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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간편 종합 뉴스?
5월 2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유권자 투표율이 7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민적 관심이 촛불정국으로 이어지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표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산 넘고 물 건너 수십 시간을 달려 투표들 하셨답니다. 우리도 4일부터... 꼬옥~
2. 대통령선거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회가 오늘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립니다. 이번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는 앞선 정치, 경제 분야 토론에 이어 사회 분야에 대한 후보들의 정책구상 발표와 후보들 간 검증이 이뤄집니다.
낼부터 한 여론조사는 공표도 금지라, 다들 대세네 역전이네 할 텐데... 꼭 봐야...
3. 문재인 후보는 대선 판세가 1강 2중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고 보고 ‘과반 득표’를 위한 선거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세대ㆍ성별을 분류하고 이들에 대한 화력을 집중하면서 ‘숨은 표’ 긁어모으기에 나선 것입니다.
집토끼 쫓는 건 좋은데, 그래도 ‘한 방에 훅 간다’는 ‘새누리당’ 표어 명심해야...
4. 범 기독교계가 자유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장경동, 김원철, 이종승 목사 등은 범 기독교계를 대리한 기독자유당의 지지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선택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성 소수자 때문에 성 범죄자를 선택? 범 기독교계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5. 안철수 후보 측이 '양강구도'가 무너졌지만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주장입니다.
샤이 안철수가 있다는 주장은 안철수를 지지하는 게 창피하단 얘긴데, 그런 거야?
6. 바른정당에서 추가 탈당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14명의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홍준표 후보와 함께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 결과에 따라 바른정당의 분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안 한다는데 왜 그래? 그냥 ‘돼발 준표’가 좋으면 좋다고 그러든지~
7. 심상정 후보는 ‘될 사람 밀어주자며 대세에 편승한 표, 이것이 진짜 사표’라며 소수정당인 자신에게 두려움 없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 후보는 ‘수십 년 동안 여러분들을 속인 큰 정당들을 밀어버려 달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10년 넘은 진보 정당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고민부터 좀...
8. 선거운동의 목적은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함이지만, 모든 후보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지지율은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역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1위와 2위의 순서가 바뀐 경우는 없었습니다.
수험생이 벼락치기 공부한다고 합격하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봐~
9. 최근 주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입시 관련 공약에 사교육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후보마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입시를 간소화하겠다며 내놓고 있는 공약이 자칫 사교육 업체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거비, 사교육비만 줄여도 대한민국 살기 좋은 나라 될 겁니다~ 둘째도 낳고...
10.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뗀 뒤부터 경기 회복 신호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정치가 인위적인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는 등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민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차기 정부가 들어서도 이런 얘기가 나와서는 안 되겠지요? 무슨 말인지 알지?
11.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두 과목에서 낙제점인 'F' 학점을 준 지도교수가 법정에 나와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정유라는 학적 관리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고, 최순실은 학교로 찾아와 '네가 뭔데'라는 등의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법정에서 하는 꼬라질 보면 밖에서 얼마나 유세를 떨었겠냐고... 안 봐도 훤해~
12. 국가정보원이 민간 여론 조작 조직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물증을 통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직원의 직접 송금 내역이 확인됨에 따라 국정원 예산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드시 정권교체해서 MB 정부의 국정농단도 꼭 확인하고 처벌해야... 딱 기다려~
13.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진실국민' 회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흉상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100만 재일동포를 위해 소녀상 설치에 반대했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으로 소녀상을 이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반전을 시도할 줄도 알고 기특은 한데, 노무현 정신이 뭔지는 대체 알긴 알아?
14. 일본 해상자위대가 1일 오후 안보관련법에 의거해 미군 함정을 보호하는 '무기 등 방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2015년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해 시행된 안보 관련법에 따라 자위대가 새 임무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돕는 다고 저러고 있는데, 우리는 온통 호구 짓만 하고 있으니... 에이~
15. 트럼프에 이어 허버트 국가안보보좌관의 ‘사드 비용을 한국 측에 지울 수 있다’는 발언이 대선 판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드 비용 문제가 중도 지형을 없애고 보수 진보 후보 간 표의 쏠림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미국 바람이니 ‘미풍’인가? 근데 누구 좋으라고 부는 바람이랍디까?
16. 미군이 중동 지역에서 IS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350명이 넘는 민간인들도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의도적이지 않은 민간인 희생에 유감을 표한다’며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도 그저 I’m Sorry 한 마디로 끝나지 않겠어? 전쟁 반대~
17. 시중에서 유통된 뒤 한국은행 금고에 돌아온 동전이 올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전 환수금액은 모두 165억 400만 원으로 이는 작년 4분기의 34억 7천 400만 원보다 375% 급증한 수치입니다.
살림살이가 폭폭하니 서랍 속 동전까지 꺼내 쓰는 게지... 나도 뒤져봐야 지...
18. 경찰차에는 '경', 소방차에는 '방'자가 들어간 특수 번호판을 붙여 주차차단기를 바로 통과하는 '프리패스' 제도가 도입됩니다. 무인경비소에서도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 이런 거 좋아. 설마 가짜 번호판 만들어 달고 다니는 인간은 없겠지?
@박지원, ‘문이 총리 제안해도 응하지 않을 것’. 풉~
@박근령, ‘언니 살려줄 후보는 홍준표 뿐’. 풉2~
@우병우 첫 공판 불출석, 지연 전략으로 보여. 모니~
@박근혜 오늘 첫 공판, 불출석 예상. 그렇지 뭐~
@노동절, 조선소 하청 구조가 빚은 참사. ㅠㅜ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자비가 만방에 퍼지길 기원합니다.
4일부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10분이면 끝나는 투표를 안 하고 5년을 후회하는 일을 두 번 다시 만들고 싶지 않으시죠?
연휴 동안 맘 편하게 쉬시려면, 사전투표가 답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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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간편 종합 뉴스?
