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남자들이 여자들처럼 모여서 시위하지 않았던 게
목표가 흐리멍텅하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남자의 인권을 향상시켜달라' 이렇게 말하면
대체 남자의 인권을 어떻게 향상시켜달라는 건지 같은 남자들조차도 납득을 못 시킵니다.
남자들을 설득하려면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GS가 제대로 폭탄을 밟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게 단순하게 메갈이니 여혐의 문제면 진작에 사방팔방에서 터졌겠죠.
중요한 건 타깃이 잡혔다는 겁니다.
지금 남자들의 머릿속은 간단해요.
GS의 매출이 떨어지는 걸 보고 싶다. 이겁니다.
궁극적으론 더 큰 문제가 하나 더 남아 있는데
간단하게, GS가 얻어맞는 게 재밌다고 느끼는 거죠. 일종의 밈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남자에겐 재미만 있으면 다른 건 다 차순위에요.
거기서 GS 도시락의 맛이니, 접근성은 문제가 아닙니다.
GS는 어떻게든 지금이라도 제대로 수습하지 않으면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