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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합본)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
앞서 두글을 읽어 보셨듯이.. 이상하게 귀신이 많이 꼬이는 놈입니다..뭐 못믿는분은 상관 없으리라 여겨 지지만.. 애써 믿어 달라는 이야기 하지 않아요.제방을 한번 방문해 보시면 그런소리 안할듯..제방에 왠만한 퇴마부적부터 염주,, 반야심경.. 천수경.. 십자가.. 성수..귀신쫒는 모든 정보는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각설하고...제가 살아 오면서 여러가지 경험했던 일들이 조금 있습니다만..공포도 아니구요.. 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만........다만.. 제가 다른사람보다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갑다 하고 생각하시기를..울회사가 무역을 하는지라.. 종종 제품을 달간 보관해야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그래서 한달내지 두달간 물건만 제워둘 창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회사에서 가깝고 물류창고로 사용할만한 장소를 찾게 되었죠..저하고 부장하고.. 다른일은 하지 않아도 되니.. 일단 물류창고 찾아란 오더를 받아서,,땡자 땡자 놀아 가면서 창고 찾기를 하던중..부동산 검색... 벼룩사장등 일간지 검색등등... 하던중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애를 먹고 있었죠.벌써 4년전 이야기지만.. 한창 돌아 다니다.. 장소보고 나오던 길에(그때도 못마땅해서캔슬 놓고 나오던중) 부장님이랑 하도 더워서 조그만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빨면서..이동네 괜찮은 창고건물 없냐고 . 믿져야 본전인듯 물었죠..슈퍼 아주머니께서 말하기를..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물건만 갖다 놓는거냐고 몇번이나 확인하길래..전 당연히 그렇다라고 했죠..그럼 요기 밑에서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내려가서 교차로 나오면 두번째 집이다라고가르쳐 주더군요.. 부장님이랑 저랑 내려갔죠..2층집이였는데 2층은 주인집내외가 사는 가정집이고 1층은 비워 있었죠..초인종 눌러서.. 소개 받고 왔다고 하고는 1층 문따고 들어갔죠..오랫동안 비워 있었는지 여기저기 곰팡이도 눈에 띄고.. 어두침침했었죠..근데 공간배치가 아주 이상적이고 교차로도 바로 있어서.. 차량 접근도 쉬웠고..승하자 하기 딱 좋은 위치였죠.. 이거 껌 줏었다고 하고 부장님이랑 바리트라이 드러 갔는데.. 확실히 들어 온다고 다짐하면 싸게 주겠다고 하더군요..부장님이랑 짜고 약간 웃돈 붙여서 회사에 보고하고..쥔집 아저씨랑 계약 할때 약간 양해 구해서.. 임대차계약서의 계약금을 약간손보고 부장님이랑 저랑 입닫고 술값 벌었죠.ㅋㅋ그렇게 계약 끝내고 바로 조금 인테리어 손보고...물건 적재 했더랬죠.. 그때가 장마철인지라.. 언제 비가 올지 몰라..비 안오는날 서둘러 적재 하는 바램에 야간 작업까지 이어졌죠..새벽 1시쯤 되니.. 번개에 부슬부슬 빗방울이 떨어 지기 시작했습니다.막참(12시 이후에 먹는 새벽참)을 먹자고 해서 족발이랑 소주한잔 먹었습니다.술이 잘 드러 가더만요. 그때 3명이서.. 족발과 소주 푸짐하게 먹고 나니..애법 비가 쏟아 지더라구요..이거 비가 와서 더이상 못할것 같아서 화물차 운전수에게 전화 걸어 오늘 일 끝이라고바로 돌아 가시라고 했죠..3명이서 새벽2시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빗소리 천둥소리 들으며 족발 담그고 있었죠.술이 들어가니.. 당연 소변이 마렵더라구요..화장실 갈려면 입구 돌아서 집 뒷쪽으로 가야 되는지라.. 비도 맞아야 되고..귀찮아서 참고 또 참았다가.. 도저히 안되서.. 후다닥 화장실 뛰어 갔습니다.화장실 스위치 눌렀더니 불이 안들어 오더군요..에이 씨X 욕지거리 날리며 담배 한대 피워물고 그 조그만 불빛삼아시원하게 소변을 보는데..갑자기 콰광하고 번개가 치더군요... 순간 한 0.1초 정도 환하게 밝아 졌는데.. 화장실 천정에 왠 여자가 매달려 있더군요...저를 쨰려 보면서...곧 확 어둠이 밀려 왔는데..일단 귀바로 위 머리카락이 모두 곤두서듯이 빠빳하게 그리고 쌰하게 굳어 오구요.두다리에 빡시게 힘이 들어 가는데.. 허벅지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집디다..소변은 누는지 흐르는지 모르겠구요..머리속이 하얗게 되구요.. 목덜미가 칼같이 보들보들 두더러 지더군요..심지어 담배문 입속에 침이 고여서 떨어 지는데...이게 컨트롤이 안되더군요.. 허허..뭐했겠습니까 ... 양손으로 X잡고 허벌라게 뛰었죠.. 자크도 안올리구요..쪽팔리지만 X잡고 그대로 튀었어요..집대문 넘어서서.. 바지 추스리고 창고안으로 튀어 들어갔죠..두사람은 쇠주에 취해서 담배물고 홍알 홍알 거리고 있더만요..당장 짐싸서.. 바리 집으로 튀었죠...물론 다 같이요...아~ 이야기가 길어 지는관계로.. 이만 줄이겠습니다..다음편에 그 여자귀신의 정체와 왜 이 건물이 오랫동안 비워졌는지그 이유를 올리겠습니다..제글이 픽션이 아니고 일어났던 일들을 그냥 적는거라서..약간의 지루함은 있을수 있습니다.. 그해 여름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그일이 있고난후 회사에서 창고근처도 안갔습니다.허나 웬걸.. 창고책임자로 제가 지명이 된겁니다.즉 창고에서 제품 출하할때마다 확인도장 받고제고물량 점검하고..다른 동료들이 꿀보직이라고 부러워 하건만...전 한숨만 나왔습니다.물론 창고가서 입구에 십자가 목걸이 걸어 놓고방구석구석마다 팥뿌리고 책상 책꽂이에 불교서적 반야심경등등도올려 놓고 만만의 준비를 했더랬습니다. 연필꽂이에 염주도 끼워 놓고..여름 한철이라 에어콘하나 없는 창고는 찌는듯이 더웠습니다.선풍기 두 대를 풀 스피드로 가동시켰습니다.1주일을 그곳에서 생활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무일 없더군요.그냥 아무일없이 지나갔고 토요일 저녁 회사 회식이 있었는데마침 출고차가 저녁늦게 오는 바램에 회식에 갈수 없었습니다.제품 출고하고 나니 10시가 후쩍 넘어간 시간이더군요.회식도 끝났을테고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이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깜짝 놀랐습니다. 수화기를 들었는데..신호음만 뚜뚜 거리더군요.아 장난전환가? 확 끊어 버렸는데다시 전화가 또 울리더군요..누구야 이 시간에? 전화 올때도 없었는지라..회사사람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아니면 제품 출고 문제 때문에 전화한 거라고 생각했죠.수화기를 들었는데 역시 뚜뚜 거리는 신호음만 나오더군요.짜증도 나고 덥기도 덥고 해서 마지막 장부기장확인만 하고퇴근할려고 했습니다.또다시 울리는 전화...이번엔 사람음성이 들리더군요.8시에 출고한 차량인데 중요한 손지갑을 창고에 두고 나왔다.11시반정도에 도착할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하두 부탁하는지라.. 11시 30분까지 한 1시간정도 남았고...알았다하고 끊었습니다.(잠시 찾아봤는데 찾을수 없었음...)의자 두 개 나란히 놓고서는 두다리 쭉펴고제 pda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죠..스타일러스팬아시죠? pda화면 찍어 대는 막대기..그놈을 놓쳐서 팬이 도루륵 구르더니 책상 뒤쪽으로 살짝 들어갔습니다.책상을 밀치고 스타일러스팬을 줒어 드는데..웬걸 전화기 코드가 빠져 있더군요.아까 8시에 출고할 때 사람이 많아서 책상을 뒤쪽으로 옮겼을때책상다리에 전화선이 걸린 모양이였습니다.전화기 코드 꼽고 수화기 들어보니 신호음이 잡히네요..전 속으로 아 한동안 전화 안됐섰구나..하다가..문든 조금전 전화 온걸 기억하고는소름이 쫙 느껴지더군요..아까 전화상으로는 분명 8시 그 출고차 운전사인것 같은데..어떻게 통화가 됐지?마침 장부기재하던중이라..장부보니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물론 핸드폰번호로..바리 전화를 해보니 받더군요.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했더니.무슨 말이냐고? 그런적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제가 혹시나 잘못 들었나 해서.오늘 출고된 차량이 3대라 모두 연락처로 전화를 해보니그런일이 없다고 합니다.창고라 전화번호 적혀있는 간판도 아니고임시로 개통된 전화라 번호 알고 있는 사람도 극소수인데..제 머릿속에는 빨리 가야되겠다고 벗어나야 되겠다고..허겁지겁 셧타를 내리는데뒤에서 누군가 부릅니다. 회사 동료두명인데.. 한명이 술이 떡이 됐더군요.부축한 옆에 동료가 하는말이 술이 약한 넘이주는대로 받아 먹어서 이렇게 됐다고..집이 반대라 인사불성된놈 택시 태우기도 그렇고.마침 가까워서 여기로 되리고 왔다라고..아 시~ 짱나게 사람 붙잡네요...일단 이넘을 창고뒤 간이 쪽방에 뉘었지요.이 쪽방이 창문넘어로 그 문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낳는데..이넘이 더워 죽겠는데 창문은 왜 걸어 잠궈 놓았냐고 하면서여네요...날도 덥고 한놈은 인사불성이고 해서..인상불성된 넘 눕혀놓고 천대기 덮어 주고..저하고 나머지 한사람은(둘다 저보다 나이 어리고 부하직원이라..)그냥 문 대충 걸어 잠그고 집으로 돌아 가버렸죠..괜한 찜찜한 기분에 같이 있을수도 없고..별탈이야 있겠냐? 하는 생각에..물론 메모 남겨서 책상위에 열쇠있고..자고 나서 정신차리면 문단속 잘하고 집에 가라고 써 놓았죠..열쇠는 월요일 아침 회사서 받으꾸마하고 말이죠..막 나가던 시간이 10시 50분이였습니다.토요일 주말이 개떡같이 지나가는 순간이였습니다.일요일 집에서 딩굴딩굴거리면서 소일했습니다.저녁 7시쯤이였나.. 핸드폰이 울려 댑니다.전화 받으니 어제 창고에 두고온 녀석입니다.형(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어제 미11친년 때문에 죽는줄 알았다고..정신없이 축쳐저 있는데.. 누가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더랍니다.(이녀석 머리가 조금 장발입니다만...)귀찮아서 누가 장난치는줄알고 욕을 주절 주절 해댔답니다.그래도 계속 당기는데.. 나중엔 아프더랍니다.야이 개xx 하면서 욕하며 그 취중에 일어 났는데..창문밖에서 왠 머리 산발한 미11친여자가 자기 머리끄뎅일 잡고 당기더라네요,..씨xx아 하면서 마구 주먹을 휘둘렀는데도나주지 않고 마구 당기더라네요.머리가 창문을 넘어 갔는데..이년 죽인다고 창문을 뛰어 넘어 갔데요..그러다 엎어져서 다시 일어 났더니..속이 울렁거려서 마구 오바이트를 했답니다.시원하게 해결하니 약간 정신이 돌아서..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그 미11친여자가 안보이더라네요..술도 조금 깨고 주위를 환기시켜 보니창고인지라.. 그때 제 메모 확인하고..문다시 잠그고 택시타고 집에 갔다네요.저보고 윗층에 정신박아야 사는냐고..그집 미11친x 살고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그집은 외아들밖에 없거든요..혹시나 해서 몇시쯤이였나라고 물었더니집에 도착하니 대충 12시정도 됐다라고 하더군요..창고에서 그 후배집까지 한 30분정도 걸리니..대충보니 11시 반이였던것 같으네요..아 정말 살떨리더군요..끊어진 전화가 울리고..약속도 없는 사람이 11시30분쯤에 오겠다고 하니..그 이야기 듣고 잠자는데.여하튼 그날 꿈자리도 졸 황당했고월요일 출근해서 열쇠 받았는데.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씩씩 거리더군요.아 대 낮인데도 창고 가기 싫더군요..여차 여차해서..... 일은 일인지라....다시 창고 갈 때 프린터로 관세음보살님전신상 인터넷에서 찾아서 출력해서 갔죠..창문위쪽에 프린터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풀로딱 붙여 놓았죠...