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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실사판 관련 영상 정리 ft 무료 공개 중인 애거사 크리스티 영화들
* 영화 감상 전 사전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영국의 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 여사(Dame Agatha Christie, Lady Mallowan, 1890~1976)는 여러 작품들이 좋은 평가 및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훈장까지 받았던 작가로, 책 뿐만 아니라 영화,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연극, 만화책, 보드 게임 및 여러 대중문화 분야의 제작자들이 판권 계약을 맺으며 수많은 각색본들도 냈으며 이 중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을 극장 영화로 각색해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1945년 실사판, TV 영화로 각색한 1959년 실사판처럼 합법적으로 무료 감상이 가능해진 작품들도 있습니다. 1945년 흑백실사판을 컬러 복원한 버젼, 1959년 흑백실사판의 경우 Plex에서 합법적으로 무료 감상이 가능하니 아래 링크들도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atch.plex.tv/movie/and-then-there-were-none https://watch.plex.tv/movie/ten-little-indians-1959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실사판들 중에는 '케네스 브래너' 경(영어: Sir Kenneth Branagh, 1960~) 주연 영화들도 시리즈화된 바 있으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걸작세기의 추리가 다시 시작된다!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출처 : 보도자료)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2022)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이을 또 하나의 완벽한 살인 사건살인은 시작에 불과했다!행복한 신혼부부를 태운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그 곳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위태롭고 불길한 분위기의 선상에서 탑승객들을 심문하는 탐정 ‘에르큘 포와로’모두가 범인으로 의심되는 가운데,연이어 발생한 살인 사건은 그의 영혼을 송두리째 뒤흔들고,관객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기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운 결말에 이르게 된다. (출처 : 보도자료)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A Haunting in Venice, 2023)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기반 새로운 추리 서스펜스 미스터리가 찾아온다‘회색 뇌세포’ 세기의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귀환!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오랜 탐정 생활에서 은퇴하여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그런 그에게 오랜 친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아리아드네 올리버'가 찾아와 죽은 영혼을 부를 수 있다고 알려진 영험한 심령술사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부탁하게 된다."정말 죽은 자가 산 자를 죽인 건지 밝히겠습니다"핼러윈 밤, 베니스 운하 위 위치한 고풍스러운 저택의 주인이자 1년 전 사랑하는 딸을 잃고 깊은 상실에 빠진 '로웨나 드레이크'의 초대로 교령회에 참석한 이들은 미스터리한 심령술사 '조이스 레이놀즈'가 죽은 영혼의 목소리를 전하는 광경을 보며 혼란에 빠지게 된다.용의자가 '유령'인 목격자 없는 살인, 죽음은 시작에 불과했다!갑자기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에 실체 없는 용의자를 쫓던 '에르큘 포와로'는 자신의 모든 믿음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며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출처 : 보도자료) 이 중 소설 '핼러윈 파티'의 실사판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의 경우 굿즈 영상, 지상화 영화 프로그램 내용 소개 영상, 뉴스 영상을 포함해 관련 영상들도 여럿 공개됐으며 이미 원작을 읽으셨거나, 실사판을 이미 감상하셔서 스포일러로부터 안심(?)해도 되는 분들은 가장 아래에 링크해놓았듯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 중이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3-09-13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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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5ch] 문 초코
벌써 50년 가까이 지난 옛날이야기다. 가면 라이더 카드라는 걸 알고 있을까 모르겠다. 과자에 딸려오는 덤 같은 건데, 남자아이들은 누구나 경쟁하듯 모았었다. 카드 한 장 한 장마다 번호가 붙어 있어서, 새로운 걸 가진 녀석은 대단한 취급을 받았다. 받은 용돈을 죄다 털어 넣는 놈도 있었고, 멀리 떨어진 마을까지 원정을 가서 사는 녀석도 있었다. 과자 자체는 워낙 맛이 없어서 카드만 챙긴 채 봉지째로 버리는 아이들이 많았던 탓에 아까운 짓을 한다고 PTA(부모와 교사의 모임)에서 문제 삼아 사회적 현상이 되기도 했다. 조금 찾아보니 그 과자가 발매된 건 가면 라이더가 처음 방영된 1971년이었다.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그로부터 약 1년 정도 전 일이다. 가면 라이더 카드랑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하지만 나는 한창 유행할 때도 가면 라이더 카드를 모으지 않았다. 아이들 사이의 화제에 끼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기분이 나빠서 모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 카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었겠지.. 왜 그런 트라우마가 생기게 됐는지, 그 이유를 지금부터 이야기하려 한다. 5학년 때였다. 나는 당시 가와사키 쪽에 살고 있었다. 지금 와서는 꽤 깔끔해졌지만, 옛날에는 공업지대 한가운데라 크고 작은 공장들이 잔뜩 들어서 있었다. 바다도 이게 바다인가 싶은 색깔을 하고 있던 데다, 냄새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리 집은 그 동네 상점가 거리에 있었다. 우리 아버지는 공장이 아니라 우체국에서 일하셨다. 그 무렵에는 게임 같은 것도 없어서, 아이들은 죄다 밖에 나와서 놀곤 했다. 공원 같은 데서 공을 차고 놀아도 누가 와서 뭐라 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여기저기 막과자집이 있었다. 5엔이나 10엔 주고 살 수 있는 과자가 잔뜩 있었는데, 뽑기가 붙어 있어서 당첨되면 한 개 더 먹을 수 있는 게 많았다. 당연히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막과자집은 전부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늘 같이 놀던 키다라는 녀석이, 하굣길에 [새로운 막과자집을 발견했어]라고 말을 꺼냈다. [그런 게 어딨어.] [있다니까, 그럼 지금부터 가보자.] 그리하여 책가방을 맨 채 키다를 따라가게 되었다. 통학로에서 떨어진 운하 위 다리를 건너자, 혼잡하기 짝이 없는 공장 단지가 나왔다. 여기저기서 끼익 끼익, 쾅쾅대며 무언가를 가공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데 막과자집이 있을리 없잖아. 애들도 이런 데 올 리가 없는걸..] 나는 투덜거렸지만, 키다는 앞에서 계속 걸어나가더니 금속과 약품 냄새가 나는 좁은 길로 접어들었다. 아마 용접이나 도금 같은 걸 하는 곳이었겠지. 키다는 거기서 [저기야.]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OO 발동기"라는 간판이 보였다. [막과자집이 아니잖아.] 군대 막사 같은 건물이었지만, 그 무렵에는 아직 그런 집도 많이 있던 터였다. 그곳은 유리문 4장 정도 크기의 건물로, 아래는 콘크리트로 되어 있었다. 안에는 3분의 2는 공장인 듯, 다양한 부품과 공구가 있었고 자동차 반 정도 크기의 기계가 보였다. 그리고 그 오른편 벽에, 확실히 막과자가 쌓여 있었다. 뽑기랑 절인 오징어, 길쭉한 과자처럼 어디에나 있을법한 것들이 구색만 갖춘 정도로.. 아아, 어차피 재미없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30분이나 걸려서 걸어올 보람은 없었구나.. [아니, 여기 엄청 대단한 과자가 있다니까.] 키다는 그렇게 말하며, 기계 옆에 웅크리고 있던 어른에게 말을 걸었다. [또 왔어. 문 초코를 줘.] 그러자 그 사람은 우리를 돌아보았다.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금속으로 된 가면 같은 걸 쓰고 있었다.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용접할 때 불똥이 눈에 튀는 걸 막는 그 마스크였다. 그 사람이 일어서고 나니,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보다 약간 키가 클 뿐이었다. 뿌옇게 흐린 목소리로 [오야] 하고 말하고는, 선반에 있던 금속 깡통을 열었다. [문 초코 2개]라고 말하며, 키다는 40엔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옜다]라며 깡통 안에서 은박지에 싸인 10cm 정도 되는 것을 꺼내 키다에게 건넸다. [이게 엄청 맛있다니까. 너도 사.] 일단 밖에 나와서 보니, 제조사나 성분 같은 건 전혀 쓰여있지 않았다. 그저 파란 글씨로 "문 초코"라고 쓰여있을 뿐.. 키다는 황급히 은박지를 뜯고는, 안에 들어있던 맛동산같이 생긴 초콜릿을 반으로 쪼개 나에게 주었다. 반신반의하며 나는 초콜릿을 먹었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맛있지 뭐야.. 아니, 지금까지도 그렇게 맛있는 걸 먹어보질 못했다니까.. 초콜릿 안에 녹진하게 녹은 액체가 들어 있었는데, 혀가 녹아내리는 듯했다. [이건 대단해!]라고 생각한 나는 키다를 따라 2개를 샀다. 그리고 탐욕스럽게 그걸 먹어치웠다. 키다는 다 먹은 뒤 포장지를 펼치더니, 손바닥 위에 무언가 푸른 우표 같은 걸 2장 올리고는 한 장씩 햇볕에 비추어 보았다. [뭐야, 그건?] [뽑기 카드야. 이렇게 해서 달나라 풍경이 보이면 당첨이래. 그치, 아저씨?] 철 가면을 쓴 아저씨는 우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당첨되면 달나라로 초대한다.] 나도 비추어 보았지만, 그저 파란 셀로판이었다. 나는 문득 아저씨가 다루고 있던 기계에 흥미가 동했다. [그게 뭐야?] [우주선이야. 이제 거의 완성됐는데, 아직 심장이 없어.] 그렇게 말하고는 기계 중앙 부분을 장갑 낀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부분만 금속이 아니었다. 둥글고 어슴푸레한 유리공이 붙어있었다. 농구공보다 약간 큰 정도였을까.. [이게 심장이야?] [그래.]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주선이라는 건 농담일 거라 여겼다. 그 무렵 작은 자동차의 절반 정도 크기였기에, 사람이 탈만한 공간도 없었으니까.. [문 초코 맛있지? 외국에서 들여온 거야. 너희 학교 친구들한테도 알려주렴.] 다음날, 곧바로 키다랑 다른 친구 둘을 더 데리고 갔다. 다들 3개씩 문 초코를 사서 먹은 뒤, 감격의 도가니가 되었다. [용돈이 떨어지기 전까지 매일 사러 올 거야]라고 말하면서.. 그리하여 동료는 점점 늘어나고, 이윽고 20명 가까이 되는 무리가 매일 막과자집을 찾게 되었다. 문 초코가 매진될까 봐 걱정했지만, 아저씨는 계속해서 깡통을 안에서 들고나왔다. 그러는 사이 만들던 기계는 점점 완성되는 것인지,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던 부분이 매끄럽게 되어갔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그때도 10명가량 막과자집에 있었다. 갑자기 후지시마라는 녀석이 큰소리를 질렀다. [우와, 달나라 풍경이다!] 그 덤으로 붙어있는 카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는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나도 보여줘.]라며 빼앗듯 들여다보았지만, 역시 그저 파란 셀로판일 뿐이었다. [이 거짓말쟁이야.] 나는 투덜거렸지만, 아저씨는 후지시마에게 다가왔다. [너, 달나라 풍경은 어떻게 보였니?] 후지시마는 잔뜩 힘준 목소리로, [미국 깃발이 세워져 있었어. 아폴로가 꽂은 그거]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저씨는 [오오, 당첨이야.]라고 말하더니, 후지시마의 이름과 주소를 종이에 적었다. 나중에 경품이 집으로 보내진다는 듯했다. 다음날 아침. 아직 동이 채 트지 않은 5시 즈음, 후지시마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 도로에서 뺑소니를 당해 사망했다. 대형 트럭에 치였는지, 몸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목격자는 없었지만, 그 길을 지나다니는 대형 트럭은 얼마 없으니 금세 범인이 잡힐 거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그 사실을 담임 선생님에게 들었을 때는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날도 방과후에 다들 그 막과자집으로 향했다. 문 초코 중독 같은 상태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게 문은 꽉 닫혀있고, 유리창에는 검은 종이로 [폐점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표찰이 걸려 있었다. 거기 있던 모두가, 후지시마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보다 더한 충격을 받았다. 더는 문 초코를 먹을 수 없게 됐으니까.. 역시 다들 중독 비슷한 상태였던 거겠지.. 후지시마의 장례식은 좀체 치러지지 않았다. 시신 중 머리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결국 5일가량 지나고서야 장례식이 치러졌고, 같은 반인데다 사이도 좋았던 나 역시 참석했다. 그런데 나는 그 후에도 문 초코를 잊을 수가 없어서 그 후에도 매일 그 막과자집에 찾아갔었다. 하지만 문은 계속 닫혀있었다. 10일째였을까, 오늘도 닫혀있으면 이제 그만 오자는 생각으로 나는 홀로 막과자집을 찾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게 안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유리창에 붙은 검은 종이가 가끔씩 희게 빛났다. 뭐지? 검은 종이 아래 작은 틈이 있길래, 나는 납작 엎드려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기계가 보였다. 번쩍번쩍 빛을 내고 있었다. 아까 기계 한가운데 유리공이 있다고 말했던 게 기억날지 모르겠다. 그 유리공 안에, 사람 얼굴이 들어있었다.. 후지시마다!라고 생각한 순간, 그 얼굴은 눈을 깜빡였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아니, 좁은 곳으로 잠깐 보았을 뿐이니 아마 잘못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바보 같은 일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 그로부터 2주 정도 지난 뒤, 조심조심 그곳에 다시 가봤다. 가게 건물 그 자체가 사라지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공터가 되어있었다. 후지시마를 친 트럭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벌써 50년 넘게 지났으니 진작 시효도 끝났지.. 뭐, 대충 이런 이야기다. 그리고 이건 관계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무렵 항구 근처에 있던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다. 밤인데도 낮처럼 밝게 보일 만큼 큰 폭발이 일어났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후지시마 녀석이 죽은 건 달나라 풍경에 당첨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가면 라이더 카드가 아무리 유행해도 차마 살 수 없었다. 출처 : VK's Epitaph
금산스님작성일 2023-02-28추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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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앞으로 러시아와 손을 잡아야 하는 이유