5월 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5월 9일 대통령 선거의 투표용지가 인쇄를 시작한 가운데 대선 출마 후보가 많아서 용지 길이가 30cm 가까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선 투표 '인증샷'을 훨씬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엄지척’을 하시든 ‘브이’를 그리시든 당신의 소중한 권리를 놓치지 마세요~
2. 대선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판세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가 1위는 누군지 몰라도 홍준표가 2등 할 거 같다고 했지? 긴장 좀 하자~
3. 문재인 후보 측은 지지율 선두 흐름을 긍정적 평가하면서도 마음을 놓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심상정 후보가 TV 토론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두 자릿수 득표율도 자신하는 분위기이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남의 선전이 부러우면 그만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발길을 돌리도록 하시든지~
4. 홍준표 후보는 ‘남쪽은 거의 평정됐다’며 자신과 문재인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층의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 봐야겠지만, 그러다가 나라 말아 먹어요~
5.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과 손을 잡긴 잡았는데, 온도 차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공동정부론이 주목받는 건 결국 홍준표-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까지 이어질까 하는 대목인데, 홍준표 후보는 물론 안철수 후보도 일단 고개를 저었습니다.
둘이 합쳐도 못 이겨서 그런 거 같은데... 이길 수 있다면, 고민 좀 할 걸?
6. 유승민 후보의 선대위원장 김무성 의원이 유승민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선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를 꺾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때 단일화를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TV조선 여론조사는 보수 단일화하면 유승민이 이긴다던데... 못 믿어워?
7. 심상정 후보는 ‘사표 걱정 때문에 될 사람 밀어줘서 그동안 바뀐 게 있느냐. 대세에 따라 찍는 표가 사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중 누가 더 개혁을 확실하게 하느냐를 다투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전투표에 표 줬다가 나중에 보수 단일화하면 골치 아픈데... 그렇다고요~
8. 주요 대선후보 5명 가운데 홍준표 후보만 제외하고 누가 되더라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폐기될 전망입니다. 다만, 홍준표 후보는 국·검정 혼용제를 주장해 박근혜 정부가 만든 국정교과서 자체는 살려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확실히 박근혜의 유전자가 흐른다니까... 그러니까 사면을 공헌했겠지?
9. 삼성 등에서 592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을 앞두고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변호사 3명을 추가로 선임했습니다. 혐의를 줄곧 부인해온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전략으로 재판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어떻게 전관예우라도 받으시게? 본인이 전 대통령이라 지금도 잘 받고 있자나~
10.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선내 공간 확보를 위해 5층 전시실 절단이 이뤄지면서 선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선체 변형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또 다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만 들어도 서늘합니다. ‘미수습자 수색’ 안전하게 신중 또 신중해야...
11.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은 사드 비용을 지불하기 바란다’는 언급에 관해 ‘다른 나라들도 공평하게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한국 내의 강력한 반발에도 이를 적극 옹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조약, 한미 협약... 절대 그럴 리 없다는 후보님들 많이 무색하시겠다~
12. 일본 축구협회장이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 AFC와 FIFA에도 줄곧 욱일기가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에 대해 설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 못 하는 것들하고 뭔 얘기를 하겠어... 에라이~
13. 부산 소녀상 옆에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세우려다가 제지당한 남성 2명이 또 다른 흉상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1시 흉상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으며 흉상은 이명박 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만, 박정희에 이어 이명박, 박근혜라... 정말 흉한 흉상 맞네 맞아~
14. 치킨, 라면, 맥주, 햄버거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햄버거, 맥주 가격 인상 후에 BBQ치킨이 5월부터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삼양 라면도 농심에 이어 5% 이상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 먹고 살 수도 없고, 국정 공백기라고 막 하자는 거지? 후회할 텐데...
15. 전용 단말기도 없이 346차례나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 통과하면서 통행료를 내지 않은 운전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편의시설 부정이용'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실수로 한 두 번이면 몰라도 이건 상습범이라고 봐야지? 낼 거 내고 살자고요~
16. 화장하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부모들로서는 아동용 화장품의 안전성 문제가 걱정거리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화장이 널리 퍼진 상황이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로션 하나만 발라도 이쁘기 그지 없구만... “얘들아 화장은 가리기 위한 거야~”
17.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가 18년째 무보수로 ‘그것이알고싶다’에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수는 돈을 한 푼 받지 않아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원칙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세상이 진일보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좀 배워라 배워서 남 줘~
@교황, 한반도 위기 상황에 우려. 아멘~
@박지원 ‘어떤 경우든 홍준표와 단일화 안 해’. 음...
@오늘 노동절, 은행 등 금융회사 휴업. 몰랐네...
@트럼프, 필리핀 두테르테 백악관에 초청. 어울림.
5월의 첫날입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주이기도 합니다.
징검다리 연휴로 최대 11일을 쉰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느 곳 어디를 가시든 투표를 하실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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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후방주의)간편 종합 뉴스?
4월 27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19대 국회를 앞두고 '정치쇄신'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자 여야는 앞다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잇달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19대 국회 임기 종료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상당수의 특권 내려놓기 법안이 자동 폐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뭘 바래... 무릎 꿇고 엎드려 절하시던 분들 20대 국회에서 한번 보겠어~
2.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으로 역사교육위원회 운영 등 초·중·고를 아우르는 역사교육 지침을 내놨습니다.
교육부의 2017년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발간에 앞서 자체적으로 역사교육 강화에 나선 것입니다.
국정교과서 하나 때문에 참 여럿 고생한다... 이게 뭐니 그래~
3. 총 사업규모 약 183억 원의 대북 확성기사업 업체선정을 두고 관련 업체들이 군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대북확성기사업 경쟁입찰에서 M사가 선정되자 다른 입찰 참가 업체들이 입찰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법률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대북확성기 사업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지가지 여러 가지 한다.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구만...
4.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 이후 옥시 레켓벤키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높은 옥시 제품들의 매출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쉽게 변하지 않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어제 옥시 제품 쭈욱 말씀드렸죠?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세요~
5. 일부 업체가 우유 원유를 30%만 섞은 채 '우유'로 판매하고 있어 논란인 가운데 한국 낙농육우협회가 업체 측에 판매 제한 요구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낙농육우협회는 삼양식품과 푸르밀 등 환원유 제조업체에 '수입산 분유 사용 환원유 제품 생산·판매 즉각 중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수입산 분유를 물에 타주는 거랍니다. 그것도 30%... 설탕은 안 넣었데?
