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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마장 가는 길' 실사판 영화 (1991) 공개 중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선정적인 내용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https://tv.naver.com/v/127732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509/own/videoData 경마장 가는 길The Road to the Race Track (Gyeongmajang ganeun gil) ㆍ 1991 년 장선우 연출작, 강수연 , 문성근 , 김보연 , 윤일주 , 권일정 출연작으로 포스트 모더니즘 성향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이며, 표면 상으로는 문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소재도 다뤘으나, 전형적이지 않은 내용 전개를 통해 평론적으로 좋은 평을 받아 여러 영화제 수상작이 됐으며, 단관 개봉 시절임에도 10만 관객을 넘어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 한국영상자료원 계열 네이버 TV 채널, KMDB VOD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R(문성근)은 파리에서 동거했던 여자 J(강수연)와 재회한다. 그러나 웬일인지 J는 R과의 섹스를 거부한다. 화가 난 R은 고향인 대구로 내려간다. R은 오랜만에 아내(김보연)와 자식들과 만나지만, 기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 환멸스럽기까지 하다. R의 머릿속은 온통 J와의 섹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R은 출강차 서울에 올 때마다 J를 만나지만, J는 프랑스가 아니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섹스를 거부한다. R은 J가 자신이 써준 논문으로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왔고 또 한국에서 자신의 글로 문학비평가로 데뷔까지 했지만 자신을 거부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다. J를 비난하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R은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J에게는 한국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R은 다시 J에게 배신당한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91-12-05 심의번호 91-377 관람등급 연소자불가 상영시간 138분 개봉일자 1991-12-21내용정보-개봉극장단성사(서울)로케이션강남고속터미널 뉴코아 백화점노트■ “이제 한국사회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강한섭)”1990년대 들어 새롭게 대두된 ‘포스트 모더니즘’ 논란의 한복판에 있던 하일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개봉 당시 비평계에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 곧 옹호하는 쪽은 한국사회의 총체적인 도덕의 파괴를 그린 새로운 형식의 영화라고 주장했고, 반대 쪽은 아무런 메시지나 스타일을 찾을 수 없는 졸작이라고 비판했다. 대체적으로는 옹호론이 우세했다.장선우 감독은 <경마장에 가는 길>에서 이전작 <우묵배미의 사랑>의 사실주의적 기법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으로 한국사회의 속물성을 비판하고 있다. 사실, 이 영화에는 이렇다 할 줄거리가 없으며, 특별한 사건 없이 익명의 주인공인 J와 R의 일상적인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 계속될 뿐이다. 영화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선적인 구성이 아니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순환시키면서 조금씩 이야기를 확장시키는 구성을 보이고 있다(신종수). 장선우 감독은 이 영화에서 “반복하면서 반복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을 통해 비일상을 포착하고 허상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고 개체에 접근해서 총제적인 것을 드러내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반복을 통해 지식인 R의 내면심리를 차츰차츰 드러내보인다. 섹스를 둘러싼 R과 J의 반복되는 대화 속에서 간파되는 것은 지식인의 속물성과 허위의식, 그리고 무능력이다. 장선우 감독은 이들의 내면풍경을 통해 한국사회의 이중성과 속물성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제작후일담-이 영화가 가져온 논쟁에 대해 장선우 감독은 “이 작품을 보고 짜증스러워 하거나 분노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감탄하거나 열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이는 비도덕적인 단순한 포르노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고,또 어떤이는 예술사적 사건이라 얘기하기도 할 것이다”라고 논평했다.-홍상수 감독은 유학을 갔다 돌아와서 이 영화를 보고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를 만드는구나”하고 놀라워했다고 한다.-초반 나레이션은 장선우 감독의 목소리■ <경마장 가는 길>은 다수의 평자에게 ‘포스트 모더니즘’의 징후로 받아들여졌다. 지식인 R의 눈에 투영된 부조리한 풍경이 천민자본주의의 민낯을 노출하면서 당대의 윤리의식을 도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참된 가치는 당시까지의 수준에 상회하는 영화적 성취에 있다. 기하학적으로, 길게 이어지는 숏과 공간의 확장성, 심리묘사를 배제한 표면의 양식화를 통해 장선우는 한국영화의 지형을 일거에 바꾸었다. 주인공 R이 느끼는 딜레마에 대한 양식화를 통해 멀찍이 앞서가는 물질의 진화에 호응하지 못하는 의식의 답보를 통찰한 혁신적인 작품이다.(장병원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천국』 61호) KMDB에선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 및 영화 잡지 자료도 정리했으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509/story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509/extend/story
콩라인박작성일
