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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에 한번씩 한숨나오던 회사생활..회사생활때문에 죽고싶었던적이 있나요 ?

베사업 작성일 22.01.12 22:19:26 수정일 22.01.12 22:38:52
댓글 34조회 8,546추천 86

지금 하고 계신 회사생활들은 어떠신지요 ? 

 

MBC 에서 보도된 입사 2년차 아들의 죽음 이라는 뉴스를 보며 

( 모 대기업을 다니던 아들이 업무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내용을 다룬 뉴스입니다)

 

 

20대 중 후반 제 회사 생활이 떠오르더군요 ..

 

 

 

 

 

저는 서울에있는 대학에서 전기공학과 졸업후 제어쪽으로 회사를 다니며 경력을쌓고 서울 모 기업에 

제어 관련 부서로 이직을 했을때 일입니다 

 

제가 너무도 하고싶었던 업무였기때문에  

그 회사를 입사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다른 제어하시는분들이나 ..프로그램 하시는 분들과 다를바없었습니다.

아침에 제일 일찍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했습니다..

 

당시 그래도..제 주변..취업한 친구들중 동 나이대에서는 연봉도 많이 받는편이었고..

스스로 목표를 이룬것이기에 매우 뿌듯했습니다..  회사 입사후엔 어느정도 수입이 보장이되니..

오랫동안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혼도 할수있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했죠 ..

 

하지만 회사생활은 쉽지않았습니다.. 

입사후 차장 한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전 제가했던 제어와는 다른분야의 제어일이었고

약 두달간 심한 폭언,갈굼 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결국 프로젝트에서 빠지라는 소리까지 듣게되었고 아직도 그날이 생생합니다 

프로젝트 빠지라는 말과함께 더이상 이쪽일을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을했고 

회사를 그만두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당시 제 심정은 회사를 그만두는것은 

제 꿈과 미래 모든것을 포기하는것과 같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날은 부서 회식날이었습니다 . 

 

제 위로 대리님 한분이 매번 힘들어할때마다 술 사주시며 위로해주셨고 ..정말 잘해주셨었습니다.. 처음 2년정도는 죽을만큼 힘들것이다 본인도 그랬다..아니 더했다..

조금만 참아라.. 조금만 참아라..

 

그날 그 차장이 프로젝트에서 빠지라고하는것까지 옆에서 지켜보셨고 ..업무시간이 끝난후

대리님께 저는 여기까지인것같다고..그만두겠다고하니 자기를 봐서라도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참아보면 안돼겠냐고

눈 한번 딱 감고 죄송하다고 무조건 사과드리고 열심히하겠다고 말씀드리면 안돼겠냐고

 

다시 한번만 해보자고 .. 

 

대리님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딱 한번만 더 참자고 생각하고 부서회식에 참가했습니다  

 

지금도 기억납니다 비오는날 치킨집에 도착하기전 입구에서 전 차장님을 기다렸고 

잠시만 할얘기가 있다고 말씀드린후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차장님 앞에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일이 정말하고 싶은일이었고 잘해보고싶다고.. 다시 프로젝트에 참가시켜달라고 ..

그 차장은 우산을쓰고 저를 내려다보았고 저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땐 그 일이 제 인생의 전부인것만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고 하셨고 

 

그렇게 회식 장소로 다시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제 정면에는 그 차장이 앉았고 당연히 저는 기분이 좋은상태로 회식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 

술강요 문화가 있던 회사였기에 한잔 두잔 시간이 지나다보니 여러생각이 교차하면서 멍해지더군요 

 

차장은 이미 취해있는상태였고..갑자기 취한상태로 저를 부르더군요 

 

차장: “야 ” 

저 : “네”

차장: “야” 

저 : “네”

차장: “야”

저 : “네!” (저도 살짝 목소리톤이 올랐습니다 )

 

하 이색기봐라? “야 ” 하고 “네 차장님” 대답 하는순간 

귓방망이가 날라오더군요 

전 그대로 의자 뒤로 넘어갔고 그 정말 짧은 5초 남짓의 시간동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이대로 싸워서 쌍방으로 저놈을 반죽일까.. 아니면 결혼할 여자친구를 생각해서라도 참고 다닐까.. 

