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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번호 물어보는 할머니

하모니스 작성일 14.07.03 13:07:45
댓글 34조회 3,270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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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사람 이야기 입니다.

1호선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웬 곱게생긴 할머니가 와서

자기 젊었을 때랑 비슷하다며 본인도 젊었을 때 그정도 키에 그정도 몸무게 나갔었다면서

몸무게를 물어보았답니다. 참고로 이 여자사람은 필요 이상으로 오지랖도 넓고 어른 공경, 아이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몸무게를 말했더니 그 할머니가 외적인 칭찬들을 늘어 놓으며 자기 조카 나이 또래 같아서 조카가 생각난다는 둥

이야기를 늘어놓는 참에 지하철이 와서 지하철을 탔다고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도 간간히 말을 걸었답니다. 할머니가 교회 권사?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교회 권사라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내릴쯤 그 할머니가 기도해주겠다며 끈질기게 번호를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 여자사람은 정말 멍청하게도 끝내 거절할 수 없어서 번호를 알려주었다네요.

개인적으로 딱 들어도 냄새가 나는데 이 흉흉하고 무서운 세상에 번호 알려줬다는 말에 정말 욕 한사발

해주고 싶었습니다. 각설하고 다음날 문자가 하나 왔답니다.

외적인 칭찬들을 적어 놓으며 응원한다 어쩌고 저쩌고 문자가 왔다네요. 그래서 이 여자사람도

건강하시라고 답장을 했답니다. 그런데 4일 후 또 문자가 왔답니다.

자기 조카도 대학생이라며 조카한테 이야기 했더니 같이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서 나중에 전화할테니 보자고 했다더군요.

그러면서 이제와서야 이상한 할머니 아니냐며 물어보는데 정말 답답하네요. 

제가 과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 있지만 저는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냄새가 나고 분명히 이상합니다.

짱공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게 차단한다고 해결될 문제인지, 보니까 이름이랑 번호 모두 안다고 하는데

