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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생 아저씨

아이디어스 작성일 22.03.08 06:10:28
댓글 35조회 9,095추천 50

어제먹은 소주가 일찍자게 만들고 새벽에 깨어나 뒤적거리다 오랜만에 짱공 들어왔습니다. 이 게시판에 들어와 많은 글을 읽어보니 내가 나이가 들은 만큼 짱공도 같이 나이가 들어가는 친구 같네요.

 

 직장에서의 책임, 개인사업과 성공의 욕구, 와이프에 대한 애잔함, 두딸에 대한 사랑, 한번씩 찾아오는 우울감 나에가 다가오는 수많은 감정들..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 하는데 한번씩.. 메워지지않는 공허함..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고 싶지만 나약해 지는 것 같아 마음을 추스려봅니다. 

 

  • vsmint22.03.08 10:35:50댓글바로가기
    0
    글쓴이님과 매우 비슷하게 짱공에 애정을 갖고있던 1인 이었습니다. 그런데 요 얼마전에 백신1차를 아무 생각없이 맞았다가 매우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고 그래서 2차이상은 맞고싶어도 못맞는다고 댓글 달았다가 어디서 몰려왔는지 상ㄷㄹㅇ들이 사람을 죄인에 병자취급하며 그러니 더더욱 2차맞아야한다고 난리치며 쪽지까지 수십개 보내오더군요.

    자기들일 아니고 뚫린입에 손가락이라고 나오는대로 떠드는데 그 꼴이 참...
    그리고 시간이지나며 하나하나 속속들이 나오는 백신 부작용에 관한 저명한 논문들.. 분석들.. 장항준박사 유투브가면 다 나오죠. 제가겪은 부작용과 딱 일치하는 증상이 주 부작용이 맞았습니다. 그대로 1차에서 그토록 심한 부작용이 있었는데 2차맞았다면 거의 99% 죽을수도 있을만큼 위험하다고 미국화학전문의 장항준 박사가 권위있는 논문팩트를 들고나와서 설명했습니다. 저는 2차맞았으면 백퍼센트 지금 죽었습니다.

    그때이후로 짱공에 계속 오고는 있지만 오래도록 갖고있던 정이 확 다떨어졌습니다. 이 사건 전까지는 제가 짱공에 쓴 글이나 댓글에 전부 애정이 넘쳤다면 이후로는 제가봐도 매우 쌀쌀해 졌습니다.

    결혼도 안한 오프라인 상에서 그닥 정 붙일데 없는 40대의 온라인상의 둥지와도 같았던곳인데 참 세월이 갈수록 사람대 사람의 관계도, 친구와의 관계도, 나아가 사람대 커뮤니티의 관계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 칠목리22.03.08 08:42:18댓글바로가기
    0
    79여~!!! 친구여~~!!! 힘 내시라~!!!
  • 0
    불혹을 넘어가면 감정상태는 다 비슷하게 흘러가는거 같아요.
    자신만 그런다고 생각 마시고 일련의 삶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거 같습니다.
  • 오기연랑22.03.08 08:10:52 댓글
    0
    동갑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두 아이 아빠입니다
  • 남해꽁보리22.03.08 08:18:44 댓글
    0
    헐 내 얘기를 하고 계시네 ㅠㅠ
  • 칠목리22.03.08 08:42:18 댓글
    0
    79여~!!! 친구여~~!!! 힘 내시라~!!!
  • 지반설계22.03.08 09:18:38 댓글
    0
    저도 79년생 98학번입니다 데햇~♡
  • 꿀밤콩22.03.08 10:10:06 댓글
    0
    데헷이라니 이 친구가.
    나이먹고 체토홍 없게.
    이런 데헷글은 달지 마시요홋.
    반갑소79-98
  • 지반설계22.03.08 20:42:10
    0
    @꿀밤콩 반갑습니다 ㅎㅎ
  • 하지말라면하지마22.03.08 09:18:42 댓글
    0
    와씨 마흔되서도 뭐 난 별다르지않네 했는데
    40중반되니 정말 많이 다름 특히 감정적으로…… 호르몬이 여성화 된다더니 그래서인가? ㅜㅜ
  • 스피드러너22.03.08 09:20:28 댓글
    0
    불혹을 넘어가면 감정상태는 다 비슷하게 흘러가는거 같아요.
    자신만 그런다고 생각 마시고 일련의 삶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거 같습니다.
  • 뿌리깊은갈대22.03.08 09:25:41 댓글
    0
    형님 힘내세요
  • 삼겹살엔소주22.03.08 09:26:21 댓글
    0
    이 때 즈음 이면 다들 이런 기분이 찾아오는 걸까? 나도 요즘 너무 우울한 79년 생인데...
  • 짱꽁찡꽁22.03.08 09:33:57 댓글
    0
    다 같은생각으로 사는군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화이팅 하자구요 참고로 저도 79 입니다!
  • 메라비22.03.08 09:45:29 댓글
    0
    석양도 없는 저녁
    내일 하루도 흐리겠지
    힘든 일도 있지
    드넓은 세상 살다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브라보~
  • 하루의기도22.03.08 09:47:56 댓글
    0
    77아재입니다
    가족,회사도 우선이겠지만 , '나'에게 투자와 보상을 좀 줘보세요
    나의 몸과정신이 건강해야 가족도 있는겁니다
    결혼 후 가족과 회사에 치중하셨을테니 이제 조금만 내려놓고 나를 보듬어주세요..
  • 참새마을22.03.08 10:09:23 댓글
    0
    오늘따라 더한 공허함 때문에 한참 우울해하고 있는데, 다들 비슷한 기분이신가 봅니다. 봄 타나 봄 ㅜㅜ
  • 뉴텍222.03.08 10:18:06 댓글
    0
    78년 총각임 머리는 풍성함~ 동호회 및 취미 생활로 인생 즐기는중
  • vsmint22.03.08 10:35:50 댓글
    0
    글쓴이님과 매우 비슷하게 짱공에 애정을 갖고있던 1인 이었습니다. 그런데 요 얼마전에 백신1차를 아무 생각없이 맞았다가 매우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고 그래서 2차이상은 맞고싶어도 못맞는다고 댓글 달았다가 어디서 몰려왔는지 상ㄷㄹㅇ들이 사람을 죄인에 병자취급하며 그러니 더더욱 2차맞아야한다고 난리치며 쪽지까지 수십개 보내오더군요.