6. 올해 1월부터 충남과 전북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유행이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선제적 대응에 효과를 보았다고 판단, 이르면 오늘 종료선언과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입니다.
혹시 하도 많이 매몰 살육해서 남는 게 없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
7. 국내 마약사범이 계속 늘면서 정부 관계부처가 마약류 국내 유입과 유통 차단을 위한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국내 마약사범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적발ㆍ압수된 마약류 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맞아? 아닌 거 같은데~ 세상이 워낙 취해있다 보니...
8. 김 양식에 유해화학물질인 공업용 염산을 불법 사용해 적발되는 어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염산을 대체해 법으로 사용이 허용된 김 활성처리제의 효능을 더 개선하든지, 염산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양식 어민치고 전과자 아닌 사람 없답니다... 신경 좀 쓰시죠~
9. 다문화가족의 소득수준과 고용률이 올라가고,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사회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양육과 교육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늘어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고 자녀의 성장주기에 맞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갑자기 ‘우리는 한겨레다 단군의 자손이다’ 동요가 생각나네... 구시대 유물인데 말야...
10. 검찰이 이른바 '플리바게닝'으로 불리는 '내부증언자 형사면책'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내부증언자의 형사면책제도는 조직적인 범죄에 가담한 내부자가 유사 범죄 방지나 공범 검거를 위해 결정적인 증언을 한 경우에 형사책임을 면제해주거나 형량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뭐 나쁘지는 않은데... 현재의 검찰에서 반대!! 검찰개혁이 우선입니다~
11. 중국의 수도 베이징 시민이 차를 한 대 장만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장 큰 난관은 '로또복권' 같은 번호판 추첨 경쟁에서 당첨되는 일인데, 최근 올해 들어 두 번째 진행한 '일반 승용차 번호판 추첨'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인 693대 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 아닌가 싶어... 근데 이러다 번호판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그러는 거 아냐?
12. 건강검진 비용이 비쌀수록 방사선 노출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쌀수록 방사선 CT 검사가 많이 포함되기 때문인데, 프리미엄 검진 한 번에 최대 6년 치의 자연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원래 방사선이 비싸기는 해... 몸에 안 좋아서 그렇지...
13. 최근 음란성, 비도덕성 등으로 '도 넘은'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해 업계 자율규제 위주의 정부 대책이 나왔지만,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업계가 스스로 자정하기에는 역부족이란 것입니다.
정부나 대통령 비방에는 발끈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이런 건 자율에 맞긴데 그래? 거참~
14. 업무에 치어 '타임푸어' 신세인 현대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은 연애할 시간적 여유가 하루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응답자의 38%는 과도한 업무와 잦은 야근 등으로 바쁘더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활동으로 '연애'를 꼽았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62%는 연애를 포기했다는 건 아니겠지? 연애는 사랑은 좋은 것이여~
15.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청이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종량제 봉투 실명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자 사생활 노출 등을 우려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실명제의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쓰레기를 엉망으로 버리면 그럴까마는 원래 엉망인 게 쓰레기 아니겠어요? 실명제는 글쎄다 싶어~
16.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외벽에 걸린 대형 태극기와 엠블럼이 뒤늦게 철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롯데 측은 공익 목적의 홍보물이기 때문에 문제 될게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광복절 등 기념주간이 끝난 데다 결국 기업광고물인 만큼 당장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롯데가 대한민국에서 애국을 말하는 건 좀 우습지 않나? 일장기나 안 달면 고맙지 뭐...
17.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사 편집.보도국장단 오찬에서 '배신자'로 찍었던 유승민 당선자 등의 복당 불허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천 파동에 이은 선거 패배로 친박계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당무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 대권 후보 1순위에 오른 걸 보니 절대 안 된다 싶은 게지... 이해한다 이해해...
18. 육군과 해군 주력 포에 들어가는 부품의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군수품 공급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산 부품이 미국산으로 둔갑해 100배까지 가격이 부풀려졌습니다.
뭐 이런 사기꾼이 있나 싶으면서, 미제는 왜 100배 비싸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19. 부산을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의사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행패를 부리다가 미국 연방경찰 FBI에 검거됐습니다.
이 승객은 기내에서 술을 마시고 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우다 승무원들이 주의를 주자 폭언을 퍼붓고 술을 더 달라고 요구하며 사무장의 멱살을 잡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평생 언제 미드에서나 보던 FBI한테 수갑 차 보겠어... 갔다 오면 개거품 물고 자랑하려나?
20. 5월 1일 노동절이 일요일이라서 실망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징검다리 연휴인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경기부양 효과도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럼 4일 연휴 되겠습니다. 어떻게 통 크게 고속도로 통행료 무 까지 해 주심 안 돼나?
21. 독감 예방주사는 오전에 맞아야 효과가 높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시는 개똥 안 치운 견주에게 길 청소를 시킨답니다.
국정원과 검·경이 더민주당 당직자 30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답니다.
쿠팡이 엄청난 욕설(Fuck You)이 담긴 아동복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구글에 ‘부산대’ 검색하면 ‘일베’ 합성 로고가 떠 수사 의뢰 한답니다.
캐나다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답니다.
Far and away the best prize that life offers is the chance to work hard at work worth doing.
Theodore Roosevelt. Jr.