대충 영상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 전세계 물동량이 동북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 인도양에서 수에즈 운하를지나 유럽으로 선박이 많이 지나다님근데 지구가 온난화 되면서 러시아 위쪽 북극에 얼어붙었던 길이 녹아 새로운 항로가 생길수도 있음, 기존에 남반구를 거쳐서 남쪽으로 가는 항로보다 약 30% 항로가 짧아서, 신 항로로 대두 되고있음 - 러시아에서도 이 북극항로에 주목하고 개발준비를 하고 있음,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지역에 개발을해야 하는데, 개발 파트너로 일본의 경우 영토분쟁때문에 꺼려하고 중국 역시 여러가지 갈등으로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않음 그래서 극동과 가깝고, 개발할수 있는 기술력과 자본 인재들을 갖춘 한국을 차기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음 때문에 러시아입장에서 남북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적극지지하고, 러시아 가스 송유관을 한국까지 놓겠다고도 얘기함, 다 러시아나 한국이나 상부상조 할 수있는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니까 -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이미지도 굉장히 긍정적임, 외국에서 압도적으로 한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라중하나임, 이미 식품업계와 화장품 k컨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얼마든지 공들이면, 한국이 물건팔아먹을수 있는 앞으로 유망한 해외시장중 하나,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대학교는 전세계에서 한국어과가 가장 크고 한국학 연구 수준에서 위상이 높다고함, 그만큼 러시아는 한국에 매우 관심이 많음 - 러시아에서도 문제가 되는게, 유럽과 가까운 모스코바, 상테페부르크 같은 지역은 1인당 소비도 높고러시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도시인 반면, 동쪽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이런지역은 러시아 사람들도 기피하고 여러가지로 굉장히 낙후 되어있음, 러시아 최대 숙원사업이 “지역균형발전”임 러시아의 경우 다른 강대국들 보다 지역균형발전이 안되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심하고 국가의 성장동력이 떨어진다는 연구보고가 있을정도 게다가 현재 블라디보스토크가 러시아에서 유일한 부동항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것도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얻어서 유럽 지중해로 나아가려는 목적임 - 현재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는 일시적인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연합임, 그전에 모든 갈등문제를 뒤로 미뤘음그정도로 러시아와 중국 사이는 좋지 않음, 특히나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지역이 낙후되면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을 중국에게 빼앗긴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함, 그래서 기를쓰고 발전시켜서신항로로 뽕도 뽑고, 지역균형발전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지키고 싶어함, 그 전략적 파트너로한국을 생각하고있는데, 우러 전쟁으로 모든 플랜이 나가리됬음 ------------------------------------------------------------------------------------- 앞으로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 항로를 개척하고 앞으로 남북통일에 대비하며남북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러시아 가스를 값싸게 공급받을수 있고중국에 대한 한반도의 안보위협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위협으로 부터 한국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러시아를 미래의 전략적 파트너로 충분히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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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극혐짤有)지구본 연구소 - 27. 새로운 대륙으로
오랜만입니다.그동안 이리저리 바쁘다 어쩐다라는 핑계로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긴 했는데이젠 좀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직업적으로 마지막 고비만 넘기면 슬슬 한가해지려나...?하는상황이 오기도 해서간만에 키보드 앞에 섰습니다. 본격적으로 시간이 남아도는건 아니기 때문에아마 쓰다 말다 쓰다 말다를 반복할 거 같네요.언제나 이번 이야기가 올라갈지는 미지수입니다만언젠간 올라가겠죠 뭐. 게시글을 시작하기 전에이번 게시글은 “나무위키”의 내용을 많이 참고로 하고 있음을밝힙니다. 1. 이번에 가볼 곳은 남극편을 끝내고 이제 새로운 대륙으로 가보긴 해야겠는데사실 전부터 생각하던 곳이 있기는 했습니다.최준영박사님도 이 대륙에 있는 나라 들을 많이 다루기도 했고요. 다만,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최준영 박사님도이번 대륙에 대해서는 개괄을 하지 않으셔서별 수 없이 나무위키를 뒤져가면서 나름대로 공부를 하느라게시글을 올리는데 많이 늦어졌음을 밝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디로 갈 것이냐바로 검은 대륙 아프리카입니다. 이번 회차의 무대 2. 아프리카의 크기? 아프리카의 크기는 지도상에서 보는 것과는 별개로 꽤나 큰 대륙입니다.크기순으로 따져보면유라시아 > (남+북)아메리카 > 아프리카 > 남극 > 오스트레일리아로 3위에 해당하고요남 북 아메리카를 따로 떼어놓고 계산해보면 세계 2위의 크기를 가진 대륙이지요. 보기보단 큰 대륙임 하지만 지도를 놓고 보면 러시아가 아프리카 보다 더 커 보이긴 합니다.그건 메르카도르 도법이라는 지도 표기 방법에서 비롯된크기의 왜곡 때문인데요.어째서 그 왜곡이 발생하는지왜곡은 어떤 방식으로 발생하는지는 수많은 게시글에서이미 설명이 되었기 때문에 굳이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땅 덩어리를 아프리카쯤에 가져다 놓고 보면아프리카 북부를 간신히 덮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생각보다 ㅈ밥인 러시아 3. 아프리카의 기후? 아프리카 하면 막연히 떠오르는 것이“덥고 습하다.”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덥기는 하지만, 마냥 습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일단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사막인 사하라 사막이 있잖아요. 아프리카를 남↔북으로 나눠놓고 기후를 분류하면이런 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기후지도 “엥? 아프리카에 온대 기후가 존재한다고?” 하실 수 있는데요.아프리카 북부지역은 예전에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해상 강국이던 “카르타고”가 있던 곳입니다.그곳은 로마에 정복 당한 뒤에는 『로마의 빵공장』으로도 불리곤 했지요.그만큼 밀의 생산이 많았던 곳이라는 건데요. 밀은 온대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작물이니 만큼,이곳이 온대기후인 건 이상할 게 없기는 합니다. 4. 아프리카의 지질 대륙이동설에 의하면 세계의 모든 대륙은태초의 『판게아』라는 거대한 단일 대륙에서 점차적으로 갈라져 나왔습니다.대륙의 시작 판게아 사실, 이 거대한 땅 덩어리가 갈라지면서그냥 곱게 갈라지진 않았겠지요. 갈라지는 와중에 수많은 생물이 멸종하는 이른바 『대멸종』사태가벌어지곤 했습니다. 이제 6번째 대 멸종으로 가고있음 대멸종에 대해서는 짱공유의 다른 게시글에서충분히 다루고 있기도 하고제가 욕심내서 다루자니 내용이 너무 길어지기도 할 것 같아생략하겠습니다. 어쨋꺼나, 판게아가 갈라지면서로라시아 / 곤드와나로 갈라지게 되었고그 두 개의 대륙이 다시 쪼개지면서 지금의 6대륙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아프리카는 그중에서 곤드와나 대륙에 속하고 있다고 합니다.여담으로 현재 존재하는 대륙들 중에서 곤드와나 출신인 녀석들은남극, 남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호주, 뉴질랜드, 아라비아반도, 인도 등이 라고 합니다. 이것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엥? 유라시아는 어디에 속해있냐?”라고 하실텐데요.유라시아라는 땅 덩어리가 처음부터 하나였던 상태가 아니라마치 빈티지 스타일로 이것저것 옷감 끌어다가 땜빵 한 것처럼서로 각기 다른 출신성분의 땅들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마침 딱 모여서 만들어진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외로 빈티지 스타일의 아시아 아프리카는 이 곤드와나 대륙 출신 중에서도상당히 고인물에 속하나 봅니다.다른 대륙들처럼 잘잘한 지각활동이 없이평온~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었거든요.지질학적 용어로 이러한 특성을 가진 땅덩어리를『안정지괴』(안정된 땅 덩어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안정지괴에서만 발견될 수 있는각종 암석이나 광물들이 발견된다고 해요.대표적인게 다이아몬드, 그리고 킴벌라이트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광물 1연두색이 킴벌라이트 다이아몬드는 탄소가 굳어져서 만들어진 것입니다.하지만 지구의 표면은 탄소가 다이아몬드로서 존재하기 어렵죠.왜냐면 탄소분자를 다이아몬드로 붙잡아둘 압력이 필요하니까요.그렇단 이야기는,탄소가 굳어서 다이아몬드라는 광물이 되려면지구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야 한다는걸 의미합니다.. 어느 정도로 밑으로 내려가야 하나면.....지각을 넘어 맨틀까지 가야 할 정도로요.즉, 자연에서 발견되는 다이아몬드는탄소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맨틀 근처까지 내려갔고그곳에서 지각이 누르는 엄청난 압력에 눌려서다이아몬드로 굳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하지 않으려고 했지만.....맨틀이라는 녀석은 알다시피 액체상테지만꼭 다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액체상태인 녀석들도 있고, 고체상태인 녀석들도 있다고 합니다.액체 상태인 녀석들은 시시때때로 분출해야 하니지표 가까이에 있지만고체 상태인 녀석들은 그냥 고요하게 있다보니지표 아래 깊숙이 있다고 합니다. 약....200km까지? 다이아몬드와 킴벌라이트는 바로 그런 곳에서형성된 녀석들인거에요. 아프리카는 바로 그렇게 안정된 상태의 맨틀 위에떠 있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별다른 지각활동 없이평온한 상태를 몇억년 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킴벌라이트는다이아몬드와 만들어지는 방식은 비슷하지만재료가 좀 다르다고 합니다.다이아몬드는 탄소가 찌부된 상태로 굳어진거라면킴벌라이트는, 맨틀 근처에 있던 지각(돌덩어리)들에맨틀이 묻은거라고 해요. “멘틀이 묻은걸 어떻게 아냐?” 하실텐데요.멘틀의 주 성분은 감람암입니다.얘는 이렇게 사진에서 보듯이 연녹색을 띄고 있어요.지각과 맨틀의 경계에 있는 돌들은당연히 맨틀과 접촉이 일어나면서 맨틀이 묻을 수 밖에 없겠죠.킴벌라이트들은, 그래서 이렇게 페인트를 칠해놓은 것 마냥감람암이 덕지덕지 발라져있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맨틀 수준까지 깊이 내려가서 형성된 것임은틀림이 없습니다. 설명이 복잡하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4-1. 메두사 호수? 맨틀과 교감을 할 정도로 땅이 엄청나게 두껍고그 덕분에 잘잘한 지질현상은 잘 벌어지지 않는다고 했지만그렇다고해서 얘도 완전하게 판 구조론에서 자유로운건 아닙니다. 결국 맨틀은 느리게나마 대류를 하긴 하거든요. 이 지역은 맨틀이 올라오는 곳에 위치하다보니까대륙이 서서히 찢어지고 있습니다.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아프리카는동과 서로 찢어질 예정이지요. 이렇게 될 예정 그 증거가 바로 동아프리카 지구대입니다.지구대라는 단어는 한자로 하면地溝帶라고 합니다.여기서 溝는 하수도, 해자를 의미해요.하수도와 해자는 모두 땅을 깊게 판 곳이지요? 아프리카를 위성사진으로 보면, 길게 하수도를 파 넣은 것처럼긴 띠가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이걸 영어로는 rift vally라고도 부릅니다. 사실 인공위성 수준으로 봐야 긴 띠로 보이지그곳에 가면 여기가 해자라고? 한다고 해요.마치 숲 속에 들어가면 숲을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도 그럴 것이,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너비는 50Km에 육박합니다.그 속에서 보면 그냥 평평한 땅인거에요. 여기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해보면 간단함 그래도 땅은 서서히 갈라지고 있고,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땅이 점차적으로 갈라지는 현상 때문에 동아프리카 지구대에서는다양한 호수들이 형성된다고 합니다.일단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라는 나일강의 수원지인 『빅토리아 호수』가 있고빅토리아 호수 동아프리카의 젖줄이라는 『탕가니카 호수』가 있습니다.탕가니카 호수가 그냥 지역 강자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이담수량으로 세계 1위라는 바이칼 호수(20%)에 이어 세계 2위의 담수량(16%)을자랑하고 있습니다. 탕가니카 호수의 위성사진 거기에 『나트론 호수』라는 호수도 자리하고 있는데요.이 호수 근처에 있는 『올도이뇨 화산』에서 대량의탄산수소 나트륨(베이킹 소다)가 흘러들어온다고 합니다. 나트론 호수 아시겠지만 탄산수소나트륨은 알칼리성 물질이지요.탄산수소 나트륨이 오랜시간 이 호수에 퇴적되면서이 호수의 Ph농도는 10으로, 엄청난 강염기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만약에 이 곳에 생물이 들어가면?바로 이런 꼴이 나는거지요. ?!?!?!?!? 이 사진은 실제로 나트론 호수에 들어갔던 홍학의 사진이라고 합니다.이 외에도 이 호수 근처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메두사 빔을 맞은 것처럼돌처럼 굳어져 있다고 해서, 메두사 호수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몸이 닿은 부분은 순식간에 부식되어버린다고 합니다.아 물론 그 뒤에 미라가 될 겁니다. 미라를 만드는 재료가 탄산수소 나트륨(베이킹 소다)거든요.그래서 실제로 닉 브랜트라는 사진작가가 근처의 사체들을 나뭇가지나 바위 위에 올려놓고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렇게 4-2. 인류 최초의 고속도로? 동아프리카 지구대가 이런 다양한 지형을 품고 있는 걸로 유명하기도 하지만사실 동아프리카 지구대가 유명한 건바로 이곳이 인류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아프리카 지구대에서최초의 인류라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루시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고요인류의 엄마 거기에서 모티프를 얻었는지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도 이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작품 정확하게 이곳이 인류의 발상지라기 보단동아프리카 지구대는인류가 아프리카라는 고향을 떠나 전 세계로 뻗어나갈 때자연이 만들어준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이 길을 따라 전 세계로 인류가 너비 50Km의 평평한 고속도로를 타고,아프리카에서 아라비아 반도로, 그리고 그곳에서위쪽으로는 유럽, 동쪽으로는 아시아, 남쪽으로는 남아시아로점차적으로 뻗어나갔을 거에요. 인류는 이렇게 뻗어나갔다 경부 고속도로로 비유하자면.....경부고속도로의 시작인 양재IC 라고 할 수 있겠죠? 리프트 밸리가 고속도로라면 이랬을 듯 어쨌거나, 아프리카가 인류의 고향이라는건학계의 정설입니다.우리 인류 전체의 본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아시아, 그중에서도 극동아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는,“얘야 멀리 가지마라.”라는 부모님의 말씀을더럽게 듣지 않은 사람들의 후손일거에요.효의 나라에서 왠 말인가 싶겠지만아프리카를 떠나, 아라비아 사막을 넘어, 힌두스탄 산맥을 넘어고비사막을 지나, 한국까지 온 사람들이니까요. 엄마말 더럽게 안들은 사람들 하지만 우리가 NO.1 Fire 효자인건 아닙니다.인류를 통틀어 부모님 말씀을 가장 더럽게 듣지 않은 사람들은아시아를 넘어, 베링해협을 통해 북아메리카로 넘어왔다가파나마 해협을 건너 남미 끝, 푼타 아레나스까지 간 사람들이겠죠. 인류사 최고의 Fire 효자들 반대로 아프리카는“얘야 멀리 가지 마라.”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그 누구보다도 잘 들은 사람들,즉 효자들이 모여있는 효자촌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아프리카는 이런 곳이 아닐지 사회는 상대적으로 효자의 비율이 불효자의 비율보다 높을테니 (그래야 유지 될 테니까.)부모님 말 안듣고 떠난 사람보단, 말 듣고 남은 사람들이 더 많겠죠?그래서인지아프리카는 그 어느 대륙보다도 다양한 유전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유전적 다양성지도 제가 자료를 조사했던 나무위키에서 거론된 것만 해도아프리카에서만 8종류의 서로 다른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어족으로 따지면 메이저 어족만 5개가 있습니다.심지어 말라가시인(O)형 유전자는 한국인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유전자라고 하지요.의외로 가까운 사이일지도?!? 확실히, 인류의 본적지 답습니다. 5. 언어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곳의 언어는 다양합니다.일단 유전자 풀이 가장 많다고 할 정도로, 인종적으로 다양하고자연적으로 형성된 장애물 (사막. 정글 등)로 인해부족 단위로 잘게 쪼개져서 살다보니, 대륙 중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보유하고 있지요.일단 메이저 언어로만 봐도 5개에 달합니다. 이런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각자의 공동체에서 살아간다면 상관이 없겠지만과거 제국주의의 식민지 경쟁으로 인해서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국가로 묶여버린 상황에선 어쩔 수 없이 공용어를 사용해야 할 수 밖에 없을거에요.그리고 그것은 별 수 없이 과거 자신들을 지배했던식민지 시절 지배자의 언어로 하는 경우로 이어집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지 시절에도한국어를 보전하고, 독립하자마자 한국어를 공용어를 사용하는데큰 무리가 없었던 것은한반도 내에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절대다수를 차지한 것이 크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우리가 운이 참 좋은 것이었죠.그렇지 않았다면, 우리가 독립하고 나서도어쩔 수 없이 일본어로 소통하며 살아야 했을 테니까요. 