악귀야 오지마라고...아 이렇게 하니 한동안 화장실가도 괜찮고..아무일 없는듯이 보냈습니다.날이 어두워지면 칼퇴근은 기본이였죠..근데..회사에서 제가 탱자 탱자 꿀보직 얻었다고하는소문이 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 하나둘놀러 오기 시작합니다.영업나와서 개기고 제 있는 창고로 와서 버너에 불피워 놓고라면 끊여 먹고 노가리 까면서 놀았죠..하하가끔씩 왠창문 위쪽에 걸려 있는 관세음보살 그림보며한마디씩합니다.그날은 고빨이 땡겼는지(술이 조금 얼큰하게 올랐다는 표현)여기 귀신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다들 웃어 넘기더만요.역시 술이 들어 가니 소변이 마려운지 하나둘 화장실 들낙달락합니다.그때가 저녁 9시쯤이였죠..물론 회사 다들 퇴근하고.. 창고에 놀러와서주물럭에 쇠주한잔 하던중이였죠...한 장 오징어 다리 하나 씹고 있는데(안주에 구운 오징어도 있었음...)갑자기 으악하는 비명이 들리는겁니다. 화장실쪽에서...우르르 달려갔죠...그때 4명이였는데 가장 나이어린 막내가 뒤로 자빠져 있는겁니다.아 그때 사람이 기절한 모습을 처음 보았네요..빰대기 때리고 깨워서 데리고 창고로 데리고 왔는데...황소만한 덩치에 이친구 막 우는 겁니다...겁은 무지 많아가지고..그리고 하는말이..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참고 참았다가 가서 정말 시원하게 소변을 봤답니다. 이제 마무리로 3번 털고(남자분들은 이해 하실듯..)자크를 잠그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화장실 변기 안에서 왠 여자가 쨰려 보더라는 겁니다...이친구 덩치는 산만한게 겁은 무지 많은지..바리 비명지르고 나가 떨어 졌답니다.이 사건이 회자되어(말이 아주 많은 후배라..).. 귀신 나오는 창고로 회사에 소문이 퍼졌고...호기심에 창고에 들르는 회사원이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제 고참이 안되겠다 했는지..회사에 건의 했다가 욕만 무자게 먹고는짜증나서 창고주인집(그 건물2층에 살고 있음..)아저씨를불러다가 마구 닦달을 했습니다..(술이 취한상태..)근데도 주인집아저씨 요즘세상에 무슨 귀신이냐고 황당해 해야정상인데 아무런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이제 클라이막스로 이야기는 갑니다만..먼저번 글에 넘 짧다고 하신분이 계셔서 길게 적었습니다만..이야기를 순리대로 풀어 가면서 설명하는 바램에..본의 아니게 길어 질수 밖에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런 사건이 있고난 다음 사람들이 이제는 오기를 꺼려 합니다.쥔 아저씨도 아무런 이야기 없이 그날 끝냈습니다만..저혼자 괜찮냐고 가끔 장난비스므리한 전화나 오고..(회사동료들이..)6시 이후면 빨리 퇴근하라고 윗상사 전화 한번씩 날라옵니다.이제 한번만 귀신 이야기 나오면 창고 옮긴다 합니다.동네 슈퍼에서 쭈쭈바하나 사고 졸 빨고 내려 오는데..맞은편 사차선도로에서 대각선으로(그림 보시면서 이해하세요..)구이집이 있는데 그 2층에 누가 이사오나 봅니다.이사집센터 사다리차량에 이삿집 부려 놓고 있습니다.전 신경 안쓰고.. 창고에 들어 가서 컴 켜 놓고(제가 노트북 갖다 놓았어요.)게임했습니다. 그때 발더스게이트1편인가 먼가 롤플게임이였어요..디아블로1 편이였던가? 사실 귀신만 없다는 한량 꿀보직인데...게임도 질리고 해서(넘 더워서....) 창고 밖으로 나와보니..창고앞 건물 1층이 가방공장입니다. 물론 가방 판매도 하지요..그쪽 가게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2분이 가게앞에서 이야기 하는걸들을수 있었습니다. 마침 맞은편 건물에 이사오는 사람에 대한거였습니다. 용한 무당인데.. 신들린 무당이라네요..오 신들린 무당인가 나중에 점한번 보러갈까하고 생각 했더랬죠..이틀째 되던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출근표 찍고.창고로 갔죠.. 새벽출고 없으면 창고에 도착하면 9시정도..셔터문 열려고 열쇠 딸려고 고개를 숙이는 뿌적하는 소리가발밑에서 들어 옵니다. 뭐야 이게 하며 보니..왕소금을 누가 허옇게 쏟아 놓은겁니다.엇놈이 소금 들고 가다 쏟았나 했는데..웬걸 주인집 대문에서부터 창고까지 길게 쏟아 놓았더만요..어디 소독했나? 왠 소금? 하는데..저희 창고건물만 소금 쏟아 놓았네요..뭐 해롭지도 않고 녹아 없어질껀데..대수롭지 않게 생각...오후가 되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지루함이 밀려 오는데..웬 북소리가 둥둥 들려 옵니다. 제가 일전에 드럼을 조금 쳤기 때문에..요게 드럼소리인지 북소리인지 금방 구분합니다만.. 북소리였습니다.고개를 삐죽 뺴보니. 맞은편 2층무당집에서 북소리가 들려 왔습니다.굿거리 하나 보다 했죠..다시 책상에 앉아 겜이나 하고... 혼자 심심해 하는데..갑자기 할머니(한 60대초반정도..)한분이 창고안으로 쑥 들어오시더군요..어? 뉘신가 하는 표정으로 책상에서 일어 났는데..그 할머니는 절 보지는 않고 혼자 무언가 주절 주절 하시는겁니다.저 할머니 하고 분명 불렀는데..본체도 안하시고 계속 알아들을수 없는 무슨소리로 주절 주절 하십니다.할머니 하고 크게 불렀던것 같은데..갑자기 포켓(밑바지주머니)에서 먼가 꺼내시더니 저를 향해 확 뿌리는겁니다.얼굴이 따끔해서 보니 왕소금..ㅠㅠ..그리고는 주절 주절 거리며 나가 버리십니다.할머니가 가게에 소금 뿌렸죠? 하고 고함을 쳤는데..할머니 사차선 도로 차가 싱싱달리는데... 신호등무시하시고..바로 걸어 가십니다..달리던 차량 멈추고 클라숀소리 난리도 아닙니다.할머니 다 무시하시고 무당집 계단 오르시고 사라지시더군요..전 신들린 무당이라 중견정도 되었나 했는데..그 무당이 이 할머니시더군요..가따나 귀신 때문에 뒤숭숭한데 무당까정 이러니..도저히 여기 못있겠더군요.. 저도 한심장 하는 넘인데..이제는 못참겠더라구요.. 낼중으로 회사에 건의할 생각이였습니다.그때 띠리링 울리는 전화..후닥 전화 받았습니다. 아 올 저녁에 부산에서 입고차량 온다네요..창고 다 차서 더 이상 제품 놓을곳이 빡세다..웃기지 말고 알아서 창고 정리 하라네요..회사에서 사람 하나 보내주꾸마하고 전화 끊어 버립니다.할수 없이 쪽방쪽으로 제품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얼마후 멀대같이 키큰친구하나 들어 옵니다.실장님 안녕하세요... 첨보는 사람인데?애 전 얼마전에 지사에서 복귀한 최모군입니다.네 반갑구요.. 일단 여기 쌓인제품 쪽방으로 옮겨야 하거든요..작업지시해 놓고.. 담배한대 필려니 담배가 똑 떨어 졌군요..담배 있느냐고 물으니 담배 안핀다고.. 할수 없이 사러 가야 겠군요..날이 어두침침하게 저물고 있던 시간입니다.지도에서 보시는 그 슈퍼로 담배사러갑니다.아줌마 디스한갑요.. 커피두캔하구여,,,담배돈 계산하는데.. 아줌마..저기 저 밑에 가게분이시죠?네 네,.아 네 거기 맞아요.. 왜 그러시죠?저 거기 항상 사람 상주하나요?아녀 짐내리고 실을때만 있구요.. 저녁에서 사람없어요..아 네.. 고개를 끄떡 끄떡 하시더군요..전 혹시나해서 저 아주머니 이동네 오래 계셨어요?네 수퍼만 여기서 15년째입니다.와 오래 하셨네요.. 이동네 사정 훤 하시겠네요..하하..나중에 조용할 때 한번 물어 봐야지 했습니다.전 일을 빨리 끝내고 가야 하는지라.. 서둘러 내려 왔습니다.창고 들어와서 일할려고 하니..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쏴하고 들어옵니다.이 더운데..이런 시원한 바람이 하고 고개를 드는데..아뿔싸.. 제가 쪽방창문 철사로 고정시켜 놨는데..그걸 최모군이 뽀샤삐꼬 열어 놨더군요..ㅠㅠ억,,저 창 창 창 무 운 하는데..아~ 제가 더워서 열어 놨습니다.여기 바람이 이렇게 시원하게 들어오는데..왜 창문은잠그고 있으세요..하하..전 일하면서 어두침침한 창문너머 화장실을 힐긋힐긋보며식은땀을 흘리며 일했습니다.정말 보면 볼수록 기분 나쁜 장소였던걸루 기억됍니다.낮에 소변보로 갈때도 찌리리 하고 대낮인데도 어두침침한데..지금은 더하더군요.. 대충 정리하고 입고차 기다렸습니다.일하니 배고파서 둘이 짱개 시켜 놓구요..그림에서 보시면 아시듯이 책상위에 앉으면 쪽방입구 옆창문에서 바람이 들어오면 뒤쪽이 시원합니다.그날은 시원한게 아니고 괜히 싸늘하다는 느낌을 상당히많이 받았습니다. 신경이 쓰여서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어라 창문위 벽지에 붙여 놓았던 관세음보살님이 안보이십니다.저..저거 어디 치웠어.. 제가 물어보자..휴지통을 가르킵니다....최모군이 창문열고 바람이 획하고 불어 들어오더니..먼가 떨어 지길래 봤더니..프린터된 그냥 종이 쪼가리길래 휴지통에 버렸다는 겁니다..ㅠㅠ..아 씨팍씨끼..뭐 이딴넘이 다 있어..ㅠㅠ..짱개를 만나게 먹어야 하는데..왠지 맞있는 짱개 앞에 두고서..젓가락이 안잡힙니다. 에라 먹고 죽은귀신 땟깔도 좋다는데..젓가락을 살짝 잡아 당깁니다. 뚝..하더니.. 오른쪽 젓가락이반틈정도에 부러집니다...왜 나무젓가락 쪼갤때.. 좌우균형이 안맞으면 기리빨 상한다고 하잖아요..올 되는 일이 없네.. 하고는 걱정반 그런거 없다반해서 먹었습니다.담배한대피고 노가리 까고.. 최모군이 커피 태워옵니다.이넘의 커피가 왠쑨지..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집니다.화장실 갈것인가 여기서 쌀것인가...전 다음수를 택했습니다. 창고 맞은편에 보면 조그만 샛골목이 있습니다.마침 가로등빛이 그 골목안까지 가지 않는지라..전 거기서 노상방료를 택했습니다.그 골목에서 보면 화장실 가는 대문(주인집대문)이 마주 보입니다.전 대문을 등뒤로 해서 골목안에서 실례(?)를 저지릅니다.이 나이에 무서워서 화장실 못가는 제 자신이 한심하더군요애도 아니고.. 그래도 ..무서워서..ㅠㅠ..한 중간쯤 싸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는데..삐이걱..삐이걱 하는 쇳소리 흡사 쇠 갈리는 소리가 들립니다...애서 무시합니다. 분명 그 주인집 대문에서 나는 소리 맞습니다.사실 대문이 낡은 접철식 쇠대문이라 소리 나긴 납니다만..이런 날까로운 쇳소리는 안닙니다.아 씨팍.. 다리가 후덜 후덜 거립니다.소리 계속 납니다. 삐이걱..삐삐..소변은 다 봤습니다. 이제 나오면 되는데..나올려면 몸을 돌려야 되는데..바디를 돌리기 싫었습니다. 그렇다고 뒷걸음 치기도 그렇고..ㅠㅠ.에이 씨팍 하면서 몸을 180도 회전했습니다.문이 열렸는지..문이 흔들 흔들 거리더군요..애이 씨팍 봐라.. 문이 열렸네..최모군이 화장실 갖다가문을 안 닫았네..했죠..근데 먼가 어렴풋한 곳에 시선이 모아집디다.딱 눈에 그집대문 손잡이(둥그런철판)가 들어 옵디다..아 씨팍 씨팍..ㅅㅂㄹㅁ..손입니다. 그것도 하얀손..다 보이는것은 아니구요.왜 안쪽에서 손등부분까지만 살짝 나오게해서 문고리 잡고 있는거요..그게 문고리 잡고 문을 흔들고 있는거네요..씨팍..씨끼..눈물 나더군요..오금이 저리구요.. 저 분명 봤습니다.손이요.. 분칠하듯 하얗게 보이구요..그리고 손톱이 빨간 매뉴큐어 칠한것처럼빨개요..ㅠㅠ.. 아 씨팍 그 자리에서 얼어 붙어서 꼼짝을 못하겠더라구요..비명을 못질러요.. 당해 보세요.. 목에서 소리가 안나와요..흐흐흥..ㅠㅠ..저때는 소변보다 직접 볼때는 처음이라 그냥 달려 나왔는데..이번엔 머릿속에 귀신 귀신 하다가 경감심을 갖고 있는 상태인데..아~정말 저때보다 곱하기 100백배는 무섭더군요..씨팍..씨팍...손가락은 어찌 그리 길던지... 또 하얀게 가로등불빛을 받아서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저는 속으로 부처님,,하나님..심지어 엄마까정 찾았어요..저게 문만 열고 달려 나올것 같았다는...ㅠㅠ..지금도 살떨림..그때 생각하면...저 어릴때부터 엄마라는 소리는 안했습니다. 간질나서..어머님이라는 소리가박혀 있는 사람입니다. 아니면 모친님이라고 한다거나..진짜 어릴때 뺴고는 엄마라는 소리를 거의 안했습니다. 짐도 집에서어머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때.. 정말 사람이 경직되니까..엄마라는 소리가 새나오긴 나오더군요.. 엄마 ..엄마..했던걸루 기억납니다..그때 갑자기 부르릉 거리는 모터 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깨치고 오더군요..오토바이 불빛이 눈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하얀손이 문안으로 쏙 들어 가더군요..아 씨팍..ㅠㅠ.. 