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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어릴 적 갖고 싶었던 '국민 거포'...박병호가 만든 5번의 결승타, 삼성 2위 이끌었다
국민 거포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이적 후 첫 그랜드슬램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박병호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6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박병호의 그랜드슬램과 르윈 디아즈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롯데를 10-5로 꺾고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주중 4경기 14타수 2안타에 그쳤던 박병호의 방망이가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했다. 박병호는 경기 초반부터 큼지막한 한 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0-0으로 팽팽한 1회 말 2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0-2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김진욱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익수 뒤 115m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 이적 후 첫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박병호는 다음 타석에서도 장타를 쏘아 올렸다. 삼성이 5-0으로 앞선 2회 1사 1, 3루에서 2구째 141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펜스 담장 맞고 떨어지면서 연타석 홈런은 무산됐지만, 대신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이른 시간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올 시즌 성적을 타율 0.224(268타수 60안타) 14홈런 45타점 OPS 0.756으로 끌어올렸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시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타율 0.240(167타수 40안타 11홈런 35타점 OPS 0.827까지 올라간다.베테랑 박병호의 가치는 클러치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박병호는 8월 세 차례 결승타 포함, 올 시즌 5번의 결승타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5월 31일과 6월 2일 한화 이글스전, 8월 11일 KIA 타이거즈전, 17일 NC 다이노스전과 25일 롯데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모두 올 시즌 삼성이 주춤하거나 힘든 순간 나왔던 단비 같은 한 방이었다.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이한 박병호는 그동안 삼성과 큰 접점이 있던 선수는 아니었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KT 위즈와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를 주무대로 삼았다. KBO리그 통산 380홈런, 메이저리그 12홈런을 터트리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으며 '국민 거포'라는 칭호를 얻었다.박병호의 삼성 이적은 갑작스러웠고 순식간에 일어났다. 올 시즌 초반 KT 소속이었던 박병호가 줄어든 출전 기회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5월 28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오재일)의 1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박병호는 이적 첫날이었던 29일부터 곧바로 출전해 두 타석 만에 홈런을 터트렸고, 이후 10개의 홈런을 더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위타순에서 일발 장타력을 갖춰 팀 홈런 1위를 달리는 삼성 타선의 파괴력을 높였다. 또한 풍부한 경험으로 어린 타자가 많은 삼성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박병호를 향해 삼성팬들은 '어릴 적 갖고 싶었던' 선수라는 표현으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타자 친화구장인 '라팍'을 사용하는 삼성은 아이러니하게도 확실한 홈런 타자가 없어 긴 시간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KBO리그 역사상 단 세 명뿐인 '한 시즌 50홈런 타자' 박병호가 커리어 황혼기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면서 조금씩 갈증을 해소하는 모습이다. 시즌 중반 합류해 삼성의 순위 상승을 돕고 있는 '국민 거포'가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마크42작성일
2024-08-2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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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4주 6600만원 잭팟' 시라카와, 대체 외국인 성공 신화 썼다…두산과 보름 140만엔 연장 계약
두산 베어스가 일본 독립리그 출신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와 연장 계약을 마쳤다.두산은 21일 '시라카와와 계약기간 보름, 총액 140만엔(약 1300만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만료일은 9월 4일이다. 두산은 지난달 10일 시라카와와 처음 대체 외국인 계약을 체결할 당시 6주 400만엔(약 3600만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시라카와와 계약을 연장하는 기간만큼 첫 계약과 동일한 수준의 금액을 책정했다. 시라카와는 두산에서 총 8주 동안 540만엔(약 4900만원)을 챙기게 됐다. SSG 랜더스와 6주 총액 180만엔(약 1600만원) 계약까지 더하면 한국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만 무려 14주를 버티면서 720만엔(약 6600만원)을 벌어들였다. 대체 외국인 성공 신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두산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계약기간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두산은 브랜든이 지난 3일 불펜 피칭 이후 어깨 통증을 다시 호소했을 때부터 시라카와와 연장 계약을 검토했다. 어깨는 투수에게 민감한 부위고,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일단 1~2주는 공을 잡을 수 없기 때문. 당초 두산은 재활이 아주 잘 이뤄진다면, 브랜든이 재활선수 의무 등록 기간인 6주가 끝나는 지난 9일부터 1군 마운드 복귀 시점을 계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첫 불펜 피칭부터 꼬이면서 차질이 생겼다.