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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성 공백’ 서울 삼성, 또 다른 대안은 저스틴 구탕... '전훈은 성공적'
‘저스틴 구탕에게 핸들러 역할을 주문했다. 성공적이었다.’서울 삼성을 이끌고 있는 김효범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 첫 경기에서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대쉬’ 이대성의 대안으로 최성모에 이어 구탕(27, 190cm, 포워드)을 지목했다.서울 삼성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8박 9일 동안 일본 동경 일원으로 전지훈련을 실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지나쳤다. 신슈와 군마 등과 4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다.첫 경기에서 위에 언급한 대로 이대성이 큰 부상을 당하는 위기가 찾아왔고, 김 감독은 이대성 공백을 메꾸기 위한 여러 실험을 해야 했다. 핵심 백업이었던 최성모도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전훈에 참가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기본 핸들링이 가능한 구탕에게 역할을 맡겼던 것.LG 시절에도 몇 차례 핸들러 역할을 했던 구탕은 위기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롤을 효과적으로 수행, 새로운 시즌에는 좀 더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서면을 통해 인터뷰를 나눈 구탕은 일본 전지훈련에 대해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단기간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한 후 “나는 과거에 주요 볼 핸들러 역할을 해본 적이 있다. 백업 포인트 가드 역할이었다. 대성이 형이 결장하는 상황에서 저는 우리 팀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볼을 관리하고 통제함으로써 공격을 용이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겼다.연이어 구탕은 “완전히 새로운 조정이다. 너무 급하게 준비하지 못한 과정이기도 하다. 팀원 모두가 저를 믿어주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해볼 생각이다.”라는 다짐을 더했다.또, 구탕은 “여전히 페이스, 컨트롤, 플로어 밸런스와 같은 포인트 가드의 자질을 배우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코치진의 말을 들으면 실력을 늘려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구탕은 지난 2년간 LG에서 뛰었다. 비 시즌을 통해 삼성에 합류했다. LG가 칼 타마요라는 새로운 아시아쿼터를 수혈하며 퇴단해야 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시아쿼터를 키워드로 어려움이 많았던 삼성은 높은 에너지레벨과 활동량에 장점이 있는 구탕을 영입하며 안정을 꾀했다.구탕은 이에 대해 “삼성에 대해 할 수 있는 좋은 말은 너무 많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이 가족같은 분위기라는 점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잘 돌봐주었기 때문에 삼성과 함께해서 승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구탕은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대성이 형이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성모 형이 건강해질 때까지 (박)민채와 함께 포인트 가드 진을 사수해야 한다. 삼성과 나의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이대성 이탈. 삼성이 시즌 시작 전부터 맞이한 암초다. 최성모와 구탕을 중심으로 박민채가 일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삼성에게 해결이 필요한 크나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태무진칸작성일
2024-09-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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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도서]2024년 3분기 읽어야 할 책들
이번 책들은 벽돌이 많아서 독서 입문자 분들 에게 추천 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책식 타입이 소설보다는 사회,정치,인문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혈액형, MBTI등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며칠 전 MBTI관련 영상을 보고 제가 특이한 사람이라 느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끊임없이 생각을 많이 합니다.(이전에 읽었던 책 되새김, 5년 전 누가 지나가면서 하였던 이야기, 단어의 의미 등) 감정적인 대화보다는 이성적인 대화를 좋아해 감정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저를 지치게 합니다.(애교, 필요 없는 일상적 대화 등) 저는 게을러서 정리 정돈을 잘 못해, 업무 책상은 최소한의 물품만 준비해 두지만, 컴퓨터 지저분한 건 못 참습니다.(환 공포증 일으키는 화면, 파일 정리 정돈) 대화 시 직설적이며, 허황된 진실 보다는 논리적 거짓을 좋아 합니다. 순간적인 판단에 의지 할 때가 많지만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며, 위계(직책)에 의미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저는 MBTI중 어떤 유형 일까요? 사람을 판단 할 때 우린 너무 쉽게 오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진실을 보려 하지 않고 진심을 봅니다. 거짓이 없는 이성적 판단 입니다. 진심은 사람의 신념 된 모습 감정적 판단입니다. 철학은 이성적 판단을, 문학은 감정적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정의는 이성적 모습일까요 감정적 모습일까요. 1. 문명과 전쟁 아자 가트 저/오숙은, 이재만 역 문명은 전쟁과 어떻게 맞물려 진화해왔는가?전쟁은 인간의 본성에 뿌리박고 있을까, 문화적 발명품일까?