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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마지막 주말시리즈 리뷰
5월 마지막 주말 3연전
리뷰입니다.
한화 vs SK
1차전 한화 6:8 SK
2차전 한화 3:9 SK
3차전 한화 4:6 SK
SK
트레이드로 가려운 곳을 긁었는데, 덩달아 중심타자까지 살아나는 호재가
겹쳤네요.
이흥련의 가세로 이정도로 팀이 좋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SK가 포수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일시적일 수 있겠지만, 이재원이 없을 때까지 버틸 힘은 생겼다고
생각이 드네요.
최정의 부활도 큽니다. 그간 타선을 캐리했던 한동민까지 없어서 걱정이
크던 SK 타선이었는데, 역시나 클래스가 있는 타자 답게
활약을 해줬습니다.
김정빈과 서진용의 필승조도 나쁘지 않네요. 하재훈이 29일 경기서 안 좋긴 했지만, 31일 퍼펙트하게 막아서 그래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선발진이 김태훈과 박종훈, 핀토까지 팀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3명이 다 나왔고,이 중 2명이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내용도 괜찮았습니다.
다른 것보다 타선이 리듬을 찾은 것이 크게 느껴집니다.
한화
총체적 난국이네요.
한화가 나름 믿었던 선발진이 이번 시리즈에서 죄다 무너졌습니다.
꾸준히 호투했던 김민우를 시작으로 장시환, 채드 벨까지 QS도 못하고 두들겨 맞았네요.
이러면 한화 입장에선 믿을 만한 구석이 없어집니다.
하다못해 타선이라도 터져야 하는데, 호잉이 여전히 폼을 못 찾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만큼 해줘도 모자란 타선에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하니 힘들긴 하겠습니다.
불펜이라도 잘 던졌다면 모르겠으나, 불펜도 실점이 많아서 이건 뭐
어디 하나 희망적인 부분을 찾기가 힘드네요. 다른 것보다 29일
경기에서 정진호가 4안타 포함 팀이 13안타를 쳤는데도 진
그 경기가 많이 아쉽겠습니다. 장점이던 선발진이 무너지니 상당히 힘들어진듯.
시리즈 MVP
(아직 두산 모자군요) 최정의 부활도 크지만, 이흥련이 트레이드 되자마자 맹활약을 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네요. SK의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켰습니다. 성적은
8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입니다.
LG vs KIA
1차전 LG 6:2 KIA
2차전 LG 6:10 KIA
3차전 LG 13:5 KIA
LG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네요. 타선이 6점
이상을 꾸준히 내주면 투수들이 편하죠.
더구나 LG같이 강한 불펜을 가진 팀이라면 더 그렇죠.
여전히 정우영, 이상규의 필승조는 강하네요. 1점차라면 그나마 가능성 있지만, 2점이면 뒤집기 힘들다고 봐야겠습니다. 30일 불펜이 4실점이나 했음에도 여전히 불펜 WAR이 2.40이나 될 정도로 좋네요. 불펜 ERA는 리그 유일한 3점대
팀입니다.
타선은 라모스, 채은성이 워낙 좋았습니다. 라모스는 젊은 페타지니의 느낌이 나서 무시무시합니다. 호미페가 안타
머신의 느낌이라면, 라모스는 중장거리 전방위로 치는 삘이 강합니다. 채은성이
3번에서 타점을 쓸어 담으니 득점이 편하게 났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면도 몇 가지 보였는데 사실상 붙박이 1번타자 이천웅의 페이스가 하향세입니다. 이천웅이 밥상을 못 깐다면
자연스레 채은성이나 라모스의 생산성도 떨어질 확률이 생깁니다. 휴식을 주던가 아니면 타순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이형종이 없어 리드오프를 칠 만한 타자가 잘 안 보입니다.
그리고 김대현이 폼을 못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좀 아쉽긴 합니다. 예전처럼
150km 전후가 안 나오네요. 슬라이더의 예리함도 전만
못하고요. 임찬규가 한 번 무너지긴 했는데, 이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KIA
필승조 제외 불펜 싸움에서 KIA의 완패였습니다.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 이 3명을
제외하면 불안하네요. 불펜의 실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매
경기 불펜의 실점이 나왔는데, 무려 16실점이었습니다. 반대로 LG는 6점이었구요. 이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습니다.
그나마 이민우 덕에 시리즈 스윕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우는 상승세였던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2실점(1자책)의 놀라운
내용을 보였네요. KIA의 또 소득이 있다면, 박준표와 문경찬, 전상현 3명의 필승조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필승조가 꽤 쉰 점이 득이겠네요.
타선서는 나지완과 한승택, 유민상 등 잘 친 타자들이 꽤 있었는데, 정작 상위타선이 침묵했습니다. 박찬호는 2차전 3점홈런 외에는 큰 활약이 없었고, 김선빈도 다소 조용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터커였는데, 터커가 이번 시리즈 12타수 1안타였습니다. 아마 김호령이 곧 콜업되지 싶은데, 상위타선으로 갈지, 아니면 하위타선서 시작할지는 모르겠네요.
시리즈 MVP
채은성과 라모스 중에 고민했는데, 채은성이 이 시리즈에서 무려 6타점을 올렸네요. 11타수 5안타
6타점이라면 충분히 받을 만한 성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NC vs 삼성
1차전 NC 4:5 삼성
2차전 NC 1:9 삼성
3차전 NC 18:7 삼성
삼성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그것도 NC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 가져간 팀이 삼성이 될 것이라고는
누가 상상했을까 싶습니다.