두산은 시라카와와 첫 계약 종료일인 20일 전에 연장 계약을 추진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과 프런트 모두 당장은 시라카와가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조던 발라조빅과 곽빈 외에도 확실한 선발투수 한 명이 더 필요했다. 그나마 현재 최원준이 4선발 임무를 잘 해내고 있지만, 5선발은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최승용이 2~3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로테이션을 돌릴 만큼 국내 선발투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라카와와 연장 계약이 절실했던 이유다.두산은 처음 연장 계약을 검토할 당시 시라카와가 잔류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시라카와는 KBO리그를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도전의 발판으로 삼고 있기에 시즌 끝까지 완주하기는 어려웠다. 두산은 일단 잔여 일정이 어떻게 편성되는지 기다렸고, 두산이 시라카와가 필요한 최소 기간과 시라카와가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을 계산해 2주로 정했다. 시라카와는 고심 끝에 2주 더 두산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시라카와는 지난 5월 SSG와 계약하면서 KBO리그 최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등록됐다. SSG에서 활약을 인정 받은 시라카와는 계약 종료 뒤 두산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당시 두산은 부상인 브랜든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고, 이미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투자했던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한 가운데 브랜든까지 아예 포기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대체 외국인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브랜든 본인의 재활과 복귀 의지가 강했기에 구단이 선수를 믿고 내린 결정이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KBO리그에서 더 뛸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에 두산이 내민 손을 잡았다. 두산은 SSG에서 받았던 금액의 2배를 챙겨주면서 동기 부여를 제대로 해줬다.시라카와는 SSG와 두산 시절을 통틀어 올해 KBO리그 11경기에서 4승4패, 53⅓이닝,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두산에서는 6경기에서 2승2패, 30⅓이닝,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두산 이적 후 체력 저하와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계약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5-0 승리를 이끌면서 가치를 입증했다.두산은 일단 시라카와를 2주 동안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안도할 수는 없다. 브랜든이 마운드로 복귀해야 두산의 숙제가 해결되는 것이기 때문. 두산은 건강한 브랜든을 포스트시즌 1선발로 생각하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일찍이 다 썼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브랜든-발라조빅 외국인 원투펀치를 꾸릴 예정이라 적어도 9월 초까지는 브랜든이 1군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길 바라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지난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브랜든의 몸 상태와 관련해 "브랜든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브랜든은 지금 포스트시즌까지 외국인 1선발을 맡아야 할 선수라 몸이 우선 돼야 한다. 지금 벌써 (이탈한 지) 두 달 가까이 된다. 실전 감각이 없고 다시 캐치볼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그때까지는 시라카와가 두산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팀이 힘들다"고 말했다.시라카와는 22일 포항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의 호투를 이어 가면서 연장 계약을 자축할 수 있을까.
재서엉작성일
2024-08-2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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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의 세대교체 소홀... 오승환 2군행 초래했다
'한국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꼽히던 오승환에 커리어 말년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됐다. 최근의 부진에 따른 구위 조정 차원의 조치다.42세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올시즌 48경기에서 27세이브를 기록하며 정해영(KIA, 23세이브), 유영찬(LG, 21세이브), 문승원(SSG, 20세이브) 등을 제치고 구원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KBO리그에서만 통산 427세이브(역대 1위)를 기록중이며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현 549개)에는 단 1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겉보기에 화려한 기록에 비하여 내용은 매우 좋지 않다. 48경기에서 57피안타 6홈런 23실점(23자책)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4.50로 10개구단 주전 마무리 중 최악이다. 블론세이브도 벌써 6차례나 기록했다.오승환의 부진, 이유가 있다오승환은 시즌 초반만 해도 오히려 나이를 잊은듯한 활약을 선보였다. 4월까지 14경기서 1승2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고, 5월에도 11경기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분전했다.그런데 6월들어 10경기서 2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더니, 한여름인 7~8월 들어 13경기서 1승3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12.10 (7월 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 12.15, 8월 4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무지막지하게 난타를 당했다. 