그집앞에 소형오토바이(택배아저씨들이 많이 모시는기종)한대가 서는 겁니다. 보니 주인집 아저씹니다..전 아저씨 보는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갑자기 쓰러지듯이 주저 앉게 되더군요.. 어..컨트롤이 안됩니다.그냥 풀썩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아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주인집 아저씨 오토바이 안으로 들여 놓고 들어 가실때까지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주인집 아저씨 윗층으로 올라가는 소리 듣고골목안을 기다시피해서 나왔습니다. 전 모든 힘을 다리에 모아서 창고로 날라 갔습니다.창고에 최모군이 홀로 앉아 있더군요..야 씨팍 창문받아 빨리...저도 모르게 얼떨결에 고함을 쳤습니다.(목소리가 매우 컸음..)최모군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군요..저..씨팍.. 저방 저방 창문 닫아 빨리!!!!...먼가 눈치챈 최모군이 후다닥 쪽방으로 뛰어 올라가서 창문을 닫으려고 하는데..급하게 닫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뭐에 걸린건지빡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중간쯤에서 걸립니다.창문이야 요즘 흔히 보는 알루미늄 샷시 창문입니다.최모군. .어..라 ..하면서 창문을 다시 닫으려고 이리저리 흔들어 댑니다전 그 장면을 직접 두분 뜨고 보고 있었고..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최모군이 갑자기 손을 뒤로 뻅니다. 그게 어떤거냐 하면 정확하게 표현해보면 쇠덩이 만지고 있는데.. 강한 전기가 통해서사람이 기겁하며 손을 떼는 그 동작입니다.캬칵.. 우왁.. 이게 비명인지..뭔지 모릅니다. 전 튀라..이 소리 한거 기억납니다. 튀라.. 튀라..최모군.. 멀대 같이 키크고(180정도) 바짝 마른몸입니다.애가 기다시피해서 엎어져서 쪽방 굴러 나옵니다.책상 모서리에 부딪치고,,무지 아플껀데..그냥 창고밖으로 뛰쳐 나오더군요..저랑 튀었습니다. 도로위로 차가 그날따라 한적합니다.이사온 무당집 1층이 구이집인데..여기 오늘 문 닫았군요..가방공장도 문닫았구요.. 시계보니 8시 조금 넘었습니다.창고에 제품 널려 있습니다. 멀리 못 달아 납니다.최모군이랑 숨고르기 하는데.. 사차선에서 1.5톤 화물차량이크게 좌회전 해서 들어오더니 창고앞에서 멈춥니다.운전사 아저씨 내리더니 창고안으로 불쑥 들어 갑니다.아무도 없어요? 소리 들립니다.최모군이 저를 흘깃 봅니다. 어찌할런지 명령을 내려 달란듯이..의 들어 가자.. 둘이 들어 갔습니다.네 어디서 오셨죠? 부산요..아 네..네..물건 빨리 내리죠.. 최모군과 그 하역잡업이.. 그시간이..무지하게 길게 느껴 졌던것 같습니다.아저씨도 있었던 지라.. 전 노래 크게 부르며 쪽방위로올라 갔습니다. 최모군이 일하다 말고 저를 보더군요..전 발로 반쯤 닫힌 창문을 들고 찼습니다.덜컹 거리면서 창문이 흔들립니다.아 창문 깰려고 찬것 아닙니다. 혹 창문틈이 샷시에끼었을까봐..찬것입니다.창문을 받으니 차르륵 하면서 잘 받힙니다.전 주위를 둘러 보다 제품 묶었던 노끈을 주워서..장문잠금 장치부터 꼼꼼히 묶었습니다.마지막으로 창문 흔들어 보고 확인한후..하역작업 마치고 사인 받고 화물차 출발하는거 보고..뒤돌아 서니.. 최모군 이미 짐 다 챙기고..열쇠들고 서 있습니다.볼거 없이 셔터 내리고 자물쇠 채우고..큰길로 나와서 마구 달렸습니다.저 실장님 제..차 저위에 주차 시켜 놓았는데요..씨팍시끼.. 진작 말하지.. 저희는 창고쪽으로 가지 않고주위를 빙 둘러서 최모군 자동차로 갔습니다.최모군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저도 마찬가지고..차있는데루 와서 최모군 보고 잘 가라고 했습니다.최모군 차 시동걸더니 고개를 뺴고..저 실장님집이 어디세요.. 일단 타세요.. 하더군요..알았다하고 최모군 차를 타고 번잡한 곳으로나왔죠.. 트래픽이 조금 심해지고.. 차가 서서히 가자..담배를 하나 꼴아 물었죠..봤냐? 그 씨팍년...!!네....제가 고함쳤을때 사실 도둑인줄 알았답니다.창문을 급히 닫는데.. 씨팍 왠 머리 산발한 여자가자기를 쨰려 보고 있더랍니다. 바로 1m전방에서 말이죠..자기는 몸체는 없었고. 머리만 보이더랍니다.치렁 치렁 긴 산발한 머리카락하구요..제가 손을 봤냐고 물었죠.. 손은 못봤다고 하더군요..그냥 머릿속에 남는게.. 대갈통뿐이라더군요..이 친구랑 거리가 반대여서 적당한곳에 차 세우라하고전 내리고 최모군은 사라졌죠..그냥 걷고 싶어서 걸어 가는데.. 기분이 찌랄 같더군요..낼 출근해서 회사에 바로 건의 하기로 했습니다. 이야기 더 남아 있습니다. 거의 한달사이 일어난 일이라..이제 2주쨰 이야기구요.. 아직 2주정도 사연이 나갑니다.나중에 그 무당이랑 .. 쥔집 이야기 나올거구요..아직도 소름끼치는 그때 이야기입니다... 변변치 못한 글임에도 하일라이트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저도 글쓰는게 조금 기분이 찜찜해서 중간과정 생략하고 일단 귀신정체부터밝힙니다.... 요번글하고 다음편에서 결말하고 후기 이야기를 다 올려 드리겠습니다.이번편은 경험보다는 귀신의 정체와 그 스토리입니다. 최모군의 사건이후 전 절대 창고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회사에 건의해서.. 물론 좋은 소리 못들었지만...워낙 소문이 나돌아서..회사에서도 간과하지 못한듯 합니다.다시 그 부장님이랑 다른 장소 물색 들어 갔습니다.아~ 그 창고에는요? 아무것도 모르는 신뻉이 사원 둘이 못박아 놨죠..둘이 꿀보직 줒었다고 좋아들 하더만요..하하..애네들한테 간단한 인수인계 마치고부장이랑 나섰습니다.제가 생각한바가 있어서 먼저번 그 슈퍼에 들렀습니다.오전시간이고 동네슈퍼라 한산 하더군요.전 인사하고 들어 가서 담배와 음료수 몇 개 샀습니다.아주머니 저 아시죠?아주머니 저를 힐긋 한번 보시더니 고개를 갸웃하십니다.아 저밑에 그집에 ...아..네..저 혹시나해서 말씀 드리는데.. 저집에 대해 혹 아시는어떤 이야기나 소문이 없나요?왜..왜 그러시는데요? 혹 무슨일 있었어요?네..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집 옮길려구요..크. 네 그럴줄 알았지.. 이번에도 한달을 못넘기네..네? 무슨말씀인지..아주머니 이야기 보따리 풀렸는지..그집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그집 귀신나오는집이라고 아는사람 다 안답니다.몇 년전에 사람이 죽었다는군요..자세히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다 이야기 해 주시는군요...원래 이동네 거리가 유흥문화가 많았데요.여기 골목이 몇 년전까지 해도 방석집 거리였답니다.방석집 아시죠? <--- 잘 모르시는분도 계실란가?하여튼 주잡기(술과 몸쇼로 손님을 호객하고 술값을받는 행위)가 있는 좀.. 많이 안좋은 동네였다고 하네요..제 있는 창고 건물이 바로 방석집이였다는군요..그 집에서 방석집의 아가씨 하나가 죽어서 경찰이 오고살인인지 자살인지.. 뭐라고 하더니.. 그이후에 모르겠고..그때부터 갑자기 여기 방석집 하나둘 문닫더니..지금은 아예 없어 졌다고 하네요..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그시점에서 여기 청장 바뀌고.. 청장이여기 거리 집중단속했다고는 알고 있습니다.그 이후 2층 주인집 아저씨가 1층 세를 놨는데..세 들어오는 족족 한달을 못버티고 다 나가더랍니다.미장원.. 조립컴퓨터점.. 비디오대여점등등..우리가 들어오기전까지 한 반년정도 비어 있었다는군요.부장님 화가 단단히 나셨군요.왜 그 이야길 이제서 하냐구요..아주머니도 멋쩍었는지.. 그집 주인이 세 안들어 온다고하도 하소연하고.. 귀신 나오집이라고 어떻게 이야기 하냐고하데요.. 요즘 세상에 누가 믿냐고..그말이 맞기는 한데.. 진짜 있거든요.. 귀신이..그리고 막 슈퍼문을 나서는데 아주머니 왈주인아저씨가 잘 알고 계실건데.. 집 뺼거면한번 물어 보세요......그날 부장님이랑 주위 창고건물 보며 돌아 다니다..6시쯤 창고로 갔습니다. 신뻉이 둘이 걱정 돼서요..창고에 들어가니 둘이 완전 노났군요..벌떡 일어서는 폼이 머하다 들킨 애 마냥..노가리 좀 까다가 저녁8시가 다 되어 갑니다.주인집 아저씨랑 창고 내 놓을려고 이야기할려고 기다립니다.주인아저씨 8시정도에 돌아 오신다네요..조금 있으니 역시 오토바이 소리 들립니다.아저씨 창고에 불렀습니다.창고 뺸다고 하니 아저씨 화냅니다.들어온지 몇일 됐다고 이러냐고..우리 기다렸다는듯이 이야기 합니다.귀신이야기며 슈퍼에서 들었다 사람죽었다고..등등..아저씨 자리에 풀썩 주저 앉으며..체념 하신듯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십니다.저희 양념으로 족발에 소주 대령합니다.아저씨 술 무지 좋아하는것 알고 있습니다.(거의 매일 술취한 모습만 봐왔기에..)먼저 여기 방석집때 이야기입니다.방석집이 참 좋지 못한곳이며 퇴폐적이신것은 아시죠..여기 아가씨중에 참 참하고 맘씨 좋은 아가씨가 있었는데..쥔집아저씨가 기억하는것은 항상 볼때 마다 인사성이 좋고어렵고 고통스런 일이지만 늘 웃고 다녔데요.이 아가씨랑 동고동락하는 언니하나가 있었는데..친자매보다 더 서로 위해 주고.. 보담아 주는 언니동생하는사이였다고 합니다.원래 이런곳에는 깡패나 건달이 꼬이게 되는데.. 행패부리고 돈 뜯고 하는 건달이 이 동생과 좋아 하는 사이가됐더랬습니다. 비록 서로 좋지 못한 일을 하고 있지만..서로 위해가며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결혼 약속까지 했더라고하더군요..비록 이런 곳에 서로 몸담고 있지만 좋은 결실이 되도록 주위에서도 아껴 주었답니다..이렇게 하다 어느날 그 동생이 화장실 앞 보일러(그림참조)앞에서피를 엄청 많이 토한체로 시체로 발견 됐습니다.경찰이 오고 가고 난리가 났지요..언니라는 사람도 울고 불고 서러워 하고.. 그 결혼할 남자도 할말을잃은듯한 표정이였다는군요.사인은 농약인가 독극물을 마시고 죽었는데.. 자살인가 했더라고 하더군요.그 이후로 방석집은 폐쇄 되었구요. 몇 번인가 경찰이 왔다갔다했는데.. 그때 쥔아저씨 들은바로는 언니라는 사람의 통장으로 그 죽은동생의 돈이 5천만원 입금되어서 경찰이 그 언니를 수배중이였다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뒤 경찰이 다시 찾아 왔는데사건은 마무리 되었고 범인이 잡혔다고 하더군요...사건 내막이 언니와 건달이 짜고 그 동생돈을 목적으로사기치고.. 죽였다고 했습니다.처음엔 그 동생과 건달이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언니라는 사람이동생 돈 좀 모아 논게 많다라고 했는데 그게 원인이 되어두사람이 살인공모를 했나 봅니다. 제 추측에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돈을 노리고 건달을 꼬여서건달이 동생과 결혼할 생각이라고 거짓부렁해놓고결혼자금이라고 그리 고생해서 모은돈을 받아 놓고서는아침에 쥬스에 농약인가 쥐약인가 잘모르겠지만 독극물을 타서먹였다고 하더군요. 원래 이일이 술을 밤새도록 먹는 일이라술에 취한 동생에게 어쩌면 강제로 먹였을지도...쥔아저씨 말로는 이제 이생활 청산한다고 어린아이마냥좋아 했다라고 했는데..불쌍하게 시리...처음 시체를 발견한 것이 주인 아저씨였는데..얼마나 피를많이 토했는지..쪽방에서 쪽방창문을 넘어 화상실 앞에까지피범벅이 되어 있었다라고 하더군요....결국 극약을 먹고 괴로워서.. 쪽방창문을 타 넘고 결국화장실 앞에서 죽은거였습니다... 얼마나 처참했는지..쥔아저씨 이야기 하면서.. 오금을 다 떨더군요..아~ 범인은 어떻게 되었냐구요..그 언니라는 사람에게 지명수배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그 건달과 함께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 사고가 나서그 언니라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사 했구요..건달은 반병11신이 되었다네요.. 그때 병원에서 신원조회하다가지명수배된 것두 알았구요.. 그때 건달이 범행 일체를 다자백했다고 하더군요..주인아저씨는 소주잔을 기울이며다 이야기 해주셨는데..우리 신참둘이 얼굴이 사색이 되 있더구만요..하하그때 표정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참 주인아저씨에게도 그렇고..