그들이 없었더라면… 그렇다면,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 들이영어나 프랑스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느냐?그건 또 아닙니다. 부족 내에서 엘리트에 해당되는 똘똘이들이 있으면이 친구들을 도시로 보내서, 영어나 프랑스어 등을공부하도록 하는 거지요.그렇게해서 공부를 마친 엘리트들은부족으로 돌아와서 부족인들과 외지인들 사이의통역 역할을 맡는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부족 엘리트들의 직업 그렇다면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모여서 이야기를 할 때,영어나 프랑스어만 사용하느냐?그건 또 아닙니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면『스와힐리어』라는 언어가 보이곤 합니다. 이 언어가 바로, 아프리카의 토착 언어중에서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라고 해요.어느정도로 널리 쓰이냐? 아프리카 연합의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라고 하니 말 다했죠. 아프리카 연합 깃발 스와힐리어를 모국어로 하는 화자들을스와힐리족이라고 하는데요.이들이 주요 생업수단이 상업이었습니다.상업은 특정 지역에서 흔하게(싸게) 있는 물자들을 사서그 물자가 드문(비싸게) 존재하는 지역으로 파는 것이 본질이니스와힐리족은 아프리카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해요. 스와힐리족 하지만, 그 스와힐리족 마저도주요한 활동 범위는 아프리카 동부에 한정되기 때문에 “나는 스와힐리어를 마스터했어.”“아프리카야 기다려라. 조선의 청년이 간다.”라고 하기는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한정 되어 있음 하긴 뭐, 인도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한다고 해서나는 인도어중에서 가장 끗발있는 힌디어를 마스터했어.아시아야 기다려라 내가 간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거 마스터 한다고 한국에선 소용 없음 6. 역사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아프리카를 하나로 뭉뚱그리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즉, 아프리카의 역사 역시도“자 숫자 세보자. 하나 둘 셋.”“아프리카야 어서와~” 할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아프리카도, 부족에 따라서는자신의 역사를 기술해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일단은 현재까지 전해지는 게 없으니까. (적어도 나무위키 기준으로)타자에 의해서 기술된 역사를 기준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타자에 의해서 기술된 역사 기준으로북부 아프리카는 비교적 예전부터 인류사에 합류해 왔습니다. 이집트 문명도 북부 아프리카에 속하기도 하고(맘모스가 살던 시절부터 피라미드를 짓던 굇수들)이집트의 클라스 로마와 100여년 가까이 지중해의 패권을 다투던카르타고도 있으니까요. 카르타고의 모습 이런 식으로,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타자로부터 노출이 되어, 기술이 된 지역 – 북부 아프리카 지역을『마그레브』라고 부릅니다. 마그레브 지역들 이 지역은 아프리카로서의 정체성 보다는“나는 뭐..... 사실상 아랍권이나, 크게보면 유럽권이지.”라고 생각하는경우가 있고 그래서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이“아프리카 나라 여기여기 붙어라.” 할 때“어...... 저는 빼주시죠. 도매급으로 취급받고 싶지 않네요.” 하는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고 합니다. 북부는 유럽에 의해서 노출됐다고 하고....이제 동부와 서부가 있을텐데요. 동부와 서부 아프리카를 관측한 타자는『이슬람』이었습니다.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이전 직업이상인이지 않습니까?이슬람은 상업을 베이스로 하는 종교인지라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뭐..... 멀리 신라까지 와서 『처용가』라는 노래의모티프까지 제공한 마당에자기 앞마당인 아프리카에는 발을 안 디디는게 이상하죠. 어쨋거나, 이슬람에서 관측한 아프리카의 역사에서꽤나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어 하나를 소개하자면, 서부 아프리카에 『말리 제국』라는 나라가 있었고말리제국의 영토 이 나라의 전성기를 이끌던 『만사무사』라는 황제가 있었다고 합니다.인류사 최대 갑부 만사무사 이 왕은 이슬람의 독실한 신자로서,이슬람이 이건 꼭 해야해 라는 5대 의무중에 하나인『메카로 순례가기』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답니다. 좋아 가보는거야! 이때 자신의 수행원들에게“마, 멀리 외국가는데, 가오 상해서 되겄나? 챙겨 가라.”라면서1인당 1.5kg의 황금을 소지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음..... 금 1돈이 3.75g이고,1.5kg은 1500g이니까.....계산을 해보면 일인당 400돈씩 가지고 간 셈이네요. 그럼 금 1돈의 가격이지금 작성하는 2022년 11월 18일 기준325,500원이니까.130,200,000원1억 3천 20만원이네요.대략 이 정도를 들고 갔음 수행원 한 명당 1억 3천만 원씩 들려준 셈입니다.중동왕자도 그런 FLEX는 안했을 거 같긴 한데..... 짱공유에서 한때 돌던 중동왕자 짤 수행원도 1억원씩 들고 다닐진대황제 본인은 뭐...... 말 할 것도 없겠죠? 그들이 메카로 순례를 떠나면서 펑펑 쓴 돈 때문에금값이 대폭락을 했습니다.요즘 핫(했던) 한 단어인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이발생한 거지요. 그 덕분에, 말리에서 메카로 가는 길목에 있던이집트의 경우에는 그때 흘러들어온 금 때문에장장 12년 동안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빡세 죽겠는데…. 이렇게 황금이 많이 난다는거는이슬람이라는 타자만 관측을 한 게 아니라유럽인들도 크로스 체크 한 것 처럼 관측을 했습니다. 대항해 시대의 초반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를 선도했던엔리케 왕자는인도로 가기위해 아프리카를 돌아서 간다는당시로선 황당한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아프리카를 돌아서 가기 위해당시의 탐험대들은 해안을 따라서 빙 돌아서 갔다고 해요. 그러다가 물이 떨어지거나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해안으로 상륙해 원주민들과 교역을 했다고 하지요. 이때, 해안에 따라서 교역하던 물품들이 달랐다고 해요.마치, A해안은 인력시장이고B해안은 귀금속 도매시장이고C해안은 원재료 시장이고D해안은 농수산물 시장 같은 거지요. 그때 각각 해안의 특산물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는데지금도 이름이 남아있습니다.황금해안 (골든 코스트)상아해안 (아이보리 코스트)노예해안 (슬레이브 코스트)후추해안 (페퍼 코스트)가 그것이지요. 그렇다면 아프리카 중부(내륙)지방은어떻게 관측이 되었는가 짐작하시겠지만 아프리카의 아픈역사제국주의 시대때 관측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은침략을 할 때 일종의 패턴이 있었습니다. (1) 탐험가를 보내서 뜯어 먹을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2) [생략되는 경우도 있지만] 선교사를 보내서, 포교를 한다. 이를 통해 친숙함을 기르거나..... 순교당하면 침략할 수 있는 명분을 쌓는다.(3) 명분이 쌓이면, 혹은 뜯어먹을 게 있으면 군인을 보낸다.(4) 원주민을 잡아죽이고 무력으로 지배를 한다.(4)-2. 마침 다른 제국주의 국가도 군대를 보내면, 지들끼리 피터지게 싸운다.(5) 이런 과정을 거치다가. 베를린에서 적당히 회담을 한다.(6) 지도에 자와 빨간펜을 들고 나눠먹는다. 그들의 흔한 패턴 (자작) (5)에서 언급한 베를린 회담같은 경우는“야, 우리끼리 피터지게 싸울 거 있어? (우리끼리)평화적으로 나눠먹자고.”라는(그들만의) 평화로운 공생을 위한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어요. 지들 멋대로 빨간펜 긋기 회의 어쨋거나, 원주민들의 어떠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지도에 빨간펜으로 쫙쫙 그은 결과 프랑스는 아프리카 전체 영토의 35,6%영국은 29%포르투갈, 벨기에, 독일은 각각 7%씩 나눠가지기로(그들끼리)평화적으로 합의하게 되었다고 해요. 문제는...... 지로에 빨간펜으로 쫙쫙 그을 때적어도 한 나라만이라도“저기 원주민들한테 가서 ‘여기다 그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보는거 어때요?”라고합리적인 제안을 했더라면지금의 난장판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쪼갰어야 갈등이 안 생겼을 텐데…….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같은 나라에 묶여야 했던 부족들이 하루아침에 이산가족이 되는가 하면“얘랑은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지.”하는 적대 부족들끼리한 나라라는 테두리에 묶여버리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당연히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었겠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식민지 시절에도식민지를 거느리던 지배국가들에게서 가장 골치아픈건“아오...... 이놈들아 고만 좀 싸워!” 였을 겁니다. 그렇다면 말이죠.....그때라도 정신 차리고“지금이라도 직접 가서 의견 수렴좀 하고 다시 그읍시다!”라고외치는 나라가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걔들이 왜 그러겠어요.베를린에서 머리 터지게 토론을 해서 합의를 봤는데 말이에요. 어쨌거나 갈등을 막기 위해그들이 내세울 건 총과 칼 뿐이었고그것으로 표면적으로나마 평화를 유지하는가 했지만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제국주의 국가들이 힘을 잃고, 신생국가들이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만이라도“자 우리가 굳이 제국주의자 놈들이 그은 대로 나라를 꾸려야겠어요?”“지금이라도 실정에 맞게 선을 그읍시다!”라고 했으면 참 좋았겠지만 워낙 경황도 없이 나라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그런 과정은 과감히 생략되었고불구대천의 원수와 같은방을 써야하는 비극이이어졌습니다. 식민지 시절과의 차이점이라면식민지 시절에는 총칼들고“너네 싸워?”“총알 맛 좀 볼래?”하는억제기가 뿌셔졌다는 거지요.덕분에 그동안 누적된 갈등의 압력은 터져버렸고내전이라는 슈퍼미니언이 되어아프리카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억제기가 부셔지면 난장판이 만들어진다 이들의 갈등 양태는 이렇게 진행이 되었어요. 신생독립국가 A에는불구대천의 원수 갑 부족과 을 부족이 있습니다.을 부족은 식민지 시절에 부족의 영토 한가운데에선이 그이면서 A국가와 이웃 B국가로 이산가족이 만들어졌어요. 을 부족의 쪽수가 A국가에선 소수가 된 겁니다.이때, 갑 부족이 을 부족에 행패를 부렸고을 부족은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이웃 B국가에 있는이산가족에게 헬프를 요청합니다.이때, B국가에 있던 을 부족이 지원에 나서면서국제전 + 내전이 되는거에요. 실제로 이것이 아프리카 세계 대전의 주요 스토리에요.저도 최준영 박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왜 난 몰랐지?”하며구글링을 열심히 해 봤지만진짜 한국말로 된 기록은 아예 없더라고요. 그로인해 사망한 사람이 1,2차 세계대전 때 죽은사람 수를 가뿐하게 뛰어넘는데도 말이죠. 다행이 한 장 건졌습니다 이때 아프리카 전역이 아프리카 세계 대전으로 몸살을 앓았지만북부, 동부, 남부 아프리카는 그나마 상처에 약도 바르면서회복을 하는 등,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서부 아프리카의 경우는 지금도 생 지옥이라고 합니다.어리면 7세 정도의 꼬꼬마들이마약이 잔뜩 들어있는 세일러문 가방을 등에 매고,AK소총을 휘갈기는 지옥이 지금도 반복된다고 해요. 얘네들이 뭘 안다고… 지금은 “우리가 대체 왜 싸우고 있지?”라는 질문에답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7. 한국과의 관계 지금으로선 생경하게 들리겠지만한때,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어떻게든외교관계를 맺고, 대통령을 초청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켬짤 죄송합니다 ㅠㅠ 그야말로 눈물의 똥꼬쑈를 했었지요. 왜 그랬냐 하면,북한과 체제 경쟁을 하면서“우리가 니들 보단 낫지.”“뭐래? 증거 있어?”“그럼.”“꺼내 봐.”“자 봐라, 여기 우리의 친구들이 여기 있다. 내가 더 인싸임 ㅇㅇ”하며 외교전을 펼쳤었거든요. 이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모가디슈겠습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체제경쟁은 냉전 종식 이후로 사실상 마무리가 됐지만아프리카가 워낙 자원의 보고다 보니,전기차며 반도체며 뭐며우리나라가 산업을 운영하려면 필요한 재료들이아프리카 전역에 무진장으로 묻혀있다보니 우리나라로선“다시 한 번 잘 해볼까?”“미안 우리가 너무 무관심 했지?”라며 우리 형님들은 안 이러실 거죠? 전 여자친구에게 새벽 문자를 하고 있지만음..... 저번 게시글에서 다뤘듯이중극이 워낙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여온 짬빠가 있어서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8. 마치며 아무래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고 쓰는 것인지라이번 게시글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나무위키를 주요 레퍼런스로 삼고 쓰는지라신뢰성이 있는지도 참...... 어쨋거나, 이번 게시글 이후로는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다뤄볼 예정이고요. 이 게시글을 통해서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싶네요. 게시글을 마치기 전에이번 게시글은 “나무위키”의 내용을 많이 참고로 하고 있음을밝힙니다.
갑과을작성일 2022-11-18추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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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앞으로의 5년.txt
어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유시민 선생님이 나와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클리앙에서 잘 정리한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바쁘신 분은 붉은색만 읽으시면 됩니다. ▶ 신장식 : 그럼 우리는 어떻게 수용하고 앞으로 5년을 견디기로 우리 유 작가님은 생각을 하셨어요?▷ 유시민 : 그런데,▶ 신장식 : 어떻게 수용해서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될까.▷ 유시민 : 아니. 마음에 안 드는 대통령이 있어도 우리의 삶은 계속되잖아요.▷ 유시민 : 그거 중요하죠.▷ 유시민 : 우리는 살아나가는 거예요. 각자가 자기의 삶을.▷ 유시민 : 그런데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때문에,▷ 유시민 : 정부를 2개 세울 수는 없고, 대통령을 2명 뽑을 수도 없어요.▷ 유시민 : 그러니까 내가 마땅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하더라도,▷ 유시민 : 그 시기에도 나의 삶을 살아나갈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유시민 : 이제 그런 각도에서 이제 이걸 받아들여야 된다고 저는 보고요.▷ 유시민 : 이게 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든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든가 그런 게 아니에요.▷ 유시민 : 이 대중 민주주의에서는 이런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요.▷ 유시민 :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무수히 벌어졌던 일이에요.▷ 유시민 : 예컨대 뭐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프랑스만 하더라도,▷ 유시민 : 그 나폴레옹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지가 황제가 됐잖아요.▷ 유시민 : 그러고 나서 왕정 복고가 이루어지고, 다시 30년 후에 혁명이 일어나서 두 번째 공화정을 세웠는데 대통령 뽑았더니 그게 나폴레옹 조카야.▷ 유시민 : 걔가 또 쿠데타해 가지고 또 황제가 됐어요.▷ 유시민 : 그런 일을 겪었고요. 독일이 지금 민주주의 선진국인데, 100년 전에, 100년도 안 됐다. 90년 전에 히틀러를 그 국가 총리로 뽑아 가지고 나치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줘 가지고,▷ 유시민 : 네. 그럼요. 그렇게 된 거잖아요. 그뿐만 아니라 미국도 얼마 전에 오바마 2번 뽑고 나서 트럼프 뽑았고요.▷ 유시민 : 다 있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무슨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일, 너무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 그냥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가 일어났다. 그러면 이제 마음이 좀 불안해지죠.▷ 유시민 : 네. 그런데 그래도 민주주의기 때문에 괜찮다고 저는 봐요.▷ 유시민 :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강점이라는 건 되게 훌륭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권력자로 뽑아서 그 사람이 국가 권력을 동원해서 선을 많이 행하도록 하는데 적합한 제도이기 때문에 문명의 표준이 된 제도는 아니거든요.▷ 유시민 : 우리 이 민주주의가. 민주주의가 지금 21세기에 인류 문명의 대세잖아요. 그럼 이 제도는 왜 대세가 되었나 보면 되게 어리석고 무능하고 심지어 사악한 자가 권력을 장악할 때조차 그가 혹은 그 여자가, 그 남자가 지가 하고 싶은 나쁜 짓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게 만드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 제도가 대세가 된 거거든요.