일단 삼성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가 된 시리즈네요.
삼성이 현재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투수진입니다.
선발, 불펜이 모두 최상위권은 아니어도 중위 내지 중상위권은 되는데, 그 투수력이 NC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선발진에서는 김대우가 5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못 했어도 나름 NC 타선 상대로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고, 뷰캐넌이 7이닝 1실점으로
최근 2경기 14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네요. 뷰캐넌이 나름 야쿠르트의 에이스였는데, 역시 클래스가
있습니다.
또 하나 삼성 입장에서 반가운 것은 살라디노가 마침내 살아났다는 점입니다. 살라디노가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점은 놀랍습니다. 살라디노가
뭐랄까 잘 치는 기미는 보였음에도 안 터져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리즈는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네요.
최채흥이 나섰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못 이겨서 아쉽긴 한데, 상대가
너무 무시무시한 구창모니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NC
두 번째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당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불펜이네요. 불펜 실점이 많았습니다. 첫 날은 원종현이 무너졌고, 2차전은 불펜이 6실점을 해버렸습니다.3차전도 불펜이 무려 7실점을 했고요. 그것도 NC가
자랑하는 외국인 둘에 구창모가 나섰음에도 시리즈 결과가 루징시리즈인건 좀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그래도 NC 전력이 무섭긴 합니다.
일단 알테어가 어느 정도 올라오긴 했네요. 이번 주에만 무려 11타점을 올렸습니다. 이번 주 성적이 23타수 9안타에
11타점이면 뭐 충분히 제 몫은 했네요. 또, 선발진의 전원 QS는 여전히 NC
전력의 견고함을 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창모는 뭐 더 말하면 입 아프네요. 지난해 양현종의 압도적인 8월을 능가합니다. ERA는 똑같이 0.51인데, 양현종보다 탈삼진이 많고 피OPS는 1할이 더 적을 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강진성도 뭐 5월에 오지게 잘 쳤습니다. 곧 규정타석 진입인데, 규정타석 진입 시 타율과 OPS 모두 1위가 되네요.
시리즈 MVP
1차전 끝내기의 주인공 박승규에게 마음이 갔었지만, 그래도 살라디노죠. 시리즈에서 11타수
7안타 5타점인데 이렇게 쳤는데 안 주면 욕 먹을 듯.
롯데 vs 두산
1차전 롯데 2:4 두산
2차전 롯데 4:5 두산
3차전 롯데 8:3 두산
두산
시원한 위닝시리즈는 분명 아니네요.
일단 선발투수진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데, 시원하게 타선이
터지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롯데가 3~4선발급이 나온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그나마 선발투수 싸움에서 이긴 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긴 했는데, 이 시리즈는 두산이 운이 좀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중의 부상이라는
롯데의 악재가 또 있었고, 이게 2차전 승리로 이어졌죠.
여전히 불펜이 문제입니다. 지난해 잘해준 이형범은 2군으로 보내라는 원성이 가득하고, 필승조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불펜이
실점이 많네요. 그나마 권혁과 박치국이 분투했지만, 어제
같은 경우 박치국을 60개나 던지게 했음에도 팀은 패해서 소득이 없었습니다.
타선도 김재환, 오재일이 동시에 식으니 폭발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사직서 그 무서웠던 오재일과 김재환은 아니었습니다. 호미페도 그리
재미 본 시리즈는 아니었고요. 외려 허경민이나 박건우가 타격감이 좋았죠.
올 시즌 두산이 포스트시즌 전력은 충분하지만, 약점이 너무 뚜렷한
느낌은 어쩔 수 없어보입니다.SK에서 이승진을 데려오긴 했는데, 이승진으로 불펜이 얼마나 보강이 될 지 모르겠네요. 김강률의 6월 복귀 소식은 정말 반갑긴 하겠습니다.
롯데
루징시리즈하기엔 억울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일단 선발투수들이 모두 다 대량실점이 없었습니다. 롯데가 지는 경기가
보통 선발투수의 대량실점 나와서 지는 경기들이 많은데, 그런 경기가 하나도 없었네요. 접전으로 이끌면 불펜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팀이니 말이죠. 2차전에서
김원중이 박세혁의 타구를 다이렉트로 맞아 부상 당한게 결국 루징 시리즈로 이어졌다 봅니다. 여전히 타선은
홈런포가 잠잠하네요. 롯데 경기에서 홈런 본지 좀 오래됐습니다.
그래도 롯데 입장에서는 건질게 많은 시리즈였습니다. 일단 3차전 승리 때 8점을 뽑아내면서 타선의 부활 기미가 보였다는 점, 노경은과 서준원의 퀄리티스타트, 이인복의 발견 등 루징시리즈에서도 건질 부분이
많았습니다. 노경은과 서준원이 3~4선발서 50% 전후의 퀄리티스타트만 기록한다면,불펜이 강한 롯데라 충분히 승산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이인복의 발견도 긍정적인게, 추격조 인원이 약한 느낌이 들던
롯데라 이인복 같은 추격조 발견은 반갑습니다.
시리즈 MVP
허경민이 1~2차전 모두 승리에 크게 관여했습니다. 1차전 2타수 2안타
1홈런, 2차전 끝내기 안타 등 활약이 좋았습니다. 시리즈 총 성적은 11타수 4안타
3타점입니다. 호미페가 시리즈서 5안타로 좋긴 했는데, 맹활약한 이미지는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kt vs 키움
1차전 kt 1:5 키움
2차전 kt 3:14 키움
3차전 kt 12:8 키움
키움
이길 경기 이기고 질 경기 진 느낌입니다.
