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령 액수만으로 판단하면 당연히 그 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죠. 하지만 내는 액수에 비해 많이 받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못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걸 국민들이 가만히 놔둘 거 같나요. 지금까지 들어간 돈이 얼만데. 80세에 못 받을 수도 있다? 그건 너무 간 것 같네요. 그런 가능성이라면 님이 넣고 있는 사제연금 같은 경우 회사가 망하면 끝이죠. 어느 곳에나 위험은 존재하는 거지만 국민연금은 나라에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언젠가는 보상받을 수 있어요. 고용보험도 마찬가지죠. 검색해 보면 이것 역시 사회적으로 보면 혜택이 더 커요. 무조건 세금 좀 걷으면 반발하고 나서는 것도 좋은 건 아닙니다. 물론 나라에 도둑놈이 없지 않지만 우려할 만큼 많다면 나라가 이만큼 돌아가지도 않겠죠. 아무튼 고용보험이나 국민연금에 영향을 안 받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꽤 괜찮은 제도가 맞습니다.
님 혹시 민간 연금 들어 보셨어요? 안들었죠? 한번 비교해봐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이 하나 있고 퇴직금도 연금으로 돌렸는데 국민연금하고 비교하면 수익률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해요 우리나라 국민연금 아무리 말 많아도 국내에 있는 어떤 연금 상품과 비교해도 이만한 연금이 없어요
이런걸 보고 걱정이 너무 많으면 의심병이 된달까요 내가 미래에 어떻게 될까를 현재에 너무 걱정하는건 그리 도움이 안됩니다 맹목적으로 믿는것도 문제지만 국민연금만큼 현재 튼튼한 연금제도도 없지요 용돈 수준이라 하더라도 박스 주으러다니는 것보다는 낫답니다 뭐든 영원한 것은 없구요 그렇게 믿어서도 안되고 사람이 하기에 달렸지요 관심을 가지고 연금제도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맞지 그걸 없애서 최소한의 안전망까지 제거하자는 것이 옳을까요 금융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야 더 나은 노후대비가 가능하겠지만 현대사회는 그런 지식 습득 여부도 비대칭이고 분명히 항상 어려운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내가 될 수도 있거니와 최소한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내가 결과적으로 손해가 되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지켜주는 것이 또 맞다고 봐요 그리고 순망치한을 생각한다면 그것이 사실 손해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수있지요 게다가 지금 내는 기여금으로 인해 당장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이 도움을 받고 있지요 그분들도 공짜가 아니라 기본적인 기여를 했기에 받는 것이지 아주 기여가 없다면 못받지요 여기에 자부심을 갖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더 이롭다고 봅니다 더욱이 내가 받을 시점에서 봤을때 국민연금은 최악의 경우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제도이지 충분한 노후생활 보장이 아니며 또 그만큼 현재 징수하지도 않거니와 늘어나는 수명을 감안할때 충분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라면 소득의 50% 이상 징수해야 가능해요 그이상 바라는 것이 오히려 도둑마인드라고 봐요
제가 말했다시피 현재로선 튼튼하다는 것이에요 미래에도 튼튼할지 아닐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지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고 연기금이 멀쩡한데 튼튼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 생각이 현재로선 의미없는 생각이라는 거에요 언제나 현재가 중요해요 우리가 감히 미래를 미리 안다는 것은 자기 기만이며 어쩌면 오만이고 착각이에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언제나 현재입니다 지금 비판하고 계시는 그 현재를 중시하는 분들을 막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야말로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진다는 전형적인 우리 인간들의 착각이라고 봅니다 과거나 미래는 개념으로만 있지 실존이 아니며 다만 그 과거가 이렇고 현재가 이러하니 미래는 이럴것이라라는 예측은 이대로 놔두면 나쁜일이 생길수 있으니 지금 잘 굴러갈수 있도록 대비하자고 할 때만 가치있습니다 그외에는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망상일 따름이지요 예측을 통해 없애는게 있는 것보다 현재로선 낫지 않기 때문에 저도 존속에 한 표 던지는 것 뿐이며 말씀대로 법으로 보장되지 않았다면 법으로 보장되게끔 행동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 정도 예측능력이 되시는 분이 왜 다만 믿을 수 없다며 포기하고 행동하지 않으실까요 연기금의 약점을 이야기하고 행동해주셨음 해요
철학 얘기를 하는게 아니에요 현재라고 말하면서 미래를 예단하고 계시잖아요 그 점을 지적하려는 겁니다 저는 국민연금을 많이 내는 사람도 아니고 몇 가지 그 숫자 즉 데이터를 가지고는 기술적 분석만 될 뿐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려는 겁니다 그 숫자가지고 국민연금이 필요없다는 그 예단에 대해 말이지요 정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보이지 않나요 제가 뭐라고 감히 누굴 가르치려드는 것도 아니에요 숫자가 아니라 실제 이웃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보시라는 겁니다 왜 내 삶만 앞세우냐는 것이지요 이건 철학 같은 것도 아니에요 차라리 정치겠네요 우리가 벌어들인 모든 부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내가 벌어들인 재화가 정말 모두 나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이 맞겠지만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모든 사회보험의 출발점은 이 지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평행선 이라면 이 얘기는 이쯤 마무리하는게 좋겠네요 아무튼 가지고 계신 관점으로는 왜 이 제도가 불합리한 것 같은데 계속 유지되는가 하는 좌절감만 느끼실 거 같습니다 그게 저는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