절반에 가까운 6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기록상으로는 무실점으로 끝난 경기에서도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거나 장타를 맞고 위기에 몰리는 등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2로 맞선 9회에 구원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난조속에 KT에 3-5로 패하며 연승행진이 중단됐다.냉정히 말해 6월 중순 이후의 오승환은 단지 마무리 투수로서는 부적합한 차원을 넘어, 리그 최악의 불펜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같은 기간 다른 불펜투수들에 비하여 등판 횟수나 투구이닝이 많은 것도 아닌데, 피안타와 출루율, 장타허용률 등은 모두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시즌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57)과 피안타율(.303)도 오승환의 구위가 정상이 아님을 증명한다.결국 참다못한 팬들도 오승환의 보직 변경과 불펜진 재정비를 요구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제야 2군행 조치가 내려지기는 했지만 삼성과 오승환 모두를 위해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오승환은 2005년 프로데뷔 이래 줄곧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해왔다. 일본 NPB과 미국 MLB 무대를 거쳐 2019년 다시 삼성에 복귀한 이후에도 오승환의 위상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오승환의 장기집권과 높은 의존도는 삼성이 장기적으로 그를 대체할수 있는 새로운 마무리 자원을 발굴하는데 소홀했던 부작용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오승환이 하락세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이미 2022시즌경 부터였다. 당시 오승환은 57경기에 등판하여 6승 2패 2홀드 3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세이브왕(44세이브, 자책점 2.03)을 기록했던 직전 시즌에 비하여 자책점이 3.32로 높아졌고 리그 최다인 7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 해 삼성이 한때 13연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던 시기에도 오승환의 지분이 적지않았다.심지어 2023시즌 전반기에는 극심한 부진으로 한때 마무리에서 강등당하고 두 번이나 2군행을 다녀와야했다. 구위 조정을 위하여 데뷔후 첫 선발등판에 나서는가하면, 스스로의 부진에 분노하여 마운드 위에서 감정표출 논란 등으로 이슈가 되는 등 이래저래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그나마 후반기에 마무리로 복귀하여 다시 폼을 회복하며 시즌 30세이브(자책점 3.45)로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물론 삼성이라고 마무리로 그저 오승환만 오매불망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은 오승환이 40대를 넘기며 에이징 커브 조짐을 보이자, 한때 이승현과 김태훈을 마무리로 기용하는가하면, 마무리 경험이 있는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기도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 불펜에서 지금까지 오승환보다 더 안정감있는 마무리투수가 없었다는 점이 비극이었다. 오승환이 전반기에 그렇게 부진했다는 2023시즌에도 적임자가 없어서 결국 후반기에는 돌고돌아 오승환이 다시 마무리에 복귀해야했다. 올시즌도 오승환의 대체자로까지 거론되던 김재윤은 올시즌 53경기에서 4승 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임창민은 46경기에서 1승 22홀드, 평균자책점 4.28에 그치며 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이는 결과적으로 어느덧 커리어 말년에 접어든 오승환에게도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이어졌다. 타순이나 포지션 조정이 가능한 타자와 달리, 마무리투수는 한번 고정이 되면 보직을 변경하는게 쉽지가 많다. 선수 본인의 컨디션 관리는 물론이고 팀 전체의 마운드 운영에도 연쇄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기 때문이다.확실한 마무리 없는 삼성의 고민... 오승환 부활할까?결과론이지만 삼성은 몇 년전부터 오승환의 구위가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던 시점에서 좀더 선제적으로 보직 변경이나 대안을 준비했어야했다. 현재 리그 3위로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삼성은 팀평균 자책점이 4.55로 리그 2위일만큼 마운드가 뛰어나지만, 확실한 마무리 부재라는 리스크로 인하여 설사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고해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현재로서 오승환은 올시즌 유력해보이던 구원 1위 수성이나 한미일 550세이브 달성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레전드'에 걸맞는 신뢰나 예우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기량이 떨어진 베테랑에 대하여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도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긴다.그래도 팬들이 기대하는 레전드 마무리의 커리어 말년이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동정론도 나온다. 과연 2군에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시즌처럼 이번에도 후반기에 돌아와 다시 팀의 구세주로 부활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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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이브 1위지만 블론도 1위, 충격의 연속...삼성의 오승환 딜레마, 너무 풀기 어렵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연속 피홈런...박진만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이래도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는 계속해서 오승환일까. 너무나 풀기 어려운 문제다.삼성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이 오재일과 황재균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3대5로 패했다. 3연전 스윕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이날 패전투수는 최지광이었다. 2-2 상황이던 9회초 선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겼기 때문. 오승환이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맞았는데, 최지광이 내보낸 김민혁이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패전, 블론 세이브 여부를 떠나 오승환이 이렇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준 자체가 삼성에는 충격이었다.