 

아니야..이제는 더이상 못하겠다.. 그럼 싸울까..? 아니야 그건 복수가아니야..

 

같이 싸워버리면 모든일이 그르쳐지는데 그건 제대로된 복수가 아니다..

 

그래..참자..그리고 더 맞자 그리고 경찰에 신고해서 제대로된 복수를하자.. 

 

그 짧은 찰나 생각을 정리하고 .. 

 

그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서 식당사장님께

 

사장님 이 십 색기 경찰에 좀 신고해주세요 ..

그리곤 한마디 했습니다.. 이때 내뱉은 말 한마디는.. 지금 저 스스로에게도 평생 실망감을 안고가게 한 말이기도 합니다.

 

"너 이 10새기야 넌 ㅈ됐어 나 이 일 안해 이 xx색기야 이 일 안하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이걸 위해 노력해왔는데

나 이제 안해 대신 내가 이 일 안함으로써 내 인생 x되는순간 니 자식 내가 사지 찢어버릴거다 너 출장 자주다니지?

너 평생 긴장하면서 살아라 이 xx놈아 분명히 기억해라 내 인생 x되는날이 니네 가족 다 찢어죽이고 간다..

 

그 놈이 발발이 날뛰더군요 .. 그리곤 더 때리더군요 

 

그리고선 얼마후 경찰이왔습니다

 

전 그놈에게 한번 더 인식시켜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라도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놈하고 경찰차타고 같이 조사받으러 가는길에도 다시 한번 위와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곤 또박 또박 이야기했습니다 아까 내가 한말 절대로 잊지말라고  

경찰차 안에서도 제 얼굴을 가격하더군요  

 

조사를 마치고나니 임원분이 와계시더군요 ..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셨고 

저는 다 필요없고 회사 짐 정리고뭐고 다 필요없고 지급한 노트북은 그대로 있으니까 

그냥 퇴사처리 알아서 문제없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주말에 쉬는동안 그 차장에게 연락이왔고 당연히 안받았습니다 . 제가 사과를 받아줄때까지 찾아오겠답니다 

만나주지도 않았고 사과를 받아주지도 않았습니다 . 

 

위에서 다 이야기는 못했지만..사람이 일을 하며 3분에 한번..사실 1분에 한번이라 표현하는게 좋겠네요..

그 압박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안 당해본사람은 모를거라 생각합니다

 

합의금 몇백을 얘기하든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었습니다.

 

그 회사를 다니는동안 심한 우울증도 겪었고 한국에 사는것 자체가 회의감이 들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그 사람도 똑같이 평생동안 지울수없는 전과가 남기를 바랬습니다 .

 

그래야 더이상 그사람으로 인한 직장 내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일주일간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었고 그때마다 전부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후 

 

마지막으로 저에게 잘해주셨던 대리님에게 연락이오더군요.. 대리님은 그 차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고

제가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도 알고있던 사람이었습니다 .  

 

자기가 정말 이런 말해서 미안하다하면서.. 합의를 혹시 생각해주면 안돼냐고 하셨고 

저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 후로는 더이상 그 차장에게도 연락이 안오더군요 

 

몇 개월후 그 차장은 벌금을 물게 되었단 내용을 전달받게 되었습니다 . 

사실 신경도 안쓰였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 

 

전 그 일이 있은후 바로 다음날 회사 동기와 제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였고 

그 동기는 이직 전 직장상사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였고 

 

직장상사는 엄한데가서 맞고다니지말고 다시 회사로 돌아오라하여 사건 바로 다음주부터 

전에 근무하던 회사로 복귀할수 있었습니다 

 

 

일을하는동안 저도 모르는사이 우울증이 심해져있었고 .. 그 당시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더이상 삶에 대한 미련이 없었습니다 .  

 

전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제 인생도 끝난것 같았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결심아닌 결심을하고 ..

 

한밤중에 부모님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연탄을 사들고 강원도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

휴게소에 도착후 차를 정차시킨후 혼자서 소주 만취할때까지 마셨고..

그리고 그대로 잠이들어버렸습니다..

 

햇빛이 너무 강해 잠에서 깨어났고 순간 허탈은 웃음이 나더군요 ..