인생이 주는 단연 최고의 상은 행할 가치가 있는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가치 있는 시간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어깨 펴시고 힘차게 출발~
변함없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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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펌글] 어째서 좌파세력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가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서 이 글을 정말 써야하나 싶었는데, 결국 쓰게 됩니다.박근혜 정권 퇴진 혹은 하야 운동은 사실 누가봐도 '반정부 선동세력'처럼 보이기 좋습니다. 마치 국가전복을 노리는 사람들이나 소위 북한 빨갱이, 혹은 간첩 사주와 선동을 당했다는 것 처럼 보일수도 있겠죠. 그리고 실제로 공공의제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압도적인 역량을 지닌 조선일보는 아마 맨 앞서서 그렇게 그들을 규정할겁니다. 조선일보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파급력과 의제전달능력을 지니고 있고, 조선일보가 메인에 서너주 연속해서 때려박으면 이승만도 좌익빨갱이로 만드는건 문제도 아닐겁니다.많은 분들이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서 박근혜 퇴진운동이 마치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죽은 비극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채우려 한다며 아주 질색을 하죠. 그런 분들께 반대로 묻고싶습니다. 그럼 대체 아이들이 죽은 비극은 어떤식으로 막으실 겁니까?정말 수많은 재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명확히 인재로 꼽히는 세 가지 재난을 기억합니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전부 다 '규제 완화, 감사 미비, 안전 불감증, 안전 교육 미비' 와 같은 문제를 지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월호가 터졌습니다. 여전히, 우파에서 이야기하는 잃어버린 10년을 합쳐서도 이 문제들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합니다. 물론 세월호는 해난입니다. 땅 위 혹은 땅 밑에서의 재난은 그 뒤로 지속적으로 대처 제도와 메뉴얼이 갖춰지고 그를 위한 팀이 꾸려지고 그랬겠지요. 그러니 과거에 사고가 터진 영역에 대해서는 아마 예전보다 확실히 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원론적인 문제는 존재합니다.박근혜 정부는 사상 가장 강력한 신자유주의 정부입니다. '복지'를 화두로 꺼낸것과는 별개로, 이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행동은 '규제는 암이다'라는 구호와, 온갖 민영화. 그리고 공무원/교원/노동자 노조의 탄압입니다. 철도노조 파업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은 신문 1면에다가 대고 '타협은 없다'고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노조는 사측의 적이 아닙니다. 노조는 사 내에 존재하는 결사권을 보장받는 조직이며 당신들의 근로환경과 임금에 대하여 회사측과 교섭할 권리를 지니는, 그러나 그만큼 회사의 이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실행해야 하는 조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조가 회사의 암덩어리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인적자원관리를 연구하는 제프리 교수의 저작 '사람이 곧 경쟁력이다' 그리고 그 이후 꾸준이 이어져 온 책에서는 노조를 적으로만 규정하려 하는 국가를 비판하며 노조가 가진 순기능을 명확한 데이터를 통해 설명합니다. 노사의 협의 아래 임금과 근로조건이 좋아졌으나 그만큼 좋은 전문가의 이직률이 줄어들고 애사심이 높아지며 생산성과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됩니다. 그리고 회사가 외부의 위기에 의해 휘청일 때 스스로 노조차원에서 노동자들을 단합하여 임금을 동결하고 근로시간을 늘리는 등 함께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씁니다. 교수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제로 여전히 우량기업으로 남아있는 사우스 웨스트 에어라인 (흑인 랩으로 유명한)과 같은 회사들은 사 내에 전통적이고 긍정적인 인사관리 문화가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노조와 사측의 화합없이는 지속적으로 존재-발전할 수 없다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는 노조를 '절대 악'으로 규정합니다. 조직은 매우 유연해야하며, 기업의 고용유연성은 최대의 선입니다. 모든 규제는 최대한 풀려야하며 모든 경쟁은 아주 자유롭게 이뤄져야하고 그 속에서 극도의 이윤추구가 이뤄지는것 그리고 그게 사회 전체의 이윤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명확한 방향성입니다.윗 문단을 찬찬히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현재 박근혜 정부와 노조와의 관계는 최악에 가깝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행정부의 힘이 규제에서 나오듯, 노조의 힘도 규제와 제도에서 나옵니다. 노동자에게 결사권과 교섭권이 보장되고 그에대한 의무가 사측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집회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처음부터 노조의 기를 죽이는 것을 모토로 삼았습니다. 절대 악이기 때문이죠. 공생시킬수 없다는 방향성을 확고히 하였기 때문에, 노조는 더 이상 이 정부와 생산적인 관계를 세울수가 없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노조가 회사를 망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하지만, 회사가 망하길 바라는 노조는 세상에 단 하나도 없습니다. 회사가 없다면, 노조와 노동자는 존재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이 끗발있고 강한이유요? 노조를 결성할 만큼 건실한 기업들이 대한민국에 많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도, 노조도 기업이 망하기를 바라는 이들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노조는 이미 절대악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가 터졌습니다.세월호 비극의 사실구성요건은 이렇습니다. 신자유주의 가치를 표방했던 이명박정권내에서 폐선(타국에서 은퇴한)을 쓸 수 있게 규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감사와 검사기능을 기업 자율에 상당히 많이 할애했습니다. 세월호는 그렇게 수입되었습니다. 개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을 개조했으나 수많은 뱃사람들이 그렇게 지적했음에도 국가의 규제 속에서는 '허가'된 행위였습니다. 노무현 정권시절부터 극심해진 비정규직과 저임금 근로 현상은 이명박정권을 지나오며 여당중심하에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인간 이하라고 부르고 싶은 선장과 승무원들이 있었습니다. 제도를 풀어주고, 알아서 하되 이윤을 추구하여 사회 전체의 이윤의 파이가 커지게 하라! 하여 규제를 철폐하고 노동유연성을 늘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는 수많은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비정규직과 저임금, 그리고 아주 낮은 사측의 교육훈련 비용과 숙달될 수 없는 직원구조는 이러한 사고의 위험을 언제든 내포합니다. 그럼에도 이게 겉으로 멀쩡하게 보이려면 몇몇 위기의식이 있는 직업인들의 직업정신과 (설령 비정규직이라 할 지라도) 안전만큼은 어떻게든 제대로 검사하자는 검사위원들의 노력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식으로 곪아가는 속을 봉합합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그마저도 기업측에서 유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교육과 훈련이 안되었다고합니다. 군대 훈련소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훈련은 책을 읽고 배우는게 아니라, 자동으로 몸이 튀어나갈만큼 익숙해지는 것이 훈련입니다. 재난이 벌어지면 메뉴얼을 찾아보는게 아니라 전 승무원이 신속하게 훈련받은대로 움직여서 '생각하기 이전에 대처가 되어가는'상태가 훈련을 받은 상태입니다. 연평도 폭격을 기억하십니까? 해병대원들이 응사하는 그런 과정이 바로 '교육훈련을 통한' 훈련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비정규직과 저임금, 고용불안의 상태에서 그러한 교육훈련과정은 절대 존재할 수도 없으며 직원이 그러한 책임감을 갖고 교육받지도 않습니다. 