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브저게 글자 수 제한이 있어서 저렇게 함축적인 단어를 쓴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수많은 한국말 중에 짧고 쉽고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말이 없을까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요즘 20대 젊은이들 중에 저런 어려운 낱말을 사용하면 알아듣는 젊은이들 반도 안될거라고 봅니다.
이동진 평론가도 말했었지만 영화를 본 평론가들이 한줄평 또는 20자 평을 하려면 함축적 의미를 지닌 단어를 필연적으로 쓸수 밖에 없다고 하죠. 저런 평론을 꼴값 치부하고 못알아먹겠다 불평하는 사람들은 쉽게 풀어내면 쉽게 먹고산다고 욕할 사람들이라고 확신합니다. 한줄평, 20자 평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수도 없고, 자신이 못알아먹는다고 저 평론가들이 무식한건 결코 아니죠. 세상은 아는만큼 보이니까요~
꼭 어려운말을 알아야 지식이 깊고 풍부한게 아닙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알아야 할 지식이 다양해지고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려운말을 써가면서 뽐내는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앞뒤의 문맥을 짚어서 문장과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간단히 풀어 설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는 것은 시대에 뒤쳐지는 것이 아닐까요? 글은 그 시대의 세태를 반영한다 했습니다. 당연히 시대에 따라 신조어가 생기고 고어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진정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왜 그들이 옛 문장, 단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지를 먼저 이해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명징과 직조를 모르지만, 더 많은 신조어를 알고 있습니다. 언어는 생물과 같아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발전하기도 하며, 반대로 퇴색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 쓰지 않는 말들을 늘어뜨려놓고 사람들이 이해 못한다고 하는 것이 옳은 걸까요?
평론가들은 2시간 분량의 영화를 하루에 세 편 이상 보고 평론 또는 20자 평을 합니다. 1년에 평균 천 편의 영화를 시청하고 20자평을 해야 하는데 함축적 의미와 어려운 단어를 배제하고 글을 써야 한다면 표현의 한계 직면하겠죠. 한 평론가가 20자로 1년에 1000개의 문장을 중복되지 않고 모든 이가 받아들이기 쉽게 재미있었다, 없었다를 표현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예술의 가치를 평론하는 사람들이 시적인 표현을 쓰는게 뽐낸다고 욕먹을 일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