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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작

마크리피토 작성일 13.08.21 11:25:37
댓글 18조회 4,682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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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 그 불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관객들은 무엇을 기대하며 영화를 볼까? 창조를 했다면 무슨 목적으로? 사실상 아무런 의미도 목적도 없다. 단지 만들어진 것 뿐이며 창조자 또한 자신의 창조물에 사라진다. 구원을 기대했던 인간은 그 창조자에게 죽임을 당하고, 창조자들 또한 자신의 창조물에 죽임을 당하며 애초에 누가 시작이고 어떠한 목적을 갖고 있다는 믿음을 즉, 무언가가 있을 것이란 모든 생각을 흔들어 놓는다. 즉 인류를 만들고 없애는 이유는 없다. 없애므로 창조이고, 창조자 또한 자신의 창조물에 죽임을 당하며 새로운 창조물이 나오는, 죽임과 창조의 뒤섞임 뿐이다.(엔딩의 에어리언 등장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오마주인듯) 이 영화를 보고 기독교 관점에서 "그래 창조자는 분명 목적이 있고 우리는 믿음을 가져야해" 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일듯하다. 어떠한 철학적 기대나 근원을 찾으려 했다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평론가들도 마찬가지 더라) "이게 뭐야? 허무하네" 한다면 그게 바로 영화고 창조이고 목적이고 삶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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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kq13.08.21 16:00: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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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태어났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어디서 들은것 같네요 ㅇㅇ..
  • 아성213.08.21 17:15: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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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명작은 아닌데.
    아무도 숨긴사람이 없음.
  • 장비래욜13.08.21 21:06:27 댓글
    0
    대놓고 명작
  • tyler2813.08.22 03:43: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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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도 컴퓨터도 작은 나사 하나도 만들어지는 목적이 있단다
    믿음의 관념을 떠나서도
    아무런 감동도 철학적 사유도 즐길거리도 실종되어버린 영화
  • 마크리피토13.08.22 09:53:4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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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에 빠졌네요. 로봇에게 했던 말을 생각해 보세요.
  • 옵대장13.08.22 12: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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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tyler28 이분 반응도 이해가 되는게 영화 자체가 너무 불친절하고 불쾌한건 사실. 온갖 떡밥에다가 징그러움까지;;;뭐 저는 괜찮게 봤습니다만 tyler28님같은 반응도 이상한게 아니에요. 허나 아직 속단하기엔 이른건 사실임. 향후 2,3편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진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듯.
  • 마크리피토13.08.22 13: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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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나이트와 비긴즈는 시리즈지만 다릅니다
  • 옵대장13.08.22 1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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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놀란 3부작 베트맨 얘기는 왜 하시는건지^^;;;
  • 마크리피토13.10.02 0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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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맨과 비교한건 다크나이트와 비긴즈, 라이즈가 시리즈이지만 각기 다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크나이트만 따로 놓고 보아도 영화가 말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메테우스가 후속작이 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만 놓고 보아도 좋은 영화란 소리죠. 배트맨시리즈처럼
  • 옵대장13.10.04 0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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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ㅎㅎ세달만에 댓글다셨네요ㅋㅋ기왕에 놀란 베트맨 시리즈 얘가가 나왔으니 저도 거기와 관련되어 말씀드리죠. 프로메테우스의 경우 개봉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립니다. 마찬가지로 배트맨 비긴즈도 그랬었거든요. 기존의 배트맨과는 다른 새로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히어로물이 쓸데없이 진지하다 뭐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다크나이트 개봉 이후에 비긴즈는 재평가를 받게 되죠. 굉장히 잘 만들어진 리부트라고. 비긴즈에서 놀란만의 배트맨 세계관을 잘 구축한 덕분에 다크나이트라는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구요. 저는 그런 차원에서 향후 시리즈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1편이 재평가 받을 여지가 있다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 아피곤하네13.08.22 14:15: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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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 후반에 등장하는 에어리언은 자신의 영화에 대한 오마쥬가 아니라, 프로메테우스 자체가 에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로서 기획되고 촬영된것이라 에어리언이 등장하는 겁니다.
    암튼 에어리언의 등장 배경, 더 나아가 인간이라는 종의 등장 배경까지 재미있고 대중적인 어조로 풀어낸 sf수작이죠.
  • 옵대장13.08.22 15:28: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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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프리퀄과 새로운 이야기 시작의 접점이 프로메테우스죠. 향후 시리즈가 너무 기대됨.
  • 어디예요멀더13.08.22 21:21: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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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는 그저 그래요..다만 화면빨이나 디테일은 리들리 스콧 답더군요...
  • 슬램이글13.08.25 06:01: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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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
  • NEOKIDS13.08.26 09:38: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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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막판에
    에이리언이 탄생한 원인 중에 인간도 포함되었었으면 (샤를리즈 테론이 융화되는 과정으로)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에이리언 4에서 인간형 에이리언이 탄생되는 부분과 등치를 이루면서 더 멋진 결말이 되었을 것 같다는.
  • 희처리13.09.07 00:28: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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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우리를 창조한 다른 우리라는 개념... 그런 창조주를 찾아 떠난다는 신선한 발상이 정말 충격적인 내용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전 아주 좋게 봤어요..... 2탄이 정말 기대됩니다.
  • MrCrow13.09.08 05:28:1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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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들리 스콧을 왠지 신봉하지 않는 편이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접한 수메르 문명에 관한 책을 읽고 난 뒤라 더 그런듯 싶습니다. (수메르 신들의 고향이라는 4부작 책)
    그 책에서 역시 왜 지구인을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에 똑같이 "우리가 왜 로보트를 만들겠는가?" 라는 것이고, 답은 모두 알겠듯이 " 편리함을 위해서 " 라고요. 또한 우리를 창조한 신이라는 것이 결국 전지전능보다는 우리보다 다만 앞서있는 문명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들의 DNA로 창조된 인간이기에 같은 테크트리를 타고 발전하기 때문이죠. 등등 재미나게 읽었던 책인데, 그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두고 프로메테우스를 본다면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뭔가 석연찮고 불친절한 부분이 전혀 없으니 말이죠.
  • 장귀비13.09.12 16:59:37 댓글
    0
    다음편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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