오승환이 불안하다. 27세이브로 40세가 훌쩍 넘은, 나이를 무색케 하며 타이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계속 바뀐다. 대단한 일이다.하지만 6번의 블론 세이브가 있다. 이 역시 공동 1위다. KT전과 같이 블론 세이브로 기록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경기들도 더해진다.7월부터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천하의 오승환도 나이가 있는만큼, 날씨가 더워지고 이닝이 쌓일 수록 지칠 수밖에 없었다. 7월 9경기 1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 들어서도 9일 KIA 타이거즈전 안타 4개를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이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보직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무리를 바꾸겠다는 표현은 안했지만, 순서에 상관 없이 컨디션이 좋은 투수 위주로 전락적 판단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하지만 이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삼성의 마무리는 오승환이다. 다만, 바뀐 건 오승환을 더 힘든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KIA전도 최하늘을 9회 등판시켰다 그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자 오승환을 올렸다. KT전 역시 최지광이 위기를 초래하자 오승환을 넣은 경우다. 주자가 없이 올라와 1이닝을 막는 것도 힘든데,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에 힘이 떨어져가는 오승환을 올리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차라리 다른 투수로 마무리를 밀고 나가든, 아니면 오승환을 믿는다면 아예 1이닝을 처음부터 맡기든 박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어렵다. 무려 58억원을 주고 마무리 후보 김재윤을 FA로 데려왔는데, '전설' 오승환을 필승조로 돌리고 김재윤을 마무리로 쓰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았다. 김재윤이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준다면 모를까, 사실 김재윤도 불안하다. 그러니 다시 오승환을 찾을 수밖에 없는 패턴이다.팬들은 오승환의 이어지는 부진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성적과 결과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그 멋있던 전설이 힘 없이 무너지는 모습에 측은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전성기에 비하면, 구위는 많이 떨어진 게 확연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요령을 갖고 승부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타자들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니, 힘든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마크42작성일
2024-08-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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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카데나스 교체' 삼성, 트리플A 올해의 선수 출신 '좌타거포·1루수' 르윈 디아즈와 합의…비자 문제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활약했던 르윈 디아즈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좌타자 1루수 자원인 레윈 디아즈는 1996년생으로, 지난 2020년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13홈런 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선 3시즌 타율 0.258(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을 올렸다. 2021년엔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때려내면서 멀린스 트리플A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에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고 3월 방출됐다. 4월 멕시칸리그 피라타스 데 캄페체에 입단한 디아즈는 7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로 트레이드되는 등 한 시즌을 멕시코에서 활약, 75경기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 출루율(0.452)과 합한 OPS는 1.099에 달한다.삼성이 디아즈를 택한 것은 그가 '좌타거포·1루수'라는 점에 초점을 뒀다. 삼성은 지난 5월 좌타거포 1루수인 오재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왼손의 화력이 떨어졌다.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외야수 카데나스로 바꾸고 박병호가 부상 이탈하면서 1루수에도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삼성은 좌타에 장타력까지 갖춘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좌타 거포 고민을 덜 수 있다.한편, 카데나스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약 2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데뷔전인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20일 140m 대형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1일엔 장외 끝내기 2점포로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KT 위즈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끝내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삼성은 카데나스가 통증을 호소한 순간부터 삼성은 스카우트팀을 재가동했다.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했고, 기존 스카우트 인력에 사람을 더 추가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취재 결과 삼성 구단은 멕시칸 리그부터 일본 독립리그까지 폭넓게 시야를 넓히며 대체 자원을 물색한 결과 디아즈를 영입 최우선 후보로 두고 협상에 나섰다. 다만 멕시칸 리그가 포스트시즌 중이고, 소속팀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도 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있어 디아즈를 내주는 데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외국인 영입 마감 기한은 8월 15일로, 그때까지 비자 발급을 받아야 영입이 최종 성사된다. 영입이 가시화됐다.