선사시대부터 9·11테러까지, ‘전쟁’의 수수께끼를 푼다진화론에 입각한 최신 연구의 집대성, 인류 역사에 관한 통찰의 진풍경인류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고고학, 경제학, 국제관계학 등을 아우른 명저 2.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저 / 로버트 프레이저 편 / 이용대 역 1922년판 축약본을 수정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펴낸, 옥스퍼드 1994년판 <황금가지 축약본>『황금가지』는 인류학, 종교학, 신화학 분야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판본이 여러가지여서, 『황금가지』라고 할 때 구체적으로 어느 것을 가리키는 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황금가지』는 여러차례에 걸친 증보를 거쳤고 축약본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3. 민주와 애국 전후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공공성 오구마 에이지 저/조성은 역 일본 전후 사상사의 대서사시!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오구마 에이지의 역저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의 항복 선언 후에도 일본인들은 전쟁이라는 체제 속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천황 만세와 대동아 공영권을 대신해서 민주주의와 신헌법 만세를 외쳤지만, 일본의 지배층과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신헌법을 사유한 언어 체계, 그것을 실천한 방식은 여전히 전시의 그늘 아래 있었다. 이 책은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마루야마 마사오, 오쓰카 히사오, 에토 준, 요시모토 다카아키, 쓰루미 슌스케 등이 그렸던 언어의 궤적을 탐구하면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언어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전후사상의 언어로 살아남았는지 샅샅이 파헤친다. 4. 플라톤전집 Ⅳ 국가 플라톤 저/천병희 역 모든 정치사상의 근본인 플라톤의 『국가』천병희 선생의 번역으로 만나다 ‘정치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책들의 원조이자 ‘이상국가’ 문헌의 원조인 플라톤의 『국가』를 천병희 선생이 번역한 것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와 불의 중 어느 쪽이 유익한가, 정의란 강한 자의 이익인가,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철인(哲人)으로서의 왕은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정치인은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 등등 여러 문제에 대한 철학적 주제들을 제시시한다. 5. 통섭 지식의 대통합 에드워드 윌슨 저/최재천, 장대익 역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온 에드워드 윌슨. 이 책은 그 거대한 기획을 총결산한 역저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 사회과학이, 인간의 지식은 본질적으로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지식의 대통합’이라는 전망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위해 서구 학문의 큰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다양한 가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가지들 속에 숨어 있는, 그렇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간과했던 지식 통합의 가능성을 찾아내 명확하게 보여 준다. 6.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저/박병철 역 컴퓨터와 ‘폰 노이만 구조’, 게임이론과 양자역학,맨해튼 프로젝트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오토마타 이론과 AI까지20세기 숨 막히는 과학사 속 어느 비범한 천재의 눈부신 일대기“인생 전체가 20세기 과학사 지금 우리는 폰 노이만의 설계대로 살고 있다!” 7.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 콘텐츠 폭식의 시대 어떻게 승자가 될 것인가 데이드 헤이스, 돈 흐미엘레프스키 저/이정민 역 스트리밍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기업들의 진흙탕 싸움빅테크와 엔터테인먼트의 불편한 만남똑똑한 임원들의 바보 같은 결정이 불러온 뜻밖의 결과그리고 ‘광고 없는 스트리밍의 종말’이 불러올 미래선점효과를 잃어가는 넷플릭스 │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디즈니콘텐츠 시장을 넘보는 유통 공룡 아마존 │ 아이튠즈의 신화를 재현하려는 애플HBO의 자산을 이어받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통신회사 컴캐스트의 지휘를 받는 NBC유니버설 8. 스파이와 배신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 벤 매킨타이어 저/김승욱 역 위대한 스파이이자 엄청난 배신자의 삶냉전 시대 종식을 앞당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스릴 넘치는 일대기를 그린 『스파이와 배신자』가 출간되었다.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가 자신이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중 최고로 꼽았으며 빌 게이츠가 필독서로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고르디옙스키가 KGB의 인재로 자라나는 과정에서부터 영국으로의 심장 떨리는 탈출 작전까지, 배신과 음모가 판을 치던 냉전 시대의 그림자 속에서 활약했던 그의 일생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마치 한 편의 소설 속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는 아버지와 형 모두 KGB 요원인 가정에서 태어나 KGB 우수 요원으로 성장한 KGB 그 자체이다. 