이 일 해결되면 앞뒤보지말고 가족나부랭이랑인연 끊으면 안돼겠냐??? 이름없음 :2011/04/15(금) 22:25:10.02 ID:GNix5VltUP6 >>532 그치그치? 난 그래서 B를 완전 이뻐함ㅋㅋㅋㅋ>>533 나도 그럴려구. 어차피 난 단순해서 잘 까먹어ㅋ 그러니까 그냥 잊고 열심히 공부만 하려구. 이름없음 :2011/04/15(금) 22:25:20.18 ID:U7sE8WFHqD6 >>533글쎄...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말도 있잖아...물론 관련 고사에서는 훌륭하게 복수를 했다는 결말로 끝나지만,내가 그 말을 해 준 의도는,그걸 잊지 말고 계속 독하게 밀어붙여서 이것들을 뛰어넘는 유능한 인재가 되는 원동력이 되라는 것이었어; 이름없음 :2011/04/15(금) 22:27:09.91 ID:Wbx43BY8h7o >>535 나같았으면 이미 호적 파고도 남았어 이름없음 :2011/04/15(금) 22:27:10.37 ID:GNix5VltUP6 >>534 너한테 한말이야ㅋㅋ 아 그러고 보니 두개네..-_- 왜지?-_- 걍 순서상 521 522라고 생각했는데말이지...암튼 썰은 다 푼 거 같앜ㅋㅋ>>536 그럴까...생각중이야. 아빠한테나 독일가기전에 한번 연락하고 독일가면 졸업할때까지 안오려구.. 이름없음 :2011/04/15(금) 22:28:48.84 ID:GNix5VltUP6 >>537 그럴게.ㅋㅋ 고맙다>>539 넵!! 끝입니다!!>>540 ㅋㅋㅋㅋㅋㅋ 그게 가능하려나... 이름없음 :2011/04/15(금) 22:30:18.74 ID:GNix5VltUP6 544 이름:545 이름:546 이름:547 이름:548 이름:549 이름:558 이름:559 이름:>>58560 이름:563 이름:564 이름:566 이름:570 이름:572 이름:573 이름:576 이름:577 이름:578 이름:579 이름:580 이름:581 이름:582 이름:583 이름:584 이름:585 이름:586 이름:587 이름:588 이름:589 이름:590 이름:591 이름:그 가구점 앞에 고딩무리가 있는거야.남자애들이 4명있고 여자애가 3명 있었는데 좀 불량해보였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려는데 592 이름:594 이름:595 이름:어?! 구름이 오빠!!! 이러고 부르는데....(걔가 구름좋아해서 별명이 구름이거든.)구름이가 얼떨떨하게 그냥 어...이러고 인사하니까 596 이름:598 이름:599 이름:동생냔이 씨익 웃으면서 나한테 언니 안녕? 이러는거야. 완전 당황해서 어? 어..어....;;이러니까 구름이가 그게 스탠드 자국이니? 대나무 회초리 자국이지. 이름없음 :2011/04/17(일) 19:53:20.89 ID:+QXO0L5TsGE >>598 아아...걔말이구나. 아 그리구 명심할게. 근데 1000레스까지 써질까..?그 상처를 본 구름이는 믿는건지 아프겠다면서 학교 어떻게 가냐고 묻더라. 동생냔은 그냥 실실 쪼개면서 하루 이틀 아냐~ 란 말로 날 폭력언니로 만들었고..난 그냥 다 무시하고 먼저 앞서 걸었다. 그러자 구름이가 같이가~ 하면서 따라왔고 무슨 짓이냐 하겠냐는 생각에 왜 부르냐고 갔고 동생냔은 자기 패거리로 보이는 남자 넷과 여자 둘에게 날 소개했다.무슨 의도인지 파악이 안되 그냥 대충 어 안녕. 언니야. 이러고 말았더니 602 이름:603 이름:604 이름:605 이름:내가 도와달라는 의미로 여자애 둘을 쳐다봤으나 그 둘은 재밌다는 듯 웃기만 하더라.606 이름:607 이름:609 이름:그 놈들에게 폰을 달라고 해서 내 폰번호를 입력해줬다. 그리고 나중에 심심하면 전화하라그랬지.그러니까 가지말고 지금 놀아달라는거 그럼 경찰에 신고해버리겠다고 그냥 나중에 전화하라고 달래고 구름이랑 집에 왔음.그 놈들 철두철미하더라. 내가 찍어준 번호로 전화해서 내 폰이 맞나 안맞나 확인하고 보내주더라.그렇게 집에 와서 구름이한테 사태설명은 친구냔이 해주고 구름이가 열받아 날뛰는 걸 지켜봤다. 이름없음 :2011/04/17(일) 20:05:00.35 ID:HUHwYt5p2f6 >>605그럴땐 우리나라에선 "불이야!"라고 외쳐야 도와줍니다아 진짜 동생냔 지보다 더 강압적이고 쎈 사람들에겐 빌빌기는 찌질이 주제에지 언니하고 자기 떠받들었던 가족들 개무시질하고...아오 ♡아치냔 주제에 같은 무리끼리 다니니깐 나대는거 봐라 이름없음 :2011/04/17(일) 20:07:56.36 ID:+QXO0L5TsGE 그리고 별 생각없이 늦은 점심을 해먹고 3시쯤 그냥 드러누워서 구름이랑 친구냔이랑 얘기하면서 노닥거리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더라.친구냔이 누구세요? 라고 물어보니까 말이 없는거. 그 놈들이 발을 끼우고 서서 문을 잡아땡기고 별 지랄 발광을 다하는데....친구냔이 무서워서 왜이러냐고 가라고 막 소리쳐도 문열라고 지랄해댔음.그래서 구름이가 가서 같이 개지랄 떨어주고 난 경비실에 전화했어.아파트 입구에 비번 입력하고 들어와야하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것보다 여기 어떻게알고 온건지...암튼 경비아저씨가 와서 학생들 왜 그러냐고 그러면서 내쫓아서 갔어. 이름없음 :2011/04/17(일) 20:09:15.48 ID:HUHwYt5p2f6 >>611집 이동해야겠다걔들이 안 이상 거기에 있음 위험할듯...아 진짜 친구분이 뭔죄냐ㅠㅠ아 할머니 저냔을 꼭 가둬둬서 갱생해주시옵소서..ㅠㅠ 이름없음 :2011/04/17(일) 20:12:18.09 ID:+QXO0L5TsGE 근데 문제는 이 집 위치가 까발려졌다는 거임. 이제 나중에라도 여기 막 처들어오려고 할텐데 어쩌지...-_-일단 걔네 또 오면 못 들어오게 해달라고 경비아저씨한테 말은 해놨는데 아저씨가 미처 못보면 들어올 수도 있는거잖아.진짜 친구한테 완전 미안해서...미안하다니까 친구가 됐다고 니 동생냔이 미친냔이라고 그러고 말더라.근데 진짜 걔네들 왜 온건가 싶어서 레알 이냔은 악마야. 악마. 이름없음 :2011/04/17(일) 20:13:39.68 ID:+QXO0L5TsGE >>612 네이트판에..? 