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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와..헤어지고 싶은데..조언당부..

엄궁백수 작성일 08.07.24 14:39:10
댓글 9조회 1,007추천 6

 

 

 

 

헤어지고 싶은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2년이 다 되어 갑니다만..

 

전 31살..그녀는 29살..

 

딱 결혼 얘기 나오기 좋은 나이죠..

 

학벌 좋고 인성좋고 요즘 여자들과 다르게 허영심도 그다지 않고

 

생활력도 좋고 집안도 문안한..그런 여자 입니다.

 

그리고 정말 착합니다..눈물도 많고..

 

그런데..전 이만 헤어지고 싶습니다....

 

쉽죠...말만 하면 되는데...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점점 시간이 갈수록 그녀는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드렸음 하는 눈치도 보이고

 

그녀의 친구들도 저와 언제 결혼할거냐고..정작 저희 둘은 그런말을꺼내지도 않았는데..

 

주위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것 같아...부담스럽습니다.

 

일단 전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질 않습니다. 남들은 돈 모아서 결혼할려면 힘들다고 그냥 적당히 맞춰서 가라고

 

합니다만...전 아직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누군가에게 얽매어 있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면서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눈물 많은 여자....제가 우유부단하는걸 이번에 처음

 

느꼈습니다..회사에서 해외영업관리부서 일을 하는 터라 대인 및 계약관계등에 있어 철두철미하게 정말 냉철하게

 

업무 진행을 해온 것과는 달리. 연애는 다른가 봅니다. 그녀가 아파하고 눈물흘릴것을 생각하니..

 

정은 있지만...사랑하지 않는다는걸...스스로 또 묻어 버립니다.

 

 

그녀는 생물학적으로 처녀입니다.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2년동안 지*면서 그정도는 알수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순진한 그녀가 사실..요즘 저에게 함께 단둘이 있길 원하고 있습니다. 결혼 할 사이라는 걸 말로는 못하고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간 여자경험이 많았었던 저였지만 이상하게 그녀에게 전 한 번도 요구를 하질않았습니다.

 

처음엔 지켜주고 싶었었는데..지금은 제가 이미 떠나고 싶어한 이 후론 그녀로부터 많은걸 빼앗은 남자가 되기 싫어

 

관계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도 자존심이 상한듯 합니다.

 

 

이기적일까요? 겉으론 정말 잘 대해주고 있습니다만... 맘속으로는 벗어나고 싶어하고

 

절 설레이게 만드는 다른 여성과 교제를 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이쁘고 착하지만..설레이질 않습니다..제가 아직 나이값을 못하는 것이겠지만..

 

전 설레이는 여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설레이지도 않았는데 왜 만났냐고 하셔도 할말은 없지만...자연스레 친해져 사귀었던 사이다 보니

 

지금까지 온거 같습니다.

 

결혼할 나이가 다되어버린 그녀....

 

이기적이지만...전 그녀를 아파하지 않게 보내고 싶습니다..

 

욕하셔도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그간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의 조언을 당부드립니다..

 

 

 

 

 

 

  • 아유미팬08.07.24 14:56:41
    0
    정...이 무서운거지요.
    솔직히 사람들이 결혼하고 사랑이 식어도 정때문에 산다는 말들이 있잖아요.
    님도 정이 너무 들어서 헤어지지 못하는것 같은데...
    솔직히 결혼후 사랑이라는 감정이 정이 되어 사는거랑
    사랑하는 마음이 이미 없는 상태에서 정으로 사는거랑은 완전히 다르죠.
    저는 연애경험이 많이 없어서 제가 조언까지 드릴 처지는 아니구...
    또한 제 나이도 아주 어리진 않지만 아직 20대 초반;; 결혼걱정할 나이가 아니라;
    조언이랄껏 까진 아니고 그냥 저가 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까.. 써볼께요.

    저같으면 순화시켜서 거짓없이 고백할것 같습니다.
    솔직히 님의 나이라면 대략 피치못할 사정으로 피할 거짓말 생각하기도 힘들구요.
    차라리 그렇게 고백해버리면 상처는 좀 있을지언정 그 여자분께서 단념하기가 도리어 쉬울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꽤나 보수적인 여성분인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아무래도 집착할
    가능성이 높죠. 피치못할 사정의 거짓말로 하면 사랑이 식어 헤어지는게 아니니 집착할것이고..
    차라리 사실적으로 그렇게 말하면, 그 여성분이 당장 납득하기 힘들어도 언젠간 납득하고
    단념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않을까요? 연애 경험 레벨로 따지면 레벨 1 이 레벨 10에게
    조언하는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만;; 그냥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 매드캣0208.07.24 15:06:08
    0
    헤어짐에 있어 아름답게 헤어지니 이런거 없어요.
    딱 부러지게 말씀하시길. 제일 확실하고 그나마 상처가 적은거라 말할수 있네요.

    그리고..
    글쓴이분도 헤어지고 나면 엄청 허전할겁니다. 아주 많이...
  • 그런~!08.07.24 20:06:51
    0
    "그녀는 이쁘고 착하지만..설레이질 않습니다..제가 아직 나이값을 못하는 것이겠지만"

    여기에 글쓴님의 모든 마음이 다 들어 있네.
    헤어져. 여자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혼자뿐?
    일단 나이가 나보다 1살 많으니 형이라 부를께.
    형은 아직 철이 덜들은거야.
    동생이 할말은 아니지만, 넷상에다가 욕하라고 해라고 해서 말하는거야.

