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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아반떼 과대평가 1위, K3 판정승...SM3,크루즈는?
관련링크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24/2013112401520.html
준중형 구매예정인데 아반떼랑 k3 둘개로 고민중 k3는 실내가 너무 구리고 아반떼 실내가 완전 맘에 들어서 아반떼 구매 예정이었으나 k3로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할것같습니다 같은가격에 k3가 옵션이 더들었으니 더 잘된걸수도 있군요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반떼 하체부실, 운전자에 불안감 줘… SM3 승차감 좋지만 '존재감 미미'-"준중형 한계 넘으려는 노력 안 보여… 비교분석으로 상처받거나 자만하는 차 없길" 조언도"전체적으로 K3의 완성도가 높다. 판매량 1위 아반떼는 과대평가됐다. 하체가 부실한 탓에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준다. 크루즈는 차체가 튼튼하지만 응답속도가 느리다. SM3는 디자인이 뒤쳐지고 부품비가 비싸다. 승차감과 실연비는 좋다."조선비즈가 국내 자동차학과 교수, 정비 명장, 레이서, 자동차 대표매체 편집장과 기자 등 전문가 30여명에게 의뢰한 국산 준중형차 4종에 대한 평가결과다. 평가 대상은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한국지엠 크루즈, 르노삼성 SM3다. 정비 명장은 엔진룸 및 하체를 살펴 정비편이성·부품배열·조립구조 등 정비성을 분석했다. 소리공학 연구진은 차량 실내소음·진동을 측정했다. 전문 드라이버는 도심·자유로·증미산·외곽고속도로 등 총 370㎞ 구간에서 주행 테스트를 했다. 자동차 매체 편집장과 기자는 각 차종에 대한 자기 소견을 밝혔다.
▲ /자료 = 각사 제공, 그래픽 편집=김범수 기자
◆ [정비성] K3는 엔진룸, 크루즈는 하체의 정비성 우수…SM3 잔고장 적지만 부품비 비싸차량 정비성은 부품 품질과 조립구조로 결정된다. 운행 중 고장사고 발생율과 유지·관리비에 영향을 미친다. 일부 국산 차종은 3만~10만원대 부품을 교환하는데 50만원 이상 공임이 필요하다. 소비자 다수는 디자인, 주행성능, 옵션만 보고 차를 고른다. 정비성은 무시되기 일쑤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는 신차 출시 대신 페이스리프트(디자인 개선)·부분변경·옵션추가를 통해 손쉽게 차 값을 올린다. 준중형차 4종이 인천 남동공단 소재 박병일 명장 연구소에 모였다. 정비성을 살피기 위해서다. 그는 2002년과 2006년 각각 고용노동부 선정 자동차명장(국내 1호)과 기능한국인에 오른 정비 전문가다. 현재는 고용노동부 산업현장교수로 재직중이다. 박 명장은 차 4대의 엔진룸과 하체를 살폈다.K3 보닛(앞 덮개)을 열자 가지런히 정리된 배선이 보였다. 박 명장은 "전체적 배열이 간결하다. 배선트러블(합선·마모·접촉불량·열변)이 적은 구조다. 커넥터(전기기기 및 전선을 접합하는 부품) 마무리도 많이 신경썼다"며 "엔진룸의 공간활용이 우수하다. 운전자가 관리하기 좋은 구조"라고 말했다. 아반떼도 엔진룸과 부품 배치가 깔끔했다. 다만 카울탑(앞 유리와 엔진룸 사이)에서 물이 새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이 보닛 옆으로 빠져야 하는데 엔진룸으로 들어가는 구조다. 커넥터가 부식될 수 있다. 휴즈 박스에 습기가 차면 큰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크루즈의 부품 배치도 양호했다. SM3의 배선은 어수선했다. 보닛 아래 쪽은 마무리 처리가 부족했다. 박 명장은 "(SM3는) 엔진룸 정비성이 현대·기아차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전했다.