분명 어제까지는 큰 결심을하고 죽을 작정이었는데 .. 

 

갑자기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 그냥 다른곳에가서 살자 그냥 한번 남들처럼 성실하게 사는게아니라

내마음대로 마음가는대로 살아보자 .. 

 

오랫동안 만난 여자친구와도 정리를하고 ..전 직장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2주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모든걸 준비하고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

 

그냥 한국사람이 아무도 없는곳.. 저 부터가 듣기에 생소한나라.. 그런 나라를 선택하여 

무작정 아무런 준비도없이.. 왔습니다.. 

 

처음 이 나라에 와서 짐도 안푼채로..

 

침대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아 이제부터 어떡하지..? 

정말 두렵기도 했지만 설레기도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해왔던 노력과 시간 경력은 아무 의미가 없어져버렸지만..

또 한편으론 모든걸 새로 시작한다 생각하니..왠지모르게 웃음이 나왔고..그때 그 기분을

글로 표현하기는 참 힘든것 같습니다. 

 

정말 집 - 대학교 만 오가며 6개월동안 현지어 공부만했고 ..하루 12시간은 기본으로 공부만 했던것 같습니다..

6개월만에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정도로 유창하게 언어가 가능해지더군요..

 

 

7년이 지난 지금은.. 현지에서 좋은 형님을 만나 

자동화사업을 하고있고.. 현지 여자와 결혼도하고 자식도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 저에게는 또한번의 큰 도전이지만.. 행복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제 인생에 전부라고 생각하는것이 전부가 아닐수가 있더군요 ..

 

내가 보는 세상이 세상에 다가 아니고 ..

 

또 다른 세상이 있고 또 다른 삶이 있고 .. 

 

누군가 지금 이 순간 자살을 시도 할만큼 힘든 시기를 겪고있다면 ..

 

스스로 생을 마감할 용기로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삶에 도전이라도 해보시라 권유하고 싶습니다 .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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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장은 외통수에 걸린겁니다.
    아마 평생동안 절대로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안할겁니다.
    즉, 평생 자신의 폭력성과 악함을 정당화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겁니다.
    전과를 다는순간 더욱 자신을 정당화하기위해 전보다 폭력성이 더 심해졌을겁니다.
    주위의 눈이 있어 티는 못내겠지만 자기방어기제에 더불어 그 폭력성과 악함은 무의식 속에서 더더욱 커질겁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그 무의식은 자신의 자식이나 부인에게 표출될것이고 자신을 좀먹게 됩니다.
    평생 철이 들 수 없는 인간이 되고 결국 자식도 등돌리게 될겁니다.

    만에하나 뉘우쳤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락해서 사과했을겁니다. 그러나 그런일은 일어나지않죠.

    그 차장은 평생 그 외통수에 걸려 한치도 장기판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님은 이제 장기알이 아닌 장기를 두는 주체자로서의 삶을 사실겁니다.
    세상에는 반드시 좋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면 그때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며 삽시다 동지여
  • 0
    존경합니다 형님......... 고생 많이 하셨고
    힘들고 고생한만큼 앞으로는 전부다 보상받을꺼에요
    앞으로는 꼭 행복해지시길 빌겠습니다.
  • 0
    저는 글쓴이만큼의 큰 고통은 아니었지만,

    회사는 전쟁터인데 밖은 지옥이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 말이 처음에는 신경쓰였습니다.
    저도 첫 회사를 나올 때 두렵고 막연한 걱정도 컸는데, 막상 나와보니 세상은 참 넓고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되더라구요.
    왜 더 일찍 나오지 않았는지... 머하러 버티고 있었는지... 지나고나니 후회가 많이 됩니다.