더욱이 씨팍년이라고 욕하던 그 귀신이 너무 불쌍하게생각 되었습니다.마지막 소주잔을(거의 3병이나 혼자 드셨음..)비우고는비틀거리며 2층으로 올라 가셨습니다.참 주인집은 아저씨 아주머니 외동아들 이렇게3식구입니다..부장과 저는 뻥쪄서.. 한동안 담배만 피워댔습니다.우리 두 신뺑이 사원은 안절부절 하더만요..자 정리 하고 나가자.. 부장하고 저하고 기분이 그렇고 해서 술생각이 막 납니다.저 부장님 한잔 하고 드갈까요?부장님도 조아라 하십니다. 신뻉이 둘이 더불어 끼입니다.자리 잡아 놓고 고기 구우며 술잔 돌립니다..그때 부장님..어이 최실장.. 그러면 조금 이상하잖아...어짜피 그애 살인공모한 두사람 죄값다 받았고...굳이 저집에 남아 있을 이유가 있을까?억울하게 죽었지만.. 범인도 다 죄값 받았고..굳이 승천하지 못하고 저기 남아 있는 이유가 있을까?그리고 주인아저씨 그 이야기 다 진짜일까??아이고 부장님도.. 억울하게 얼마나 억울하게 죽었으면승천도 못하고 저기 남아서 저러고 있을까요..하고대답했지만 못내 찝찝한 기분을 감출수 없었습니다.부장의 말도 일리가 있는게.. 범인이 세상에 숨쉬고잘 살고 있으면 복수심에라도 원귀가 되어 복수할텐데..복수할 대상도 없고.. 또 왜 저집을 벗어나지 않는지..죽은게 그렇게 억울한가... 그렇게 생각하고는더 이상 누구도 그집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다음날 모든 내막을 아는 우리 두 신뻉이 사원은얼굴이 사색이 되어 창고로 갔고..저하고 부장은 다시 창고 물색하러 나갔습니다.한참을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 다니는데..휴대폰이 울립니다..그 창고 신뻉이 사원중 한명입니다.아 창고 난리 났다고. 합니다..빨리 와 보시라 난리 칩니다....목소리 상당히 격양되어 있습니다. 시계보니 오후3시 정도입니다.대낮에 절마들이 귀신을 봤나 했습니다.휴대폰속에서 이상하고 요란한 소리 마구 들려옵니다...무슨일인데 묻기도 전에 전화 끊어져 버립니다.부장하고 저하고 서둘러 차몰고 갔습니다.. 아 이글 쓰면서..왜 썼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별반 좋지 못한 경험입니다만...괜히 필 받아서 첫글올리고 담편 올려달라고 하시기에..조금 후회 되지만.. 어짜피 다 지난일이고..몰래 가슴에 담아둘 이야기도 아닌것 같기도 해서...이제 다음글정도면 결말이 나겠군요..그때까지 엄청난 복선이 숨어 있을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그 아가씨가 왜 그 죽은장소에서 계속 떠돌고 있는지...왜 우리 신뺑이 둘이 난리가 났는지...모든 사실이 밝혀 집니다...그리고 그리고.. 그 아가씨가 한사람을 데려 갑니다....쓸쓸했던 그날의 여름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제가 추측한 후기편도 같이 올립니다.상당히 깁니다.. 읽으실려면 인내심도 필요합니다.변변치 못한 이야기 읽어 주셔서 늘 감사 드립니다. 무슨일이 있나? 놀란 토끼눈으로 서둘러 차를 몰았습니다.창고로 들어가자 난장판입니다.왠 괭과리 소리에 여기 저기 팥과 소금이...신뻉이 사원둘이 어쩔줄을 몰라 우왕좌왕,..무당 할머니였군요..괭과리들고 엄청 처댑니다.옆 가방공장 아주머니들과 주위 길가는 사람들 다 처다봅니다.졸 쪽팔립니다..부장님이랑 저랑 할머니 잡고 끄는데..할머니 이거원 힘이 장사 저리가라네요..어찌 연약한 할머니의 힘이 아닙니다.꼭 무쇠덩이 잡고 끄는 거 같습니다.힘이 장사세요..저한테도 저번처럼 소금 뿌리고 계시네요...헐~~...저하고 부장님이랑..할머니 모시고 길건너 무당집 2층에 올라 갔습니다.안에는 의외로 단초하더군요..풍경이 머랄까... 정갈...할머니 겨우 진정 시키고..냉수를 벌꺽 벌꺽 들이키시더군요..저를 딱 쨰려 보시며 하시는말이..이놈아.. 데질려면 무슨짖일 못할까~~ 하시네요..조그만 소반위를 손으로 탁 내치며복돈을 놓아하고 소리치시길래.전 이게 먼일인가 하며... 부장님이 짬밥으로 알아 들으시고.빳빳한 만원짜리 지폐를 몇장 꺼내서 소반위에 올려 놓았습니다.할머니 잠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시더니..또 소금을 들고 저를 향햐 던집니다.우라질.. 몸에 맞으면 덜한데 꼭 얼굴을 향해 던집니다.졸 따끔합니다...할머니 그 집에 원혼이 들렸다고 살려면 나가라고 괌치십니다.우리 알고 있습니다.과연 할머니 뭘 말씀할까.. 부장님이랑 눈사인하고 모른척 듣습니다.너무 세..너무 세.. 그냥 나가 나가면 해결되지..멀 기다려.멀 서성거리고 있어..할머니 그집에 귀신 있나요? 한마디 했다가..저를 또 쨰려 보십니다.이눔아.. 두둔 뜨고 본놈이 왜 물어.. 하십니다.저랑 부장이랑 할수 없이 그 아가씨 이야기를 했습니다.할머니 듣는둥 마는둥.. 아 내가 산사람 이야기는 멋하러 들어 고만혀...엎지락 뒤치락 이야기를 이어 가다가..할머니가 향료(향피우는 집기)에 하얀쌀을 그득 담으시더군요..그리고 향을 3개를 딱 꽂으시더니..이거 들고 거기 가서 피워놓구 나와..그리고 초도 2자루 챙겨 주십니다.막 나가려는데.. 또 말씀 하십니다.짐 말고 나중에 해지면 피워...아 짱납니다. 이거 피우다가 귀신한테 헤꼬지 당하면 할머니가 책임지세요하는 표정으로 봅니다.획 고개를 돌리는 할머니..ㅠㅠ...일단 향료하고 향3자루 초2개를 들고 창고로 왔습니다.창고 정리 조금하니 5시가 다 되어 갑니다.울 부장님 회사 들어 간다고 핑계 되더니 졸 내뻅니다. ㅠㅠ..가면서 이쪽 사정은 잘 회사에 말해줄테니..그일(?) 끝나거든 바리 퇴근해도 된답니다...표정이 마치 난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몸.. 네가 희생해라임다..전 슬쩍 두녀석을 봅니다. 일마들 딴짖하는척 하느라.. 생깝니다..아~ 씨팍 고참이 까라면 까...괜한 성질 부려 봅니다.이거 안하면 그만이지.. 에라이..씨팍..~...혼자 PC방 갑니다. 그때 피씨방 초창기라 사람 졸 많습니다.한자리 퀘차고 인터넷 검색하고 쳇 하며 놉니다.그나 머릿속에는 갈까 말까 졸 고민합니다.에고 2시간 후딱 자빠집니다. 피방 나와보니 어두침침합니다. 그때 결심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그녀도 절 이해 할꺼고..먼짖이야 하겠느냐 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아 이런 씨팍새끼들을 봤나.. 이노마 둘이 이미 내뺴고 없심다..바리 전화 걸어서 총알같이 튀오라 합니다.이 쉐리들 이핑계 저핑계 다 되더만요...결국 열쇠 때문에열쇠 갖고 있는 죄로 한녀석이 튀 옵니다.이리저리 제다 보니 8시입니다.8시면 쥔아저씨 올때니 그틈에 드가자 했습니다.일마왈 올 쥔아저씨 아까 일찍 드가든데요..저 향료들고 심호흡 한판 땡기고 드갑니다.먼저번 그림에서 보셨듯이 바로 앞에 보일러 있습니다.보일러 위에 향료 올리고 좌우에 초세워 놓고(물론 밑에 받침대를 올려서 초가 다 타더라도 불이 안나게끔안전조치 취해 놓구요..) 라이타 꺼내 향을 태웠습니다.향냄새가 그득 하게 피워 올라 옵니다..일마는 부들 부들 떨고 앉았더군요..저도 간이 콩알만해지고식은땀이 났지만..왠지 불쌍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라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정말 무사이 조치(?)를 다 취한후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다음날 좀처럼 잠자리가 편치 않아 뒤척이다..회사보다 창고로먼저 갔습니다.아~..이럴수가.. 구이집2층이 폭싹 타서 시커멓게 뼈마디만 남아 있네요.. 전 호흡이 가빠왔습니다... 마침 가방집 아지매를 나와 계십니다.전 어깨 된일이냐고 물었습니다.무당집 불타서 재만 남았다고 하더군요..어제 무당이 초켜놓고 잔것이 원인이라고 하더군요..새벽에 불나서 난리였답니다.마침 그 무당은 불나기 전에 건물빠져 나와서 무사하다고 하더군요..방화인지..사고인지 조사차 경찰서에 갔다는군요..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무사하셔서....전 갑자기 생각난바가 있어서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아 창고에는 이미 두 신뻉이들 출근해 있었구요...제가 멀 봤겠습니까? 향료랑 다 타버린 향3개의 잔해..거의 못타고 꺼져 버린 오른쪽 초.. ..없습니다..왼쪽 초..ㅠㅠ..아 씨팍..졸 기분이 상큼하더군요.. 씨팍...거서 걸어 나오는데 다리가 후덜덜... 보통 타기 시작하면 촛농이초를 타고 초 받침대에 촛농이 고이는게 정상이죠..보명 오른쪽초는 위부분 조금 타서 촛농이 애법 흘려 내렸더군요..왼쪽 없어진 초받침대를 보니 역시 촛농이 흘러 내린 것으로 보아애법 탄 상태에서 없어진것 같더군요..헐 너무 무서워서 혹 초가 뒤로 넘어가서 보일러 뒤로 떨어 졌나했는데(앞에는 없었거든요..) 무서워서 확인 못했어요..또 여기 고양이들이 많거든요.. 그노마가 건들였나 했죠.. 여하튼확인도 안하구 빨리 나와 버렸죠..뼈대만 남아버린 구이집2층을 보며 서둘러 나와버렸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후.. 한동안 창고를 더 멀리 했습니다.간혹 후배말로 그 무당할머니 다 타버린 집안에서도로변 차 지나가는거 보고 고함치고..괭과리 치고완전 미쳤다고 하더군요..그 창고에 온지 이제 한달이 다 되갈쯤..다른 장소 찾았습니다. 계약 했구요..이제 제품 옮겨야겠죠..오늘이 금요일이였고다음주 토요일 날 잡고 화물차 예약해 놓았죠..이제 한시름 들겠구나..전 새로운 창고로 와서 그때의 최모군이랑 청소를하기 위해 틈틈이 들렀습니다.월요일 저녁녘에 쥔아저씨 임대차계약서 들고계약파기하고 보증금 신청할려고 갔습니다.아시죠... 아저씨 8시에 들어오시는거..시간 맞춰서 같습니다...창고에서 조금 떨어진곳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갑자기 대문이 열리며 오토바이가 나오는겁니다.아 쥔아저씨겠구나 전 생각했죠..막 아저씨 부르며 뛰어 갈려던 저의 모든 동작이 스톱됐습니다.아저씨 오토바이 아시죠..퀵서비스 그 오토바이..뒷자석에 짐실을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거..그 뒤칸에 왠 아가씨가 앉아 있는 겁니다....무릅까지 오는 원피스 스타일에 단정한 생머리 엉덩이 근처까지 오고뒷자석에 다소곶이 앉아 있는 겁니다.아저씨 시동을 거시더니 .. 아가씨 태우고 갑니다...저 막 달려 가는 찰라라.. 그 아가씨와 눈이 맞주 쳤습니다....아저씨 뒤에 앉아서 슬며시 돌아 보며 웃는 저 얼굴..오...ㅠㅠ..어찌 보면 얍살스럽게 비웃는듯한..그 표정...어찌 보면 처절할 정도로 서글픈듯한..그 표정...아 정말 지금도 잊을수 없는 그 표정... 어둠에 묻혀 오토바이가안보일때까지 전 움직일수 없었습니다.머릿속이 멍합니다.. 멍한 ....그게 사람일까 귀신이였을까..아저씨는 왜 오토바이에 아가씨를 태우고 가시나...내가 귀신 때문에 심신이 피로해져..진짜.. 사람을 귀신이라고 오해 하는거겠지..애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오늘은 그만 돌아 가자..아저씨 .. 언제 들어오실지 모른다..마음을 추스르며.. 전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화요일 다음날 저녁 두 신뺑이 사원 다 그처셔...기다렸습니다..아저씨 안오십니다.. 시간이 9시가 넘어가도록쥔아주머니께 말씀드리자고 벨을 누지릅니다.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2층에 사람 아무도 없는걸루 판명납니다.수요일 회사서 탱자 탱자하면서 퇴근 준비합니다. 난데없이 두 신뻉이 한테서 전화 옵니다.전화 통화 끝나고 부장이랑 달려 갑니다.도착해보니..등이 걸려 있습니다. 쥔집에 여러개의 등이 걸려 있습니다.그집 아들 상복입고 울고 있습니다.정확히 화요일 저녁에 약주 드시고 오토바이 운행하시다택시와 정면 추돌하셨답니다...ㅠㅠ..그일이 있고난다음.. 돌아온 토요일 아무탈없이 새창고로 옮겼습니다.전 그 새창고에서 탱자 탱자 하루 하루를 꺽었습니다때르릉 전화 울립니다. 부장님입니다. 이제 그쪽에 조금 안정됐을꺼니..임대차 계약서 들고 보증금 받아 오랍니다. 아 다시 가기 싫은 그곳에..ㅠㅠ... 또 가랍니다...먼저 전화 드립니다. 쥔아주머니 받습니다. 저 이렇꿍 저렇꿍해서가겠습니다 했더니.. 오라네요...그집 대문을 넘어 서기가 너무 힘드네요..처음으로 2층 집안으로 드갔습니다.뭐 일반 사람이 생활하는 그런 평범한 집입니다.