2025-10-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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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8년 공개작들: '개그맨', '하니' 시리즈 TV판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연령 제한 영상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개그맨Gagman (Gaegeumaen) ㆍ 1988 년 이명세 연출작, 안성기 , 황신혜 , 배창호 , 전무송 , 조주미 출연작으로 표면상으로는 코미디 영화같지만 실제로는 후술할 스포일러성 설명처럼 여러 변주가 들어간 작품이며(굳이 분류하자면 KMDB 첨부 태그처럼 블랙 코미디 작품), 당시보다는 나중에 긍정적으로 더욱 재평가를 받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계열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삼류 카바레의 개그맨 이종세(안성기)는 스스로를 천재 영화감독이라 생각하는 청년이다. 그는 정 감독(전무송)을 따라다니며 감독 데뷔 기회를 노리지만 번번이 쫓겨난다. 어느 날, 종세는 영화배우가 꿈이라는 변두리 이발소 주인 문도석(배창호)에게 자신의 영화에 주연배우로 캐스팅하겠노라 약속한다. 한편 건달들을 피해 극장으로 들어온 오선영(황신혜)은 혼자 영화를 보던 종세 옆에 앉아 느닷없이 키스를 하고, 종세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간다.카바레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던 종세는 무대 위로 올라온 탈영병(손창민)에게 인질로 잡힌다. 멀리서 사이렌이 울리자 탈영병은 들고 있던 총과 탄약을 그에게 건네고 자살한다. 무료한 일상을 탈피하고 싶은 선영은 종세에게 걸작을 만들기 위해 진짜 총으로 은행을 털자고 제안하고, 도석은 은행털이를 영화 각본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상황임을 알고 망설인다. 그러나 종세는 명작 탄생을 위한 일이라며 도석을 설득한다. 한적한 시골 은행을 터는 것을 시작으로 이들의 범행은 점점 치밀해지지만 결국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고, 도주 중에 만난 자동차 정비공(김세준)이 그들을 알아보자 도석은 우발적으로 그를 죽인다. 도주 끝에 부산역에 도착하지만 무장한 경찰들에게 포위당하고, 이 상황을 꿈이라 부인하는 종세는 자수하겠다는 도석에게 서부영화의 한 장면처럼 대결을 청하지만 결국 도석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이윽고 도석의 이발소 의자에 앉아 잠이 들었던 종세가 눈을 뜬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88-10-13 심의번호 88-292 관람등급 고등학생가 상영시간 127분 개봉일자 1989-06-24내용정보-개봉극장단성사(서울)삽입곡Plein Soleil, Summer Time, Lime Light, Kid노트■ 이명세 감독의 데뷔작■ 배창호 감독의 배우 데뷔작■ “ 이땅에서도 이제 비로소 영화적 반성과 유희가 싹틀 수 있음을 선포한 영화. 그 점에서 이 영화는 확실히 새로운 공기와 같다”(김정룡)개봉 당시는 관객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이전의 한국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험적인 영화기법을 제시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변두리 이발소를 내부 풍경을 더듬는 유려한 롱테이크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관습들을 마음대로 유희하며 뫼비우스 띠처럼 영화와 현실, 현실과 환상을 엮어낸다. 할리우드 장르영화에 대한 영화광적 자의식은 인물설정에서 채플린이라는 아이콘을 비틀어 끌어온 데서 쉽게 엿볼 수 있으며, 코미디, 갱스터의 문법들 또한 마구 동원되고 있다. 영화는 관객의 관습적인 기대를 배반하며 자꾸만 다른 이야기로 건너뛴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한 개그맨과 이발사라는 영화 초반의 인물 설정은 <개그맨>을 ‘영화에 대한 영화’로 상상하게 하지만, 그 지점에서 영화는 갱스터 영화로 비약한다. 영화제작을 향한 이들의 욕망은 어이없게도 강도 행각으로 실현되며, 장난만 같던 이들의 강도짓이 실제 살인 사건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야기는 다시 한번 도약한다. 이어 경찰의 체포가 임박한 위기의 순간, 모든 것이 꿈이었음이 밝혀지면서 그 동안 축적된 영화적 긴장감은 한순간에 풀어지고 만다. 코믹한 톤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만 일관성을 가질 뿐, <개그맨>은 전통적인 드라마트루기와는 거리를 둔 채 이처럼 이질적인 요소 사이를 마음대로 누비며 어떤 전통에도 묶이지 않는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런 까닭에 이 영화에 대해 ‘낯설다’거나 ‘어설프다’거나 하는 식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것이야말로 뒤늦게 진가를 발휘하게 된 이 영화의 의중이었다. KMDB에선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 사료 서적들도 공개 중이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159/story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159/extend/story 달려라 하니 (1988) 천방지축 하니 (1989) 과거 여러 작가들처럼 스타 시스템 (작가가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익숙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미리 정해둔 뒤 마치 연기하는 배우처럼 작품마다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의 여러 작품들에 등장하는 시스템)으로 연재하며 보물섬 연재만화 '달려라 하니' (1985), 홈런왕 연재만화 '천방지축 오소리' (1986)를 포함 여러 작품들을 작업한 바 있는 이진주 작가의 원작 만화들을 각색한 작품들로 당시 TV 시리즈로 방송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다만 리부트 등 같은 캐릭터라도 새로운 이야기로 바뀔 수 있다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나이 어린 시청자들 중에는 천방지축 하니를 이야기가 이어지는 속편으로 오해했다가 혼란을 겪는 경우가 생기기도)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BS 계열 채널에서 전편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위키피디아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달려라 하니 (1988)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해외 근로자로 파견나갔던 아버지와 단둘이 있다는 빛나리중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던 13세의 악바리 소녀 하니. 입학식날 학교로 등교하던 중 체육복 차림의 낯선 아저씨로 알려진 빛나리중학교 체육교사 홍두깨와 충돌하게 되어서 말다툼을 하게 되고 학교 규율부장으로 있었던 오방순과도 싸움을 하면서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말괄량이에 말썽꾼으로 소문이 나게된다. 그리고 뜻밖에도 자기가 만났던 그 아저씨가 학교 선생이자 그것도 자기네 반 담임교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귀가를 하던 중 자기가 살던 집에 갑자기 이삿짐센터 차량이 짐을 옮기는 것을 보고 이를 저지하다가 탤런트이자 자신의 보호자라고 자처하는 여자인 유지애를 만나게 되자 그녀에 대한 적대감과 불쾌감을 드러내는데.... 한편 홍두깨는 하니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육상에 소질이 있어보인다는 것을 파악하며 그녀를 육상선수로 키워주기 위해 빛나리중학교에 육상부를 신설하게 된다. 천방지축 하니 (1989) 만화가인 아버지 홍두깨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못 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활발하게 자라온 하니. 하지만 얼마전 고모와 아빠의 대화를 엿듣고 마침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비뚤어지는 성격이 되고 만다. 그런 하니와 홍두깨 곁을 맴돌고 있는 정체 불명의 할머니. 그리고 체조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하니에게 코뿔소 선생과 맹견우가 손을 내미는데...
