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02보충대 나왔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거의 대부분이 강원도에 배치됩니다... 일부는(보직에따라) 경기도나 수도권 심지어는 남쪽으로 배치되는 경우도 보긴 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것이 맞다면... 102보에서 강원도 병력을 충당하고 의정부에서 경기도 병력...(강원도와 경기도에 제일 병력이 많이 가니까요...) 그리고 논산에서 전국에 보낼 다양한 병과들을 교육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원도 간다고 쫄지 마세요...나름 즐거운 곳입니다... 겨울엔 해를 볼수 있는 11시에서 3시까지가 얼마나 기다려 지는지... 빛의 고마움을 느끼게 되지요... ㅎㅎ
뭐 102보도 강원도도 다 사람 사는 곳입니다. 다만 전방이거나 빡센 부대에 걸릴 확률이 많지요. 하지만 강원도의 후방 23사나 36사 훈련소로 가면 행운입니다. 제가 102보에서 훈련소 지정 받는데, 방송을 했었어요. 내무실에 장정들 있고. 제 앞뒤로 다 11사 또는 27사 였는데 저만 36 그리고 다시 27 27 27....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6사 훈련소 가서 36사 대대에서 근무했었죠. 원주였는데, 나름 도시라서 할만했었습니다. 빌어먹을 검열이랑 내무 부조리는 더럽게 많았지만. 여튼, 행운을 빕니다!!
102 보충대 가자고 택시 타면 택시 기사가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드립 칠텐데 강원도 환경이 열악 하지만 전방 사단 같은 경우엔 총기 사고, 자살 사고 같은 것이 많아서 옛부터 "전방은 마음이 편하고, 후방은 몸이 편하다" 라는 말 떠올리시면 될껍니다. 야생 멧돼지한테도 쫓겨 보고 한국땅에 독수리가 산다는 걸 알게 되는 것, 눈이 1m 넘게 올수도 있구나. 5월에 벚꽃이 피는 것. 뭐 이런 것도 결국엔 다 강원도에서의 추억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