▲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 아반떼·K3·크루즈·SM3의 엔진룸과 하체를 살피고 있다. 그는 “엔진룸 내 배선 정리, 하체 코팅작업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송병우 기자
차를 들어 올려 밑바닥을 살폈다. K3와 아반떼의 프레임(차량 기본골격)은 2개뿐이었다. 크루즈는 프레임 4개를 탑재했다. 크루즈는 강판을 주형틀에 넣어 로우암(바퀴 움직임을 조정하는 하체 부품)을 제작한다. 이와 달리 현대·기아차는 철판을 접어서 로우암을 만든다. 그만큼 크루즈의 로우암이 K3와 아반떼보다 강하다. 박 명장은 "현대·기아차는 프레임 수가 적고 로우암이 약해 시속 110㎞ 이상 달리면 차체가 많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반떼의 서스펜션(쇼크업소버, 스프링, 로우암으로 구성돼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이 다른 차종보다 약하다"고 덧붙였다.박 명장은 아반떼 하체의 코팅부실을 걱정했다. 육안으로 봐도 K3나 SM3에 비해 코팅이 엉성했다. 박 명장은 "아반떼 하체의 코팅율이 20%도 안 된다. 철판 이음새를 실리콘으로 처리했는데 겨울철 염화칼슘을 만나면 부식된다. 아반떼는 K3에 비해 코팅의 마무리 작업이 허술하다"고 설명했다. SM3는 밑바닥 코팅 처리가 말끔했다. SM3는 긴 통 모양 머플러(엔진소음 저감장치)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 박 명장은 "머플러를 하나로 연결했다. 고장이 잘 나지 않는 구조다. 머플러 과열을 막기 위해 보호커버도 잘 돼 있다"며 "다만 이 부분이 고장나면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동석 신성카센터 대표는 "정비성은 운전자의 관리·유지 여하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종합적으로 볼 때 잔고장은 아반떼가 제일 많다. 부품비는 르노삼성과 쌍용차가 비싼 편"이라고 밝혔다.◆ [실내소음] 준중형차 4종 정숙성 모두 우수준중형차 4대를 몰고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소장 배명진)로 향했다. 차량 실내진동·소음 측정을 위해서다. 한국·미국·일본·유럽의 차량 소음테스트는 건조하고 평탄한 콘크리트·아스팔트 도로를 전제로 한다. 장소는 주변 암소음이 측정 차 소음보다 최소 10데시벨(dB) 이하여야 한다.
조선비즈와 소리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도로정지 ▲저속주행(2~4단·진입속도 50㎞/h) ▲3000RPM(분당회전수) 공회전 등 3가지 경우로 나눠 실험했다. 결과는 미세한 차이로 K3가 가장 우수했다. 공회전 시에는 크루즈와 SM3가 다소 앞섰다. 견두헌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박사는 "보통 조용한 사무실 소음이 50dB 수준이다. 정숙성은 4대 모두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결과는 좌측 표와 같다.◆ [시승] SM3·K3 승차감↑, 아반떼 피쉬테일 우려, 크루즈 하체 탄탄하지만 응답 느려준중형차 4총사의 달리고 서는 능력은 레이서 2명과 기자가 함께 진행했다. 시승 레이서는 완성차 업체의 후원을 받지 않는 선수로 구성했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동은 선수는 '2011 올해의 프로드라이버 신인상' 출신으로 올해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현 선수는 '2013 KSF 포르테쿠페 팰린지레이스' 챔피언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최연소 우승으로 화제가 됐다. 레이서 시승은 서울 도심과 자유로, 외곽고속도로 등 300㎞ 구간에서 진행했다. SM3는 승차감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동은 선수는 "직선 주행 시 중형차만큼 부드럽다. 가벼운 느낌이 있지만 승차감에 신경을 많이 쓴 차"라며 "쇼크업소버(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 상쇄점이 약한 탓에 요철을 만나면 충격이 크지만 일반도로 승차감은 우수하다"고 말했다. 김재현 선수는 "계기판이 누워 있어 불편하다. 고속에서 스티어링휠(핸들)이 저절로 무거워져 안정적이다"며 "ABS(미끄럼방지장치)가 작동하는 급제동 거리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고 밝혔다.K3는 초반 가속, 계기판 시인성(보기 편한 정도),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의 사이 앞부분에 오디오·에어컨 등 각종 버튼이 모여있는 공간) 구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재현 선수는 "스포티한 주행과 안정적 운전 둘 다 어울린다. 서스펜션은 너무 부드러운 감이 있지만 코너링에서 잘 잡아준다"고 말했다. 김동은 선수는 "같은 플랫폼(차량 기본골격)이지만 K3의 서스펜션 셋팅이 아반떼보다 더 잘 돼있다"고 말했다.