콩라인박작성일
2025-10-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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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포 가는 길' 실사판 영화 공개 중 (1975) ft. GV 영상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삼포가는 길The Road to Sampo (Sampoganeun gil) ㆍ 1975 년 이만희 연출작, 김진규 , 백일섭 , 문숙 , 김기범 , 김용학 출연작으로 '신동아' 1973년 9월호에 실린 황석영 작가의 단편 소설 작품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으로 표면 상으로는 세 인물이 함께 길을 걷는 로드무비인 한편으로 내면 상으로는 시대의 암울한 면 역시 다루었던 작품이라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영화제 수상작이 됐으며, 당대 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한국 영화 100선에 드는 명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공사장을 떠돌아다니는 젊은 노동자 영달(백일섭)은 밥집 여주인과 바람을 피우다 들켜 도망 나온다. 영달은 눈밭에서 옷을 입다 중년의 정 씨(김진규)를 만난다. 정 씨는 교도소를 나와 10년 만에 고향 삼포로 향하는 길이다. 눈길을 헤치고 걸어가던 두 사람은 시장기를 때우러 식당에 들르고, 여주인으로부터 도망친 작부 백화(문숙)를 붙잡아주면 돈 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눈보라를 헤치고 걸어간 끝에 그들은 다리 밑에서 백화와 마주친다. 백화가 호락호락하지 않아 영달과 줄곧 티격태격하지만, 세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나기로 한다. 정처 없이 눈길을 걷던 그들은 폐가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모닥불 앞에서 영달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예민해진 영달과 말다툼을 한 백화는 읍내로 내려가버린다. 백화를 찾으러 읍내로 내려간 정 씨와 영달은 선술집에서 싸우고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정씨는 아버지인 척 연기해 백화를 구해낸다. 그날 밤 영달과 백화는 같이 잠자리한다. 백화는 영달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만 영달은 장바닥에 그녀를 떼어놓고 역으로 가버린다. 백화가 역으로 찾아오자 영달은 돈을 털어 기차표를 사준다. 하지만 백화는 기차를 타지 않는다. 영달은 일꾼들을 만나 공사판으로 떠나고 정 씨는 큰 다리가 놓인 삼포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75-03-31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불가 상영시간 95분 개봉일자 1975-05-23내용정보-다른제목On the Road to Sampo(다른 영문제명)森浦가는 길(필름타이틀)개봉극장국도노트■ “한국영화사상 불후의 명화가 탄생할 수 있는 순간에 그리하여 한국영화에 혁신적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었던 게임이 무엇 때문에 우울한 패전으로 끝나고 말았는지 그 신비를 알 길이 없다.”(하길종)비록 하길종은 자신의 평문에서 이 영화가 반쪽자리 걸작에 머물렀다고 평하고 있지만, 반쪽자리라 하더라도 한국영화사의 걸작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작품임은 틀림없다. 비단 이만희의 유작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영화사에서 흔치 않은 로드무비라는 점, 그리고 근대화와 발전으로부터 소외된 뜨내기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광대한 설원을 배경으로 인물과 자연을 조화롭고도 뛰어나게 잡아낸 영상 등은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작품의 반열에 올라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든다. 실험성과 신파성, 진부함과 새로움이 다소 부조화스럽게 섞여 있어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불균질적이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이만희의 깊고 따스한 시선이 주는 감동 만큼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제작후일담- 황석영 원작의 영화화- 이만희 감독은 이 작품을 편집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후 별세하였다. 시나리오 작가 백결에 의하면 당시 이만희는 이미 건강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채 작업에 임하였고, 아마도 스스로 그 작품이 유작이 될 수도 있을 것임을 짐작했을 것이라 한다.■ 그렇다. 마흔넷에 숨을 거둔 이만희는 한국영화 역사의 예외적인 천재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의 예술적 절정인 <만추>를 볼 수가 없다. 그 전설적인 걸작의 필름이 발견되기 전까지 <삼포 가는 길>은 이만희의 천재성에 대한 마지막 증언처럼 남아있을 것이다. 이 놀랍도록 아름다운 로드무비 없이 우리는 <고래사냥> 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나님>과 <세상 밖으로> 같은 영화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 영화천국 61호) 이 작품 역시 KMDB에서 관련 칼럼 및 당대 관련 사료를 공개 중이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2890
콩라인박작성일