소련과 공산주의를 향한 그의 굳건한 마음은 파견지 코펜하겐에서 접한 서방 문화의 풍요로움과 자신의 고국이 [프라하의 봄]을 짓밟는 모습을 지켜보며 차츰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금이 간 고르디옙스키의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온 것은 바로 영국 정보기관 MI6이다. 이중 스파이가 된 고르디옙스키는 KGB 핵심 정보를 영국에 전달하고, MI6는 그 정보로 자국 내 불법 스파이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예상치 못한 손실로 당황한 KGB는 내부에서 정보가 샌다고 의심하게 되고, CIA에 심어 둔 첩자는 고위급 KGB 요원이 MI6의 이중 스파이라는 첩보를 전달한다. 반역자를 색출하려는 KGB의 수사망은 점차 고르디옙스키를 압박하고, MI6는 모스크바에서 그를 탈출시킬 비밀 작전을 감행한다. 9.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저/최준석 역 미국 아마존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인디언 기록문학의 걸작 1970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디언 기록문학의 걸작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가 복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에 처음 번역되어 소개된 후 네 곳의 출판사를 거치며 거듭 출간될 만큼 많은 독자의 기대와 성원을 얻었다. 최근 국내 저작권 계약이 만료되어 기존·예비 독자들이 크게 아쉬워했고 나아가 조만간 다시 복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요청이 많았다. 이에 한겨레출판은 기존 표지에 변화를 주고 본문의 잘못된 편집을 새롭게 다듬어 복간하였다. 1860년에서 1890년대까지 서부 개척기의 미국은 황금과 마차와 총잡이의 시절이었다. 인디언들은 땅을 소유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그들의 땅으로 들어온 백인들은 황금을 위해 땅을 반드시 차지해야 했다. “신은 진정 우리에게 축복을 내렸다. 황금은 여기 우리의 발치에 널려 있어 그저 주워 담기만 하면 된다”고 했던 미군 소령의 말이 당시 백인들의 신념을 대변한다. 땅을 빼앗기 위해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은 ‘명백한 운명’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명백한 운명’이란 유럽인과 그 후손들이 신대륙을 다스리도록 운명 지어져 있으며, 지배 민족으로서 당연히 인디언의 땅과 삼림과 광산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10.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저/류운 역 『과학의 변경 지대』로 잘 알려진 심리학자이자 과학사학자인 마이클 셔머의, 이 시대 사이비 과학에 대한 비판서. 그는 뉴에이지 과학, 지적 설계론 미신과 심령술 등 우리 시대의 모든 사이비 과학을 집대성하고, 이런 '이상한' 믿음들이 생겨난 이유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과학과 사이비 과학, 역사와 사이비 역사를 구분하고 그 차이를 다루면서, 비판과 폭로를 넘어 이런 믿음들에 대항하는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한다.이 책은 노아의 대홍수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라는 믿음, 심령술사들은 죽은 사람과 대화하는 영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믿음의 진실을 파헤치고, 인간이 이런 이상한 것을 믿는 이유는 우연하고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패턴을 추적하고 인과관계를 찾도록 진화한 까닭이라고 말한다. 또한 누구든지 이상한 것을 믿게 만들 수 있는 스물다섯 가지 사고의 오류들을 지적하고, 그런 믿음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11. 옥스퍼드 초엘리트 영국을 지배하는 이너서클의 습관, 약점, 그리고 악행 사이먼 쿠퍼 저/김양욱, 최형우 역 영국 정치 초엘리트들과의 인터뷰, 인물 관찰,옥스퍼드에서의 경험이 담긴 르포르타주영국 권력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한 지도외투를 껴입은 보수주의자들의 막을 한 꺼풀씩 벗겨내다 12. 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이항재 역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탄생을 알린 기념비적 첫 소설불평등한 사회의 거대한 구렁텅이 속에서 핍박받고 소외당한 사람들의가난과 고통을 통해 들여다본 참된 삶의 의미와 인간의 조건러시아 문학의 신경지를 열어젖힌 도스토옙스키의 첫 소설,부조리한 사회 구조에 고통받는 ‘작은 인간’에게 목소리를 부여한 기념비적 작품
로오데작성일
2024-08-0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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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지주막하 출혈 후기
정말 오랜만에 짱공유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2006년에 가입을 했으니 18년이 지났고 저의 나이도 36살이 되었습니다. 24년 1월 17일 아침 7시 50분 경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다가 힘을 줬는데 갑자기 귀에서 삐이 소리가 나면서 소리가 잠깐 잘 안들리기 시작하더니 누가 망치로 뒤통수를 내려치는 것처럼 세상이 360도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침대 근처에 다와서 앞으로 쓰러졌고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있으니 몸이 잠시 5분정도 제어가 안되고 발작? 으로 기억은 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발작 보다는 어지러워서 몸이 앞 뒤로 크게 움직임을 보였던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난 뒤 뒤통수가 땡겼고 잠시 숨돌릴 틈이 생겨 일어나서 베란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침대에 잠시 누워 있었습니다. 다행히 정신은 잃지 않았네요. 출근을 해야되나 누워서 잠시 고민을 했는데 뭔가 느낌이 일어나서 나가면 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119에 신고를 해서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드렸습니다. 