    나랑 맞지 않으면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 곳이 잘못된 곳일 수도 있다는 것. 모두가 틀리고 나만 옳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봐야되구요
    시야를 넓게 키우고, 스스로 객관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변 여건, 환경, 이미지, 복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 이런것들 보다 결국 자기 자신의 만족을 최 우선순위에 두는게 맞는 것 같더라구요.
    직장에 얽매이신 분들 한번쯤 호흡 가다듬으면서 다시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지셨으면 해요.
  • 특수전게릴라22.01.13 01:12:44 댓글
    0
    존경합니다 형님......... 고생 많이 하셨고
    힘들고 고생한만큼 앞으로는 전부다 보상받을꺼에요
    앞으로는 꼭 행복해지시길 빌겠습니다.
  • 크세르크22.01.13 01:19:40 댓글
    2
    빚 때문에 가치관이랑 완전 반대인 회사 갔는데 업무도 혼자하지만 잘못되면 전직원한테 욕먹는 포지션입니다.

    길 가다가 회사 안나가게 교통사고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합니다.

    직장인 자살 이라는 기사를 요즘 자주보는거 같네요.
  • 로켓트박대리22.01.13 12:04:18 댓글
    0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저도 경험자로써 정신과 상담 받아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동네마다 정신과 무료상담 10번까지 가능한 곳이 있을겁니다.
    꼭 시간내셔서 상담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지금 상태로 방치하시다간 상태가 더 악화될건데 그때는 상담만으로는 부족할겁니다.
    늦기전에 시간내셔서 한번 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
  • 칠목리22.01.13 02:01:47 댓글
    0
    음...저랑 비슷한 일을 하시는것 같아서요...
    어느 나라 계신가요??
    혹시 PLC쪽 일 하시는가요??
  • 베사업22.01.13 03:58:32 댓글
    0
    한국 살당시 처음 했던것이었고

    지금은 PM/관리 만하고있습니다 .
  • 김연아신랑22.01.13 19:50:35
    0
    @베사업 저도 피엘씨인데
    고객들 개피곤해유
  • afx622.01.13 02:13:06 댓글
    0
    최고!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베사업22.01.13 02:51:14 댓글
    0
    아..과거 이야기였구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지나고 사업하고있습니다..^^
  • 경종22.01.13 02:31:32 댓글
    0
    최고 again!
  • 타키온즈22.01.13 02:42:00 댓글
    0
    저는 글쓴이만큼의 큰 고통은 아니었지만,

    회사는 전쟁터인데 밖은 지옥이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 말이 처음에는 신경쓰였습니다.
    저도 첫 회사를 나올 때 두렵고 막연한 걱정도 컸는데, 막상 나와보니 세상은 참 넓고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되더라구요.
    왜 더 일찍 나오지 않았는지... 머하러 버티고 있었는지... 지나고나니 후회가 많이 됩니다.

    나랑 맞지 않으면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 곳이 잘못된 곳일 수도 있다는 것. 모두가 틀리고 나만 옳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봐야되구요
    시야를 넓게 키우고, 스스로 객관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변 여건, 환경, 이미지, 복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 이런것들 보다 결국 자기 자신의 만족을 최 우선순위에 두는게 맞는 것 같더라구요.
    직장에 얽매이신 분들 한번쯤 호흡 가다듬으면서 다시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지셨으면 해요.
  • 베사업22.01.13 02:52:32 댓글
    0
    제가 느낀바를 그대로 느끼셨군요..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
  • 소믈리애22.01.13 04:26:53 댓글
    0
    인생사 새옹지마 라고 하는데.
    좋게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이건 한편의 영화와 같군요.
    계속 행복하길 바라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끝으로 개지.랄 하던 차장이라는 놈은 빨리 하늘에서 데려갔으면~~
  • 베사업22.01.13 05:27:49 댓글
    0
    저의 경험을 공유하며 혹시나 안좋은 생각을 가진사람이 있다면
    현재 눈앞에 있는게 다 가아니라..
    이런 삶도있고 저런 삶도 있다는걸 공유하고싶었습니다 . ^^
  • 우리어머니22.01.13 05:00:05 댓글
    0
    차장은 외통수에 걸린겁니다.
    아마 평생동안 절대로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안할겁니다.
    즉, 평생 자신의 폭력성과 악함을 정당화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겁니다.
    전과를 다는순간 더욱 자신을 정당화하기위해 전보다 폭력성이 더 심해졌을겁니다.
    주위의 눈이 있어 티는 못내겠지만 자기방어기제에 더불어 그 폭력성과 악함은 무의식 속에서 더더욱 커질겁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그 무의식은 자신의 자식이나 부인에게 표출될것이고 자신을 좀먹게 됩니다.
    평생 철이 들 수 없는 인간이 되고 결국 자식도 등돌리게 될겁니다.