전 쥔아주머니께서 다과를 내오십니다.먼저 미안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평소 약주를 그리 많이 드시더니.. 약주드시고는 오토바이 절대몰지 마라고 늘 당부 했는데...술도 못드시는분이... 어쩌자고.. 매일 술만 드시노...쥔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원래 술을 못하시는분이.. 그사건이 있은후로 술을 드시기 시작하여.. 매일 곤드레 만드레 되셨다는군요.그리고 간혹 술기운에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하셨답니다.내가 미리 말했으면 됐을터인데.. 다 내잘못이야..에고 불쌍한것...다 내잘못이야.. 에고.. 에고..쥔아주머니는 그냥 범인 잡혔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고 말했답니다..그리고 아래층에 계속 사람이 들어 올때마다.. 귀신이니 뭐니 해서....사람이 다 나가는 바램에 아저씨 더 괴로워했다고 합니다.제가 그럼 이사가버리면 되죠 했더니..젊은 시절 정말 어렵게 손수 장만한 집이라 너무 애착이 가서몇 번이고 이사 가자고 말씀 드렸는데... 막무가내라고 하셨다네요.그 사건이후 집안도 기울고.. 하는일도 안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대학 계속 낙방했다는 군요.. 공부도 애법 잘해서 서울 톱클래스학교는 무난하다고 했는데. 시험운이 없는지.. 계속 떨어지고..할수 없어 이번에 군에 간다는 군요.. 아저씨 돌아 가시고이집 바로 내 놓았다라고 하더군요..아주머니와 한참 이야기 나눈후 임대차 계약서 보여 드리고..낼중으로 보증금 넣어 주겠다는 약속 듣고 나왔습니다.막 나서는 찰라.. 아주머니께서 한가지 부탁을 하십니다.아들도 힘들어 하고 그러니..아래층 쓰레기 좀 처리해 줄수 있느냐고..사실 저희가 부랴 부랴 이사한다고 아래층 창고 쓰레기더미에조금 엉망이였죠.. 전 거절할 수가 없어 알았습니다 하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다음날 저랑 최모군이랑 신뻉이2명 이렇게 4명이서 다시 그 창고로 갔습니다.쪽방에 쌓여 있는 제품빈포장박스며 여러 가지 쓰러기 더미를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도 닫혀 있는 창문을 아무도열 생각을 안하는 군요..쪽방 거의 다 정리해갈때쯤 벽지가 너무 너덜 너덜 거리길래..확 잡아 당겼습니다. 풀칠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창문쪽까지벽지가 쫘악 벗겨 지더군요...벗겨진 벽지 둘둘 말아서 던지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벽지 안에 또다른 벽지가 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시커멓게 탈색된 벽지..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게 피인지.. 대충 직감이 가더군요..__로 닦아내고 군데 군데 벽지가 벗겨진걸 보면대충 닦아 내고는 그위에 새로 도배를 한거네요.. 허참..여기서 낡은 낙서 몇 개가 보이네요..아마 옛날 이곳에서 일하던 애들 낙서 같네요..몇가지 낙서중에 시간표시된 낙서가 눈에 들어 옵니다.강현정...이윤미.. 박정호...10월00일(몇일인지 자세히 기억안남) 11시30분에 씀..세사람 우정이 영원토록 변치 않기를..... 후기,,,,,,,,,,,,,,,,,,픽션이다 아니다.. 하고 말씀들이 많으신데.. 실화입니다.조금 과장된 부분도 있고..현실적 묘사가 어려운 부분은조금의 기교법을 가미했습니다만...그 귀신나오는 집은 물론 지금도 있습니다.그 불탄 무당집도 반듯이 새로 지워 났구요..그 무당 할머니 아직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저희 창고로 사용하던 그곳에 작년에 한번 지나가면서몇번 본적이 있는데..장식집이 들어와 있더군요..주인집은 이사 나간것 같습니다만...자그럼... 이제부터 제가 짐작하거나 추측한 이야기입니다.즉 사실이라기 보다 그 경험을 한 저의 추리입니다.대충 정리해 보면...그 아가씨 언니와 건달이 짜고 아가씨 살해한것은 납득이 갑니다.다만 그냥 도망가면 되지 왜 죽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경찰 이야기로 보면 동생이 죽기전에 이미 언니에게결혼자금이라고 준것 같은데.. 아마 언니라는 사람이사탕발림으로 너 둘이 결혼하는게 내가 다 봐줄게..일단 결혼자금부터 내가 관리할게..라고 했을것 같습니다.그리고 도망갈 때 언니와 건달이라는 사람이 같이 동행한걸루봐서.. 아마 건달과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돈을 강탈해서..같이 살 모양이였던 같습니다...물론 제추측입니다.그래서 사고가 났고.. 언니는 죽고.. 건달은 병11신이 되었구요..물론 우연이였겠지만.. 그때 교통사고가 났네요...무당집이 불탄것은 정말 초를 켜고 잠을 자서 화재가 난걸루되었구요.. 없어진 왼쪽초는 어디로 갔는지..확인을 못했습니다.보통보면 저녁때 그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 많이 들었어요..아마 고양이가 그 초를 건드려.. 보일러 뒤로 굴러 떨어지지않았나 하네요(제 짐작입니다만...) 정말 우연의 일치로.. 왼쪽초가 없어진날 무당집이 불탔다는 거네요.. 그럼 납득이 안가는 미스테리한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그창고에서 한달동안 귀신을 목격한 것이 저 두 번, 막내 한번, 최모군 1번, 이렇게 4번 목격했구요.신참 머리잡아 당겼던 미11친여자는 귀신인지 사람인지 확인이 안되서요.. 아마 느낌상 귀신이였던것 같은데..짐작만..그리고 마지막에 아저씨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갔던 아가씨는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물어볼수가 없었어요..뭐 가족중에는 없으니.. 친척이랄수도 있구요...귀신이라기엔 너무 생생한 전신 모습이였구요..저랑 눈이 마주쳤던 그 얼굴도 귀신이 아닌것 도 같은데..다만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갈 때 뒤에 그정도 무게가나가는 사람이 실리면 오토바이가 조금 기우뚱하거나.힘이 들어 가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이 자연스럽게오토바이 타고 나갔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구요..머리당긴 미11친여자와 오토바이 탄 여자는 짐작만 할뿐...정말 귀신을 목격한 것은 제가 천둥치던날 처음..기절한 막내가 두 번째.. 저 샛길에서 소변보다..손본것..세번째최모군 머리본것..네번째 이렇네요..저혼자 본게 아니니..분명 귀신인지...먼지 있기는 있는거네요..그리고 처음 전화 코드 뽑힌상태에서 지잡 찾으로 오겠다는시간이 11시30분.. 술취한 신참 머리 당긴녀의 시간대 추측이11시30분.. 아저씨 교통사고 시간이 11시30분...제 추측이건데..그 언니와 건달이 사고난 시간도 분명 11시30분에 걸릴겁니다. 물론 확인 안된 사실이지만..마지막 벽지에 낙서한 시간이 11시 30분으로 공통시간대네요.그리고 100% 제추측이지만...만약 그 애가.. 그집에 남아서..쥔집을 계속 괴롭히고 꼬이게 만든것은 사실인것 같으네요..직접 쥔집 사람들에게 직접 나타 나지는 않았지만(왜 인지 모름)세들어 오는 사람 겁주고 내쫒고.. 그 집안 안되게..가세가 기울게 만들고.. 공부잘하는 그집아들 계속 시험 떨어지게만들고.. 등.. 마지막으로 정말 만약 그때 오토바이뒤에 타고 있던애가 그애라면.. 왜 쥔집 아저씨를 데려 갔을까요..쥔아주머니의 말씀을 대충 유추해 보면...그 살인사건이 나던날 그 사실을 어떻게 된것인지..쥔 아저씨 알고있었던게 분명해 집니다.언니와 건달이 사건공모하는것을 우연히 들었을수도 있구요..범행현장을 목격했을수도 있고..뭐 알수는 없지만. 분명 그 무언가가 있었다는 겁니다.정말 뒷돈 받고 알고도 모른체 한것인지...그렇다면 쥔집 아저씨도 살인공모자가 되는 것이지만..그정도까지는아닐것 같고.. 우연히 사건내막을 알게 되었는데..모른척 했거나..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나 둘중에 하나인것같습니다만.. 그애가 그래도 그집에 남아서 쥔집을 괴롭힌것을 보면 더한 강도의 무슨 일이 있지 않았나 하네요..물론 전 알길이 없지만.,,,,,,,,,,,,,아니면 다 우연이고..교통사고도 다 우연.. 무당집 불탄것도 우연..우연이 너무 많네요...귀신본 4명도 동시에 헛것을 봤거나..무당 할머니가 자꾸 방해하는 바램에 다급해진 그애가 마지막 결심을 하고 쥔아저씨를 데려 갔다고.....생각할수 밖에요...그이후에는 저도 소식을 알수 없었으니까요.... 여하튼 그해 여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길고 변변찮은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회사창고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제가 귀신을 목격한 사례는 그때뿐이 아닙니다..나중에 더 골때리는 사건을 가지고 돌아 오겠습니다...회사일이 많이 바빠서..짐 출장갑니다...5일후에나 돌아 올것 같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한과의 과장직을 맡고 있습니다...회사일도 충실해야 하고......하하.. 그럼 꾸벅~~ =========== THE END ============모텔괴담 http://japjam.net/13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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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팝스화
SNS를 떠올려 봅니다. 장시간의 사고 구조와 논리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그저 일회적이며 즉응적 반응만 난무한 상태. 초등학생들에게 이게 어땠냐고 물어볼 때 ....해서 좋았어요, 라고 천편일률적으로 끝나는 문장과 뻔한 취사선택의 단어들. 그렇지 않은 존재의 발언이라 하더라도, 남들이 읽어줘야 하는 것을 고려하며 짧은 문장 안에 뭔가를 담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제한되는 사고. 이 영화는 딱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 1이 이게 뭐야 싶으면서도 열광할 수 있었다는 초기 인터넷 게시판 발현의 순수함이라면, 터미네이터 2는 게시판들을 통해 단련된 진중성이 터져나오는 블로그 초기 단계고, 터미네이터 3은 기능이 복잡하게 많아져버린 수많은 블로그 사이트들 속에서 점점 사람들의 열정이 떨어져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 터미네이터 4가 이제 그런 거 없이 이미지를 통한 싸이월드적 허세만 남았다, 이렇게 비유한다고 볼 때, 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일회성 반응의 게시물에 마찬가지 일회성 반응으로 화답하는 그런 느낌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아이콘들의 사용도, 설정의 짜임도, 존 코너가 변한 이후 내뱉는 대사들, 카일과 새라가 주고 받는 대사들, 상황의 흐름들, 그리고 의미심장한 터미네이터의 팝스화. 그 한없는 가벼움. 모든게 그냥, 일회성 반응으로 끝나서, 뭘 곱씹어볼 여유도 없이 흘러가고 갱신되는 SNS 같은 영화 정도.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참 씁쓸해지네요. 폭싹 늙어버린 것 같아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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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맨 오브 스틸 (2)