2025-10-0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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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7의 봉인' 영화판 (1957) 공개 중 ft. 빌 & 태드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마녀사냥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제7의 봉인' (1957)Det sjunde insegletThe Seventh Seal 스웨덴의 연출가 '잉마르 베리만' (Ingmar Bergman)은 극단에서 교육을 하던 시절 스웨덴의 1480년 벽화 '죽음이 체스를 두다'에 영감을 받아 액트 1 구성의 단막극 '나무 그림' (Trämålning)으로 학생 연습 연극을 연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 이를 기반으로 삼아 라디오, TV, 그리고 극장 영화 '제7의 봉인'으로도 각색했으며 이 작품은 평론적으로 극찬을 받아 칸 영화제 수상작이 됐고, 훗날복원판으로도 재개봉했으며, 영화 시리즈 '빌과 테드의 엑설런트 어드벤쳐', 비디오 게임 시리즈 '크루세이더 킹즈' 등 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여럿 나왔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비콘 코리아에서 한국어 자막과 함께 공개 중이며(정확히는 잇츠뉴 공식 채널과 마찬가지로 해당 채널에 접속해야 감상 가능) 아래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제7의 봉인The Seventh Seal감독감독: 잉마르 베르히만 출연출연: 막스 폰 시도우, 거너 본스트랜드, 벵 에커로 제작 연도1957년 러닝타임97분 상영포맷D-Cinema(4K) 색채흑백 화면비1.37:1 12세이상관람가줄거리14세기 중엽, 기사 안토니우스 블로크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다가 10년 만에 고국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페스트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고국은 황폐해져 있고, 그는 기아에 허덕이면서 마녀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에 실망한다. 그러던 중 안토니우스에게 죽음의 사자가 찾아오자 그는 죽음을 지연시키기 위해 사자에게 체스 게임을 제안한다. 승산 없는 게임이지만, 그는 지연된 시간 동안 신의 존재와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애쓴다.20세기 최고의 시네아스트인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대표작이자 요한계시록 8장 1절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신의 존재와 인간 실존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걸작으로 제10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2015년 스웨덴영화협회(Swedish Film Institute)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 탄생 100주년인 2018년을 목표로 감독의 모든 작품을 디지털 복원하기로 한다. <제7의 봉인>은 일부 찢어진 프레임을 제외하고 카메라 네거티브 프린트의 보존 상태가 양호했던 반면, 60년이 넘은 오디오 마그네틱 테이프의 상태가 좋지 못해 복원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4K 디지털 복원에 성공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이번 상영 역시 같은 버전으로 상영된다.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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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린다 블레어 주연 '헬 나이트' (1981) 공개 중 ft. 전유성 (1949)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잔혹한 장면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 다이렉트로 감상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atch.plex.tv/movie/hell-night 1949년에 탄생해 어릴 때부터 영화 보기를 좋아하고, 한창 청춘인 20대 때부터 '쇼쇼쇼'의 콩트 대본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해 TV, 영화, 책, 무대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개그맨(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인물) '전유성'은 과거 '허리우드극장'에서 일하던 시절 홍보 문구를 만드는 카피라이터 활동도 했으며, 한국에서 통행금지 조치가 해제되던 시기에 맞춰 후술할 '헬 나이트'를 심야 상영하는 극장으로도 운영해볼 것을 제안해 단관 개봉 시절이었음에도 KOBIS에 집계된 흥행 기록으로만 한정해도 30만명을 훌쩍 넘는 관객을 기록한 초대박 흥행 성공을 세웠으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뉴스 기사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Why] "또라이가 돼보라, 못 보던 게 확 들어온다" https://v.daum.net/v/20151017030322663 헬 나이트HELL NIGHT ㆍ 1981 년 톰 드 시모네 연출작, 린다 블레어 , 빈센트 반 패튼 , 피터 바톤 , 케빈 브로피 , 제니 노이만 출연작으로 당시 대학을 갓졸업한 랜디 펠드만이 자신이 쓴 각본을 여러 영화사들에 보내보다가 채택되어 범인 관련 사항 등 일부 내용을 수정한 뒤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호러 영화 작품으로, 당시 극장 매출로만 한정해도 제작비 4배에 육박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앞서 언급했듯 한국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어 나중에 90년대 호러 영화가 '돌아온 헬나이트'라 수입된 경우도 존재) 평론적으로 개봉 당시만해도 전형적인 B급 호러 영화들 중 하나로 취급 받았으나, 나중에는 작중 철부지로 편하게 놀고 먹으며 살아온 인물들과 달리, 아버지 일도 도와며 살아온 주인공이 쌓아온 경험이 큰 도움이 되는 등 서브텍스트적으로도 해석 가능한 면모가 주목 받아 이 작품을 호평하는 평론가들도 나타나고, 컬트 팬들도 형성되어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자신의 큰 유산을 주겠다고 하는 유언을 남긴 팬도 나타났으며, 홈미디어로도 VHS는 물론, 음성 해설 포함 DVD에 이어, 스크림 팩토리에서 4시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수록한 블루레이, 101 필름즈에는 한정판 블루레이를 2020년대에 나오는 등 2차 시장에서도 부가 수익을 추가로 얻었습니다. https://watch.plex.tv/movie/hell-night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본편을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TMDB에서 일부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신입생들의 환영파티가 있던 밤. 