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엽기적인 그녀2를 봤습니다 +_+
다른거는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차태현을 보기 위해서..ㅋㅋㅋㅋㅋ
영화 처음 스틸컷이 나왔을 때부터 굉장히 불안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하고 보았더랬습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는 운명인 줄만 알았던 긴 생머리의 과거의 그녀가 돌연 비구니가 되어 사라진 후,
실연+백수+돈, 3고에 시달리던 견우 앞에 어린 시절 첫사랑이자,
중국으로 떠났던 새로운 그녀가 나타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직 견우와의 결혼을 위해 산 넘고 물 건너온 대륙의 외동딸인 그녀는 더 살벌해지고, 더 엽기적인 모습이죠.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그녀와 견우의 상상 못한 엽기적인 결혼생활의 이야기가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입니다.
우선, 굉장히 기대치를 낮추고 봤는데도 영화는 안타까웠어요.
1편의 매력을 찾아볼 수 없더라구요.
전지현 배우가 출연한 1편은 몇번을 봐도 재밌었는데..ㅋ
중구난방식 스토리에 개연성도 별로 없는 것 같고, 남녀간의 케미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은 왜 빨리한건지...
결혼을 빨리 했다는 스토리면 신혼생활의 이야기가 좀 많아야할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고.
로코에서 필수인 후반부 갈등 상황에서는 너무 뜬금없던 것 같아요.
아니 왜 화가났지? 왜 싸우는거지? 저게 저정도로 끌어갈 내용인가?
ㅋㅋㅋㅋㅋ아주 난리였어요..
아무리 영화 자체가 중국시장을 겨냥해서 만든거라고해도 ㅎㅎ..뭔가 싶었던..
중국시장은 정말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빅토리아 때문인가;
차라리 조연으로 출연했던 배성우 배우가 훨씬 재밌었어요ㅋ
영화보면서 두 번 웃었는데, 그게 배성우 배우가 나오는 장면 두 씬ㅋ
그리고 여자 주인공 자체가 외국인이어서 대사 전달력이 심각했어요.
발음 신경쓰느라 도무지 로맨스에 집중할 수 없고 ㅠ_ㅠ
영화보면서 발음으로 문제가 될일이 생길줄은 몰랐는데, 여기서 경험했네요 ㅎㅎ
배우의 대사 딜리버리는 참 중요한 것 같아요ㅋ
이래저래 말도 안되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2.
굳이 추천해드리고싶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