딱 요키시와 최원태 경기를 이기고 최근 불안한 이승호 경기는 내줬네요.
일단 지지부진했던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고는 있습니다. 김혜성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더니, 2차전에서는
김하성이 5타점으로 활약이 좋았습니다. 키움에서 가장 믿을
만한 두 투수들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호투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최근 약점이던 타선이 점수를
많이 만든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펜의 실점이 많아 불안하고, 박병호가 중심에서 제
역할을 못 해주네요. 그나마 박동원이 뒤에서 잘 해줘서 다행이지 박동원이 아니었으면 박병호가 먹는 욕은
배로 늘었을 것 같습니다. 모터는 결국 방출되었는데, 누구를
데려올 지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대거 방출된다는 소식이 들려서 그건 키움 입장에서는
반가울 것 같습니다.
kt
선발투수를 공략 못하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딱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리즈 결과 그대로 나왔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단 1명도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김민이 그나마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괜찮게 던졌는데, 상대가
요키시라서 이 마저도 우위를 못 가져갔네요. 나머지 두 투수는 5실점
이상을 했고요. 그래도 마지막 경기서 로하스의 폭발이 있어서 난타전으로 이끌어 시리즈 스윕을 당하진
않았습니다. 확실히 타선은 정말 강하네요. 강백호, 유한준 없이 이 정도면 말이죠.
투수진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 다시 드러난 시리즈였습니다. 그간 잘
던졌던 배제성이 이번에는 키움 상대로 대량실점을 했네요. 공교롭게도 FIP
대비 ERA가 낮았던 두 투수, 김민우와 배제성이
모두 이번주에 무너졌습니다. 이래서 잘 던져도 ERA 대비 FIP가 높은 투수들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시리즈 MVP
사이클링 히트도 쳤겠다 김혜성 뽑아야죠. 시리즈 전체로도 14타수 8안타로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는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키움 vs 한화
삼성 vs LG
SK vs NC
두산 vs kt
롯데 vs KIA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1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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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둘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SK vs LG
1차전 SK 5:9 LG
2차전 SK 2:14 LG
3차전 SK 2:3 LG LG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입니다. NC전 대역전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네요.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고무적이었습니다. 타선은 이틀 연속 9점 이상을 냈고, 14일 경기서는 끝내기 안타까지 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나름 2년 연속 3할타자 이천웅부터 시작해 김현수, 채은성, 로베르토 라모스, 김민성, 박용택까지 LG도 6번까지는 네임벨류가 센 팀입니다. 이 타선이 폭발을 하니 확실히 무섭네요.
3차전은 다소 타선이 식긴 했으나,
대신 투수진의 호투가 있었습니다. 윌슨과 차우찬, 임찬규가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비교적 오래 이닝을 먹어준데다 이상규,
진해수, 정우영, 여건욱 등의 불펜진도 괜찮았습니다. 타팀 대비 불펜도 중위권 이상은 되는 팀인게 느껴지네요.
3연전 내용이 워낙 좋아서 딱히 약점이라 불릴 부분은 없는데, 아직 마무리 고우석에 대한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까지 쉰다면
무려 5일을 쉬는 셈인데, 이 휴식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네요. 하위타선이 터지지 않은 점도 살짝 아쉽긴 한데,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서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합니다.
SK
정말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번 주중 시리즈는 올 시즌 SK한테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아마
최악의 시리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족족 무너져 내렸습니다. 리카르도 핀토와 닉 킹엄이 LG타선을 막지 못하고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실책과 타선의
난조까지 겹쳤습니다. 2차전 한동민이 4타점 하드캐리를 했으나, LG 타선이 이미 그전에 터져버려서 답이 없었네요.
외국인 투수 둘을 내고도 이렇게 시리즈를 졌으니 암담합니다. SK에서
현재 한동민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정은 1할대고, 제이미 로맥도 아직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식은데다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공백이 너무 커 보이네요.
타선이 살아나던가, 외국인 투수들이 살아나던가 해야 분위기를 탈 것 같은데, 단시간에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그나마 오늘 비가 오는 게 SK 입장에서는 좀 나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나, 하루 휴식을 하는게 분위기 추스르는데 나을 수 있거든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이천웅 중에 고민했는데, 시리즈 내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이천웅을 꼽겠습니다.
시리즈 기록이 무려 12타수 7안타
7득점 2도루입니다.
kt vs NC
1차전 kt 6:7 NC
2차전 kt 4:5 NC
3차전 kt 0:1 NC
NC
뭔가 화끈하고 압도적인 맛은 없는데 끈끈하게 붙어서 결국 이기는 느낌입니다.
이번 3연전에서도 그런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특히 그런데, 대량득점을 해내거나 하지는 못했으나
결국 kt 마무리 이대은을 무너뜨리면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모두 8회 이후에 결승점이 났다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박석민이 다소 침묵을 했다가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으로
살아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양의지가 부상이 있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공백은 없었네요. 애런 알테어가 3차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는
점도 고무적이고, 구창모는 8이닝 10K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보였습니다. 김광현이 떠났고, 양현종이 출발이 좋진 않아서 어쩌면 구창모가 올 시즌 KBO 대표
좌완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구창모와 마이크 라이트가 모두 퀄리티스타트 혹은 그 이상의 피칭을 보여 선발투수진도 문제가 없었고, 불펜에서도 대량 실점이 나온 경기는 없었습니다. 크리스 루친스키가
안 좋았다는 점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전 경기 6이닝 무실점
경기가 있어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kt
불펜이 심하게 발목을 잡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두 번이나 역전을 시키고도 결국 마무리 이대은이 경기를 지켜내지 못해서 진 경기가 3경기나 되네요. 마무리 전환이 너무 빨리 실패로 귀결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kt 불펜요원 중 가장 좋았던 주권마저도
13일 2실점하면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불펜 때문에 빛을 바랬네요.