    자기들일 아니고 뚫린입에 손가락이라고 나오는대로 떠드는데 그 꼴이 참...
    그리고 시간이지나며 하나하나 속속들이 나오는 백신 부작용에 관한 저명한 논문들.. 분석들.. 장항준박사 유투브가면 다 나오죠. 제가겪은 부작용과 딱 일치하는 증상이 주 부작용이 맞았습니다. 그대로 1차에서 그토록 심한 부작용이 있었는데 2차맞았다면 거의 99% 죽을수도 있을만큼 위험하다고 미국화학전문의 장항준 박사가 권위있는 논문팩트를 들고나와서 설명했습니다. 저는 2차맞았으면 백퍼센트 지금 죽었습니다.

    그때이후로 짱공에 계속 오고는 있지만 오래도록 갖고있던 정이 확 다떨어졌습니다. 이 사건 전까지는 제가 짱공에 쓴 글이나 댓글에 전부 애정이 넘쳤다면 이후로는 제가봐도 매우 쌀쌀해 졌습니다.

    결혼도 안한 오프라인 상에서 그닥 정 붙일데 없는 40대의 온라인상의 둥지와도 같았던곳인데 참 세월이 갈수록 사람대 사람의 관계도, 친구와의 관계도, 나아가 사람대 커뮤니티의 관계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 근쌀22.03.08 10:57:52 댓글
    0
    여기 은근 편향 심해요..
    저도 아주 가까운 지인이 백신맞고 응급실 실려가는걸 보고 백신은 선택이라고 했다가 비추폭탄 받음요ㅋㅋ
  • 리딩스타트22.03.08 14:21:31 댓글
    0
    쪽지/댓글 적지 않고 형님을 조용히 응원한 다수도 많았을 겁니다. 저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관계의 힘듦을 느낍니다 . 자주 오십시요
  • 버닝고구마22.03.08 23:57:05 댓글
    0
    무시하시고 2:8법칙을 생각하세요.

    대입 시험때 처럼 처음 생각이 정답입니다.