근데 그러면 신상 밝혀질 위험이 있지 않을까?>>613 그치..? 아 진짜ㅠㅠㅠ 친구한테 미안해 죽겠다. 구름이가 밤에도 올지 모른다고 오늘 자고 가겠다고 그래서 그나마 다행..ㅠㅠ 이름없음 :2011/04/17(일) 20:15:17.03 ID:TbkJjbxYuLE >>616 그 새끼들은 신상털려봐야 좀 알지않을까? 이름없음 :2011/04/17(일) 20:18:38.82 ID:HUHwYt5p2f6 그리고 오죽하면 할머니께서 전에 접수하면 스레주만 힘들다고 했겠냐?그만큼 스레주의 가족사항때문에 스레주 앞길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거다신상 털리는게 그냥 털려서 영웅이야기처럼 권선징악 엔딩이 될꺼 같지?아냐 사회는 그렇지 않아그러면 자연스레 스레주의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너네들 생각하고 좀 그러던가해라알려서 도움을 받아봤자 신상털기뿐이잖아 이름없음 :2011/04/17(일) 20:19:39.03 ID:TbkJjbxYuLE >>622 레스 기분나쁜데 말이나 좀 둥글게 해주라. 이름없음 :2011/04/17(일) 20:20:30.26 ID:1ZHa1NEOq8+ 저런 썅냔이....스레주 문단속 철저히하고 기왕이면 낮에 돌아다니고 늦은 밤에는 돌아다니지마 절대로!!!!!혼자서 다니는건 피하고 두명도 안돼! 3~4명정도는 기본이고 많으면 10명이상으로 몰려다녀야한다고!그리고 여기서는 할머니배리어!!!!!라는 스킬을 스레주는 가지고있지?ㅋㅋㅋㅋㅋ근데 스레주 동생냔 스레주 할머니댁간거 아니었어? 이름없음 :2011/04/17(일) 20:21:02.20 ID:+QXO0L5TsGE >>620 그런건 상관없지만 일단 그렇게까지 하면 할머니도 더이상 내 편 들어주시긴 힘드실 꺼 같아. 오히려 뭐라하실 거 같구..동생냔은 내가 뭐하는 짓이냐고 그렇게 까지 해야하냐고 물으니까내 친구들이 언니 니가 맘에 든다는데~? 그리고 니가 나한테 한 짓에 비하면 이건 약과자나. 안그래?이러는데...완전 어이가 없더라. 그래서 내가 무슨짓을 했냐고 막 물으니까 동생냔이닥치고..더이상 친구집에 있으면 민폔거 알지? 내가 더 손쓰기 전에 알.아.서 집에 기어들아가. 알았어?이러는데....특히 막 뚝뚝 끊어서 말하는데...SC가 쩌는 병1신냔이었구나...하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 이름없음 :2011/04/17(일) 20:21:38.64 ID:HUHwYt5p2f6 >>622미안 하지만 스레주 입장도 생각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해서 말야솔직히 너네들 중에는 이런 이야기를 알려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하지만그사람들이 도움을 줄꺼 같아?다른 유머게시판처럼 "구경거리"로 밖에 치부 안해실질적인 도움을 줄려면 네이트판처럼 이야기거리를 알릴려고 하지 말고 전문적인 곳에 가서 도움을 받아라고 조언을 되도록이면 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해솔직히 이런 개인사 이야기 남에게 널리 퍼지면 좋을꺼 없잖아 이름없음 :2011/04/17(일) 20:22:57.83 ID:HUHwYt5p2f6 >>625아오 그리고 스레주는 당장 전화내용을 할머니께 그대로 전합니다 이름없음 :2011/04/17(일) 20:24:50.72 ID:+QXO0L5TsGE >>624 나도 그래서 할머니한테 전화했더니 사촌동생이 받더라. 아마 할머니가 밭매러 가셨을때 튀었던 듯 싶다.내가 집에 들어가건 말건 뭔상관인데 라고 물으려다가 그냥 끊었는데 왜 들어가라 그런걸까 싶어서 친구냔이랑 상의를 했어.그랬더니 친구냔이 동생냔이 구름이한테는 맨날 아양떨고 이쁜짓만 했거든.-_- 이름없음 :2011/04/17(일) 20:26:37.50 ID:ZHt3R6BmklI 시망.. 할머님의 위력이 필요합니다[..]저 쎈척이 나중에 정신차림 이불속에서 지붕뚫고 하이킥인데 솔직히 동생분은 정신차리긴 글른듯. 저건걍 말기인거같아.. 이름없음 :2011/04/17(일) 20:28:01.59 ID:W8yUnrc8gpU 이번에 스레주를 구석으로 몰아서 어떻게든 저세상사람으로 만들계획인건가.. 이름없음 :2011/04/17(일) 20:28:24.41 ID:+QXO0L5TsGE >>628 응! 전화해서 일러바쳤어. 그 친구놈들 일도..할머니 완전 열받으셔서 일단 알겠다고 전화 끊으셨고 B가 6시쯤 전화해주더라. 동생냔 방에 갇혔다고.할머니가 밖에서 열쇠로 잠갔으니까 안에서는 못 연다고 그러셨대.동생냔은 문 두드리고 지랄발광하다가 배란다 쪽 창문 열고 탈출해서 미친듯이 질주했고 할머니가 잡으러 가셨다더라.어차피 동생냔은 거기 지리 잘 모르고 할머니는 손바닥 보듯 하니까 금방 잡힐꺼래.633 이름:634 이름:635 이름:636 이름:637 이름:638 이름:640 이름:641 이름:642 이름:645 이름:646 이름:647 이름:648 이름:649 이름:난 저게 지리산가도 어떻게든 탈출할거같은 위인으로보임 헐. 이름없음 :2011/04/17(일) 20:38:11.67 ID:W8yUnrc8gpU 난 그곳보다 어디 외딴섬에있는요양원에보내서 의료사고로 죽게만드는게 더 나을것같다.. 동생년은 살 가치가 없어, 갱생가능성 제로니까..게다가 스레주 신변위협도있었잖아..
파량파량작성일 2020-03-11추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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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매력 터지던 여자