▲ 조선비즈는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전문 레이서, 서울동답초등학교 등의 도움을 받아 아반떼·K3·크루즈·SM3에 대한 소음 및 주행·시승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송병우 기자
K3는 운전자 배려 측면에서도 탁월하다고 평가받았다. 김재현 선수는 "핸들과 사이드미러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고려한 듯하다. 휠 밸런스(바퀴간 균형)가 잘 맞아 안정적이다. 다양한 부분에서 운전자를 배려했다"고 전했다. 아반떼는 배기량에 비해 힘이 좋다고 분석했다. 김동은 선수는 "아반떼의 1.6가솔린직분사(GDi) 엔진은 크루즈(1800CC)보다 배기량은 작지만 힘은 쳐지지 않는다. 브레이크 초반 담력(밟는 순간의 힘)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아반떼는 다른 차보다 운전자를 불안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동은 선수는 "시속 100km 이상 시 급감속 하거나 핸들을 틀면 차가 돌 수 있다(피쉬테일)"고 말했다. 김재현 선수는 "하체가 안정적으로 잡혀있지 않다. 코너 돌 때 뒷바퀴가 핸들 조절보다 늦게 따라온다. 고속도로에서 코너링 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 차체가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시속 60~80㎞ 이상에서 힘을 인정받았다. 깊게 눌러야 반응하는 브레이크와 느린 응답 속도는 문제였다. 김재현 선수는 "브레이크 유격(기계 작동 장치의 헐거운 정도)이 너무 깊다. 신장이 작은 여성 운전자에게 위험 요소다. 시승 내내 발로 펌핑을 해서 압력을 맞췄다. 3~4단 변속 시에는 차량이 울컥거리고 튀는 현상도 나온다"고 말했다. 김동은 선수는 "아반떼에 비해 서스펜션이 안정적이고 휠 밸런스도 잘 맞아 흔들림이 적다. 전형적 미국차 감성이다"라면서도 "응답이 느리다. 안정성 갖췄지만 기어변속 및 제동반응에 시간이 걸린다. 미션슬립 현상(엔진 동력이 바퀴 회전에 완전히 전달되지 않는 현상)도 심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 레이서가 경기도 일산 직선도로(평지)에서 제로백(시속 0~100km에 이르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각 차종별 같은 조건으로 5회 테스트한 후 나온 평균치.
한편, 초등학생 시승 평가에서는 SM3가 직선도로 승차감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레이서 시승과 같은 결과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준중형차 구매자 약 60%는 30~40대다. 준중형차 뒷좌석은 대부분 자녀들 몫으로 이들은 약 6~15세다. 조선비즈는 학교 측 도움을 받아 서울동답초등학교 어린이 50여명을 시승하게 했다. 어린이들은 뒷좌석이 가장 편한 차 앞에 섰다. 정지 상태에선 아반떼와 K3가 높은 점수(각 14명)를 받았다. 시속 20~30km 주행 시에는 SM3(16명) 뒷좌석이 안락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아반떼(12명), K3(11명), 크루즈(11명)가 이었다.◆ "팔기위한 차보다 타기위한 차 만들어야"… "옵션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준중형차 절실"조선비즈는 차량 비교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 자동차 대표매체 편집장 및 전문기자 20여명에게 설문을 의뢰했다. 사전에 기사 기획의도를 밝혔고 각 제조사로부터 받은 차량 자료와 사진을 제공했다. 아래는 그 결과표다. 투명성을 위해 전문가가 작성한 문장을 되도록 그대로 실었다.
<도움 주신 분>강호영 오토타임즈 대표, 견두헌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박사, 권용주 오토타임즈 기자, 김기홍 지피코리아 기자, 김동은 선수, 김병헌 모터매거진 부장, 김재현 선수,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김형준 모터트렌드 편집장, 박병일 자동차 명장, 박지훈 카라이프 편집장, 박진우 오토타임즈 기자,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소리공학연구소장), 성현재 에스콰이어 자동차기자, 오종훈 오토다이어리 대표, 이상원 오토데일리 대표, 이승용 모터매거진 편집장, 이재우 쉐보레레이싱팀 감독, 이태헌 PD, 임유신 자동차칼럼니스트, 정동석 신성카센터 대표, 한숙경 동답초등학교장, 한창희 더아이오토 편집장 (이상 가나다순)
우랴루작성일
2013-11-2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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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수다] '위험한 관계' 를 기다리며 허진호감독 작품둘러보기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긴 시간이 필요한 사랑을 하고 있다. |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