캔자스타운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사서 트럭에 싣고 있는 조나단 켄트에게 누군가가 차를 몰고 다가와 인사를 했다. “여어~ 별일 없지?”“그럼. 대런. 아무렴. 자넨 어떤가?”“조니가 저지르는 문제 빼면 뭐 별일 없다네. 녀석 때문에 이번 주에도 학교에 불려갔다 왔지 뭔가.”“조니가 또 뭘 했길래?”“제이미 콜린을 때렸어.”“저런.”“자네 아들 클라크가 몇 살이었지?”“열일곱 됐네.”“그렇구만. 하여간 자네도 조심하게. 그 나이때 애들은 도대체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니까. 마치 괴물 하나를 키우고 있는 것 같아. 내 부모님이 정말 존경스러워져.”“그래. 유념해두지.”“아, 그리고 얘기 들었나? 맥우드네 집.”“그 집은 맥우드가 다른 주로 떠나고 쭉 빈 집이었잖아. 그 집이 뭐가 어떻게 됐나?”“그게 며칠 전에 폭싹 무너졌다네. 마치 불도저가 밀어버린 것 같은데 주변엔 아무 흔적도 없었다지. 이상한 일이라고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어.”“그렇군......”“뭐 어쨌든, 서로 아들내미 잘 키우고 살자고.”대런이 차를 몰고 떠난 후, 조나단은 트럭에 물건을 실으면서 심란한 표정이 되었다.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될 일이었지만, 조나단의 마음 속 한 구석에서는 짚이는 구석이 있었기에. 돌아온 조나단은 아내 마사에게 클라크가 헛간에 있다는 말을 듣고 헛간으로 들어갔다. 헛간에서 클라크는 바로 보이지 않았지만, 조나단은 클라크가 어디 있을지 짐작하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헛간의 지하로 통하는 바닥문을 들어올렸다. “들어가겠다.”흙먼지와 지푸라기가 뿜어내는 냄새가 조나단의 코를 간지럽혔다. 들어간 지하에는 갓난아기가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우주선 한 대가 캔버스 천에 덮여 놓여있었고, 그 뒤편에서 클라크는 팔짱에 고개를 묻고 주저앉아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게냐?”클라크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말했다. “늘 똑같죠. 별 일 없어요.”클라크는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별 일이 있다고 해도 별 일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또 네빌 패거리들이냐.”조나단은 한숨을 내쉬었다. 네빌 패거리는 미식축구를 하는 애들로 네빌 매드슨이란 놈이 주축이 되어 있는 학교의 유명한 깡패 무리들이었다. “참느라 고생했구나.”“정말, 참기 힘들었어요.”클라크는 격한 말투와 함께 고개를 들었다. “그냥 손가락으로 가슴을 푹 뚫어버리면 끝날 것 같았죠. 아니면 그냥 살짝 힘조절만 해서 발로 차버리던가. 그래도 골대를 넘어서 제이슨씨네 집까진 날아가겠죠. 그러면 모든게 끝날 것 같았어요. 그렇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잖니.”“아니까 더 미치겠어요!”클라크는 아예 벌떡 일어나기까지 했지만 조나단의 몸가짐엔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런 병신들을 상대하느라고 하루하루가 미칠 것 같단 말이에요! 도대체 난 뭐죠? 아버지의 아들도 아니고, 지구인은 더더욱 아니고. 차라리 지구인이었으면 좋겠어요. 얻어터져서 아프면 차라리 그러려니 하고 엎드려 있겠지만......”“그만해라, 클라크.”“일곱 살 때 주사 맞으려다 주사바늘 구부러져서 학교에서 난리났던 거 기억하세요? 아홉 살 때는 모든 게 다 느껴지는 초능력 때문에 정신이 돌아버릴 뻔한 걸 어머니가 구해줬죠. 왜 난 이렇게 살아야 되죠? 왜 난....”“그만!”조나단은 자신도 모르게 소릴 질렀다. 클라크는 조나단의 서슬에 급히 입을 다문 채로 조나단을 바라보고 있었다. 탈진이 온 것 마냥 조나단은 옆의 의자에 털썩 힘없이 앉았다. 물론 몸이 늙어서인 것은 아니었다. 클라크의 고민은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이었고, 자신은 그것을 들어줘야 할 의무가 있었다. 하지만 그 고민의 해결로 들어가면, 그건 어느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것이었다. 아무리 자신이라고 해도. 조나단은 그것이 가슴 아픈 것이었다. “참기 힘들다는 걸 안단다. 힘을 써서 해결을 해보고도 싶겠지. 난 충분히 알고 있단다.”“아버지가, 알고 있다구요?”“나도 젊을 때는 한가닥 했지. 정의롭지 않은 것들과 싸우고 다니는 게 일과였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할 때마다 어떻게 됐는지 아니.”조나단은 잠시 과거를 회상하는 듯 운을 띄웠다. “나쁜 일은 더 나쁜 일을 부르고, 증오와 미움은 커지고, 끝내는 누구 하나가 완전히 불행해질 때까지 그 일이 계속되었단다. 우리들은 친구 하나를 무덤에 묻어야만 했지.”조나단의 얘기는 그 때까지 클라크가 들어보지 못한 조나단의 과거 얘기였다. 하지만 클라크의 속에서는 아직도 잘 판단이 서지 않고 있었다. 클라크에게는 그런 경험이 없었던 것이다. “네 힘은 다르다. 그 힘으로 누군가를 쉽게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그걸 어떻게 쓰느냐는 네게 달린 것이지. 그러나 적어도 이 세상의 인간들은 네가 어떤 뜻을 갖고 있건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란다. 네가 참아야 하는 건 그런 이유다. 넌 혼자야. 너를 외톨이로 만드는 별에서 살게 하고 싶진 않단다. 넌 그렇게 두려워하고 널 멀리하는 사람들보다는 분명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멋진 일을 하게 될 거야. 그 때까지 좋은 너 자신을 스스로 만드는 거야. 그러니, 잠깐만, 아주 잠깐만 참아두는 거라고 생각하자.”조나단의 말에 클라크는 조금 생각하는 듯 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 미안해요. 전혀 모르겠어요.”클라크는 그 말을 남기고 헛간 지하를 나서려고 계단에 올라섰다. 그 때 조나단이 한 마디를 더 꺼냈다. “한 가지만 묻자. 맥우드네 집. 네가 그런 거니?”클라크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아무 대답 없이 헛간을 나갔다. 조나단은 클라크가 사라진 쪽을 계속 보고만 있었다. 클라크는 로커를 열었다. ‘얼빠진 클라크’‘파이퍼 고교 최고의 머저리’‘샌님’ ‘병신’이런 글자들과 오물로 그 안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누가 했는지는 뻔히 알고 있었다. 네빌 매드슨 네 패거리들. 클라크가 아무리 가만히 있어도 그놈들은 항상 하는 짓이 이랬다. 그 꼴을 본 순간, 들어서 내리치려던 주먹을 클라크는 천천히 문에 살짝 두들기듯 해야만 했다. 보는 눈도 많고, 무엇보다 로커를 부쉈다가는 아버지가 불려오기 때문이었다. 오물들을 끄집어내고, 클라크는 천천히 자신의 책들을 챙겼다. 책은 썩은 음식물 찌꺼기로 완전히 뒤덮혀 있었다. 그걸 어떻게든 털어내고 있으려니 누군가 클라크의 어깨를 툭 쳤다. “클라크 켄트, 맞지?”“넌 제시 로빈슨일테고.”“음.......”제시는 클라크의 로커 안을 보면서 말했다. “얘기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네.”“왜, 뭐든 해봐. 이 꼴을 좀 잊어보게.”“너, 내일 댄스파티에 나랑 같이 가자.”“뭐?”네빌 매드슨이 자기네 미식축구팀 패거리들과 함께 험악한 눈으로 저 편에서 바라보고 있는 게 눈에 띄자, 클라크는 제시를 더욱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대답은?”“너한텐 네빌이 있잖아. 치어리더들은 미식축구팀이랑 같이 가지 않아?”“솔직히 말하면, 네빌이 싫어서 그래. 네가 나 좀 구해주지 않을래?”클라크는 네빌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네빌의 얼굴이 진짜 울그락불그락 변하는 것이 열이 한껏 받은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본 클라크의 맘 속에서 불현듯 뭔가가 변했다. “그래, 가자.”“정말? 알았어. 우리 집은 로드빌 1409번지야. 몇 시에 데리러 올 거니?”“5시쯤 갈게.”“그래. 꼭이다?” “알았어.”방과 후, 클라크는 서너 명에게 붙잡혀 차에서 끌려나왔다. 여느 시골에나 있음직한 차도 옆 술집의 뒤뜰이었다. 맨 마지막에 거들먹거리면서 내린 것은 네빌이었다. 클라크는 여러 놈들의 발차기에 바닥에 팽개쳐져 굴렀다. “제시가 너한테 뭐라고 하던.”“댄스파티에 같이 가자던데.”네빌의 주먹이 날아왔다. 클라크에겐 그런 주먹 따윈 누가 매만지는 정도의 느낌조차도 오지 않았다. 오히려 타이밍에 맞춰 고개를 돌리는 게 더 고역일 지경이었다. 또 살짜기 입안을 깨물어 피를 내주는 것도.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냐?”“파트너가 되어주겠다고 했지.”다시 네빌의 주먹이 날아오려는 순간, 차가 한 대 급히 멈춰서면서 누군가가 큰 소릴 질렀다. “멈춰!”조나단 켄트가 차에서 내려 씩씩대며 다가오고 있었다. 네빌은 들었던 주먹을 천천히 내리고 쓰러져 있던 클라크의 얼굴 위로 침을 뱉었다. 그 모습을 본 조나단 켄트의 눈빛이 완전히 변하는 것을 클라크는 볼 수 있었다. 네빌의 멱살을 순식간에 잡아채서 벽 쪽으로 밀어붙이는 조나단의 우직한 서슬에 남은 아이들은 말려볼 생각조차도 못하고 멍하니 보고 있었다. “내 아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냐. 이 개자식아. 그딴 짓거리 계속 하고 다니다가는 아예 이 동네에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게 만들어주지. 네 아버지 매킨지 매드슨한테 전해! 이 조나단 켄트가 화가 단단히 났다고!”“이거 놔요, 꼰대 아저씨!”미식축구로 다져진 네빌의 몸뚱이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멱살을 꽉 잡은 조나단의 손은 떨어질 줄을 몰랐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애들이 말리려 하기도 전에 조나단은 멱살을 잡은 손을 휙 돌려 네빌을 바닥으로 패대기쳤다. “너 이 자식, 학교에서 보자.”네빌은 주저앉은 클라크 쪽을 보며 그 한 마디를 중얼거렸고, 다시 따라가서 한 대 치기라도 하려는 듯한 조나단의 몸짓에 패거리들은 차를 몰고 도망치다시피 그 곳을 떠났다. “괜찮으냐?”“그럼요. 별거 없어요.”클라크는 조나단의 손을 잡아 일어났다. 그렇게 무서운 조나단의 모습을 본 적이 없던 지라, 클라크도 역시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조나단은 클라크의 어깨를 툭 치면서 말했다. “집에 가자꾸나.”클라크는 차에 다시 올라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요근래, 조나단의 어깨는 어릴 적의 클라크가 보던 것처럼 크고 넓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클라크는 그 어깨를 다시 쳐다보고 있었다. 어릴 적에, 자신을 감싸안던 그 큰 어깨가 거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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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오랜만이야