마크42작성일
2024-08-1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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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억 증발하나' 삼성 결단 8일 남았다…'항명인가 진짜 아픈가' 카데나스 왜 이럴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27)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항명인지 진짜 아픈 건지 무성의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카데나스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5-8로 뒤진 8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카데나스의 교체 출전을 예고했다. 허리 통증을 이유로 이탈한 지 11일 만이었다. 카데나스는 상대 투수 김범수와 승부에서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타석에서 곧장 결과를 내지 못할 수는 있다. 그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을 것이기 때문. 문제는 수비였다. 중견수로 나선 카데나스는 9회초 선두타자 김택연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슬렁어슬렁 뛰어 고개를 갸웃하게 하더니 송구 역시 무성의하게 했다. 단타로 끊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카데나스의 안일한 수비 탓에 2루타가 됐다. 박 감독은 좌시하지 않고 곧장 카데나스를 김헌곤으로 교체했다.카데나스가 무성의한 플레이를 한 이유는 이제 중요하지 않으 상황이 됐다. 당장은 팀 분위기를 깬 문제가 훨씬 크다. 삼성은 현재 시즌 성적 56승49패2무로 3위다. 2위 LG 트윈스와는 경기차가 없는 상황이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6.5경기차라 좁히기 쉽지 않다 해도 2위까지는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막바지 팀 사기를 더 끌어올려도 모자랄 판에 카데나스가 자꾸 분위기를 깬다면 박 감독은 카데나스와 계약 유지 여부를 떠나 전력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삼성은 지난달 10일 카데나스와 총액 47만7000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대권을 노리는 삼성의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였다. 카데나스는 삼성이 찾던 우타 거포 외야수로 키 185㎝, 몸무게 83㎏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 1997년생으로 나이 27살이라 올해 활약이 좋으면 재계약도 충분히 가능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에서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OPS 0.767로 부진한 가운데 더 무게감 있는 외국인 타자를 원했고, 카데나스가 완벽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건강한 카데나스는 삼성의 우타 거포 갈증을 완벽히 해소해 주는 듯했다.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자마자 2루타를 날리며 장타력을 기대하게 했고,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더더욱 높였다. 부상 이탈 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71로 활약했다.그러나 카데나스가 허리가 아프다고 주장한 뒤로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왼쪽 허리가 아프다는데,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이상이 없었다. 외국인 타자는 팀 타선의 화력을 결정하는 주요 선수기에 병원 검진상 문제가 없으니 계속 1군 엔트리에 뒀다. 열흘 넘게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낭비하는 위험을 감수하며 카데나스가 회복하고 준비됐다고 말하기만을 기다렸는데, 6일 플레이는 믿고 기다린 박 감독과 삼성 동료들을 기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박 감독은 최근 "(검사 결과) 몸이 괜찮다고 하는데, 언제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결단은 카데나스를 전력 외로 분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다만 대체자를 다시 알아보기는 기간이 촉박하긴 하다. 오는 15일까지 계약을 완료한 외국인 선수만 포스트시즌까지 뛸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삼성은 카데나스에게 47만7000달러로 큰돈을 썼는데, 지금까지 7경기밖에 활용하지 못했다. 이대로 결별하면 프런트의 대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박 감독은 카데나스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한 시점에 카데나스라는 과제까지 하나 더 얹어져 힘든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카데나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이후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를 거쳐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활약해왔다. 카데나스는 6년 동안 554경기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45도루 타율 0.272 출루율 0.345 OPS(출루율+장타율) 0.834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 A팀인 더럼 불즈와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팀인 리하이밸리 소속으로 뛰었고, 75경기 20홈런 56타점 52득점 타율 0.277(289타수 80안타) 출루율 0.345 장타율 0.550 OPS 0.895를 기록했다.카데나스는 트리플A 수준에서 타격 능력은 충분히 검증된 선수였고, 곧장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성의없는 플레이로 워크에식 문제를 노출했던 선수 가운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외국인 선수는 당연히 없다. 올해 두산 베어스 헨리 라모스, 2021년 kt 위즈 조일로 알몬테 등이 성의없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로 문제가 되다 방출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마크42작성일
2024-08-0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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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억 먹튀 행보?' 3위 삼성 상승세 망칠라…복덩이→애물단지 추락, 카데나스 언제쯤 뛸까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오죽하면 사령탑이 화가 단단히 났을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앞서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27)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26일 대구 kt 위즈전을 끝으로 열흘 넘게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본인은 왼쪽 허리가 아프다는데,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이상이 없었다.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 아니니 일단 1군 엔트리에 두고 있는데, 문제는 선수 본인이 "여전히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며 출전을 거부하고 있다.박 감독은 매일 카데나스의 몸 상태를 질문받자 결국 폭발했다. 