서울의 변두리, 나이든 아버지(신구 분)로부터 물려받게 된 정원(한석규 분)의 작은 사진관에는 중학생 꼬마 녀석들이 여학교 단체 사진을 가져와 자기가 좋아하는 여학생을 확대해 달라며 아우성을 치는 소란스러움이, 머리 큰 여자의 에피소드가 주는 정겨움이, 젊은 시절 사진을 가지고 와 복원해가는 아주머니의 옛 시절에 대한 향수가,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혼자 찾아와 영정 사진을 찍는 눈물나는 사연들이 있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정원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그동안 정원은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었고 이제 겨우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정원의 곁에는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역까지 맡아 반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와 이따금 집에 들리는 결혼한 여동생 정숙(오지혜 분)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림(심은하 분)이라는 아가씨가 나타나는데, 그녀는 정원의 사진관 근처 도로에서 주차 단속을 하는 아가씨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진관 앞을 지나고, 단속한 차량의 사진을 맡기는 다림은 차츰 정원의 일상이 되어가는데. [스포일러] 스무살 초반의 다림은 당돌하고 생기가 넘친다. 다림은 잘못 찍어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을 놓고 정원의 잘못이라 우기기도 하고, 한낮의 땡볕을 피해 사진관으로 피해 들어와 여름이 싫다고 투덜거리기도 한다. 정원은 죽어가는 자신과는 달리 이제 막 삶을 시작하는 다림에게서 초여름 과일의 풋풋함을 느낀다. 그녀가 정원에게 끌리는 이유는 그가 주는 편안함 때문이다. 필름을 넣어달라며 당돌하게 요구해도 군소리 없이 빙그레 웃으며 넣어주고, 주차 단속 중에 있었던 불쾌한 일들을 불평해도 군소리 없이 다 들어준다. 그녀는 정원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정원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림이 사진관에 오는 시간을 기다리는 정원. 어느날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에 실려가고, 이제는 살고 싶어지는게 어떤 것인지 알기에 다림을 보는게 두렵다. 정원의 상태를 모르는 다림은 문닫힌 사진관 앞을 몇번이고 서성인다. 기다리다 못한 다림은 편지를 써서 사진관의 닫힌 문 틈에 억지로 우겨 넣지만 사진관은 쉽게 문을 열지 않는다. 어느덧 다림도 다른 곳으로 전출을 가, 더 이상 사진관에 나타나지 않는다. 정원은 다림을 만나러 근무지로 가지만 까페에 앉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다림의 동선을 안타까운 듯 손가락으로 그리며 지켜보기만 하다 돌아온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정원은 자신의 영정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의 죽음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 다림이 사진관을 찾아온다. 사진관은 출장 중이라는 팻말과 함께 문이 닫혀있다. 사진관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다림의 시선이 한곳에 머무는데, 그의 죽음을 모르는 듯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하다. 미소를 머금은 채 떠나는 다림의 뒤로 사진관의 진열장엔 세상에서 가장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그녀의 흑백 사진이 액자에 넣어져 걸려 있다.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 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1999년
태양은 없다
희망없는 청춘들을 위한 러브레터! | 마지막은 폼나게 가는거야! |
후배 선수인 성훈(박지훈 분)에게 K.O로 패한 도철(정우성 분)은 경기 직후 락카룸에서 성훈과 싸움을 일으키고 권투를 그만둔다. 도철은 권투장 관장의 소개로 간 흥신소에서 같은 나이 또래인 홍기(이정재 분)를 만나게 된다. 압구정동 30억짜리 빌딩의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홍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 홍기가 매니저 일을 봐준다는 미미(한고은 분)는 스타의 꿈을 안고사는 나레이터 모델. 도철과 미미는 첫 만남에서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도철은 심부름 센터 일을 하면서도 권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홍기는 병국(이범수 분)이란 동네깡패 한테 빚을 지고 항상 기는 입장이다. 도철은 진상을 갔다가 펀치 드렁크 증상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거친 폭력을 행사하고 이에 놀란 채무자는 돈을 갚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이일로 도철은 문사장에게 신임을 얻게 되지만 홍기가 돈을 빼돌리는 바람에 결국 흥신소를 떠나게 된다. 무언가를 해보려하지만 하는 일들마다 모로 꼬이기만 하는 두 녀석, 도철은 미미에게 사랑을 느끼며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만 미미는 배우의 꿈을 쫓다 만나게 된 올백에게 접근한다. 병국에게 몰리던 홍기는 도철의 돈마저 가지고 도망쳐 버리고 홀로 남게 된 도철은 여러 일들을 전전하다 결국 다시 권투를 시작하게 된다. 경찰서에 잡혀있는 홍기를 빼주러 갔던 도철은 결국 병국의 일행과 일대 격전을 벌이게되고 그러는 동안 미운정 고운정이 쌓인 두 녀석은 도철의 체육관에서 함께 살아가게 된다. 도철의 펀치 드렁크 증세는 점점 심해지고 미미와의 사랑 또한 어려움에 직면하는데 홍기는 무언가를 해보려 하지만 자신의 도벽을 뿌리치지 못해 상황만 자꾸 악화시키고 미미는 오디션에 몇번 떨어지며 자신감을 잃어가던중 올백의 소개로 배우로 발탁된다. 두녀석은 자신들의 상황에서 빠져나가려 보석상을 털보지만 실패하고 바다로 내려간다. 서울에 올라온 홍기는 병국과 만나 담판을 지으려하나 병국은 받아들이지 않고 미미는 촬영직전전에 다른 후보에게 밀려 여주인공역을 놓치게 되고 홍기와 미미 모두와 결별을 고한 도철은 펀치 드렁크 증세에도 불구하고 성훈과의 마지막 경기를 치룬다.