학교 선배들은 신입생들에게 전통적인 통과의례로 마티를 비롯한 다른 신입생들에게 흉가에서 하룻밤 머물 것을 제안한다. 신입생들을 흉가로 데려간 뒤, 20년전의 전설을 이야기한다. "가쓰일가는 이 동네에서 유명한 유지였지만 기형적으로 태어난 살인마 자식들에게 살해당해 흉가가 됐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비상시를 위해 엽총을 주고 사라진다. 그저 단순히 전설로만 믿고 하룻밤을 보내던 중 친구들이 하나 둘씩 살해되자 장난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문은 굳게 잠겨있고 엽총은 장난감 총이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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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샤잠 (1940) 윌리엄 골드먼 각본 (2003) ft. 한국어 자막 흑백 실사판
* 본래 샤잠 실사판에 나올 때 맞춰 준비한 내용을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사망 장면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이전에 소개한 바 있는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샤잠' (Shazam)은 본래 다른 출판사의 만화 '위즈 코믹스' 이슈 2(Whiz Comics, 1940년 2월호)에서 데뷔했다가 DC 코믹스로 합류한 캐릭터로, 연재하자마자 인기를 끌어 바로 영화화되면서 1941년에 극장에 개봉한 실사판 흑백 영화가 호평을 받은데 이어, 샤잠을 타이틀로 내건 TV 시리즈(이 작품의 배우가 후술할 DCEU에도 카메오 출연)를 포함 여러 작품들에 나오며, 비디오 게임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에서도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들 중 한명으로 출연했으며, DCEU 세계관으로 나온 2019년 실사판도 평과 흥행 양쪽 다 큰 성공을 거두며 시리즈화된 바 있습니다.(DCEU가 DCU로 리부트된 이후에도 주연 배우는 DCU에 다시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 1940년대부터 실사판 영화가 개봉했던 '샤잠' 시리즈는 이후 '프린세스 브라이드'의 원작 소설의 작가이자 내일을 향해 쏴라, 프린세스 브라이드, 미저리 등 여러 영화의 각본 작업도 한 바 있는 윌리엄 골드먼 (William Goldman)이 각본을 담당한 적도 있었는데, 미국에선 수십년 전부터 인기리에 연재한 만화의 영화화 프로젝트라 당시 메이저 언론에서도 버라이어티에서 기사화된 바 있습니다. Goldman, New Line marvel for ‘Shazam!’ https://variety. com/2003/film/markets-festivals/goldman-new-line-marvel-for-shazam-1117883245/ 여러 영화들이 그렇듯 이 작품도 여러 작가가 여러 버젼의 각본을 쓰고, 고치는 드래프트 시스템을 거쳐온지라 해당 각본이 직접적으로 영화화된 건 아니나 이후 온라인에서도 접할 수 있는 각본들 중 하나가 되어 다시 주목을 받았으며, 각본 리뷰 사이트 , 팬 사이트 의 요약된 내용을 엉터리로나마 간략히 소개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도입부는 빌런 '닥터 시바나'가 감옥에서 시체로 발견되자 진짜로 죽은건지 교도소장이 의심하며 검사를 지시하는 내용으로 시작. 억만장자 게이츠가 운영하는 고아 시설에서, 주인공인 11살 빌리 뱃슨은 고아지만 지금 상황을 좋아하는데, 같은 시설의 절친 15살 제니 리치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며 계속 함께 지내기 위해, 입양 면접 때마다 부모들이 자신을 싫어해서 안 데려가도록 방귀 뀌거나 여러 말썽을 피우고 있는 상황.어느 날, 빌리가 우연히 넘어져 기절한 뒤 지하 동굴에서 만난 노인 '샤잠'이 빌리가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이 될 인물로 선택됐다는 이야기를 나눈 뒤 슈퍼히어로 능력을 쓸 수 있는 단어 '샤잠!'을 외치자 기절했던 빌리가 현실에서 다시 눈을 뜨며 각성. 자신의 상황이 아직 적응 안 되는 빌리는 제니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하는데, 지어낸 이야기라며 안 믿자 실제로 변신하며 비행 능력 등을 사용. 시바나의 아들 '마그니피쿠스' , 딸 '뷰티아'(* 실버 에이지 시절을 오마쥬한 위의 애니 영상에도 확인 가능하듯 원작 연재 초기에는 시바나와 똑닮은 외모로 등장) 닥터 시바나의 시신을 가져와 뷰티아가 아버지를 부활시켰는데, 부활한 시바나는 자신이 편애하는 마그니피쿠스를 강화시킬 슈퍼 스테로이드 단백질 음료를 제작.빌리와 제니가 만화책으로 관련 정보를 조사하는 내용, 불량배들이 나오는 내용, 시바나가 악행을 저질르는 내용 등이 이어져나오다 제니와 함께 하늘을 날던 빌리가 실수로 샤잠이란 단어를 말해 평범한 몸이 되어 둘이 추락해, 다시 변신한 빌리가 제니가 죽기 직전인데 거리가 너무 멀자 슈퍼 숨쉬기를 내뿜어 다시 공중에 띄워 구출.(작 중 시점 상 아직 샤잠 / 캡틴 마블의 능력 중 제우스, 솔로몬의 힘을 아직 얻지 못한 불완전한 상황) 시바나 일행이 게이츠를 포함한 억만장자들을 납치하는 악행을 저지르다 빌리와 격돌, 처음에는 마그니피쿠스가 이기다가 빌리가 제우스의 힘을 얻자 전세역전해 이기고, 뷰티아는 (변신한) 빌리에게 반하며, 샤잠 (마법사)와 악연이 있던 시바나는 뷰티아가 찍은 사진을 어린 연령대로 재조정하며 합성해 빌리의 정체를 알아내는 내용으로 전개. 시바나는 입양을 원하는 인물로 위장해 접근해 제니를 입양하는데, 이후 제니가 납치된 것을 눈치챈 빌리가 구하러 갔다가 샤잠 단어를 말할 수 없게 무력화되며 붙잡히는 함정에 빠지며, 시바나는 사람들을 무력화시키는 약으로 제니를 감염시킨 것에 이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악행을 개시. 뷰티아가 도와줘 해방된 빌리가 시바나에게 자신이 힘이 아니라 지혜로 대결해서 시바나에게 이기면 승복할 것을 제안하자 시바나도 동의. 빌리가 솔로몬의 힘을 얻고, 제니가 지닌 번개 엠블렘을 통해 발휘된 기이한 힘으로 해독제를 만드는데 성공해 제니 및 다른 사람들도 구출. 패배한 시바나는 감옥에 가고, 빌리를 도와준 뷰티아는 고아원의 교사가 되는 내용으로 마무리. 위에 언급했듯 해당 각본은 온라인 상에서도 공개 중이며, 위의 내용은 빠진 내용도 많고, 엉터리로 해석했을 위험성도 있으니 웹 상의 원문 각본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tablereadspodcast. com/wp-content/uploads/2020/04/Shazam-by-William-Goldman-www.tablereadspodcast. com_.pdf
