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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민심 흔들리는 분들

붸윤정남주 작성일 25.12.08 21:33:26 수정일 25.12.08 2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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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하다보니, 이대남들이 좀 많은데요,

 

이대남들의 주장은 한결같습니다.

 

‘문씨가 아파트값 폭등시켰다’

 

‘아파트 살 희망이 사라졌다,’

 

‘부동산만 보면 한심 나온다.’ 

 

 

뭐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받아치면,

 

‘전세계 어디에서도 20대가 수도권 국평급 부동산을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80년대도, 90년대도, 00년대도 20대가 부모도움 없이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없었다.'

 

 

아래와 같이 반응합니다.

 

‘그래도 00년대, 10년대까지는 노력하면 4050에 들어서서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는 희망이 있지 않았느냐’

 

‘그땐 20년 모아 장만했다면, 지금은 평생 모아도 장만 못한다,’

 

 

저는 이렇게 되받아 칩니다.

 

‘예전엔 집사기 좋았다고 했지? 그럼 너희들 부모님은 서울에 아파트 있나?’

 

‘10년 후, 지금의 10대들이 너희들 보며 “예전에는 코인만 사도 쭉쭉 올랐는데 님은 왜 돈 없음요?” 라고 물어보면 뭐라 답할래?'

 

‘지금 20억 하는 서울 아파트 값, 30년전에는 1.5억이라고 싸다 했지? 대신 최저시급은 1천원이다.’

 

‘하루 8시간 일해 8천원 벌어 1.5억짜리 아파트 살 수 있나?’

 

 

다시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해 봅니다.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모든 사람들은 상급지에 살기를 원한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최상급지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겠지?

 

그러면 비싸지는건 당연하다."

 

 

저는 대구토박이이고, 수성구같은 곳은 너무 비싸서 중심지에서 벗어난 곳에 살고 있습니다.

 

어짜피 지하철 다니고 역세권이라서 교통에 불편은 없는데요,

 

 

수성구같은 곳에 살면 아파트 10억원입니다.

 

약간 변두리 아파트는 30평대 중후반 시세 3억이면 떡을 칩니다.

 

 

대구가 물가가 싸고 임금이 싸다고 해도 열심히만 살면 월 300은 벌어요.

 

월 300에, 맞벌이 월 200합치면 3억 아파트 쌉가능입니다.

 

좋은차도 굴리고 애들 두어명 키우면서 노후대책도 가능한 수준입니다만,

 

 

굳이, 애들 교육시킨다며 상급지인 수성구에 가서 아파트 할부금 300씩 내면서 허리 졸라매는 사람들 이해 안갑니다.

 

1억 20년 대출하면 원리금이 1백만원이고, 3억 20년 대출이면 원리금 월 300입니다.

 

 

수도권 5억짜리 아파트 20년 대출이면 원리금 월 500이에요.

 

30년 대출로 하면 원리금은 300으로 줄어들지만, 이자만 2억5천이라, 총 내야 하는 돈은 7.5억입니다.

 

 

사실상 3억 이상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선 고소득자 아니면 맞벌이 필수고, 맞벌이 하면 버는돈 대비 쓰는 돈이 많아져 생각외로 돈 더 잘 모이진 않습니다.

 

 

사실상,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대기업 다닌다 한들 서울 아파트 자가 마련하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서울에 자가로 아파트 마련한 사람들은 어떻게 마련했나?

 

말 그대로 ① 옛날에 쌌을때 샀던 사람, ② 부모님 도움 찬스, ③ 분양 당첨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① 옛날에 쌌을때 샀던 사람들은, 최소 10년~15년 전, 이명박그네 시절때 산 사람들로 경제 폭망기에도 불구하고 용기내서 아파트를 지른 사람들입니다.

 

당시엔 경제가 폭망단계라서 아파트 매물이 많긴 했거든요.

 

대신 국민들 소득수준이 처참해서 5억 아파트 30년 대출 감당 하기 어려워 매수가 없었던 것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당시 최저시급은 4천원정도였어요.

 

하루종일 일해서 3만2천원, 한달월급 약 90만원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유행하던게 88만원 세대 기억 나시죠?

 

 

월급 90만원으로 5억 30년 대출 원리금 300 감당 할 수 있는 사람들만 샀습니다.

 

대신 부모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했었죠.

 

 

② 부모님 도움 찬스

 

결혼할때 부모님이 도움을 주셨을테고, 실제로도 부모님이 가진 아파트 팔아 자녀 결혼에 보태주신거죠.

 

이건 뭐.. 더이상 할말 없을 듯 합니다.

 

 

③ 분양당첨

 

분양당첨도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합산 5억에서 7억을 낼 수 있는 사람만이 버틸 수 있습니다.

 

대신, 당첨만 되면 아파트 가격이 10억 이상 올라갈테니 차액 생각해서 버티는 거였죠.

 

돈 없는 사람들은, 모자른 돈을 ‘전세’ 라는 제도로 매꾸었습니다.

 

 

결국, 전세제도란 것 때문에 아파트 분양 후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거였어요.