2001년
봄날은 간다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 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2005년
외출
불륜의 사랑 | 우리는... 사랑일까? |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 안아주고 싶다 - 그는, 당신이 사랑한 여자의 남편 | 안아보고 싶다 - 그녀는, 당신이 사랑한 남자의 아내
라이브 콘서트장. 조명 감독 인수(배용준)는 후배에게 공연을 맡기고, 공연장을 급하게 떠난다. 강원도 삼척의 한 병원 수술실 복도에서 인수는 서영(손예진)을 만난다. 그가 삼척으로 간 것은 아내, 수진(임상효)의 자동차 사고 때문이다. 그 차에는 함께 사고를 당한 동승자, 서영의 남편, 경호(류승수)도 함께 타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수진과 경호가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인수와 서영은 수진과 경호가 ‘특별한 관계’ 임을 알게 된다. 인수와 서영에게 이 사실은, 참혹한 사고보다 더 받아들이기 힘들다. 사랑은 혼돈으로, 분노와 배신감으로 변한다. 배우자를 원망하면서도 무사히 깨어나기를 바라는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의 존재를 느낀다. 병원 앞 모텔에 장기 투숙한 두 사람은 계속 스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사랑하게 된다. 배우자의 배신에 혼란스러웠던 두 사람이 같은 상황에 빠져들면서 똑같은 고통을 겪게 된 것이다. 그때, 수진이 의식을 회복한다. 인수는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외면할 수가 없다. 그런 인수를 지켜보는 서영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간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두 사람만의 외출을 준비한다...
2007년
행복
사랑, 그 잔인한 (행복) | 변치않겠다는 새빨간 거짓말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온 영수(황정민). 운영하던 가게는 망하고 애인 수연(공효진)과도 헤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심각한 간 경변까지 앓게 된 영수는 주변에 유학 간단 거짓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8년째 요양원 ‘희망의 집’에서 살며 스텝으로 일하고 있는 은희(임수정). 숨이 차면 죽을 수도 있는 중증 폐질환 환자지만 은희는 밝고 낙천적이다. 자신의 병에 개의치 않고 연애에도 적극적인 은희는, 첫날부터 자꾸만 신경 쓰이던 영수에게 먼저 다가간다. 지루한 시골 요양원, 미래 따윈 보이지 않는 비참한 상황에서 영수 역시 아픈 것도 무서운 것도 없어 보이는 은희에게 의지하게 되고,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밤을 함께 보내면서 보통의 커플들처럼 그렇게 행복한 연애를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요양원을 나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1년 뒤. 은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영수는, 마냥 행복한 은희와는 달리 둘만의 생활이 점점 지루해진다. 궁상맞은 시골 생활도,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병약한 은희도 부담스러워진 영수 앞에 때마침 서울에서 수연이 찾아오는데……
2009년
오감도
(오감도) 에로스 그 이상의 사랑 이야기 | 사랑의 편견을 벗.어.라!
‘segment 1 - His Concern’. 처음 만난 그와 그녀의 짜릿한 탐색전. 부산행 KTX를 타는 그(장혁)는 앞자리에 앉은 매력적인 그녀(차현정)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녀를 무작정 따라 내린 그는 결국 그녀의 연락처를 받아내고, 며칠 뒤 그녀와의 특별한 두 번째 만남을 계획하는데... ‘segment 2 - 나, 여기 있어요’. 사랑하는 부부간의 안타까운 숨바꼭질. 아픈 아내를 걱정하는 자상한 남편 현우(김강우)와 홀로 남겨질 남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늘 미안한 아내 혜림(차수연). 죽음을 앞둔 사랑하는 부부의 안타까운 숨바꼭질. ‘segment 3 - 33번째 남자’. 두 명의 여배우, 괴팍한 영화감독을 길들이다. 영화 촬영현장, 풋풋한 신인 여배우 미진(김민선)과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 여배우 화란(배종옥)은 고집 세고 괴팍한 성격의 감독(김수로) 때문에 골머리가 아프다. 급기야 선배 화란은 후배 미진을 요염하고 섹시한 매력녀로 변화시켜 감독을 꼬시게 하는데.. ‘segment 4 - 끝과 시작’. 남편의 애인과 동거를 시작하다. 정하(엄정화)는 남편(황정민)이 차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과 함께, 남편이 자신의 후배 나루(김효진)와 밀회 중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사고 후 나루는 선배 정하를 찾아와 자신의 무조건적인 헌신을 약속하며 동거를 제안하는데.. ‘segment 5 - 순간을 믿어요’. 고등학생들의 아슬아슬한 커플 체인지. 지운(김동욱)-윤정(이성민), 상민(정의철)-세은(이시영), 재혁(송중기)-수정(신세경). 세 쌍의 고등학생 커플들은 친한 친구 사이다. 상대방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던 이들은 딱 하루 동안만 서로의 파트너를 바꿔보는 아슬아슬한 데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2009년
호우시절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 | 처음보다 설레고 그때보다 행복해
건설 중장비회사 팀장 박동하, 중국 출장 첫날, 우연히 관광 가이드를 하고 있는 미국 유학 시절 친구 메이와 기적처럼 재회한다. 낯설음도 잠시, 둘은 금세 그 시절로 돌아간다. 키스도 했었고, 자전거를 가르쳐 주었다는 동하와 키스는커녕, 자전거는 탈 줄도 모른다는 메이. 같은 시간에 대한 다른 기억을 떠 올리는 사이 둘은 점점 가까워 지고 이별 직전, 동하는 귀국을 하루 늦춘다. 너무나 소중한 하루. 첫데이트, 첫 키스,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은, 첫사랑의 느낌. 이 사랑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시절을 알고 온 걸까? 이번엔 잡을 수 있을까?