스윕을 당했기는 했는데, SK처럼 아주 암울하게 지진 않았다 봅니다. 강백호부터 황재균까지 이어지는 3~6번 라인이 확실히 무섭고, 배재성이 7이닝동안 한 점도 주지 않은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배재성과 소형준이라는 유망주 원투펀치를 보유한 점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14일
경기는 지긴 했어도 배재성의 호투는 기대를 가질 부분입니다. 또, 김민혁의
안타가 마침내 나와서 테이블세터가 조금 숨통이 트였습니다.
시리즈 MVP 특별히 타선서 두각을 낸 선수는 없는데, 시리즈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석민을 꼽고 싶습니다. 박석민의 홈런이 없었음 1차전을 kt에
내주고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줬을 것 같네요. 두산 vs 롯데
1차전 두산 11:6 롯데
2차전 두산 9:10 롯데
3차전 두산 7:4 롯데
두산
타선이 확실히 강합니다. 박건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좌타자 라인이 리그 최상위라서 우투수가 많은 팀들은 아주 힘들텐데, 딱 두산이 좌타가 많은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김재환이나 페르난데스야
그렇다 쳐도 오재일이 정말 무섭네요. 타격감이 물이 올랐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8안타에 홈런이 2개이고, 4경기 연속 타점입니다. 김재환도 무시무시하게 쳤지만, 오재일만큼 위협적이진 못했던 느낌입니다.
그런데 환부도 많이 드러났던 경기입니다. 당장 두산 불펜이 매 경기
롯데 타선에 실점을 했습니다. 물론 롯데타선도 대단히 강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매 경기 롯데에 점수를 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많이 아쉽네요.
그나마 이번에는 선발투수들이 잘 버틴 덕에 이기긴 했는데,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꽤나 불안할
수도 있겠습니다. 필승조가 없는 상황을 얼마나 버텨줄 지가 의문이네요.
그나마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들과 타선의 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것 아닌가 싶습니다. 롯데투수진의 약점이 두산 타선을 통해서 드러나네요.
역시나 4~5선발의 약점이 크긴 큽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투수 자체가 없었습니다. kt전
활약한 서준원은 두산을 만나니 역시나 쉽지가 않았네요. 5선발 싸움에 스타트를 끊었던 장원삼은 조기에
강판됐고, 박세웅도 수비 실책이 있긴 했으나 퀄리티스타트까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좌완 불펜요원이 고효준 하나라 두산 좌타라인을 상대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네요.
타선이 저력이 있긴 했으나, 좀 더 점수를 낼 수 있었던 장면이 많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한동희가 득점권 주자가 계속 있는 상황에서 타격을 했는데, 거의 대부분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최근 불펜보다는
한동희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닝시리즈는 못 했어도, 이전과 다른 느낌의 롯데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전보다 경기 후반에 따라잡으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네요. 안치홍이
이번 시리즈서 살아난 점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전날 이대호의 4안타
경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치홍과 마차도가 5경기 연속 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아 타선은 여전히 기대를 해도 좋을듯합니다.
시리즈 MVP 이건 오재일이네요.
1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시리즈 내내 오재일은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삼성 vs 키움
1차전 삼성 2:3 키움
2차전 삼성 5:0 키움
3차전 삼성 8:5 키움
삼성
키움 상대로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NC에서 개막 3연전서
아마 최하위를 다투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수습을 했습니다.
일단 불펜이 생각 이상으로 탄탄합니다. 장필준과 이승현, 노성호, 최지광에 마무리 우규민으로 이뤄진 불펜이 상당히 탄탄합니다. 현재 대부분 팀 불펜 ERA가 난리가 났는데, 삼성은 예외입니다. 2.17이라는 대단히 좋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네요. 향후 오승환이나 심창민까지 들어온다면 불펜은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펜도 불펜인데 선발투수진도 좋았습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데다 최채흥도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어도 6이닝 4실점으로
괜찮았고 승리까지 챙겼습니다.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는데다 타선도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뽑아주면서 투수진의 활약에 보답을 했습니다. 3차전의 경우
김상수의 1번 기용까지 성공하면서 8점을 내며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다만 아직도 타일러 살라디노의 부활 기미가 너무 안 보입니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으면서 힘을 보태야 할 외국인 타자가 이제는 부재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도 이학주가 돌아와
한 자리를 차지한 점은 다행인데, 여전히 외국인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뿜는 팀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살라디노는 참 삼성팬들 및 구단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겠습니다.
키움
다른 것보다 타선이 말을 안 듣네요.
지금 키움 상황을 보니 이정후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타자가 거의 없습니다. 테이블세터가 여전히 침묵입니다. 밥상이 안 깔리니 중심 타선이 별로
할 일이 없어집니다. 박병호마저 최근 침묵이어서 점수가 시원하게 안 나고 있습니다. 하위타선에서 크레이지한 타자도 안 보이고요. 타격이 나쁜 팀이 아닌데
네임벨류 있는 타자들의 부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삼성 투수진을 감안하면 빈타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닌데, 13일 경기서 단 2안타는 좀 심했습니다.