119에 전화하고 잠시 뒤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둔내면에 119가 출동? 중이라 구급차가 없어서 청일면에서 출동하는 구급차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횡성에 있는 둔내면이라서 거리상 12km정도 남았다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야는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고 누워서 손모으로 코로 숨만 쉬는 상태인지라 너무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구급차 도착까지 시간상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119 구급차 사이렌 소리만 들리기를 기도하고 기다렸습니다. 119가 도착해서 집에 들어온뒤 몸상태 체크 뒤 횡성 대성병원으로 갔습니다. 가서 조금 대기 후 CT를 찍었는데 찍고 나서부터 구토증상이 나타났습니다. CT판독 후 뇌출혈 판정을 받고 바로 원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다시 토하기 시작하였고 상황이 급박하여 바로 수술대로 갔습니다. 평소에 요도관을 꼽아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마취도 안하고 바로 꼽아버리니 머리아픈것 보다 순간 더 아팠습니다. 그리고는 곧 잠이 들어 깨고 보니 중환자실 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시술은 코일색전술을 받았고, 처음 이틀까지는 참을만 하더니 3일차 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원래 머리가 아플수 밖에 없다고 하여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습니다. 1-10 중 5-6정도 고통이 계속 됐던것 같습니다. 진통제 주사도 몸에 맞지 않아 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계획은 중환자실 7일 일반병동 7일 총 2주 계획이었는데 일반병동 자리가 나질 않아 중환자실에 9일을 머물었습니다. 중환자실에 태어나서 처음 있어보니 왜 사람들이 돈을 더 주고 1인실을 가시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끄럽고 불도 잘 끄지 않고 밝은 상태로 거의 잠을 자다깨다 반복했던것 같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움직이지 못하니 기저귀를 차고 욕창을 걱정하며, 가슴이 너무 답답할때는 아이스팩을 달라고 해서 2개는 겨드랑이에 껴고 하나는 명치에 올려놓고 답답함을 버텼습니다. 일반 병실로 넘어와서는 이제 걸을려고 했는데 처음에 제대로 못걸었습니다. 코어 근육이 짧은사이에 다 없어진건지 한발한발 아장아장 걸을 때마다 허리가 끊어질듯 아팠습니다. 화장실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대변을 볼려면 앉아야 되는데 앉을때 까지 허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어머님이 대구에서 올라오셔서 간병을 해주셨는데 2일차 부터 어머님이 몸 전체를 마사지 해주셨습니다. 이틀 정도 그렇게 마사지를 받고 나니 걷는게 훨씬 수월해졌고, 배에 힘을 빡주며 걸어보니 서서히 걷는게 늘었습니다. 3일차 부터는 잘 걷게 되었고, 틈날때 마다 병동을 계속 어머니와 걸었습니다. 마지막 퇴원하기 전에는 밑에 내려가서 어머니와 같이 편의점에서 뭘 사먹을수 있을 정도로 걸음이 돌아왔습니다. 퇴원 후 혼자사는 집에 돌아오니 119에 실려가던 그때 그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채 남아 있었습니다. 1월 31일 퇴원을 하고 설날이 되었는데 갑자기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게 왔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날려고만 했던것 같은데 귀에서 삐이 소리가 나며 지주막하 출혈때와는 다른 어지러움과 뒷골이 살짝 땡기는 느낌이 났습니다. 너무 놀라 119에 신고해서 다시 세브란스로 응급실로 갔습니다. 뇌CT를 다시 찍고 결과는 이상 무 였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판단을 내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한동안은 약간 그런 느낌이 약하게 있었습니다. 집에와서 식사량도 늘리고 자주 걸어다니며, 종아리 운동도 계속하니 기립성 저혈압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3개월치 약을 받아올때는 혈관확장제가 빠졌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때문인것 같습니다. 돈을 벌어야 해서 설날이 지나고 바로 일을 시작했고,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라 팀원들에게 부탁을 좀 하고 일을 했습니다. 지금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고 두통은 그렇게 크게는 없습니다. 가끔 뭔가 느낌은 있는 편인데 다른분 후기를 찾아보니 코일색전술 시술 후 3개월 정도는 다 그런 느낌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스피린은 시술 후 혈전 방지를 위해 필수이기 때문에 매일 100mg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을 계속 먹어서 그런지 신경성인지 역류성식도염으로 예상되는게 나타났습니다. 전과 다르게 속쓰리거나 그런게 아니라 식사 후 명치 쪽이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서 있으면 괜찮은데 의자에 앉아 있거나 누워있으면 두근거림이 계속 나타납니다. 이것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 밥 먹고 바로 좀 걸어주면 훨씬 덜해지는 걸 느낌니다. 조금 더 심해 지면 병원에 가봐야겠네요 코일색전술 단점이 약을 2년 정도 오래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병원마다, 그리고 그때 그때 환자 상황에 따라 약이 달라져서 얼마나 먹을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위장약, 항경련제약, 아스피린, 뇌기능개선제, 고지혈증약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아프면 안된다.” 입니다. 짱공유에 계신 모든 분들도 아프지 마시고 미리미리 검사 받으셔서 다들 건강한 삶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까마득한 짱공유 후배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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