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친구와의 관계에서 몇가지 용서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키구치 작성일 14.08.22 07:29:37
댓글 10조회 2,581추천 3

제가 성격이 좀 깐깐하고 보수적인편입니다. 대인배가 되고 싶지만 좀처럼 그렇지못하네요. 친구들도 지적하는 부분이라

바꿀려고 노력하지만 몇가지는 도저히 이해할수없고 화가나는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기위해 글을 적어봅니다.

 

1. 친구들이 저의 허락없이 제 개인용품을 만지고 뒤지는게 너무 싫어요.

특히 가방, 지갑, 핸드폰을 맘대로 보는게 너무 싫습니다. 제게 묻지도않고 허락도 안했는데 가방속을 뒤져보거나 지갑을 열어보고 지폐를 세어본다든지.. 핸드폰의 사진이나 카톡대화를 보는게 너무나도 싫습니다. 나쁜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하는건 아니란걸 알고 있지만 친구를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그냥 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것 같아서 너무너무 싫습니다.

 

2. 위험한 장난을 치는게 싫습니다.

특히 운전할때 장난치는게 너무 싫습니다. 도로가 조금 한산하다고 해서 속도를 내면서 핸들을 막 좌우로 돌려서 차선을 침범하기도 하고 운전중에 한손으론 운전 한손으로는 카톡을 하거나 전화를 받는다든지.. 옆자리에 타고 있으면 너무 겁이나요.

또 위험한 도구로 장난치는 경우가 있는데 요리를 하다가 칼을들고 장난을 치거나.. 난간이나 절벽같은곳에서 미는 장난같은것도.. 저는 너무 무섭고 싫습니다. 싫다고 얘기를 해도 바뀌지 않더군요.

 

3. 연락없이 무작정 찾아오는게 싫어요.

이건 제가 좀 민감한거긴한데.. 저는 친구들에게 집에 찾아올 일이 있을때면 항상 먼저 전화를 하거나 약속을 잡고 오라고 얘길해요. 저도 개인적인 생활이 있고 집에는 부모님과 살고 있는터라 불쑥불쑥 연락없이 찾아와서 초인종을 누르거나 잠을 깨우거나 하는게 너무 싫거든요.

한번은 연락없이 찾아와서 처음보는 사람이나 전혀 친하지않은 사람을 같이 데리고 왔더군요...밖에서 만나서 서로 인사하고 식사도 하고 하는건 괜찮은데.. 왜 제 개인적인 공간에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오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친구들은 아무것도 아닌데 너무 정색을 한다고 뭐라고 하거나 친구끼리 그럴수도 있지않냐고 하는데...

저는 이런상황들을 겪으면 그냥 참고 넘길려고 해도 계속 생각이나고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제가 너무 성격이 깐깐한걸까요?

 

  • 안개안개14.08.22 07:44:33 댓글
    0
    깐깐하신건 아닌거 같고.. 친구들이 님을 좀 많이 만만하게 보는거 같네요. 친한건 친한거고 선은 지켜야죠. 한번
    제대로 발끈 좀 하시고 자기 원칙에 맞게 친구들에게 행동을 부탁하세요. 친구들은 지금대로의 패턴에 익숙해져서 많이 서운해하고 화낼겁니다. 그래도 결국에 님 입장을 이해해하고 스스로를 고친다면 진짜 친구인거고... 아무리 강조해도 계속 지금처럼 막대한다면 그건 님을 호구로 보는 남이겠죠. 후자라면 인연 끊는게 나아요.
  • 세키구치14.08.23 13:09:43 댓글
    0
    답변감사드려요.
    친구들이 다 착하고 좋은녀석들이라 제가 화를 내면 인정하고 사과도 하고 그런편입니다. 그러면 좀 나아지긴하는데.. 근데 습관같은걸까요..? 다시 그런 행동들을 하더라구요.
  • 경종14.08.23 02:02:51 댓글
    0
    근데, 지금 저 문제는 이해하자 그런 것으론 안 통합니다.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자나요.

    저분은 자신의 안정적인 삶의 공간이 지켜지길 바라는데,
    친구들이 그걸 침해하고 있잖아요.
    칼 들고 장난친다라던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라던가.
    이것은 용서하고, 안 용서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필자님이 그 침해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문제보다는, 이성적으로 접근할 문제로 사료됩니다.
    한번 터놓고 제대로 무게있는 분위기에서 말씀하시던가,
    발끈 터뜨리시던가,
    아니면 적당히 거리를 두시는게 낫겠네요.

    저라면, 적당히 거리를 두겠습니다.
    핑계거리를 만드세요. 타지를 간다라던가, 등등
  • 세키구치14.08.23 13:11:46 댓글
    0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너무 화가 부글부글 끓다가도 조금만 참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기도 해요. 어쩔땐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가끔씩은 너무 화가나서 참기힘들때는 힘이드네요.
  • 양갱발림14.08.22 09:40:02 댓글
    0
    사람마다 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다른겁니다. 그걸 서로 인정해주지 못한다면 가깝게 지내기 힘들지요.

    싫어하는 건 확실하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화도 낼 줄 알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그걸 인정못하고 '니가 잘못하는거다'라는 식으로 대하면 가깝게 지내지 마시고

    '맞아, 싫어할 수 있지'라고 인정해주는 친구만 가깝게 지내시는건 어떤가요?