투수진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최원태, 요키시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불펜은 김상수를 제외하면 대량실점을
한 요원은 없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양현, 조상우를 아낀
상황이라서 선발만 버텨준다면 크게 투수진이 무너질 일은 없을 듯합니다.
시리즈 MVP 데이빗 뷰캐넌의
13일 7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가 시리즈를
바꿨다 생각합니다. 전 경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넀네요.
KIA vs 한화
1차전 KIA 2:1 한화
2차전 KIA 4:3 한화
3차전 KIA 1:4 한화
KIA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애런 브룩스가 이번에는 기대치만큼의 투구내용을 보여줬네요. 12일
승리는 없었지만,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불펜에서는 전상현과 문경찬이 무실점 호투를 했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전상현을 마무리로 돌리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할 정도네요.
상대 타선을 시리즈 내내 평균 2점으로 막은 점, 접전에서
승리를 챙긴 점은 긍정적입니다.
문제는 KIA도 평균 2점밖에
내지 못했습니다. 프레스톤 터커라는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가 있음에도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습니다. 일단 지난주에 뜨거웠던 김선빈이 식어버렸고, 터커 본인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나지완이 활약을 해준 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타자가 있었음에도 뜨거웠던 타자들이 식어버린 점은 아쉽겠습니다.
드류 가뇽이 또 패전을 기록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네요.
한화
선발투수진들이 대활약을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실점이 아쉽게 됐습니다.
그것도 놀라운 점은 모두 국내 선수들의 투구였다는 겁니다.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을 보면 김민우 7이닝 무실점, 장시환 6이닝 4실점(3자책), 장민재 7이닝 1실점입니다. 전원 QS가 나왔음에도 2패나
당한 점은 1차전 박상원과 정우람의 연이은 실점이 뼈아팠고, 타선은
첫 2경기에서 단 4점에 그쳤습니다. 3차전에서는 가뇽을 무너뜨리면서 이틀 냈던 점수를 다 냈네요.
여러모로 선발투수들의 굉장한 호투가 나왔음에도 1승밖에 못 거둬 손해를 많이 본 듯. 타선이 원인이라 봐도 됩니다. 제러드
호잉이 아직도 이전의 폼을 못 찾고 있고, 송광민이 최근 6경기
20타수 1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네요.하위타선이 약한 점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 중 하나인 롯데를 만나는데, 에이스인 서폴드의 투구내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시리즈 MVP 나지완과 전상현 중에 고민했는데, 1승 1홀드의 전상현을 꼽겠습니다.
문경찬보다 더 위협적인 타자들을 상대로도 내용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주말 시리즈 일정
롯데 vs 한화(대전)
삼성 vs kt(수원)
키움 vs LG(잠실)
두산 vs KIA(광주)
NC vs SK(문학)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5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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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지난주 투.타 기록 및 간단한 분석
기록의 출처는 KBO 홈페이지와 스탯티즈입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독보적인 타율 1위입니다. 지난 시즌 타율 2위의 클래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군요. 두 경기에서 4안타를 친 게임이 있어 타율이 크게 올라버렸습니다. 홈런이 많은 타자는 아니기는 하지만, 컨텍 능력은 뭐 여전하네요. 프레스톤 터커는 3차전의 사나이인지 시리즈 3차전에서만 8안타를 몰아쳤습니다.
10일 경기에서 5안타 6타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한 덕에 타율 전 지표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로베르토 라모스나 미겔 로하스도 조용히 전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4할대 타율이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선빈과
송광민이 돋보입니다. 둘 다 3안타 경기가 두 경기가 있어서
타율이 높습니다. 그 밖에 이정후, 민병헌 등 기존 교타자들도
여전히 잘 치고 있네요.
OPS로 좀 확장해서 봐도 역시나 강자는 터커와 호미페, 라모스, 로하스, 딕슨
마차도입니다. 지난주 얼마나 외국인 타자들이 잘 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고,
국내 선수들도 거의 고타율 선수들이 OPS가 높습니다. 이정후는
타율 대비 OPS 순위가 높다는 것을 보면, 장타가 제법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4사구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정후는
둘 다 해당이 되는 선수네요. OPS와 타율만 비교해봐도 어떤 선수는 4사구가 많아 출루율이 높았고, 어떤 선수는 장타율이 높았다는게 드러납니다. 타율과 비교해 출루율이 1할 전후로 높으면 볼을 잘 골랐다 할 수
있는데, OPS 상위권 선수들 기준으로 보면 출루율이에 해당하는 선수가 김선빈과 이명기, 채은성, 나성범 등이 해당이 되고, 타율 대비 장타율이 높았던 선수는 강백호와 한동민이 해당이 됩니다. 둘 다 높은 선수는 터커와 이정후 정도입니다.
여기서 보면 또 재미있는 선수가 호미페랑 노진혁인데, 호미페는 출루율=타율입니다. 이는 즉 볼넷 없이 다 안타로 출루했다는 이야기이고, 노진혁은 반대로 안타는 적은데 출루율과 장타율이 모두 타율 대비 많이 높습니다. 이는 즉 신중하게 쳤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친 공이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는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타선을 알아봤고, 이번에는 투수진입니다.