2012년
위험한 관계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 하지만, 그를 거부한 단 한 명의 여자
그녀의 사랑을 걸고 시작된 ‘셰이판’과 최고 권력가의 위험한 게임! 모든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돈과 권력을 모두 소유한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 ‘모지에위’(장백지)! 그녀는 ‘셰이판’에게 자신과의 하룻밤을 걸고 어린 ‘베이베이’를 탐해줄 것을 제안하지만, 그는 자선사업에만 전념해온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를 새로운 목표로 삼는다.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뒤흔든 최대의 스캔들! 그들의 은밀한 거래와 치명적인 사랑! 거부할 수록 깊게 파고드는 유혹 과연 ‘셰이판’은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위험한관계]는 프랑스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이미 [발몽],[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조선남녀상열지사:스캔들] 로 작품화 되었습니다.
허진호의 연출로 어떠한 작품으로 탄생될지 기대하며 이렇게 전 작품들의 되새여봅니다 ㅇㅇ/
장비래욜작성일
2012-10-10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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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선거 앞두고 '낯빛' 바꾼 경기도 교육위원들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찬성한 당신들,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한 명 한 명 이름, 경력, 얼굴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아이들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는 당신들, 내 아이들에게도 똑똑히 기억시킬 겁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작년 6월 23일 누리꾼 '박지훈'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다. 경기도교육위원회가 무상급식 예산 50%를 삭감한 날이었다. 또 혁신학교 추진 예산 28억 2000만 원 전액과 학생인권조례제정 준비 예산도 삭감됐다. 결국 이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정책들은 모두 '저격'됐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날부터 무상급식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누리꾼들은 성지순례하듯 도교육위원회 홈페이지를 찾아 무상급식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그로부터 약 10개월이 흘렀다. 6·2지방선거도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관심받는 사회 의제가 됐다. 각종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 70% 이상이 무상급식을 지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10개월 전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했던 교육위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혹시 이들은 또 이번 6·2지방선거에 출마하나? 그리고 "똑똑히 기억하고 지켜보겠다"던 시민들은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을까? 그래서 <오마이뉴스>가 알아봤다.
우선 경기도교육위원회 전체 13명 중 9명은 6·2지방선거에서 다시 교육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나머지 4명은 어떤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시 교육의원으로 나서는 9명에게 "여전히 무상급식을 반대하느냐"는 똑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여론의 힘일까, 아니면 10개월이라는 세월의 힘일까? 이들은 모두 "무상급식은 필요하고, 해야 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물론 실시 방법에 대해선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우선, 확실히 해둘 게 있다. 도교육위원회가 "아이들 밥상을 엎어 버린" 역사적인 2009년 6월 23일, 본회의에 출석한 이들은 이철두(의장)·강관희·조현무·한상국·유옥희·최운용·전영수·최창의·정헌모·이재삼·조돈창 위원 등 총 11명이었다.
이중 이재삼·최창의 위원은 "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무상급식 추진을 주장했다. 또 당시 본회의에서 이철두 위원은 의장으로서 기권을 했고, 조현무 위원 역시 기권을 했다. 인터뷰는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찬성한 7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 강관희 위원(제5선거구- 수원·오산·평택·화성에 출마 예정)
▲ 강관희 경기도교육위원
ⓒ 중앙선관위
강관희
- 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입니다.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작년에 <오마이뉴스>가 완전히 왜곡 보도를 해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었습니다!"
- 무슨 말씀이신지.
"나는 당시 도시지역 무상급식 예산 11억 5000만원 삭감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견은 채택 안됐어요. 결국 본회의에서 무상급식 예산 85억원 삭감하는 게 다수의견이어서 나도 찬성했을 뿐입니다."
- 지금은 무상급식을 찬성합니까?
"작년 6월 23일 이후 두 번의 예산 심사에서 모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계획대로 무상급식 예산을 찬성했습니다. 그게 내 뜻입니다. 어쨌든 이제는 무상급식을 해야합니다."
참고로 강 위원은 작년 예산 삭감 뒤 역풍을 맞을 때 "누가 뒤에서 시민들을 조종하고 있다"며 "전교조가 권역별로 나눠 시민들 선동해서 우리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현재 강 위원은 "그것은 <오마이뉴스>의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 유옥희 위원(제4선거구- 부천·안산·시흥 출마 예정)
▲ 유옥희 경기도교육위원
ⓒ 중앙선관위
유옥희
- 다시 교육의원 출마하시던데요. 지금도 무상급식 반대하시나요.
"무상급식 처음엔 반대했지만, 그 후에는 모두 예산 통과시켜 줬습니다. 이제는 무상급식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잖아요? 의무교육에서는 이제 무상급식을 당연히 해야죠!"