그 해도 여지없이 캠퍼스엔 벚꽃이 흩날렸고 내 마음은 되려 울적해졌다.더없이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었지만, 나에게 그것은 기쁨이라기보단 차라리 잔인한 비수였다.스물 다섯살 봄, 피기 시작한 청춘이 있으면 지는 청춘도 있는 법.김광석의 "서른즈음에"을 흥얼거리며 청승떨기에는 아직 어렸지만,슬슬 피부로 느껴지는 취업난은 청춘의 종말을 예고하는 듯 했다.그래서그런지 유독 그 해 벚꽃은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어쩌면 지는 청춘에게 주어진 마지막 벚꽃이었기에 그랬는지도 모른다.며칠 후, 그것의 낙화는 마치 청춘과의 작별인사처럼 느껴졌다....끝난 것 같았다.지는 청춘과 함께 모든 것이. 지는 벚꽃과 함께 내 삶을 지탱하고 있던 모든 것이 메마른 매미 번데기마냥 바스라지는 느낌이었다.행복이 삶의 목적이라고 떠들면서도, 공부가 삶의 목적인 것마냥 살아왔다.책상 앞에 앉아 보내는 청춘 속에 가슴 벅찬 행복은 실종되어 있었다.나에게 행복이란, 마치 신기루처럼 인생에 있다가 없다가 하는 거품과도 같은 무엇이었다.대학졸업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중2병적인 감수성에 혼자 피식 웃다가도 다시 또 우울해지는 것을 반복했다. ...그 해 봄은 그랬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안개같은 성공, 그리고 청춘을 즐기지 못한 데서 오는 회한의 그림자.그 안개와 그림자는 나를 끈덕지게 옭아매며 괴롭혔다.딱히 부족한 삶을 살지도 않았고, 힘든 삶을 살지도 않았건만,인생의 무료함과 막막함은 역경과 고난이라는 이름 아래 날 절벽 끝으로 몰아세웠다. 그해 봄은 그랬다. 특별한 슬픔도, 특별한 기쁨도 없는 백지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중요한 무언가가 빠져있는 것 같았다.조미료 빠진 장국이 된 기분이었다.그해 봄은 그랬다.햄스터 쳇바퀴 굴러 가듯 돌아가는 하루,비단 나만이 겪는 특별한 운명도 아니건만 유독 그 상황이 몸서리쳐지는 계절이었다.꼭 저 벚꽃이 아름다워서만은 아니었다. 꼭 지난시간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터진 것때문만도 아니었다.그저 지구 저 편에서 기아로 하루에 수십수백씩 죽어나가더라도 자기 손에 난 생채기가 더 아픈 것이 사람이었기에 그랬다.그래서 그 누구나 겪은 무료함과 막막함이 거대한 벽처럼 다가왔던 것 같다.그래서 그토록 그 벽이 단단하고 높아보였던 것 같다.아, 그해 봄은 참으로 그러했다....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이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변화가 말이다.갑자기 절실하게 필요해졌었다 그 변화라는 것이.그것이 어떤 식의 변화든 상관없으니까 그저 변화 그 자체로 의미있을 정도로 변화가 필요했다.변화, 변화, 변화. 변화. 변화.삽시간에 그렇게 무언가 바뀌어야 하는 강박이 머리에 가득찼다.그래서 그랬던 것 같다.캠퍼스를 걷다가 문득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참 많이.웃길 노릇이었다. (1화 끝) (2화) 스물 다섯 남자가 새롭게 사람을 만날 기회는 극히 한정되어 있었다.다들 알다시피 남자가 스물 다섯쯤되면 만나는 사람과 아는 사람의 범주가 보통 정해진다.그때부터는 새로운 그룹에 편입되는 경우가 아니면 새롭게 사람을 만날 일이 전무하다.끽해야 새로운 기회라고 해봤자 아르바이트, 스터디 그룹, 해외봉사활동, 각종 국내외 프로그램 참여 정도였다.하지만 "여자친구를 만든다"는 목적으로 대외활동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마치 물에 빠진 사람을 "보상금 받기 위해" 구해준다는 것과 다른 게 없어보였기 때문이었다.그것은 어딘가 삭막했다.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해외 봉사 활동을 간다? 사상부터가 불손했다.그래서 나로선 소개팅이 꽤 바람직한 탈출구였다.마음 같아서는 아는 여자사람 중, 마음 맞는 이가 있다면 잘 되어 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으나,슬프게도 아는 여자사람은 죄다 생물학적으로 다른 성을 가진 유기체정도로만 느껴질 뿐이었다.그렇다고 이제 막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에게 손을 뻗치는 것은 인간의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같았다.유기체와 사귈 수도, 인간이기를 져버릴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결국은 소개팅이었다.그것은 애초부터 정해진 유일한 길이었는지도 모른다.그렇게 나는 무엇을 선택하려 했으나, 결국 아무 것도 선택하지 못했다....약 2012년 5월, 나는 그때부터 몇 번의 소개팅을 거듭했다.하지만 연애와 담쌓은지 4년 숙성된 남자에게서 나오는 매캐함은,애써 향수와 옷으로 가린다고 다 가려지는 게 아니었나보다.일단 내가 마음에 드는 여성분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다.그들은 코가밝아 나의 매캐함을 한 눈에 알아차렸다.하지만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여성분들은 나에게 관심이 있었다.참으로 세상에 성녀가 납신 것이었다.이 매캐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나에게 관심을 던져준 것 자체만으로도, 이 여성분들은 감히 천사의 반열에 올려도 부족한 분들이었다.당장 정화수 올리고 엎드려 절을 드려도 부족할 분들이었던 것이다....하지만 그렇다고 사람 마음을 어쩔 순 없는 노릇이었다.마음이 안 가는 것을 정녕 어쩔 순 없는 노릇이었다.