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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웅의 귀환' 제대로 알렸다, 부상 복귀전 첫 타석에서 홈런 쾅!…"2군서 재정비, 자신감 더 채웠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1)이 부상 복귀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렸다.김영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1-5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전병우 대신 타석에 섰다. 그리고 서진용이 던진 127km짜리 포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영웅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올해 김영웅은 삼성의 최고 소득이다.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데뷔 3년 만에 기량을 만개했다. 118경기 26홈런 76타점 62득점 타율 0.258 출루율 0.324 장타율 0.488 OPS(출루율+장타율) 0.812를 기록 중이다.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풀타임 첫해인데도 불구하고 홈런을 정말 많이 때려내고 있다. 홈런을 20개 때려내는 것 자체도 어려운데,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는 거다. 그만큼 선수 본인도 노력을 많이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상대 투수들이 분석도 많이 했을 거고, 김영웅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을 거다. 그럼에도 이런 기록을 냈다는 건 김영웅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영웅은 "아파서 2군으로 갔었지만, 재정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또 2군 구장이 있는 경산에서 연습도 많이 했다. 더 자신감을 채워서 돌아왔다. 몸 상태는 100%다"며 건강과 자신감을 모두 채워서 돌아왔다고 했다.특히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는 김영웅이다. 앞서 치른 경기를 복기하며 문제점을 찾아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약점 지우기 연습을 했다고. 김영웅은 "타격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연습할 때도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정한 스트라이크존이 아니면 배트를 안 내려고 했다. 그렇게 해보니까 잘 잡혔다"며 자신감을 비쳤다.김영웅이 올 시즌 선전할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또 이진영 타격코치나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걸 채우고 있다. 김영웅은 "내가 상대 투수에게 속은 부분이 있다면 공부를 한다. 타격은 그렇다. 내가 '안 되겠다'고 느낀 건 연구를 많이 한다. 생각을 하면서 되짚어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진영 코치님도 많이 도와주신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씩 해주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원래 좌투수의 공을 많이 놓쳤는데, 이진영 코치님이 '좌투수의 공은 몸으로 가까이 붙어 들어오는 공을 치라고 해주셨다. 그러면서 좌투수의 공을 공략하는 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삼성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영웅도 커리어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요즘 (김)지찬이 형한테 포스트시즌을 뛰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많이 물어봤다. 첫 경기 3회까지는 정말 긴장된다고 하더라. 4회부터는 정규시즌 때와 똑같다고 하더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만원 관중 앞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걸 생각만 해도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2군에 있는 동안 김영웅은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60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선수 중에는 김영웅을 비롯해 투수 원태인, 최지광, 황동재 내야수 이재현, 외야수 이성규와 구자욱, 김지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영웅은 "삼성 동료들과 함께 대표팀에 가면 좋을 것 같다. 국제 대회를 뛰면서 내 야구 실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태극마크에 욕심을 드러냈다.
라저스작성일
2024-09-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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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형우·러프 이후 0명...'26홈런' 구자욱, 8년 만에 구단 토종 30홈런 도전
최형우 이후 8년, 다린 러프 이후 6년간 끊겼던 명맥을 주장이 이어갈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1)이 개인 커리어하이를 넘어 미지의 영역이었던 30홈런에 도전한다.삼성 '캡틴' 구자욱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9경기 타율 0.325(456타수 148안타) 26홈런 95타점 81득점 12도루 OPS 0.979를 마크하고 있다. OPS 3위, 장타율 6위, 홈런 공동 7위, 타점 8위, 타율·출루율 9위, 안타 10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특히 홈런 부문에서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1군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구자욱은 10시즌 중 9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5시즌은 20홈런 이상을 터트릴 만큼 꾸준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23홈런 이상을 기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통산 160홈런을 터트린 구자욱이라 쉽게 눈치챌 수 없었던 사실이다. 2루타 36개와 3루타 1개를 추가한 구자욱은 데뷔 후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할 만큼 장타력 면에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핵심 타자 구자욱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삼성은 21년 만에 팀 홈런 1위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132경기에서 163홈런을 폭발하며 2위 NC 다이노스(155홈런), 3위 KIA 타이거즈(152홈런)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중이다. 