왜냐, 이건 '내 일'이 아니니까요. 나는 그저 일당같은 월급받고 '요 직무'만 하기 위해 온거지, 선원으로서 행해야할 모든 완전하고도 뛰어난 직무를 하기위해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체제하의 기업은 이것을 모른 체 용인합니다. 그것에 대해 직원들을 쪼기 시작하면, 결국 정규직 문제와 임금 문제를 함께 논해야만 하기 때문이고 이는 곧 사측의 이윤손실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이렇게 박근혜 정부와 세월호 비극을 언급해보았습니다.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노동탄압, 과도한 규제철폐, 책임전가입니다. 이번 비극이 벌어지고 나서 정부가 한 일을 보면 프로세스의 미비와 같은 문제들이전에 이미 '책임자'만을 찾고있습니다. 세월호 비극의 책임자를 사냥하는것이 정부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임자 엄벌을 한다 한들 이 비극의 원인들이 해결되나요? 기업에게 과도한 자율권을 보장하고 온갖 규제를 철폐하는 그 경향성과,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직무와 책무에 충실할 수 없게 만드는 노동탄압 환경,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을 절대 지려 하지 않는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신봉. 박근혜 정권, 그리고 여당의 책임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그들의 정책 기조와 그들이 고수한 방향성이 가져온 부작용으로 벌어진 비극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도, 어떠한 개선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겠다. 조선시대의 행정가들도 이정도 말은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현대 행정사회를 운영하는 행정부의 수장은 저런 소리를 하라고 만들어 둔 게 아닙니다. 어떠한 인사관리가 잘못되었고 어떠한 조직이 문제이며 어떠한 규제와 법령이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을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만 하는것이 집권 행정부의 의무입니다. 그 의무, 행하고 있습니까?노동자집회에서 박근혜정부 퇴진을 거론하는건 자극적이어 보일수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건 단순히 국가전복따위의 과격행동으로만 정의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월호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요? 세월호 비극은 이미 정치적인 비극입니다. 이윤극대화만이 정의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그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지켜야 할 많은 것들을 던져버리고 이윤을 쫒으면서, '설마 그러겠어'하는 나이브함에 흘러넘겼던 것들이 만든 비극이요. 이게 인과관계가 없다면 대체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저 그 단어가 가지는 부정적 뉘앙스에 놀라, 오랫동안 배워온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사상뿌리에 힘입어 '그래도 그건 아니지 않느냐 왜 그러느냐 제정신이냐'하는 반응들의 명확한 근거는 어딨습니까? 우리가 슬퍼한 뒤에 해야하는 것은 세월호의 비극을 불러온 원인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고쳐질 때 까지 우리의 의사를 반영하는 대의민주주의 대표자들을 비판하고 자극하여 고쳐지게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저 이것도 알아서 다시 이쯤되면 잘 하겠거니 하며 믿음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입니까? 민주주의는 개인의 삶이 곧 정치의 연장이자 정치에 소속됨을 스스로 긍정해야 성립하는 체제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 가치 위에 살아갑니다. 민주주의 속에서 꾸린 우리의 사회가 만든 병폐를 해결하는 과정은, 우리가 정치적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단순히 믿어주기만 하는것, 외면과 기대에 의존하여 시대를 버티는 것은 스스로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정치적이지 않을 권리를 보호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장점이라면, 그들조차 사회의 큰 폐단을 고치는데에 정치적이 되어도 좋은 제도가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세월호와 같은 이러한 비극이 있음에도 여전히 신자유주의 체제를 정의로 신봉하는 이 정부에 대해,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퇴진을 말하는 것이 과연 그렇게 부당하고, 선동적이며, 제정신이 아닌 일일까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를 외치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며 더 나아지기 위한 유일한 소망이자 행동이 아닐지요.대통령은 위대한 자리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자리이고, 국가는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것입니다.하지만 그 방향이 잘못되어있고, 심지어 그러한 방향이 많은 부작용과 비극을 드러내는 지금 상황에서여전히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다며 마음속에 뭉툭한 반감으로 의제를 해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노동자들은 노동탄압, 신자유주의 철폐와 관련하여 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세월호를 함께 꺼낸 것이고저는 이 의제의 통일이 무관하지도, 그리고 과도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동자가 아닌 혹은 이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을 사람도 있을거고요.그러나 만약 세월호 비극의 핵심 원인들을 이해하고, 이 정부가 가진 경향성과 속성이 맞닿은 지점을 바라본다면적어도 노동절에 노동자들이 왜 저러한 의제를 가지고 거리에 나왔는지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만 줄입니다.출처 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no=5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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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체르노빌의 진실(약스압)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프리퍄트 3km 인근의 핵발전소에서 연료효율 시험중 4호기가 폭주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 직후 4호기의 격납고가 폭발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시작이었다.
원전 4호기 상공에서 찍은 사진.
낮에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노이즈가 심한 것은 강한 방사능에 필름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폭발현장의 화재를 진압하기위해 소방관들이 보호장구도 없이 급파되어 화재를 진압하려고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원자로의 화재는 쉽게 진화되지 않았고 투입된 소방관들 2명은 그날 저녁에 사망했다. 나머지 28명도 모두 몇개월 안에 치사량의 피폭때문에 사망한다.
가공할 방사능오염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온 유럽을 뒤덮었다.
체르노빌의 당사자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도 대단히 오염되었다.
키예프 시가지의 방사능오염수치를 나타낸 표시. 방사능수치를 조사하던 그레베뉴크대령의 부대가 작성. 붉은색은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
그러나 5월은 공산국가의 가장 큰 기념일중 하나인 메이데이(노동절) 축제가 있고
소련은 심각하게 오염된 키예프에서 노동절축제를 강행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사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믿음을 주어 사람들의 패닉을 잠재우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정상치의 수천배가 넘는 방사선수치 속에서 강행된 노동절 축제기간중
수많은 사람들이 피폭되었고 관련통계는 거의 집계발표되지도 않았다.