    요즘은 상식보다 자기 이익을 위해 강요하는 사람들 무조건 20프로 이상입니다.
  • 백_수_왕22.04.05 04:05:24 댓글
    0
    남들이 뭐라든 내 소신대로 하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망하든 잘 되든 내 책임.
    저는 화이자 부작용 쏟아지는 꼴 보고 그냥 버텼습니다. 최대한 조심하면서. 그래서 짱공 댓글에 말도 안 꺼냈죠.
    그리고 새로운 백신이 곧 나올 것이라 전망하고 기다리다 드디어 2월 말 노바백스가 출시 되어 바로 맞고 저 번 달 2차까지 맞았죠.
    1차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고, 2차는 당일날 멍청하게 하지말라는 과한 운동을 해버려서 이틀 정도 감기 기운 비슷하게 살짝 왔다가 그냥 회복.
    화이자 자체가 온갖 부작용이 확실하다는 뒷북 연구가 수두룩 나온 걸 보고 역시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은교응교22.04.05 14:11:39 댓글
    0
    정치병 걸리애들이 많아서 그래요. 자기만 옳은 애들
  • darkq22.03.08 10:41:33 댓글
    1
    행복하진 않으신건가
  • 마스따카드22.03.08 10:56:46 댓글
    0
    형님~ 형님 곁에는 우리들이 있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형님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최고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마세요
  • 근쌀22.03.08 10:58:52 댓글
    0
    형님이지만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대한민국 중년들 화이팅입니다.
  • kib022.03.08 11:49:59 댓글
    0
    같은79 반갑습니다. 요즘 저의 생각과 감정이 저만 느끼는게 아니었군요. 그래도 살아남아야죠. 화이팅!
  • 달없는밤22.03.08 12:02:06 댓글
    0
    짱공 행님들 화이팅!
  • 각성이효리22.03.08 12:02:21 댓글
    0
    저도 79. 이혼 11년차. 무자녀. 그래서 그런지 우울감은 동감은 못하겠으나 공허함은 있네요.
    44살...새로 뭘하자니 늦은 것 같고 불과 6년 후면 50대... 그 때 직장을 다니고 있을지. 다른 일을 찾고 있을런지...
    꿈이 뭐였는지.... 무엇을 목표로 살아가야 할지... 지금 숨만 쉬는 것 같아 공허함은 느낍니다.
  • 쩡꼼22.03.08 12:19:58 댓글
    0
    동갑내기 반갑습니다!
  • I마네키네코I22.03.08 12:42:39 댓글
    0
    여기 79많네
  • 초록돌고래22.03.08 12:52:49 댓글
    0
    제일 답답한건 아무리 생각 고민을 해도 답은없고
    또 다시 내 인생은 다람쥐 쳇바퀴돌듯 반복되고

    아이들이 미소와 웃음으로 잠시나마 행복하다고
    자위해보지만 마음속 깊은곳의 불안함을 떨쳐낼수는
    없죠.

    점점 꺼져가는 촛불처럼 내인생은 전성기가 지나
    사그러지는데 아직도 탈출구는 커녕. 당장 바로 한발
    앞을 내딛기도 힘겨운 현실.
  • 아이디어스22.03.08 13:24:36 댓글
    0
    느끼는 감정들이 다 비슷하나 봅니다. 아이들의 미소로 자위해보지만... 나를 사랑해 주기에는 너무 기계화 되버려 우울감이 오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은 돈을 벌어야지에 대한 집착과 압박이 큰 것도 있습니다. 그래야 행복 할 것 같다는..
  • 리딩스타트22.03.08 14:23:12 댓글
    0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또는 살아왔는가/ 왜 좀더 이런 본질적인 질문을 더 젊을때 하지 못했나.... 늘 퇴근길 제 뒷 그림자를 보며 생각하네요
  • 스포제트22.03.12 11:45:42 댓글
    0
    저도 79년생 입니다
    현재 미혼에 자발적 반정도인 비혼주의자입니다
    결혼의 대한 부러움이나 내 자식을 키우고 싶은 갈망은 없는데 가끔 (최근엔 자주) 찾아오는 공허함이나 외로움을 참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인간 관계는 하나둘씩 끊기고 죽을때까지 같이 갈 친한 친구만 셋정도 남앗네요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이렇게 죽을때까지 잘 살수 있을까 싶네요 ㅎㅎ
  • 모닝굿22.03.14 22:23:24 댓글
    0
    혹시 취미 생활은 없으신가요?
  • 백_수_왕22.04.05 04:08:49 댓글
    0
    뭔가 몰입할 수 있는 걸 찾아봐야지 싶습니다.
    뭐든지 몰입하고 있을 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바람이 나는데, 킬링 타임하고 있으면 허무함과 무력감이 밀려오더군요.
    요즘 그러고 있는데, 님의 글을 보니 왠지 반면교사가 되어 정신을 좀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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