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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습니다..

맛난거주세요 작성일 19.01.29 23:28:34
댓글 12조회 4,585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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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난하고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너무 걱정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네요


정황입니다


시내에서 집으로돌아가는 길에 80세의 할머니를 충격했습니다
다행히 악셀은 전혀 밟지 않은 상태였고 전진기어만 들어간 상태여서
충격 자체는 심하지 않았으나 할머님께서 넘어지시면서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너무 놀라서 바로 병원으로 모셨고, 보호자를 뵙고 보험회사 직원을 만나 사고처리도 했습니다. 경찰서에 전화해보니 제가 조치를 다 했으니 경찰 측에서 할 일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답답한 건 두가지 문제입니다

1. 사고가 불가항력적인 면이 강합니다

제 차와 앞에 가던 차와의 거리는 불과 2미터 정도였고 좌우측에는 5일장이 열려 주차된 차들과 좌판으로 시야가 가린 상태였다는 점
햇빛이 정면으로 들어와 전면창의 좌우측에 빛반사가 있었다는 점
(블랙박스 영상도 그렇더군요..)
할머님께서 좌우측을 보지않고 정면만 보고 빠른 걸음으로 차도로 들어오셨다는 점

하지만 문제는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이었어요

2. 할머님이 노령이십니다
때문에 충격을 크게 받으셨는지 뇌에 약간의 출혈이 있다고 하며, 이때문에 내일 보험회사 직원이 사고지점에 같이 가보자고 하네요


친구들, 부모님, 직장동료들은 정황과 블박영상을 보더니
제가 억울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약자 우선이라서 제가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결.

이런 상황에서...
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다행히 실비보험을 들면서 특약으로 운전자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상태입니다만, 이래저래 너무 걱정이 큽니다...

사회경험이 미천한 저로써는 정말 어렵고 놀란 마음이 진정도 되지를 않네요.. 할머님도 걱정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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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디봉19.01.30 06:02:12 댓글
    0
    블박없나요? 80 고령이 건널목에서 빨른걸음으로 왔다는게... 건널목이란게 큰약점이긴하나 상대가 할매라고 맘약해지진마세요 고의로 사고 내려고 그럴수 있으니...
  • 맛난거주세요19.01.30 07:30:32 댓글
    0
    블박영상에 고대로 다 찍혔어요... 일부러 그러신거 같진않은데 횡단보도로 급하게 들어오셨어요
  • igizi19.01.30 07:45:10 댓글
    0
    할머니가 어서 건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보험 가입 되어 있으시니 경제적 어려움없이 잘 해결 될 거라 믿습니다
    할머니만 건강하시면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 맛난거주세요19.01.30 07:59:31 댓글
    0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 vahngo19.01.30 09:00:16 댓글
    0
    요즘이야 블박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또한 할머니가 심하게 다치시지도 않은듯 하구요..
    전 블박도 없던때에 앞에가시던 할머니가 무거운 화분을 들고 가다 넘어졌는데 옆을 지나쳐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죽을듯이 악쓰길래 내려서 왜그러시냐고 묻고 119도 불르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 허벅지뼈가 부러졌다고 제가 차로 밀어서 그렇게 됐다고 우기더군요..ㅡㅡ
    설마 할머니가 그러겠습니까?? 그 자식들이 제가 뒤에서 오다가 그랬다고 우긴거죠...
    뭐 증인도 없고 카메라도 없고... 뒤집어 씌우는데 답 없더군요.. 차로 골목길에서 친것도 아니고 허벅지 뼈가 부러질정도면 어떻게 해야 부러지냐 등 아무리 얘길해도 답없더군요.. 경찰색기들은 귀찮으니까
    그냥 보험처리 하라고 하며 나중엔 증인도 나왔다고 구라까지치고..
    그냥 보험처리 하고 1800인가 나왔었습니다.
    보험처리 해도 뭐 할증 심하게 안붇고 이럴때 쓰라고 있는게 보험이니 그냥 보험처리 하세요..
    법정싸움이니 뭐니 가봤자 더 피곤해집니다.
  • 맛난거주세요19.01.31 12:06:56 댓글
    0
    길고 긴 조언에 감사드려요...
  • 금발이좋아19.01.30 09:02:45 댓글
    0
    건널목이 아니었다면 책임소재를 다시 따져볼 수 있겠는데

    신호등 없는 건널목이었다 하시니 안타깝게요 빼박이네요 ㅠ

    년초에 액땜하셨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메가쇼킹19.01.30 12:12:14 댓글
    0
    한문철 변호사께서 운영하시는 스스로 닷컴에 문의해보시는게 어떨실지
    http://www.susulaw.com/
  • 아하생각19.01.30 12:20:25 댓글
    0
    그냥 보험사에서 알아서 다해요 신경쓰지마세요
  • DJ투컷19.01.31 11:56:06 댓글
    0
    예전에 신호없는 횡단보도 사고가 재판까지 갔는데 보행자가 차가 오는 방향을 보지 않고 빠르게 지나갔다고 보행자 과실10을 줬습니다.
  • 맛난거주세요19.01.31 12:06:24 댓글
    0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 스페셜나엘19.02.01 08:18:13 댓글
    0
    보험사에서 알아서 해줄꺼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 예전에 저희 할머니 치매걸려서 차도 인도 구분없이
    돌아다니실 때

    아버지께서 누구 인생 잡을지 모르니깐 못나가게 해야한다고 대문에 자물쇠 채운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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