번호까지 바꿔야 되는건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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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산더14.07.03 13:09:13 댓글
    0
    인신매매와 장기적출이 걱정되네요.
  • 하모니스14.07.03 13:11:48 댓글
    0
    저도 그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 알렉산더14.07.03 15:00:46
    0
    한해 실종자만 1000명이 넘고 대부분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멀쩡한 성인들이 다들 어디로 사라지는지 정말 자발적인 잠적인지 아니면 인신매매인지 알 수 없으나.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 하모니스14.07.03 16:40:32
    0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부산광쇠14.07.03 13:18:42 댓글
    0
    조심하시길
  • 하모니스14.07.03 13:21:35 댓글
    0
    정말 답답합니다.
    인터넷에서 괴담(?) 처럼 봤던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고요.
    대신 나가볼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 X햄스터14.07.03 13:23:07 댓글
    0
    대순진리회겠죠 뭐...조심하라는 말보다는
    저런게 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거에요
    번호준 그 사람 딴생각 하도록 계속 유도해보세요
  • 하모니스14.07.03 13:26:03 댓글
    0
    그 당사자도 지금은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듣자마자 생각이 있는거냐며 몰아붙였는데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거라는
    햄스터님 말씀을 보니 다른 각도로도 생각 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 Ironsea14.07.03 13:27:24 댓글
    0
    일단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독교는 아님. 번호 바꾸셔야하겠습니다. 만나러 갔다가 좋은 꼴 못봅니다.
    그리고 권사라고 했으니 함부로 때렸다간 이문정주 쌍박수 맞고 탈진하므로 조심
  • 하모니스14.07.03 13:30:37 댓글
    0
    피식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번호를 바꾸는게 좋을까요
    조언 감사합니다 ^^
  • C_komi14.07.03 13:36:03 댓글
    0
    바본가.. 순진한건가..
  • 하모니스14.07.03 13:36:47 댓글
    0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 흔들리는남심14.07.03 13:47:10 댓글
    0
    역관광 태우는것 말고는 딱히 없을것같아요
    그쪽에서 부르는곳으로 가지말고
    덩치좋은 남자친구들 있는곳으로 불러들여야죠
  • 하모니스14.07.03 14:10:12 댓글
    0
    네 저는 덩치는 없네요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
  • 귀족오빠14.07.03 14:54:40 댓글
    0
    그 여자분 마음이 약해서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 문자에 응답할 것 같은데,
    그냥 모른체 하라고 하세요. 계속 반응해 주다보면 결국은 만나서 결론 지어야겠어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될텐데.........흉흉한 세상...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뭔가 께름칙하군요.
    왠만해선 원인제공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 하모니스14.07.03 15:04:43 댓글
    0
    네 공감합니다. 저도 이런쪽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 루인이14.07.03 15:13:19 댓글
    0
    스팸등록 'ㅂ'
  • 하모니스14.07.03 15:55:38 댓글
    0
    네 차단했다네요~
  • 플랙취14.07.03 15:45:40 댓글
    0
    못나간다고 바쁘다고 하면 되지 않나요?? 그것도 싫으면 그냥 안받으면 되지 않나요??
  • 하모니스14.07.03 15:54:12 댓글
    0
    네 당연히 나가지 않고 번호는 차단 했다고 합니다.
    너무 오버스러울 수 있지만 이름과 번호를 알기에 혹시나 표적 납치나 안좋은 꼴 당할까봐
    걱정이 되서 그렇습니다 ^^;
  • 폐인판정14.07.03 15:50:04 댓글
    0
    같이 나온다는 조카는 여성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한번..
  • 하모니스14.07.03 15:54:54 댓글
    0
    허허.. 그러고보니 말하는 그 조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생각 안해봤네요
  • 우울한토깽14.07.03 16:09:48 댓글
    0
    답문자도하지말고, 전화도받지말고 그냥 무시하는게 정답인거죠.
    결국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불특정인물에게 하는걸텐데
    반응이없다면 거기에 매달리기보다 다른사람을 찾는게 더빠르다고 생각할테고 그럼 연락도 더이상안할듯싶네요.
  • 하모니스14.07.03 16:17:33 댓글
    0
    네 맞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다만 이름과 번호를 알기에 혹시나 하는 일이 생길까봐 그게 걱정이 되네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침략오징어14.07.03 17:18:16 댓글
    0
    바보다... 얼렁 전화 차단 하거나 번호 바꾸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런거 보통 납치와 관련 된겁니다.
    이상한데 댈고 가서 (사이비 종교) 가둬두고 자기네 종교 강요하는 곳일수 있습니다.
  • 하모니스14.07.03 19:12:58 댓글
    0
    네 저도 동감합니다.
    이런 쪽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워낙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요..
  • 컷부14.07.03 19:57:54 댓글
    0
    세상이 흉흉한 게 죄지 개인의 인품이 순수한 걸 "바보"라고 표현하는 건 좀 아님 -_-;;

    그리고 그 사람들은 표적, 납치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럴 시간에 다른 사람을 타겟삼아 다시 첫 번째 목적 "신뢰를 쌓고 전화번호 획득하기"가 더 쉽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당분간 사람들 많은 곳을 다니라고 당부하세요.
  • 침략오징어14.07.03 21:26:45
    0
    컷부 / 어 그렇네요...죄송 ㅎㅎ
    호의를 배플면 그게 당연한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죠...
  • 컷부14.07.03 22:04:38
    0
    어느새부턴가 집을 잠가놓지 않았는데 도둑질을 당하면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바보라 욕먹고
    밤길에 나돌아 다니다가 성폭행을 당해도 피해자가 욕을 먹는 세상이 왔습니다.
    세상이 점점 흉흉해지고, 지속적인 범죄가 일어나다 보니 가해자들에게 세상이 맞춰지는 것 같아 씁쓸함..
  • 하모니스14.07.04 09:16:07 댓글
    0
    컷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lOTPSl14.07.03 22:45:26 댓글
    0
    윗분들 인품이 수수하다 뭐다해도
    내딸이엿어도 뭐하고 한마디 강하게 햇을듯
    모르는 사람한테 번호를 그렇게 쉽게주나고
    누가 친절하게 다가오는 할머니 싸다구 때리라는 것도 아니고 공손히 거절할 수 있는 세상임.
    안전이 최우선이지.
  • 하모니스14.07.04 09:16:52 댓글
    0
    덧글 감사합니다. 저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
  • SMS할께요14.07.04 13:45: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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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질기게 전화번호로 연락한다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짧게 안상홍 추수꾼 ; 교회다니시면 아실듯)일듯...
  • 하모니스14.07.04 14:47:0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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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는 잘 모릅니다.
    단순히 선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덧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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