▶ 신장식 : 비극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최소한으로 만들어주는 제도다?▷ 유시민 : 그럼요. 그런 게 아니었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사대강 운하를 만들었을 거예요.▷ 유시민 : 대운하를 못 만들었잖아요.▷ 유시민 :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를 만들었을 거예요.▷ 유시민 : 못 만들었잖아요.▷ 유시민 : 그러니까 뭐 저는 사실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어요.▶ 신장식 : 그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유시민 : 내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지만 부자들한테 감세를 해 주는 건 해 주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이런 것 못하게 해야죠. 그다음에 멀쩡히 있는 국유재산을 대통령이 하려는 게 아니고 보니까 밑에 잘 무슨 물건이 있는지 잘 아는 모피아들이 곡괭이 들고 노천광을 캐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뭐 별로 쓸데없는 국유재산 팔아라, 이러는데 쓸데 안 없어요. 다시 찾아보면, 지번 찾아보면,▶ 신장식 : 알짜배기들이던데요.▷ 유시민 : 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일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믿고 일을 맡긴 사람들이 파먹는 것, 이런 걸 다 막아야 돼요.▷ 유시민 : 그러니까 야당도 있고요. 언론도 있고요. 시민단체도 있고요. 또 법원도 있고요. 다 있잖아요.▷ 유시민 : 그러니까 거기서 그걸 판단해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 그러니까 한 번 해버리면 다시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릴 수 없는 이런 행위들을 못 하게 막아야죠.▷ 유시민 : 그걸 5년간 잘하면 5년 동안 뭐 전쟁만 안 난다면 대한민국이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일은 없을 것이다.▷ 유시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신장식 : 네. 자, 지난 대선,▷ 유시민 : 어떡할 거야, 뽑았는데.▶ 신장식 : 지난 대선 기간 우리 유 작가님께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일독을 권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지금, 어떤 책 읽어보라고 한 권 권하시겠습니까?▷ 유시민 : 그거 안 권할래요. 어차피 안 읽는 것 같아요, 책을.▶ 신장식 : 어차피 안 읽는 것 같아요?▷ 유시민 : 네.▷ 유시민 : 네. 잘못된 만남이에요. 저는 제가 할 이야기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고,▷ 유시민 : 때로 잘못된 만남이라도 5년간 지속되기로 약속한 거면 견디면서 그 해악을 최소화하는,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그냥 살아나가는 거지. 뭐 마음에 안 드는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내 인생을 뭐 비관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신장식 : 네.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여기서 작가님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시민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92181원본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9&idx_800=3476141&seq_800=20468807
폴리게미작성일 2022-08-17추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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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인문학 기초 인류학 11 (GUNS,GERMS,STEEL)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김진준 역 인류 문명의 불균형은 총,균,쇠 때문이다! 인종, 민족에 기반을 둔 인류발전의 기존개념을 뒤집는 새로운 문명 생성보고서! “왜 흑인들은 백인처럼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1972년 7월에 내가 열대의 섬 뉴기니의 해변을 거닐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생태학자인 나는 지금도 그곳에서 조류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나는 그곳의 남다른 정치가로 알려진 얄리에 대한 이야기를 진작부터 들어 알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가 그 부근을 지나가는 중이었다. 그는 뉴기니를 벗어난본 적도 없었고 교육도 고등학교까지밖에 못 받았지만 그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유럽의 백인들은 어떻게 지난 200년 사이에 뉴기니를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대부분의 백인 이주민들은 ‘원시적’이라는 이유로 뉴기니인을 노골적으로 경멸했다. 그들은 1972년에 여전히 백인 ‘나리’로 지칭되고 있었으며 그들 중에서 가장 무능한 백인이라도 뉴기니인들보다 훨씬 더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었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얄리와 그런 대화를 나눈 이후 나는 인류의 진화, 역사, 언어 등의 다른 여러 측면들에 대해 연구하고 집필해왔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얄리의 질문에 대답해보려고 한다. 1부 - 인간 사회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03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신대륙과 유럽의 접촉은 A. D 986 ~ 약 1500년경까지 극소수의 스칸디나비아인들이 그린란드에 들어왔던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던 카리브 해의 여러 섬을 ‘발견’하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이다. 그 이후 전개된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1532년 11월 16일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와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의 고지대 도시인 카하마르카에서 최초로 마주친 사건이었다. 아타우알파는 신대륙에서 가장 크고 발전된 국가의 절대군주였고 피사로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또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1세)를 대신하고 있었다. 168명의 스페인 오합지졸을 거느린 피사로는 낯선 땅에 들어왔다. 그는 그 지역 주민들을 잘 몰랐고 가장 가까운 곳(북쪽으로 1600km나 떨어진 파나마)에 있던 스페인들과도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으므로 때맞춰 원병이 도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에 아타우알파는 수백만의 백성이 있는 자기 제국에 버티고 있었으며, 더구나 다른 인디언과의 전쟁에서 막 승리를 거둔 8만 대군이 그를 둘러싼 형국이었다. 그런데도 두 지도자가 얼굴을 맞대고 미처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피사로가 대뜸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아버렸던 것이다. 파사로는 그로부터 8개월 동안이나 이 인질을 붙잡아놓고 나중에 풀어 준다는 약속하에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뜯어냈다. 파사로는 가로 6.7m, 세로 5.2m에 높이 2.4m가 넘는 방을 가득 채울 만큼의 황금을 몸값으로 받은 후에 약속을 저버리고 아타우알파를 처형하고 말았다. 아타우알파를 생포한 것은 유럽이 잉카제국을 정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대가 패하여 포로가 된 것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아우 에르난도 피사로 피사로 대장은 우선 정보를 얻기 위해 카하마르카에서 온 인디언들을고문했다. 인디언 병력이 8만이 넘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타우알파의 사자가 도착하자 “주인에게 가서 아무 때나 원하는 방식으로 오시되 어떻게 오시든 나는 친구이며 형제로서 삼가 맞이하겠다고 전하시오. 어서 뵙고 싶으니 되도록이면 빨리 오셨으면 좋겠구려. 그분을 모욕하거나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오.” 대장은 카하마르카의 광장 주변에 병력을 감춰놓았다. 기병대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아우 에르난도 피사로에게, 또 하나는 에르난도 데소토에게 지휘를 맡겼다. 정오 무렵이 되자 아타우알파가 신하들을 정렬시켜 다가오기 시작했다. 들판은 인디언들로 가득 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타우알파의 전면에는 2000명의 인디언이 앞장서서 길바닥을 쓸었다. 그 다음은 전사들이었는데 절반은 아타우알파의 좌측, 절반은 그 우측에서 들판을 따라 행진했다. 그들은 많은 금붙이와 은붙이가 햇빛에 일제히 반짝이는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아타우알파도 대단히 화려한 차림이었다. 80여 명의 고관들이 그 가마를 어깨에 매었으며 모두 화려하고 푸른 제복을 입고 있었다. 파사로 대장은 베센테 데 발베르데 수사를 아타우알파에게 보내어 하느님과 스페인 국왕의 이름으로 주 예수그리스도의 율법에 복종하고 스페인의 국왕 전하를 받들 것을 요구하도록 했다. “나는 하느님의 사제로서 기독교인들에게 하느님의 일들을 가르치나니 그대 또한 가르치러 왔고, 내가 가르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 책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들이오. 그러므로 하느님과 기독교인들을 대신하여 그대가 그들과 벗이 되기를 청하는 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요 또한 그대에게도 유익하기 때문이오.” 그러자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며 수사는 성경을 건네주었다. 그러나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몰랐다. 수사가 대신 해주려고 손을 내밀자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펼치기 싫다는 듯이 갑자기 격노하여 수사의 팔을 때렸다. 그러더니 자기가 손수 펼쳤는데, 글자나 종이를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고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대여섯 걸음 저쪽으로 휙 내던졌다. 수사는 피사로에게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외쳤다. “나오시오! 나와요. 기독교인들이여! 하느님의 일들을 거부하는 개 같은 적들을 물리치시오. 저 폭군이 내 성스러운 율법의 책을 땅에 던졌소! 그걸 보지 못하였소? 제 아무리 들판에 인디언들이 가득한들 저 자만심 가득한 개에게까지 굳이 공손하고 비굴하게 굴 필요가 있겠소? 내가 죄를 사하나니 어서 나와서 저자들을 치시오!” 그러자 대장은 칸디아에게 신호를 보냈고 칸디아는 당장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자 갑옷을 입은 스페인 군대가 기병과 보병을 막론하고 각자 숨어 있던 곳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광장에 가득 모여 있던 무장하지 않은 인디언들을 덮치며 스페인의 전투 함성을 외쳤다. “산티아고!” 우리는 인디언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말에 딸랑이를 달고 있었다. 우렁찬 총소리와 요란한 나팔 소리, 딸랑이 소리 때문에 인디언들은 크게 놀라 갈팡질팡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그들에게 덤벼들어 가차없이 베어버리기 시작했다. 인디언들은 겁에 질린 나머지 서로 짓밟고 올라가다가 산더미처럼 쌓여 질식해 죽는 자가 부지기수였다. 가마가 너무 높아서 아타우알파를 끌어내릴 수는 없었다. 가마를 메고 있던 인디언들과 아타우알파를 호위하고 있던 자들은 끝까지 그를 저버리지 않고 모두 그 곁에서 죽어갔다. 겁에 질린 채 아직 광장에 남아 있던 인디언들은 총소리와 말 때문에 몸시 놀라서(둘 다 그들이 일찍이 보지 못한 것들이었기 때문)길게 뻗은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광장을 벗어나 그 바깥 들판으로 도망치려 했다. 우리 기병대는 무너진 담을 뛰어넘어 들판으로 돌진하여 이렇게 외쳤다. “화려한 옷을 입은 자들을 쫓아라! 한 놈도 놓치지 마라! 창에 꿰어버리자!” 아타우알파가 데려온 나머지 인디언 병사들은 카하마르카에서 1.6km쯤 떨어진 곳에서 싸울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한 명도 움직이지 않았고 그때까지 스페인 사람에게 무기를 겨눈 인디언은 한 명도 없었다. 숙영지로 돌아온 스페인 군대는 아타우알파를 가까이 앉힌 후 추락한 데 대한 분노와 흥분을 달래주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그대가 패하여 포로가 된 것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여기 있는이 기독교인들은 비록 수는 적지만 나는 이들과 더불어 그대의 왕국을 황제 폐하깨 복속시켰소. 폐하는 스페인과 전 세계의 왕이시며 나는 폐하의 신하요. 우리는 폐하의 명에 따라 이 나라를 정복하러 왔으며, 이는 하느님과 그의 성스러운 카톨릭 신앙을 만민에게 알리기 위함이었소. 우리의 임무는 선한 것이므로 하늘과 땅과 그 속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이 일을 허락하셨고 이는 그대가 하느님을 알고 지금까지의 야만스럽고 사악한 삶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심이오. 우리가 이토록 수가 적은데도 그 많은 사람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까닭이었소. 그대가 지금까지의 삶에서 잘못을 발견할 때, 우리가 이렇게 스페인 국왕 전하의 명에 따라 그대의 나라에 들어옴으로써 오히려 그대에게 선행을 베풀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오. 하느님도 그대의 자만심을 꺾고 그 어떤 인디언도 기독교인을 거스르지 못하도록 이 일을 허락하셨기 때문이오.” 어째서 스페인인은 원주민들을 참패시킬 수 있었을까? 파사로에게는 말을 탄 62명의 병사와 106명의 보병이 전부였고, 아타우알파는 약 8만 명에 이르는 대군을 지휘하고 있었다. 피사로의 군사적 이점은 스페인의 쇠칼을 비롯한 무기들, 갑옷, 총, 말 따위였다. 그러한 무기에 대항하여 싸움터에 타고 갈 동물도 갖지 못한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겨우 돌, 청동기, 나무 곤봉, 갈고리 막대, 손도끼 그리고 물매(원심력을 이용하여 돌을 던지는 기구, 보통 가죽 조각에 끈 두 개를 이어 만들지만 남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돌 세 개를 끈으로 연결한 ‘볼라’라는 무기를 던져 짐승 등을 잡았음)와 헝겊 갑옷 등으로 맞설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장비의 불균형은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및 기타 민족들 사이의 수 많은 대결에서도 역시 결정적이었다. 아타우알파는 어쩌다가 카하마르카로 오게 되었을까?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잉카족을 분열시키고 약화시킨 결정적인 내전에 막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그 당시 카하마르카에 있었던 것이다. 피사로는 그러한 분열의 이용 가치를 재빨리 파악하고 십분 활용했다. 내전의 원인은 천연두의 유행 때문이었다. 그 전영병은 스페인 이주민들이 파나마와 콜럼비아에 도착한 후부터 남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여 1526년에 잉카 황제 우아이나 카파크과 대부분의 신하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며, 곧이어 그의 후계자로 정해져 있던 니난 쿠유치까지 죽게 했던 것이다. 그들이 죽어버리자 아타우알파와 그의 이복형제인 우아스카르의 제위 다툼이 시작되었다. 만약 그러한 유행병이 없었다면 스페인인들은 하나로 단합된 제국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발진티푸스, 선페스트(흑사병)를 비롯한 유럽 고유의 전염병들은 다른 대륙의 많은 민족을 말살시킴으로써 유럽인들의 정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예를 들면 1520년 스페인들의 첫 번째 공격이 실패로 끝난 후 천연두가 유행하는 바람에 몬테수마의 뒤를 이은 지 얼마 안 되었던 아즈텍의 황제 쿠이틀라우악이 죽었다. 유럽인들이 가져온 각종 질병은 남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유럽인 사이에서 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각 부족으로 퍼져나갔다. 그렇게 죽어간 아메리카 원주민 수는 콜럼버스 이전 인구의 95%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질병의 역할이 유럽인의 팽창을 도와주는 일에만 국한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열대 아프라카, 인도, 동남아시아, 뉴기니 등지의 말라리아와 황열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은 유럽인들이 그와 같은 열대 지방으로 이주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치명적인 계산착오의 함정 속으로 뛰어든 원주민 지도자들 아타우알파는 왜 함정 속으로 걸어들어갔을까? 