내심 구단 역대 4번째 180홈런을 노려볼 만큼 페이스가 좋다.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는 구자욱의 공이 매우 컸다.26홈런으로 개인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구자욱은 최근 수년간 구단 역사를 통틀어 봐도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삼성은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9시즌 동안 한 해에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단 두 명밖에 없었다. 2016년 최형우(31홈런), 2017년(31홈런)과 2018년(33홈런) 러프만 커트라인을 넘어섰다.두 선수 모두 지금은 삼성을 떠났고, 이후 2021년(29홈런)과 2022년(28홈런) 호세 피렐라를 제외하면 30홈런에 근접한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토종 선수로 눈을 돌리면 2016년 이승엽(27홈런)이 가장 가까웠다.구자욱은 '라팍' 개장 이후 네 선수(최형우·러프·피렐라·이승엽) 다음으로 한 시즌에 많은 홈런을 기록해 8년 만에 구단 토종 30홈런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9경기 4홈런을 기록했던 구자욱은 남은 12경기에서 4홈런을 추가하면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2010년대 초반 4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왕조 시대를 열었던 삼성은 2015년 준우승 이후 기나긴 암흑기를 보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가을야구 진출이 1회(2021년)에 불과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왕조 막내'로 불렸던 구자욱 또한 1군 1년차였던 2015년 이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9년이 지나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가 된 구자욱은 이제 두 번째 한국시리즈 참가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꽤 높다. 2위 삼성(73승 57패 2무)은 3위 LG 트윈스(68승 60패 2무)와 4경기 차이를 유지해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하다. 8년 만에 토종 30홈런에 도전하는 구자욱이 삼성과 함께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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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균 비거리 118.8m 2위’ 삼성의 홈런 폭격, ‘홈구장 효과’로만 치부하면 곤란해!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팀 홈런 1위는 삼성 라이온즈다. 4일까지 160개의 아치를 그렸다. 구자욱(26홈런), 김영웅(25홈런), 이성규(21홈런), 박병호(20홈런), 강민호(17홈런), 이재현(13홈런) 등 6명이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4홈런)와 김헌곤(8홈런)도 언제든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어 상대 배터리로선 늘 긴장할 수밖에 없다.지난해까지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2016년) 이후 삼성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8년의 146개였다. 라이온즈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9.5m, 중앙 122.5m로 짧아 대표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삼성 타선은 지난해까지 이 같은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8개의 홈런을 쳤지만, 피홈런이 1221개로 213개나 많았다. 사실상 ‘남 좋은 일’만 시킨 꼴이다.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르다. 160개의 홈런을 쳐냈고, 142개를 내줬다. 모처럼 ‘흑자 야구’다. 특히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66경기(포항 2경기 제외)에서 그린 아치가 110개에 달하는데, 경기당 1.67개꼴로 홈런이 터지니 홈팬들은 신바람이 날 수밖에 없다.흥미로운 사실은 삼성 타자들의 평균 ‘홈런 비거리’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삼성 타자들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118.8m로 KT 위즈(120m·총 133홈런)에 이어 2위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좌우 100m·중앙 125m)을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118.1m), 두산 베어스(117.8m)와 비교해도 평균 비거리가 길다. 이는 구장에 상관없이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뜻이다.타구의 비거리가 길다는 것은 타구의 질까지 가늠할 수 있는 요소다. 라인드라이브로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는 높은 포물선을 그리다가 낙하하는 타구보다 비거리가 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고, 발사각만 뒷받침되면 구장과 관계없이 담장을 넘길 수 있다. 평균 홈런 비거리를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개인별로 살펴봐도 올 시즌 20홈런 이상을 쳐낸 구자욱(119.2m), 김영웅(121.8m), 이성규(119m), 박병호(118.5m)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모두 올 시즌 리그 평균(118.1m)을 웃돈다. 원정구장에서도 변함없이 장타를 뿜어낼 수 있는데, 홈에서 보여준 강력함에 다소 가려진 측면이 있다. 삼성의 홈런 폭격을 ‘홈구장 효과’로만 치부해선 곤란하다는 얘기다.
