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칼 曰

71번 작성일 08.04.09 0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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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파이널에서 조던의 시카고 불스에게 패한 시애틀의 감독 조지 칼은

'조던은 점프슈터에 불과하다' 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조던을 자극했습니다.

 

그 말이 있은 바로 그 다음 경기입니다.

바로 그 때문에 길이 회자되는 경기이지요.

 

복수의 화신 마이클 조던은 경기 초반 우연히 골밑에서 공을 받아 이지 레이업을 성공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일부러 단 한번도 페인트존 근처에도 가지 않고 점프샷으로만 일관하여 무려 45점을 폭발시킵니다. 페이튼이 막았는데도 말이죠.

 

바로 그 경기의 득점장면입니다.

 

한 골 넣을때마다 조지 칼을 쏘아보고가는 ㅋ

경기 끝나니까 마치 '됐나?' 하는 식으로 공을 던져버리네요. -_-ㅋㅋㅋ

 

 

만약 다른 선수가 '넌 점프슈터에 불과해' 라는 말을 듣고 복수심이 생겼다면, 응당 그 다음 경기에서 멋진 덩크와 더블클러치와 돌파로 기선제압을 하여, '나 이런 것도 잘 한다' 는 것을 증명하려 했을텐데,

 

조던은 그와 정 반대의 복수를 했습니다.

'점프슈터에 불과' 하다는 선수에게 '점프슛으로만 45점 얻어맞고 경기 지는 심정'이 어떤 것인가를 조지 칼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죠.

 

역시 조던입니다.

그리고 과연 조던다운 발상이요 배짱입니다.

 

마이클 조던은

자신을 비판하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절대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죠.

존경스러운 점은, 바로 그런 자신의 성격으로 인해 더더욱 나은 선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점프샷이 좋지 않다는 혹평을 듣고 ㅁ1친듯이 연습하여 nba 역사상 최강의 미들점퍼와 페이더웨이를 갖추게 되었고,

혼자만 득점한다는 혹평을 듣고 팀원들의 수준을 끌어올려주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했습니다.

'넌 절대 우릴 못 넘어' 라고 외치는 디트로이트 팬들의 야유를 듣고 디트로이트를 스윕하기도 했으며,

'조던은 삼점슛 못 쏜다' 는 말 듣자마자 바로 그 해 파이널인 92 파이널 1차전에서 3점슛 소나기 세례로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을 만들어버렸죠.

 

이런 조던표 근성덕분에

우승도 하고, 업적도 쌓고, 팬들 기억속에도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날 욕해라. 날 미워해라. 날 비판해 보아라.

그럼 난 더 강해질테니."

img_blank2.gif 출처 :i love nba 원문보기 img_blank2.gif 글쓴이 : nyc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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