- 10개월 만에 생각이 바뀌신거네요.
"이야기했듯이, 무상급식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높아졌어요. 그동안 지역주민들과도 소통을 많이 했는데 의무교육에서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무상급식, 이제는 해야죠!"
유 위원은 작년 6월 2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예산 삭감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아래와 같은 주장을 펼쳤었다.
"안양에는 300명 이하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없어요.(유 의원의 지역구는 안양·군포·안산·과천·의왕이다) 시민들이 잘 몰라서 그래.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굶는 아이들이 없어요. 도대체 누가 굶어?"
▲ 최운용 위원(제4선거구- 부천·안산·시흥 출마 예정)
▲ 최운용 경기도교육위원
ⓒ 중앙선관위
최운용
- 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미안합니다. <오마이뉴스>와는 인터뷰 안합니다. 작년에 소신껏 이야기했더니, 이상하게 오도를 해서요.(뚝!)"
최 위원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 무상급식 견해 좀 듣고 싶어서요. 요즘 시민들이 관심이 많잖아요.
"무상급식 확대 실시하는 건 찬성입니다."
- 그러면 작년에는 왜 반대를 하셨나요?
"좋은 정책이라고 다 할 수는 없잖아요! 예산이 허락하는 선에서 해야죠. 원칙적으로는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재정이 없으니, 저는 저소득층 자녀부터 확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돈 낼 만한 아이들은 돈 내고 먹는 게 좋지 않겠어요?"
- 그럼 부모 소득기준에 따라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는 겁니까?
"계속 확대 실시하는 건 맞는데, 저는 저소득층부터 점진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예산이 확보되면 다르게 할 수도 있겠죠."
작년에도 최 위원은 "경제 형편이나 개인 사정을 고려해 무상급식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요즘 굶는 아이들 없다"며 "무상급식 예산 삭감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 정헌모 위원(제6선거구- 고양·파주·김포·연천·양주 출마 예정)
▲ 정헌모 경기도교육위원
ⓒ 중앙선관위
정헌모
- 여전히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나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싶지 않습니다."
- 그래도 요즘 시민들이 관심이 많이 갖고 있잖아요. 출마도 하시는데, 말씀 좀.
"사실 나는 무상급식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5, 6학년을 전체 다 무상급식하는 것에 반대했을 뿐입니다. 예산이 없다면 소외계층부터 먼저 하는 게 맞잖아요?"
- 그러면 저소득층부터 확대 실시하자는 뜻인가요?
"예산만 많으면 무상급식을 반대할 일 없죠. 솔직히 밥값 걱정 없는 아이들까지 다 무상급식 해야 합니까? 한꺼번에 실시하지 못하면 서민층부터 해야죠."
- 그런 식으로 하면 어린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을까요?
"그러면 다른 교육비까지 삭감하면서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건 옳습니까? 무상급식 확대 실시는 맞지만, 저는 방법면에서 생각이 좀 다릅니다."
정 위원은 작년 인터뷰에서도 "대충 급한 사람들은 다 도와주고 있으니 (무상급식은)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경기도 초중고 중 34%가 급식시설이 없고, 12%가 급식시설과 교실을 같이 사용한다"며 "급식비 낼 수 있는 아이들은 내게 하고, 국가 세금으로는 이런 시설 먼저 고치는 게 시급한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 조돈창 위원 (제3선거구- 의정부·동두천·남양주·포천·가평)
▲ 조돈창 경기도교육위원
ⓒ 중앙선관위
조돈창
- 무상급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원칙적으로 찬성하죠! 무상급식은 이제 한다 안한다 하는 단계는 지나지 않았습니까? 의무교육단계에서는 이제 해야죠!"
- 작년과는 견해가 많이 달라지셨네요.
"작년에도 무상급식 확대 실시에는 찬성이었습니다. 다만, 필요한 예산이 문제였죠."
- 그러면 앞으로 계속 확대 실시를 주장할 계획인가요.
"그렇죠! 무상급식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빨리 확대 실시하고, 특히 농어촌 지역부터 해야죠. 또 의무교육이니까 중학교에서도 당연히 해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저소득층 아이들은 저녁까지 무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지금은 중식만 지원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저녁까지 줘야죠!"
▲ 조현무 위원 (제5선거구- 수원·오산·평택·화성)
▲ 조현무 경기도교육위원
ⓒ 중앙선관위
조현무
-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는?
"작년에도 저는 반대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교육위에서 합의가 안돼 반대를 했었지요. 그리고 그냥 무상급식이 아니라,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가야죠!"
- 실시 방법에 대한 견해는 어떠가요?
"사실 경기도는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있는 전북, 경남과는 많이 다릅니다. 교육비로만 다 충당하지 못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50%는 지원 받아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의무교육 기간에는 당연히 무상급식 해야죠!"