반말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안녕친절한 짱공 유저들의 신고덕에 아뒤 정지 당한뒤 눈팅만 하던 노게인이야나름 올드멤버인데.. 기억하는 사람 있을듯요새 시간적으로 여유도 생기고오늘은 특히 관심가는 주제가 있길래 이렇게 재가입까지해서 글 남긴다<국정원녀>1. 신고당시 경찰관의 강제진입 타당성 여부이거 나름 뜨거운 이슈던데... 엊그제 친척동생과 치맥먹으면서도 이걸로 한참 얘기했는데...나름 알아듣기 쉽게 내 의견을 말해줄게귀찮은 사람은 진한 부분만 읽어도 되(1) 경찰작용의 근본적인 성질이 뭘까?경찰작용은 니들이 딱 보기에도 일반 국민들에게 존나 침해적인 작용이야물론 교통관리해주고, 순찰돌아주고, 방범진단해주고... 요런건 국민들에게 수익적인 작용이지하지만 기본적으로 제지하고, 잡아들이고, 수사하고, 딱지떼고... 대다수 경찰활동이 그 상대방의 자유와 이익을 제한하는 침익적인 활동이지그래서 경찰활동은 다른 공권력 활동보다 더욱 엄격하게 법적 근거를 필요로 한다(2) 그렇다면, 국정원녀 집을 강제로 들어갈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뭐가 있을까?그걸 알기 위해서 경찰작용 전체를 개괄적으로 분류해보면경찰강제 a) 강제집행 (미리 경찰의무를 명령하고 국민이 그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 b) 즉시강제 (미리 명령할 여유가 없거나, 성질상 적절하지 못해서 미리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경우)경찰허가 등요딴식인데... 니들도 딱 보니까 알겠지? 국정원녀 문을 따고 들어가는건 '경찰상 b) 즉시강제'에 해당 이제 중요한건데, 즉시강제에 대한 기본법은 경찰관직무집행법이야 경직법이라고도 하지이건 교과서에도 나오는 말이니깐 이론의 여지가 없어(3) 그럼 경직법의 해당 조문을 좀 더 자세히 볼까?우선제2조(직무의 범위) 경찰관은 다음 각호의 직무를 행한다.6. 기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요건 '일반적 수권조항' 또는 '개괄적 수권조항' 이라고 불리는 조문인데이게 무슨 뜻이냐면, "비록 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더라도,경찰관이 판단해서 위와 같은 필요성이 있다면 경찰권을 발동할 수 있다" 요런뜻이야좀 더 이번 사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조문으로는제7조(위험방지를 위한 출입) ① 경찰관은 제5조제1항·제2항 및 제6조제1항에 규정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하여 인명·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위해가 절박한 때에 그 위해를 방지하거나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하여 부득이 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필요한 한도 내에서 타인의 토지·건물 또는 선차 내에 출입할 수 있다.②흥행장·여관·음식점·역 기타 다수인이 출입하는 장소의 관리자 또는 이에 준하는 관계인은 그 영업 또는 공개시간 내에 경찰관이 범죄의 예방 또는 인명·신체와 재산에 대한 위해예방을 목적으로 그 장소에 출입할 것을 요구한 때에는 정당한 이유없이 이를 거절할 수 없다.③경찰관은 대간첩작전수행에 필요한 때에는 작전지역안에 있어서의 제2항에 규정된 장소안을 검색할 수 있다.④제1항 내지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경찰관이 필요한 장소에 출입할 때에는 그 신분을 표시하는 증표를 제시하여야 하며, 함부로 관계인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위 조문들의 포인트는첫째, '의무규정'이 아니라' 가능규정'이란 점무슨말이냐면, 경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시, 경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지(able), 해야만 하는것(must)이 아니란 말씀즉, "재량"이 존재한다는 것둘째, 재량에 대한 판단은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최우선적인 판단 주체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쯤되면, 분명히 "그럼 경찰관 꼴리는대로 눈앞에서 불법이 판치고 있는데, 그걸 보고만 있어도 된다는 소리냐" 라고따지는 사람들이 있을거야좋은 지적이야계속 설명해줄게(4) 경찰개입청구권요건 원래 행정법에서 나온 개념인데간단히 설명하자면, 위와 같이 행정기관의 부작위나 거부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반인을 막기 위해서앞서 말한 재량이 0으로 수축할 때 생기는 권리야예를 들어, 불량배가 막 친구를 두들겨 패고 있어서 신고를 했더니 경찰관이 왔는데...불량배가 ufc 김동현급이야.. 그래서 쫄아서 아무 조치도 안해주고 돌아간다???요럴때는 경찰관의 재량이 0으로 수축되고, 무조건 경찰력을 발동해야 되는거야이런 경찰개입청구권을 인정해주기 위해서 몇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재량행위일 경우, 재량권이 0으로 수축해야 되고, 그 판단 기준은생명, 신체 등 중대한 법익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 존재할 것 / 다른 법익에 소홀함 없이 경찰관이 충분히 그 구체적인위험을 제거할 수 있을 것 / 민사소송 등 피해자의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위험방지가 불충분 할 것 등 머리 아프지??곧 결론을 알려줄게(4) 자!이제 니들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라고 가정해보자!민주당 : 이 안에서 지금 국정원 직원이 조직적인 불법선거운동중이다!경찰관 : 그래? 좀 더 자세히 얘기해봐민주당 : 우리가 가진 첩보에 의하면 확실한 정보니까 어서 문을 열어봐!경찰관 : 첩보? 누가 알려준건데? 좀 더 자세히 얘기해봐민주당 : 확실한 첩보라니깐! 문 좀 따봐!경찰관 : 객관적인 증거를 알려줘야 문을 따지! 이게 지금 국가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평상시라면 내가 쫄아서 문을 열었겠지만, 잘못 열었다간 나 완전 좇됨민주당 : 확실한 첩보가 있어! 경찰관 : 그니깐 그게 어떤 첩본데?이러고 있던거야민주당에서 그들의 의견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자나(5) 결론적으로, 경찰관이 국정원녀 현관을 강제적으로 열고 들어가기 위해서는경찰작용의 성질과 즉시강제의 법적 한계를 고려했을 때, 재량권이 0으로 수축한다고 인정할만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가 필요했음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당시에도, 지금까지도 그러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음고로, 안따고 들어갔으니 천만다행만약, 문을 따고 들어갔으면 위법한 경찰작용으로 좇망할 뻔(6) 쓸데없는 논쟁을 피하고자, 미리 QnA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그 안에서 불법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있지 않았느냐=> 불법선거운동 여부는 아직 판단중인 사안일 뿐만 아니라, 당시의 상황 판단이 중요한거지, 최종적인 유무죄 판단은 경찰관 몫이 아니다이건 마치, 무고한 시민을 잡아 족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죄인이 맞으면 ok 라고 주장하는 꼴이야- 사소한 일도 아니고, 그렇게 중대한 사안이라면 필히 문을 열어서 확인해봤어야 하는거 아니냐=> 사소하건 중요하건, 법에 따라 집행한다면 문제될 것 없지기억하지? 오원춘이 그 지랄했을 때, 경찰관에게 문조차 열어주지 않은 시민도 다수라는거어쩔 수 없는거야법대로 해야지아 길게 쓰려고 했는데 점심 먹으니 귀찮아 진다특히 저기 밑에 "법적인건 잘 모르겠지만, 상식으로 판단하면 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던데...거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하자이후 시간이 된다면<국정원녀>1. 신고당시 경찰관의 강제진입 타당성 여부 - 오늘2. 국정원녀의 고소미 스킬에 대한 평가<법과 상식>뭐 이런거 얘기해줄게안녕~
노게인2작성일
2013-02-04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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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기갑전기 헤로스 외전 - 쥬마리온 (1)
창문 틈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에 데미앙은 눈을 떴다. 전날 마신 캄프주 때문에 골이 줄어들어 두개골 속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데미앙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 바람에 담요가 밀려나며 떨어졌다. 데미앙은 옆에 누운 소녀의 나신을 보고 있었다. 앳된 젖멍울과 덜 자란 골반이 만드는 밋밋한 라인이 아무리 봐도 어린 애였다. 데미앙은 길게 자란 장발의 머리를 벅벅 긁었다.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가게 됐는지를 생각하려다 만두고 데미앙은 웃옷과 바지를 아무렇게나 걸쳤다. 걸치면서 그는 한구석에 있는 보따리 뭉치를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천은 제노스 제국의 최고품이라 일컫는 르노아 산 옷감이었지만 오랜 풍랑과 허술한 관리는 그것을 넝마나 다름없게 만들어 놓았다. 사람의 상반신 크기만한 그 보따리 꾸러미를 바라보며 데미앙은 도대체 자신이 어쩌다 여기까지 떨어졌는지를 떠올려보았다. 회상은 착잡함과 분노로 바뀌었고, 더 이상 생각조차 하기 싫었다. 그걸 잊을 수 있는 방법은 이 붉은 갈기 여관 1층에 있을 것이었다. 캄프주. "캄프주 한 병." 헝클어진 머리를 뒤로 넘기며 데미앙은 주문을 했고, 그가 비틀거리며 2층에서부터 내려와 바에 털썩 앉기까지 계속 그를 지켜보던, 멋진 턱수염과 날렵해 보이면서도 큰 키의 여관 주인장은 말없이 캄프주 한 병을 내놓았다. 데미앙이 연거푸 세 잔을 목구멍에 털어넣고 네 잔 째를 마시려는 순간, 2층 계단을 통해 누군가 엉기적거리며 내려왔다. 데미앙의 옆에 있던 그 소녀였다. 그걸 보고도 주인장은 아무런 말이 없었고, 데미앙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왜." 데미앙은 내려와 곁에 선 소녀에게 짜증을 실어 물었고, 소녀는 아무 말 없이 손을 벌렸다. 데미앙은 쓴 웃음을 짓고는 금화 3기네온을 테이블에 놓았다. 침대에서 볼 때보다 훨씬 앳되어 보이는 갈색 머리의 소녀가 금화를 집으려 손을 뻗으려고 했지만, 금화를 집어들진 못했다. 데미앙이 손가락질을 하면서 물어본 탓이었다. "너, 솔직히 말해봐. 처음이었지?" 소녀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아무래도 주인장이 신경쓰이는 눈치였다. 그걸 눈치챈 데미앙의 말이 더 짖궂어졌다. "많이 아팠을 텐데 잘도 참더군. 그러게 집안 일이나 잘 돕고 살 것이지 무슨 매춘이야? 정신이 나간 거 아냐? 그런 걸 밝히는 병이냐? 정말 그런 것 같던데. 그 나이에도 그렇게 격렬하게 느끼는 걸 보면...." 데미앙은 말을 더 잇지 못했다. 소녀가 다른 한 쪽 손에 구겨쥐고 있던 것을 데미앙의 얼굴에 던져버렸던 때문이었다. 데미앙은 그게 뭔지 보려고 천천히 얼굴에서 떼었다. 첫날 밤의 흔적이 배어버린 소녀의 속고쟁이였다. 그와 동시에 데미앙의 눈에 들어온 건, 분노를 어쩌지 못해 눈을 부릅뜬 채로 구슬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었다. 소녀는 금화를 그러쥐고는 도망치듯 여관을 나갔다. "쳇." 데미앙이 이번엔 병째로 캄프주를 들이키려 하는데 주인장이 병을 잡으며 말했다. "아침부터 이런 싸구려술로 과음하시면 되겠습니까, 데미앙 페르마이어 친위기사단장." 데미앙은 자신의 앞에 버티고 있는 주인장을 올려다 보며 되받았다. "그러시는 당신이야말로 여기서 뭘하고 있습니까? 크리시나 공국의 붉은 창기사 팔크람 폰 라인할트님." 두 사람의 눈빛 속에서 잠시 뜨겁고 격렬한 적의가 교차했다. 그러길 얼마쯤 지났을까. 두 사람의 입에서 피식하고 새어나오던 웃음이 서서히 크게 쏟아져 나왔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핫!" 팔크람이 가져온 술은 싸구려 캄프주보다 훨씬 비싸고 맛있는 러그라인주였다. 데미앙은 팔크람의 잔을 채워주며 물었다.