또한 1986년의 노동절 축제 관련 기록사진 및 필름은 우크라이나 국립 기록 보관원에서 모조리 삭제되었다.
맨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검은옷을 입은 아줌마가 우크라이나 공산당 제1서기 체르빈스키. 손자와 가족을 이끌고 노동절축제에 참가. 훗날 자살한다.
한편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채 방사능오염물질을 무제한으로 뿜어내는 체르노빌의 레닌원전 4호기에서는
뚜껑이 완전 날아가버린 4호기의 천정을 통해 아직도 지속되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군인들이 헬기에 붕산과 모래를 섞은 포대를 적재하여 그 위에서 뿌리는 작업을 했다.
작전에는 아프간 고산지대에서 헬기를 조종하며 단련된 베테랑들이 대거 소환되어 투입되었다. 좁은 4호원전의 입구에 정확히 호버링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진속의 조종사를 비롯해 작전에 투입된 600여명의 헬기조종사들은 모두 방사능피폭으로 사망했다. 이들은 작전에 투입된 후 휴식시간에 샤워하고 식사를 하다가 극심한 구토증상을 보였다.
상공 200미터 위에서도 방사선은 1000 뢴트겐을 넘었고, 방사성 증기와 열을 발산하는 원전 바로 위에서는 3500뢴트겐을 뛰어넘었다.
치사량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련 병사들은 아무런 NBC보호장구도 없이 맨손으로 불길을 향해 붕산 모래 혼합물을 투하했다.
일선의 병사들은 방사능의 위험성을 교육받지도 못했다.
사태 발생 초기에 붕산 모래 혼합물 투하작전에 투입된 소련병사. 평균연령 20대였던 소련군인들은 대부분 작업후에 피폭후유증으로 며칠 못넘기고 모스크바 6호병원에서 사망했다. 그중 27명은 빠르게 죽었다.
군인들의 생명을 댓가로 원자로 안에다 붕산, 모래를 투하하여 화재를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원자로는 엄청난 열기를 내뿜었고 수습을 하기위해서는 이 열기를 낮춰야 했다.
다시 안토치킨 대령의 80여대 하인드헬기들과 병사들이 붕산과 모래대신 납덩이를 싣고 똑같은 작전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렇게 온도를 낮추는데 성공했더라도 여전히 그 밑에는
녹아내린 플루토늄연료가 그 밑의 콘크리트벽을 시시각각 고열로 갉아먹고 있었고
그 콘크리트 바닥 밑에는 화재진압시 뿌려진 대량의 물과 방사능 오염수가 고여있었다.
콘크리트를 뚫고 멜트다운한 핵연료가 이 물과 만나면 2차 폭발을 일으킬 것이고 그 위력은 3~5메가톤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펌프기사 알렉세이 아나넨코, 발레리 베스팔로프, 보리스 바라노프 3명이
두꺼운 잠수복을 입고 그 밑으로 잠수해서 배수관을 여는데 성공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나왔다.
보리스 바라노프를 제외한 2명은 몇년 후 방사능 후유증으로 사망한다.
2차 폭발의 위험이 제거된 후 소련군이 복구작업에 투입된다.
엔지니어인 레프 볼차코프가 설계한 거대한 콘크리트와 철의 석관을 4호기 위에 덧씌우는
작업에 대량의 공병차량과 크레인, 불도저가 투입된다.
작업원들은 피폭을 최대한 줄이려고 운전석에 납으로 된 판을 부착해 급조하고 작업시간을 최대한 줄여 피폭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작업중 난관에 부딪치는데, 폭발한 원자로의 흑연이 4호기 지붕위를 완전히 뒤덮고 있었던 것이다.
각각의 파편들은 제각각 시간당 500~1500 뢴트겐을 뿜어대고 있었고 이런 극한의 상황에 사람은 들어갈 수 없었다.
그들은 로봇을 투입해서 제거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강렬한 방사선속에서 작업하던 로봇들의 회로가 망가져버려서 결국 사람을 투입하기에 이른다.
시간당 10000뢴트겐을 뿜어대는 지붕위에 사람이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45초로 제한되었다. 그러나 그 45초도 너무나 길었다.
애초에 이런 환경에 인간을 보낸다는것 자체가 용납될 수 없는 미친짓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투입된 병사들을 바이오 로봇이라고 불렀다.
수습작전을 지휘한 니콜라이 타라카노프 장군. 그가 부하들을 방사능지옥에 투입하면서 한 말이 기록필름으로 남아있다.
동무들, 자네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하네.
이틀전에 내가 장교하나를 데리고 저 지붕위에 올라가봤는데
한가지 확실하게 알게 된 점은
저 위쪽에 올라가더라도 별로 두려워 할 것은 없다는거야.
시간당 10000뢴트겐의 방사선에 피폭되는 환경에 부하들을 보내면서 한 말이다.
병사들은 사진처럼 방사능덩어리들을 삽으로 떠내거나 맨손으로 집어서 옮겨야 했다. 각각의 파편들은 시간당 1500뢴트겐을 뿜어댔고, 이렇게 폐기물들을 쥐고 있던 병사들은 곧 손에서 대단한 통증을 느꼈으며 나중에는 주먹을 쥘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 사진의 아랫부분에 희게 나타나는 수직자국은 사진기 아랫쪽에서 올라오는 강렬한 방사능에 필름이 노출되었기 때문이었다.
위처럼 투입되고 난 후에 내려온 병사들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평생을 이런 무기력감과 방사능후유증속에서 지내야 했다. 모두들 입안에서 금속맛이 느껴지고 이빨에 감각이 없다고 호소했는데 이것은 심각한 피폭을 당했을때 나타나는 증상중 하나였다. 이들이 받은 보상은 겨우 체르노빌 베테랑 증명서와 100루블의 보상금이었다.
이렇게 투입된 50만명의 인력중 2만명은 이미 죽었고
20만명은 각종 장애에 시달려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발표한 통계는 실제보다도 훨씬 축소되었을 것이다.