▲ 이철두 위원(제1선거구- 안양·광명·과천·의왕·군포)
▲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
ⓒ 중앙선관위
이철두
이철두 위원은 작년 6월 교육위원회 의장이었다. 따라서 그는 당시는 무상급식에 대한 가부 표현을 하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 위원은 "처음부터 무상급식 찬성론자였다"고 주장했다.
"저는 처음부터 무상급식을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의장이라서 의견 표명을 못했을 뿐이죠! 지금은 대부분 위원들이 무상급식을 찬성할 겁니다. 사실 작년 문제가 됐을 때는 무상급식을 잘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엔 반대를 했었는데, 그 후에는 모두 김상곤 교육감 뜻대로 찬성을 했습니다."
6월 2일 선거에서 경기도에서는 총 7명의 교육의원이 선출된다. 명칭도 '교육위원'에서 '교육의원'으로 바뀐다. 이들은 도의회 의원 6명과 함께 교육위원회를 구성해 경기도 초중고 교육 예산 심사 등 교육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추진한 무상급식 예산이 도의회에서 모두 삭감된 게 좋은 예다.
어떤 교육의원을 선출하느냐는 유권자들의 몫이다. 작년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반대했던 이재삼 위원은 제3선거구(의정부, 동두천, 남양주, 포천, 가평)에, 최창의 위원은 제6선거구(고양, 파주, 김포, 연천)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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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런 미치ㄴ 박쥐 같은 녀ㄴ놈들..
진짜 이번엔 투표제대로합시다
윤태흠작성일
2010-04-2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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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터] "나 이만큼 아팠으니 죽어도 돼?"…그리고 1년 ㅠㅠㅠ
"박지훈 군을 기억하시나요?"스티븐존슨 증후군을 앓고 생사의 기로에 있던, 자신을 보는 주위사람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고, 자신도 그렇게나 힘들어 했던 지훈이(10)가 몰라보게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CBSTV 제작진이 다시찾은 지훈이하루에도 40도 이상의 고열로 피부 밖으로 열이 올라오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이 화상을 당한 것처럼 검게 타오르고 짓물러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며 스티븐존슨 중후군을 앓고 있던 지훈이가 이웃들의 작은 도움으로 시작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하루하루 물만 먹고 겨우 생명을 연장해가는 지훈이를 보고 의료진조차 예후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매우 희박한 상황이었던 그때, 수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이 지훈이의 힘이되어 주었다.생사를 넘나든 지훈이의 사연이 CBSTV와 노컷뉴스를 통해 알려진 것은 지난 해 12월. "나 이만큼 아팠으니 이제는 죽어도 되냐"며 고통스러워 하던 지훈이의 안타까운 외침은 모든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방송이 나간 후 수많은 네티즌과 시청자들의 성금이 답지했고, 후원액은 순식간에 3억원을 넘어섰다.방송이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지훈이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CBSTV 제작진이 다시찾은 곳은 병실이 아닌 집.제작진은 "처음 지훈이를 보았을 때 눈을 의심할 정도로 지훈이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집에서의 정상적인 생활을 물론이며 과거 짓물렀던 피부는 80%이상 아물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각막이 손상되어 시력을 잃었을 거라 생각 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시력을 되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빠르게 회복된 지훈이, 모두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덕분이에요"지훈이 가족들에게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병원에서는 지훈이에게 '평생 앞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을 때, '이제는 부모로서 지훈이의 손발이 되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적같은 일은 지훈이 가족들에게 계속되었다. 어느 날 지훈이가 눈을 뜨더니 형체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큰 고비를 넘겼다.대통령이 되고픈 지훈이. 투병생활을 하며 그토록 하고 싶었던 컴퓨터 게임과 블록을 하며,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공부다. 오랜 투병으로 인해 학업성적이 다른 또래 아이보다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엄마와 의기투합해 집에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며 학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고 있다.최근 박재현(41.아버지)씨는 수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이 보내준 성금액 가운데 1억 4천여만 원을 '지훈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든 투병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쓰이길 바란다'며 수호천사 제작진 앞으로 후원액을 위탁했다.제작진도 이들의 뜻에 따라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중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환아와 가정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해 줄 계획을 세웠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수호천사 희귀난치병어린이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최종 7가정이(한 가정 당 2천만원) 선정되어 오는 15일(목) CBS공개홀에서 의료비지급 수여식을 가진다.한편, 지훈이의 최근모습은 19일 오후 12시, 20일 오후6시30분, 25일 아침8시 CBSTV(케이블 및 스카이라이프 412번) 성탄특집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방영된다.후원방법1)계좌 : 우리은행 212-001999-01-063 (예금주 (재)기독교 방송) 2)ARS : 060-808-10093)문의전화 : 02-2650-7840 아놔 나 후원한다-,.-ㅠㅠㅠㅠㅠ
맹츄작성일
2005-12-1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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