박 감독은 "이제 선수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검사 결과) 몸이 괜찮다고 하는데, 언제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삼성은 지난달 10일 카데나스와 총액 47만7000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5강과 함께 우승까지 도전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였다. 카데나스는 삼성이 찾던 우타 거포 외야수로 키 185㎝, 몸무게 83㎏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 1997년생으로 나이 27살이라 올해 활약이 좋으면 재계약도 충분히 가능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에서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OPS 0.767로 부진한 가운데 더 무게감 있는 외국인 타자를 원했고, 카데나스가 완벽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카데나스는 한국에 오자마자 삼성의 갈증을 완벽히 해소해 줬다.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자마자 2루타를 날리며 장타력을 기대하게 했고,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더더욱 높였다. 부상 이탈 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071로 활약했다.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의 마지막 퍼즐이 될 줄 알았는데 카데나스는 허리를 부여잡은 뒤로는 경기 출전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1군 등록 18일 동안 6경기 출전이 전부니 박 감독이 답답할 만하다.지난달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는 훈련도 진행했다. 박 감독은 카데나스의 상태와 관련해 "배팅 빼고 다 했는데 우선 아무런 통증이 없다고 했다. 처음 통증 없이 훈련을 마쳤기 때문에 오늘은 쉬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결론적으로 내일부터 타격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금요일 상태를 보겠다. (복귀는)본인 의지에 달린 것 같다"고 했는데 일주일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삼성은 여전히 카데나스를 1군 엔트리에 남겨두고 있다. 한번 2군에 보내면 열흘 이상 이탈해야 하는데, 결단을 내리기에는 카데나스의 부상이 경미하고 또 지금 열흘 이상 이탈하면 활용할 수 있는 경기 수가 더더욱 줄어들기에 일단 지켜보는 상황이다.삼성은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56승48패2무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LG 트윈스와는 경기차가 없고, 1위 KIA 타이거즈와는 5.5경기차다. 2위까지는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카데나스가 자꾸 애를 먹이고 있다. 박 감독이 '결단'을 언급한 가운데 카데나스가 또 출전이 어려우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궁금해진다.카데나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이후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를 거쳐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히 활약해왔다. 카데나스는 6년 동안 554경기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45도루 타율 0.272 출루율 0.345 OPS(출루율+장타율) 0.834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 A팀인 더럼 불즈와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팀인 리하이밸리 소속으로 뛰었고, 75경기 20홈런 56타점 52득점 타율 0.277(289타수 80안타) 출루율 0.345 장타율 0.550 OPS 0.8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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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그 유일 OPS 0.8’ 유격수 이재현, 후반기 OPS 0.929 폭발...2007년 박진만 이후 끊겼던 명맥 잇는다
매년 일취월장이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든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21)이 동포지션 최고의 OPS 히터로 거듭나고 있다.이재현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코너가 8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친 가운데, 강민호-김영웅-이성규가 연달아 홈런을 터트리며 LG를 7-1로 제압했다.이날 삼성 타선은 4, 5, 7번이 홈런을 터트리며 주목받았으나 4출루 경기를 펼친 3번 이재현의 활약 또한 인상적이었다. 첫 타석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재현은 이후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4회와 7회 안타를 기록했고, 5회와 9회 사사구를 얻어내며 중심타선으로 기회를 이어갔다.특히 4회 초 두 번째 타석은 이날 경기의 숨은 분수령이었다. 앞서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가운데, 이재현은 삼성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끈질긴 승부로 분위기를 바꿨다. 파울만 여섯 차례 기록하는 등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10구째 150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로 살아 나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후속타자 강민호와 김영웅의 백투백 홈런으로 삼성이 3-1로 역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앞서 28일 KT 위즈전 홈런포를 가동했던 이재현은 두 경기 연속 좋은 활약으로 후반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현은 31일 기준 후반기 타율 0.260, 출루율 0.409, 장타율 0.52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전반기(0.283)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개인 통산 월간 최다 볼넷 기록(13볼넷)을 경신하는 등 출루율(0.356)과 장타율(0.444)을 모두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8(248타수 69안타) 10홈런 43타점 OPS 0.828이다.이재현은 후반기 맹활약을 바탕으로 전반기 0.800로 마감했던 OPS를 어느덧 0.828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규정타석 70% 이상 소화한 유격수 중 유일하게 OPS 0.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0.597, 2023년 0.708을 기록했던 이재현은 매년 OPS를 0.1 이상 올리며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8월 규정타석 진입이 유력한 이재현은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삼성 역사상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삼성은 역대 유격수 포지션에서 오대석-류중일-박진만-김상수로 이어지는 탄탄한 계보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들은 뛰어난 수비력에 비해 타격에서는 ‘몬스터 시즌’을 기록한 경우가 많지 않았다.42년 삼성 역사에서 지금까지 OPS 0.8 이상을 기록한 유격수는 단 4명뿐이었다. 류중일, 김태균, 틸슨 브리또, 박진만(2회)이다. 그나마도 2007년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던 박진만 이후 명맥이 끊겼다. 당시 박진만은 역대 삼성 유격수 중 유일하게 4할대 출루율(0.408)을 기록하는 등 OPS 0.858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재현은 그 기록에 조금씩 접근하면서 삼성 유격수 황금 계보를 잇는 후계자로 거듭나고 있다.