한 예로 원자로 지하에 냉각장치 설치와 굴착작업을 위해 투입된
툴라 광산 광부들을 비롯한 10000여명의 굴착인원들중 25%가 40살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
인원들의 평균나이는 2~30대였다.
IAEA에 소련대표로 참석해서 3시간가까이 상세하게 상황브리핑을 한 레가소프.
그는 10년간 4만명이 암으로 죽을것이라고 예상했으나
IAEA는 그 수치를 받아들이길 거부했고 4천명으로 축소해서 예상치를 발표한다.
그는 IAEA와 소련정부가 은폐하려고 했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소수의 관계자중 하나였고,
결국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체르노빌사고 2주 기념일인 1988년 4월 27일 자살했다.
[출처] 1986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거짓말들 (월드 오브 탱크/워플레인 커뮤니티) |작성자 KM67RR
펌킨해드작성일
2014-02-0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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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진중권을 까려면 이렇게 까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갑자기 '발달장애'라는 용어가 떠올랐다. '내란 음모'인지 '내 집 잡담'인진 판단하기 어려운 혼탁한 정국에서 갑자기 이석기 의원과 소위 'RO(Revolution Organization, 혁명 조직)'를 비아냥하면서 '비하'하고 '혐오'하는 용어로 말이다.이석기 논란에서 떠오른 '발달장애' 프레임그 시작은 진중권 씨가 만들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생략) 딱 소설 속 돈키호테의 무장 수준, 철없는 애들도 아니고 30~50대 아줌마, 아저씨라고 하던데…. 발달장애죠"라고 언급하면서 그의 트위터가 퍼지게 되었다.그리고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인 김대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걸음 더 나가 이를 아예 프레임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논리적으로 두산백과사전까지 꺼내며 이석기 의원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그 논리가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ability, 發達障碍)라는 프레임'이었다.그는 자신의 글에서 발달장애를 '시대착오'와 '1980년대의 화석'과 비슷한 개념으로 해석하면서 '발달장애'라는 프레임이 급속히 널리 퍼질 것이라 확신하였다. 그리고 지금 그의 예언에 따라 '발달장애'라는 용어가 상대방을 혐오하고 비아냥하면서 비난하는 데 잘 사용되고 있다.두 사람의 글을 보면서 주류 사회(그들은 스스로 정상인이라는 위치에 놓고 자랑하는 사회)가 가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비하'가 너무나 두꺼운 벽으로 다가왔고, 그로 인한 상처가 다시 한 번 나의 '속살과 뼈대'에도 선명하게 새겨졌다.나는 그래도 지금까지 그들이 나름으로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주류 사회에서 조금 다를 뿐인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진보적인 인사라고 알고 있었다.물론 그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실은 의견은 개인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은 수십 년을 장애인 생활 시설에 쳐 박혀 '도가니'와 같은 상황에서 인권 침해를 당하면서도 '지역 사회에서 여러분과 함께 살고 싶다'고 목소리 한 번 외치지 못하는 발달장애인 보다 수천, 수만 배는 대단할 것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프레시안(최형락)장애인을 위한 연대 자리에서도 쏟아지는 '장애 비하' 말들그런 안타까운 경험은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에게 비일비재하다. 이번만이 아니다. 심지어 노동절 같은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집회와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해 모인 곳에서도 단체 대표들이 그런 비슷한 발언을 해서 가슴이 졸아들었을 때가 많았다.바로 얼마 전인 지난 8월 24일, 장애 등급제·부양 의무제 폐지 공동 행동 1주년 투쟁 문화제와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화제가 함께 열렸던 광화문 광장에서도 그랬다. 그곳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없는 말들이 쏟아졌다."(생략) 여기 계신 분들, 조금 신체가 불편하다고 장애인이 아닙니다. 진짜 장애인은 정신이 나간 정신 장애인들이에요. 그런 정신 나간 장애인들 너무 많아요. 진짜 장애인은 권력을 쥐고 사람들을 못살게 만드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진짜 장애인이에요. 그러니 여기 계신 여러분 힘내시고 우리 함께 투쟁합시다!"그 분의 말은 대체적으로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를 강조하는 흐름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집회가 어떤 자리인가? 장애인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장애인을 차별하는 장애 등급제를 폐지해주십시오! 가난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부양 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주십시요"라며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 지하도에서 1년을 넘게 목 놓아 외치며 서명 받아 왔고, 이를 기념하고 연대하기 위한 자리였다.나는 그 문화제에서 우리를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온 대표의 입에서 그런 말들을 들어야 했을 때 정말 가슴이 먹먹했다.옆에서 함께 대표 발언을 듣던 장애 여성도 "아이고, 위험하다 위험해"라고 탄식했다.여전히 시혜와 동정의 대상인 장애인어느 집회에서는 노동조합 위원장이 이렇게 연대 발언한 적이 있다. "저는 여기 계신 분들이 장애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진짜 장애인은 독재자 전두환 같은 자라고 생각합니다!"도대체 독재자 전두환이라는 용어와 "장애인"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같이 비유될 수 있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단 말인가? 그것도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해 함께 한다는 진보적인 분들의 입에서조차 아무런 감수성 없이 쏟아져 나올 때 정말 아득했다."진짜 장애인, 가짜 장애인, 정신 나간 사람, 병신, 애자, 찐따, 불구자, 절름발이, 정신장애인, 발달장애인…."장애인을 부르는 그 명칭은 무수하고 그 용어에 따라 수많은 곳에서 욕으로, 시혜와 동정의 언어로, 비난과 비하의 말로, 혐오와 분노의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한국이 UN 국제 장애인 권리 협약에 가입한 나라라고 한다. 이전에 비해 장애인 인권을 떠들어 대고 있는 추세라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주류 사회는 뼈 속까지 장애인이 지닌 장애를 비하하고 그 존재 자체가 사라져야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그들은 자신을 소위 '정상인'이라고 지칭하면서 (우리는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분하지만)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껍질 속에 보호받고 살아야 할 대상으로 한없이 전락시킨다.