직접적 원인은 아타우알파가 스페인인이나 그들의 군사력 또는 의도에 대한 정보를 거의 갖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그가 가진 빈약한 정보는 입으로 전해진 것이었다. 그것도 피사로의 부대가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오고 있을 때 그들을 방문했던 칙사에게 들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신대륙에서 글을 쓰는 일은 근대의 멕시코와 당시 잉카제국으로부터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멕시코 인근 지역에 살던 몇몇 민족의 소수 엘리트 계급에 국한되어 있다. 스페인들은 이미 1510년부터 잉카족의 북쪽 변경에서 100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파나마를 정복하기 시작했지만 1527년 피사로가 페루의 해안에 처음 상륙할 때까지 잉카족들은 스페인인들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던 듯하다. 아타우알파는 스페인이 이미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하고 인구가 많은 인디언 사회를을 차례차례 정복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타우알파는 스스로 사로잡힐 짓을 했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 그 행동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그 이후의 행동이다. 그는 스페인인들이 몸값만 받으면 자기를 풀어주고 가버릴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에서 그 유명한 몸값을 제안했다. 그는 피사로의 부대가 독자적으로 침략을 자행한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정복을 노리고 있는 세력의 선봉이었다는 시실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문자 덕분에 스페인인들은 인간의 행동과 역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아타우알파는 스페인인들에 대해 전혀 몰랐다. 또한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들을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역사적으로 앞선 다른 시대에 무수히 일어났던 유사한 침략 위협에 대해서도 전혀 듣지도, 읽지도 못했다. 그러한 경험의 격차 때문에 피사로는 함정을 파게 되었고 아타우알파는 그 속으로 걸어들어갔던 것이다.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식민지로 만든 직접적 요인들 피사로가 성공을 거두게 한 직접적 원인에는 총기, 쇠 무기, 말 등을 중심으로 한 군사기술, 유라시아 고유의 전영병, 유럽의 해양 기술, 유럽 국가들의 중앙집권적 정치조직, 문자 등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총,균,쇠>>는 그러한 직접적 요인들을 함축하고 있다. 그 요인들 덕분에 근대의 유럽인들의 다른 대륙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확인하겠지만, 그러한 요인들은 인류가 총기나 철을 만들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일부 비유럽계 민족들이 팽창한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어째서 그와 같은 직접적 이점들이 신대륙보다 유럽에 더 편중되었을까? 어째서 잉카족은 총과 쇠칼을 발명하거나, 말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짐승을 타고 다니거나, 유럽인들에게 저항력이 없는 질병을 지니거나,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배와 발전된 정치조직을 만들어내거나 수천 년에 걸쳐 기록된 역사로부터 경험을 얻거나 하지 못했을까? 그와 같은 의문들은 이 장에서 살펴보았던 직접적 인과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책의 2부와 3부에서 다루게 될 궁극적 인과관계에 대한 문제다. 이상 1부의 내용을 간추려서 소개 드렸습니다. 2부 3부에서는 초승달 삼각주에서 발전된 농업으로 식량이 늘어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로 발전 집단화, 정치화, 고도화 되어, 식민지를 향하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식량 경도는 농업에 유리 하며, 가축화된 동물중 호랑이나 늑대는 왜 가축이 될수 없는가, 집단화 과정에서 가축에 의한 전염병 발생, 내성이 쌓여 신대륙보다 빠른 문물(?) 을 획득 등 다양한 인류사의 궁금증을 풀어 나갑니다. 책이 두껍습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학술적 해석이 많습니다. 3부 까지는 반정도 읽으시다 4부는 그냥 건너 뛰셔도 책 읽으시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확장판에서는 한국에 대한이야기가 에필로그에 추가되었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 문화가 번창하게 되었다고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백인이 세계를 정복할수 있었던 이유는 운이 좋았고, 환경적으로 유리 했을 뿐이지 백인이 우월한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로오데작성일 2021-12-19추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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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지구본 연구소 - 21. 포클랜드 전쟁 비긴즈
이번에도 오랜만은 아닙니다.제 직업 특성상 8월은 한가하다고 말씀드렸는데그 한가한 게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이 날 것 같더라구요. 내무부 장관님과의 중요한 일도 끝나고드디어 잠깐의 짬이 난 김에“롤이나 한 판 돌려봐?”하고 몇판 돌리다가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나는 게임을 하면 안되는 몸이구나 라고요. 그래서 각종 패드립과부모님 안부를 뒤로한채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싶어이렇게 다시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오늘 시원하게 불 사르고내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게시글을 시작하기 전에,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TV”의 코너“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번에는 아르헨티나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저는 몰랐지만) 짱공인들은 어린시절 들어봤을“포클랜드 전쟁”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게시글은 크게 두 편으로 나눠보고자 합니다. 1부 포클랜드 전쟁의 서막2부 포클랜드 전쟁의 전개와 마무리 이번 편으로 서막을 다루고일상으로 복귀하는 동안2부로 돌아올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일단 전쟁의 무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 동해안쪽에서 480Km남극에서는 900Km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섬입니다. 오늘의 무대 포클랜드 그동안 저도 그렇고 많은 짱공인들도포클랜드가 멀게만 느껴지셨을텐데요. 일식당, 횟집, 수산시장, e마트 등을 가셔서유심히 보다보면포클랜드라는 이름을 만나게 될 수 있을겁니다. 왜냐? 여기가 바로 “오징어”의 주요 산지 중 하나거든요.물론 이 물고기만 많이 잡히는건 아닙니다만,이곳에서 잡히는 오징어의 대다수가 우리나라로 흘러들어갑니다. 포클랜드의 특산물 오징어 다른 나라들은 종교적인 이유로ex- 아훼가 비늘 없는 물고기는 재수없다고 먹지 말랬어.오징어류에 대해서 소비가 없는 반면 우리나라야 뭐숙회로도 먹어, 말려서도 먹어, 다리만 잘라서 먹어땅콩이랑 과자에 집어넣어 먹어오만데 오징어를 소비하니까그 동네 입장에서도 “으휴 자꾸 이 못생긴 놈은 왜 다른 녀석 잡는데 같이 끼고 난리야?”하던 것에서“이거 꼬레아란 곳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다는데? 가져다 팔지 뭐.”하는 효자 상품이 되긴 했습니다.그 오징어 중 상당수가 짱공유란 사이트로 흘러 들어갔다고 합니다. 실제론 다들 잘생긴 거 다 압니다. 어쨋거나 이 조그만 섬은아르헨티나 입장에선 이런거에요. “아니 우리 땅에서 저기까진 서울~부산정도 거리밖에 안돼.”“근데 왜 저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영국땅으로 되있는거야?”“이거야 말로 200년 전 제국주의의 산물이라고!”하는 거지요. 포클랜드는 사실 섬 하나만 띡있는 게 아니라700개의 쪼꼬미 섬들까지 한 세트로 묶여있는군도입니다. 3. 부평초처럼 떠돌던 도생(島生) 사실 전쟁이야기를 하니까 다루긴 하지만가장 가까운 나라도 500Km 떨어져 있고그 거친 남극해에 있던 곳이니 저 쪼꼬미 섬 물고기야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잡히는데누가 신경이나 쓰겠어?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섬은 탁구공 마냥 소유권이이 나라로 갔다가 저 나라로 갔다가 아주 복잡했습니다. 일단 이 쪼꼬미 섬을 처음 지배한 것은다름 아닌…… 펭귄이었습니다. 포클랜드의 지배자 아니 펭귄은 남극에만 사는 거 아니었어? 하실 테지만이 녀석들은 남극에서 900Km 떨어진 이곳에서도맹위를 떨쳤지요. 드립은 여기까지 치도록 하고인간으로서 이 섬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1600년대에 네덜란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뭐 남극 바다가 워낙 거칠기도 하고네덜란드 사람들은“무역할 사람”이 필요했지펭귄으로는 뭘 할 도리가 없으니 “야 남극 근처 가보니까 펭귄만 우글거리는 섬 하나 있더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100년간 잊혀졌다가1690년에 존 스트롱이라는 탐험가가이 섬에 상륙했었습니다. 당연히 100년 가까이 잊혀졌으니존 스트롱은“내가 이 땅을 처음 발견했소!”라고 주장했습니다.네덜란드 사람들이 “아닌뒈? 아닌뒈?” 할 법할지도 모르겠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이야“우린 무역하느라 바빠. 느그들이 먼저 발견했다고 하던지 말던지.”하고 쌩을 까버렸지요. 어쨌거나 존 스트롱이이 이름 없는 섬에 이름을 짓게 됐는데 아무래도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건 바로 쩐이겠죠.존 스트롱이 항해를 할 수 있게 자금을 대준 스폰서“포클랜드 백작”의 이름을 따서이 펭귄밖에 없는 섬에“이제부터 이 섬은 포클랜드 섬임. 그렇게 아쇼.”라고 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 뒤로 이 섬이 영국 땅이 되었군 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존 스트롱은 굳이 이 땅을 영국 땅으로 만들 생각은 없었구요. 그냥 작명만 하고 ㅃㅃㅇ하고 떠나갑니다. 벌써 복잡한 냄새가 나죠? 그럼 이제 이 섬에 누군가가 살아야 할텐데이 섬에 사람을 보내서 살게 만든 첫 나라는영국의 앙숙인 프랑스였습니다. 1764년 그러니까 존 스트롱이“이 섬은 포클랜드임 그렇게 아셈.”하고 떠나간지근 80년 가까이 되서야프랑스에서 사람을 보내서 정착을 시켰던 거에요. 그런데 섬의 이름을 지은지 80년이 지났으면“야 그런 일이 있었대.”라는 이야기도 희미해지겠죠? 프랑스 사람들은“어라? 여기에 섬이 있었네?”라며 또 접근을 한 거에요.그 뒤에 유럽 짱/.깨 프랑스답게새로운 땅을 찾았으면 그곳에 사람을 심어놓는 프랑스의수법에 따라서 사람들을 정착시켰던 거지요. 그 뒤에 이 섬의 이름을“말루이스”라고 지었습니다.그 이름이 아르헨티나에서 포클랜드를 부르는 이름인“말비나스”가 된 유래라고 해요. 이쯤 되면 이곳의 토착 생물인 펭귄은이 섬을 뭐라고 불렀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네덜란드와 영국은 스쳐지나가기만 하고프랑스는 본격적으로 사람 심어놓았으니이제는 프랑스의 품에 안겼겠군…….’이라고 생각하셨다면경기도 오산입니다. 프랑스가 이곳에 사람을 심어놓은지1년 만에 이곳을 두고영국과 스페인이 영토분쟁을 벌입니다.대체 사람 심어놓은 프랑스는 어디서 뭘 하는지 싶지만 분쟁은 꽤나 오래갑니다.1765년(프랑스가 사람 심어놓은지 1년뒤)부터1770년 약 5년간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분쟁의 결과 일단은섬의 서쪽은 영국이섬의 동쪽은 스페인이 지배하는 식으로 일단락이 되나.....싶었더니스페인이 “노노~ 여긴 하나의 땅이 되어야 한다.”라며함대를 끌고 여기까지 쳐들어왔어요. 당연히 스페인이 이 쪼꼬미를 먹겠다고 함대를 끌고 왔으니서쪽을 지배하던 영국 총독은“일단은 살고 보자.”하며 ㅌㅌㅌ를 외쳤지요. 그래서 이쯤되면 스페인 땅이 되나…… 싶었는데이번엔 영국이“포클랜드 전쟁 미리보기다.” 하며또 다시 함대를 이끌고 쳐들어왔습니다. ‘아 이젠 영국 땅이 되었겠군! 이제 이 지루한 여정이 끝나겠어!’라고 싶겠지만……. 일단 영국이 먹고 난 뒤에는누구도 이 섬을 신경쓸 여력이 없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유러피안 짱/,.개의 독재자나폴레옹이“자 이제 유럽 다 먹어본다! 가즈아!” 하며나폴레옹 전쟁을 벌였거든요. 유럽을 시끄럽게 했던 나폴레옹 유럽의 난다긴다 하는 애들이 죄다“야야야! 쌈났다! 구경가자!”“ㅇㅇㅇ 가즈아!”“근데 왜 너 나한테 주먹질함?”“그런 거 아니었어?”하는 판국이니 다시 이 섬의 지배자 자리는태고적 부터 있던 펭귄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펭귄의 섬이 되나……했더니그 애매한 상황을1820년에 아르헨티나가 “마침 최근에 독립도 했는데(1816년) 주변 땅 좀 정리할게요.”“ㅇㅇ그러셈.”“여기 애매하게 우리나라랑 가까운 섬들이 몇 개 있는데.”“ㅇㅇ?”“이 섬도 내걸로 해도 되쥬?”“누가 니 맘대로 하래?” 하아…… 대체 이 섬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영국과 아르헨티나가“요건 내 거야” 하는 판에이번에는 북미에 있던 미국까지“거 좋은 섬 있던데 내가 낼롬 먹어도 ㅇㅈ하는 부분?”하며깜박이도 안 넣고 차선변경을 해버렸습니다. 천조국의 화려한 차선변경.gif 미국이 여기서 왜 나와 할 텐데요?이때 미국의 주요 산업은 “포경산업”이었거든요. 미국 소설 모비 딕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마침 그 섬이오징어, 크릴새우가 많으니그걸 먹으러 고래가 몰려오는이른바 고래들 계의 핫 플레이스였던 거에요. 당시 미국은 독립한지 100년 쫌 넘은풋내기였고아르헨티나, 스페인, 영국이 함대 끌고 와서으르렁거리는 판에미국은 민간인 포경선단들이 “이야 여기 고래 겁나많아~”하면서 몰려오니“저것들은 또 뭐야?”“근데 또 민간선박이네?”“에이 귀찮은데 내비 둬.”해버렸던 거지요. 그 사이를 파고든 미국 포경선단들은그 섬을 “포경선 기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 섬을 두고 스페인아르헨티나영국그리고 낄끼빠빠 못하던 미국 포경선들이렇게 애매하게 이 섬을 두고 눈치싸움을 하니 당시 최강이었던 영국이 큰형님 노릇을 했습니다. “아 x바 언제까지 니땅 내땅 할 거야? 복잡하게.”“그러게. 이젠 누구 땅인지 결정 할 때가 돼긴 했음.”“그럼 이 마당에 정하면 돼지 뭐. 이젠 여긴 내꺼다.”“뭐래? 여긴 내꺼거든?”“꼬우면 덤비던지.”“아 그건 좀……” 영국의 치트키 시전 그게 바로 19세기 말이었고대부분의 나라들은 “그래 뭐……우리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찔러본거지.영국 애들이 저렇게 나서면 그냥…… 님꺼 하세요.”라고 했지만 그 섬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아르헨티나로서는 “아니 x바 제일 가까운 게 우리나라인데왜 10,000Km 떨어져 있는 요알못들이 지들 꺼라고 우겨?”“이거 이거 제국주의식 막가파 아냐?”하며 불만을 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3-1. 아니 대체 왜 저렇게 난리야? 싶으실 텐데요.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것 외에이 섬이 가진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내 거다.”라며놈놈놈이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섬의 위치를 보면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넘어가는길목에 딱 위치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좋았던 입지 지금이야 대서양에서 태평양 가려면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면 된다지만파나마 운하가 없던 시기에는북극으로 넘어가거나남극으로 넘어가거나 해야 하거든요. 북극권은 미국이“야 먼로 독트린 몰라? 콱씨!”하고 있으니결국 남쪽으로 넘어가야 할 수 밖에 없었고그 한가운데에 포클랜드가 딱 버티고 있었던 거지요. 그놈의 먼로 독트린 4. 영국은 포클랜드에 깃발을 꽂고 난 뒤에 일단 영국 식민지가 됐으니 관리는 해야겠고하지만 영국 입장에서는아니 뭐 우리야 인도 성애자니깐 하는 판이니 인도와는 억만리 떨어져 있는 이곳이딱히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긴 합니다. 그래도 대서양~태평양을 잇는 길목이니일단 가져는 본다 하고 소유하고 있는거지요. 마치, 지중해~대서양을 잇는 지브롤터를영국이 아직도“지브롤터 못 잃어 이건 내거야.”하면서아직도 놓지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거랑 비슷한 거지요. 놀랍게도 아직도 영국땅임 그래서 일단 관리는 하긴 합니다.영국이고 프랑스고 본국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식민지를관리하기 위해마치 시골 우체부 아저씨같은 함척을 따로 뒀다고 해요.프랑스에서는 “통보함”이라고 부르는 함선인데. 이런 느낌의 함선 군함 한 척이 완행열차마냥쪼꼬미 섬들 이곳 저곳을 돌면서“잘 지냈슈?”“잉 잘지냈네.”“뭐 불편한거 없슈?”“괜찮어~ 근데 요즘 날씨가 흐리면 그렇게 삭신이 쑤셔브러.”“아 그려유? 그럼 다음에 의사양반 델고 올라니께 잘 버티시고.”“잉 잘 가시게.”이런 식으로 관리를 한다고 해요. 그렇게 영국 아래에서 그냥저냥 살다가1930년 쯤 되보니,섬주민이 2,400명 쯤이 거주하는 섬이 되었고그 섬의 주민들은배 타고 나가서 물고기를 잡거나섬에서 양이나 기르면서 털 깎고이런 목가적인 삶을 영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세기 들어서이 섬이 영국군의 석탄 보급 기지가 되었습니다.