라저스작성일
2024-07-3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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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들 트레이드 하려곤 하는데..." 어느덧 마감기한 D-DAY, 대권도전 위해 극적인 거래 이뤄지나
"다들 트레이드를 하려고는 하는데, 서로 카드가 마땅히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A팀 감독)메이저리그(MLB)가 7월 트레이드 마감기한을 앞두고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KBO 리그는 아직 잠잠하다. 거래가 가능한 마지막 날 거래가 일어나게 될까.7월 31일은 KBO 리그 규약 제85조에서 정한 '선수계약 양도가능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KBO는 당해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데, 그 7월 31일이 다가왔다.비슷한 상황의 메이저리그는 트레이드가 활발히 일어났다. 지난해 KBO MVP 출신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팀 2루수였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LA 다저스)이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고,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도 토론토에서 휴스턴으로 옮겼다.이외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아진 화이트삭스는 페디 외에도 토미 팸과 일로이 히메네스, 마이클 코펙 등을 대거 팔아치웠고,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 역시 거포 호르헤 솔레어를 애틀랜타로 보냈다.하지만 KBO 리그는 아직 잠잠하기만 하다. 올 시즌이 시작한 후 리그에서 일어난 트레이드(웨이버 제외)는 아직 3건에 불과하다. 개막 직후인 지난 3월 30일 LG 트윈스 손호영(30)과 롯데 자이언츠 우강훈(22)이 1대1 맞트레이드됐다. 이어 5월 28일에는 KT 위즈 박병호(38)와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8)도 유니폼을 맞바꿨다. 이틀 뒤인 5월 30일 NC 다이노스가 2025년 신인드래프트 1,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휘집(22)을 받아온 게 마지막 거래다.올해 트레이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조상우(30·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움직임도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25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그는 올해 4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셋업맨으로 나서던 그는 다시 마무리 자리로 돌아와 활약했다.이에 조상우에 대한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나왔다. 선수 본인도 이를 알고 있어서, 올스타전에서 그는 "그(트레이드 관련) 질문을 제일 많이 받고 있다"며 "지인들이 '너 어디가냐'고 물으면 '나도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넘긴다"고 답했다.다만 조상우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지난 16일 어깨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로도 통증이 완쾌되지 않은 바람에 복귀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당장 1군에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아졌다. 여기에 김휘집을 내주면서 키움이 상위 드래프트픽 2장을 가져간 상황에서, 그보다 가치가 높은 조상우를 데려오며 줄 대가가 다들 마땅찮다는 것도 걸림돌이다.여기에 올 시즌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에 접어든 팀이 없다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30일 기준 5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의 승차는 8경기다. 아직 잔여게임이 40경기 넘게 남은 상황에서 키움도 산술적으로 5강 싸움이 가능하다. 여기에 3위 삼성과 7위 NC는 3.5경기 차로, 중위권은 그야말로 '박 터지게' 경쟁하고 있다.이에 준척급 선수를 주고받기가 쉽지 않다. 한 감독은 "다들 트레이드를 하려고는 하는데, 서로 카드가 마땅히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며 "선수끼리 맞교환을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면서 선뜻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KBO 리그는 최근 10년 동안 2022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7월 트레이드가 나왔다. 그중에서는 2017년 김세현(넥센→KIA), 2018년 강승호(LG→SK), 2021년 김준태와 오윤석(롯데→KT) 등 전력 보강을 통해 우승을 차지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상위권 팀에서는 마지막 날 '버저비터'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재서엉작성일
2024-07-3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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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도영 말고 KBO 국내타자 딱 1명…카스타노와 알드레드가 인정한 이 남자, 삼성왕조 31세 막내타자