마음은 이성이 어찌저찌 명령을 내린다고 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지나가는 사람에게 100억을 줄테니 날 사랑해달라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하다.100억으로 그 사람의 몸과 시간과 웃음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마음은 살 수 없는 것이었다.마음은 애초부터 우리의 관할이 아니기 때문이다.마음은 늘 제멋대로다.그는 늘 스스로 움직인다.늘, 예상치 못한 때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말이다....10월말, 가을하늘 광활한데 슬프게도 내 사정은 그렇지 못했다.연거푸 마신 고배에 멘탈은 쓰라리다 못해 아작이 났다.연애 전선에는 빨간 불이 켜졌고, 최후의 자존심만이 방어전선을 구축하며 힘겹게 좌절의 맹공에 버텨내고 있었다.사실상 소개팅을 시켜줄 인맥도 고갈된 상황이었다.물론 조르고 조르면 한두 다리 건너서라도 사람을 소개받을 수는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자고로 인간이란 염치를 아는 동물이고, 나는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슬슬 체력도 의지도 바닥을 기어가고 있었다. (돈은 이미 바닥을 너머 지하수와 반가운 인사를 하고 있었다.)인연은 노력하면 생긴다는 말.고작 4~5개월 노력해보고 할 소린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상황상 너무 헛소리 같이 느껴졌다.주구장창 인연을 찾는 데 노력해서 얻은 것이라곤, 사라진 적금통장과 몰락한 자신감, 어색해진 인간관계, 그리고 어느새 남자친구 생긴 옛소개팅녀들의 전화번호와 떨어진 어학 성적 따위뿐이었다.참으로 많은 걸 얻어서 기뻐 죽어버리고 싶었다. 그냥 개잣같이 빌어먹을 세상 엿이나 쳐먹으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본디 나는 너무나도 고운 심성이기에 차마 그 말을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다.너무 바보같이 착해서 여자들이 싫어한 것이라고 애써 자기위로했다. 물론 그냥 키가 덜 커서, 덜 생겨서, 말주변이 부족해서겠지만, 그렇게 자기합리화하는 편이 멘탈을 수호하는 데는 유효했다....그래, 접자.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취업 준비나 하자.갈길이 멀다.하고 책을 폈다.2012년 10월 30일 밤이었다.(2화 종료) 2012년 10월 31일. 내가 여친이 생기든 말든, 소개팅에서 차여 찌질거리든 말든,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그날도 어김없이 아침이 되고 눈이 떠졌다.탁상 시계는 거의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미친듯이 울어제끼기 전에 미리 꺼두었다.여느때와 다를 거 없는, 참으로 대단할 거 없는 아침이 밝았다.기계처럼 눈을 떴고 기계처럼 씻고 기계처럼 밥을 먹었다.낮 수업 달랑 하나 있는 날이었지만, 과제도 해야했고 공부도 해야했기에 조금은 서둘렀다.그날은 조금 특별한 일정이 있었다.그 특별한 일정이란 것이 "군인과 술마셔주기"라는 점에서 뭔가 통탄을 금치 못할 것 같긴 했지만 말이다.스물 다섯 먹고 군인과 술마셔주기라니.(술마시기의 오타가 아니다. 술마셔주기가 정확한 표준어이다..)마치 내 스스로가 부처의 현신같았다. 자비심이란 단어는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단어같았다....뭐, 그래도 절친한 친구의 휴가를 무시하기에는 미안하기도 했다.귀찮아서 안 만나야겠다싶으면 우정이 양심을 가차없이 찔렀다.한편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이기에 만나고 싶은 마음도 적지 않기도 했다.훈련은 어땠는지, 보직은 적성에 잘 맞는지. 군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았다.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어가는 것이라는 또다른 친구의 비웃음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그 날 저녁,군인 친구와의 술자리는 유쾌했다.친구는 그간 알코올을 마시지 못한 것에 한이라도 맺힌 것 같았다.아니, 술을 마셔야 한다는 약간의 광기마저 서려있는 것 같았다.술 마시는 꼬락서니가 나라 잃은 사람에게 해방이란 선물을 안겨준 것만 같았다.마치 지키지 않으면 자기자신의 소명의식을 져버리는 것마냥.몸소 부어라마셔라를 힘써 실쳔하셨다.태극기만 쥐어주면 대한독립만세라도 외칠 것 같았다.그렇게 부어대는 친구를 보니 나도 덩달아 호기가 일었다.사실 나또한 가슴 속에 맺힌 멍울을, 술이라면 풀어주지 않을까 싶었다.평소에 술을 즐기지 않는 성격인데 유독 그 날따라 과하게 들어갔다.식도는 타들어가는데, 꺽이는 술잔에는 거침이 없었다.참 과하게도 들어갔다.주량을 한참 넘겼다.당연하지만 몸은 비명을 질렀고, 먼저 눈에서부터 지진이 왔다.시선이 초점을 따라가지 못해 숨을 헐떡였다.그리고 귀에는 해일이 덮쳤다. 달팽이관이 균형을 잡아내지 못해 숨을 헐떡였다.고막이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다.몸을 제대로 못 가누겠다고 비명을 지르고 또 질렀다.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질렀다.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정신을 차리니 지하철 안이었다.잠시간 필름은 끊겼으나 내 몸은 기특하게도 집에가는 길을 기억하고 있었다.주인이 멍청해서 매번 고생하는 몸에게 좋은 식사를 대접하진 못할 망정 술으로 빅엿을 먹였다.나도 참 대책 없이 죄스러운 사람이었다.