투수는 타자들에 비해 표본이 적은 편이라 아직 뭘 언급하기는 시기상조인데, 그래도
워릭 서폴드의 활약이 대단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SK와의 개막전 완봉승에 키움전도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면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댄 스트레일리도 기대 이상입니다. SK전
7이닝 무실점 11K로 아주 내용이 좋았습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구창모와 서준원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삼성의
첫 승을 안겨준 최채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1차스탯으로는 표본이 작아서 재미보기는 어려운데, 이제부터 2차스탯을 보면 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FIP에서는 순위가 급 변동합니다. FIP가 수비를 제외한 투수의 순전한 방어 수치라 할 수 있는데, 만약
FIP>ERA가 ERA보다 높으면 수비 덕을 많이 봤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 반대면 투수는 잘 던졌지만 수비의 도움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FIP는 투수의 미래 가치를 알 수 있는 덕목이기도 한데, 일단 이 부문에서는 서폴드가 아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위입니다. 솔직히 말해 ERA도 낮은데 FIP까지
낮으니 더 바랄 나위가 없네요. 그럼에도 승을 못 챙겼다는 것은 데스파이네의 경우 야수랑 불펜 탓을 좀 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데스파이네 외에도 크리스 플렉센이나 이재학, 박종훈 등은 FIP가 ERA 대비 낮습니다. 의외의
선수가 최동현인데, 최동현이 FIP가 낮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기가 패전에 가까운 상황에서 등판한 기록이기에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반대로 기존에 잘 던졌던 스트레일리나 서폴드의 FIP가 ERA 대비 높습니다. 물론 1~2경기가
표본일 뿐이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는데, ERA 대비 1.5~2 이상
높아서 조금 야수들의 수비 운도 따랐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서폴드는 한화 수비가 사고 안 친
걸 생각하면 다행이라고 봐도 됩니다. 서준원도 FIP가 높은데, 아무래도 수비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수, 야수 전체에서 본 승리 기여도(WAR)인데, 여기서 왜 롯데가 잘 나가는지가 보이네요. Top 10에 무려 3명이나 있습니다. 그것도 외국인 선수 3명 중 둘이 잘 한 경우가 지난 주에 잘 없었는데,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이 없이도 외국인 선수 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서폴드는
어마어마하게 잘해 놓고도 지난 키움전 논란의 볼판정과 팀 야수들의 도움을 못 받아 승운이 없었네요. KIA도
마찬가지입니다. Top 10에 둘이나 있는데도 팀 성적이 안 나왔다는 것은, 저들 멤버들 외 멤버들의 활약이 매우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키움의
성적도 좋은 이유가 드러나는데, 양현과 조상우, 두 필승조가
매우 좋은 활약을 해서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주 개인 스탯을 분석해봤습니다. 오늘부터는 프로야구가 다시 시작됩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2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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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주말 3연전 리뷰 & 시리즈 MVP
지난 주말 시리즈 리뷰 들어갑니다.
SK vs 롯데
1차전 SK 8:9 롯데
2차전 SK 0:4 롯데
롯데
다섯게임 뿐이긴 하지만 단장 하나로 이리 많이 바뀔 줄은 몰랐습니다.
5경기에서 롯데의 경기력은 거의 완벽한 수준이었는데, 특히 경기 후반 집중력이 상당하네요.
7~9회 구간에서 득점이 안 난 경기가 없는데, 그것도 전부 3점 이상입니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불펜이 안정적이네요. 박진형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던 2017년 후반기를 연상케 하고, 오현택과 구승민, 진명호, 김원중까지. 좌투수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양, 질적으로도 꽤 괜찮습니다.
타선은 말할 것도 없네요. 마차도는 딕슨이 온 건지, 매니가 온 건지 헷갈리는 수준이고, 안치홍이 들어가면서 팀 타선에
짜임새가 더 생겼습니다. 안치홍이 지난 SK 2연전에서 마차도가
워낙 임펙트가 커서 그렇지 두 경기 모두 결승점을 모두 만들어냈던 선수입니다. 1차전은 멋진 주루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2차전은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민병헌부터
마차도까지 쉬어갈 타선이 안 보이는데, 하필 한동희도 수요일부터 점점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타선이 사이클이 있긴 한데, 지금 정도 화력이면 롯데에 맞설 만한
팀 타선이 9개 구단을 다 들여봐도 잘 안 보입니다.
단, 여전히 선발투수의 불안함은 있습니다. 서준원은 경험이 적고, 노경은과 박세웅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 자가격리로 인한 아드리안 샘슨이 변수입니다. 자가격리를 했던 켈리와
윌슨이 연이어 좋지 않았는데, 과연 샘슨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댄 스트레일리의 10일 투구를 봤을 때는 1선발은 확고해
보입니다. 다른 팀들보다 임펙트 있는 5연승이라 좀 길게
써졌네요.
SK
잘 싸운 것 같은데도 하필이면 결정적일 때 폭투가 나오면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1차전은 폭투로 롯데에 끝내기 득점을 허용했고, 2차전은 폭투가 없었음 4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불펜에서 폭투가 너무 뼈아팠던 시리즈입니다.
다른 것보다 불펜들이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는 게 향후 불안요소인데, 특히
서진용이 두 경기 연속 실점 및 피홈런이 있는 것이 영 불안하네요. 지난 시즌 워낙 잘 던지기는 했는데, 이게 자칫 혹사 후유증으로 이어진다면 SK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프겠습니다.
