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들 너무한다..

구조변동 작성일 05.12.05 06:48:25
댓글 5조회 1,802추천 1
(디씨에서 ....퍼옴)

Name
미국에서


Subject
정말 재미있는 코메디.. KBS 세상 따라잡기..



토요일 밤이라 여유가 좀 있네요..
KBS에서 무슨 방송을 했다고 해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이렇게 웃어보기는 처음인듯.. ^^;



틀린게 너무 많네요..
이런 방송 하려면 주위의 누구한테 조언 좀 받고 대본을 써야 하는데..

엉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방송이 끊기고 웃느라 제대로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생각나는데로...


이 글을 쓰는 것은 전공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갑자기 여기에 비전공자들이 많이 오시고 또 이상한 말들을 하기에 그냥 끄적거려 봅니다..


1. 트리졸.. trizol 입니다..
트리졸은 gibco 지금은 invtrogen에 합병되었지만 그 회사에서 나온 상표 이름입니다.
DNA나 RNA를 추출할 때 사용하는 것이지 세포 고정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2. pfs (paraformaldehyde) 파라포름알데하이드.
독한 시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실험을 못할 정도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향숙 박사의 전화 인터뷰가 나왔는데 일종의 짜집기로 보입니다.
앞뒤 다 자르고 자신들에세 필요한 부분만 내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유향숙박사는 대전 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 사업단에 계시니 홈페이지 가셔서 여쭈어 보시면 정확한 것을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보다 독한 것을 사용해도 DNA 실험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DNA나 RNA 를 추출할 때 사용되는 것들은 독한(?) 시약들을 사용합니다. ethanol, isopropanol, LiCl 등등등

3. 검증 실험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방송된 것 처럼 공기에 오염되고 그렇게 되면 실험을 하지 못합니다.
PCR이 다른 DNA 실험에 비해서 민감하기는 하지만 방송에서 말하는 이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 뿐만 아니라 실험하는 모든 사람들은 먼지가 전혀 없는 곳에서 실험을 해야 겠지요.


4. 그리고 판독 불가 데이터

이것은 엊그제 황우석교수팀의 일원인 강성근 교수가 말한 것 처럼 영양세포의 잘못이 큽니다. 논문에는 human cell line을 사용했는데 pd 수첩에 줄 때는 mouse cell line 이었구요. 강성근 교수의 인터뷰내용을 보면 그 사실에 대해 말을 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pd 수첩에서는 논문에 사람 것을 사용했으니 똑같이 하려 했겠죠.
이렇게 되면 결과는 아무 것도 안나오게 됩니다.

어제 조금 말씀드렸다시 황우석 교수팀은 논문에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했다고 썼는데 정작 준 것은 흑백 필름인 것이죠. 이것은 흑백 필름이다 라는 말을 안하구요.
pd 수첩측은 논문에 슬라이드를 사용했으니 흑백 필름을 슬라이드 현상소에 맡긴 격입니다.

이것은 황우석 교수측의 실수 또는 잘못으로 보입니다.


5. 샘플 다룰 때의 실수.
이 또한 강성근 교수가 밝혔다시피 모든 샘플 채취 과정에 변호사과 황우석 교수측의 과학자가 함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d 수첩 측에서 무슨 이상한 일을 할 지 모르니까요.

만약 샘플이 잘못 취급되어서 결과가 안나온다면 황우석 교수측에도 않좋은 것을 알기 때문이죠.


6. 사이언스 학술지..

이거 돈 내면 누구나 볼 수있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자격 운운하는데 네셔날 지오그래픽 같이 돈만 내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배달됩니다.


7. 네이쳐와 사이언스 문제.

황우석 교수팀이 네이쳐에 논문낼 수 없다는 이상한 논리 또한 말이 안됩니다. 당연히 낼 수 있습니다.
스피너는 네이쳐에 냈지요.
그러면 cell, nature, science 세 곳에 논문을 모두 낸 사람들은 ...

그리고 사이언스에 논문 못내면 과학자로서 끝이다...

학술지는 수백이 아니라 수천 종이 있습니다.
사이언스에 논문 못내면 과학자로서 끝이라는 것은 사이언스에 논문 못내본 전 세계 수 많은 과학자들도 다 끝이라는.. 쩝..


8. 외신 문제..
로이터 통신의 기사를 보시면 kbs 역시 앞뒤 자른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9. 그리고 논문 검증 문제
제가 조금전 글 올린 것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간만에 웃으니. 속이 시원해지네요.. ^^;




스폰지 연구소 ::: 저도 배꼽 잡았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유머에


흠 ::: 보신 것 처럼 우리나라 언론의 수준이 이정도 입니다. MBC라고 다를지 않을꺼라고 봅니다. MBC도 앞뒤 다 자르고 자기들 입맛에 맞게 포장하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또한 황우석 박사 연구 결과 검증도 아마 이런 저급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관련학계에 모든 자료를 넘기고 검증을 의뢰하는게 국민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증 끝나고 방송해도 됩니다. 황우석 박사팀도 관련 학계의 검증마저 거부하지는 못할 거라고 봅니다.


스폰지 연구소 ::: 검증을 해야지요. 그나마 MBC 는 검증을 하자는 쪽이고 KBS 는 검증마저 하지 말자는 거니 하는 말입니다.


.. ::: 과연 관련 학계의 누가 그걸 하려고 할 지 의문이네요.


흠 ::: mbc가 최종 목적인 뭔지를 모르겠네요. 진실을 다루는 것이 pd 저널리즘의 본령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미 방송도 하기 전에 의혹제기 다 이루어 졌고 이제 검증만 하면 됩니다. 진실은 하나겠지요. 확실하지도 않다고 본인들 입으로 말하면서 방송을 강행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양측이 이판사판으로 언론을 통해 싸우는게 무슨 열우당하고 한나랑당 정치싸움도 아니고. 누가 한 마디 하면 반박하고 재반박하고. 언론은 이거 받아쓰기 바쁘고. 이제 막 짜증이 나네요. 제일 우려스러운건 이러다가 흐지부지 넘어가는 겁니다. 관련 학계에 자료 넘기고 검증 의뢰하면 다 끝나는 일 아닌가요. 황박사 측에서 이것마저 거부하면 황박사 팀은 검찰조사 받아야 할 것 같네요.


흠 ::: 김현탁 박사 사건 때에도 관련 학회에서 검증 했고 일부 과장 되었음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관련 학계에서 위원회 만들어서 조속히 검증하면 됩니다. 그것마저 하지 못하는 학계라면 우리나라 생명공학계는 간판내라고 전부 폐과해야죠.


.. ::: 김현탁박사하고 황박사는 많이 다릅니다. 황박사는 일명 한국최고과학자아닙니까. 물론 이 외에도 정계, 재계 언론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마 한국정부가 지금까지 황박사연구를 위해 대략 700-800억정도는 쏟아부은 것 같은데..앞으로 계획된 돈은 더 엄청나죠. 오죽하면 서울대 총장도 손들었다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학계에서 황박사를 조사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제가 들으 바에 의하면 지금 황우석 사단이라는 곳에 있는 연구교수만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및 임상교수들 제외) 50명을 육박한답니다. 저도 제발 한국과학계에서 검증조사를 나서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볼때는 글쎄요..


스폰지 연구소 ::: 저도 과학하는 사람이지만 바라는 건 PD 수첩측에서 어떻해서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진실을 밝혀내고 그 진실이 황박사님의 논문에 문제가 없었다 라고 판명나는 것입니다. 연구원 관리나 윤리문제는 반성하셔서 앞으로 잘하시면 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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