"왕년에 제노스 제국 최대의 적이었던 자네가 여관 주인이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군." "다 자네 덕분이 아닌가. 천년에 한 번 나올 뛰어난 마법기사인 자네의 용맹함 덕에 나라가 없어져 버렸으니."
"그거에 대해서 사과받을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그나저나 아직도 자넬 찾는 첩보망이 가동되고 있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편히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군."
팔크람은 한 잔을 들이키고 데미앙에게 술잔을 채워주며 말했다. "그거야 다 여기, 칼레아 시장 다이슨 덕분이지. 하지만 어젯밤에 자넬 봤을 때는 좀 놀랬다고. 날 잡으러 온 줄 알고." "그런데 어째서 공격하지 않았지?" "옛날의 우리는 아니지 않은가. 성급함도 초조함도 사라져갈 나이니까. 거기다가 메리니를 옆에 끼고 고주망태가 되어 있는 자넬 보고선 날 잡으러왔단 생각은 들지도 않았고." "그 애 이름인가. 메리니가." 데미앙이 멋적은듯 물었다. "그래. 우리 여관일도 곧잘 도와주고는 하지. 동생이 아픈데 방법이 없어서." "자네도 못 도와줄 정도인가?" "약으로 그저 살려만 놓고 있을 뿐이라지." "그런 애가 매춘을 하게 보고만 있었다니. 왕년의 그 정의감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자신의 죄책감을 내게 전가하진 말라고. 그런 말 하기엔, 정말 나이를 먹어버렸지. 갓 스무살 시절이 아니란 말이야." 팔크람은 술을 한 잔 입으로 털어놓고는 말을 이었다. "그 땐 정말 뭔가를 위해 싸우고 있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었던 거야. 크리시나의 수도 마니안이 불타던 날 난 뒤늦게 깨닫고 말았지. 내가 뭘 위해 싸워야 했는지, 그 수많은 죽음들에 대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그런데....." 쓴웃음을 지은 팔크람이 잠시 뜸을 들이다 이내 말했다."아무 것도 없더라고. 아무 것도." "늙은이 같은 말이로군. 고작 30대 중반에." "그래. 겨우 15년 전 일들인데, 폭싹 늙어버린 기분이야. 그런 김에,"
팔크람이 데미앙의 잔을 채워주면서 물었다. "자넨 어쩌다 이렇게 방랑자꼴이 되어 여기까지 온 건지. 그거나 털어놔 보게." 술을 목구멍으로 넘긴 데미앙의 표정이 일그러진 것이 술의 독한 기운 때문인지 과거에 대한 쓰디쓴 회상 때문인지 팔크람은 알 수 없었다. 그저 데미앙의 입에서 흘러나온 거절의 뜻을 듣는 것이 고작이었다. "다음에 하겠네." 수많은 사람들 한가운데 데미앙이 있다. 그들은 데미앙을 둘러싸고 원형으로 서서 비난과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선다. 페델리니 총리대신. "그리하여 황제폐하를 능멸하고 제노스 제국의 위엄을 추락시킨 이 친위기사단장을 엄한 벌로 다스려..." "아니야! 모두 거짓말이야!" 데미앙이 목놓아 외치는 순간 그는 연기처럼 사라지고 한 여자의 모습이 그 자리에 나타난다. 허영심과 미모로 남자들을 사로잡았던 그녀, 데미앙이 진심을 담아 사랑했던 스카일라의 모습이. "난 당신을 믿었지만 이제 아니에요. 거기다가, 더 이상 당신은 귀족도 아니잖아요. 이젠 그만,꺼져버려요." 이번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배신자! 변절자! 은혜도 모르는 놈!" 목구멍이 점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으로 틀어막혀 목소리를 내려고 꺽꺽거리고 있는 데미앙의 앞에 마지막으로 나타난 건 그의 아버지, 페르난드 페르마이어 후작이었다. 그는 슬픈 눈으로 아들을 바라보다가, 쓸쓸한 느낌을 주며 등을 돌린다. 손을 뻗어도, 발버둥을 쳐도 닿지 않는 공간 속에서 울리는 것은 오로지, 데미앙을 비난하는 목소리 뿐."아니야아아아아아!!!!!!!" 데미앙은 벌떡 일어났다. 온몸이 식은 땀으로 절어 있었다. 또 같은 꿈. 그가 친위기사단장직을 박탈 당한 이후 계속 꾸어온 꿈이었다.데미앙은 자신의 두 손을 바라보았다. 그 손이 이룩해놓은 제국에서 자신은 쫒겨났고, 죽임을 당할 뻔 했으며, 지금도 죽음의 문턱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것이었다. 문득, 팔크람의 말이 데미앙의 뇌리를 스쳤다. '아무 것도 없어. 아무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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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아바타는 한국땅에서 만들어질 수 없다
제목처럼 단언할 수 있는 이유가 있긴 합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원더풀 데이즈, 용가리, 디워 등등의 영화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영화들의 특징은, 한 개인이 호기롭게 우리도 잘 만들 수 있어 하고 나왔다가
개인돈 꼴아박기까지 하면서 힘들게 제작기간 끌어오다가
내놓은 결과물이 '기술적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장기적 흥행으로는' 폭싹 망했다는 데 있겠죠.
디워만 해도 애국심 마케팅으로 겨우 손익분기점 넘겼다고 알고 있는데,
언제까지 애국심 마케팅이나 하고 살 노릇인지는 차치하더라도,
형래옹은 "못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니까 못하는 거다"라는 희한한 얘기를 하시는데,
그 형래옹의 말에 받아칠 수 있는 논리를 비유로 풀자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일개 중소기업이 반도체로 맞붙어서 삼성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이길 수 있나?"
인프라, 단순하게 말하자면 돈이지만, 단순히 돈의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제가 쓴 아바타 비하인드 스토리를 봅시다.
캐머런은 분명히 타이타닉 이후로 고작 만든게 다크엔젤 정도인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그런 사람이 골룸을 보고 아바타를 실현할 때가 왔구나, 싶어서
웨타 디지털에 문의를 하고 기술을 현재보다 더 끌어올려서 발전시키기로 하고 1년에 가까운 시간만을
기술 개발에만 쏟아붓습니다.
이 상황을 한국의 상황으로 치환해 볼까요.
현재 한국의 영화사들 상황은, 영화 시나리오 가지고 단타 투자자들 모아서
빠른 시간 안에 찍어서 쇼부보고
배급사, 극장, 투자자들, 배우, 홍보과정이 이익을 다 찢어먹는 상황에서
스스로 본전건지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자축할 지경까지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10년 전 대박 터졌던 감독 하나가 다시 영화를 찍겠다고 나왔다,
그것도 기존 기술이 아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서 영화를 찍겠다고 말한다,
어떤 투자자가, 어떤 영화사가, 그것도 기술개발 비용까지 돈대주겠습니까?
현재 한국영화의 사이클의 논리는 미시적인 부분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이게 헐리웃에서 아바타를 만드는 것 같은 식의 인프라를
가로막고 있는 인식이죠.
컴포지션, 즉 화면 합성이란 영역 하나만 하더라도
데이터가 누적되고 그게 교육되고 교육받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그게 가능하지 못하다는 거, 새삼 말할 필요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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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인프라를 만들면 되지 않아?
라고 혹자는 쉽게 말할 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장기적 사이클입니다.
헐리우드 영화는 한 영화가 기술의 획을 그으면 다른 영화가
그걸 응용한 상태에서 좀더 나은 기술이나 화면들을 선보이면서 흘러왔죠.
픽사, 스타워즈, 매트릭스, 아바타까지.
그런 작품들이 계속 터져줘야 된다는 1차적 전제가 있는데,
이 1차적 전제는 일단 투자논리에서 가로막히고, (리스크가 크네?)
투자에서 가로막히면 기술적 보장이 안되고,
기술적 보장이 안되면 한껏 눈만 높아진 관객들은 당연히 외면하고.
누가 봐도 뻔한 악순환 사이클이죠.
쉬리가 대박을 쳐도, 태극기 휘날리며가 대박을 쳐도,
그런 아류들조차 나올 수 없었던 건 그런 시도의 위험도가 너무 높다는 사실을
영화사와 투자사들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럼 남은 길은 뭐냐,
적게 들여서 단타매매로 치고 빠지면서 이익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들을 원하게 되어 있다 이 말이죠.
그래서 배우의 유명세나 감독의 유명세에 기댈 수밖에 없는 투자구조가 형성되구요.
이게 지금 한국 땅의 인프라로 고착화되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 그리고 뻔히 이런 상황이 예측되어 왔는데,
스크린쿼터 운운할 때 꼭 한국영화가 헐리웃 이길 생각만 하면 되지 않는가
이런 허공에 붕 뜬 소릴 자주 접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한국영화는 재미가 없네 화면이 빈약하네 이런 악순환의 말들을 읊조리죠.
반도체를 만들려면 반도체와 관련된 메카닉이나 기술, 학문, 그 외 자잘한 부분들에서의 일하는 방법과 프로세스,
이런 것들을 쌓는 시간과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게 전혀 안된 상황에서 반도체 못하네 뭐 이러면서
야 좀 해서 삼성 이겨봐 따위의, 고민보다는 편하게 내뱉고 보는 사고방식이 참
푸른기와지붕 밑의 설치류 한 마리를 자꾸 떠올리게 해서 불편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죠.
만드는 사람들에게 원인이 있는게 아닌, 그런 사이클을 조성해온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데도
관객은 그런 자신의 책임을 쉽사리 외면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더군요.
이런 면면들을 볼 때, 아바타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사족으로,
정말 아바타 같은 게 만들어지려면 말이죠.
아이러니하게도, 형래옹이 했던 것처럼 헐리우드에서 쇼부를 봐야 하죠.
다만, 다른 의미로 들어가는 겁니다.
의외로 박찬욱의 올드보이는 이런 역할을 해냈었습니다.
그다지 큰 기술들이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 쪽에 한국영화의 저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엔 충분한 작품이었죠.
(물론 원작이 일본 것이었다 해도, 여러 모로 논외로 쳐줄 구석은 많구요)
아바타에 아바타로 맞붙어서 이기려 하기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영화들 상황이나 제대로 챙겨가면서 틈새를 노리는 형태가
오히려 이익을 많이 볼 수도 있겠다는 것이 현실적 생각입니다.
현재에서 헐리웃 쪽으로 파고들면서 이익을 노려볼 수 있는 게 있다면 최대한 행동들을 하면서
그 쪽에서 인정받을 때 그 쪽 자본으로 몇 개를 만들다가
이 쪽의 안정적 자원들이 차고 넘칠 때 본격적으로 만드는 수순을 밟는 겁니다.
이건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3세대 이상을 보고 가는 장기적 차원에서 언제나 공격적 행태로 이뤄져야 하는 일이죠.
즉, 우린 이런 거 만들 수 없는 거야? 라고 푸념하기보다는
당장 효과적이면서도 길게 살아남는 시스템 구축이 더 절실한 편인 겁니다.
그 과정에서 특수효과 기술에 대한 노하우들을 축적해가면,
우리도 언젠가는 만들겠지만, 그건 당분간 20년 안짝의 한국땅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연간 순이익 30조 이상의 대기업이 머리가 홱 돌아서
영화사 하나 차리고 향후 15-20년 간 안정적으로 돈 뿌려 버리겠다 이런 해괴한 상황이라도 터지지 않는 바에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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