나폴레옹 전쟁 시기만 하더라도모든 배들은 “범선” 즉, 풍력으로 움직이는 배들이었는데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증기선, 즉석탄의 힘으로 움직이는 배들이 되었다 이거죠. 새로운 동력원이었던 석탄 영국이야 지금도 땅만 파면 석탄이 쏟아져 나오지만전 세계가 그렇지를 못하니 식민지들 중에서 교통의 요지다 싶은 곳에석탄창고를 지어서일종의 주유소같이 운영을 했거든요. 포클랜드의 위치가 대서양~태평양의 중간이니그곳에 석탄창고가 지어진건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이 한적한 섬에독일군 함대가 난데없이 쳐들어왔습니다.독일 배도 석탄으로 움직이는데배에 석탄이 떨어지면 보급을 해야겠죠? 내 주유소에 있는 석탄을 쓰면 비용이 되지만남의 주유소에 있는 석탄을 쓰면 개이득이 되니 “야 저쪽에 영국이 석탄 쌓아놨다던데?”“그럼 털어가야지 낄낄.” 하고 나타났던 거지요. 독일배들은 포클랜드에 쌓여있던 석탄을 보고“야호 노다지다~”하면서 정신없이 석탄을 싣고행복하게 잘 떠났답니다~ 하면 독일 입장에선 좋았겠지만 영국은 그 모든 걸 다 내다보고 있었습니다.사실 영국도 바보가 아닌 이상교통의 요지에 연료 박아놓았으니,그곳이 털릴 건 짐작하고 있었겠지요. 그래서 독일 배들이 신나게 석탄을 싣는 동안짠 하고 나타나서는 “니들이 여기서 이럴 줄 알고 있었지.”“옴마 걸렸네?”“함무라비 가라사대. 재산을 훔친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하더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만 있던게 아니었다. 하고 신나게 독일 배들을 두들겨 패서 침몰시켜버렸다고 합니다. 5.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양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영국은 “에휴 식민지 가져봐야 돈만 들고……”라는 생각에식민지들을 하나 둘 떠나보냈습니다. 사실 그렇게 된 가장 큰 계기는영국이라면 지금도 치를 떨고 있는 인도의 독립 때문이었어요. 영국은 저번 ‘중동을 이해해야 세계를 이해한다’특집에서 말씀드렸다 시피지독한 인도 성애자였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 모든 사고의 흐름의 중심에는“이게 인도랑 관련이 있겠지?”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수에즈 운파를 파는 것도(파는 건 프랑스가 팠지만)‘이걸 파면 인도까지 빨리 가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1차 세계 대전때 유대인 통수, 하심가문 통수를 친 것도‘여기를 먹어야 인도가 안전해져.’ 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짝사랑 하던 인도가“이젠 너네랑 안놀아. 너를 만나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라며 떠나갔으니 “이젠 뭐 식민지 가져봐야 인도는 봐주지도 않고”가 되버린거죠. 그래서 슬슬 식민지들을 독립이라는 형식으로 떨궈내고 있었는데포클랜드도 눈에 들어온 거였습니다. “하..... 이걸 넘기긴 해야겠는데.”“가까운 아르헨티나 어때유?”“아냐 그 찌질이들 한테 넘기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지.”“그럼 어떻게, 미국 한테 줄까요? 이제 얘들한테 줄 서야 할 거 같던데.”“그럴까?” 하던 차에 포클랜드 애들이 헛기침을 했습니다. “험험 거 우리도 말 좀 합시다.”“ㅇㅇ? 아 그래, 마침 우리가 너네를 입양 보내려고 하는데어디로 보내줄까? 미국 가서 빅맥 좀 먹어볼려?”“아뇨.”“그래? 그럼 우리 입장에선 자존심 상하긴 하지만아르헨티나 가서 소고기 먹을려?”“놉!”“그럼 어디?”“그냥 니들 품에 있을래요.”“?!?!?”“썩어도 준치잖아요.”“하……그 와중에 썩었다는 말은 빼지 않는구나.”“그래서 받아 줄 거에요 안 받아 줄 거에요.”“그래, 그냥 니들은 함께 가자.” 결국 함께 하기로 함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계속 영국에게 눈짓을 보냈습니다. “어이. 피쉬앤 칩스 놈들아.”“엥? 소고기 왜?”“니들 구조조정 한답시고 식민지들 슬슬 떨궈내던데.”“응?”“말비나스는 언제쯤 줄거요?”“아니 니들이 맡아놨냐?”“어차피 니들 이빨 빠진거 다 아는데. 언젠간 우리 품에 줄거 아녀.”“하나 이거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어차피 지구 반 바퀴 돌아야 간신히 오는거 그냥 얼굴 붉히지 말고 곱게 줍시다?”“안줘! 못줘! 니들같은 찌질이들은 내가 눈에 흙이 들어와도 절대 안준다!” 하며 신경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6. 아르헨티나가 이 섬에 눈독을 들인 건 물론 “제국주의 시절의 흔적을 일소하자!”라는 명분도 있었지만아르헨티나가 이 섬에 눈독을 들인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 분량 관계상 제가 “더는 안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하며 빤스런을 시전했던 “더러운 전쟁.” 아르헨티나의 그림자 “더러운 전쟁” 아르헨티나의 군부 독재 시기 동안박정희 전두환 뺨치게인권탄압이 자행되어 왔었지요. 여담으로 그간의 악행을 잠깐 소개 드리자면군부 독재에 항거하는 사람들을밤중에 납치한 다음 팔과 다리를 굴비 엮듯이 묶고그대로 헬기에 띄워서 바다 한가운데에 던져버린 일도 있었고요. 이렇게 사람을 집어던져 버렸음. 그렇게 해서 부모를 죽인 뒤에남겨진 아이들을군부 독재를 옹호하는 사람들 집에 입양 보내버렸다고 해요. 어쨌거나 박정희(는 암살로 끝났지만)시민의 협력과 연대 속에 끝장나버린 전두환처럼 더러운 전쟁 속에서 아르헨티나 시민들 속에서는군부 독재에 대한 불만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자기들이 불리 해 질 때마다 꺼내는 바로 그 카드“나 쫓아내면 적화 통일 된다니깐? 빨/.,갱이들 세상 된다고.”처럼 독재자들은 시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선“외부의 적”을 끌어들이곤 하지요. 이른바 적대적 공생관계 포클랜드 제도는 그런 프로파간다로 활용되기 딱 좋은 대상이었습니다.마치, 아베고 스가고 일본 정치인들이 똥볼을 찰 때마다 “한국이 문제다.”“다케시마를 한국이 무단점유하고 있다.”라며 관심을 딴 데로 돌려버리듯이 말이지요. 아오 이 꼴보기 싫은 놈 당시 아르헨티나는육/해/공 삼군의 대장들이 협의를 하는집단 지도체제로 군부 독재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지배자들.jpg 그중에서 해군 참모총장이던“아이삭 아니아”라는 해군 대장은 “야 포클랜드를 다시 찾아야 한다니깐?”이라고줄기차게 주장하던 사람이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나머지 두 대장들이 “에이 뭐, 언젠간 영국이 넘기겠지.”“그래 그래 굳이 얼굴 붉힐 필요 있냐?”라며 흘려보냈지만 1982년 3월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그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며 시위가 일어났고그걸 유혈진압을 했었지요. 한때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민심이 급격하게 악화 된 상황,아르헨티나 군부는 “아 이거 안되겠는데?”“외부에 끌어올 적 없냐?” 하고 머리를 싸매는데 아이삭 아니아가 또 나선거죠.“지금이 기회여. 이때 딱 말비나스 먹으면 어? 다 괜찮아진다니까?” 그 말에 나머지 육군, 공군 대장들이‘그래 일리가 있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해가 딱영국이 포클랜드 제도를자기 나라 소유로 한 지 150년이 되던 해였거든요. 영국이 자신들의 땅을 뺏어간지150년 되는 해에 그걸 되찾아온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메가톤급 이벤트임은 틀림이 없을 겁니다. 그런 이유로 아르헨티나 군부에서는“말비나스 제도 탈환 작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7. 전초전 – 어디 한 번 찔러나 볼까? 거창하게 “탈환 작전”이라고 말하긴 했지만이때 아르헨티나의 군부들이 생각한건매우 간단했습니다. ① 함대를 끌고 말비나스로 간다.② 거기에 아르헨티나 국기를 꽂는다.③ 사진 한 방 잘 찍고 돌아온다.④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땅이 된다.⑤ 국민들은 행복해 하고 우리의 독재는 계속 된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단 하나“설마 영국이 저기까지 오겠어?” 였거든요. 당시 영국은 대처수상이 집권하던 시기였는데요.영국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실업률 10%엄청난 경제난 이렇게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뚜까맞고 있었거든요.심지어 이 시기에 영국은우리나라가 지금도 치를 떨고 있는 IMF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야 저것들 지들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데 여까지 쳐들어오겠나?”할 만 했던 거에요. 어떻게 본다면,아르헨티나 군부의 생각이 타당해 보이긴 합니다만아르헨티나 본인이 왜 포클랜드에 눈독을 들였는지를 고찰해본다면 영국도 역으로“외부의 적으로 눈을 돌린다.”를 시전 할 수 있다는걸간과해 버린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아르헨티나가포클랜드를 본격적으로 먹으러 들기 전에전초전 성격으로 영국을 툭툭 건드려 본 일이 있었어요. 포클랜드 인근에“사우스 샌드위치”라는 섬이 있었어요.당시 이 섬은 영국령이었는데 일단 시험삼아 여기부터 건드려 봄 아르헨티나 군부가 시험 삼아서군인들을 보내서 섬을 슬쩍 먹어봤거든요.그런데 의외로 영국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 이 섬 먹는다?”“......”“야 영국아. 나 아르헨티나가 니네 섬을 먹는다니까?”“전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안 들려? 야야 여기 지도 보이지? 이제 이건 내거다?”“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여기까진 아르헨티나의 생각대로 된 거에요.영국도 자기 앞가림 하느라 바빠 죽겠는데굳이 저기까지 개입해봐야 인건비도 안나올 거 같고 그래서 애써 모른 척안 보이는 척안 들리는 척을 시전 한 거지요. 바로 이런식으로 이때 아르헨티나 군부로서는“야 이거 진짜 되겠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당초에 생각했던 “말비나스 탈환 계획”이꽤나 초라해 보이더라 이거죠. “야 샌드위치 섬에 군인 보내서 점령했는데도 뭐라 안 그러던데?”“그러게? 그렇다면……”“그렇다면?”“가서 사진만 덜렁 찍고 오는 게 아니라. 진짜 군인 보내서 먹어도.”“뭐라 못 할 것이다?”“그라지 그라지.” 그래서 아르헨티나 군부는“사진만 찍고 오기”에서“진짜로 점령하기”로 방향을 전면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8. 진짜진짜마지막.hwp 사우스 샌드위치 섬의 탈환이 성공한 뒤아르헨티나는“정말 점령한다”를 염두 한 계획을 다시 수립했습니다. “이 작전을 9월 15일까지 준비 완료한다”로 말이죠.근데 실제로 포클랜드 전쟁은 4월에 시작합니다. ‘엥? 계획은 근데 왜 저렇게 길게 짜놨대?’라고 생각하실 텐데요.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가.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을 다 만나고 오는게 아니라남반구와 북반구가 있지 않겠습니까?북반구의 가을~겨울인 9월은남반구의 봄~여름이죠. 지구는 둥그니까 일어나는 현상 아무래도 포클랜드가 남극권에 속한 곳이니 “기왕 가는 거, 작전하기 편하려면 날씨 따뜻할 때 가야지.”라고생각했던거에요. 나. 업그레이드 컴플릿까지 D-150일 아무리 영국이 이빨 다 빠졌다고 해도영국은 꾸준히세계 3위의 해군력을 보유하려고 난리를 치는 나라였습니다. 그런 영국을 상대하려면? 배를 공격하는 미사일즉, 대함미사일이 필요하겠지요.그리고 대함미사일을 나를 전투기도 필요하고요. 이때 아르헨티나 군부는그래도 영국 배를 공격하는데영국제 미사일과 전투기를사 올 수는 없는 노릇이니 영국과 지금도 숙명의 라이벌인프랑스제 비행기 (슈페르 에땅따르) 14대프랑스제 미사일 (엑조세 미사일) 15기을 구입하기로 했었어요. 이후 있을 대환장 파티의 주역 물론 비행기, 미사일을청계천 시장 같은 데 가서 “미사일하고 비행기 세트요.”“쩌기 구석탱이에 있는 거 가져가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수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죠? 군인 꿀팁 : 총을 잃어버리면 청계천으로 가면 된다. 그 세트 메뉴가 다 갖춰지는 게아르헨티나 군부들이 계산기 두드려보니9월로 딱 맞아 떨어지더라 이겁니다. 다. 야 뉴스에서 그러던데? 그리고 마침 아르헨티나에게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아르헨티나 군부 인사들이정보 수집차 영국 신문 기사, 티비를 보다 보니까한 가지 사실을 깨달은 거지요. “야 뉴스 봄?”“왜?”“말비나스에 있는 영국 경비함들이 9월에 영구 철수한다는데?”“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꿀.” 정말 이 모든 일들이착착 진행이 됐다면아마 포클랜드는말비나스라는 이름으로아르헨티나의 영토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8-1. 고철 너마저 아르헨티나 군부가사우스 샌드위치에서 잘 77ㅓ억하고그대로 포클랜드를 먹었다면 깔끔했겠지만 문제는 아르헨티나 군부가사우스 샌드위치 섬에서의 성공을 믿고과욕을 부려버린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포클랜드 섬 아래에서 900Km가까이 내려가다보면“사우스 조지아”라는 섬이 있었습니다.해본김에 여기도 건드려 봄 이 섬은 영국의 전설적인 탐험대장제임스 쿡이 발견한 섬들 중 하나였지요. 그 섬을 발견한 제임스 쿡 정말 이 섬부터는 ㄹㅇ남극권이기 때문에사람이 살기는 그렇고포경선들이 겨울철 바다가 추우니여기서 겨울 좀 나보자 하고 지어놓은포경선 기지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이 포경선 기지들은포경이 금지된 이후로는 방치가 되었고세월과 남극의 극심한 추위 속에서차츰 고철이 되어갔습니다. 쇠락 해 가는 포경기지 그래서 아르헨티나의 사업가가영국 정부에게 “님들 ㅎㅇ”“ㅎㅇ할 처지냐? 지금 IMF한테 개 뚜까 맞고 있는데?”“그래서 님들한테 도움좀 되는 말씀드리려고 왔죠.”“뭔데? 얼른 말해. 뚜까 맞으러 가야하니까.”“사우스 조지아인가 하는 섬 기억나죠?”“어 그게 왜?”“거기에 고철이 많던데. 내가 좀 사면 니들한테 도움이 되겠죠?”“그래그래. 어차피 쓰지도 않는 버려진 고철더미 니들이 좀 사가라.” 하는 딜이 성사되었습니다.딜은 성사가 됐지만본격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은 아직 하지 않은 상황 아르헨티나의 사업가는저 섬에 고철더미가 있다는건 알지만그 고철더미가 대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사업가가“사인 하기 전에, 견적좀 뽑으러 가볼게요.”하고사우스 조지아 섬에 상륙을 했습니다. 당시 이 섬에는영국 군함은 없었지만영국의 과학기지는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사업가가 상륙하는 모습을과학기지에 있던 과학자들이 발견하곤본국에 연락을 했습니다. “저기요?”“어 왜?”“벌써 후발대가 왔어요?”“엥? 니들 간지 얼마나 됐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그래요? 근데 수평선 너머에 배가 보이는데요?”“왓?!?!?” 당시의 심정.jpg 영국측에서는 연락을 받고사업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야 소고기놈들아.”“네?”“여긴 뭐하러 왔어?”“아니 고철 수거하기 전에 견적좀 뽑으려고......”“계약 기간 되면 와야지 뭘 벌써 오고 그래? 얼른 돌아가 임마! 오해산다.”“아 넵 죄송 ㅎㅎ” 그렇게 해서 일이 일단락 됐나 싶었는데문제는 계약기간 이후에 벌어졌습니다. 계약기간이 됐으니,아르헨티나 사업가가 인부들을 데리고 왔는데오면서 무슨 천쪼가리를 들고 오더라 이거죠. “하이 헬로.”“부에노스 디아스”“근데 이건 뭐에요?”“아 이거요? 우리 국기에요.”“엥?”“아 뭐 별건 아니고요. 그래도 한때 우리 땅인데 깃발 좀 꽂게요 ㅎㅎ” 그리고나선사우스 조지아 섬에 깃발을 꽃고거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더라 이거죠. 음..... 뭐랄까?독도에 일본 사업가가 와서는거기에 일장기를 꽂고 사진을 찍어간다? 이런 종류의 사건이 발생한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생각해보니 빡치긴 하네요. 아우 꼴보기 싫은 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영국의 과학기지에 있던 사람들은 그 사실을영국 정부에 연락을 했고 영국정부는“이건 못 참지.”라며 해병대 22명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아르헨티나 사업가 입장에서도“세레머니 했더니 군인이 오네? 도와줘요!”라고 헬프를 쳤고 아르헨티나 군부도“우리 자국민을 보호해야겠소.”라면서아르헨티나 해병대 14명을 보냈습니다.상대가 22명을 보냈는데,그걸 싸우라고 14명을 보내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여기까지만 보면 신경전이겠구나 싶겠지만아르헨티나의 입장에서 보면 “야 잠깐, 여기까지 군인을 보낸다고?”“그럼 포클랜드는 안 봐도 유튜브인데?”“이거 진짜 한판 붙는 거 아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이래서 작전이 9월이 아닌, 4월로 앞당겨지게 된거죠. 그래서 9월 15일을 스탠바이로 하던 작전이4월 1일로 전격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9. 영국도 나름 눈치가 있기 때문에 포클랜드를 두고 한 판 벌이겠구나 싶었습니다.바둑으로 치면 아르헨티나 착수를 했으니대응을 해야겠지요. 이때 영국이 한 첫 번째 대응은지브롤터 해협에서 짱박혀있던핵 추진 잠수함을 포클랜드로 출격시켰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아니겠네요. 태극기가 있는걸 보니 이 대목에서 핵 추진 잠수함의우수함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3월 29일에 지브롤터 해협을 출발한 핵추진 잠수함은그로부터 10일 뒤인 4월 8일에 포클랜드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10일 만에 간 게 뭐 대수냐? 싶을 텐데요.당시 영국은 핵 추진 잠수함만 보낸 게 아니라디젤로 가는 일반 잠수함도 보냈습니다. 뒤 따라 간 이 잠수함은그로부터 한 달 뒤에 포클랜드에 도착했다고 해요. 핵추진 잠수함에 비해디젤 잠수함은 속도도 느리고배터리 용량도 형편이 없다고 해요. 우리나라나 일본이 가지고 있는디젤 잠수함은 시속 36Km의 속도로 한 시간을 이동하면배터리가 앵꼬가 난다고 합니다.그때마다 부상해서 충전하고 해야지요. 그런데 핵잠수함은단 한번도 부상하지 않고그대로 쭉 일주일 내내 달려서지구 반바퀴를 이동할 수 있다고 본다면......이래서 핵핵 하나 봅니다. 10. 