콩라인박작성일
2025-09-1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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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혐오를 넘어 공정으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본 ‘혐중’ 논쟁
우선 아래 글은 저의 생각을 서술하였으나 문장에 표현에 있어 Chat GPT의 도움을 받았습니다.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가 강조하듯, 극단적 혐오는 결코 해법이 아닙니다. 저 역시 혐오의 정치를 반대합니다. 다만 해당 방송이 ‘혐중’을 주로 정치적 구도로만 해석한 한계는 분명 지적되어야 합니다. 시민 다수가 체감하는 생활·현장 차원의 불균형과 불편을 병기하지 않으면, 논의는 공허해지고 정책도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본 글은 (1) 시민·국제 데이터, (2) 해외 현장 경험, (3) 제도·정책의 상호주의 원칙이라는 세 축으로 문제를 재정렬하고, 혐오가 아닌 공정과 규범 집행의 관점으로 토론의 프레임을 바꾸고자 합니다. 1) 시민·국제 여론: ‘정치 프레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체감 국제 비교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다수 국가에서 낮은 수준이며, 한국은 최근 1년 사이 호감도가 추가 하락했습니다. 2025년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對中) 호감도는 19%로, 2024년 25%에서 더 낮아졌습니다. 이 수치는 한국만의 특수 정파가 만든 감정이라 보기 어렵게 만듭니다. 사드(THAAD) 보복과 같은 대외 압박은 기업·관광·문화 전반에 실제 피해를 낳았고, 이는 시민 정서에 장기 흔적을 남겼습니다. ※ 위 사실들은 “혐오를 정당화”하려는 근거가 아닙니다. 왜 시민이 불편과 불신을 체감하는지 설명하는 배경 지표입니다. 방송이 이 층위를 소거한 채 ‘정치과잉’으로만 환원하면, 시민 경험은 무시되고 논쟁은 공허해집니다. 2) 해외 현장 경험: 일반화를 경계하되, 반복되는 패턴은 정책 논점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거주했고 성인이 된 이후 아프리카·동남아 등 다수 국가(아제르바이잔,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사모아 등)에서 장기 파견·거주하며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다수의 양상들을 목격했습니다. 미얀마 네피도: 대형 엑스포 기간 심야·공공질서 위반(고성방가·실내 흡연 등)으로 다수 투숙객 피해 발생, 호텔의 제지 불응 사례. 에티오피아 지방 도시: 호텔 측의 중국인 숙박 제한(과거 반복적 매춘부 호텔 객실 내 폭력 사건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현지 사회의 불신 고착. 국제공항: 질서 미준수·고성·물리적 충돌 위험으로 현장 회피가 최선인 상황 빈발한 것을 자주 목격함. 이 사례들은 ‘모든 중국인’의 문제라는 일반화를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공질서·사업현장 규범 준수 실패가 누적될 때 현지 반감이 구조화된다는 점, 즉 **정책·관리의 대상은 ‘국적’이 아니라 ‘반복되는 위반 행태’**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국제 연구들도 일대일로(BRI) 참여국에서 기업 관행·불공정 경쟁·공공거버넌스 훼손에 대한 의구심이 누적되었음을 언급합니다. 3) 제도와 상호주의: ‘친중/반중’이 아니라 공정성의 설계 문제 시민의 불만에는 제도적 비대칭이 핵심입니다. 혐오를 멈추려면, 이 비대칭을 상호주의(Reciprocity) 원칙으로 교정해야 합니다. 부동산: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관리·허가제로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상 한국 내 외국인 주택 매수에서 중국 국적 비중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동시에 중국은 외국인의 토지·주택 취득에 제한이 강합니다. 한국의 규율은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상호주의 원칙의 공론화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 ‘역차별’ 논란을 줄이기 위해 한국은 2019년부터 6개월 이상 체류 외국인의 지역가입 의무화 등 제도 정비를 진행했고, 2024~2025년에도 부담 형평성 제고를 위한 추가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논쟁을 정파화하기보다 데이터와 형평 기준으로 개선을 이어가야 합니다. 경제보복 대응: 사드 보복과 같은 정치적 경제압박의 부당성은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하며, 이는 혐오煽動이 아니라 국가·기업·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범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볼때 겸손은 힘들다 방송에서 다루어져야 할 사항:생활 현장 소거: ‘정치 프레임’으로 과잉 환원하여 시민 체감 불평등·무질서 문제는 다루지 않음. 국제 지표 외면: 국제 여론·사실관계(호감도 추세, 경제보복 사례, 제도 비대칭)를 병기하지 않아 설득력 저하. 해결책 부재: 혐오 반대만 외치고, 상호주의·규범 집행·시장 질서라는 실무적 해법을 제시하지 않음. 대칭성 결여: ‘중국 정부·기업의 행태’와 ‘개별 시민의 혐오 표현’을 동일선상에 놓아 상호주의·법치의 문제를 정치적 호불호로 희석. 제안: 혐오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정책 패키지) 무관용 원칙(국적 불문): 공항·호텔·대형행사장 내 공공질서 위반·폭력행위에 대한 즉각적 제재(벌금·출입제한·비자관리 연동). 상호주의 적용: 부동산·금융·보험·조달에서 상대국 규제 강도와 연계한 단계적 관리(허가제·보유세·공시 강화). 대외경제 원칙화: 정치적 경제보복 불수용과 피해 최소화 장치(대체시장·보험·외교 채널) 명문화. 