그래도 2차전 김태훈의 호투는 정말 긍정적입니다. 물론 패전이기는 했지만, 6회까지 그 무시무시한 롯데 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줄 부분이고, 김주빈이 씩씩하게 던져준 점도 향후 SK에 기대해볼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리즈 MVP 안치홍을 적고 싶었는데, 클러치 타임에서 홈런을 때린 마차도를 안 줄 수가 없네요.
LG vs NC
1차전 LG 5:13 NC
2차전 LG 10:8 NC
NC
연승이 너무 기분 나쁘게 끊어졌습니다.
분명 4연승까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주말 첫 경기에서 무려 13점을 내면서 신바람을 냈지만,
문제는 어제였습니다. 어제 6-0까지 앞서던
경기를 8회 무려 7실점 하면서 경기를 내줬는데, 하필이면 9회에 양의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장면까지 있었습니다. NC에서 가장 빠지면 안 될 선수 중 하나가 양의지인데, 양의지가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면 최소 2~3주는 결장이 불가피하게 되기에 타격이 매우 큽니다.
애런 알테어의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로저 버나디나같이 한 달 정도 더 기다려볼 필요는 있는데, 맹활약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나 딕슨 마차도, 로베르토 라모스 등의 활약상을 생각하면 알테어의 지금 활약은 조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겠네요. 또 하나, 믿었던 불펜이 어제 대형 방화를 저지른 것 역시 불안요소입니다.
그래도 박민우, 나성범 등 정상급 타자들이 건재해 여전히 타선이 무섭고, 선발진 역시 나름 견고한 편이라 시즌 내내 힘든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만, 양의지의 햄스트링 부상이 어떻냐에 따라 초반 NC의 행보에 난관이
좀 생길 수는 있어보입니다.
LG
4연패 갈 뻔한 경기를 타선의 힘으로 뒤집었습니다.
김현수의 클래스가 여전하고, 라모스가 초반 엄청납니다. 호세 페르난데스나 어제 프레스튼 터커가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서 그렇지, 라모스도
전 경기 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채은성이 7일부터 3연속 멀티히트라는 점도 꽤 긍정적이네요. 2년 연속 3할타자의 클래스가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성과 이천웅이 몰아치진
않아도 나름 꾸준히 치고 있어 LG 타선은 그리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되려 투수진이 고민입니다. LG가 가장 믿었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의 원투펀치가 NC 2연전에서 모두 부진했습니다. 선발진이
차우찬을 제외하면 모두 무너진 셈인데, 물론 켈리와 윌슨이 클래스가 있어 살아날 것 같긴 하나, 4~5선발이 여전히 약점으로 꼽힙니다. (물론 상당수 팀이 4~5선발이 약하긴 하지만) 마무리 고우석의 연습경기서부터 불안했던
것이 이어지는 것도 LG 입장에서는 불안요소입니다. 어쨌든
LG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반대로 가는 느낌입니다.
시리즈 MVP 라모스입니다.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
2홈런. 이렇게 치면 상대 입장에서는 공포입니다.
kt vs 두산
1차전 kt 12:3 두산
2차전 kt 12:13 두산
두산디펜딩 챔피언 치고는 좀 많이 아쉬운 시리즈였습니다.1차전서 kt 신인 소형준의 호투에 팀 타선이 말린데다 선발 유희관과 이용찬이 연달아 무너진 점은 좀 뼈아픕니다.4~5선발에도 다른 팀 대비 강한 팀이 두산인데, 이 장점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한 부분이 보이네요.불펜마저도 대량 실점을 한 덕에 kt에 2경기 24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나마 타선의 힘에 kt의 불펜 불안이 더해져서 역전극에 성공하긴 했습니다.국대 베어스답게 타선이 참 세긴 합니다. 페르난데스가 워낙 타격감이 절정인데다 김재환이나 오재일 등 큰 것 한 방이 있는 타자들도 많고요.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전력은 강한데, 이번 시리즈는 불안요소가 좀 많이 드러났습니다.
kt
두 경기 연속 12점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네요.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유한준과 황재균이 다소 침묵했는데, 이 둘이
살아나니 정말 무섭습니다. 강백호와 유한준, 로하스, 황재균까지 이어지는 3~6라인이면 어떤 팀 타선과 붙어도 크게 뒤지진
않겠습니다. 7번 박경수까지 타격감이 좋아서 kt 만나는
팀들 투수들은 바짝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교체로 나온 조용호의 활약도 인상적이네요. 김민혁이 계속 주전이었는데, 김민혁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스타팅을
바꾸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문제는 투수진입니다. 소형준이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불펜이 여전히 불안합니다. 주권, 전유수가 여전히 무실점 중이나, 마무리 이대은이 타선이 가져다 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쉽네요. 그 외 불펜요원들은 여전히 믿음을 주기 어렵구요. 경기 후반만 가면 좀 불안하다는 점이 여전히 이번 시리즈에서 드러났습니다. 물론
리그 정상급인 롯데, 두산 타선을 만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익스큐즈를 조금은 할 수는 있지만, 연달아 승리를 못 지킨 점은 분명 마이너스입니다.
시리즈 MVP 그래도 페르난데스가 아닐까요. 2경기 9타수 5안타
4타점입니다.
한화 vs 키움
1차전 한화 3:5 키움
2차전 한화 3:5 키움
3차전 한화 3:6 키움
키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네요.