아 이거 진짜 찜찜하네 이거 영국의 핵잠수함이 도착하고 나니아르헨티나 해군으로선 껄끄러워지는 겁니다. 당시 아르헨티나 군부의 상황 “하...... 바다 속에 뭔가 들어온거 같긴 한데.”“보이진 않고 말이지.”“아.... 이거 진짜 찜찜하네 이거.” 저는 육군 땅깨 출신이다 보니바다 이야기는 잘 모릅니다만 해군작전 중에서 제일 짜증 나고 답답하지만그래도 안 할 수 없는 게 바로대잠 작전(잠수함을 대응하는 작전)이라고 해요. 딱 봐도 머리 터지게 생겼음 문제는 이 대잠 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갖춘 나라가전 세계적으로 몇 나라가 되지 않고아르헨티나는 거기에 해당 사항이 없다는 거겠지요. 원래 해군들은 큰 배를 좋아합니다.실제로 싸움에도 유리하지만현시 효과라고 해서 큰 배가 보이면 일단 쫄고 보거든요. 오줌 지리지 않을 자신이 없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잠수함은실용성은 우수하지만남들에게 보여줄 수는 없지요. 하지만 그게 잠수함의 큰 장점입니다. 마치 저격수처럼적이 절대 보이지 않는데피융 소리 한 번 나면 아군들이 죽어 나가지 않습니까? 여기서 웃긴점은아르헨티나가 도발한 뒤에영국의 잠수함 대응을 당시 수상이었던 대처수상이직접 지시한게 아니라는거에요. 얘가 출격 명령을 하지 않았음. 일이 터지고 난 뒤에영국의 해군 참모총장이 “야 일단 잠수함부터 보내.”“엥? 수상님한테 결재 받아야 하는거 아니에요?”“선조치 후보고 몰라 임마? 문제 생기면 내가 옷 벗는다. 닥돌.” 이렇게 조치를 취해놓고대처 수상을 찾아갔다고 해요. 당시 대처 수상은 국방 장관을 만나고 있었고국방 장관은 “아 이거 어려운 싸움인데요.그냥 쪼꼬만 섬 아르헨티나한테 주시죠.”라고하고 있는 판에 해군 참모총장이 끼어든거죠. “수상님. 이 싸움 해볼 만 합니다.”“엥? 국방부 장관은 어렵다던데......”“영국은 해군의 나라 아닙니까? 해군 최고가 보증합니다.”“아 그래요? 그럼 한번 믿어보죠. 그럼 뭐부터 보냅니까?”“잠수함부터 보내야 하는데…… 이미 보냈습니다.”“왓?!?!?”“선조치 후보고입니다.”“……이거 완전 전쟁광 아녀?” 그래 놓고 댓글 공작질을 해? 11. 썩어도 준치라고 앞서도 이야기했지만영국은 항상 세계 3위권 해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발버둥에 발버둥을 치는 나라였어요. 전쟁이 일어나던 시기에 영국은팬텀기를 운용 가능한5만 톤급 정규 항모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팬텀기는 전투기지만,미 공군이 아닌, 미 해군이 개발한 전투기였어요. 팬텀기를 만든건 미 해군이다. 그런데, 전투기의 본가 공군에서 개발한 것 보다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고 “하..... 미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이 만든 것보다한낱 물개/.,새끼 들이 만든 게 훨씬 더 잘나가는게 말이 됨?”“그래도 어쩌겠어. 저게 더 성능이 좋은걸.”“그래…… 발주 넣자.” 한편 영국은 영국병에 시달리기 전에는나름 운용을 하고 있긴 했지만 영국병이 도지고, 당시 집권했던 영국 노동당은“2차 세계대전 끝나고 이빨 다 빠졌구만. 무슨 전쟁놀이여?”“새로 항모 만드는거 다 캔슬 시켜!”를 시전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군부가 “아니 그럼 뭘로 싸워요?”라고 항의를 하니“걱정 마. 미국에서 조~~온나 큰 폭격기 만든다니까. 그거 사면 돼.”라고달래긴 했습니다만...... 점점 더 쪼들려가는 국가재정에그나마도 취소시킨 상황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세계 3위의 해군력을꼬박꼬박 유지 해온 걸 보면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12. 하지만 거기까지였다고 한다. 제 게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제가 항상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면 칭찬을 가장하다가 결국은멕이는 발언을 하게 되지요. 영국이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일단 영국은 발 빠르게 선조치 후보고를 하면서핵잠수함을 보냈지만 잘한 건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이제부터는그 다음 게시글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대환장 파티의 시작입니다. 핵잠수함은 일단 보냈고이제 본격적으로 한판 붙기 위해서전력을 꾸려야 하는데 대처 수상이고, 해군 참모총장이고엔트리를 짜다보니까뒷 목을 꽉 움켜쥐는 일이 벌어진 거에요. 이런 일이 숱하게 벌어질 겁니다. 포클랜드로 파견 보낼 배들을 살펴보니까이건 뭐 애들이 나사 하나씩들 빠져있더라 이겁니다. 일단 명색의 군함인데군함에 함포가 없어요. ‘엥? 군함인데 함포가 없다고?전쟁터 가서 총을 안 챙겨가는거랑 뭐가 달라?’ 하실텐데요. 당시 냉전 상황에서영국이 맡은 포지션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냉전 상황은미국과 소련이 한판 붙을 것을 가정하고약 50년간 쉐도우 복싱만 줄창 해온 거 아니겠습니까? 미국이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소련과 붙을 수는 없고아담스미스 할아버지의 ‘분업’ 정신을 군대에도 적용한 거죠. 그래서 영국한테는 “님님.”“ㅇㅇ?”“님들한테 할 일을 주겠음.”“뭔데?”“소련 놈들이 한 판 붙을때는 잠수함을 겁나게 뽑지 않겠음?”“그러겠지?”“님은 그걸 전담마크하면됨.”“ㅇㅋㄷㅋ 거 간단하네”“그지? 물건 가져다 줄 테니까 알아서 잘해봐.” 이런 식으로 영국 해군은오롯이 “소련 핵잠수함 전담마크 용”으로 특화되어버렸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굳이 전함에다가 함포를 싣을 필요가 없겠죠. 문제는 아르헨티나랑 붙으려면그 옛날의 구닥다리 함포가 필요한데 “뭐 소련하고만 싸우겠지 뭐.”라고몇십년을 그쪽으로만 투자를 해버린 마당이니 정작 필요할 때는“이미 퇴역해서 없는디유?”하는 일이 벌어져 버린겁니다. 12-1.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함포 있는 멀쩡한 배가 없으니영국의 선택은 “이렇게 된 이상 항공모함으로 간다”로선회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배에 함포가 없지는 않았어요.생각보다 그 수가 턱없이 모자랐다는 겁니다. 일단 허미즈라는 항공모함당시 포클랜드로 출격한 허미즈 함 인빈서블이라는 경항공모함에 같이 출격한 인빈서블 함 해리어기라는 수직이착륙 비행기를 싣어서 보냈어요.거기에 태운 해리어기 그리고 상륙작전을 염두해서 해병대를 4,000여명을 싣는데.....아 이거 참 4,000명을 싣을 배가 모자르네요? 이런 상황에선 예나 지금이나민간선박을 활용해야죠. 우리나라도 전쟁나면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SUV 차량들은국가에서 징발해가지 않습니까? 그래도 영국은 신사의 나라답게민간 선박회사에다 “님님. 소식 들었죠?”“ㅇㅇ 전쟁한담서요.”“대영제국이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주기 위해.”“보여주기 위해?”“배 좀 빌려주십셔.” 참 기가 찬 노릇이죠?전 세계 3위의 해군력 보유국이배가 없어서 빌리는 상황이 벌어지는게 말이죠? 하지만 더 웃긴 건 선박회사의 대응이었습니다. “하...... 대영제국의 영광이고 나발이고는 모르겠다만.”“그래도 빌려주시는거죠?”“노노 차라리 징발해 가쇼.”“?!?!?!?” 그럴 수 밖에 없던게배가 해운회사 소속을 유지한 채로 전쟁터로 가면보험료가 10배~20배로 치솟게 된다고 해요. 어차피 국가는 IMF로 뚜까 맞느라 보험료를 내줄 리도 없고그럴 거면 차라리 배 몇 척 침몰한 셈 치고“차라리 뺏어가라 이놈들아!”를 시전 하게 되는 거죠. 더 웃긴 건그 말을 듣고 영국이 정말로 징발해 갔습니다.?!?!?!?!? 12-2. 기왕 밀덕들이 좋아할 내용을 다루게 됐으니 여담 삼아서인빈서블 항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인빈서블은 지금은 퇴역한 항모지만 영국의“어떻게든 쥐어 짜내서라도 최대의 효율을 만들어낸다.”라는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미국의 항모는앵글드 데크(Angled deck-한국말로 기울어진 데크)라고 해서갑판 위에 활주로가 기울어진 게 두 개가 있어요. 이렇게 갑판이 각을 지고 있다. 하나는 이륙용이고, 하나는 착륙용입니다.그래서 이륙과 착륙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 항공모함에서 이륙을 하려면비행기 혼자서의 힘 만으로는 안 됩니다. 스팀 캐터펄드라고증기의 힘으로 정지해있는 비행기를이륙 속도 만큼 밀어주는추진기라는 게 있어요. 바로 이것임 쉽게 비유하자면비행기가 중립 기어에 넣은 상태로후까시를 넣고배에 달린 캐터펄드라는 새총이고무줄 쭉 댕기다가 시작! 하는 순간에 고무줄은 탕!하고 놓아지고비행기는 기어를 D에 놓고 전속력으로우다다다!!해서 날아오르는거에요. 일단..... 밀리터리에 관심 없는저는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으면짱공유에 서식하고 계신 밀덕 분들의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그 힘이 엄청나다고 해요.대체 어느 정도냐면.....미국 캐딜락을 몇백m 날려 버릴 정도라고 합니다.그런데 미국 항모에는 그런 캐터펄더가4개씩 달려있다고 합니다. 이런걸 몇백m 날리는게 4개 달려있음 이게 증기의 힘으로 이루어지려면석탄 쪼가리 몇 개 태우는 걸로는 안되구요.당연히 원자력 발전기를 돌려서 해야겠지요. 문제는 이런걸 할 수 있는 핵 추진 항공모함은미국 같은 천조국이나 운영할 수 있는 것이고이빨 다 빠진 영국은 이런 건 꿈도 못 꾸는 거에요. 하지만 영국군에서 계산기를 두들겨보니항공모함이란 게 없으면소련하고 한판 붙었을 때는 게임이 안 되는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함대전에서 제일 애로사항은상대 배를 찾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보다짚단에서 바늘 찾기보다 더 힘든 게바다에서 상대 배 찾기에요. 레이더가 있으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지구가 워낙 넓으니레이더 백날 쏴봐야 한계가 있을 거겠죠. 이런 문제는 소련도 마찬가지였고소련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크고”“거대한”“정찰기를 만든다.” 였습니다. 크고 거대한 비행기의 대명사는 아무래도폭격기죠. 소련은 투폴레프 95라는폭격기를 개조한 정찰기를 만들어서(따로 알아보니, Tu-142라고 하네요)엄청난 고고도에서 오랜 시간 동안레이더로 바다를 쭉 훑고 지나가는 겁니다. 이걸 정찰기로 개조하는 불곰국의 위엄 만약 영국에 항모가 없다면?고고도에서 날아가는 정찰기를 보고도대응을 못할 거고 정찰기의 보고를 받은 소련 항모에서는미사일이 날아갈 거고그럼 시밤쾅되는 거죠 뭐. 박살나는 영국함대 그런 이유로 영국은“어떻게든 쥐어 짜내서라도 최대의 효율을 만들어낸다.”라고눈물겨운 노력을 해냈고 미국처럼은 못해도대충 흉내는 낼 수 있게 해보려는 결과가바로 인빈서블 항모라고 합니다. 이 항모의 특징은이륙하는 활주로가 위로 솟구쳐 올라가 있습니다.이걸 ‘스키점프’라고 부르는데요. 처음에는 항모에해리어기라는 수직이착륙기를 싣어봤는데 이 수직이착륙기가수직으로 이착륙하기 위해서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해야만 했다는 거에요. 일단 수직으로 이착륙하는데자기 몸 하나 띄우기도 버겁고그러다 보니 무장은 제대로 싣지 못하고그런 주제에 속력은 기어가듯이 느리고 그래서 이걸 싣고 가는데 의미가 있나 싶은 순간에영국군 장교가 하나 제안을 한 겁니다. “거 왜 오토바이 게임 같은 거 보면비탈길 조~~온나게 달려서 붕~하고 점프하지 않소?”“이 새/,.기 이거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티비만 쳐 보고 있었냐?”“만약에.”“?”“비행기도 그렇게 한다면?”“?!?!?!?” 생각해보면 말은 될 거 같으면서도말 같지도 않은 소리였지만 영국은 그런 거 가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그래서 정말로 실험을 해봤고진짜로 되더라 이거죠. “아니 이게 진짜 된다고?”“그걸 줄여서 이왜진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영국 친구들이 돈은 없어도세계에서 처음으로 해보는 짓거리는꽤나 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창의력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리는 왜 그따위인지 모르겠습니다. 요리 빼고 다 할 줄 알았던 영국 13. 마치며 어엇?! 왜 한참 싸움나기 전에 멈추냐? 하실텐데요.일단...... 벌써 분량이 A4기준 34장이 넘어갔습니다. 분량에 대해서 저도 더는 이어갈 자신이 없기도 하고여러분들의 댓글도 두렵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환장 파티를 벌이기 전에저도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롤 한판)를 해야해서일단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저도 여기에서 이야기를 잠깐 접기가 참 아쉽긴 하나,어쩌다보니 인륜지대사 중에 하나를 앞 두고있는 상황이기도 하고내일이면 꿀빨의 8월이 끝나고본격적으로 바빠지는 시기인 만큼 아쉬운 마음을 여기에 남겨두고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글을 마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TV”의 코너“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밝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쿠키) 다음화 예고
갑과을작성일 2021-08-23추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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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펌] 제가 적폐니까 적폐의 입장에서 이번 패배를 바라봤습니다
원문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059641 클리앙 빵긋빵긋님 글인데 퍼왔습니다. 출처에 가시면 댓글도 있으니 보시고 싶은 분들은 원문 ㄱㄱ싱~정독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2번 정독했네요^^ ---------------------------------------------------------------------------------------------클리앙 / 빵긋빵긋님 생각보다 너무 많이 읽어주셔서 하나만 첨언하겠습니다.이익인게 옳은 게 아니라옳은 게 이익이다. 가 주장의 핵심인데.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롤스의 절차적 정의론에 근거해야 합니다. #과정이 정의로워야 결과도 정의로을 것이다 아무리 달콤한 말도 절차를 위반하면 욕심입니다.다들 익숙한 방식입니다. 민주주의입니다.우리는 각자 현인도 철인도 아니므로 정의는 이익 만큼이나 다를 수 있습니다.여기서 기득권은 계속 유혹합니다. 이게 이익이야. 이게 정의야. 하며.여기서 판단할 때 '그럼 그게 정당한 절차를 거쳤느냐' 입니다.과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는 뻔뻔한 짓. 대운하사업이 사대강 사업이 되고. 공정을 말하면서 LCT를 짓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약육강식에 순응한 토끼가 이런 이명박근혜식 정의론에 열광합니다. 능력있다고요. 박정희신화도 여기에 근거합니다. 지난 총선 전 코로나 대구신천지로 확진자 폭등해서 이대로 총선 망한다고. 최강욱마저 살떨려서 대통령님 코로나 선별검사좀 그만 하시지 했을 때도 묵묵히 진단하고 선별하는 절차를 지키니 대구코로나사태를 잡는 기적을 보였습니다. 절차적 정의는 이렇듯 공동체에 항상 옳습니다. 무엇이 옳은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판단하자.이익우선자의들은 이것을 의회독재라 합니다.--------------------------------------------------------------------------적폐의 논리와 민주진영의 살 길에 대해제가 생각하는 바를최대한 간단히 적..(고 싶지만 실패했군요ㅠ) 예전에 전관예우에 대해 글 쓰고 너무 시달려서 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초선의원5인 사태에 충격 받고 이 새벽에 좀 끄젹여봅니다. 이 발언이 보궐선거 참패보다 더 충격입니다. 조국을 더 열심히 까지 못한게 총선 대패의 원인이라는 정의당의 발언이 생각났습니다. 전 성장 환경이 바로 기득권이었습니다.금수저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그 금수저들이 지향하는기득권 '힘'의 논리가 잉태되는 환경이었습니다.바로 친일파+독재세력 조합입니다. 제 증조할아버지는 친일파고 제 아버지는 군부독재때 광주 진압군이었습니다. 우리 집 장식장 안엔 제가 어릴 때 아버지께 드린 생신선물과 전두환이 수여한 무공훈장이 나란히. 증조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의 정확한 친일이력은 대학생때 민족문화연구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다만 사전 등재 거물은 아닙니다. 동네 유지인 할아버지의 위세 아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 형제는 경쟁적으로 망나니로 자라 젊어서 유명한 깡패가 되었고. 사고 치고 숨어 지내던 형제 중 그래도 장남이라고 할아버지께서 아버지를 돈과 빽으로 발라 육사로 도피시킵니다. 이게 전설의 시작입니다. 아버지께선 남다른 깡패 체질을 남다른 군인 정신으로 인정받아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고. 장남이라고 월남전에 차출되지 못한 아쉬움에 칼을 간 아버지께선 공수부대에서 수많은 낙하휘장을 수집하며 요직에 오르셨고. 드디어 기회를 잡습니다. 광주진압군의 선봉에 서게 된거죠. 그냥 투입된 것도 아니고 친구들의 베트남전 무용 이상의 전적을 올려 으쓱하기를 고대하다 투입된 아버지께선 놀라운 전공을 올립니다.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던 사성회 친구아저씨들의 즐겁고 소란스러운 술자리 덕에 여러 에피소드를 반복해 들어야만 했죠. 특히 조준사격에 대해서. 한편 군인이 된 형깡패를 배경 삼은 동생깡패 작은아버지는 그 지역 조직이 알아서 설설 기더니 급기야 해당 지역 경찰서에서 지정한 경호조직으로 지정되고. 80년대부터 나타난 조직폭력배의 기업화 내지 합법화의 선구자적 역할을 합니다. 아버지의 광주 활약상은 몇십년 나와바리를 별 저항 없이 그 동생에게 갖다 바칠 정도로 폭력배들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작은아버지는 '우리 형이 누군지 알아?' 하며 손가락으로 동전 구부리는 묘기나 보이고 다니면 됐죠. 저 또한 마찬가지로 개망나니로 자라 작은아버지의 부하에게 못된 기술만 배우고. 