어찔거리는 머리를 애써 부여잡으며, 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다행히 시간 여유는 있었고, 집에는 무리 없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멍하니 있다가 시선을 돌렸다.차창 밖으로는 외로운 가로등과 외로운 전봇대들이 줄지어 스쳐지나가고 있었다.외로운 전봇대들은 전선으로 각기 이어져 외로운 건물 위에 참으로 외롭게도 드리워져 있었다.그 외로운 건물 아래로 외로운 그림자가, 그리고 그 아래로 왠지 외로워보이는 사람들이 또 스쳐지나가고,외로움 뒤섞인 네온샤인은 차창에 내 얼굴을 외롭게 비추고,그리고 왠지 외로워보이는 사람이 내 옆에, 그리고 저 의자에, 또 저 차창 옆에 서있었다....그냥 왠지. 뭔가, 이 외로운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것만 같다는 사실에,이 세상, 왠지는 모르겠는데 참으로 외롭다는 사실에,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참으로 견딜 수 없다는 사실에,괜히 울적해져서,또 그렇게 울적해져서,고개를 푹 숙였다.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아, 외롭다...아, 이 내 청춘도 진짜 이렇게 끝나는구나.진짜 끝이구나......그땐 정말 그런 줄만 알았다.술먹고 일찌감치 정신 놓은 듯한, 옆자리 여자가 나와 엮이기 전까지는 말이다. (3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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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육아] 사랑의 기술 [5] 대화의 구조
*본 게시물은 [ 사랑공학 네이버 카페 ]에서 작성되었으며 누구든지 자유롭게 재배포할 수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lovengine ](1) 대화의 시작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게되고, 연인이라는 관계가 되는 것은작은 관심과 작은 협동에서부터 시작합니다.이 작은 관심과 작은 협동이 만족스럽다면보다 큰 관심과 큰 협동이 이루어질 것이고관계는 그렇게 깊어지는 것이지요.접근으로서 얻어낸 대화의 기회는 이런 과정의 시작입니다.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경험함으로서더 깊은 이해와 경험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지요.인간관계에는 항상 황금률이 적용됩니다.내가 상대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상대를 대접한다면,상대는 곧 나를 그렇게 대접하게 되지요.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기 위해서는내가 먼저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상대가 나를 이해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내가 먼저 상대를 이해하면 됩니다.상대의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서는내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면 됩니다.그리하면 대화는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이니, 우리는 그저 물꼬를 트기만 하면 됩니다.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대를 이해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을 수로화(Canalization)라고 합니다.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낯선 여자에게 말을 걸때 "지하철 기다리시는거죠?"전화를 걸었는데 시무룩한 목소리가 들린다면 "기운이 없네?"약속을 잡고 만났는데 미간에 주름이 보인다면 "이크, 기분이 별로인가봐?"그저 이런 사소한 관심과 이해가 상대와 나 사이에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죠.접근 후 첫 문자를 보내는 거라면 이런 것도 가능할 겁니다."언제 연락올지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Canalization)(2) 대화의 규칙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며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런 주제를 가졌으나상대가 나를 충분히 신뢰하고 있지 않을때는 깊은 이야기를 듣지는 못할 것입니다.다만 자기자신에게만 관심있는게 사람이기에 자신과 관련있는 이야기 즉,상대가 관심가질만한 주제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것을 이용해야지요.우리는 그저 현재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첫 문자로 위의 주제가 제시되었다면,'연락을 하는 시간'에 대해 내 생각을 이야기하면 되지요.-언제 연락하는게 좋을지 생각해봤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일 끝나고 바로 연락했어요 (My Pace)첫 이야기는 당연히 가벼워야 합니다.처음부터 너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꺼내면상대는 불필요한 정보를 분석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되고곧 나와 대화하는 것을 머리아프고 불편한 일로 생각하게 되니까요.아마 상대는 주어진 정보에서 자연스러운 의문을 갖게 되겠지요.