    그냥 연애를 더 하고 싶은거네. 부담? 아니지. 여자한테 질린거지?
    아니라고? 가슴속에 1주일간 그생각 하고 있어봐 어느쪽이 맞는지 감 올꺼니깐.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질리고. 사랑? 내가볼땐 사랑이 아닌데?

    그냥 헤어져. 여자가 아까워.
    남자가 꽃피는 나이가 28-36세 까지라는 얘기 들어본적 있어?
    물론! 35~36세는 능력돼는 남자에 한해서.
    38세 이후로도 인기가 있는건 정말 한분야에 최고를 달리는 능력있는 남자일때만 꽃이 펴있는것.

    형은 아직 모르는거야.
    언제까지 꽃이 피고 있을꺼라고 생각돼? 부담? 다 마음에 드는데, 자기자신이 결혼이라는
    심적인 부담때문에 못하고 헤어지고 싶다고?
    물질적으로 아직 준비가 안됐어? ㅋㅋㅋ 여자생각은 눈꼽만치도 생각 안해주네.
    여자가 그런거 생각 안하고 결혼눈치를 줄것 같아? 모든걸 감수할수 있으니 그런것 아니냐고.

    일생에 3번의 큰기회가 온다지?
    내가 짧은 글에서 느낀바로는 바로 지금이 그중 하나 인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여자한테 인기많고, 형처럼 연애를 더 하고 싶어서 허송세월 보낸 30대 중반의 내가아는
    형들의 공통된 말들이 있다.

    "후... 젊고 인기 많을때 좋은여자 만나 내여자로 만들어 놓을껄.. 지금은 이게 뭐냐 ㅠ.ㅠ; 어디서 아줌마만
    만나고 다녀..."

    길게봐도 5년이네. 5년 순식간이라는것 알지?
    에휴, 더쓰면 손만 아프고... 나만 나쁜놈 돼니깐... 그만 쓸께.
    뭐. 이렇게 욕에다 충고... 해라고 해서 그런거니깐 -_- 뭐라고 하진 않겠지?
  • 늘후른산08.07.25 01:28:05
    0
    나 좀 소개시켜줘요~ 내가 더 잘해줄께.. -,.-;
  • 최강오이08.07.25 17:00:07
    0

    한마디로 책임감이 없는 사람.

    둘이 만났을때 여자 나이가 27살.

    처음부터 마음도 별로 없었다고?

    그런데 왜 사귀었데?

    책임이라는것도 모르시는가?

    아직도 사랑이 두근 거리는 감정만이다. 라고 생각하는 찌질이가 있나?

    사랑한다라는 단어는 말입니다.

    책임+정+미움+의리+의지 등등. 여러가지가 합쳐져서 나오는 겁니다.

    인간이 비로서 인간으로서 역활을 할 수 있을때 가능한게 사랑입니다.

    그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것입니다.

    헤어지십시요.

    그냥 헤어진다고 하세요.

    당신은 그 여자보다 못한 사람입니다.

    그 여성분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만 당신은 그게 아니네요.

    남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서로 '사랑'을 하는지 입니다.

    그 '사랑한다'라는것에서 가장 큰 영역중에 하나가 바로 '책임'입니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책임'질 줄 알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 최강오이08.07.25 17:05:09
    0

    이별의 아픔은 이별하는 순간 아프고 말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별한 후 그 사람에 대한 감점을 정리하는 시간이 더욱 아픕니다.

    .

    그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아주 매정하게 내버리싶시요.

    나는 너를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았다.

    나는 너가 지겹다.

    너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나는 너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

    .

    이 정도로 이야기 하면 당신이 원하는데로 떨어져 나갈겁니다.

    그리고 미련도 적게 남겠지요.

    오래 아파하지 않을 겁니다.

    .

    그녀에게 착한 사람이라는 기억으로 남을려고 하지 마십시요.

    더 오래 아파할테니깐요.

    솔직히 착한 사람도 아니잖습니까. 걍 있는데로 상처주고 헤어지십시요.

    분노와 증오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고 현명하게 만들어 줄겁니다.


  • 체코스프키08.07.26 04:37:01
    0
    와 진짜 못됐다
  • 프로프로즌08.07.26 15:01:14
    0
    설레임....얼마나간다고.......아무리 좋은사람이랑사귀어도 그설레임 오래못가던데....
  • NEOKIDS08.07.27 04:34:48
    0
    난 얽매이지 않고 싶어~라고 하는 새

    순식간에 홀딱 벗고 돌아댕기는 여성들보다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애기가 더 눈에 밟히는 시절 옵니다.

    이거 꽤 견디기에 심란하네요. 전 뭐 견뎌본다고 견디는 중입니다만.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이란 과목에선 사람이 발달하면서 꼭 해야 할 과업이란 것도 나온다죠.


    그래도 그러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아마도 여친은 바로 결혼상대 찾아 떠날 것이고, 엄궁님은 늙다리 취급의 냉혹한 현실로 골인.

    아닐 것 같죠. 껄껄껄~ OTL

    설레임은 결혼해도 정확히 반년입니다. 멀리 보고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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