그리고 심지어 장애인을 자신들의 양심을 가끔 씻어주는 '자원 봉사'라는 비누 정도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비정상'의 상태를 혐오하고 비아냥하는 노리개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가끔 집회에서 사회자가 나를 소개할 때 내가 활동하는 단체 이름인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가 다소 길어서 '전국 장애인 철폐 연대'라고 말하곤 한다. 보통은 그것을 실수라 생각하고 웃으며 넘어갔다. 하지만 어쩌면 비장애인 중심의 이 사회에서 정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려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철폐하려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 곳곳에 새겨진 가치가 아닐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장애 등급제·부양 의무제 폐지' 집회를 마친 뒤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나는 장애인이다!"내 생각은 이렇다. 김대호 씨가 '패러다임'이야기를 했으니 장애인 운동의 패러다임으로 '나는 장애인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그 흐름은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동등한 위치에서 인간으로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와 자유의 많은 부분에 제한당하는 차별을 경험하여 왔다. 장애를 이유로 가정과 사회에서 격리되어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권리의 주체'로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나도 그 장애인 운동 흐름에 따라, 태어나서 23년간 비장애인으로 장애인의 '장'도 몰랐던 사람이, 지금은 '나는 장애인이다'라고 열심히 외치려 하고 있다.나는 장애인이다. 비록 김대호 씨가 언급하는 '민주 진보가 앓고 있는 3대 발달장애 중 하나(NL적 장애)는 아니지만, 나는 비장애인이었을 때 정말 재미나게 아무 생각 없이 잘 먹고 잘 놀던 날라리(NL)였다. 대학 1학년 마치고 해병대 갔다 와서 또 날라리(NL)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행글라이더를 즐겨 타다가 떨어져서 척수를 다쳐 시퍼런 24살의 나이에 장애인이 되었다.장애인이 되었을 때 나는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고, 집구석에 처박혀서 5년 동안 죽느냐 사느냐는 고민 속에 20대를 다 보냈다.그래도 다시 한 번 살아보려고 밖을 돌아다녀 보았다. 처음 밖을 나왔을 때 아파트에서 엄마와 같이 다니는 꼬마가 휠체어를 탄 나를 신기하게 보면서 '엄마, 이 아저씨는 왜 휠체어 타고 다녀?'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엄마는 '엄마 말 듣지 않아서 그래'라고 무슨 기분 나쁜 것을 본 것인 양 휑하니 아이를 데리고 가버렸다.나는 엄마 말을 듣지 않아서 장애인이 된 것은 맞다. 기독교인인 어머니께서 하신 "주일날 행글라이더 타지 말고 교회 가라"는 말씀을 따르지 않고 행글라이더 타다가 떨어져 장애인이 되었으니까. 그러나 이 땅에 251만 명이 넘는 장애이인이 모두가 엄마 말을 듣지 않아서 장애인이 된 것은 아니다.나는 그 경험 때문에 또다시 몇 개월을 혼자서 속앓이를 했다. 스스로 부끄러운 자아에서 벗어나지 못해 겨우 맛 본 집밖 세상으로 나가는 문을 다시 잠가 버렸다. 그냥 동네 아이와 그 엄마에게서 들은 사소한 말 때문에….우리 장애인들은 이석기 지원 법률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인가?요즘 장애인계에서는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그 당사자들이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을 만드는 일이 중요한 운동 과제 중 하나이다.김대호 씨가 두산백과사전에서 찾아낸 '염색체 이상 등 여러 이유로 운동 발달 지연과 언어발달 지연, 전체적 발달이 지연된 사람들인 발달장애인'들이 이제 장애 영역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펼 수 없었기에 소외되고 배제되고 차별받아왔던 세상을 바꾸기 위한 내란 음모(?)를 꾸미고 있다. 장애인으로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행동까지 불사하고 있다.나는 진중권, 김대호 씨가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내란 음모 사건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논평하기보다는. 단지 비난하고 혐오스러운 투로 비아냥하기 위해 '발달장애'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느꼈다.물론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그 상황에서 '발달장애'라는 말을 표현했다는 것이 무슨 큰 잘못이냐고 따지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고 있다. 만약 이석기 씨가 발달장애를 안고 있다면 결국 우리는 '이석기 지원 및 권리 보장을 위한 법률'을 만들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인 '발달장애인'들은 그들이 인간으로 태어나, 비록 무엇이 정상인지 모르겠지만, 정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보다는 전체적으로 발달이 지연되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더더욱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인간이면 최소한으로 누려야 할 모든 기본적인 권리에서부터 배제되고 소외되고 격리되어 살아갈 이유가 없다. 왜 사회로부터 그들의 정체성 자체가 혐오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일부 명망가들이 발달장애인이 가지는 특징을 소재로 그들이 비난하고 싶은 대상을 공격할 때 그들 속은 시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당사자들과 부모들, 장애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 아무리 중증 장애인일지라도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려는 환경을 만들려고 피터지게 노력하는 이 사람들에게, 진보적인 사람들이 던진 무심한 한마디가 아프고 아픈 상처로 파고든다는 것을 왜 모를까?가장 심각한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이다. 알면서도 계속 그렇게 한다면 맞서서 싸우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외쳐도 모른다면, '정상인'들만을 위한 이 사회는 서로의 차이 때문에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정체성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무관심하고 무감각하기 때문이다.장애 인지적 감수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자내 하반신은 '무감각'하다. 내 하반신처럼 '무감각'한 '정상인'들의 사회에 진보적인 인사가 던진 그 말이 오히려 우리 모두가 조금이나마 고민하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이라면 장애 인지적 감수성을 갖추어야 하지 않겠나!그것이 세상이 진보적으로 변하는 길이다. 무한 경쟁의 세상에서 차별받는 사람들이 함께 연대해서 '무한 경쟁' 체제의 변화까지(내란 음모?) 만들어가는 꿈을 함께 꾸고 싶다.===================================================================================================================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_facebook.asp?article_num=30130909103418아무말이나 막 가져다 쓰는건 그 말에 숨어있는 차별과 야만을 그대로 차용하는 걸수 있음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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