=무슨 일 하세요? (Question)-일이라기 보다는 일정이었는데 스터디그룹이 있어서 공부 끝나고 연락한거에요 심리학 논문쓴다고 인지가 어쩌니 기억이 어쩌니 등등 머리아팠죠 (My Pace)=심리학? (Reaction)-네, 너의 마음은 이미 파악되어있다! (My Pace)=ㅋㅋㅋ 무슨 마음이요 (Reaction)-나한테 무슨 일 하는지 말해주고 싶죠? (Leading)=흠..별로? (Her Pace)-에이, 알려주기 싫은가? (Reading)=싫은거까진 아니고ㅋ 사업하고 있어요. (Her Pace)-오, 무슨 사업이요? (Question)시작은 가벼운 의미의 교환입니다.다만 "사업하고 있어요" 처럼 모호한 의미가 아닌보다 실체가 분명한 의미를 교환하는 것이지요.나의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을 나의 페이스(Pace)라고 하고상대가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을 상대의 페이스라고 합니다.내 페이스에 담긴 정보의 양을 토대로 상대는 나를 신뢰하게되고,상대는 자신의 마음이 열리는 정도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게 됩니다.대화가 내 페이스로 치우치면 상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를 잃게되고대화가 상대의 페이스로 치우치면 상대는 자신의 마음을 열 기회를 잃게되기에대화에서는 항상 서로의 페이스를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3) 이야기의 무게사교대화는 이렇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감과 친밀감을 증진시킵니다.시작은 가장 가벼운 수준의 의미 전달이었으나, 대화는 점점 무게감을 가지게 되지요.대화의 무게는 의미에 담긴 경험의 양에 비례합니다.내가 학생이라는 것은 단순한 의미에 불과하지만나를 학생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들,내가 학생이라는 자기개념을 가지게 된 경험들을 추가할수록이야기는 점점 무거워지는 것이지요.사람은 경험으로부터 의미를 만들어냅니다.다시말해 내 생각 안에서 '학생이라는 의미를 가진 나'를상대에게 정확히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그 경험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단순히 학생이라는 정보만으로는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지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으니까요.상대에게 나를 이해시킨다는 본질적인 목적을 두고 본다면지금의 내가 학생이라는 의미를 가지게하는 근본적인 이유, 나의 일상을 포함해지금의 나를 있게만든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위의 문자대화 예제에서 상대는 단순히스터디그룹에 속해있고,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많은그런 사람으로만 나를 이해할 것입니다.(4) 자유 연상 이야기의미로부터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것이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요소입니다.데이트 도중 대화가 없고 상대가 커피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해보죠.-그거 커피에요. (Canalization)=네? 아.. 네. (Reaction)-저도 가끔 커피마시다보면 멍하니 커피를 응시할 때가 있어요. 뭔가 마법의 색 같거든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마법이요. 휘리릭 뿅. (My Pace)=...? (Reaction)-옛날 17세기즘, 유럽에서는 뭐 흑사병도 돌고 그러던 시기였을때,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사람들이 물을 마시지 못했대요. 물을 보관하면 몇일 못가서 금방 오염되고 그래서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을 담궈 마셨죠. 물대신 술을 마신거에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전부 제정신이 아니고 나라는 미쳐돌아가고.. 그러다가 어느날 커피라는게 알려지기 시작하고 목마를때 술 대신 커피를 마시니까 목도 축일 수 있고 정신은 오히려 또렷해지고, 그래서 커피는 똑똑해지는 음료다-라며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서민들 사이에서도 커피가 유행하게되고, 파리에 라-프로코프라는 세계 최초의 카페가 들어서게되요. 지식인들이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담론도 하고 그러다보니 커피가 지성의 상징이 된거죠. 그때부터 카페들이 항상 이런 지적인 인테리어를 갖추어왔대요. (My Pace Extension)=아하.. (Reaction)-그러니까 멍하니 커피만 보고있지 말고, 나랑 지적인 대화좀 나눠요. (Leading)=무슨 대화요? (Question)-글세요.. 난 야한 얘기가 좋던데. (Leading Joke)=전 그 주제는 별로네요. (Her Pace)-그럼 무슨 주제가 좋아요? (Question)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달달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모든 사람은 각자의 삶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했을 것이며그것이 결국 사람를 이루는 요소들이기에, 자유롭게 아는 것을 이야기하기만 하면 되지요.