데이터 공개와 시민 소통: 외국인 거래·보험 재정·질서위반 통계의 정기 공개로 유언비어 차단. 균형 비판: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 타국의 불공정 조치도 동일 기준으로 점검, ‘반중/친중’이 아닌 반(反)불공정의 프레임 확립. 맺음말: ‘친중/반중’이 아니라, 시민 체감에 맞춘 공정과 상호주의 저는 혐오를 반대합니다. 동시에 시민이 체감하는 불평등과 불편을 말하지 않는 ‘반(反)혐오’ 담론은 설득력을 잃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국적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규범, 정치가 아니라 상호주의에 근거한 제도 설계입니다. 방송이 이 지점을 함께 다뤘다면, 극우적 혐오의 동력을 더 효과적으로 소진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편가르기가 아니라 공정한 질서의 재설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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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펨코랑 다른 게 뭡니까
지난 대선 토론 때 이준석이 개소리 시전했는데도 펨코에선 준스기면 이유가 있겠지라며,무지성으로 빨아주는 짤이 온 커뮤니티에 박제가 됐죠.그런데 제 눈에는 이번 김병기 야합 사태도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정청래는 몰랐을 거라고요?수박 김병기가 당대표도 모르게 일을 진행했다. 원내대표직을 내놔야 한다?몰랐으면 무능한 거고, 알았다면 나쁜 놈입니다. https://www.youtube.com/live/gV8LqLg_inU오늘자 경향TV 유튜브 채널입니다.경향티비 기자 특검법 관련 취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어제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병기가 당대표에게 원내대표 협상 상황을 보고하였다는 내용입니다.이 내용대로라면 정청래 또한 모든 사실을 알았으면서,여론이 감당이 안 되자 김병기에게 독박 씌운 것 아닙니까? 반대로 저 취재 내용이 거짓이고 모든 게 김병기의 독단으로 이루어진 행동이라면,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55065&ref=A“이런 식이면 국힘만 좋을 일, 논란 덮고 가자”라는 정청래의 해명 발언은요.이렇게 중차대한 일을 원내대표 독단으로 처리한 이번 사태를,그냥 덮고 넘어가자구요?내란 잔당과 야합하려던 인사를요?지금까지 상대 혈압오르게 하는 유쾌한 말빨과 공세로 유명세를 얻은 정청래의 입에서 나올 소리가 맞나요? 지지자들도 마찬가집니다. 평소 수박이라면 치를 떨고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정청래든 김어준이든 저런 식으로 한 마디 흘려주면 손바닥 뒤집듯이, “그래,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되지.”“이건 다 진보 진영을 갈라치기하려는 작세의 술수야.”이러면서 흐린눈하기 바쁘고.. 짱공에서도 정청래 대표 인기야 워낙 강고하니 이 글에도 비추가 더 달리겠지만,제 눈엔 그가 마냥 결백해 보이지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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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콩' (1933) 리메이크 한미합작 '킹콩의 대역습' (1976) 공개 중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킹콩King Kong ㆍ 1933 년 공룡 포함 초대형 생명체들이 나오는 작품들은 이전부터 존재했으나, 이 중 특히 '킹콩' (1933)은 작 중 킹콩이 단순히 주인공 일행들에게 겁 주는 기계적 역할이나, (인본주의가 강한 서구권에선 특히) 인간이 거대한 적을 물리침으로써 주인공이 비범하고 멋있도록 돋보이게 해주는 호구적 역할(?)을 맡는 게 아니라 엄연히 지성과 감성이 있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나와서, 위기에 처한 인간을 도와주는 등 히어로적인 활약도 선보이고, 관점에 따라선 야생에 살던 킹콩을 강제로 포획해 도시로 끌고가 사태를 키운 인간들 때문에 희생된 가엾은 생명체로 동정심을 느끼게 하는 연출도 담아내는 등의 내용도 다뤄서, 평론계에서도 단순한 시간 때우기 B급 오락 영화가 아닌 훌륭한 작품이란 극찬을 받았으며 흥행에서도 대성공해 동일년도에도 속편이 나오는 등 이후 수많은 파생작들이 나오며 90주년이 넘게 장수하는 프렌차이즈가 됐습니다. https://archive.org/details/king-kong-1933_2021 킹콩 원판은 인터넷 아카이브에서도 접할 수 있으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자 모험가인 칼 덴험(로버트 암스트롱)은 새로 제작할 모험영화의 주연을 맡을 여배우를 섭외하는 데에 골몰하고 있다. 칼은 오랫동안 뉴욕의 여기저기를 수소문했음에도 도무지 배역에 맞는 여배우를 찾지 못해 영화 제작을 거의 포기하려던 찰나, 과일가게에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몰래 사과를 훔치던 무명 배우 앤 대로우(페이 레이)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곧바로 계약을 제안한다. 앤은 이에 바로 응하고, 영화 촬영을 위해 바로 다음날 먼 바다로 항해해야 한다는 조건에도 순순히 응한다. 다음날 앤과 칼, 그리고 그의 영화 제작진은 곧바로 앵글혼 선장이 모는 커다란 화물선을 타고 망망대해로 나아가는데, 칼은 선장에게 무조건 열대 수역으로만 가라고 할 뿐 정확한 목적지를 밝히지 않는다. 칼은 앤이 겁에 질린 표정만 잘 짓고 공포가 담긴 소리만 잘 지르면 된다고 하며 그녀의 연기 연습을 지도한다. 그 와중에 배의 1등 항해사인 잭 드리스콜(브루스 캐봇)은 점차 앤과 가까워지고, 두 사람은 이내 사랑에 빠진다.한편 배가 마침내 열대 수역으로 들어오자, 칼은 마침내 엥글혼에게 정확한 목적지, 즉 해골섬이라는 작고 외딴 섬의 지도를 보여준다. 이 섬은 미개한 원주민들이 태고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섬이다. 배가 섬에 도착하자 앤과 칼, 그리고 영화 제작진은 해변에 나아가 원주민들과 접촉을 시도하는데, 원주민들은 광란의 종교 의식을 치르고 있다. 