옽하니작성일
2024-09-0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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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역전 1위 노린다' LG만 이기면 될 줄 알았지? 패배 잊은 엘도라도…10G 8승2패
8월 승률 1위. 역전 1위까지도 노려본다.삼성 라이온즈가 패배를 잊었다. 삼성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딱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양팀 모두 연장 10회말까지 0-0 팽팽한 접전을 달렸다. 양팀 선발 투수들과 불펜진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타자들은 1점도 뽑지 못하는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그런데 결정적 한 방이 구자욱의 손에서 터졌다. 연장 11회초 구자욱이 이닝 선두 타자로 나와 키움의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이 이날 경기의 양팀 합계 유일한 득점이자 삼성의 결승 득점이었다. 삼성은 11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어느새 다시 4연승. 삼성은 현재 2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3위 LG 트윈스가 최근 주춤하며, 3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9일을 기점으로 삼성과 LG는 4경기 차로 멀어졌다.반면 1위 KIA 타이거즈 맹추격에 나섰다. KIA와 삼성의 격차는 4.5경기 차. 어느덧 꽤 줄어들었다. 당초 단독 선두 KIA를 가장 위협했던 팀은 단연 LG였다. 그런데 LG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유독 KIA와의 맞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LG가 지난 8월 중순 3연전 맞대결에서 스윕패를 당한 후 연승 없이 승-패 패턴을 이어가면서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지 못하는 사이, 삼성은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 삼성의 상승세가 뜨겁다. 연승은 있어도 연패는 없다. 지난 8월 11일 광주 KIA전부터 14일 대구 KT전까지 3연승, 이후 1패 그리고 다시 4연승, 1패-1승-1패 후 다시 4연승이다.최근 불펜진이 확실히 안정을 찾으면서 지키는 야구가 성립됐고, 팀 전체적으로 추진력을 얻었다. 구자욱, 박병호 등 중심 타자들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주고 있다.8월 승률만 놓고 봐도 삼성이 KIA보다 앞선다. 삼성은 8월 23경기에서 17승6패로 압도적 월간 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쯤 되니 8승 12패에 그쳤던 7월 성적이 더욱 아쉬워진다.아직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다. KIA와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아직 4경기나 더 남아있다. 삼성은 오는 31일과 9월 1일 홈 대구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르고, 정규 리그 일정 막바지인 9월 23일과 24일 광주에서 다시 KIA와 2연전을 치른다. 나머지 경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맞대결 4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가 최종 순위 경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은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에서 4승8패로 열세였지만, 최근 KIA는 필승조 투수들의 줄부상에 이어 제임스 네일의 부상 이탈까지 겹치며 완전한 전력이 아닌 상황. 오히려 투타 컨디션만 놓고 보면 삼성의 기세가 더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KIA 입장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상대였던 LG가 주춤하자, 더 막강한 다른 상대가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 올해도 시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1위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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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병호 안 데려왔으면…삼성 2위 가능했을까, 트레이드 효과로 최소 5승은 더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위 LG 트윈스를 3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거포 박병호(38)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삼성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9-5로 승리했다. 모처럼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1회초 시작부터 삼성이 4점을 냈는데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확 가져왔다. 김지찬의 볼넷, 김헌곤의 우전 안타,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뒤 박병호가 스리런 홈런의 터졌다. 키움 좌완 선발 이종민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시즌 15호 홈런.박병호는 지난 5월28일 동갑내기 좌타 1루수 오재일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삼성으로 넘어왔다. 트레이드 전까지 KT에선 44경기 타율 1할9푼8리(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16볼넷 38삼진 출루율 .331 장타율 .307 OPS .638로 부진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삼성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타자 친화적인 ‘라팍’에서 박병호의 장타력이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한편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도 없진 않았다. 트레이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박병호는 보란듯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 이적 후 57경기에서 타율 2할4푼4리(176타수 43안타) 12홈런 38타점 29볼넷 62삼진 출루율 .359 장타율 .477 OPS .836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타고투저 시즌이라 엄청난 성적은 아니다. 