 

전세도 웃긴 제도입니다.

 

돈을 2~3억 모은 사람이 전세를 살면서 돈을 ‘더’ 모을 수 있는 제도였는데요,

 

전세대출이 생기면서 돈 몇푼 없어도 전세대출을 통해 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거였어요.

 

 

3억 전세 들어가면, 이자만 월 80~120을 내야 합니다.

 

내 월급을 집주인에게 뺏기면 손해이고, 은행에 뺏기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그럴까요?? ㅎㅎ

 

 

기승전, 전세제도도 은행 배불리기이고, 돈 없으면서 무리한 대출로 집사도 은행 배불리기입니다.

 

 

7억 집값의 5억은 전세 세입자가 이자내고, 7억 중 2억을 대출받으면 집주인이 2억의 대출이자를 내니…

 

 

그리고 대출과 전세제도만 잘 이용해도 몇푼 없는 사람이 몇억짜리 집을 살 수 있었던게 지금까지의 부동산 제도였습니다.

 

 

어짜피, 아무리 문재인 욕하면서 국짐을 지지하더라도 님네 아파트 공짜로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수도권 일자리 많네, 지방은 일자리 없네 하더라도 결국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중소기업에 취직해요.

 

 

중소기업에 취직한 이상 월급은 서울이 좀 더 많겠지만, 아파트 가격이 몇배 이상 차이나니 아파트 못사요.

 

아니, 대기업에 취직해 연봉 1억 넘게 받는 김부장이 되어도 40대에 아파트 장만할거고, 20년 이상 아파트 원리금을 내야 해요.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하는 순간, 월 500씩 원리금 내야 해서, 연봉 1억을 받더라도 서민처럼 살아야 합니다.

 

이게 싫다면서 국짐 지지해도 해결 못해요.

 

 

사실 마지막 글이 팩트입니다.

 

 

아무리 부동산 정책 욕하면서 국짐 지지해도 서울 아파트 혼자 노력해도 아무나 살 수 없어요.

 

최소 부모도움 받거나, 맞벌이 잘하거나, 재태크 잘해도 허리띠 졸라매며 20년 넘게 일해야 대출껴서 겨우 장만할 수 있어요.

 

 

부동산 민심으로 ‘결혼 안해’ 하더라도,

 

여기 지방에서는 월 250 벌어 1억짜리 빌라 살면서도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사는 사람 많습니다.

 

대구 변두리에는 몇천만원이면 빌라나, 1억 넘게 주면 신축빌라 살 수 있습니다.

 

2억 이상 주면 구축 아파트 20평대 가능하고, 3억 이상이면 30평대, 4~5억 이상 주면 신축 30평대 이상 역세권 아파트 사고도 남습니다. ㅎㅎ 

 

 

아래 사진은 대구의 변두리 역세권 아파트 가격 네이버부동산 기준 스샷 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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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근처 105제곱 아파트 매매가가 2.4억 보이시죠?

 

그리고 신축아파트 4.2억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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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근처 역세권, 신축아파트 단지촌입니다.

 

구축은 1억대, 신축은 3~4억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원도 많고, 상가단지도 많아 서울 강남권에 준할 정도로 생활여건이 좋아요.

 

 

그럼 서울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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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변두리인 2호선 신대방역, 구디역 근처입니다.

 

 

신축은 13억대, 구축은 7~10억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빌라같은 경우 5억대도 보이네요.

 

 

서울 산다고, 갑자기 연봉이 2배 넘게 뛰는거 아니잖아요.

 

서울 인프라, 대중교통 빼고 지방이나 서울이나 차이 없잖아요.

 

 

공연이나 문화예술의 경우, 얼마나 즐기는지 모르겠고, 영화관이나 각종 프렌차이즈 지방도시에도 다 있습니다.

 

ㅎㅎㅎ

 

 

아파트 값때문에 결혼 안한다 분노한다 하는 분들 치고, 문화예술이나 공연 얼마나 즐기신다고요, ㅎㅎ

 

어짜피, 싱글족들은 퇴근 후 편의점 도시락이나 배달시켜 저녁먹으며 티비나 유투브 보잖아요.

 

주말에는 집에서 놀거나 런닝, 유행한다는 취미, 게임, 뭐 기타 등등 여자 안만나고 하는 생활을 즐기실거고,

 

어짜피 그런 생활 즐길거 서울 살아야 할 필요가 있으신가요?

 

 

애들 교육 인프라, 그런건 따져보면 지방이든 서울이든 다 비쌉니다. 아니 서울이 더 비싸요.

 

애들 교육에 수억원 투자해서 명문대 가면 성공이겠으나, 본인도 명문대 못갔는데 그 유전자를 이어받은 애들이 수억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명문대 갈리가….

 

가더라도 결국 대기업 취직해서 초봉 350받겠죠.

 

그리고 대기업 다니는 상위 5% 자녀도 결국 서울에 아파트 장만 못할거고, 증여 못해준 부모탓만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결론을 내보자면,

 

아무리 국짐 지지해도 님 서울 아파트 안생겨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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