”스윙이 너무 좋다.”최근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와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에게 시간 차로 같은 얘기를 들었다. 국내에서 상대한 가장 인상적인 타자로 구자욱(31, 삼성 라이온즈)를 꼽았다. 왼손 외국인투수들이 삼성의 간판 왼손타자를 인정했다.카스타노는 지난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서 승리투수가 된 뒤 “KBO가 쉬운 리그가 아니다. 컨택이 좀 많은 리그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가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자욱의 스윙이 너무 좋다”러고 했다.알드레드도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5이닝 완봉승을 따낸 뒤 “내게 홈런을 친 타자들이 대체로 내 공을 잘 공략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자욱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구자욱이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고 하자 “빨리 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카스타노와 알드레드는 우타자에게 다소 고전하는 측면이 있는, 공통점을 지난 투수들이다. 우타자 상대를 잘 하면 좋은 성과를 낸다. 달리 말해 좌타자에겐 확실한 무기가 있다는 얘기다. 둘 다 슬라이더와 스위퍼가 좌타자 바깥으로 시선을 분산하는 필살기다.그럼에도 구자욱이 까다롭다고 한 건, 결국 구자욱 특유의 한 방과 컨택 능력을 인정한다는 얘기다. 올 시즌 카스타노는 구자욱에게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내줬다. 2루타 한 방을 맞았다. 알드레드는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지는 않았다. 1타수 무안타 1볼넷.구자욱은 올 시즌 90경기서 351타수 107안타 타율 0.305 20홈런 71타점 59득점 장타율 0.556 출루율 0.375 OPS 0.931 득점권타율 0.284다. 홈런 9위에 장타율, OPS 5위다. 그리고 김도영(KIA 타이거즈, 타율 0.355-26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타율 0.329-23홈런), 오스틴 딘(LG 트윈스, 타율 0.303-21홈런)과 함께 현 시점 3할과 20홈런을 동시에 정복한 4명 중 한 명이다.구자욱은 삼성왕조 막내 시절부터 컨택 능력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일발장타력도 있다. 이미 2017년(타율 0.310-21홈런), 2018년(타율 0.333-20홈런), 2021년(타율 0.306-22홈런)등 세 차례 3할-20홈런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과거 삼성왕조 막내에서, 현재 삼성을 대표하는 간판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났다. 상위권 순위다툼을 하는 삼성으로선 현재 구자욱의 부상 공백이 그만큼 치명적이다. 반대로 투수로선 컨택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 선구안까지 갖춘 타자가 그만큼 까다롭다.
재서엉작성일
2024-07-2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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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NC 하트·삼성 강민호,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중간집계 투타 선두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2024 KBO 리그 후반기 첫 선정을 앞두고 있다. 선두권 경쟁에서 카일 하트(NC 다이노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누가 7월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에선 하트가 월간 WAR 1.29로 선두에 올랐다. 하트는 7월 선발 등판한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12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시즌 8승째를 수확하며 구단 역대 좌완 외국인 투수 최다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성적을 보면 월간∙시즌 기록 모두 뛰어나다. 평균자책점(2.44),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7), 탈삼진(128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라있으며, 월간 기록도 평균자책점(0.00)과 WHIP(0.70) 모두 1위에 올라있다.NC 하트의 뒤를 추격하는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WAR 1.05)와 KT 위즈 박영현(WAR 0.84)이다. 반즈는 7월 10일 사직 SSG 랜더스전서 복귀해 7월 3경기에서 2승을 따냈다. 박영현은 7월에 등판한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4세이브를 따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는 강민호(WAR 1.36)다. 7월 들어 물오른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7월 월간 타율은 0.479, 7홈런의 엄청난 활약이다.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시즌 10번째 아치를 쏘아 올리며 역대 5번째로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KIA 타이거즈 최원준(1.2)과 KT 로하스(1.08)가 강민호의 뒤를 쫓고 있다. 최원준은 현재 월간 타율(0.415)과 OPS(출루율+장타율・1.160) 3위, 출루율(0.500)과 최다안타(22개) 공동 3위(0.500)에 올라있다. 로하스의 경우, 월간 타율 1위(0.431), 최다안타 공동 3위(22개), OPS 5위(1.130)에 올라있다.한편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는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마크42작성일
2024-07-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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