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관심있는 것, 내 일상에 포함된 것들을 자유롭게 연상하여 이야기할 수 있을때그것이 곧 나라는 사람을 본질적으로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됩니다.자유연상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처음 도입된 내용으로사람은 모든 의미에서 자유롭게 관련된 연상을 하게된다는 이론을 담고 있습니다.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갛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이런 기본적인 의미연상에서 시작되 사람이 가지는 고유한 경험까지도 포함하지요.중요한 것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자유연상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누구나 많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것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면 금새 머릿속에서 사라지니까요.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하는 것이곧 다음 자유연상을 시도할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마치 학교 선생님한테 혼날때 머리가 멍해지는 그런 상태에요.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기분.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모르는게 당연하네요. 전 데이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지금까지 너무 다른 것들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어요. 이제 그쪽한테 한번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데 어때요? 나 한번 관심가지면 꼭 뭐라도 이뤄야 직성이 풀리는데. 으흐흐.."(5) 경청이야기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이야기를 잘 듣는다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지요.사랑공학에서는 상대의 이야기가 수동적이냐, 능동적이냐에 맞추어 듣는 방식을 결정합니다.① 읽기(Reading)내 정보를 충분히 공개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자신의 이야기에 수동적일 경우상대의 반응을 토대로 추론함으로서 그것을 상대의 이야기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읽기의 목적은 상대의 정보를 억지로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상대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대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신뢰를 만드는 것입니다.-(이야기) ...그래서 나는 심리학을 공부해요. 그쪽은요? (Leading)=전 공부 별로 관심 없어요. (Her Pace)-그것보단 나랑 별로 이야기하고싶지 않은것 같은데 (Reading)-(외적갈등) ...나는 너의 그런 행동이 마음에 안들었었어. 그래서 그때 그렇게 화냈던거고. (My Pace) 너는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들었던거야? (Leading)=......-또 입 다문다. 나는 내 생각 다 이야기 했잖아. 나는 그냥 그 일에 대해 사과받고 싶을 뿐이고, 너도 나한테 사과받고 싶은게 있을거아냐. 아니면 내 생각에 틀린게 있으면 말이라도 해주던지. 그렇게 입 꾹 다물고 있으면 나랑 이 문제 해결할 생각이 없다는걸로밖에 안보여. 그저 이런 이유로 나랑 끝내버리고 싶은거야? (Reading)-(접근) ...저는 그래서 그쪽이 마음에 들어요. (My Pace) 그쪽은요? (Leading)=아..죄송해요.-내가 마음에 드냐고 물어본건데 죄송하다는 말이면,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 말이에요?(Reading)-(이야기) ...그래서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는 못하겠더라.(My Pace)=그렇구나..-아까 니 이야기는 포기하는 것처럼 말하긴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오히려 더 강렬하게 원하는 것 같았는데 내가 제대로 본걸까? (Reading)=응 사실.. (숨겼던 이야기)읽기는 의도적으로 오해를 조장하거나, 추론함으로서 숨겨져있던 이야기를 꺼내도록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읽기를 하는 것은 곧 내가 상대의 이야기를 이해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뜯하기에정확한 읽기를 사용한다면 상대가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② 반응(Reaction)과 질문(Question)상대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면 그것을 잘 들어줄 수 있어야합니다.