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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동기자와 6.25

찢석열 작성일 25.06.07 05:24:37
댓글 7조회 13,568추천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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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동기자와 6.25

"1953년 강원도 중부전선에서 한 어린 병사가, 카메라를 보고 이명동 종군기자에게 다가왔다.

'아버지에게 보낼 사진 한 장 찍어주실 수 있습니까?'

병사는 지리산 골짜기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숯을 구우며 살았다.

가난한 형편에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입대한 뒤 처음으로 한글을 배웠다.

아버지께 처음 편지를 썼는데 같이 보낼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이었다.

병사는 '이렇게 훌륭한 군인이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군복 주머니에서

돈 몇백 원을 꺼내 내밀었다.

카메라 앞에 선 병사는 글을 읽지 못하는 아버지 대신,

경남 함양에 사는 친척의 주소가 적힌 편지를 남기고 그날 밤 최전방 고지로 떠났다.

며칠 뒤 병사가 사진을 찍은 이튿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충일을 맞아 다시 꺼내 보는, 해맑은 웃음을 가진 소년 병사의 사진과 슬픈 사연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아들의 편지와 사진을 전사통지서와 동시에 받았을, 그 아버지의 심정을 도저히 짐작도 할 수 없네요.

현충일은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용사의

숭고한 애국, 애족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아울러 부디 저런 희생자가 다시는 없기를, 기원해 보는 날이기도 하지요.

“비싼 평화가 이긴 전쟁보다 낫다”

“전쟁은 정치인들이 결정하는 데, 죽어가는 건 결정에 참여하지 못한 젊은이들”

“전쟁위협이 고조될 수 있게 하는 일은 절대 해선 안 된다”고 하셨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찢석열의 최근 게시물
  • 0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저보다 어린 친군데,,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디에나25.06.07 08:08:35댓글바로가기
    0
    ​이명동 선생은 6・25전쟁 발발 시 보병 제7사단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육군본부 주최 ‘전투사진 콘
    테스트’에서 <호국의 꽃>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생에게 사진기자로서 일생일대
    뿌듯했던 경험은 따로 있었다.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싸운다는 군인으로서의 자긍심 하나로 자신의 목
    숨과 맞바꾸며 이름 없이 사라졌을 수백 명 병사들의 사진을 무상으로 찍어 그 존재를 남길 수 있었다
    는 점이다. 그들에게 사진이라곤 평생 도민증 사진 한 장뿐이었다. 육군 하사가 된 자신의 자랑스러운
    모습과, 군대 와서 처음 배운 서툰 한글로 편지를 쓰고 이를 고향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마음에 병사들
    은 주머니에 꼬깃꼬깃 감춰뒀던 푼 돈을 내밀며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고 한다.
  • 헬스마니아25.06.07 06:20:56 댓글
    0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저보다 어린 친군데,,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디에나25.06.07 08:08:35 댓글
    0
    ​이명동 선생은 6・25전쟁 발발 시 보병 제7사단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육군본부 주최 ‘전투사진 콘
    테스트’에서 <호국의 꽃>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생에게 사진기자로서 일생일대
    뿌듯했던 경험은 따로 있었다.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싸운다는 군인으로서의 자긍심 하나로 자신의 목
    숨과 맞바꾸며 이름 없이 사라졌을 수백 명 병사들의 사진을 무상으로 찍어 그 존재를 남길 수 있었다
    는 점이다. 그들에게 사진이라곤 평생 도민증 사진 한 장뿐이었다. 육군 하사가 된 자신의 자랑스러운
    모습과, 군대 와서 처음 배운 서툰 한글로 편지를 쓰고 이를 고향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마음에 병사들
    은 주머니에 꼬깃꼬깃 감춰뒀던 푼 돈을 내밀며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고 한다.
  • ATS2825.06.07 09:43:25 댓글
    0
    ㅊㅊ
  • 빤스목사25.06.07 12:43:42 댓글
    1
    .
    굥가늠하고 쥴리를 내란수괴로
    사형시키야하는 이유다
    그라고 내란과 북한도발로 즌쟁을 유발하려한
    김용혀이 노상워이 이 두 개자슥은
    내한테 함 보내도
    몽둥이로 뚜드러패고
    자지를 짤른다음에 광화문광장에 세와
    바지를 뱃겨놓고 모욕감을 줘야돼
    에라이!!!
  • 청학동아재25.06.07 13:16:35 댓글
    0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했던 독재자와 전쟁이 일어나면 자신부터 죽음에 마주할텐데 독재자를 지지하는 젊은이들
  • 신들어라25.06.07 19:29:03 댓글
    0
    북한에 쿠데타가 일어나고 김 정은이 국외탈출하고, 중공군이 압록강에 집결하고,
    일본 해상 자위대는 북한 해역에 얼쩡거리고, 러시아도 연해주 국경과 북한해역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북한 쿠데타 군은 중국파와 남한과 통합하자는 파와 갈려서 지들끼리 내전에 들어간다면............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두번째 한반도 전쟁을 시작해야 하나?.......아니면, 미국이 알아서
    해주겠지.........하고 관망 해야 되나?
  • 꼬망럽25.06.08 15:17:04 댓글
    0
    제 의견은 전쟁이요 중러는 외교로 묶어놔야함.. 그리고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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