이 종교 의식에는 고릴라 가죽을 입은 남자들이 젊은 여자를 제단으로 끌고 가 묶고 제물로 바치는 순서가 있는데, 칼이 카메라를 여기저기 휘두르며 영화를 찍기에 바쁜 사이, 원주민 추장은 금발의 미인인 앤이 "킹콩"의 좋은 "신붓감"이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하지만 앤에 대한 추장의 부적절한 관심에 기분이 나빠진 잭이 원주민들과 충돌하고, 결국 칼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전부 섬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그러나 그날 밤 원주민들이 배에 올라 앤을 납치해 가고, 이들은 앤을 마을의 목책 밖 산등성이에 있는 큰 제단으로 끌고 가 나무 기둥에 결박한다. 원주민들이 징을 울리자, 거대한 고릴라 같은 유인원으로, 섬을 지배하는 사실상의 "왕"인 괴수 킹콩이 원시 정글을 뚫고 나타난다. 킹콩은 앤을 인형처럼 한 손에 쥐고 달아나고, 이를 목격한 칼과 잭은 다른 일행들과 함께 서둘러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그 뒤를 따른다. 그러나 정글 속으로 뛰어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이 섬에 공룡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공포에 질린다. 흥분한 브론토사우루스에게 밟혀 상당수의 일행이 죽고 다치는 상황에서도 칼과 잭의 일행은 계속 킹콩을 추격한다. 하지만 이들이 강가에 이르렀을때, 킹콩은 이들을 발견하고 이들이 올라서 있던 거대한 통나무를 굴려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또다시 많은 일행이 목숨을 잃는다. 킹콩은 잭을 발견하고 그 역시 떨어뜨려 죽이려 하지만, 그 와중에 공룡의 습격을 당한 앤이 비명을 지르자 잭을 버리고 앤을 구하러 간다. 킹콩과 공룡의 격투가 벌어지는 사이 칼과 잭은 해안으로 탈출한다.앤을 공룡에게서 구해낸 킹콩은 그녀를 자신이 사는 동굴로 데려가 그녀의 옷을 벗기고 어루만진다. 하지만 잭과 칼의 계략으로 킹콩의 은신처 동굴 앞에 익룡 떼가 날아들고, 날아다니는 파충류 떼에 킹콩이 정신이 팔린 사이 잭과 앤은 덩굴을 타고 몰래 탈출한다. 앤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킹콩은 앤과 그 일행을 쫒아 배가 정박해 있는 해안으로 향한다. 킹콩은 배를 막으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홧김에 원주민들을 살육하고 그들의 마을을 파괴해버린다. 킹콩이 원주민들을 몰살할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칼이 마침내 대형 마취탄을 킹콩에게 발사하고, 킹콩은 이를 맞고 쓰러진다. 의식을 잃은 킹콩을 보고, 칼은 킹콩을 거대한 뗏목에 묶어 배 뒤에 연결한 뒤 뉴욕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이 유인원을 돈벌이로 삼기로 한다.뉴욕에 도착한 칼 일행은 언론을 통해 킹콩을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열띠게 홍보하고, 초대형 극장을 대관해 쇠사슬에 묶인 킹콩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마침내 공연 날이 다가오고, 킹콩을 보러 온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극장은 초만원을 이룬다. 마침내 킹콩이 대중의 눈앞에 서고, 관객들은 그 거대한 몸집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무대에 앤이 등장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마구 플래시를 터뜨리고, 이에 킹콩은 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믿으며 온 힘을 다해 쇠사슬을 끊어내고 다시 자유로워진다. 초대형 괴수가 탈출했다는 소식에 뉴욕은 아수라장이 된다. 앤은 잭과 함께 도망치지만, 킹콩은 계속 그녀를 쫒아가고, 킹콩은 승객으로 가득 찬 고가열차를 부수고, 건물과 도로를 부수고, 거치적거리는 사람들을 마구 죽이며 앤을 찾는다. 마침내 킹콩은 호텔 방에 숨은 앤과 잭을 발견하고, 자기의 손을 통째로 호텔 방으로 집어넣어 앤을 꺼낸 뒤, 마치 아직 정글에서 나무를 타는 것처럼 손에 앤을 들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로 올라간다. 칼의 재촉에 시 당국은 기관총으로 무장한 비행기를 불러 유인원을 처치하고자 한다. 날아오는 비행기에서 난사하는 총을 맞고 킹콩은 치명상을 입고, 킹콩은 목숨이 끊어지기 전 앤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안전한 위치에 내려놓은 뒤 밑으로 떨어져 죽는다. 떨어져 죽은 킹콩의 시체를 확인하러 칼이 현장에 도착하자, 기자들이 몰려들어 칼에게 킹콩이 비행기로 사살된 것이냐고 묻는다. 칼은 비행기가 아니라 "미녀가 야수를 죽인 것"이라고 대답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출처 : IMDb) https://creaturefeatures.tv/ 킹콩의 대역습Great Counterattack of King-Kong (Kingkong-ui dae-yeogseub) ㆍ 1976 년 '킹콩'을 한국 배경으로 리메이크한 한미합작 영화로 포획당했다가 탈출한 거대 고릴라가 같은 시기에 외국인 배우들이 방한해 촬영 중이던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으며(이 과정에서 촬영 중이던 한국인들이 고릴라를 발견하고 소품으로 갖다놓은 활로 화살을 날리거나, 고릴라가 자신을 습격한 헬기를 격추한 뒤 손가락으로 법규를 날려서 해외에서도 유명한 밈 짤이 되는 등 비범한 장면들도 존재) 해외에선 과거부터 극장에서 제공하는 특수안경을 끼면 입체효과를 느낄 수 있는 3D 영화를 한국에서도 제작한 점 역시 포스터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마치 중간 광고가 있는 TV에서 방송한 것처럼 진행 호스트들이 코멘트를 하는 영상 + 본편 영상으로 구성해서 공개하는 '크리쳐 피쳐스'에서 영어판을 공개 중이며(썸네일은 전형적인 과장광고용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사용),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잡힌 거대한 고릴라가 전시장소로 가던 중에 선체를 탈출하고 인천해변에 이른다. 고릴라는 인천시를 휩쓸고 미국 여배우 마릴린을 사로잡는다. 고릴라의 손에서 메릴린은 서울의 한강까지 휩쓸려 온다. 출동한 기동대는 고릴라를 쓰러뜨린다. 쓰러지면서 고릴라는 메릴린을 안전지대로 피신시키고 자신은 불덩이가 되어 한강으로 가라앉는다. 메릴린은 인간의 무엇이 고릴라를 그의 땅에 내버려두지 않았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콩라인박작성일
2025-09-0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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