투수진의 힘이 컸습니다. 제이크 브리검이 조기에 무너진 건 아쉽긴
한데, 이승호와 한현희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이 나오면서 선발진 내용도 좋았습니다. 뒷심도 좋았습니다. 시리즈 전경기서 6회 이후 득점에 성공해 이를 역전으로 이끌었습니다. 불펜도 오주원의
1실점이 있었을 뿐, 나머지 불펜 요원들의 실점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성적에 비해 타선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이정후가 여전한데다 박준태가
기대 이상이기는 한데, 서건창과 김하성의 테이블세터가 여전히 둘이 합쳐 1할대입니다. 박병호도 홈런을 제외하면 좀 아쉽습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도 좀 아쉽긴 하네요. 워낙 페르난데스나
터커, 로하스, 마차도, 라모스
등 외국인 타자들이 활약이 대단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스윕은 스윕인데다 롯데와 함께 유이한
리그 5승 팀이니 행보는 아주 좋습니다.
한화
지난 주중에 뭔가 답이 안 나왔던 팀이 삼성이라면, 주말은 한화 쪽이
영 답이 안 나오네요.
다른 것보다 10일 에이스인 워릭 서폴드의 경기를 내준 점이 너무
뼈아픕니다. 그것도 전경기에서 불펜의 실점 및 패전이 나온 점은 악재입니다. 쉽게 말해 불펜에 믿을 만한 선수가 거의 하나도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불펜이 부진하니 차라리 타선이라도 시원하게 터져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3경기에서 모두 3점 밖에 내지를 못하면서
불펜의 부진을 메우지 못했습니다. 송광민이 지난 시리즈처럼 미치지 못했고, 제러드 호잉과 이성열, 김태균 등 간판 타자들의 활약도 크지 않았네요. 3차전 호잉과 이성열의 멀티히트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만, 송광민의
어깨 부상이라는 악재가 또 겹치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시리즈 MVP 이 시리즈는 정말 시리즈 MVP 찍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2경기
1홀드 1세이브의 양현이 가장 활약이 좋았다 생각합니다.
KIA vs 삼성
1차전 KIA 0:5 삼성
2차전 KIA 2:14 삼성
3차전 KIA 12:3 삼성
삼성
노답이던 NC와의 3연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입니다.
다른 것보다 투수진이 기대이상입니다. 선발 최채흥과 원태인이 모두
5이닝 이상을 버텨주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불펜진도 장필준과
이승현, 노성호에 마무리 우규민까지 괜찮았습니다. 4~5선발들의
예상 밖 호투에 9일에는 타선도 대량득점에 성공해 타선도 나름 희망을 보였습니다. 이성규가 수비는 안 되도 타선에는 참 보배네요. 삼성에서 가장 성장을
기대해볼 타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스윕이 어렵긴 어렵네요. 그나마 검증된 선발투수 백정현이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점이 걸립니다. 두 번 모두 상대가 에이스급이긴 했는데, KIA 타선이 상대적으로 식은 상황에서도 되려 상대에 대량득점을 허용한 점은 아쉽습니다. 4~5선발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으나, 정작 1~3선발 경기에서 승리가 안 나온 점은 참 옥의 티가 아닐까 싶네요. 여전히
타선이 믿음이 안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타일러 살라디노나 강민호, 구자욱
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타자들이 많습니다.
KIA
시리즈 스윕 안 당한게 다행입니다.
안 그래도 라이온스 파크에서 약하다고 소문난 양현종인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네요. 여기에 프레스톤 터커의 6타점 대활약까지
겹치면서 시리즈 싹쓸이패는 면했습니다. 김선빈까지 더해진 덕에 마지막 날 12점을 낸 점에서 다음 시리즈부터는 타선이 조금이나마 살아날 기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연패 경기들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당장 드류 가뇽이 삼성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못했다는 점은 영 걸립니다. 타선조차 최채흥부터 삼성 불펜 공략에 실패해 1차전을 내줬고, 2차전에서도 멀티히트 기록자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임기영도
잘 던지지 못했고요. 불펜도 필승조가 딱히 안 보이는 수준이네요. 필승조가
활약할 여지도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불안요소가 많이 보인 게 사실입니다. 제목 그대로 스윕 안 당한걸로 체면치레 해야 할 상황입니다.
시리즈 MVP 이 시리즈도 선정이 어려운데, 시리즈 출발을 잘해준 최채흥을 꼽고 싶네요.
이렇게 주말 시리즈를 마치고, 다음 주중 시리즈 매치업은 이렇습니다.
두산:롯데(사직)
디펜딩 챔피언과 최고의 기세의 팀이 만났습니다
kt:NC(창원)
과연 양의지의 빈 자리가 드러날 것인가, kt 타선은 또 폭발할 것인가? 궁금합니다.
KIA:한화(대전)
어느 팀 불펜이 불을 덜 지를 지에서 가리지 않을까요.
SK:LG(잠실)
선발 매치업은 SK가 우위인데, LG
타선이 살아난 점이 변수입니다.
삼성:키움(고척)
키움 타선이 외국인 선발들이 나오는 삼성 투수진을 얼마나 공략하냐에 따라 시리즈가 갈릴 듯합니다.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1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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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전직 양궁선수들 정모.jpg
위 왼쪽부터 이기식(미국), 김학룡(콜롬비아), 임희식(브라질), 문백운(이집트), 박영숙(이탈리아), 오선택(한국), 석동은(이탈리아), 이웅(멕시코),
아랫줄 왼쪽부터 조형목(스페인), 안형승(그루지야), 정재헌(필리핀), 김선빈(태국)
런던올림픽 각국 양궁대표팀 감독들
마상윤작성일
2012-08-03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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