    만에하나 뉘우쳤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락해서 사과했을겁니다. 그러나 그런일은 일어나지않죠.

    그 차장은 평생 그 외통수에 걸려 한치도 장기판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님은 이제 장기알이 아닌 장기를 두는 주체자로서의 삶을 사실겁니다.
    세상에는 반드시 좋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면 그때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며 삽시다 동지여
  • 베사업22.01.13 05:24:33 댓글
    0
    너무 오래전 일이라 사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든지간에 관심은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할수있고 그 실수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을것이고 ,
    그 차장은 법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충분한 댓가를 치뤘고, 다만 그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안하길 바랄뿐입니다

    우연히 뉴스를보다 저도 그 직전까지갔던 경험이 떠올라..누군가에게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본인이 겪고있는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걸 제 경험을 통해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 또한 여기와서 너무 모든걸 내려놓고 살다보니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가며 정신못차리고 살던시기도 있었고 ..
    썰을 풀자면..정말 너무도 많네요..ㅎㅎ 지금도 ing 라고 생각합니다 ..

    부끄럽지만.. 현재 처한 상황으로인해 올바른 판단이 안서고 죽음까지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제 경험을 통해 다른 삶들도 있더라 하던것을 공유하고 싶은마음에 끄적여봤습니다..
  • 회지훈22.01.13 06:28:58
    0
    @베사업 감사합니다.
  • 롤랑122.01.13 08:23:14
    0
    @베사업 선택한쪽이 좋게되어 저도 기쁘네요
  • 롤랑122.01.13 08:21:37 댓글
    0
    너무오바하신듯 ㅡㅡ 폭행 이 단순한거면 몇년후 소멸됩니다
  • 베사업22.01.13 13:11:36
    0
    @롤랑1 너무 오래지난일이라 현재는 그 마저도 사실 관심이 없습니다.

    단순히 뉴스한편보고.. 누군가에 이런것도 있다고 알리고싶어 과거 회상 한번 해봤습니다 ..^^
  • 유코오구라22.01.13 08:36:08 댓글
    0
    지나가면 왜 자살생각까지 했었나 싶을겁니다
    지금심정은 백번 이해하나, 소중한 님의 인생과 회사생활따위는 비교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금더 시간을 들여서 한발짝 뒤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 베사업22.01.13 13:13:13 댓글
    0
    뉴스보다가 제가 겪었던 7년전 일 끄적여봤습니다 ..^^ ..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제가 하고싶은말도 소중한 본인의 인생과 회사생활따위가 비교 대상이 아니란걸

    현재 회사생활로인해 극단적인 생각까지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알아줬으면 하네요 ^^.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베사업22.01.13 13:14:59 댓글
    0
    다른 방법도 많았을건데
    그 당시 홧김에 술김에 내뱉은 말이 되려 제 스스로에게 실망스럽더라구요 .
  • 삭제 된 댓글 입니다.
  • 부산찌누22.01.13 09:06:08 댓글
    0
    저도 요즘 일이 잘 안풀려 많이 힘들고 우울했는데.... 작성자님 보고 많은 힘이 됩니다...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다시 좋은날이 오겠죠?? ㅠ
  • xltmzl22.01.13 09:20:40 댓글
    0
    와 개쓰레기 차장 만나서 진짜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지금 잘 풀리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 곰이곰이22.01.13 10:07:52 댓글
    0
    저도 전자 + 제조 회사 에서 10년간 일한 사람이라 100%로 공감되네요. 폭행 + 갈굼 + 얼차려 + 성희롱 4박자를 다 목격했습니다.
    특히 그 중 한 사건은 제가 경험한 건 아니지만 충격 그 자체 였죠. 회식 중에 부장이 전 직원 무릎 꿇으라고 해서 술집에서 다른 손님들도 많은데 전부 무릎을 꿇고 훈화말씀을 들었다는...

