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RS(자동응답시스템)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한국조사협회(KORA)**는 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지난 11월 27일)
ARS조사가 가지는 주된 문제점은 ARS 조사의 응답률이 지나치게 낮아 조사 결과가 모집단을 제대로 대표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의 조사 개요입니다.
응답률이 3.5%입니다.
응답률이 너무 낮을 뿐 아니라, 응답률 산출 방식에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응답률은 ‘접촉 후 응답 완료 사례수’를 ‘접촉 후 거절 및 중도 이탈 사례수 + 응답 완료 사례수’로 나눈 비율로 계산됩니다.
그러나 ‘접촉 실패 사례수’(통화 중, 부재중, 접촉 안 됨)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응답률은 실제로는 더욱 낮게 추정될 수 있으며, 조사 결과의 신뢰도는 더욱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낮은 응답률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약간의 과장을 덧붙이면, 전화를 걸어온 상대 번호가 아는 번호인지 모르는 번호인지 확인가능한 현대 사회에서는 ARS 조사가 사실상 다음과 같은 모집단을 조사하는 셈입니다.
비응답 편향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조사 대상자의 관심 부족
개인적 사유로 응답 회피
시간적·물리적 제약
조사 방식의 문제
ARS 여론조사가 계속 사용되는 이유는 비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전화면접조사는 전문 전화 조사원이 응답자와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응답률이 높고, 조사 결과의 신뢰도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인건비와 공간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반면, ARS 조사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매우 저렴하게 조사할 수 있지만, 응답률이 낮고 모집단을 제대로 대표하지 못해 신뢰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ARS 조사는 신뢰도보다 비용 절감이 우선시된 결과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하실 때에는 위의 내용을 참고하셔서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위의 내용은 글쓴이의 과거의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쓴 글이며, 최신의 이론을 담고 있지는 않음. 이로인해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나 책임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