이 기간 200타석 이상 타자 중 홈런·장타율 15위, OPS 29위.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팀 승리에 직결되는 클러치 활약이 많았다. 홈런 3개 포함 결승타 5개. 경기 초중반 평범한 단타 같은 결승타가 아니었다. 하나같이 임팩트 있는 결승타로 영양가 만점, 순도 100%를 자랑한다.삼성은 박병호가 홈런을 친 11경기에서 8승3패(승률 .727)를 거뒀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홈런은 거의 없었다. 홈런 12개 중 7개가 동점 상황에서 나왔다. 1점차 1개, 3점차 2개로 10개의 홈런이 3점차 이내 접전에서 터졌다. 그 중 3개가 승부를 가른 결승포였다.지난 5월31일 대구 한화전에서 5-5 동점으로 맞선 6회 김범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쳤고,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선 4-4로 이어진 연장 11회 이형범에게 좌월 결승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지난 25일 대구 롯데전에선 1회 시작부터 상대 선발 김진욱에게 좌월 결승 만루포를 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홈런이 아닌 결승타도 2개 있었다. 지난 6월2일 대구 한화전에선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 이민우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1-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7일 창원 NC전에서도 4-4 동점이 된 8회 바뀐 투수 김재열에게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장식하며 삼성의 역전승을 이끌었다.삼성 이적 후 득점권 상황에서 박병호는 타율 3할2푼(50타수 16안타) 5홈런 31타점 OPS 1.097로 찬스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타석에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 투수에게 압박감을 주는데 클러치에서 치명적인 한 방으로 공포감을 선사하고 있다.박병호를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삼성이 이렇게 2위를 굳히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박병호의 결승타로 이긴 5경기에서 패했다면 LG에 2위 자리를 이미 내줬다. LG에 2경기 차이로 뒤진 채 4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만 앞선 3위로 갈 길 바쁜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 하지만 박병호 효과 속에 최소 5승을 더한 삼성은 2위 굳히기와 함께 1위 KIA에 5.5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대역전극까지 꿈꾸고 있다.박병호 개인적으로도 트레이드로 얻는 게 크다. 무기력하게 끝날 수 있었던 커리어를 되살리며 KBO리그 통산 400홈런 기록도 5개만 남겨두고 있다. 무엇보다 가을야구에서 첫 우승에 재도전할 기회가 왔다. 2014년 넥센, 2019년 키움, 지난해 KT에서 3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박병호가 삼성에서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마크42작성일
2024-08-2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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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 시즌 이성규는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네요.
이성규 올 시즌 연봉 6000만원 이미 이성규는 올 시즌 본인의 몫을 하고도 남았습니다 먼저 타격에서 풀 주전으로 나온 것도 아닌 타석인데도, 벌써 홈런 20개 쳤고, 옵스가 0.880이라 0.9에 육박하죠 시즌 초에 비거리 장난 아닌 홈런 초반에 몇 개 치고 난 이후엔 투수들이 이젠 몸쪽 승부도 꺼려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몸에 맞는 볼도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 볼넷도 제법 얻어서 타출갭이 이제 0.1이나 차이 날 정도로 출루율도 볼 만 해졌습니다. 물론, 스윙이 여전히 크긴 하지만 이성규는 이게 맞죠. 올 시즌 이성규 터진건 저 스윙 때문이라고 봅니다.(이건 친구인 장진혁 선수의 조언이 컸다고 하던데, 주변에 장진혁, 김원중 같이 좋은 친구들도 많네요) 그리고 삼진 많더라도 자기 스윙 게속 하는게 맞아 보이고, 바깥쪽 낮은 볼 약점도 이전보다 나아졌죠. 결정적으로 이성규 하면 역시 장타인데, 순 장타율이 무려 0.267 일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이미 타격으로도 연봉값은 하고도 남은게 이성규인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수비도 외야 좌,중,우 다 보죠. 주로 우익과 중견으로 보는데, 팀 사정상 급하면 좌익도 무난히 볼 정도는 됩니다. 본인이 좌익은 많이 안 봐서 좀 까다롭다고 하는데, 저번에 좌익 보는 거 보니 볼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본격적인 외야 전향이 올 시즌이 2년차인데, 중견은 이제 어느정도 봐줄만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고 우익은 정말 무난하게 잘 보죠. 여기다 어깨도 정말 좋구요. 구자욱이 좌익, 이성규가 우익에서 송구 하면 주자들 쉽게 못 움직이는 효과도 있죠 그렇다고 외야만 보는것도 아닙니다. 원래 보던 1루도 보죠. 1루 포구 실책이 1개 아쉽긴 해도 대체적으로 잘한게 더 많고, 잘 보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1루 강습타구나 땅볼 이런 거 진짜 까다로운데 이런 거 정말 잘 처리하죠. 호 수비도 여럿 되고 라인 드라이브 같은 힘든 것도 제법 건져냈습니다. 또 끝이 아닙니다. 단독 사인 나면 언제든 도루 할 정도로 발도 꽤 빠릅니다. 특히, 주자 1루나 2루 상황에서 한 베이스라도 더 가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승부 볼 정도의 스피드가 되죠 희생타 때도 웬만한 타구는 무난히 다 들어오구요. 상황에 따라 1점의 중요성이 큰 야구에서 이런 스피드는 상당히 큰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여기다 작전도 곧 잘 해서 번트도 팀 내에선 잘 소화하는 편에 속하죠 야구하는게 정말 간절한 선수였기도 하고, 그 만한 재능도 있던 선수라 그런지 올 시즌 폭발이 더 뜻 깊어 보입니다
재서엉작성일
2024-08-1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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