    전 회사 입사 전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고 그 중 노가다 판에서 일을 하며 대충 저런 인간들 상대하는 법을 깨우쳐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혹시 지금 글쓰신 분 과 비슷 한 문제로 고통 받는 분 계신 다면조언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X같이 구는 새끼들 있으면 들이 받으세요.사람들 많은 데서 하면 더 효과 좋습니다. 전 팀장 멱살도 잡아봤습니다.
    그 새끼가 X같이 군 내용을 졸라 크게 말하면서 졸라 개기면 한 90%는 회유 합니다.그려다보면 서로 절대 건드리지 않는 안 보이는 경계선이 생기면서 그나마 덜 피곤하게 됩니다.

    선배가 때린다? 치밀한 복수 이런거 생각하지말고 그냥 주빵 날리세요.
    그래야 정신 건강이라도 챙길 수 있어요. 또 그런 인간일 수록 후배한테 맞은게 쪽빨려서 말도 잘 못하고 다님...
    만일 졸라 개겨도 더쎄게 나오는 놈이 있으면 그새낀 사이코 패스 입니다.
    바로 퇴사하세요.
    마지막으로, 세상에 할 일은 많습니다.절이 조까뜨면 중이 떠나면 됩니다.

    저도 IT쪽으로 커리어 전환해서 전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끝-
  • 베사업22.01.13 13:34:30 댓글
    0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멋진 조언이십니다.
  • 로켓트박대리22.01.13 12:12:34 댓글
    0
    귀신은 뭐하나 저런 쓰레기들 안잡아가고 에휴....
    현재진행형인 줄 알았는데 7년이나 지난 과거 이야기군요.
    다행입니다.
    저도 현재 직장 고객사중에 저런 새.끼가 있어서 많이 힘드네요.
    주위에선 그냥 무시하고 넘겨라고 하는데 그게 맘대로 돼나요...
    나이도 2~3살 어린놈이 반말찍찍하면서 쌍욕까지 하는걸 들었을때는 정말이지 회사고뭐고 다때려치우고 싶더군요.
    물론 제가 업무진행에 실수가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선을 넘는 인간들이 꼭 하나둘씩 있네요.
    남의돈 벌어먹기가 이렇게 힘든가 봅니다 ㅠㅠ
  • 베사업22.01.13 13:27:11 댓글
    0
    저하고 같은 나라에 사시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항상 겪는일입니다 ^^ ..
    다행히 저 또한..무시하고 넘기는 수준까지는 되었지만..
    힘들땐 또 엄청 힘들죠 ..
  • 로켓트박대리22.01.13 13:43:08
    0
    @베사업 아하~그러시군요 ^^
    님 게시글에 댓글단거 기억나네요 ㅋ
    아무쪼록 타지에서 고생하시는데 꼭 이루고자 하시는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저는 박닌에 있는데 어디계세요?ㅋ
  • 베사업22.01.13 15:33:37 댓글
    0
    대략 그 지역일거라 예상은 했습니다 ^^ ..
    저도 그 박닌에 사둔 아파트에서 살면서 일하다가 근래에는 사업차 하이퐁에 있습니다
  • gghrdd22.01.14 08:40:19 댓글
    0
    역시 사람은 본인이 굴종하면, 괴롭힌 놈들은 한없이 압제하려한다는 세상사의 진리가 여기도 있네요.
    다시한번 잊지 않아야 겠습니다.
  • 오늘도열심히살자22.01.15 00:23:55 댓글
    0
    벌금이면 약한데.. 시간지나면 실효돼지 않았을까요
    기대햇던 빨간줄은 안끄였을듯ㅠ
  • 베사업22.01.15 02:04:15 댓글
    0
    워낙 오래된일이라 지금은 관심없습니다 ..

    다만 비슷한 환경에 처한 누군가한테 도움되길 바라는마음에 오래전 일을 공유했습니다 ^^
  • snapple22.01.20 12:45:43 댓글
    0
    자살할각오면 죽자살자 병ㅅ만들 각오로 후련하게 복수할꺼 같은데 뭐 정상적인 삶을 살았다면 실천하기 막상 어렵겠죠?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도 자기보다 쎈 누군가에게는 괴롭힘을 당하고 갑질 당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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