    전 그렇게 합니다. 물론 인간관계가 폭이 좀 좁아지는건 감수해야져...그대신 깊어져요.

    어떤관계든 서로 인정해줄 때 깊고 오래가는거지..자기 맘대로 할라면 혼자 살지 왜 같이 삽니까 ㅎㅎ
  • 세키구치14.08.23 13:14:58 댓글
    0
    답변 고맙습니다.
    쉽게 화를 내는편은 아니지만.. 가끔 심하게 얘길해본적도 있습니다. 그러면 몇몇친구는 이해하지못하고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되더군요. 이해해주는 친구도 있구요. 하지만 습관같은거랄까요... 조금 잠잠하다가 다시 그런 행동들을 하더라구요.
  • 앙앙독14.08.22 10:13:19 댓글
    0
    제가 보기엔 님이 정상인데요. 저도 지금껏 누구 찾아갈때 미리 연락하거나 약속 잡고 가지 무작정 가서 문두드린 적은 없습니다. 초딩때 코흘리며 근처 친구집 갈때 빼고는요. 1,2번 같은 경우도 너무 당연한 거군요. 친구들이 기본 개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세키구치14.08.23 13:16:56 댓글
    0
    친구들 다들 착하고 이해심도 있는 녀석들인데.. 친구니깐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마인드같아요.
    저는 친구라도 지켜야될선이 있다고 얘길하구요. 생각이 많이 다른편인가봐요.
  • 유머나라출장14.09.23 12:47:43 댓글
    0
    아니 한가지가 인데도
    어떻게 친구라 부를 수가 있죠 -_-
  • 캄군14.10.09 07:05:42 댓글
    0
    1.저와 제 친구는 서로 가방을 맡기거나 지갑을 서로에게 맡깁니다. 계산할때 손에 잡히는 지갑에서 니꺼내꺼 구분 없이 서로 씁니다. 둘다 신경 안씁니다. 돈없으면 한달이건 두달이건 반년이건 서로에게 민폐를 끼칩니다. 주로 제가 민폐를 끼치긴 하지만.. 문제는 서로가 민폐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핸드폰 카톡 서로 보여줍니다. 단 화면에서 위로 올려 보진 않습니다. 서로가 보여준 부분에서 아래로만 내립니다. 핸드폰 가지고 놉니다. 단 게임이나 음악 들을때만 뒤적 거립니다.
    서로가 개인 물품 만지고 뒤집니다. 단 프라이버시를 알 수 있는것은 만지지 않습니다.
    뭔가에 대해서 이상하면 먼저 말할때까지 서로가 별말 안합니다. 비밀이 있으면 말못할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서로가 넘어가고 일이 터지면 어떠한 일이든 서로가 편이 되어 줍니다.
    2. 서로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장난은 치지 않습니다.
    3. 서로가 무작정 별연락없이 찾아갈 때도 있습니다. 없으면 전화한통하고 있으면 반기고 합니다.
    무작정 찾아갈만한 친구가 있는것은 좋은것 입니다. 물론 적당히 조절은 해야겠지만요..

    그런 친구가 딱 한명 있습니다.
    아무리 친구라도 존중, 신뢰, 믿음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문맥 상으로 보면 다른 친구들 끼리는 1,2,3 내용의 행동을 하는걸로 보입니다.
    그러니 말로 하면 말싸움으로 번지는게 다른친구들끼리는 괜찮기 때문에
    혼자 아니라고 하는 글쓴이를 이해 못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오히려 글쓴이 분이 친구로 덜 생각 하는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글쓴이에게 존중은 없지만 신뢰와 믿음은 가지고 있고
    글쓴이는 친구들을 존중은 하지만 신뢰와 믿음이 안가는것 같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1명이면 충분하고
    2명은 많고, 3명은 불가능 하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게시글 목록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게시글 목록
7975 가리우마 2025.07.03 17,176 1
7974 보리빠워 2025.06.16 164,949 5
7973 anjdlE 2025.06.15 171,349 2
7972 몸짱되면쏜다 2025.06.14 181,796 0
7971 사커플러스 2025.06.05 262,066 1
7970 풍그미 2025.06.05 270,045 2
7969 우주최하노동자 2025.05.25 360,231 4
7968 얠로우밀크 2025.05.24 370,077 1
7967 Nobodyzo 2025.05.21 394,331 6
7966 코코밀크티 2025.05.21 398,032 3
7965 발타냥 2025.05.18 427,725 3
7964 우주최하노동자 2025.05.16 438,076 3
7963 아이유내꺼 2025.05.11 477,681 2
7962 미니헐크 2025.05.02 566,562 88
7961 부활찾아서 2025.04.27 596,471 2
7960 직쏘멘탈 2025.04.21 644,131 5
7959 우주최하노동자 2025.04.18 679,501 26
7958 병신은많아요 2025.04.16 683,576 1
7957 우주최하노동자 2025.04.11 723,082 5
7956 김주하12 2025.03.20 888,989 0
7955 뚜르뜨 2025.03.12 949,062 3
7954 사상최강 2025.03.08 977,953 1
7953 2찍남은죽자 2025.03.08 979,234 2
7952 이공계에이스 2025.03.05 1,004,490 30
7951 _Alice_ 2025.02.26 1,049,023 3
7950 _Alice_ 2025.02.24 1,068,292 6
7949 찐만두두빵 2025.02.24 1,074,393 5
7948 우주최하노동자 2025.02.24 1,069,313 4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