상대의 이야기에 질문을 하는 것은 내가 상대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신호이며상대의 이야기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내가 상대의 이야기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상대는 내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했는지 알 수 없고이야기에 따른 반응이 없기에 점차 이야기하는 재미를 잃어버리게 되지요.상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려고 할때는 질문을 통해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나는 운동 싫어해. (Her Pace)-읭? 왜? (Question)=그냥 싫더라. (Her Pace)-글세, 처음부터 싫어했을거 같지는 않은데? 어릴땐 뛰어다니다가 넘어지기도 했을거고 그만좀 뛰어다니라고 혼도 났을거 같은데. (Reading)=음.. 생각해보니 어릴땐 좋아했던거같네. (Her Pace)-싫어하게 된게 언제부터야? (Question)=흐음.. 중학교 다닐때였나? 체력장 시간이었는데...경청은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이해를 '표현'하는데에서 생깁니다.이야기의 흐름에 따라서 웃길때는 웃음을, 안타까울때는 안타까움을, 화날때는 화를 내기도 하며상대의 이야기를 몰입해서 경청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상대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지요.그리고 이것은 실제로 상대의 이야기에 몰입해서 경청하면 이루어집니다.좋은 경청자가 되기 위해서 이야기를 들을때되묻기(Backtracking)와 감탄사(Interjection)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6) 귀납(Induction)대화는 아주 가벼운 의미에서 시작해 가장 깊은 경험들까지점차 무게를 더해가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입니다.사랑공학에서는 그 과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구성하기 위해귀납이라는 논리구조를 사용합니다.귀납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개별적인 특수한 사실이나 원리로부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명제 및 법칙을 유도해 내는 일. 추리 및 사고방식의 하나로, 개연적인 확실성만을 가진다.귀납은 점차 길어지는 이야기들을 다시 하나의 의미로 정리해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 위한 다리가 됩니다.예시를 들어보죠.아침부터 잠들때까지 글을 쓰는게 요즘 제 하루 일과지만어떤 날은 의욕에 충만해서 긴 글을 써내기도 하고어떤 날은 머리가 전혀 안돌아가서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기도 해요.그런 날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뇌의 컨디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머리가 멍하면 뇌에 탄수화물 공급을 위해 억지로 밥을 먹고머리가 나른하면 뇌의 역동성을 키우기 위해 억지로 운동을 하고머리가 지끈거리면 뇌의 긴장을 풀기위해 즐겁게 자위를 하고..어떻게든 일할 수 있는 컨디션으로 만들려다가 또 이내 멍하니 모니터를 보고 있지요.그러다가 요즘은 정력을 아끼기 위해 산책을 시작했어요.맑은 공기도 마시고 걸으면서 사색에도 잠기고 참 좋더라구요.옛날 위인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들 산책을 즐겨했다는데 이젠 그 이유를 알것같아요.단지 산책하는것 뿐인데 굉장히 유용한 생각들이 마구 떠오르는거 있죠?생각해보니 제가 중요한 생각을 떠올렸던 때는 전부 어딘가 이동하고 걷고 있었을 때였어요.걷는게 뇌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나봐요.이 이야기에는 많은 의미들이 담겨있었습니다.-매일 같은 일을 하다보면 느끼는 권태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행동-뇌의 컨디션을 고려해 업무 효율을 늘리는 방법-매달릴때보다 여유로울때 얻을 수 있는 창조적인 생각이런 의미들을 찾아내는 것이 대화에서의 귀납입니다.우리는 이렇게 찾아낸 의미들에서 다른 이야기를 연역할 수 있지요.귀납은 이야기와 이야기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이것은 내 이야기를 여러단계로 확장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며상대의 페이스를 내 페이스로 받아오거나내 페이스를 상대의 페이스로 넘기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이야기가 담고있는 주제와 의미를 고려해 상호소통을 완성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지요.(6) 정리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주제를 꺼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상대에게 넘긴다.② 상대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읽기를 한다.③ 상대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인다.④ 상대의 이야기를 귀납하여 주제를 찾고 내 이야기를 시작한다.기본적인 이야기부터 대화를 진행하는 구조는 단순하지만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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