장난치다 동네 산을 다 태워먹어도 큰어른집 손주라고 누구 하나 저를 혼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때문에 부모 봉분이 다 타버린 마을 어른이 피눈물을 흘리며 저를 노려보던 모습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광주 살인범들은 최소 김영삼 정권때까지 해마다 큰 공원을 빌려 2~30 가족이 모여 잔치를 벌였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꿩고기를 좋아해서 꿩고기만 있는 천막이 따로 있었고. 각종 연예인들이 모두를 장군님이라 부르며 행사를 진행했고 잔치 가장자리에는 수발 드는 사람들이 도열해 어린 제가 이어달리기를 하면 정성을다해 응원을 했습니다. 퇴역 후에는 주로 한국전신전력, 수자원공사 등의 공사에 들어가 직장민방위를 담당했습니다. 사기업으로는 주로 롯데계열. 롯데호텔에 다니시는 아버지 친구분이 많았습니다. 게중 행동력이 뛰어난 분은 국회의원이 되신 분도 있었지만 모임의 대장격은 따로 있었습니다. 당시는 어려서 모르고 있다가 얼마 전에 똑같은 모습으로 나오더군요. 무려 서울 부산 보궐선거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의 담당자로요. 우리가 접한 여론조사기관의 설립자가 12.12 멤버이고. 그 오른팔이 제 어린시절 5.18 살인자 집단 야유회의 리더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날을 추억하며 누렸던 힘을 자랑하고. 누리지 못한 채 주변인이었던 사람들도 그때를 추억하며 누리고싶었던 힘을 회상합니다. 마치 '박근혜 너무 불쌍해 대통령 한번 해야 하는데' 라고 말하는 시장아주머니처럼요. 그 아주머니와 박근혜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같은 가치를 추구한 끈끈한 사이입니다. 적폐와 반민주주의는 이렇게 탄생합니다. 1. 우리나라 기득권이 바라는 세상은 계급사회입니다. 개.돼지라는 말은 기득권들이 의외로 싫어하지 않습니다. 사실 자기도 누군가의 자발적 개.돼지이기 때문입니다. 그거 아십니까? 약관의 나이에 검사가 되고 건방지기로는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우병우. 심지어는 어떻게 사시를 한번에 못붙을 수 있냐며 판사도 자기 상관도 무시했습니다. 사시 9수 윤석열은 우병우 눈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변호사 해서 백억도 못버는 것들이 어딜 고개 처들고 다니냐 했다가 서초동 모든 변호사를 벙찌게 했던 그입니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도 기자에게 레이저눈빛 쏘고 모릅니다, 기억 안납니다 하며 따분하게 있다가 유일하게 눈에 불을 키는 장면이 있습니다. 누군가 박근혜 그러고 다니는거 몰랐냐고 하자 '저는 박근혜님을 존경합니다.' 라고 세상 가장 또렷하게 말합니다. 존경하냐 안하냐를 물은 것도 아닌데도요. 우병우가 박근혜 모를까요? 박근혜의 화법이며 행동이며 지식수준이 우병우 입장에선 우스운 수준이라는 것을요? 그러나 기꺼이 수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 충성을 보입니다. 약육강식의 섭리죠. 2. 약육강식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약육강식하면 어떤 이미지인가요. 불쌍한 토끼. 잔혹한 늑대? 살벌하고 위계적인 피칠갑을 상상하죠. 이것이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힘의 논리를 파악할 때 위를 본다는겁니다. 누구나 위를 지향하니까요. 그러나 약육강식의 진정한 해체는 아래에서 일어납니다. 왜냐면 약자들이 앞서서 강자의 지배를 정당화하니까요. 왜? 약육강식의 해체는 멀고, 내가 강자 되는 건 가깝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따라서 약육강식의 본질은 잔혹한 늑대가 아니라 잔혹한 토끼입니다. 토끼끼리 물고 죽이지 우병우쯤 되는 늑대는 호랑이 밑에서 따뜻합니다. 3. 가난한 사람이 부자의 정책을 지지하고 보수화되는 이유. 서구에서는 이를 명품을 추구하는 베블런효과로 연구했고 그걸로 설명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일본 개항시부터 있어 온 서양민족사학자들의 역사연구에서도 한중일 동양3국의 국가관과 계층개념은 서구와 완전히 다르다고 봤습니다. 이미 한 국가로서 정체성을 갖고, 누구나 읽고 쓰고, 있던 우리나라에서는 임금님도 욕합니다.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서양같았으면 갈라서고 말 것을 굳이 또 붙어서 수천년을 살았습니다. 우리 역사에 속터지고 답답한 붕당정치? 상복을 몇년 입냐 갖고 죽고 죽이고? 우스워보이지만 그것은 신하에게는 충성맹세이고 왕에게는 삼강오륜과 명분의 수호자로서 2천만 백성에게 보여야 하는 핵심통치행위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수화된 이유? 계급사회였고 추구하는 가치도 계층별로 달랐던 인도, 서양, 동남아 등과는 달리 기득권의 가치-조선시대엔 명분, 해방기엔 이념, 현재는 이익-를 늘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4.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피곤합니다. 기득권은 결코 뿌리칠수 없는 향기로 민주시민을 유혹합니다. 바로 '해결책'이라는 유혹입니다. 사람이 가장 힘들 때는 언제 끝날지 모를 때 가장 괴로워합니다. 이별이 힘든 이유는 다신 사랑할수 없을까봐서입니다. 전역일이 1년~10년으로 랜덤으로 정해지는데 일단 입대하고 보라면 군생활 과연 하루는 버틸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지난 조국추미애사태때 놀라운 인식을 보여준 사법적폐들과 의사, 기자들은 이 해결책의 승자들이자 약한 토끼를 향해 포효하는 약간 더 강한 토끼입니다. 나 사법고시 붙었어. 주권재민? 시험볼 때나 나오는 거지 검찰권, 수사권. 내가 고시 붙어서 딴거야. 내거야. 그들에게 검찰개혁이란 자기가 이미 푼 문제 재채점하자는 겁니다. 완전 어이없죠. 나 의대 들어갔어. 너희들 아프면 전교1등출신 의사와 국립의료원 출신. 둘 중 누구에게 치료받을거야. 그러나 원래 민주주의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피곤합니다. 단 하나 있는 솔루션이라는게 갈림길마다 토론하고 투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따르는 것 까지가 민주주의입니다. 비효율로 보이더라도 사실상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스템이 민주주의입니다. 왜냐하면 완벽한 철인정치는 불가능하고 완벽한 독재보다 불완전한 민주주의가 낫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5. 제가 당신을 보수화시켜보겠습니다. 님이 폭력 현행범으로 수감중입니다. 그때 마침 친구 동생 동기의 아내가 전관변호사라 수사단계에서 끝냈습니다. 소문이 다 났습니다. 나보고 그냥 죄값을 받았어야 한다며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님이 의사입니다. 수술실에 cctv를 놓는답니다. 지들이 결정할테니 우린 그냥 따르랍니다. 그런데 선배들때도 이런 일 있었는데 배째라고 들고 일어났더니 없던 일 되더랍니다. 이 힘. 쓸까요? 아님 '난 문재인 뽑은 사람이니까' 하며 순순히 오라를 받을까요. 이렇듯 일반인들 눈에 민주진영은 답은 내놓지 않는 사람들이고, 할 수 있는 것도 못하는 사람들이고, 나만 못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저쪽 사람들은 답을 내놓는 사람들이고, 유능한 사람들이고, 나보다 상위의 포식자들입니다. 포식자면서 친절하게도 나를 잡아먹는게 아니라 다같이 포식자의 길로 인도하는. 승질은 더러워도 일은 확실한 사람들입니다. 종종 저들이 잡아먹었다는 사람이 있지만 다행히 나는 아니니 앞으로도 아닐 것입니다. 6. 20대의 보수화가 페미 탓? 물론 페미 탓이 제가 보기엔 30%는 됩니다. 나머지는 언론 등에서 가치관에 대한 이념전쟁에서 밀린 탓입니다. 20대는 물론 전연령 마찬가지입니다. 180석 갖고 뭐하냐. 끌려다니기만 하냐. 코로나 현 정부가 잘 대처했고 문대통령은 이명박근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대격변의 시대입니다. 말이 4차산업혁명이지 체감상 전혀 새로운 세상입니다. 하자 하지 말자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냐가 이슈입니다. 여기서 적폐들이 뭘 했나 잘 한번 보십시오. 남북협상 결렬 만세, 내자식이 위안부여도 일본 용서. 자식이 음주운전 매춘. 유령회사 만들어 관급공사 1000억 꿀꺽, 내가 시장이니까 공약 1호로 내땅 개발. 아주 코메디입니다. 그런 와중에 일관되게 한 일은 '뭐가 이익이냐' 와 '민주주의 지우기' 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때 일수록 그 길을 밝히는 건 '이익' 입니다. 그렇게 이끌려 불이익을 배제한 표심이 이번 보궐선거였습니다. 페미는 '불이익'의 한 유형일 뿐입니다. 7. 적폐의 논리가 강력한 이유. '무엇이 옳은가'와 '무엇이 이익이냐'와 싸우면 어느 것이 이기고 어느 것이 더 전염성이 강한지는 당연한 일입니다. 돈 벌기 위해 하는 행동과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행동. 전략과 동기의 퀄리티 자체가 다릅니다. 기득권의 존속을 위해 잘 짜여진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이익'이라는 개념 아래 공들여 조직된 늑대 추종세력 일베라는 토끼들. 현재는 엠팍과 펨코로 대표되는 세월호 폭식투쟁의 후예들. 놀라지 마십시오. 이들은 진심으로 우리들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르는 순진한 것들이라고요. 이런 인식은 참 역사가 깊어서 이완용의 충고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완용은 늑약에서만 활약한게 아니라 언론인과 고문으로 활동하며 3.1운동하는 시민들을 향해 무려 4차례나 기고했는데 부끄럽지만 이는 위키문헌 이완용항목에 현대어로 제가 보태어 놓았습니다. 그중 핵심은 익히 아시는 '꼭 힘 없는 것들이 시위한다. 이럴 시간에 힘을 길러라' 힘 없는 것들이 시위한다-는 이 이익본위주의자들이 역사상 무엇 하나 개혁에 앞장서거나 세상을 변화시켜본 적 없음을 나타내며. '이럴 시간에 힘을 길러라'는 상위포식자의 놀랄만큼 자애로운 포식행위이고 토끼들을 향한 희망의 메세지입니다. 너희도 '힘만' 기르면 나처럼 훈수 두고 다닐 수 있어. 라는. 일베들이 쓰는 혐오발언. 우리를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어리석은 것들아' 라는 맘에서 나오는 조롱과 안타까움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더 상위포식단계에 진입했을 때 기쁘게 발휘할 훈수 훈계 등의 시뮬레이션입니다. 8. 이런 적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 누가 보실진 모르겠지만 어렵게 써내려가는 이 글에서 정말 하고 싶은 두 가지 중 하나가 노무현대통령에 대해서입니다. 노무현 돌풍의 시작 기억하십니까? 권양숙여사님의 부친이 빨.갱이라는 공격에 '그럼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로 대응한 노무현. 적폐 기득권에게 노무현이란 죽어도 이해할수 없는 존재고 반드시 싹을 없애야 하는 정신입니다. 바로 '옳은 것이 이익이다' 와 '풀뿌리민주주의'입니다. 김대중만 하더라도 대중에게 김대중이란 '선생님' 입니다. 독보적 선각자의 위치일 뿐 민주주의의 확산은 노무현이 기원입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정치. 내가 행동하면 바꿀 수 있는 정치. '토끼가 포식자 된들 다른 토끼만 괴롭힐 뿐이지 않느냐' 며 약육강식 시스템 그 자체를 문제삼는 최초의 토끼. 토끼나 늑대나 다 같은 한표이니 토끼끼리만 뭉쳐도 생태계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린 최초의 토끼. 이렇게 기득권은 노무현이라는 극약처방을 맞이해 다른 전략을 내놓습니다. 바로 '약한 것은 틀린 것' 전략입니다. 김기춘 작품이고 김기춘은 노무현정신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회 각지에 독버섯처럼 자라는 노무현''섬멸하겠다는 자세를 가져라.''적에게 적대감을 가져야 한다.' 지금 조국에게 하는 것과 결이 같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전략 아닌게 없습니다. 우스꽝스럽게 코알라와 합성하고 굴욕짤 만들어 효수하고, 잊을만 하면 한번씩 -특히 sbs에서 나오는 노무현 조롱. 국정원에서 일베로 하여금 노무현을 밈화하도록 한 목적은 '노무현정신은 너무 약해서 이렇게 조롱당한다'며 싹을 밟기 위해서고. 시키는대로 티 내고 싶어서 안달인 노무현 조롱은 일베들에게 중독성 강한 포식자의 여흥이기 때문입니다. 약자를 밟으며 그들은 쾌감을 느낍니다. 난 강자다. 강자가 될수 있다는 쾌감을. 9. 노무현 잡은 전략을 진화시킨 적폐들. 그들에게 국정농단이란 IMF같은겁니다. 나라를 대놓고 말아먹고 북한에 총쏴달라고 한 이적행위가 드러났는데도 이회창이 당선될뻔 한것 처럼. 이번 문재인 정권도 하필 재수 없게 최순실 태블릿 같은게 걸려서 생긴 일시적 고난일 뿐입니다.그렇게 확신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김경수로 각 카르텔이 정상작동되는지 점검한 그들은 조국을 물고 늘어지며 정쟁의 탈을 쓴 이념전쟁을 벌입니다. 바로 '공정' 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공정과 우리가 말하는 공정은 다릅니다. 우리가 말하는 공정이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는 사회입니다. 한마디로 사파리에서 토끼도, 늑대도, 호랑이도 똑같이 1표. 고유의 모습으로 공존하는 공정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공정이란 약육강식의 계단을 오를 공정입니다. 모두가 호랑이가 되는 공정입니다. 호랑인 못되더라도 아무튼 토끼 아닌 무언가가 되어 아래를 밝을 수 있는 공정. 일일히 민주주의 하지 않고도 내게 누릴 게 주어지는 공정. 능력에 따라 벌이만 차이를 두는게 아니라 인격에도 차이를 두는 원시적 공정. 어렵게 고시 붙었으면 수사권쯤 획책할수 있는 공정. 전교1등해서 의사 됐는데 대접받을 수 있는 공정. 이를 뺏는 것은 불공정. 왜냐면 나 앞 사람은 누렸는데 나만 못누리게 하니까. 그들이 거느리는 전문 고발단체가 '사법고시존치모임' 인 것 또한 이를 시사합니다. 골치아픈 민주주의 말고 고시만 붙으면 많은게 해결되는 '공정한' 능력주의. 그래서 조국장관의 발언 '개천의 붕어 가재도 행복할수 있는 사회'라는 너무도 당연한 말에 그들은 불공정하다고 분노한겁니다. 왜냐면 용이 되고 싶은 사다리를 걷어 찬다고. 붕어도 행복하게 해주는 개념 없이 '행복해지고 싶으면 용 되지 그래?'가 그들의 사고방식입니다.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는 사실 나도 돈 벌었지만 남보단 못벌어서 배아프다는 추악한 욕망을 포장한 말입니다. 욕망에 충실한 자신을 변호하는 것이고 이런 내 욕망을 제지시키는 건 불공정한겁니다. 왜냐면 남보다 못벌었으니까. 코인때도 같은 논리를 폈죠. '사다리를 걷어 찼다' 고요. 코인판 초기에 돈 번 사람 많은데 지금 제제하는 건 나도 한몫 챙길 기회를 뺏는 불공정이라면서요. 공정으로 불붙인 '무엇이 이익인가' 와 더불어 '민주주의는 약하다' 쌍방망이와 좀 낡았지만 '빨.갱이' '좌파' 까지 흔들어대면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이 그들에겐 있습니다. 이명박근혜를 거쳐 또 하나 피어난 사회악이 있습니다. 바로 왕따와 학교폭력입니다. 나는 강하니까 약한 애는 나한테 좀 참아야해. 나는 강하니까 강한 만큼의 이익이 보장되어야 해 에서 더 발전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계급화가 급속도로 번져갔습니다. 10.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조국, 추미애로 승부 봐야 합니다. 적어도 경선엔 조국or 추미애, 이재명, 박주민 등등 다 나와야 합니다. 적폐들이 조국, 추미애 갖고 공정과 도덕관을 어떻게 왜곡했는지 정면으로 부딪치고 검증받고 몰아쳐서 대선까지 가야 합니다. 문대통령 지켜야 한다는 분들이 얘기합니다. 김경수? 재판중 아니냐. 조국? 지금 조국때문에 난리인데. 추미애? 중도에게 안먹힌다. 라면서요. 이러면서도 조국 뒷통수 친 초선5인은 욕하더군요. 하나만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나마 멀쩡한 이재명밖에 없다 해서 대동단결해서 이재명으로 대선 치렀다 칩시다. 조국 추미애를 이대로 둔 채 이재명이 나중에 홍준표건 오세훈이건 대선에서 붙는다? 먹잇감밖에 안됩니다. 홍준표가 조국 추미애로 이재명한테 나불대면 뭐로 방어할건데요. 민주당 스스로가 조국, 추미애를 후보로도 내놓지 않았는데요. 반드시 조국 추미애로 전면승부해야 저들이 얼마나 '공정'을 왜곡시켰는지 대선때 적나라하게 깔 수가 있습니다. 또한, 조국, 추미애를 경선에도 안내보내고 이대로 둔 채 다음 대선을 치른다? 제가 장담합니다. 대선 집니다. 그럼 당연히 저들은 문대통령 자살할 때까지 밀어부칠거구요. 왜냐. 제2의 노무현 막듯 제2의 문재인을 막아야 하니까요. 이익 앞에 늘 사람은 집요하고 잔인해집니다. 재집권해도 민주당이 문재인 잡아먹을겁니다. 이번 초선5인의 행동이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습니다. 따라서 지금 조국, 추미애 복권과 당 쇄신 없이 '이제 이재명밖에 없다' 하며 김경수,조국,추미애를 소모품 취급하는 의견들. 너무 우스워보입니다. 문대통령의 퇴임 후 걱정따윈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전 그냥 문대통령 개인을 걱정하는게 아닙니다. 사실 전 머리가 박살나는 한이 있어도 문재인 지지할 것이지만 첨부터 문대통령 지지자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사랑합니다. 우리나라의 핵심 정신은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정신입니다. 헌법에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 둘에 적합한 분을 찾다 보니 노무현이었고. 문재인이었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분이 대다수일것입니다.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이라는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사랑하는 분이 이명박근혜를 뽑기란 불가능합니다. 이런 민주주의자들을 단순히 노빠, 문빠로 칭하며 격하시키려는게 너무 가증스럽습니다. 말 어렵게 하는 사람. 그사람이 바로 사기치려는 사람입니다.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이라는 헌법정신을 어느 정치 세력이 더 잘 지키느냐는 논쟁에 뭐가 이익이냐, 부동산 어쩌고, 벼락거지 어쩌고는 낄 자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세상 가장 선하신 우리들의 부모님 같은 분들은 천진난만하게 이명박근혜오세훈박형준 등에게 투표하시곤 합니다. 이는 선택맹과 민족국가의 진영이론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기회 된다면 따로 전개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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